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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순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박효순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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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 연명의료결정제도 적극 활성화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병원장 배시현)이 지난 16일 서울에서 열린 '제13회 호스피스의 날' 기념식에서 연명의료결정제도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로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연명의료결정제도는 환자가 사전연명의료의향서나 연명의료계획서를 통해 본인이 원치 않는 연명의료를 받지 않을 수 있도록 함으로써 존엄하게 삶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은평성모병원은 2018년 1월부터 병원 내 의료기관윤리위원회를 설치·운영해 오며 연명의료결정제도 정착과 환자의 자기결정권 존중 문화 확산에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해 온 점을 높이 평가받아 이번 표창을 받게 됐다. 가톨릭 생명윤리를 바탕으로 환자 중심의 돌봄과 윤리적 진료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의료기관윤리위원회를 중심으로 다양한 임상 사례를 심의하고 그 결과를 환자 중심의 윤리적·균형적 의료 결정으로 이어지도록 적용해 왔다. 직무교육과 임상의료윤리집담회 등을 통해 의료진의 의료윤리 의식을 강화하고, 환자와 보호자를 대상으로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상담 및 연명의료 절차 교육을 지속적으로 시행해 환자와 가족이 충분한 숙고 속에서 마지막까지 존엄한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배시현 은평성모병원장은 “이번 표창은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를 비롯해 여러 부서가 함께 협력해 온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생애 말기 환자의 존엄과 가치를 지키는 연명의료결정제도가 건강하게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은평성모병원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에서는 의사, 간호사, 사회복지사, 원목자, 영양사 등으로 구성된 전문가들이 임종기 환자의 통증을 비롯한 신체적 증상을 완화하고, 심리적·사회적·영적 어려움을 세심하게 돌보며 전인적 치료를 제공하고 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차병원, 온리 차 데이(Only CHA Day) 행복한 출산 “차차차”

차 의과학대학교 차병원은 16일 임산부와 출산 가족과 함께 '행복한 출산' 캠페인을 진행했다. 온리 차 데이(Only CHA Day) 명칭으로 일산, 분당, 구미, 강남 차병원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출산한 산모와 엄마들 500여 명이 모였다. 차병원에서 난임을 극복하고 아이를 낳았거나 자연 분만으로 출산한 엄마까지 다양한 출산 여성들이 모여 저출산 시대에 임신과 출산의 가치와 기쁨을 함께 나누고,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는 교류의 장을 만들었다고 병원측은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차병원에서 태어나 차병원에서 출산한 산모, 7번째 시도 끝에 난임을 극복한 부부, 겹쌍둥이 산모, 임신 중 유방암 진단을 받았지만 극복하고 출산 후 치료에 성공한 산모의 사연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가진 산모와 엄마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일산차병원 행사는 '엄마?아빠? 아기, 세상 가장 소중한 만남' 주제로 마련됐다. 차병원에서 태어나 다시 차병원에서 출산한 산모 노유진씨는 “32년 전 강남차병원에서 태어나 일산차병원에서 아들을 품에 안았다"면서 “작년 유산의 아픔을 이겨내고 건강하게 출산할 수 있도록 도와준 산부인과 박성철 교수님과 의료진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분당차여성병원은 출산을 앞둔 임신부를 초청해 건강강좌를 진행했다. 분당차여성병원은 지난 5월에도 산모 100여명과 함께 행사를 진행해 큰 호응을 얻었다. 산부인과 김나리 교수의 '임신중 산전관리', 산부인과 김나리·장지현 교수의 '임신 중, OO이 궁금해요'로 출산을 앞둔 산모들의 고민과 걱정을 덜어주는 시간이 됐다. 대구경북 첫 장애친화 산부인과이자 경북 유일의 신생아집중치료센터를 운영하는 구미차병원도 '구미차 맘스데이' 행사를 2부로 나눠 진행했다. 행사에는 60여명이 참석해 토크 콘서트, 아이와 함께하는 홈 스트레칭, 나의 임신?출산?육아 여정기를 나누며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임신·출산·육아 여정기를 직접 발표한 김상미씨는 “출산 후 바쁘고 지친 일상 속에서 병원에서 따뜻한 행사를 열어줘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일산차병원 송재만 원장은 “차병원은 항상 출산과 육아에 대한 사회적 책무를 고민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산모와 엄마가 건강하고 아이가 잘 크는 세상을 만드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고 밝혔다. 구미차병원 김재오 원장은 “지역에서 이렇게 산모들과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 뿌듯하다"며 “앞으로도 지역 내 산모와 아기의 건강을 위해 따뜻하고 전문적인 의료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강남차여성병원은 17일 200여 명의 산모와 함께 원내 지하 1층 산전상담실 옆에서 행운의 선물 뽑기, 인생네컷 포토부스를 진행한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의료계 소식]  한양대병원·경희대병원·한림대성심병원 무료 건강강좌

한양대학교병원 장기이식센터(센터장 최동호)는 오는 22일 오후 1시 20분 본관 3층 강당에서 '2025 장기이식 환우 건강강좌'를 개최한다. 강좌는 이창화 신장내과 교수가 '신장이식 후 관리', 김경식 외과 교수가 '간이식 후 관리'를 주제로 강연한다. 이번 강좌는 이식을 기다리거나 이미 이식을 받은 환우와 보호자, 그리고 일반인을 대상으로 장기이식과 관련된 올바른 건강관리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장기이식센터장 최동호 외과 교수는 “장기이식은 수술 후 관리와 생활습관이 환자의 예후에 매우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며 “이번 건강강좌가 환우와 보호자분들께 도움이 되고, 나아가 사회적으로 장기이식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넓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한양대학교병원 홈페이지에 게시된 공지를 참조해 온라인으로 사전등록 할 수 있다. 문의 : 장기이식센터(02-2290-8865) 경희대학교병원(병원장 김종우)은 이달 29일 오후 1시 30분 경희의료원 의생명연구동 지하 1층 제1세미나실에서 '통풍, 바로 알고 제대로 관리합시다!' 주제로 건강강좌를 개최한다. 대한류마티스학회가 주관하는 이번 강좌는 경희대병원 류마티스내과 황지원 교수의 사회로 △통풍과 관절염 개요(류마티스내과 홍승재 교수) △통풍 관절염의 감별진단(류마티스내과 이연아 교수) △통풍의 약물 치료와 식이·생활습관 관리(류마티스내과 정상완 교수)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된다. 경희대병원 류마티스내과 이연아 교수(진료과장)는 “통풍은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 비만 등 대사질환과 밀접하게 관련된 질환"이라며 “이번 강좌를 통해 통풍의 조기 진단과 꾸준한 관리의 중요성을 알리고, 환자들이 건강한 일상생활을 이어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강좌는 통풍에 관심 있는 환자 및 보호자, 일반인 등 누구나 무료로 참석할 수 있다.사전 신청은 류마티스내과 의국(02-958-8200)으로 하면 된다. 한림대학교성심병원(병원장 김형수)은 오는 11월 4일 오후 3시, 병원 제2별관 일송문화홀에서 '다낭콩팥병 환자와 가족을 위한 환자교실'을 개최한다. 대한신장학회와 한림대성심병원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다낭콩팥병 환자와 보호자에게 올바른 질환 정보를 제공하고 치료와 관리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공개강좌는 무료로 진행되며, 다낭콩팥병 환자나 가족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사전 신청은 행사 안내 포스터의 QR코드 또는 전화로 가능하다. 다낭콩팥병(Polycystic Kidney Disease, PKD)은 콩팥 안에 여러 개의 낭종(물혹)이 생기고 점차 커지면서 콩팥의 크기를 증가시키고 기능을 저하하는 대표적인 유전성 질환이다.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어 조기 진단이 어렵지만 병이 진행되면 혈압 상승, 혈뇨, 복통, 복부 팽만감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조기 발견과 꾸준한 관리가 병의 진행을 늦추는 핵심으로 알려져 있다. 강좌 연사로는 안정남 한림대성심병원 신장내과 교수가 나선다. 안정남 교수는 '다낭콩팥병 환자의 질환 이해와 치료 및 관리'를 주제로 다낭콩팥병의 원인, 진단 방법, 약물치료 및 생활 관리법 등 정보를 환자 눈높이에 맞춰 안내한다. 강의 후에는 질의응답(Q&A) 시간이 이어져 환자와 가족이 궁금한 점을 직접 질문하고 의료진과 소통할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된다. 안 교수는 “다낭콩팥병은 평생 관리가 필요한 만성질환이지만, 정확한 정보와 꾸준한 치료를 통해 충분히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다"며 “이번 공개강좌를 통해 환자와 가족들이 질환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치료 방향을 주도적으로 설정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인비즈, 중동 ‘GITEX 2025’서 5억원 수출 성과

AI 헬스케어 전문기업 ㈜인비즈(대표이사 박성철)는 16일 “중동 최대 ICT 전시회 'GITEX GLOBAL 2025'에서 인도네시아의 보건당국 공식 파트너사인 텔레나신도(Telenasindo)와 5억원(35만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이번 전시회에서 인비즈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의 한국관 부스에 출전해 자사의 클라우드 기반 의료영상 플랫폼과 다양한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을 선보였다. 170여 개국, 6000개 이상의 기업이 참가한 이 자리에서 인비즈는 자체 개발한 기술력으로 세계 각국 바이어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수출 계약의 핵심 제품은 'AI 메디이미지 케어'(Medimage Care)로, 병원의 검사 의뢰부터 품질검사기관의 평가, 보건복지부의 통합 모니터링에 이르는 전 과정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기존 의료기관마다 상이했던 검사 프로세스를 표준화하고, 국가 차원의 품질관리 체계를 마련하는 데 기여했다는 점에서 각국 보건 당국자들의 큰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특히 이 기술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추진하는 '부처 협업 기반 AI 확산 사업'에서 주관기관으로 선정된 인비즈가 현재 개발중인 'AI 융합 특수의료장비 영상품질검사 플랫폼 개발 및 실증' 과제의 핵심 성과물이기도 하다. 이러한 기술력이 인도네시아 정부가 추진 중인 '국민건강증진' 정책과도 잘 맞아떨어지면서 수출로 이어졌다는 것이 인비즈의 자체 분석이다. 이번 계약에는 ISO 13485와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증을 받은 웹 기반 PACS(의료영상 저장전송 시스템)인 클라우드 케어 라이프(Cloud Care Life)도 포함됐다. 두 솔루션 모두 인도네시아 의료현장의 디지털 혁신을 실질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인비즈는 'AI 에코케어'를 통해 연간 12억원 규모의 납품의향서(LOI)를 이미 확보했으며, 싱가포르와 베트남을 포함한 여러 국가의 기업들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등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박성철 인비즈 대표는 “인비즈의 AI 헬스케어 플랫폼은 빠른 영상 로딩, 지능적인 데이터 관리, 의료진 간 실시간 협업이 가능해 임상 의사결정을 돕고 치료 결과 개선에도 실질적인 효과를 준다"면서 “이번 전시는 글로벌 헬스케어 리더들과 네트워킹하고 시장 반응을 확인할 수 있었던 소중한 기회였다"고 전했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세브란스병원, ‘뇌척수액 정맥 누공’ 진단·치료 국내 첫 성공

세브란스병원이 '뇌척수액 정맥 누공' 환자의 진단과 치료에 국내 최초로 성공했다고 15일 밝혔다. 뇌척수액 정맥 누공은 자발성 두개내 저압증의 드문 형태 중 하나로, 뇌를 보호하고 뇌의 압력(두개내압)을 유지하는 뇌척수액이 비정상적인 통로(누공)를 통해 척수 주변의 정맥으로 새나가는 상태를 말한다. 명확한 원인이 없이 발병해 진단이 어려우나 결과적으로는 뇌의 압력을 낮춰 여러 가지 증상을 일으킨다. 일어서면 두통이 심해지는 기립성 두통, 판단력이 떨어지거나 문제 해결력이 낮아지는 인지기능 저하, 보행장애까지 발생해 일상에 큰 영향이 있다. 일반적인 자발성 두개내 저압증과는 달리, 그 아형인 뇌척수액 정맥 누공은 MRI에서는 정상 소견을 보일 수 있어 원인 규명부터 치료까지 난항을 겪는 질환이다. 실제로 이번에 치료를 받은 뇌척수액 정맥 누공이 있던 환자 4명 모두는 세브란스병원에 오기 전 뇌압이 낮아져 두통이 생기는 '자발성 두개내 저하증'이 의심됐으나, 척추 MRI와 단순 척수 조영술 검사에서는 전부 정상 소견을 보였다. 본인의 혈액으로 뇌척수액 누출 위치를 막는 자가혈액패취술 등을 시행해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던 이유다. 이에 더해 압력이 낮아진 뇌로 인해 뇌를 감싸는 경막의 내부와 정맥을 이어주는 교량정맥이 끊어져 경막하출혈도 발생해 스스로 보행이 불가능한 상태였다. 세브란스병원은 최근 '디지털 감산 척수조영술(DSM)'을 국내 최초로 도입해 이와 같은 기존 진단법의 한계를 극복했다. DSM은 척수에 조영제를 주입하고 모니터 화면으로 뇌척수액의 흐름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뇌척수액이 새나가는 구멍을 정확하게 찾아낼 수 있게 됐다. DSM과 더불어 세브란스병원이 함께 진행 중인 측위 CT 척수 조영술까지, 모두 뇌척수액 정맥 누공을 진단할 수 있는 최신 기법이다. 신경과 전문의(주민경, 하우석 교수)와 신경외과 전문의(하윤 교수)가 긴밀히 협력하는 만큼 진단과 치료가 원스톱으로 가능하다. 이번에 세브란스병원을 찾은 환자들은 DSM 검사와 측위 CT 척수 조영술로 뇌척수가 새어나가는 부위를 정확히 진단·치료받고, 뇌압을 회복했으며 경막하출혈도 사라졌다. 이에 따라 환자들이 보였던 인지기능 저하와 보행장애도 모두 호전됐다. 하우석 교수는 “자발성 두개내압 저하증과 특별한 외상이 없이 발생하는 경막하출혈의 원인 중 하나였던 뇌척수액 척수 누공은 두통, 인지능력 저하 등 심각한 고통을 일으키지만, 기존 진단법으로는 원인 규명이 쉽지 않던 상황"이라며 “세브란스병원이 도입한 DSM과 측위 CT 척수 조영술로는 척수액 누출이 발생하는 지점을 정확히 찾아내 치료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고려대 안암병원 박정율 교수, 세계의사회 차기 회장 선출

고려대 안암병원 신경외과 박정율 교수가 최근 세계의사회(World Medical Association, WMA) 차기 회장으로 선출됐다. 14일 고려대 안암병원에 따르면, 이번 선출로 박 교수는 아시아 최초로 세계의사회 의장직과 회장직을 동시에 역임하는 의학자가 됐다. 그는 2023년 세계의사회 의장으로 선출돼 2년간 활동한 바 있다. 2019년부터 세계의사회 재정·기획위원장을 역임하고 세계의사회 파견 이사로 활약했다. 박 교수는 2026년 10월 회장직에 취임해 1년간 세계의사회를 이끌 예정이다. 그에 앞서 차기 회장으로 1년, 임기 후 직전 회장으로 1년 추가로 활동하며 총 3년간 세계의사회 핵심 리더로 활약하게 된다. 세계의사회는 전 세계 의사들을 대표하는 국제기구다. 1947년 설립 이후 의사의 직업적 자율성과 의료윤리 확립, 글로벌 보건정책 논의를 위한 협력의 장을 마련해왔다. 현재 118개국 이상에서 약 1000만 명의 의사들이 소속돼 있다. 박 교수는 “전 세계 보건의료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는 지금, 각국이 협력해 새로운 해결책을 모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의사의 전문성과 역할이 제대로 존중받는 환경을 만들고, 글로벌 보건 문제 해결에도 적극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시경센터, 세계내시경협회 ‘최우수 센터’ 인증

서울아산병원은 소화기내시경센터가 세계내시경협회(WEO)로부터 '최우수 내시경센터(Center of Excellence)' 인증을 획득하며 의료진의 전문성과 숙련도, 내시경 시술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고 14일 밝혔다. 세계내시경협회가 △내시경 시술 건수·성공률 △유수 국제저널 논문 게재 실적 △의료진 교육 △다기관 임상 연구 활동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인증이다. 국내에서는 서울아산병원이 유일하다. 인증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5년마다 재평가를 받아야 하는데, 올해 세 번째로 인증을 받았다.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시경센터는 총 30개 검사실에서 내시경을 이용한 소화기 질환의 전문적인 진단과 치료가 이뤄진다. 1989년 개소한 이후 2025년 7월 말까지 총 225만 3000여 건의 내시경을 시행했다. 병원 측은 “조기위암 및 조기대장암을 비롯한 소화관종양에 대한 내시경 치료, 다양한 췌담도 중재 시술, 내시경초음파 시술, 소화기 기능검사 분야에서 우수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작년 한 해 동안에만 △점막절제술 3856건 △점막하박리술 1273건 △폴립절제술 3127건 △내시경적 역행성 췌담관 조영술(ERCP) 7995건 △내시경초음파 3500건 △기능검사 3800건 등을 시행했다. 소화기내과 서동완·송태준·오동욱 교수팀은 2018년부터 국제 내시경초음파 교육 프로그램(WISE, WEO International School of EUS)을 운영하고 있다. WISE는 내시경초음파 시술을 체계적으로 배우고자 하는 45세 이하 젊은 의학자들에게 시술 노하우를 전수하는 전문 교육 과정이다. 올해까지 미국, 인도, 브라질 등 총 41개국 311명의 의료진이 WISE 교육을 받았다. 변정식 소장은 “이번 인증은 의료진 모두가 유기적인 팀워크를 바탕으로 진료·연구·교육 부분에서 노력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세계 최고 수준의 의료를 제공하며 내시경 진단 및 치료 발전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전세계 피부질환 ‘실시간 세계지도’ 나왔다

세계 각국의 피부질환 발병 현황과 국민 관심도를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피부질환 세계지도'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실시간 데이터로 전 세계 피부질환 패턴을 분석 및 시각화한 것이다. 분당서울대병원 피부과 나정임 교수 연구팀(제1저자 한승석 박사·아이피부과)은 14일 “자체 개발한 피부질환 인공지능(AI) 알고리즘 '모델 더마톨로지(ModelDerm)'의 전 세계 사용 기록을 국가별 질환 빈도 및 관심도로 시각화해 누구나 확인할 수 있도록 실시간 집계 플랫폼(https://stat.modelderm.com)을 통해 공개했다"고 밝혔다. 해당 플랫폼은 사용자들의 최근 한 달간 피부암·양성종양·검버섯·사마귀·모낭염 등 다양한 피부질환의 판독 기록을 국가별로 보여주며, 1시간마다 자동 업데이트된다. 이 지도에서 공개한 실시간 통계 자료는 발병률 현황뿐만 아니라 각 지역 환자들이 어떤 피부질환에 관심 갖는지를 실시간으로 보여줄 수 있어 새로운 공중보건 지표로서 향후 활용 가능성이 높다. 기존의 세계보건기구(WHO) 등 국제 보건감시 체계는 피부질환 중에서도 피부암·아토피 등 일부만 집계하고, 자료 갱신도 최대 수년이 걸려 지역별 세부 현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기 어려웠다. 이번 성과는 이러한 한계를 넘어선 최초의 시도라는 점에서 주목 받고 있다. 연구팀이 한국의 대규모 임상 데이터(15만 건)와 ModelDerm의 글로벌 실사용 데이터(169만 건)를 토대로 모델 성능을 분석한 결과, 피부암 진단에서 민감도(암을 정확히 찾아낼 확률) 78.2%, 특이도(암이 없는 사람을 올바르게 구분할 확률) 88.0%를 기록하며 높은 정확도를 보였다. 또한 피부암이 북미에서 비교적 흔하고(2.6%), 양성 종양은 아시아(55.5%), 감염성 질환은 아프리카(17.1%)에서 두드러지는 등 질환별 지역 분포에서 기존 연구 및 역학 조사와 유사한 결과를 보여 유의미한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 나 교수는 “이번 성과는 AI 진단 솔루션의 데이터를 정밀하게 수집·분석함으로써 국가별 피부질환 현황을 '일기예보'와 같이 실시간으로 보여줄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면서 “기존의 글로벌 보건감시체계가 담아내지 못하는 정보를 제공해 세계적인 피부질환 트렌드를 더 빨리 파악하고 대응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국내 9개 대학 및 스위스 바젤대학·칠레 가톨릭대학의 협력으로 수행됐으며,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파트너저널 디지털 메디신' 최신호에 게재됐다. ModelDerm은 2017년 한승석 박사가 주도해 개발한 AI 알고리즘으로, 피부 병변 사진을 업로드하면 관련성 있는 피부질환 정보를 매우 높은 정확도로 찾아준다. 모바일 앱을 통해 무료 이용할 수 있으며, 글로벌 피부질환 AI 솔루션 중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다. 사용자는 전 세계 228개국 100만 명에 이른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힘줄·인대 에너지, 부상없이 안전한 운동의 필수 조건

요즘 스포츠를 즐기는 생활체육 인구가 부쩍 늘었다. 부상 없이 스포츠 활동을 지속하기 위해 반드시 버려야 할 두가지가 있다. 바로 '설마'와 '왕년에'라는 마음가짐이다. 40대 초반의 남성 A씨는 주중엔 배드민턴, 주말엔 풋살 동호회에서 활동하고 있다. 오른쪽 어깨에 통증이 지속적으로 있었지만 '괜찮겠지. 설마 큰 일 나겠어'라며 무시한 것이 화근이었다. 미세 파열된 회전근개를 무리하게 사용하다 완전히 끊어져 수술을 받아야만 했다. 50대 남성 B씨는 뱃살을 줄이기 위해 아파트 단지의 헬스장을 다녔다. 한동안 트레드밀(러닝 머신)에서 땀을 뺐는데 어느 날 '데드리프트'가 눈에 들어왔다. '왕년에 운동 좀 했는데…' 라는 마음으로 무게를 들어 올리다 '뚝~' 하는 소리와 함께 허리 디스크가 파열돼 병원 신세를 져야 했다. 두 분은 뒤늦은 후회 속에 값진 교훈을 얻었다. 신체 활동을 할 때 현명한 생각과 더불어 중요한 것은 움직임의 기본인 '유연성'이다. 우리 몸은 정교하게 설계돼 있다. 단 한번의 동작으로 작동하는 기계가 아니라 일정한 준비과정을 거쳐야 원활하게 움직일 수 있다. 무엇보다 인대와 힘줄 에너지를 극대화하는 것이 몸의 안전을 확보하는 지름길이다. 인대와 힘줄은 같은 듯 다르다. 인대는 뼈와 뼈를 연결하는 섬유조직으로 관절을 잡아주는데 외부에서 지나친 힘이 가해지면 손상된다. 주로 발목인대와 전방십자인대를 많이 다친다. 힘줄은 뼈와 근육을 연결하는 결합조직으로 관절을 움직이도록 하는데 반복적인 동작과 노화 등으로 손상된다. 팔꿈치를 비롯해 회전근개와 아킬레스건 손상이 많다. 인대와 힘줄 등 연부 조직이 부드럽게 늘어나는 상태가 유연성과 신전성(신체 조직의 늘어나는 성질)이 확보됐다는 의미다. 결국 인대는 우리 몸의 1차적 안정성, 근육과 힘줄은 2차적 안정성을 지켜주는 보루다. 스포츠 활동에 있어 핵심 부위를 꼽으라면 발이다. 만일 인대가 늘어나거나 찢어지면 뼈가 힘을 쓸 수 없어 발목 불안정증에 시달리게 된다. 발목의 유격으로 인대가 관절을 잡아주지 못하기 때문이다. 결국 걷거나 뛸 때 다친 곳을 또 다치게 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힘줄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아킬레스건은 발꿈치뼈의 뒤쪽에 위치한 힘줄로 길이는 약 15㎝다. 종아리 근육의 연장으로 체중을 다 버티어야 하는 조직인데, 무리한 운동이나 충격 등이 반복적으로 가해져 피로가 쌓이면 손상된다. 종아리 근육이 나쁘면 아킬레스건에 무리가 온다. 팔꿈치 통증도 힘줄에서 비롯된다. 손목과 손가락을 구부리거나 펴주는 힘줄과 근육은 팔꿈치 안쪽과 바깥쪽에서 시작한다. 손목을 굽히는 근육은 팔꿈치 안쪽, 펴는 근육은 팔꿈치 바깥쪽에서 시작돼 손등 쪽으로 향한다. 골프나 배드민턴 등 운동과 일상 생활에서 손을 과하게 사용하면 염증이 생겨 통증을 유발한다. 팔꿈치 손상은 통증이 오래가고 재발도 잘되기 때문에 초기에 적극적으로 해결하는 것이 좋다.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인대와 힘줄 에너지를 최대한 끌어올리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충분한 스트레칭'과 '근력 강화 및 근육 풀기(마사지 등)'를 통해서다. 인대의 파열은 조직재생 주사치료를 통해 손상된 부위를 회복하는 것이 우선이다. 이어 불안정한 관절은 발목을 지나는 근력을 키워 인대를 대신하게 한다. 발의 옆면을 벽에 대고 밀면서 5초 동안 버티면서 힘주기, 한발로 30초간 서있기 등의 운동이 도움된다. 힘줄은 평소 근육과 함께 수시로 마사지를 해주고, 운동 전후 스트레칭으로 풀어주는 습관이 중요하다. 보통 운동 전에는 스트레칭에 신경을 쓰지만 운동 후에는 지나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굳은 근육을 최대한 풀어주는 것만으로도 에너지를 끌어올리는데 유용하다. 이를 통해 '부드러워야 강할 수 있다'는 삶의 지혜도 함께 배울 수 있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특정 도매상 내세워 폭리 취하는 병원장 ‘도마 위에’

보건복지부 지정 관절전문병원을 운영하는 의료재단과 특수관계인 간납업체(도매상)가 병원장과 그 가족들에게 과도한 이익을 몰아주고 있는 문제가 확인되면서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남희 의원(더불어민주당·광명을)은 14일 “보건복지부, 국민건강보험공단 등을 통해 확인한 바에 따르면, 해당 병원장과 의료재단은 본인, 배우자, 아들, 친척, 병원 관계자들의 복잡한 지분구조의 간납업체들을 만들어 특수관계인 병원들과의 독점적 거래를 통해 막대한 이익을 누린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날 김남희 의원실과 의료계·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H관절전문병원으로 추정되는 이 병원 대표병원장은 운영 중인 병원 외에 추가로 병원을 설립·운영할 목적으로 의료법인(재단)을 설립하고 이후 추가로 전국적으로 5개 병원을 설립했다는 의혹을 받고있다. 또한 대표병원장 본인 및 가족, 측근으로 구성된 수 개의 간납업체를 통해 병원들의 운영 전반을 통제하고, 치료재료 등 의료소모품과 의약품 등을 해당 병원들과 독점거래하면서 막대한 수익을 편취하는 등 사실상 네트워크 병원의 개설·운영을 금지한 의료법 제33조 제3항을 위반한 혐의로 수사를 받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병원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는 병원장 측근 A씨는 ㄱ간납업체와 ㄴ홍보대행사의 대표를 맡으면서도 다른 간납업체들의 사내이사로 근무하면서, 이들 간납업체들을 통해 간납업체의 '사실상 주인'인 대표 병원장에게 수익을 취할 수 있도록 방조한 의심을 받고 있다. 김 의원은 “병원장과 의료재단이 본인, 가족을 비롯한 특수관계인들을 이용하여 편법적인 리베이트 거래로 부당한 이익을 취하고 있다"면서 “게다가 의료재단을 통해 네트워크 병원들의 운영을 장악하고 불법적 운영으로 건강보험 재정에도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의혹도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보건복지부는 식품의약품안전처, 건강보험공단은 물론 공정거래위원회와 국세청, 경찰청 등 유관기관들과 협조하여 제대로 된 조사와 수사를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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