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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솔미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백솔미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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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맥스, ‘K-향기’로 한류 글로벌화 힘 보탠다

글로벌 화장품 ODM(연구·개발·생산) 기업 코스맥스가 화장품에 이어 향기로 한류의 경쟁력을 강화한다. 코스맥스는 스킨케어, 메이크업, 바디, 헤어 등 국내외 600여개 브랜드의 제품을 생산하고 완제품 공급까지 전 과정을 도맡아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내 대표적인 기업이다. 뷰티 분야에서 전문성과 노하우로 얻은 역량을 향수에도 적용해 영역을 넓히고 있는 것이다. 첫발은 2016년에 내디뎠다. 한국의 역사 속 고유의 향기를 재해석해 제품으로 구현하는 '센트리티지'(Scenteritage) 프로젝트 시작이 그것이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그동안 안동서원 배롱나무꽃향, 음성 송연먹향, 강화 고려 인삼전초향, 제주 문방오우 석창포향 등 21가지 향을 개발했다. 연구 및 개발 과정에서 역사적 의미가 담긴 원물을 훼손하지 않고 향을 포집할 수 있는 자체 기술을 확보했다. 또 향료 조성물은 특허를 취득해 연구 결과에 대한 인정도 받았다. 약 10년에 걸친 코스맥스의 노력은 올 3월 역사 속 향기 유산을 재현하자는 취지에서 궁능유적본부, 국가유산진흥원과 우리 고궁을 대표하는 향을 발굴하는 '향기 문화유산 콘텐츠 개발을 위한 3자간 업무 협약'을 체결하면서 절정에 이르렀다. 그리고 약 6개월 만에 결과물을 내놓았다. 창경궁 앵도나무와 덕수궁 오얏나무의 전통 향기를 복원해 '단미르 궁궐 향수' 2종 개발에 성공했다. '창경궁 앵도향수'는 창경궁 내 옥천교 주변 앵도나무 꽃을 비롯한 주변 꽃향기를 담았다. '덕수궁 오얏향수'는 덕수궁 석조전 앞 오얏나무의 꽃향기를 담아 조선 왕실의 정취를 재현했다. 제품은 고궁박물관을 비롯해 경복궁, 창덕궁 내 기념품 매장과 온라인숍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협업은 시기적으로도 최적기라는 평가를 받는다. 최근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전 세계적 인기를 누리고, 국립중앙박물관이 새로운 관광명소로 주목을 받으면서 MZ세대는 물론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한국 전통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 'K-향기' 등장에 기대감 어린 시선이 쏠린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이번 협업은 우리 전통과 역사의 고궁이 품고 있는 유서 깊은 향을 국내외에 알릴 수 있는 특별한 기회"라며 “앞으로도 향기 문화유산의 연구 데이터 확보에 더욱 노력해 향후 핸드크림 등 제품군을 다양하게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현장] ‘마곡 리빙디자인 페어’, 가을 디자인 축제 첫 주자 모습은?

뜨거웠던 한여름의 무더위가 물러가고 청명한 하늘과 상쾌한 바람이 불어오는 가을을 맞아 그동안 집안 정리를 계획한 사람들의 발걸음이 분주하다. 10월 서울디자인위크의 'DDP디자인페어'에 앞서 이달 11일부터 14일까지 나흘간 서울 강서구 코엑스마곡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2025 마곡리빙디자인페어'로 향하는 발걸음이다. 지난해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열리는 '마곡리빙디자인페어'(디자인하우스·코엑스 공동주최, 행복이 가득한 집 주관)에는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가구, 침구, 조명, 생활용품, 키친용품, 아웃도어용품, 식품 등 국내외 인기 있는 브랜드가 총집합했다. 행사장에는 참여하는 140여 개 브랜드의 제품이 전시된 부스뿐만 아니라 브랜드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각종 프로그램을 마련해 시각적 즐거움 이상의 체험의 재미를 높였다. 개막일인 11일 기자가 찾은 현장에서는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 신혼부부, 어머니와 딸, 친구 등 다양한 조합의 관람객들이 기대감에 가득 찬 표정으로 행사를 즐겼다. 올해 행사 주제는 '없던 집 : 어떤 집'으로,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집'과 한 번도 상상하지 않은 '없던 방식의 집'을 제안한다. 집이라는 사전적 의미를 넘어 새로운 일상, 기술과 감성이 만나는 공간이라는 개념으로 새로운 정의를 내렸다. 이번 행사에 처음으로 참여하는 브랜드 '엠비티아이(MBTI) 퍼니처', '펄케이' 등은 '새로운 취향의 발견' 존에 자리를 잡았다. 아기자기한 인테리어 아이템을 취급하는 '파브리카', '도잠', '아농' 등은 '공간을 물들이는 디테일' 존에서, 식탁 위를 풍요롭게 만들어주는 테이블웨어를 주로 다루는 '문빔', '휴움', '프루프루홈' 등은 '온기를 더하는 식탁' 존에서 주부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또 '도보', '스탠다아웃', '노르딕파크'는 체험과 시연 등 참여형 콘텐츠를 선보였다. 회화·공예·디자인 분야의 신진 작가 백인교, 박노을, 이준과 함께하는 체험 프로그램 '뭔데이 클래스'(Mondey Class)는 관람객과 작가가 직접 작품이나 인테리어 소품을 만드는 내용으로, 관람객들에게 창작의 즐거움을 제공했다. '마곡리빙디자인페어'는 그동안 서울에서 열린 대규모 박람회가 개최 지역으로 강남을 선택했던 것과 달리 강서권이라는 점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마곡을 비롯해 김포, 고양, 인천 등 서울 강서권 소비자들은 상대적으로 접근성이 낮았던 만큼 높은 관심을 보였다. 지난해 첫 행사 때에는 130개 브랜드가 참여했으며, 4만3255명이 방문했다. 어머니와 함께 행사장을 찾은 김포 거주의 30대 한 여성은 “대규모 박람회를 방문하기 위해서는 강남까지 나가야 해 번거로웠는데 마곡까지 이동하기에는 교통편이 편리하다"며 “그동안 몰랐던 브랜드를 알아가는 흥미로움과 꼭 구매를 하지 않더라도 어머니와 데이트를 즐길 수 있어 소소한 재미가 크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참좋은여행 “추석연휴 상품 판매액, 작년의 2배”

참좋은여행이 올해 추석연휴 기간 제대로 특수를 누렸다. 11일 참좋은여행에 따르면 추석연휴 시작일인 10월3일부터 5일까지 3일간 출발하는 여행 상품 판매액은 28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추석연휴 기간 148억원보다 약 93% 증가한 수치다. 여행객도 지난해 1만1173명에서 1만5332명으로 약 37% 증가했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참좋은여행은 주말과 개천절, 한글날을 활용해 사실상 10일간 이어지는 '징검다리 황금연휴'와 긴 연휴에 장거리 여행을 선택하는 고객 증가, 항공권 가격 상승을 원인으로 꼽았다. 현재 판매 중인 상품의 경우 1인 평균 판매단가는 약 187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32만원 대비 43% 높아졌다. 단순 인원 증가를 넘어 고객 1인당 지출액 자체가 크게 늘어나면서 판매금액 확대에 영향을 미쳤다. 여행지(10월3일 출발일 기준)는 북미가 346명에서 818명으로 136% 급증했다. 이어 동남아가 6544명으로 44%, 유럽 1498명 42%, 일본 3546명 19%, 중국 1386명 18% 늘었다. 한지훈 참좋은여행 마케팅본부장은 “10일간 이어지는 유례없는 황금연휴로 장거리 수요 문의가 반년 전부터 이어졌다"며 “출발일이 아직 20일 이상 남아 있어 예약은 더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대교, 초고령화·반려가족 시대 ‘빅픽처’ 완성…“천만 잠재고객 공략”

에듀테크기업 대교가 초고령화·반려동물 시대 흐름에 맞춰 새로운 교육 라이프스타일의 시대를 열고 있다. 10일 대교에 따르면 최근 원격교육기관 에듀스퀘어그룹을 인수하고 사명을 대교에듀스퀘어로 변경해 자회사로 편입했다. 시니어 세대가 인구 절반에 육박하고 경제 활동 나이가 상승하면서 보다 전문적인 체계 하에 평생교육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토대 역할에 대한 필요성에서 이뤄졌다. 이를 통해 대교는 학점은행제 교육기관 해밀원격평생교육원을 운영하며 사회복지학·경영학 등 다양한 학위와 평생교육사·사회복지사 등 자격 과정을 제공해온 에듀스퀘어그룹과 자회사 대교뉴이프가 힘을 합쳐 성인·시니어 평생교육 시장에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는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시니어 사업을 전문으로 하는 대교뉴이프는 전국의 요양보호사교육원을 통해 시니어 전문 인력을 육성한다. '젊은' 시니어들의 학위 취득과 재취업 등을 지원하면서 일자리 선순환을 만들어내고 있다.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의 장을 마련하기 위한 대교의 '빅픽처'는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48년간 영유아부터 취업준비생을 대상으로 한 교육 분야에서 우위를 점해 온 대교는 지난해 11월 반려동물 전문기업 하울팟을 인수해 프리미엄 펫케어 서비스를 선보이며 신사업 확장에 속도를 냈다. 오랫동안 쌓은 교육 노하우를 반려동물 분야에 적용해 또 다른 가족형태인 반려가족의 구성원들에게 고품질의 관리와 교육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하울팟은 현재 서울 한남, 서초, 경기 분당, 위례에 4개 지점을 두고 반려견 유치원, 데이케어, 미용, 호텔 서비스 등을 진행하고 있다. 교육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반려견 교육 브랜드 '하울팟 에듀'와 반려견 맞춤형 훈련 공간 '하울팟 에듀센터'도 론칭해 반려견의 배변, 분리불안 등 반려인이 겪는 어려움을 전문가 지도 아래 해법을 제안한다. 향후 펫케어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아카데미 사업과 아카데미 수료 인력을 활용한 펫시터 사업으로 확장할 예정이다. 대교 관계자는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는 시기인 만큼 교육 분야의 강점을 성인 대상의 평생학습사업으로 확장해 차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며 “나아가 펫케어 사업에 대교뉴이프의 콘텐츠를 결합한 연계프로그램을 개발해 반려동물과 반려인이 함께 성장하는 문화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한국콜마, 아마존과 2년 연속 ‘K뷰티’ 성장 맞손

한국콜마가 글로벌 온라인 이커머스 채널 아마존과 2년 연속 협력의 손을 맞잡았다. 한국콜마는 19일 서울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리는 '아마존 뷰티 인 서울 2025'(Amazon Beauty in Seoul 2025)에 단독 제조 후원사로 참여한다. '아마존 뷰티 인 서울 2025'는 화장품 제조사, 브랜드, 유통사, 인플루언서, 투자사 등 업계 관계자들이 모여 글로벌 시장 진출 전략을 공유하고 실질적인 협업 기회를 모색하기 위한 자리다. 지난해 아마존과 'K뷰티 콘퍼런스'를 공동 개최하며 파트너십을 체결한 한국콜마는 이번 행사의 공식 후원사로서 K-뷰티 고객사들과 동반성장 전략을 모색한다. 이를 위해 현재 고객사는 물론 예비 고객사를 위한 신규 사업 및 해외 진출 상담 부스를 운영해 K-뷰티 브랜드의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지원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또 AI를 활용한 피부 진단 기술을 선보여 글로벌 시장 공략 방향을 제안할 예정이다. 특히 윤상현 콜마그룹 부회장이 행사 첫 번째 세션인 '글로벌 비전'에서 '화장품 제조기업 관점에서 본 K뷰티 성공'이라는 주제로 강연에 나선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K뷰티 산업의 글로벌 확장을 위한 전략과 기회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자리"라며 “국내 뷰티 브랜드들이 세계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K뷰티와 함께 성장하는 든든한 파트너로서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한샘, 하반기에도 ‘알짜 성장’ 지속 목표

종합 홈 인테리어 전문기업 한샘이 하반기에도 '실속 성장'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샘은 2025년 2분기 연결기준 매출 4594억원, 영업이익 2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9%, 68.2% 줄었다. 하지만 순이익은 137.5% 상승해 322억 원을 달성했다. 불필요한 지출을 줄인 효과로 9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유지하는 데도 성공했다. 여전한 건설경기 위축과 소비부진 속에서도 중장기적으로 '선택과 집중'의 전략적 투자를 확대해 실속을 챙기는 성장 기조의 긍정적 결과를 보여준 셈이다. 한샘은 이미 시장에서 확보하고 있는 키친 카테고리의 경쟁력을 더욱 견고히 하기 위해 신제품 개발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프리미엄 키친 브랜드 '키친바흐' 신제품을 4년 만에 출시하고 유로 키친 시리즈 2종을 추가로 선보여 대중적 인기보다는 고단가 제품을 선호하는 소비층을 중점 공략했다. 업황의 어려움을 타개하고자 프리미엄 소비자 대상으로 경쟁 우위를 점하는 방법을 택했다. 7월부터는 신혼부부를 타깃으로 신규 소비자 유입을 이끌어내는 캠페인 '설레는 매일'을 실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아주 보통의 하루(아보하)' 트렌드와 어울리는 자사 대표 침실 제품인 '호텔침대'의 차별적 가치를 강조하고 있다. 동시에 한샘은 전 소비자의 접근성을 높이는 데 공을 들였다. 서울 강남 논현동에 위치한 오프라인 매장 '플래그십 논현'을 비롯해 온라인 유통 채널을 강화해 소비자의 접점을 점차 확대했다. 특히 온라인에서는 공식몰뿐만 아니라 네이버, 오늘의집, 쿠팡 등 제휴몰에서 매출이 큰 폭으로 성장하는 성과를 얻었다. 이 기세를 이어가는 기회로 이달 8일부터 29일까지 창립 55주년을 기념하는 대규모 프로모션 이벤트 '쌤페스타'를 진행한다. 가구∙인테리어∙리빙용품 전 카테고리를 아우르는 약 1500종 제품에 대해 최대 85%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카테고리 데이 △스테디셀러 △55주년 신상품 △특가존 등 각종 기획전도 마련했다. 올 3월 진행된 상반기 '쌤페스타'에서는 주문액이 작년 하반기 대비 22% 증가해 최고 기록을 달성한 만큼 이번 행사에서도 신규 고객 유입과 기존 고객의 충성도 제고를 통한 매출 견인에 대한 기대가 높다. 한샘 관계자는 “'쌤페스타'는 한샘의 가치를 새롭게 경험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더 나은 주거 환경을 위해 다양한 인테리어 솔루션을 제안하고 신규 고객 확보와 브랜드 선호도 향상을 위한 통합적인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워커힐 호텔앤리조트, 호텔업계 최초 김치 미국 수출

워커힐 호텔앤리조트가 한국무역협회(KITA) 기준 호텔업계 최초로 미국에 김치를 수출하는 성과를 올렸다. 9일 워커힐 호텔앤리조트는 전날인 8일 '워커힐호텔 김치' 약 7톤을 수출용 컨테이너에 적재했다고 밝히고, 오는 23일 미국 캘리포니아 항구에 입항 후 통관 절차를 거쳐 한인 거주 비율이 높은 미국 서부 지역에서 우선 판매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첫 수출 물량은 프리미엄 라인 '수펙스(SUPEX) 김치' 노하우로 탄생한 '워커힐호텔 김치'로, 배추김치 4㎏, 총각김치 2㎏씩 해외 유통에 적합하도록 포장을 개선했다. 이번 수출은 약 2년의 준비 끝에 성사됐다. 최근 한류 확산과 함께 전 세계적으로 K-푸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김치 역시 건강식으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워커힐 호텔앤리조트를 방문한 해외 고객들이 김치를 맛보고 지속적으로 문의하면서 수출로까지 이어졌다. '워커힐호텔 김치'는 계절별 적정 염도와 온도를 유지하는 염수 절임 방식으로 제조된다. 줄기와 잎이 균일하게 절여져 어떤 부분을 먹어도 아삭한 식감을 제공한다. 특히 전통 방식에 착안해 직접 끓인 찹쌀죽으로 양념을 버무려 깊은 풍미를 살렸으며 엄선된 고춧가루만을 사용해 김치 고유의 곱고 선명한 빛깔이 돋보인다. 멸치액젓, 까나리액젓, 새우젓을 워커힐만의 정통 비율로 배합해 깔끔하면서도 감칠맛 나는 조화를 이루며, 양파·대파·청양고추·건표고버섯·다시마·건새우 등 8가지 재료로 우려낸 워커힐 비법 육수를 저온 숙성해 더욱 깊고 시원한 맛을 낸다. 워커힐 호텔앤리조트는 향후 순차적으로 판매 지역을 확대 계획이다. 또 '수펙스 김치'의 글로벌 판매를 목표로 수출에 적합하도록 레시피 재개발을 진행하는 등 후속 수출 준비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조윤동 워커힐 호텔앤리조트 대외사업부장은 “1980년대부터 한국 전통 음식인 김치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자 꾸준히 노력해 온 워커힐이 국내 호텔업계 최초로 해외 수출이라는 결실을 맺게 돼 뜻깊다"며 “이번 수출을 계기로 글로벌 고객에게 K-푸드의 매력과 워커힐 브랜드 위상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기자의 눈] 영화제와 지역경제의 상생

지역을 대표하는 축제는 경제 효과를 불러일으킨다. 관광객들에게 관광 콘텐츠로 자리를 잡으면 현지인들에게는 축제 기간의 특수를 누릴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 특히 음식점이나 숙박업 등을 운영하는 자영업자에게 예상 외의 수익을 가져다준다. 이러한 이유로 많은 지역에서 경쟁적으로 영화제를 유치하고자 한다. 영화제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의 물꼬를 트는 마중물로 활용하기 위해서다. 좋은 롤모델이 정동진독립영화제와 부산국제영화제다. 올해 8월1일부터 3일까지 강원 강릉시 정동초등학교 운동장을 메인무대로 열린 제27회 정동진독립영화제는 역대 최다 관객을 동원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사흘간 2만7256명의 관객이 영화제를 찾아 지난해 기록(1만4553명)을 경신하며 명실상부한 한여름 최대 야외 영화제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올해는 역대급 무더위로 열대야가 기승을 부렸지만 관객들은 자연에 둘러싸인 야외에서 영화를 감상하는 '낭만'에 마음을 빼앗겼다. '별이 지는 하늘, 영화가 뜨는 바다'라는 주제와 걸맞은 운동장에 텐트를 설치하고 밤하늘의 별을 바라보며 영화를 관람하는 경험은 자동차 극장과는 또 다른 매력을 안긴다. 연인, 친구, 가족 등 방문하는 관객들도 다양하다. 하지만 올해 초만 해도 정동진독립영화제는 외부 변수에 몸살을 앓았다. 강릉시가 영화제 관련 예산을 지난해(1억2000만원)에 비해 7000만원을 삭감하면서 주민들이 예산 복원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에 나섰다. 강릉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긍정적 역할을 하는 영화제를 지키려고 힘을 모았다. 주최사 강릉시네마테크에 따르면 지난해 영화제는 72억원의 경제 효과를 창출한 것으로 추산돼 주민들의 예산 삭감에 대한 반발은 더 컸다. 결국 예산은 복원되지 못했지만 올해의 성공으로 정부의 관심 속 내년 '정상 운영'을 기대하고 있다. 오는 17일부터는 올해 30돌을 맞은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가 개최된다. 16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17일 배우 이병헌이 진행하는 개막식 이후 10일간 영화의 바다가 펼쳐진다. 개막작은 베네치아 영화제에서 아쉽게 수상이 불발된 박찬욱 감독의 신작 '어쩔수가 없다'가 선정됐다. 18일부터는 본격적으로 행사가 진행된다. 해운대 바다를 배경으로 영화의전당 BIFF 야외무대에서 감독과 배우들이 관객과 이야기를 나누는 오픈토크가 시작한다. '어쩔수가 없다'를 비롯해 '보스', '윗집 사람들', '굿뉴스', '케이팝 데몬 헌터스' 등의 주역이 참석한다. 올해 영화제는 지난해와 다른 뜨거움을 뿜어내고 있다. 상반기 한국영화의 흥행 성적이 다소 부진했지만 K-컬처가 그 어느 때보다 큰 주목을 받고 있어 10일 동안 뜨거워질 부산에 시선이 쏠린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다이소 품절템’ 애경 투에딧, 美서 성장史 이어간다

애경산업의 다이소 전용 색조 브랜드 '투에딧'이 국내에 이어 미국에서도 괄목할 성장 기록을 쓰고 있다. 8일 애경산업에 따르면 투에딧은 지난해 11월 다이소를 통해 국내에 첫 선을 보인 후 빠른 속도로 시장에 안착한데 이어, 론칭 8개월만인 지난 7월 세계 최대 시장 미국에 진출해 현지에서도 호응을 얻고 있다. 현재 투에딧은 미국 서부 지역에 위치한 '중국판 다이소'로 불리는 미니소 일부 지점과 괌·하와이에 위치한 일본의 대표적 쇼핑몰 돈키호테 등 현지 소비자 접근성이 높은 글로벌 유통 채널을 통해 인지도를 쌓고 있다. 또 팰리스 뷰티(Palace Beauty), 코르하임(Korheim) 등 아시안 및 히스패닉 소비자 기반의 K뷰티 편집숍에 입점해 현지 특성에 맞춘 마케팅 전략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각 매장에는 투에딧의 '한 번의 터치로 즉각적인 피부 보정을 완성해준다'는 콘셉트를 상징하는 △트임 아이라이너 4종 △스틱 섀도우 3종 △하이라이터 2종 등 총 9종의 제품이 판매 중이다. 이제 막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선 만큼 투에딧은 그동안의 판매 데이터를 분석해 K-뷰티에 관심이 높은 1020 현지 소비자를 타깃으로 제품 카테고리와 지역을 점차 늘릴 계획이다. 투에딧의 미국 진출은 국내 론칭 당시부터 화제를 모아 기대감을 높였다. 메이크업 전문성을 기반으로 완성된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2000~5000원)에 선보여 1020세대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면서 성공을 예고했다. 얼굴 부위별로 메이크업의 디테일을 살려 효과를 극대화해주는 아이라이너, 파우더, 립앤치크 멀티 스틱 등을 포함해 메이크업 도구인 브러시 등 브랜드 대표 제품들이 론칭 7개월 만인 올해 6월 기준 누적 판매량 130만 개를 돌파하며 큰 인기를 얻었다. 출시 초기에는 28개의 제품 중 절반이 5일 만에 매진되며 '다이소 품절템'으로 주목받기도 했다. 투에딧 관계자는 “현재 입점한 제품의 카테고리에 파우더 및 쿠션 등을 추가해 현지화 전략에 맞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며 “북미 지역으로도 채널을 확대해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추석연휴 한 달 앞둔 호텔업계, 손님맞이 준비 ‘분주’

호텔업계가 민족 최대 명절 추석을 맞아 연휴 기간 호텔을 다양하게 경험할 수 있는 상품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가족이나 지인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미식의 즐거움부터 일상의 여유를 선물할 수 있는 아이템까지 다채롭게 준비했다. ◇한우부터 해산물, 와인까지 가정에서 즐기는 호텔의 맛 워커힐 호텔앤리조트는 '셰프스 테이블 앳 홈'(Chef's Table at Home)을 콘셉트로 가정의 식탁에서도 호텔의 품격을 연출하는 상품을 마련했다. 숯불구이 전문점 명월관 셰프가 손수 완성한 최상급 한우 컬렉션 '설화'와 '진상'을 비롯해 장인의 노하우가 깃든 한우 세트를 구성했다. 워커힐 셰프의 손길이 담긴 프리미엄 간편식도 눈길을 끈다. 여기에 '수펙스 김치'와 '수펙스 훈제연어', '-23.5 프리미엄 국산 꽃꿀 세트', '맛의 명태자 명란젓 세트', '프리미엄 육포 세트' 등으로 셀렉션 카테고리를 채웠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매년 명절 높은 인기를 자랑하는 '한우 정성 세트'와 '명품 한우 스테이크 세트'를 판매한다. 특히 올해는 '명품 한우 시그니처 NO.9 세트'를 처음으로 출시했다. 100마리 중 5마리만 해당하는 1++등급의 한우 중에서도 극소량만 생산되는 최고 등급 한우 부위에 블랙 트러플 슬라이스와 화이트 트러플 버터가 곁들여져 있다. 수산 제품 중에는 '법성포 영광 굴비', '제주 진 은갈치', '제주 건옥돔' 등으로 바다의 신선함을 담았다. 이외에도 조선호텔 셰프의 노하우가 담긴 '조선호텔 전복장', '간장게장 세트', '조선호텔 김치 세트'를 비롯해 조선호텔 소믈리에게 직접 선별한 '소믈리에 와인 세트'도 주목을 받는다.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은 한우, 과일, 한과, 전통 장, 와인 등 명절 대표 먹거리를 중심으로 구성한 '반얀트리 선물 세트'와 반얀트리 서울의 프리미엄 디저트 브랜드 '몽상클레르'의 햄퍼 등을 기획했다. 건강을 고려한 '마누카 꿀 세트', '홍삼 절편 세트', '전통 장·기름 세트', '김 부각 세트' 등과 남녀노소 누구나 간식으로 즐기는 '한식 디저트 세트', '전통 한과·약과 세트', '1++ 한우 육포 세트'가 있다. 이랜드파크 켄싱턴호텔앤리조트는 1++등급 한우부터 프리미엄 혼합 과일, 제주 은갈치 등 산지 직송 중심의 상품을 강화했다. 동시에 합리적인 소비를 지향하는 고객을 위해 2~4만 원대의 실속형 김 세트, 부각 세트 등과 웰니스 트렌드를 반영한 지리산 천연 벌꿀, 상주 곶감, 제주 오메기떡 등으로 차별화를 줬다. ◇침구·향기·백자 반상기…시그니처 굿즈로 '힐링' 선물 각 호텔을 대표하는 시그니처 굿즈도 추석 명절 선물로 손꼽힌다. 워커힐 호텔앤리조트는 호텔에서 사용하는 '워커힐 구스다운 침구 세트'와 '워커힐 타월 세트', 글래드 호텔앤리조트는 잠옷과 수면안대로 구성된 '꿀잠세트'를 내놓았다. 향기를 키워드로 워커힐 호텔앤리조트는 세계적인 비주얼 아티스트 제이슨 아티엔자와 협업한 '워커힐 프래그런스 달항아리 디퓨저'로 공간에 특별함을 선사한다. 켄싱턴호텔앤리조트도 디퓨저를 선물 라인업에 올렸다. 스파 분야에서 강점을 드러내는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은 시그니처 향기를 담은 오일 버너 세트를 미니와 미디엄 사이즈로 제작했다. 예술성을 갖춘 선물도 이목을 끈다. 조선호텔앤리조트의 자체 플라워 부티크 브랜드 격물공부는 행운과 장수를 상징하는 호접난과 미적 감각이 돋보이는 분재로 명절 선물의 기품을 더했다. 또 조선백자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알린 도예가 이기조 작가의 '백자 2인 반상기 세트'와 김정옥 도예가의 '청화 도자 도시락합'은 실용성까지 갖추면서 추석 선물의 가치를 한 단계 더 드높였다. 서울드래곤시티는 고급스러운 문양이 특징인 포르투갈 정통 도자기 브랜드 '비스타 알레그레'의 그릇 세트 3종을 준비해 추석 명절 선물을 준비하는 고객들의 선택지를 넓혔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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