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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솔미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백솔미 기자 입니다.
  • 유통중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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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나핏의 신성장 키워드, ‘여성’·‘디지털’

스포츠 브랜드 다이나핏(DYNAFIT)이 '여성'과 '디지털'를 핵심 키워드로 삼아 새로운 성장을 이끌고 있다. 7일 다이나핏에 따르면, 여성 카테고리 강화를 위해 브랜드 론칭 이후 처음으로 올해 봄·여름(SS) 시즌에 여성 모델을 기용했다. 걸그룹 있지(ITZY) 멤버 유나를 내세워 여성 고객 확장을 목표로 제품 전개를 본격화했다. 여성 단독 컬러의 제품을 출시하고 운동뿐만 아니라 일상에서도 활용 가능한 라이프스타일 라인업 제품군을 늘리는 데 집중했다. 또 패션 인기 아이템으로 떠오른 메리제인 스타일을 적용한 운동화 '클러치 스완'을 출시하는 등 다이나핏만의 제품 개발에 주력했다. 그 결과 새롭게 유입한 여성 고객을 통한 매출이 급증했다. 다이나핏은 올 SS시즌 상반기 신규 여성 고객 유입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25% 늘었다. 특히 러닝화 '스카이 스피드 넘버원'이 큰 인기를 끌며 신발 카테고리 전체 매출의 34%를 차지했다. 다이나핏이 그동안 남성 중심의 스포츠 이미지로 주력해온 브랜드 경쟁력을 여성을 타깃으로 확장하면서 얻은 성과다. 시대와 트렌드 변화에 따라 스포츠 시장에서 여성들이 주요 소비층으로 자리를 잡으면서 이들의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전략으로 반경을 넓혔다. 또 다이나핏은 고객의 일상에서 접점을 늘려가기 위해 디지털 전환에 힘썼다. 주로 오프라인에서 이뤄지는 '오운완(오늘도 운동 완료)' 캠페인을 온라인으로 옮겨왔다.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브랜드와 친밀도를 높일 수 있도록 '할거면 진짜로'와 '119GETHER' 챌린지 등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다이나핏은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빅데이터를 통해 날씨의 변화부터 소비자 선호와 구매 행동 패턴을 정밀하게 파악해 제품의 기획부터 마케팅까지 전 영역에서 의사결정의 정확도를 높이는 효과를 얻고 있다. AI 기술은 예로 신발 콘텐츠의 경우 제품의 모양부터 질감, 디테일까지 세밀하게 표현해 고객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실질 구매로 이어지게 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다이나핏 관계자는 “25FW 시즌에는 '스카이 스피드 넘버원'의 새로운 여성 전용 컬러를 추가로 전개할 계획"이라며 “브랜드 고유의 탄탄한 기술력을 강점으로 내세우면서도 다변화하는 소비자의 흐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디지털 기술을 발 빠르게 적용하겠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에버랜드, 국내 최초 테마파크 퍼레이드에 ‘로봇’ 도입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에버랜드가 국내 테마파크 최초로 퍼레이드에 '로봇 단원'을 참여시킨다. 7일 에버랜드에 따르면 이달 5일부터 11월 16일까지 펼쳐지는 가을축제 '에버랜드 오브 오즈'(The Everland of OZ)에 인공지능(AI) 보행 기능을 탑재한 4족보행 로봇을 선보인다. 이번 퍼레이드에 합류하는 4족보행 로봇은 로봇 전문기업 레인보우로보틱스가 개발한 'RBQ 시리즈' 2대다. 로봇은 축제 기간 매일 낮 시간대 1회 등장해 약 35분간 펼쳐지는 '스마일리 펌킨 퍼레이드' 선두에 서서 행진하고, 웨이브·점프·두발서기 등 음악과 스토리에 맞춰 댄스를 선보인다. 이를 위해 에버랜드와 레인보우로보틱스는 로봇이 공연 테마에 맞게 600m 퍼레이드길을 안전하게 행진할 수 있도록 AI 기반 모션을 새롭게 개발했고, 수십 차례의 테스트를 거쳐 안정성을 확보했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4족보행 로봇이 퍼레이드 단원으로 무대에 오르는 것은 국내 최초 사례"라며 “첨단 로봇 기술과 엔터테인먼트가 융합된 색다른 볼거리가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영화관에 가면 ‘입’도 즐겁다”

최근 극장가에서 관객의 흥미를 끄는 먹을거리 붐이 일고 있다. 과거 영화를 관람하는 한정된 개념에서 확장돼 소장 욕구를 자극하는 '굿즈 맛집'에 이어 '입'도 즐기는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대표 극장 체인인 CGV·롯데시네마·메가박스는 관객의 방문 목적에 맞춰 식음료 부문을 강화하는 차별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 각 영화관들이 자체 특별관을 내세워 높은 수준의 관람 환경을 제공하고 있어 관객 입장에서는 취향에 맞는 매점 메뉴에 따라 극장을 고르는 재미도 쏠쏠하다. CGV는 최근 동원F&B와 협업해 '동원 고추참치맛 팝콘'을 출시했다. 앞서 '짜파게티 팝콘'과 '순후추 팝콘', '육개장사발면 팝콘', '크라운산도 딸기팝콘' 등 다양한 식음료 브랜드와 손잡아 긍정적 반응을 얻은 데 힘입어 먹는 즐거움 제공에 힘주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아예 상영관에 식당을 차리기도 했다. CGV의 특별관 씨네드셰프는 서울의 짚불구이 음식점 몽탄과 손잡고 특별 팝업 다이닝을 기획해 영화를 관람하면서 시그니처 메뉴 짚불 우대갈비를 즐길 수 있는 '무비페어링'을 마련해 화제를 모았다. 롯데시네마는 영화 '식사이론' 단독 개봉을 기념해 극중 등장하는 레시피를 매점 메뉴로 구현하는 기존 컬래버레이션의 틀을 깼다. '숯불치킨 갈비맛 팝콘', '숯불갈비양념 치킨', '동파육 군만두' 등 총 3가지로 구성된 신메뉴를 통해 영화 속 콘텐츠를 현실에서도 그대로 즐기는 '체험형 상영'이라는 관람 방식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메가박스는 '팝콘 맛집'답게 이색적인 팝콘 기획에 '진심'이다. 대표적으로 지난 6월 매점 인기 메뉴인 캐러멜 팝콘과 땅콩버터 브랜드 스키피의 대표 상품 '땅콩버터 크리미'가 만났다. 땅콩버터 크리미의 시즈닝이 캐러멜 팝콘에 더해져 더욱 진한 풍미와 부드러운 단맛을 완성해 큰 호응을 얻었다. 해태제과와는 벌써 네 번째 이색 팝콘을 합작했다. 지난해 마라맛 팝콘으로 파격적인 시도를 한 메가박스는 해태제과의 인기 과자의 맛을 재현해 '오사쯔맛 팝콘', '칸츄리콘 팝콘', '신당동 떡볶이 팝콘'에 이어 지난달 '구운양파 팝콘'을 잇달아 내놓았다. 지난 7월에는 가족 단위 고객이 많은 서울 코엑스점과 경기 고양 킨텍스점에서 시범으로 스낵 위주의 매점 메뉴를 극장간편식으로 확대했다. 아워홈의 미식 냉동 도시락 브랜드 온더고와 함께 도시락 2종을 선보여 관람 전후 애매한 시간대에도 극장 안에서 간단하게 식사를 해결할 수 있도록 했다. 메가박스 관계자는 “최근에는 영화 관람 만족도를 기본으로 맛있는 경험이 극장을 다시 방문하는 기준이 되고 있다"며 “영화 콘텐츠와 연결해 관객들이 극장에 올 수밖에 없는 F&B 메뉴를 적극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복합문화공간 ‘시몬스 테라스’, 지역 랜드마크 ‘우뚝’

침대 전문 기업에서 수면 전문 브랜드로 변신 중인 시몬스가 선도적으로 선보인 복합문화공간 '시몬스 테라스'가 소비자에게 풍요로운 일상을 보낼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는 동시에 지역 경제와 상생하는 랜드마크로 자리잡고 있다. 3일 시몬스에 따르면, 시몬스가 운영하는 복합문화공간 '시몬스 테라스'가 이달로 개관 7주년을 맞았다. 지난 2018년 9월 경기도 이천시 모가면 시몬스 팩토리움 내 4737㎡(1433평) 부지에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로 문을 연 시몬스 테라스는 자사 제품을 홍보하는 단순한 팝업 스토어의 개념을 확대해 상시 운영하면서 남녀노소 누구나 자유롭게 시간을 향유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시몬스 테라스는 침대 업계의 파격적인 시도 중에 하나로 손꼽힌다. 주로 판매를 목적으로 자사 제품을 전시하는 갤러리 형태에서 벗어나 먹을거리, 볼거리, 즐길 거리 등 다채로운 문화 경험이 가능한 특징을 갖추고 있다. 시몬스 침대가 보유하고 있는 고유의 기술력을 체험하는 공간인 '매트리스 랩'부터 세계 침대 역사를 총망라한 전시관, 미국 감성이 듬뿍 담긴 핫도그 판매점 '시몬스 그로서리 스토어', 대전 지역 유명 식료품 편집숍 '퍼블릭 마켓' 등으로 꾸며졌다. 테라스 곳곳에는 프랑스 출신의 유명 비주얼 아티스트 장 줄리앙의 작품이 전시돼 있다. '헤리티지 앨리'에서는 전문 큐레이터가 155년간의 매트리스 제작에 대한 아카이브와 수면에 대한 연구 과정을 소개하는 도슨트 투어를 무료로 진행한다. 시몬스 테라스의 가장 큰 매력은 '기업은 세상을 이롭게 해야 한다'는 기업 철학을 바탕으로 지역사회와 호흡하며 상생의 가치를 추구해 지역 랜드마크로 주목을 받는다는 점이다. 시몬스 테라스는 개관 첫해부터 매년 크리스마스트리 및 일루미네이션 점등식을 운영해 연말의 화려한 분위기를 조성하고, 지역 융합 축제인 농·특산물 직거래 장터 '파머스 마켓'을 통해서는 이천 지역 농가의 판로를 확보하는 동시에 경제적 자립에 힘을 보탠다. 시몬스 테라스가 파머스 마켓 운영에 필요한 집기, 부스 제작, 홍보 등 제반사항 일체를 제공하고, 일정 금액의 농·특산물을 선구매해 참여 농가를 전폭적으로 지원해 지역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임직원도 팔을 걷어붙였다. 이천 지역지역와 꾸준한 동행을 위해 환경 개선을 돕는 '플로깅'(조깅을 하며 쓰레기를 줍는 활동) 캠페인에 동참한다. 지난해부터는 임직원이 기부한 소장품을 판매하는 업사이클링 부스를 운영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실천하고 있다. 특히 시몬스 테라스는 지리적으로 서울 근교에 위치해 이동시간이 길지 않고, 자연에 둘러싸여 있어 힐링의 여유를 누릴 수 있다. 또 반려가족 천만시대에 맞춰 반려동물 동반 방문이 가능하며 자유롭게 산책을 할 수 있도록 야외에 넓은 잔디 마당을 마련해 놓았다. 이러한 이점으로 올해 8월 기준으로 시몬스 테라스의 누적 방문객 수는 약 160만 명에 이른다. 시몬스 관계자는 “회사와 임직원, 지역 주민이 함께 시몬스 테라스를 교류와 문화의 장으로 성장시켰다"며 “앞으로도 시몬스 테라스를 중심으로 지역과의 동행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아모레 설화수, ‘人蔘의 힘’ 앞세워 글로벌 공략 재점화

국내 대표 화장품 기업 아모레퍼시픽의 브랜드 설화수가 해외 시장 공략에 더욱 속도를 낸다. 설화수는 이달부터 중국을 시작으로 태국, 미국 등에서 '피부 장수를 위한 인삼의 힘'(Skin Longevity Powered by Ginseng)을 주제로 각국 현지 고객과 미디어 대상의 글로벌 캠페인을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핵심 제품인 자음생크림을 내세워 설화수가 추구하는 브랜드 철학을 전 세계에 알리는 자리다. 이를 위해 고객이 제품을 직접 체험해 효능을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설화수는 1966년부터 고객에게 건강하고 아름다운 피부를 선사하기 위해 60년 이상 인삼 과학 연구를 통해 독자적인 바이오 컨버전 기술을 발전시켜왔다. 특히 자음생크림은 설화수가 독자 연구한 인삼 성분과 피부 과학이 만난 결정체로 꼽힌다. 설화수의 활약은 아모레퍼시픽의 해외사업 매출 신장에 힘을 더했다. 설화수의 성장이 해외시장 성공으로 이어지는 공식이 성립되는 분위기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2025년 2분기 연결기준 해외 사업에서 매출 4364억원, 영업이익 36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각각 14.4%, 611% 증가했다. 미국에서 설화수는 올해 3월부터 대중적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온라인 채널 중심에서 백화점 등으로 저변을 확대했다. 현지에서 가장 많이 분포돼 있는 메이시스 백화점 뉴욕의 플러싱점, 산타 애니타점, 사우스 코스트 플라자 등에 입점해 자음생크림 제품을 알렸다. 올해 2분기 서구권 매출은 지난해 2분기(1591억 원)보다 12.2% 늘어 점차 현지 시장에서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과거의 영광을 다시 재현 중이다. 설화수는 2000년대 중국 고객들에게 고급 화장품으로 인식되며 '원조 K-뷰티' 붐을 일으킨 주인공답게 현지에서 여전한 저력을 과시했다. 올 2분기 중화권 매출 실적이 지난해 2분기 때보다 23% 성장했다. 설화수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은 피부 본연의 자생력 통한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브랜드의 철학을 중심으로 진행된다"며 “설화수가 60년 이상 써온 스토리를 각국 고객과 언론에 심도 있게 전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글래드 호텔, 7년 연속 ‘2025 올해의 브랜드 대상’ 수상

글래드 호텔이 한국소비자포럼 주최의 '2025 올해의 브랜드 대상' 라이프스타일 호텔 부문에 7년 연속 선정됐다. 지난 28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시상식이 열린 '올해의 브랜드 대상'은 소비자들이 직접 참여해 한 해를 대표하는 최고의 브랜드를 선정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브랜드 시상식이다. DL의 호텔 브랜드인 글래드 호텔은 '에브리 글래드 모멘트!'(Every GLAD Moment!)'를 슬로건으로, 최고의 가성비로 고객이 머무는 모든 시간과 공간이 기쁘고 만족스러운 호텔을 추구한다. 또 소비 트렌드에 발맞춰 다양한 분야의 브랜드와의 이색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상품 출시 및 마케팅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호텔에서의 경험을 집에서도 그대로 즐길 수 있도록 글래드 감성을 담은 다양한 호텔 굿즈도 판매 중이다. 현재 글래드 호텔은 서울 여의도·마포·강남 코엑스·제주 등에서 운영 중이며, 약 1500개 객실을 보유하고 있다. 글래드 호텔은 7년 연속 수상을 기념해 온·오프라인에서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올해의 브랜드 대상 '떡볶이' 부문에 9년 연속 선정된 '동대문엽기떡볶이'와 함께 '맵캉스(매운 음식+호캉스)' 상품을 9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 지점별 선착순 50객실 한정으로 선보인다. 또 9월21일까지 호텔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진행하는 '축하 댓글 이벤트'에 당첨된 총 7팀에게 무료 숙박권을 제공한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美 유명 셀럽 킴 카다시안도 반한 ‘K-시술’…뷰티 넘어 미용의료 관심↑

세계적 명성을 자랑하는 미국의 패션·미용 인플루언서 킴 카다시안이 한국을 찾아 피부 시술을 받은 사실이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글로벌 인기를 얻고 있는 K-뷰티가 화장품을 넘어 미용 의료 분야로까지 확대돼 눈길을 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킴 카다시안은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서울 한남동에 위치한 한 클리닉에서 시술을 받는 과정을 사진과 영상으로 게재했다. 이번 방한에 동행한 동생 클로이 카다시안, 미국 뷰티전문가 바네사 리도 함께 시술을 받고 경험담을 각자 SNS에 올렸다. 킴 카다시안의 경험으로 K-시술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는 분위기다. 실제로 일본이나 중국 등 해외 관광객 사이에서 피부과와 성형외과를 찾는 'K-뷰티 투어'의 인기가 높다. 유명 병원 홈페이지는 일본어나 중국어로도 운영하고, 외국어가 가능한 상담 직원이 상주하고 있다. 서울 강남에서 시술이나 수술을 받은 외국인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2024 외국인 환자 유치실적 통계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피부과 진료를 받은 외국인 환자는 총 70만5044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23만9060명에서 약 3배 증가했다. 본격적으로 외국인 환자 유치 사업이 시작된 2009년의 6015명과 비교하면 15년 사이에 무려 117배나 크게 늘었다. 2023년부터 진료 과목 가운데 피부과 환자가 1위를 차지하더니 2009년 9.3%였던 비중은 지난해 56.6%로 급증했다. 외국인 환자 중에서는 일본 국적이 43.7%로 가장 많았다. 이어 중국(24.4%), 대만(9.6%), 미국(5.7%), 태국(3.5%) 순으로 나타났다. 정부에서도 의료 관광을 적극 추진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지난 22~23일 중국 베이징에서 '2025 한국 헬스&뷰티 페스타'를 열고 의료관광을 넘어 헬스와 뷰티를 융합한 새로운 형태의 이벤트로 한국을 홍보했다. 특히 한국관광공사는 프리미엄 고객 대상 설명회에서 중국 최대 부유층 교류클럽과 업무협약을 체결, 한국의 의료·뷰티 테마로 고부가 여행상품을 개발해 회원 대상 공동 홍보하는 등 장기적인 협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무신사, ‘스탠다드’·‘스토어’ 투 트랙으로 오프라인 강화

패션기업 무신사가 '무신사 스탠다드'와 '무신사 스토어'를 앞세운 투 트랙 전략으로 오프라인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무신사의 자체 SPA(제조·유통 일원화) 브랜드 '무신사 스탠다드'는 자사가 확보하고 있는 제품 기획, 디자인, 마케팅 등 제조 및 서비스 분야와 전국을 잇는 유통망의 역량을 과시하고 있다. 29일 문을 연 스타필드마켓 일산점을 포함해 현재 29호점을 운영 중이다. 무신사 스탠다드는 티셔츠, 셔츠, 데님, 속옷 등 기본 아이템을 기본으로 라이프스타일 카테고리까지 아우르는 폭넓은 상품군의 라인업을 구성하고 있다. 2021년 5월 서울 홍대에서 1호 매장 오픈 후 전국 주요 상권 중심으로 단독 매장과 대형 쇼핑몰의 숍인숍 형태로 매장 수를 늘렸다. 누적 방문객 수는 올해 7월까지 1300만 명을 넘어섰으며, 올해까지 30호점 이상의 매장 오픈을 계획하고 있어 연내 2000만 명 돌파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특히 올 상반기에 선보인 9개 오프라인 매장의 판매액은 온·오프라인 통합 매출 6705억 원 가운데 1000억 원 이상을 차지할 만큼 오프라인에서도 막강한 힘을 보여줬다. '무신사 스토어'는 무신사 기업을 대표하는 국내 패션 플랫폼으로서 사업 초기 온라인을 중심으로 운영됐다. 실시간으로 변화하는 트렌드를 반영한 독보적인 큐레이팅 노하우로 130여개 패션 브랜드를 한 공간에 모아놓은 실력으로 점차 입지를 키워 지난해 9월 처음으로 서울 성수동에 '무신사 스토어 성수@대림창고'를 오프라인으로 선보였다. 이어 대구와 홍대, 이달 강남 한복판에 매장을 세웠다. 오프라인 매장은 온라인 앱에 익숙한 고객에게 동일한 쇼핑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적립금, 리뷰 등 서비스를 적용했다. 올 상반기 성수·대구·홍대 3개 매장의 누적 방문자 수는 200만 명에 달한다. 무신사는 이 기세를 몰아 올 연말에 용산에 신규 매장을 오픈하고, 내년 초 성수동에는 기존 매장보다 규모를 확대해 '메가스토어'라는 이름으로 매장을 짓는다. 무신사 관계자는 “향후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글로벌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국 패션 브랜드의 매력을 알릴 수 있도록 상품 기획력을 지속 개선하겠다"며 “하반기에도 글로벌, 뷰티, 라이프스타일, 리커머스 등 성장 사업 부문에서 예정된 투자를 차질없이 진행해 시장 상황에 유연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동대문 DDP에 모인 K-뷰티, 글로벌 위상 재확인

서울 동대문 중심에 한국의 미(美)를 대표하는 K-뷰티가 모두 모였다. 28일부터 30일까지 사흘간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리는 '2025 서울뷰티위크'로 총출동했다. 개막 첫날부터 행사장은 세계로 뻗어가는 K-뷰티의 위상을 다시 한 번 실감하게 할 정도로 많은 관람객이 찾았다. 28일 기자가 찾은 DDP 행사장은 오후 1시 행사 시작 이전부터 인근 일대가 관람객으로 붐볐다. 내국인을 비롯해 중국, 일본, 미국, 캐나다, 인도 등 외국인들이 입장을 위해 줄지으며 기대에 들뜬 모습을 보였다. 10대부터 50대까지 연령대도 다양했으며, '맨즈 뷰티'에 대한 높아진 관심을 보여주듯 남성 관람객도 적극적으로 행사를 즐겼다. 2022년 출범한 '서울뷰티위크'는 한국의 뷰티 산업을 이끄는 핵심 기업들이 참여해 자사 제품과 기술을 국내외에 홍보하는 자리다. 올해 4회를 맞은 행사는 현재진행형으로 매해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K-뷰티의 위상과 함께 규모가 확대됐다. 서울시 집계에 따르면 누적 관람객은 2022년 약 3만6000명, 2023년 약 4만2000명, 2024년 약 5만500명으로 증가했다. 참가 기업 규모는 51개사에서 101개사로 2배 이상 늘었다. 해외에서의 관심도 해를 거듭하며 꾸준히 상승해 초청 바이어가 18개국에서 39개국으로 커졌다. 행사에 참여한 기업의 실적적인 성과를 보여주는 수출 상담 실적은 1회 155억원, 2회 273억원, 3회 539억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올해 행사에는 스킨케어, 헤어바디, 뷰티테크, 헬스라이프스타일, 색조 등 118개 기업이 참여했다. 아모레퍼시픽재단과 한국콜마, NS홈쇼핑, 아마존 등이 협력기업으로 이름을 올려 행사장을 풍성하게 만들었다. 각 기업은 부스를 설치해 자사 제품을 소개하며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했다. 현장 구매 시 높은 할인율 혜택을 제공하고, 럭키 드로우(뽑기)나 SNS 팔로우 등에 참여하는 관람객에게 사은품을 증정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로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었다. 야외에 위치한 어울림광장에서는 다채로운 뷰티 경험이 가능한 체험형 부스가 마련됐다. 특별 프로그램으로 첫날에는 최현 한국콜마 소장, 정광희 민텔 코리아 차장 등이 참여해 뷰티 산업 트렌드를 한눈에 알아보는 뷰티트렌드 세미나가 열렸다. 둘째 날인 29일에는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 분석과 노하우를 전달하는 글로벌 마케팅 세미나가 진행된다. 마지막 날인 30일에는 미래 K-뷰티의 인기를 책임질 인디 브랜드의 제품을 활용한 메이크업 쇼와 토크 콘서트가 펼쳐진다. 이날 현장에서 만난 20대 일본 여성은 “친구와 서울 여행 중에 인스타그램을 통해 행사 소식을 접하고 방문하게 됐다"며 “한국에서 인기가 높은 브랜드와 신진 브랜드의 제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여서 즐겁게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 50대 미국 여성은 “20대 딸이 한국 화장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 여행 중에 일정이 맞아 찾았다"며 “단순히 제품을 구경하는 것을 넘어 각종 이벤트를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어 브랜드와 제품에 대한 정보를 더욱 쉽게 얻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무신사, 2분기 매출·영업익 동반 성장 “사상 최대 실적”

패션기업 무신사가 올해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28일 무신사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3777억원, 영업이익 413억원, 당기순이익 40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2.6%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배 이상(462.8%) 상승했다. 이로써 무신사는 올해 상반기(1~2분기) 연결기준 매출 670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1% 증가하는 괄목할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무신사는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부채로 인식하는 회계정책 변경에도 불구하고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 372억원을 달성했다. 이에 대해 무신사는 “실제 현금 흐름 유출없이 재무제표상 약 400억원 규모의 이자비용이 반영된 효과"라며 “해당 영향을 제외할 경우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거의 800억원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무신사는 상반기의 기세를 이어 하반기에도 플랫폼 경쟁력 강화와 오프라인 거점 확대를 기반으로 사업을 전개할 방침이다. 해외시장 공략에도 본격적으로 착수한다. 최근 중국 최대 스포츠웨어 그룹인 안타 스포츠와 합작법인(JV) 설립을 마무리한 무신사는 현지에서 무신사 스탠다드, 무신사 스토어의 온·오프라인 사업을 주도할 계획이다. 합작법인 공식 명칭은 '무신사상해 상무유한책임공사'(MUSINSA SHANGHAI)로 당국의 최종 거래 승인 절차가 3분기 내에 마무리될 예정이다. 박준모 무신사 대표는 “지난 4월 비상경영에 돌입한 이후 조직 전반의 비효율을 제거하고 온·오프라인에서 발빠르게 경쟁력을 키워나가는 데에 주력한 결과가 2분기에 고른 성장세로 입증되어 나타났다"며 “하반기에도 대외 불확실성이 여전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글로벌, 뷰티, 라이프스타일, 리커머스 등 성장 사업 부문에서 예정된 투자를 차질없이 진행해 시장 상황에 유연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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