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이미지

백솔미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백솔미 기자 입니다.
  • 유통중기부
  • bsm@ekn.kr

전체기사

토니모리, 2분기 영업익 56억…전분기 대비 53%↑

뷰티 브랜드 토니모리가 올해 2분기 실적 상승을 달성했다. 토니모리는 2025년 2분기 연결기준 매출 625억원, 영업이익 56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이는 전분기 대비 매출은 27.7%, 영업이익은 52.9% 늘어난 수치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각각 32.7%, 4.8% 증가했다. 토니모리의 2분기 실적 상승 배경에는 국내외 화장품 판매, 화장품 OEM·ODM 등의 성과가 주효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다이소 전용 브랜드 '본셉', 올리브영 등 신규 채널을 중심으로 한 매출 확대가 전체 실적을 견인했으며, 인바운드 관광객 증가에 힘입어 면세 채널의 매출도 성장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채널에서는 주력 국가인 미국과 인도·멕시코 등 신흥국을 중심으로 직전 분기에 이어 매출 성장세가 지속됐다. 특히 신흥국 시장에서 K뷰티에 대한 꾸준한 관심 속에 현지 마케팅 전략이 효과를 보이며, 주력 제품군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화장품 OEM·ODM 자회사 메가코스는 매출액 2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4.2% 성장했다. 이에 대해 토니모리는 “계절적 성수기 진입과 함께 글로벌 시장의 K뷰티 수요 확대로 주요 고객사의 제품 수주가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1분기에 다소 부진했던 영업이익도 2분기 들어 포장 자동화 설비 도입과 생산설비 증설에 따른 마진율 회복에 힘입어 개선됐다. 토니모리 관계자는 “하반기 '본셉' 브랜드의 본격적인 해외 진출을 모색함으로써 글로벌 시장에서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추가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전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비트 “잔망루피 컬래버 通했다”…구매자 80% ‘신규고객’

라이온코리아의 대표 세탁세제 브랜드 비트가 MZ 대세 캐릭터 '잔망루피'와의 협업으로 신규고객 유입 및 젊은 고객층 공략에 성공했다. 비트는 올 2월 카카오 톡딜에서 진행한 봄 시즌 한정판 '비트X잔망루피 울트라 콤팩트 캡슐세제 실내건조 체리블로썸' 기획전에서 오픈 2시간 만에 준비한 수량을 모두 소진하며 목표 대비 221%의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구매자 80% 이상이 신규 고객으로, 컬래버레이션 전략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잠재 고객을 확보하는 데 기여했다. 이러한 성과에 힘입어 6월 여름 시즌 한정판으로 출시한 '비트X잔망루피 울트라 콤팩트 캡슐세제 실내건조 프레시오션'은 카카오 톡딜 브랜드데이 행사에서 전체 구매고객 중 30대 이하가 43%에 달할 정도로 젊은 고객층에 큰 호응을 얻었다. 해당 제품은 여름 시즌에 어울리는 상쾌한 프레시오션 향, 패키지에 수영 또는 서핑을 즐기는 잔망루피 일러스트를 적용하고 드라이백 2종과 보냉백 2종까지 함께 기획해 소장 욕구를 자극했다. 비트 관계자는 “인기 캐릭터와의 적극적인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2030세대와 공감대를 형성하는 동시에 신규고객이 대거 유입됐다"며 “다양한 연령층과 소통하며 전 세대를 아우르는 세탁세제 브랜드로 거듭나겠다"라고 전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놀유니버스, 선불 충전 간편결제 서비스 ‘NOL 머니’ 출시

여행 플랫폼 놀유니버스가 쉽고 합리적인 결제 환경을 제공하는 간편결제 서비스 'NOL 머니'를 선보인다. 'NOL 머니'는 NOL 플랫폼(NOL·NOL 인터파크·트리플) 내에서 복잡한 결제 인증 절차 없이 은행 계좌를 연결해 충전부터 결제까지 원스톱으로 이용 가능한 선불형 간편결제 서비스다. 국내·해외숙소를 비롯해 교통, 레저 등 다양한 여가 카테고리에서 사용 가능하다. 특히 NOL 머니로 결제 시 결제액의 1.5%를 NOL 포인트로 제공해 고객 편의와 혜택을 동시에 고려했다. 놀유니버스는 신규 서비스 출시를 기념해 다채로운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오는 19일부터 11월 말까지 NOL 머니로 결제하면 0.5%의 포인트를 추가로 지급해 기존 1.5%에 더해 총 2%의 적립 혜택을 선착순 제공한다. 또 올해 말까지 NOL 머니로 첫 결제 시 선착순으로 1000 포인트를 추가 증정한다. 이외에도 신한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NH농협은행 등 제휴 은행사 계좌를 처음 등록한 경우 조건에 따라 최대 2만4000원 상당의 포인트를 지급한다. NOL 포인트는 플랫폼 내에서 현금처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이찬희 놀유니버스 숙박레저 최고제품책임자는 “마지막 결제 단계가 혜택의 시작이 될 수 있도록 고객 중심의 간편결제 환경을 구축하고자 'NOL 머니'를 론칭했다"며 “앞으로도 여가 소비 전반에서 더 쉽고 합리적인 결제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서비스 고도화에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성분에디터, 폭우에도 첫 콘셉트 스토어 성황…세븐틴 버논 참석

성분제일주의 글로벌 스킨케어 브랜드 성분에디터가 첫 번째 콘셉트 스토어를 성공적으로 오픈했다. 폭우 속에서도 많은 방문객들이 매장을 가득 메우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성분에디터는 13일 오후 서울 성동구 올리브영N 성수에서 '캐치 유어 스킨'(Catch Your Skin)이라는 주제로 콘셉트 스토어를 열었다. 이날 오픈 행사에는 성분에디터의 모델인 그룹 세븐틴 멤버 버논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여유 있는 포즈와 밝은 미소로 사진을 촬영하고 공간을 둘러보며 본인의 피부 타입에 맞는 제품을 추천받는 등 행사를 즐겼다. 이번 콘셉트 스토어는 성분에디터가 스킨케어 본질에 집중하는 브랜드 철학을 고객에게 밀도 높게 전달하기 위해 기획됐다. 공간은 글로벌 인기 IP 포켓몬스터를 활용해 꾸며졌으며, 제품 패키지에도 포켓몬스터 인기 캐릭터를 넣어 소장 욕구를 자극했다. 특히 스토어에는 방문객들이 브랜드의 철학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전문가들이 방문객에게 피부 고민에 맞춘 '그린토마토 NMN 포어 리프팅 크림' 등 각종 제품을 추천하는 코너가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성분에디터는 콘셉트 스토어 오픈을 기념해 오는 24일까지 3만원 이상 구매시 참여할 수 있는 럭키드로우, 포켓몬 굿즈 증정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성분에디터 관계자는 “이번 콘셉트 스토어가 스킨케어의 본질적인 가치에 집중하는 성분에디터만의 진정성을 고객에게 직접 전달할 수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고객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속옷도 패션”…이랜드월드 ‘에블린’, MZ 속옷시장서 ‘활짝’

이랜드월드가 운영하는 토종 여성 란제리 브랜드 '에블린'이 MZ세대의 지지를 받으며 속옷 시장에서 입지를 견고히 다지고 있다. 무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쾌적한 착용감을 제공하고 속옷을 겉옷처럼 활용하는 트렌드를 반영한 '쿨 심리스'와 '내추럴 하이틴' 컬렉션으로 연이어 대박을 터뜨리고 있는 것이다. 13일 이랜드월드에 따르면 에블린 '쿨 심리스' 라인은 올해 상반기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64% 증가했다. 고객들의 큰 호응에 힘입어 상품 수도 13개에서 22개로 늘었다. '쿨 심리스'의 가장 큰 인기 비결은 여름철 브래지어 착용에 불편함을 호소하면서도 볼륨감을 놓치기 싫어하는 소비자의 목소리에 제대로 응답했다는 점이다. 브래지어는 볼륨 기능이 높을수록 소재가 두꺼워져 더위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 이에 에블린은 볼륨감을 유지하면서도 편안하게 입을 수 있도록 패드에 타공 기술을 적용해 통기성을 극대화하고 기존 165g보다 가벼운 150g 원단을 사용했다. 또 살갗이 비치는 시스루 상의에 다양하게 활용 가능한 브라톱 라인을 확대해 상반기 홈웨어 카테고리 매출을 지난해와 같은 기간에 비해 10배 이상 끌어올렸다. 그 중심에 전년 동기보다 571%나 매출이 증가한 브라톱이 있다. 대개 브라톱은 신축성 있는 소재에 내장 패드 형태로 브래지어를 입지 않아도 안정적인 착용감을 제공한다. 여기에 에블린은 골지 소재와 레이스, 프릴 디테일로 디자인 요소를 강조해 단독 착용해도 속옷 느낌 없이 스타일리시한 매력을 상승시켜 큰 인기를 얻었다. 최근에는 아예 속옷과 겉옷의 경계를 허무는 파격적인 시도에 나섰다. 남성용 트렁크 팬티와 비슷한 디자인의 제품을 여성이 반바지로 활용하거나 티셔츠 위에 브래지어와 유사한 아이템을 레이어링하는 스타일에서 착안했다. 에블린이 선보인 '내추럴 하이틴' 라인업에는 브라와 팬티를 기본으로 카디건, 티셔츠, 쇼츠, 스커트 등 다양한 제품군이 포함됐다. 속옷의 본래 기능을 넘어 자신의 패션 센스를 뽐내는 아이템의 이미지를 높여 관능미보다는 소녀의 풋풋한 감성을 강조했다. 에블린 관계자는 “과거에 비해 속옷의 전통적 기능보다 패션으로 활용할 수 있는 아이템으로 인식하는 소비자가 증가하는 추세"라며 “앞으로도 속옷의 편안하고 실용성을 기반으로 한 기능을 유지하는 동시에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아이템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김건희 구속 결정타 된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 뭐길래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구속에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반클리프 아펠(Van Cleef & Arpels)' 목걸이가 화제다. 김 여사 구속으로 반클리프 아펠은 이름을 한 번이라도 들어보지 않은 사람이 없을 정도로 '국민 브랜드'로 주목을 받는 씁쓸한 상황이 벌어졌다. 반클리프 아펠은 사위 알프레드 반 클리프와 장인 살로몬 아펠이 1896년 창립한 프랑스 명품 브랜드로 주얼리를 비롯해 시계, 향수 등을 취급한다. 국내 젊은 여성들에게는 네잎클로버 펜던트의 알함브라 목걸이로 유명하다. 현재 부티크와 갤러리아·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 등 총 13개 매장(서울 9곳, 지방 4곳)이 운영 중이다. 논란의 제품은 김 여사가 2022년 6월 스페인 나토(NATO) 정상회의 때 동포 만찬간담회에서 착용한 '스노우플레이크 펜던트' 스몰 사이즈의 목걸이다. 눈꽃 결정에 영감을 받아 디자인된 이 제품은 3.04 캐럿의 다이아몬드가 71개 박혀 있다. 당시 6000만원대 제품은 현재 8300만원대에 판매되고 있다. 급기야 온라인 쇼핑몰 쿠팡에 '눈꽃 물방울 김건희 목걸이'라는 이름으로 '짝퉁'이 올라오기도 했다. 37% 할인해 6만3550원 가격이 책정된 이 제품은 상품 설명에 '요즘 핫한 김건희 목걸이입니다. 본 상품은 큐빅 지르코니아에 실버 재질 상품'이라고 적었다. 지르코니아 큐빅은 다이아몬드 모조품으로 주로 사용되는 합성 광물이다. 현재 쿠팡에서는 해당 제품이 삭제됐다. 김 여사 측에서는 이 제품에 대해 “2010년쯤 홍콩에서 어머니(최은순 씨) 선물로 약 200만원에 구입한 모조품"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안다르, 2분기 매출·영업익 모두 ‘역대 최대’

애슬레저 브랜드 안다르가 올해 2분기에 역대 최대 규모의 실적을 냈다. 안다르는 올해 2분기 잠정 매출 891억원, 영업이익 1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3%, 27% 증가했다고 1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올 상반기 잠정 매출은 1358억원을 달성하며 역대 상반기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이번 호실적에 대해 안다르는 독자 개발 원단을 필두로 한 독보적인 제품 경쟁력이 국내외에서 평가 받아 가능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안다르는 자체 R&D 조직 '안다르 AI랩'에서 글로벌 최고급 수입 원사를 활용해 자체 개발한 원단 적용 제품이 전체 매출의 90% 이상을 차지하며 브랜드의 핵심 경쟁력으로 자리매김했다. 러닝웨어, 라운지웨어, 비즈니스 애슬레저, 스윔웨어, 언더웨어 등에 이르기까지 독자 개발 원단을 앞세운 공격적인 카테고리 확대도 역대급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고 해석했다. 또 고기능성과 세련된 디자인이 시너지를 내며 소비자 충성도를 강화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힘입어 자체 온라인몰 뿐만 아니라 전국 70여 개 오프라인 매장을 찾는 방문자별 평균 구매액이 크게 신장했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 비중이 높은 매장 매출이 급증하며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들에게 '필수 쇼핑 브랜드'로도 주목을 받았다. 국내를 넘어 일본과 싱가포르, 호주 등 고소득 국가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진출 시장에서의 선전도 호실적에 힘을 보탰다. 6월 한 달 동안 일본 온라인 스토어는 판매액 20억원을 돌파했고, 같은 기간 싱가포르에서도 온·오프라인 판매액 12억 원을 기록했다. 서구권에서는 5월 처음 진출한 호주 웨스트필드 시드니 매장이 오픈 첫 날부터 폭발적 반응을 얻으며 6월 한 달 판매액 3억원을 넘겼다. 공성아 안다르 대표는 “꾸준한 제품 R&D투자와 카테고리 다각화로 안다르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고소득 국가 중심의 글로벌 시장 공략을 전략적으로 지속한 것이 최대 실적으로 나타났다"며 “K애슬레저 1위 브랜드 명성에 걸맞도록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전 세계 고객들에게 더욱 진화된 제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케데헌 ‘골든’, 빌보드 ‘핫 100’ 1위…BTS 이후 처음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 '골든(Golden)'이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 1위에 올랐다. 빌보드는 11일(현지시간) '골든'이 전주보다 순위가 한 단계 올라 알렉스 워렌의 '오디너리(Ordinary)'를 제치고 차트 정상에 올랐다고 밝혔다. '핫 100'은 빌보드의 여러 세부 차트 중 가장 대표적인 차트로, 미국 스트리밍 데이터, 라디오 방송 점수, 판매량 데이터를 종합해 순위를 산출한다. '골든'은 이번 차트 집계 기간에 전주 대비 9% 증가한 3170만 스트리밍을 기록했다. 라디오 방송 점수는 71% 올랐고 판매량 점수는 35% 상승했다. 골든은 지난달 초 81위로 '핫 100'에 데뷔한 이래 케데헌의 인기에 힘입어 23위, 6위, 4위, 2위로 뛰어올랐으며 이번에 7주차만에 1위 고지까지 밟았다. 이로써 '골든'은 K팝 관련 곡으로는 9번째로 '핫 100' 차트 1위에 오르는 기록을 세웠다. 지금까지 이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한 K팝 가수는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6곡과 BTS 멤버 지민의 1곡, 같은 팀 멤버 정국의 1곡이 전부다. 또한 '골든'은 애니메이션 영화 OST로는 2022년 '엔칸토'의 '위 돈트 토크 어바웃 브루노' 이후 3년 만에 1위를 달성했다. 이밖에 '골든'은 지난 1일 빌보드와 함께 세계 양대 차트로 꼽히는 영국 싱글 차트 '톱 100'에서 1위를 기록해 K팝으로는 싸이의 '강남스타일' 이후 13년만에 영국 차트 정상에 오르기도 했다. '골든'은 케데헌의 주인공인 가상의 K팝 걸그룹 '헌트릭스'가 부르는 대표곡으로 밝은 느낌의 멜로디와 시원시원한 여성 보컬의 고음이 매력적인 곡이다. 이 때문에 S.E.S 바다, 다비치 이해리, 마마무 솔라 등 가창력 뛰어난 여성 보컬 들이 '골든' 부르기에 도전하는 '골든 챌린지'가 유행하기도 했다. 또한 영화와 OST가 함께 인기를 끌면서 서울 남산, 북촌마을, 한강 등 케데헌에 등장한 서울 시내 명소들이 외국 팬들에게 주목 받았고, 국립중앙박물관이 기획한 케데헌 관련 굿즈 매장에 방문객이 폭증하기도 했다. 빌보드 '핫 100' 차트에는 '골든' 외에도 케데헌의 또 다른 주인공 '사자보이즈'가 부른 '유어 아이돌'을 비롯해 '하우 잇츠 던', '소다 팝', '프리' 등 10곡 가까운 케데헌 OST 곡들이 대거 올라 있다. 한편 애니메이션 케데헌은 지난 6월 첫 방영 이후 7월 넷플릭스 전체 순위 1위에 오른데 이어 지난 3일 기준 누적 시청 시간 2억6460만 시간을 기록해 역대 넷플릭스 영화 흥행 순위 4위에 올라 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기자의 눈] 외국인에게 ‘K소도시 여행’ 통할까

최근 2030세대 사이에서 일본 소도시 여행이 주목 받고 있다. 세계 각국 관광객으로 포화상태를 이뤄 '관광 공해'라는 불만이 나오는 도쿄, 오사카, 교토 등 대표적인 관광도시를 벗어나 현지인조차 잘 찾지 않을 법한 작은 도시가 대체 여행지로 떠올랐다. 이를 통해 일본 소도시는 작게나마 지역 경제 활성화의 효과를 얻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의 사정은 어떨까. 한국관광공사 한국관광데이터랩 집계에 따르면 올해 7월 한 달 동안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1832만5189명을 기록했다. 세부적으로 서울에 478만1449명, 인천 280만7118명, 경기 265만507명, 제주 185만7932명, 부산 165만3814명이 찾았다. 수도권과 주요 관광도시로 쏠림 현상이 심했다. 경남과 전남은 80만명대, 경북은 50만명대로 뒤를 이었다. 충남, 울산, 강원, 충북, 대구, 전북은 50만 명대를 넘지 못했다. 대전과 광주는 10만명대, 세종은 행정중심복합도시라는 지역 특성상 8만여 명에 그쳤다. 원인으로는 항공 등 교통 인프라가 외국인 관광객들이 지방을 여행하기에 충분히 뒷받침하지 못하는 점을 무시할 수 없다. 그렇기에 KTX와 적극적으로 연계할 필요가 있다. 인천국제공항이나 김포공항에서 공항철도를 이용하면 1시간 내에 서울역에 도착한다. 이곳에서 KTX를 타고 지방을 여행하는 방법이다. 실제로 서울역 KTX 승차장에서 큰 배낭을 메고 있는 외국인 관광객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K소도시 여행' 활성화를 위해서는 적극적으로 지방의 매력을 알려 여행하기 좋은 장소라는 이미지를 심어줘야 한다. 또 아이돌 케이팝 공연, 뷰티, 의료, 영화나 드라마 촬영지 등 관광 콘텐츠의 영역을 전국 곳곳에 뿌리를 내리고 있는 문화, 미식, 자연 등으로 확대하는 것이 중요하다. 현재 한국관광공사는 서울풍물시장, 인천신포국제시장, 수원남문로데오시장, 속초관광수산시장, 단양구경시장, 안동구시장연합, 대구서문시장, 진주중앙·논개시장, 광주양동전통시장, 순천웃장 등 총 10곳의 'K-관광마켓'을 선정해 외국인 관광객에게도 홍보하고 있다. 무엇보다 관광객을 맞이하는 지역의 인식 개선이 선행돼야 한다. 최근 논란이 된 강원 속초의 음식축제인 '오징어 난전'에서 벌어진 업체의 불친절한 태도, 여수시의 한 유명호텔에서 투숙객에게 수건 대신 걸레를 제공하는 등 일부의 그릇된 행동이 SNS를 타고 전 세계로 확산해 전체에 피해를 끼칠 수 있다. 특히 여수시는 내년 세계 최초의 섬 박람회인 '2026 여수세계 섬 박람회'를 개최해 이미지 개선이 시급하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한샘, 하반기 반등 카드 ‘키친·오프라인·이벤트’

건설경기 위축과 소비부진으로 상반기 실적부진을 면치 못했던 종합 홈 인테리어 기업 한샘이 하반기 실적반등을 노린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샘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4594억원, 영업이익 23억원을 올린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9%, 영업이익은 68.2% 감소하며 장기화된 건설경기 침체와 내수부진의 여파를 피하지 못했다. 하지만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7.5% 급증해 322억원을 기록하며 2023년 2분기부터 9분기 연속 흑자 유지에 성공했다. 이를 발판 삼아 한샘은 중장기 관점의 전략적 투자를 확대해 보다 안정적인 성장 기조를 이어가기 위해 하반기 반등 카드로 △키친 카테고리 고도화 △오프라인 플래그십 리뉴얼 △대규모 이벤트를 꺼내들었다. 가장 먼저 프리미엄 키친 브랜드 '키친바흐'가 리브랜딩을 거쳐 4년 만인 지난 6월 신제품을 출시했다. 이어 이달 초 한샘을 대표하는 55년 전통의 유로 키친 시리즈 2종을 선보여 키친 포트폴리오를 탄탄히 구축했다. 이를 통해 프리미엄 타깃을 공략해 고단가 제품을 중심으로 한 확대 매출 계획을 실행하며 키친 시장 지배력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또 고객과 접점을 넓히고 기업이 추구하는 가치를 고객이 제품으로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오프라인 유통 채널에 전폭적으로 투자한다. 지난 6월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플래그십 논현'을 리뉴얼 오픈해 매출 상승을 이룬데 이어, 이곳에서의 성과를 오는 10월 재정비 후 문을 여는 '플래그십 부산센텀'에서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8층 규모의 플래그십 논현은 층별로 거실, 침실, 키친 등 공간에 어울리는 가구를 전시해 갤러리형 전시 공간으로 구성됐다. 1층 고객 라운지는 논현 가구거리를 찾은 고객이나 가족 단위 방문객이 편안하게 방문해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오픈 형태다. 현장에는 전문 설계 상담사가 상주해 언제든지 고객 맞춤형 가구 구성을 제안하는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플래그십 부산센텀도 동일한 전략을 구사해 남부권을 대표하는 핵심 스토어로서 가구 인테리어 플레그십 매장의 기준을 새로 쓴다는 복안이다. 오는 9월에는 기존 고객 충성도 제고 및 신규 고객 유입을 도모하는 방안으로 풍성한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올해 창립 55주년을 맞아 이사·혼수 등 주요 소비 수요를 겨냥해 대규모의 '쌤페스타'를 개최해 그동안 사랑을 보내준 고객에게 보답하는 시간을 마련한다. 한샘 관계자는 “건설경기 장기 부진과 소비 위축으로 시장 환경이 어렵지만 홈 인테리어 업계 내 점유율 확대를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며 “단기 성과를 좇지 않고 중장기 성장에 맞춘 전략으로 견고한 경영 기조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