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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순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박효순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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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선제적 독감 예방 무료접종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이 20일부터 인플루엔자(독감) 예방접종 전용창구를 가동하며, 본격 접종에 나섰다. 질병관리청은 17일 전국에 인플루엔자(독감) 유행 주의보를 발령하고 독감 피해와 확산을 막기 위해 고위험군인 어린이와 임산부, 만65세 이상 어르신 등을 대상으로 무료 독감 예방접종을 실시한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관계자는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초가을부터 독감이 유행하고 있기 때문에 고령층과 어린이, 임신부는 감염 시 중증으로 발전될 가능성이 있어서 접종에 적극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고령층 대상 독감 백신 접종은 연령대별로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75세 이상 (1950년 12.31 이전 출생자)은 15일부터 접종을 시작했고, 70∼74세(1951년 1월 1일∼1955년 12월 31일 출생자)는 20일부터, 65∼69세(1956년 1월 1일~1960년 12월 31일 출생자)는 22일부터 접종한다. 무료 접종 마감은 2026년 4월30일까지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사랑의달팽이, 청각장애 인식개선 동화책 무상 배포

청각장애인을 지원하는 사단법인 사랑의달팽이(회장 이행희)는 청각장애인과 인공달팽이관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동화책 '이웃집에 호랑이가 이사 왔어'를 발간, 전국 초등학교 학급 또는 도서관 등 기관에 무상 배포한다고 20일 밝혔다. '이웃집에 호랑이가 이사 왔어'는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와 교보생명, 함께만드는세상(사회연대은행)이 지원하고 사랑의달팽이가 기획 및 제작한 3번째 동화책이다. 이번 동화책은 인공 달팽이관 수술을 한 호랑이가 다람쥐들만 사는 마을에 이사 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뤘다. 덩치가 큰 호랑이와 아기자기한 다람쥐들의 상반되는 모습과 옆 마을에 사는 까마귀의 도토리 절도 사건 등으로 흥미 요소를 더했다. 동화책은 초등학교 저학년 대상으로, 총 5000부를 제작해 전국 초등학교 학급과 도서관, 복지관 등에 무상 배포한다. 동화책을 받고 싶은 학교 또는 기관은 사랑의달팽이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이행희 사랑의달팽이 회장은 “청각장애 아동의 80%가 비장애 아동과 함께 통합 교육을 받는 현실에서 우리 사회 전체를 좋은 방향으로 변화시킨다는 기획 의도로 동화책을 발간했다"면서 “동화책을 통해 어렸을 때부터 청각장애와 인공달팽이관에 대해 이해하고 장애인과 비장애인 구별 없이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것에 대해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고 전했다. 사랑의달팽이는 지난 2000년 2명의 청각장애 아동에게 인공달팽이관 수술 지원을 시작으로 전국의 청각장애인에게 인공달팽이관 수술 및 외부장치 교체, 보청기를 지원하며 소리를 찾아주고 있다. 소리를 찾게 된 청각장애인에게는 클라리넷앙상블과 옥탑방달팽이 단원 활동, 멘토링, 직업 체험, 커뮤니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하며 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2019년부터 한국가이드스타가 실시한 투명성 및 책무성, 재무효율성 평가에서 6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획득한 스타공익법인이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서울아산병원, 2030 젊은 암 극복 위한 ‘MY HOPE’ 운동 크루 모집

“운동은 암 예방, 재활, 생존율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뿐 아니라, 환자가 암을 이겨낼 수 있다는 마음가짐까지 길러주는 희망봉입니다." 암 극복에 앞장서고 있는 서울아산병원 암병원이 젊은 암 환자들이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확립하고, 같은 투병 경험을 가진 또래 암환자들과의 소통을 통해 함께 이겨낼 수 있도록 운동 크루 'MY HOPE'를 모집한다. 이번 MY HOPE 프로그램을 이끄는 김희정 암교육정보센터 책임교수(유방외과 교수)는 “젊은 암 환자들의 신체적·정신적 회복을 지원하고, 암 극복을 위한 도전을 응원하고자 'MY HOPE' 운동 크루를 모집한다"면서 “이번 MY HOPE 크루 활동이 회복을 위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20일 밝혔다. 김 교수는 평소 집에서 병원까지 약 10㎞ 거리를 달려 출퇴근하는 '러닝 마니아'로 유명하다. 크루(crew)는 공통된 목적이나 활동을 위해 모인 사람들의 집단을 의미한다.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암을 진단받은 20∼39세 환자가 1만 9000여 명에 달한다. 이들은 암을 완치한 이후에도 오랜 기간 사회생활을 이어가야 하는 주요 연령대인 만큼, 치료 이후 건강한 생활습관을 기반으로 한 일상으로의 복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김 교수는 “MY HOPE는 젊은 암 환자의 치유와 소통, 맞춤 치료 그리고 자립 강화를 위한 통합적 지원 프로그램(Multidisciplinary Young Adult Oncology-Healing, Outreach, Personalization and Empowerment)의 앞글자를 딴 명칭"이라고 설명했다. 20세 이상 45세 이하 암 환자가 포함된 3인 이상의 팀 단위로 신청이 가능하다. 운동 종목은 걷기, 달리기, 산행, 수영 등 평소 취미로 하거나 함께 하고 싶은 활동이면 어떤 종류든 무관하다. 11월 1일 창단식을 시작으로 내년 4월 말까지 총 6개월간 활동한다. 활동 기간 동안 월 2회 이상 정기적인 크루 활동을 자발적으로 진행한다. 크루 활동을 SNS에 공유함으로써 암 환자들과 소통하고 젊은 암 환자에 대한 인식 개선에 앞장설 예정이다. 서울아산병원 융합연구관에서 진행되는 MY HOPE 크루 창단식에서는 전문가에게 궁금한 점을 편히 질문할 수 있는 주제별 테이블 세션과 암 예방법이나 관리법, 운동의 중요성 등에 대해 서울아산병원 의료진과 함께 대화하는 토크쇼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후에는 서울아산병원 의료진과 MY HOPE 크루가 함께 걷고 달리는 시간이 마련된다. 서울아산병원은 MY HOPE 크루원을 대상으로 각종 특강을 진행하고, 활동 종료 시 수료증과 기념품을 증정한다. 신청은 이달 24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송시열 서울아산병원 암병원장(방사선종양학과 교수)은 “MY HOPE 크루는 일회성 행사가 아닌 중장기적으로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확립할 수 있는 동기를 제공하고, 젊은 암 환우들간 교류하는 기회를 마련해 '함께 극복할 수 있는 힘'을 길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창단식이 열리는 11월 1일 오전에는 의료진을 대상으로 '서울아산병원 암병원 2025년 젊은 암 심포지엄'이 서울아산병원 교육연구관에서 개최된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젊은 암 환자 특성 이해하기', 두 번째 세션에서는 '젊은 암 생존자와 정책적 지원'을 주제로 심포지엄이 진행된다. 젊은 암 환자의 특성을 바탕으로 생존율 향상이나 심리·사회적 지원 체계 강화를 위한 전문가들의 최신 지견이 소개된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 연명의료결정제도 적극 활성화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병원장 배시현)이 지난 16일 서울에서 열린 '제13회 호스피스의 날' 기념식에서 연명의료결정제도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로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연명의료결정제도는 환자가 사전연명의료의향서나 연명의료계획서를 통해 본인이 원치 않는 연명의료를 받지 않을 수 있도록 함으로써 존엄하게 삶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은평성모병원은 2018년 1월부터 병원 내 의료기관윤리위원회를 설치·운영해 오며 연명의료결정제도 정착과 환자의 자기결정권 존중 문화 확산에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해 온 점을 높이 평가받아 이번 표창을 받게 됐다. 가톨릭 생명윤리를 바탕으로 환자 중심의 돌봄과 윤리적 진료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의료기관윤리위원회를 중심으로 다양한 임상 사례를 심의하고 그 결과를 환자 중심의 윤리적·균형적 의료 결정으로 이어지도록 적용해 왔다. 직무교육과 임상의료윤리집담회 등을 통해 의료진의 의료윤리 의식을 강화하고, 환자와 보호자를 대상으로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상담 및 연명의료 절차 교육을 지속적으로 시행해 환자와 가족이 충분한 숙고 속에서 마지막까지 존엄한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배시현 은평성모병원장은 “이번 표창은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를 비롯해 여러 부서가 함께 협력해 온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생애 말기 환자의 존엄과 가치를 지키는 연명의료결정제도가 건강하게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은평성모병원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에서는 의사, 간호사, 사회복지사, 원목자, 영양사 등으로 구성된 전문가들이 임종기 환자의 통증을 비롯한 신체적 증상을 완화하고, 심리적·사회적·영적 어려움을 세심하게 돌보며 전인적 치료를 제공하고 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차병원, 온리 차 데이(Only CHA Day) 행복한 출산 “차차차”

차 의과학대학교 차병원은 16일 임산부와 출산 가족과 함께 '행복한 출산' 캠페인을 진행했다. 온리 차 데이(Only CHA Day) 명칭으로 일산, 분당, 구미, 강남 차병원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출산한 산모와 엄마들 500여 명이 모였다. 차병원에서 난임을 극복하고 아이를 낳았거나 자연 분만으로 출산한 엄마까지 다양한 출산 여성들이 모여 저출산 시대에 임신과 출산의 가치와 기쁨을 함께 나누고,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는 교류의 장을 만들었다고 병원측은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차병원에서 태어나 차병원에서 출산한 산모, 7번째 시도 끝에 난임을 극복한 부부, 겹쌍둥이 산모, 임신 중 유방암 진단을 받았지만 극복하고 출산 후 치료에 성공한 산모의 사연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가진 산모와 엄마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일산차병원 행사는 '엄마?아빠? 아기, 세상 가장 소중한 만남' 주제로 마련됐다. 차병원에서 태어나 다시 차병원에서 출산한 산모 노유진씨는 “32년 전 강남차병원에서 태어나 일산차병원에서 아들을 품에 안았다"면서 “작년 유산의 아픔을 이겨내고 건강하게 출산할 수 있도록 도와준 산부인과 박성철 교수님과 의료진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분당차여성병원은 출산을 앞둔 임신부를 초청해 건강강좌를 진행했다. 분당차여성병원은 지난 5월에도 산모 100여명과 함께 행사를 진행해 큰 호응을 얻었다. 산부인과 김나리 교수의 '임신중 산전관리', 산부인과 김나리·장지현 교수의 '임신 중, OO이 궁금해요'로 출산을 앞둔 산모들의 고민과 걱정을 덜어주는 시간이 됐다. 대구경북 첫 장애친화 산부인과이자 경북 유일의 신생아집중치료센터를 운영하는 구미차병원도 '구미차 맘스데이' 행사를 2부로 나눠 진행했다. 행사에는 60여명이 참석해 토크 콘서트, 아이와 함께하는 홈 스트레칭, 나의 임신?출산?육아 여정기를 나누며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임신·출산·육아 여정기를 직접 발표한 김상미씨는 “출산 후 바쁘고 지친 일상 속에서 병원에서 따뜻한 행사를 열어줘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일산차병원 송재만 원장은 “차병원은 항상 출산과 육아에 대한 사회적 책무를 고민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산모와 엄마가 건강하고 아이가 잘 크는 세상을 만드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고 밝혔다. 구미차병원 김재오 원장은 “지역에서 이렇게 산모들과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 뿌듯하다"며 “앞으로도 지역 내 산모와 아기의 건강을 위해 따뜻하고 전문적인 의료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강남차여성병원은 17일 200여 명의 산모와 함께 원내 지하 1층 산전상담실 옆에서 행운의 선물 뽑기, 인생네컷 포토부스를 진행한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의료계 소식]  한양대병원·경희대병원·한림대성심병원 무료 건강강좌

한양대학교병원 장기이식센터(센터장 최동호)는 오는 22일 오후 1시 20분 본관 3층 강당에서 '2025 장기이식 환우 건강강좌'를 개최한다. 강좌는 이창화 신장내과 교수가 '신장이식 후 관리', 김경식 외과 교수가 '간이식 후 관리'를 주제로 강연한다. 이번 강좌는 이식을 기다리거나 이미 이식을 받은 환우와 보호자, 그리고 일반인을 대상으로 장기이식과 관련된 올바른 건강관리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장기이식센터장 최동호 외과 교수는 “장기이식은 수술 후 관리와 생활습관이 환자의 예후에 매우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며 “이번 건강강좌가 환우와 보호자분들께 도움이 되고, 나아가 사회적으로 장기이식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넓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한양대학교병원 홈페이지에 게시된 공지를 참조해 온라인으로 사전등록 할 수 있다. 문의 : 장기이식센터(02-2290-8865) 경희대학교병원(병원장 김종우)은 이달 29일 오후 1시 30분 경희의료원 의생명연구동 지하 1층 제1세미나실에서 '통풍, 바로 알고 제대로 관리합시다!' 주제로 건강강좌를 개최한다. 대한류마티스학회가 주관하는 이번 강좌는 경희대병원 류마티스내과 황지원 교수의 사회로 △통풍과 관절염 개요(류마티스내과 홍승재 교수) △통풍 관절염의 감별진단(류마티스내과 이연아 교수) △통풍의 약물 치료와 식이·생활습관 관리(류마티스내과 정상완 교수)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된다. 경희대병원 류마티스내과 이연아 교수(진료과장)는 “통풍은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 비만 등 대사질환과 밀접하게 관련된 질환"이라며 “이번 강좌를 통해 통풍의 조기 진단과 꾸준한 관리의 중요성을 알리고, 환자들이 건강한 일상생활을 이어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강좌는 통풍에 관심 있는 환자 및 보호자, 일반인 등 누구나 무료로 참석할 수 있다.사전 신청은 류마티스내과 의국(02-958-8200)으로 하면 된다. 한림대학교성심병원(병원장 김형수)은 오는 11월 4일 오후 3시, 병원 제2별관 일송문화홀에서 '다낭콩팥병 환자와 가족을 위한 환자교실'을 개최한다. 대한신장학회와 한림대성심병원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다낭콩팥병 환자와 보호자에게 올바른 질환 정보를 제공하고 치료와 관리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공개강좌는 무료로 진행되며, 다낭콩팥병 환자나 가족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사전 신청은 행사 안내 포스터의 QR코드 또는 전화로 가능하다. 다낭콩팥병(Polycystic Kidney Disease, PKD)은 콩팥 안에 여러 개의 낭종(물혹)이 생기고 점차 커지면서 콩팥의 크기를 증가시키고 기능을 저하하는 대표적인 유전성 질환이다.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어 조기 진단이 어렵지만 병이 진행되면 혈압 상승, 혈뇨, 복통, 복부 팽만감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조기 발견과 꾸준한 관리가 병의 진행을 늦추는 핵심으로 알려져 있다. 강좌 연사로는 안정남 한림대성심병원 신장내과 교수가 나선다. 안정남 교수는 '다낭콩팥병 환자의 질환 이해와 치료 및 관리'를 주제로 다낭콩팥병의 원인, 진단 방법, 약물치료 및 생활 관리법 등 정보를 환자 눈높이에 맞춰 안내한다. 강의 후에는 질의응답(Q&A) 시간이 이어져 환자와 가족이 궁금한 점을 직접 질문하고 의료진과 소통할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된다. 안 교수는 “다낭콩팥병은 평생 관리가 필요한 만성질환이지만, 정확한 정보와 꾸준한 치료를 통해 충분히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다"며 “이번 공개강좌를 통해 환자와 가족들이 질환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치료 방향을 주도적으로 설정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인비즈, 중동 ‘GITEX 2025’서 5억원 수출 성과

AI 헬스케어 전문기업 ㈜인비즈(대표이사 박성철)는 16일 “중동 최대 ICT 전시회 'GITEX GLOBAL 2025'에서 인도네시아의 보건당국 공식 파트너사인 텔레나신도(Telenasindo)와 5억원(35만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이번 전시회에서 인비즈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의 한국관 부스에 출전해 자사의 클라우드 기반 의료영상 플랫폼과 다양한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을 선보였다. 170여 개국, 6000개 이상의 기업이 참가한 이 자리에서 인비즈는 자체 개발한 기술력으로 세계 각국 바이어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수출 계약의 핵심 제품은 'AI 메디이미지 케어'(Medimage Care)로, 병원의 검사 의뢰부터 품질검사기관의 평가, 보건복지부의 통합 모니터링에 이르는 전 과정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기존 의료기관마다 상이했던 검사 프로세스를 표준화하고, 국가 차원의 품질관리 체계를 마련하는 데 기여했다는 점에서 각국 보건 당국자들의 큰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특히 이 기술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추진하는 '부처 협업 기반 AI 확산 사업'에서 주관기관으로 선정된 인비즈가 현재 개발중인 'AI 융합 특수의료장비 영상품질검사 플랫폼 개발 및 실증' 과제의 핵심 성과물이기도 하다. 이러한 기술력이 인도네시아 정부가 추진 중인 '국민건강증진' 정책과도 잘 맞아떨어지면서 수출로 이어졌다는 것이 인비즈의 자체 분석이다. 이번 계약에는 ISO 13485와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증을 받은 웹 기반 PACS(의료영상 저장전송 시스템)인 클라우드 케어 라이프(Cloud Care Life)도 포함됐다. 두 솔루션 모두 인도네시아 의료현장의 디지털 혁신을 실질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인비즈는 'AI 에코케어'를 통해 연간 12억원 규모의 납품의향서(LOI)를 이미 확보했으며, 싱가포르와 베트남을 포함한 여러 국가의 기업들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등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박성철 인비즈 대표는 “인비즈의 AI 헬스케어 플랫폼은 빠른 영상 로딩, 지능적인 데이터 관리, 의료진 간 실시간 협업이 가능해 임상 의사결정을 돕고 치료 결과 개선에도 실질적인 효과를 준다"면서 “이번 전시는 글로벌 헬스케어 리더들과 네트워킹하고 시장 반응을 확인할 수 있었던 소중한 기회였다"고 전했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세브란스병원, ‘뇌척수액 정맥 누공’ 진단·치료 국내 첫 성공

세브란스병원이 '뇌척수액 정맥 누공' 환자의 진단과 치료에 국내 최초로 성공했다고 15일 밝혔다. 뇌척수액 정맥 누공은 자발성 두개내 저압증의 드문 형태 중 하나로, 뇌를 보호하고 뇌의 압력(두개내압)을 유지하는 뇌척수액이 비정상적인 통로(누공)를 통해 척수 주변의 정맥으로 새나가는 상태를 말한다. 명확한 원인이 없이 발병해 진단이 어려우나 결과적으로는 뇌의 압력을 낮춰 여러 가지 증상을 일으킨다. 일어서면 두통이 심해지는 기립성 두통, 판단력이 떨어지거나 문제 해결력이 낮아지는 인지기능 저하, 보행장애까지 발생해 일상에 큰 영향이 있다. 일반적인 자발성 두개내 저압증과는 달리, 그 아형인 뇌척수액 정맥 누공은 MRI에서는 정상 소견을 보일 수 있어 원인 규명부터 치료까지 난항을 겪는 질환이다. 실제로 이번에 치료를 받은 뇌척수액 정맥 누공이 있던 환자 4명 모두는 세브란스병원에 오기 전 뇌압이 낮아져 두통이 생기는 '자발성 두개내 저하증'이 의심됐으나, 척추 MRI와 단순 척수 조영술 검사에서는 전부 정상 소견을 보였다. 본인의 혈액으로 뇌척수액 누출 위치를 막는 자가혈액패취술 등을 시행해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던 이유다. 이에 더해 압력이 낮아진 뇌로 인해 뇌를 감싸는 경막의 내부와 정맥을 이어주는 교량정맥이 끊어져 경막하출혈도 발생해 스스로 보행이 불가능한 상태였다. 세브란스병원은 최근 '디지털 감산 척수조영술(DSM)'을 국내 최초로 도입해 이와 같은 기존 진단법의 한계를 극복했다. DSM은 척수에 조영제를 주입하고 모니터 화면으로 뇌척수액의 흐름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뇌척수액이 새나가는 구멍을 정확하게 찾아낼 수 있게 됐다. DSM과 더불어 세브란스병원이 함께 진행 중인 측위 CT 척수 조영술까지, 모두 뇌척수액 정맥 누공을 진단할 수 있는 최신 기법이다. 신경과 전문의(주민경, 하우석 교수)와 신경외과 전문의(하윤 교수)가 긴밀히 협력하는 만큼 진단과 치료가 원스톱으로 가능하다. 이번에 세브란스병원을 찾은 환자들은 DSM 검사와 측위 CT 척수 조영술로 뇌척수가 새어나가는 부위를 정확히 진단·치료받고, 뇌압을 회복했으며 경막하출혈도 사라졌다. 이에 따라 환자들이 보였던 인지기능 저하와 보행장애도 모두 호전됐다. 하우석 교수는 “자발성 두개내압 저하증과 특별한 외상이 없이 발생하는 경막하출혈의 원인 중 하나였던 뇌척수액 척수 누공은 두통, 인지능력 저하 등 심각한 고통을 일으키지만, 기존 진단법으로는 원인 규명이 쉽지 않던 상황"이라며 “세브란스병원이 도입한 DSM과 측위 CT 척수 조영술로는 척수액 누출이 발생하는 지점을 정확히 찾아내 치료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고려대 안암병원 박정율 교수, 세계의사회 차기 회장 선출

고려대 안암병원 신경외과 박정율 교수가 최근 세계의사회(World Medical Association, WMA) 차기 회장으로 선출됐다. 14일 고려대 안암병원에 따르면, 이번 선출로 박 교수는 아시아 최초로 세계의사회 의장직과 회장직을 동시에 역임하는 의학자가 됐다. 그는 2023년 세계의사회 의장으로 선출돼 2년간 활동한 바 있다. 2019년부터 세계의사회 재정·기획위원장을 역임하고 세계의사회 파견 이사로 활약했다. 박 교수는 2026년 10월 회장직에 취임해 1년간 세계의사회를 이끌 예정이다. 그에 앞서 차기 회장으로 1년, 임기 후 직전 회장으로 1년 추가로 활동하며 총 3년간 세계의사회 핵심 리더로 활약하게 된다. 세계의사회는 전 세계 의사들을 대표하는 국제기구다. 1947년 설립 이후 의사의 직업적 자율성과 의료윤리 확립, 글로벌 보건정책 논의를 위한 협력의 장을 마련해왔다. 현재 118개국 이상에서 약 1000만 명의 의사들이 소속돼 있다. 박 교수는 “전 세계 보건의료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는 지금, 각국이 협력해 새로운 해결책을 모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의사의 전문성과 역할이 제대로 존중받는 환경을 만들고, 글로벌 보건 문제 해결에도 적극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시경센터, 세계내시경협회 ‘최우수 센터’ 인증

서울아산병원은 소화기내시경센터가 세계내시경협회(WEO)로부터 '최우수 내시경센터(Center of Excellence)' 인증을 획득하며 의료진의 전문성과 숙련도, 내시경 시술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고 14일 밝혔다. 세계내시경협회가 △내시경 시술 건수·성공률 △유수 국제저널 논문 게재 실적 △의료진 교육 △다기관 임상 연구 활동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인증이다. 국내에서는 서울아산병원이 유일하다. 인증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5년마다 재평가를 받아야 하는데, 올해 세 번째로 인증을 받았다.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시경센터는 총 30개 검사실에서 내시경을 이용한 소화기 질환의 전문적인 진단과 치료가 이뤄진다. 1989년 개소한 이후 2025년 7월 말까지 총 225만 3000여 건의 내시경을 시행했다. 병원 측은 “조기위암 및 조기대장암을 비롯한 소화관종양에 대한 내시경 치료, 다양한 췌담도 중재 시술, 내시경초음파 시술, 소화기 기능검사 분야에서 우수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작년 한 해 동안에만 △점막절제술 3856건 △점막하박리술 1273건 △폴립절제술 3127건 △내시경적 역행성 췌담관 조영술(ERCP) 7995건 △내시경초음파 3500건 △기능검사 3800건 등을 시행했다. 소화기내과 서동완·송태준·오동욱 교수팀은 2018년부터 국제 내시경초음파 교육 프로그램(WISE, WEO International School of EUS)을 운영하고 있다. WISE는 내시경초음파 시술을 체계적으로 배우고자 하는 45세 이하 젊은 의학자들에게 시술 노하우를 전수하는 전문 교육 과정이다. 올해까지 미국, 인도, 브라질 등 총 41개국 311명의 의료진이 WISE 교육을 받았다. 변정식 소장은 “이번 인증은 의료진 모두가 유기적인 팀워크를 바탕으로 진료·연구·교육 부분에서 노력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세계 최고 수준의 의료를 제공하며 내시경 진단 및 치료 발전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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