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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남석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문남석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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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전남지사, 광양 으뜸마을 현장 민심 청취

전남=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 기자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추석연휴 마지막 날인 9일 '2024년 청정전남 으뜸마을 만들기 우수마을' 로 선정된 광양 교촌마을을 찾아 주민들과 소통하며 현장 민심을 살폈다. 광양 교촌마을은 세대별로 명패, 우편함, LED 센서 등을 주민들이 직접 재료를 구입하고 설치해 마을 경관개선과 주민 야간 보행 안정성을 높인 활동으로 호평을 받았다. 또한 교촌마을 일원에 조성된 마을 역사와 전통·문화를 담은 '광양향교 저태길 벽화'와 함께 광양향교, 광양교육지원청을 찾는 외지인들이 많은 만큼 올해는 마을 분리수거장을 손수 설치해 교촌마을을 더 아름답고 깨끗하게 관리하고 있다. 광양읍 도시재생사업으로 설치한 마을 공동 빨래방과 우물 정원은 고령화된 마을주민들의 공동체 화합과 소통·편의 공간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날 김영록 지사는 교촌 마을회관을 방문해 정인화 광양시장과 함께 마을주민 30여 명과 현장 좌담회를 열고, 마을 애로사항을 청취한 뒤 교촌마을이 2024년 우수 으뜸마을로 선정된 것에 대한 축하와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김영록 지사는 “재생에너지 등 준비된 전남도에 하늘이 놀라고 땅도 놀랄 오픈 AI-SK 합작 데이터센터가 들어서게 됐다. 전남 전역에 기업이 몰려오고 지역이 함께 발전할 것"이라며 “특히 전남에서 유일하게 3년 연속 인구가 증가된 광양은 이번 구봉산관광단지 지정으로 남해안관광벨트를 이끌 핫플레이스로서 관광문화와 미래첨단산업의 중심지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앞으로 도내 모든 마을이 교촌마을처럼 주민들이 한 가족처럼 화합하는 공동체로서 으뜸마을이 되면 전국에서 사람들이 전남으로 향하는 발걸음이 더욱 늘어나고, 도민들도 더 행복해질 것"이라며 “마을 주민들이 함께 마을을 지키며 따뜻한 마을공동체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도민 한 분 한 분의 일상생활이 행복한 전남시대를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청정전남 으뜸마을 만들기 사업은 '내 마을은 내 손으로 깨끗하고 아름답게'라는 구호 아래 전남의 청정자원을 관리·보전하기 위해 주민 스스로 참여하고 주도하는 주민 화합과 공동체 형성 목적의 마을 가꾸기 특화사업이다. 올해까지 4500여 개 으뜸마을을 조성 중이다. 특히 일회성 사업으로 끝나지 않도록 찾아가는 컨설팅과 역량 강화 워크숍을 추진하고, 지원 종료 마을에 대한 연계사업 추진 등 사후관리를 통해 지속가능한 마을만들기로 이어 나가고 있다. 전남도는 2030년까지 도내 8000여 모든 마을이 으뜸마을로 거듭나는 날까지 마을마다 1500만 원을 총 3년에 걸쳐 지원할 계획이다. 나주 영산강변 일원서 29일까지…대표·작가·시민 정원 등 33개 가족정원체험·공연·정원산업전·스탬프투어 등 프로그램 다채 전남=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 기자 전남도는 8일 영산강 정원 일원에서 남도 정원의 우수성을 알리고 신진 정원 작가를 육성하기 위한 '제6회 전라남도 정원페스티벌'을 개막했다고 9일 밝혔다. 개막식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 신정훈 국회의원, 윤병태 나주시장, 최명수·이재태 전남도의원, 이재남 나주시의회의장, 한동길 국립정원문화원장, 도민, 관광객 등 5천여 명이 함께했다. '영산강, 정원이 되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페스티벌은 오는 29일까지 22일간 진행된다. 대표정원 1개소, 작가정원 4개소, 동행정원 8개소, 시민정원 20개소 등 33개의 정원이 조성됐으며, 전남의 젖줄 영산강의 문화와 함께 가을녘 남도정원의 아름다운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특히 정원마다 예술적·철학적 가치를 뽐내며 관람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표정원은 선유도공원, 여의도샛강생태공원 등의 대표작을 지닌 우리나라 1세대 여성 조경가인 정영선 작가가 영산강 나주 고유의 색과 멋, 역사를 되살리자는 주제로 '영산강 정원'으로 연출했다. 작가정원은 전국 공모를 통해 △양기삼 작가(2023 경북 호민지 공원조성 제안 우수상)의 '강의 기억 나주의 시간' △김나영(2025 서울식물원 식재설계 공모전 금상)·김현아(2025 청주가드닝페스티벌 정원전시 작가정원 공모전 대상) 공동작가의 'Journey of Two Wheels : 두 바퀴의 여정' △김세희(2024 대한민국 전통조경대전 장려상) 작가의 '느러지 가락' △박영란 작가(전 선우애니메이션 근무)의 '흐름속의 정원'으로 남도인의 풍류와 멋, 정취를 담은 서정적인 모습으로 꾸며졌다. 동행정원은 전남산림연구원, 나주시산림조합, 나주시임업후계자협회, ㈜윤토 등 8개의 나주연관 기업과 유관기관에서 정원조성에 참여했다. 시민정원은 전남도 정원관리사 양성교육을 수료한 가드너와 평소 정원분야에 관심이 많은 시민들이 출품한 33점 가운데 전문가 심의를 거쳐 선정된 20점과 참여자들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기반해 피크닉가든 형태로 조성됐다. 행사가 집중되는 오는 12일까지는 가족정원체험, 문화공연, 정원산업전, 스탬프투어, 정원문화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운영돼 관람객들의 흥미를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행사장 일원에서는 정원페스티벌과 함께 전남의 대표문화예술 축제인 나주영산강축제(8~12일), 나주농업페스타(8~12일), 전국나주마라톤대회(12일)가 열려 지역민과 관광객들에게 흥미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김영록 지사는 “나주 영산강 지방정원에서 남도정원의 멋을 세계에 알릴 전라남도 정원페스티벌이 열려 뜻깊다"고 말했다. 이어 “전남은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와 뉴욕문화원의 전남 전통정원 '애양단' 조성 등 정원 분야에서 성공 저력을 갖추고 있다"며 “앞으로도 정원문화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선도해 나가도록 전남형 정원관광, 2027 남도정원 비엔날레 등 세계적 정원행사를 개최하겠다"고 강조했다. 신규 김활성처리제 공급·국가전략산업 육성 연구용역 등 박차 전남=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 기자 전남도는 '케이(K)-김'의 친환경 양식기반 구축, 글로벌시장 선점을 위해 2026년산 물김 생산 지원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케이-김 수출 증가와 작황 호조로 2025년산 물김 생산액 8천404억원으로 역대 최대 위판고를 달성했다. 2026년산 물김 또한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양식장 6만5천ha에 김발 92만 책을 설치해 약 50만톤의 물김을 생산할 계획이다. 현재 양식장에서는 그물에 김 종자를 붙이는 채묘 작업이 한창이다. 9월 말 현재 계획 대비 40% 가량 채묘를 완료했으며 10월 중순까지 채묘 작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올해 물김 첫 수확은 10월 25일께로, 지난해 보다 5일 정도 앞당겨질 것으로 전망된다. 전남도는 김 양식 어업인의 40년 숙원 해결을 위해 2022년부터 3년간 신규 김 활성처리제 개발, 대규모 현장 시험을 완료했다. 양식어가 공급을 위한 해수부 고시 개정을 건의해 현재 의견수렴 등 관련 절차가 진행 중이다. 또한 전남도는 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과 함께 '김 산업 국가전략산업 육성 연구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용역을 통해 김 산업을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타당성을 확보하고 국립김산업진흥원, 국제 수출단지 조성 등 K-김 산업 클러스터의 체계적이고 구체적인 추진 전략을 마련해 세계 시장 주도권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전남도는 고품질 물김 생산을 뒷받침하기 위해 육상채묘 및 냉동망 시설, 인증 부표, 양식 자동화 장비, 친환경 유기수산물 인증 지원 등 530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 전창우 전남도 친환경수산과장은 “올해 좋은 품질의 김이 많이 생산돼 어가 소득이 증대되고 어촌 경제에도 활력이 생기길 바란다"며 “생산, 가공, 유통, 수출을 잇는 전주기 체계를 착실히 구축하여 우리나라 김 산업을 견인하겠다"고 말했다. 10개 국어 지원…출입국·노동 등 다양한 분야 고충해소 도움 전남=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 기자 전남도는 외국인주민 통합지원콜센터가 응급의료지원부터 비자 상담까지 생활밀착형 지원으로 도내 외국인주민이 안심하고 정착할 수 있도록 든든한 동반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전남 외국인주민 통합지원콜센터는 출입국, 노동, 의료, 복지, 일상생활 등 다양한 분야의 상담을 한국어를 포함한 10개 국어로 지원하고 있으며, 복잡한 행정절차 안내, 긴급 의료지원 연계 등 실질적인 지원을 통해 외국인주민의 고충을 해소하는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 9월 현재 총 6618건의 상담을 제공했다. 실제 나주시에 거주하는 태국 국적 외국인주민이 복통으로 응급수술이 필요한 상황에서 콜센터가 전남도 외국인 안심병원으로 지정된 의료기관과 신속히 연계해 치료받도록 지원했다. 또 순천대학교에 재학 중인 미얀마 유학생은 졸업 후 국내 취업을 준비하며 비자 전환 상담을 요청, 준전문인력 비자(E-7) 요건 및 지역특화비자(F-2-R) 신청 가능 요건 등을 안내해 학생이 합리적인 진로와 체류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도왔다. 통합지원콜센터는 단순한 상담을 넘어 생활밀착형 서비스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기상청과 업무협약(MOU)을 체결, 외국인주민에게 다국어 기상정보를 제공해 재난·재해 발생 시 신속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외국인 리더를 위촉해 국가별 커뮤니티 활성화와 자조적 네트워크 형성을 지원하며 지역사회와의 소통도 강화하고 있다. 전남도는 콜센터의 기능을 한층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추진할 계획이다. 외국인주민 국가별 커뮤니티와 연계한 '외국인주민의 날' 운영, 유관기관·의료기관 방문 통역을 지원하는 '통·번역 서포터즈' 운영 등을 통해 외국인 주민과 지역민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상호 이해와 공존의 토대를 마련할 방침이다. 윤연화 전남도 인구청년이민국장은 “전남도 외국인주민 통합지원콜센터는 단순한 통역·상담 창구를 넘어 지역사회와 외국인주민을 연결하는 중계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외국인 주민의 든든한 생활 동반자가 되도록 기능을 더욱 강화하고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17일부터 3일간 남도국제미식산업박람회 월드미식파티 스페인 전통요리·남도 식재료 결합한 특별한 요리 선봬 방문객 대상 강연도…티켓링크 온라인·현장 예매 가능 전남=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 기자 남도국제미식산업박람회 사무국은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목포미식문화갤러리 해관1897에서 스페인 아스투리아스 지방의 전통 요리 장인, '비리(Viri)' 셰프를 초청해 월드미식파티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비리(Viri)'는 엘비라 페르난데스 셰프의 애칭이다. '이웃집 어머니 같은 사람', '마음을 나누는 사람'을 뜻한다. 그녀의 별칭에는 '요리는 땅과 사람을 잇는 일'이라는 신념 아래 지역 재료로 음식을 만들어온 요리 철학이 담겨있다. 특히 직접 재배한 채소와 지역 농산물을 활용해 지속가능한 미식을 실천하며 그 공로로 미슐랭 그린스타를 수상했다. 남도의 정체성과 비전이 담긴 미식을 추구하는 남도국제미식산업박람회는 같은 비전을 공유하는 비리 셰프를 초청해 남도와 스페인이 서로의 문화를 음식으로 이해하고, '로컬의 가치'를 세계로 확장하는 상징적인 자리를 마련했다. 비리 셰프는 '월드미식파티 – 스페인' 프로그램을 통해 스페인의 전통요리와 남도의 식재료를 결합한 특별 미식을 선보인다. 스페인을 대표하는 전통요리인 '파바 콘 마리스코', 옥수수 반죽 요리인 '피스토 콘 토르토 데 마이스', 스페인식 사과조림 '콤포타 데 만사나' 등을 직접 선보이고, 요리에 담긴 셰프의 철학 등을 방문객에게 직접 강연할 예정이다. 홍양현 남도국제미식산업박람회 사무국장은 “월드미식파티는 남도와 스페인이 지속가능한 미식의 가치를 함께 나누는 뜻깊은 교류의 장이 될 것"이라며 “남도의 제철 식재료와 세계의 조리법이 만나 새로운 영감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특별 프로그램은 한정된 좌석으로 운영되는 만큼 온라인 예매와 현장 예매를 통해 참여 가능하다. 티켓링크 누리집을 통해 구매할 수 있으며, 박람회 현장에서도 예매할 수 있다. 2025 남도국제미식산업박람회는 10월 1일부터 26일까지 목포문화예술회관 일원에서 성황리에 진행중이며, 자세한 내용은 남도국제미식산업박람회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남도, 영암 국제자동차경주장서 12일까지 서킷 택시·공연·체험·챔피언십 대회 등 다채 전남=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 기자 전남도는 ㈜코리아모빌리티그룹과 모터스포츠 대중화를 위해 레이싱 선수, 일반 라이더와 가족 단위 관람객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2025 전남 모터 페스티벌'을 8일부터 12일까지 영암 국제자동차경주장에서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8~9일에는 '스포츠카 드라이빙 챌린지'라는 주제로 참가차량이 F1트랙를 주행하며, 방문객은 스포츠카 차량에 동승하는 '서킷 택시'로 레이싱을 간접 체험할 수 있다. 트랙 출발선에 도열된 참가차량과 포토타임을 즐길 수 있는 그리드워크가 재현되고, 팝페라 가수 공연을 동시 관람하는 색다른 행사가 진행된다. 자녀를 동반한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레이싱 시뮬레이터 체험, 마리모 어항 만들기, 국화와 다육식물 심기, 페이스 페인팅, 캐리커처, 타로카드, 아이들의 상상력을 키워주는 만들기 체험까지 모두 무료로 운영된다. 또한 레이스 차량의 정비 공간으로 쓰이던 피트 구역을 정원 전시장으로 구성하고, VIP전용 공간으로 사용되던 패독클럽을 개방해 실내 휴식도 취할 수 있다. 10일에는 일반 바이크 라이더들을 대상으로 전문 선수들의 이론교육이 진행된다. 서킷 주행을 통해 안전한 주행 기술을 습득할 수 있으며, 모터스포츠 저변 확대와 건전한 바이크 문화형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11~12일에는 상설서킷에서 '전 한국로드레이스 챔피언십(AKRC)' 5라운드 대회가 개최된다. 국내 최고 수준의 모터사이클 선수들이 참여해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선보일 예정으로, 관람객들은 상설건물 2층 야외 관람석을 이용할 수 있다. 장영철 전남도 기업도시담당관은 “모터스포츠는 대중과 함께할 때 가장 큰 가치를 지닌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국제자동차경주장이 마니아 뿐만 아니라 대중이 함께 즐기는 공간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자세한 일정 및 안내는 국제자동차경주장 누리집 및 인스타그램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문남석 기자 ans7200@ekn.kr

[E-로컬뉴스] 전남도, 전남도의회, 목포대학교 소식

해상풍력 산업클러스터 조성 글로벌 공급망 중심지 도약 탄력 기자재 생산·시험·인증·수출 선순환 구조…기업유치 등 기대 전남=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 기자 전남도는 2026년 정부 예산(안)에 해상풍력 발전기의 핵심부품인 피치·요 베어링 시험센터 구축을 위한 국비가 반영됐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국비 확보로 해상풍력 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통한 글로벌 공급망 중심지로 도약하겠다는 전남도의 계획이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피치·요 베어링은 대형 해상풍력 터빈의 블레이드 각도를 조절하는 핵심부품으로, 발전효율과 안정성 확보에 직접적 영향을 미친다. 해상풍력 터빈 용량은 2010년대 8MW, 2020년대 12MW, 최근 15MW 이상으로 초대형화되는 등 급속하게 커짐에 따라 관련 부품도 높은 수준의 내구성과 인증시험이 필수다. 하지만 국내에는 이를 검증할 시설이 전무해 기업에서는 장기간 고비용을 들여 유럽까지 가서 시험을 받고 있다. 앞으로 센터가 구축되면 국내 부품 제조기업이 해외까지 가지 않고 국내에서 자체 시험·인증을 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춰 연간 수백억 원의 비용절감과 기술 경쟁력 확보가 가능할 전망이다. 또한 기자재 생산-시험-인증-수출의 선순환 구조 확립으로 관련 기업 유치와 고용 창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 이번 사업은 국내 해상풍력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전남도가 사업의 필요성을 인식, 선제적으로 기획해 중앙정부에 건의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전남도는 시험센터와 착공 예정인 해상풍력 대규모 발전단지를 연계해 기자재(터빈·블레이드·타워 등)산업 전주기를 아우르는 글로벌 해상풍력 생태계 조성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정현구 전남도 에너지산업국장은 “이번 사업은 해상풍력 연관기업이 세계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추게 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향후 구축될 시험센터를 중심으로 생산-시험-인증-수출까지 이어지는 전주기 생태계가 전남에 완성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향후 지역 공급망 우대를 위한 지원사업 추진과 해상풍력 산업육성에 필요한 국고 건의사업을 추가로 발굴할 계획이다. '국가 차원 획기적 지원' 등 무안군 제시 3대 조건 최우선 논의 김영록 지사, “무안국제공항 살릴 마지막 황금 같은 기회잡아야" 전남=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 기자 전남도는 전남·광주·무안의 상생과 도민의 오랜 염원을 이루기 위해 광주 민간·군 공항의 무안국제공항 통합이전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대적 과제'로 규정하고 강력히 추진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무안국제공항은 2007년 서남권 관문 공항으로 개항했지만, 불과 40km 떨어진 거리에 광주공항이 존치되면서 국내선 연계가 단절되고 이용객이 분산되며 '국제선만 있는 반쪽 공항'으로 머물렀다. 국가계획에 따른 광주 민간공항의 무안국제공항으로의 이전 논의도 군 공항 이전 문제에 가로막혀 오랜 기간 교착상태에 놓여 있었다. 이에 전남도는 무안국제공항 활성화를 위한 현실적 해법으로 광주 민간·군 공항 통합이전을 제시했다. 전남도는 2023년 5월 '무안국제공항 활성화 담화문'을 통해 통합 이전의 당위성과 무안군의 대승적 수용을 호소했다. 같은 해 12월에는 3조 원 규모의 '무안 미래 발전 비전'을 선포하는 등 주민 설득과 공론화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이와 함께 무안국제공항의 동북아 관문공항으로서 도약을 위해 중앙정부와 협력, 미주·유럽 노선까지 취항가능한 활주로 연장, 여객청사 확충 등 공항 기반시설을 정비하고, 정기노선 지원, 무비자 입국제 시행, 전국 유일의 공항 정차역인 호남고속철도(KTX) 2단계 개통 추진 등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과 함께 광주 민간·군 공항 통합이전 논의는 최근 큰 전환점을 맞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6월 개최된 광주·전남 타운홀미팅에서 “군 공항 이전은 국가가 책임지고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강조하고, 대통령실 주관 6자 협의체(TF) 구성을 지시하는 등 국가 주도의 해결 의지를 표명하면서, 답보상태에 놓였던 통합이전 문제에 새로운 돌파구가 마련됐다. 최근 '광주 민간·군 공항의 통합이전'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무안군민 53.3%가 통합이전에 찬성한다고 응답해 최초로 찬성이 과반을 차지하는 진전을 보였다. 신산업 유치 기반 마련과 주민 경제력 향상 등을 소망하는 군민의 바람과 대통령의 국가 주도 추진 의지 표명이 크게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또한 전남도는 이재명 대통령의 후보 시절부터 광주 민간·군 공항 문제 해결을 지속 건의한 결과 새정부 국정과제에 반영되는 등 정부 차원의 행·재정적 지원을 위한 초석을 다졌다. 주민 면담과 간담회, 토론회, 언론매체 홍보 등 주민 수용성 확보를 위한 다각적인 홍보활동도 꾸준히 실시해 긍정적 인식 전환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최근에는 도 차원의 입장문을 통해 무안국제공항을 서남권 거점공항으로 키우고, 무안군이 미래발전 혁신거점으로 도약할 천재일우의 기회가 왔음을 강조했다. 무안군민의 편에서 무안군과 도민의 목소리를 최우선에 두겠다는 뜻을 전하며 무안군에 대화에 적극 동참할 것을 호소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이재명 대통령께서 '민주당이 호남에 진 빚을 갚겠다'는 마음으로 직접 챙겨주고 있으므로, 이번이 무안국제공항을 살리고 무안과 전남·광주의 미래성장동력을 만들 마지막 황금같은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통합이전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전남도는 앞으로 무안군이 제시한 △광주 민간공항을 호남고속철도(KTX) 2단계 개통 전까지 무안국제공항으로 선 이전 △광주시의 1조 원 규모 지원 보장 △국가 차원의 획기적 지원책 마련이라는 세 가지 조건이 6자 TF에서 최우선적으로 논의되도록 정부·광주시에 협조를 구하고, 주민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다양한 홍보활동도 지속해서 추진할 방침이다. 전국 최초 민·관 협력 봉사조직, 촘촘한 인적 복지 안전망 출범 5년만에 27만가구 지원…이용자·기동대 만족도 높아 전남=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 기자 전남도는 '우리동네 복지기동대'가 출범 5년 만에 27만6000가구를 지원하는 등 마을 이웃과 함께 취약계층의 생활 불편을 신속히 해결하는 전남 대표 생활복지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우리동네 복지기동대는 2019년 4월, 전국 최초로 민관협력 봉사조직으로 출범했다. 복지기동대는 마을 이장·부녀회장, 생활 밀접 기술을 가진 주민, 자원봉사자들이 공무원과 함께 이웃의 어려움을 살피고 해결하는 '우리 동네' 인적 복지안전망이다. 복지기동대는 취약계층과 위기가구의 생활 불편을 신속히 해소하는 생활밀착형 복지서비스를 한다. 낡은 전등 교체, 전기·보일러 수리, 경사로 설치 등 소규모 주거환경 개선부터, 갑작스러운 실직·질병 등으로 위기에 놓인 가구에 생계·의료·주거비의 생활안정 자금을 지원하는 등 마을 주민이 주체가 돼 이웃의 곁에서 실질적 도움을 주고 있다. 출범 이후 현재까지 22개 시군, 297개 읍면동에서 활동 중인 4800여 기동대원은 27만6000여 가구(도내 전체 가구의 약 30%)를 지원했다. 도민 3~4가구 중 1가구가 복지기동대의 도움을 받았을 정도로, 전남을 대표하는 생활복지 대표브랜드로 성장했다. 2023년에는 기획재정부 복권기금 신규사업으로 선정돼, 2025년까지 총 103억 원의 국비를 확보하며 지속가능한 사업 추진 동력을 마련했다. 올해도 33억 원이 투입돼 주거환경 개선, 위기가구 지원 등 실질적 생활복지 증진에 사용되고 있다. 복권기금 외에도 전남개발공사, 공기관, 지역 기업, 금융권 등 민간의 사회공헌 활동도 이어져 2021년 이후 30억 원 이상의 민간 기부금도 모였다. 민·관이 함께한 덕분에 복지기동대 사업은 지원 대상과 지원 금액을 확대하는 등 더욱 풍성하고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지난해 실시한 만족도 조사에서 응답자의 99.7%가 '서비스에 만족한다'고 답했고, 복지기동대원의 98% 이상이 향후 활동에 계속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특히 복지기동대는 '이웃의 어려움은 이웃이 살핀다'는 마음으로 주민이 직접 참여해 이웃을 돕는 구조다. 이 때문에 취약계층 지원과 공동체 회복이라는 두 가지 성과를 동시에 달성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복지기동대는 도민 곁에서 가장 먼저 어려움을 발견하고 해결하는 든든한 울타리"라며 “앞으로도 촘촘한 생활복지망을 통해 모든 도민이 안전하고 따뜻한 삶을 누리도록 전남형 복지 모델을 전국으로 확산하겠다"고 말했다. 13개국 참가자, 남도 식재료·장(醬) 활용한 창의적 요리 눈길 전남=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 기자 전남도는 2025 남도국제미식산업박람회 국제경연 프로그램인 '글로벌 K-푸드 마스터' 결선이 지난 4일 미식이벤트존에서 열려 남도 식재료와 전통 장을 활용한 창의적 메뉴로 국내외 미식인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고 6일 밝혔다. 경연은 남도 미식의 매력과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진행됐으며, 13개국 재외공관에서 주최한 한식요리경연 우승자들이 출전해 실력을 겨뤘다. 결선 주제는 '남도 식재료와 장을 이용한 요리'. 참가자들은 각국의 조리 기법과 한국 전통 장 문화를 접목해 창의적 메뉴를 선보였다. 우리 문화와 조화를 이루고 완성도가 높은 다채로운 요리가 출품된 가운데 구절판을 요리한 태국 참가자가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심사위원단은 “남도의 전통 장을 활용해 세계인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맛을 냈다"고 평가했다. 이어 칠레 참가자와 페루 참가자가 각각 최우수상과 우수상, 미국과 스페인 참가자가 장려상을 받았다. 치열한 경쟁을 마친 참가자들은 남은 기간 목포의 주요 관광지를 둘러보는 일정을 이어간다. 유달산, 근대화거리, 스카이워크 등 목포시 투어에 참여해 남도의 문화와 역사, 풍경을 직접 체험할 예정이다. 홍양현 남도국제미식산업박람회 사무국장은 “13개국 셰프가 남도 식재료와 전통 장을 창의적으로 풀어내며 한식의 다양성과 가능성을 보여줬다"며 “참가자들은 자국으로 돌아가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남도의 맛과 문화를 널리 알리고 전수함으로써 남도미식의 세계화를 촉진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 기자 전남도의회 더불어민주당·진보당·정의당 소속 의원들은 “호남에서는 불 안 나나"라고 망언을 한 국민의힘 김정재 국회의원을 강력 규탄하고 즉각적인 사퇴를 촉구했다고 6일 밝혔다. 3당 도의원들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한 중대한 법안 심의 현장에서 터져 나온 이번 발언은 지역 비하이자 국가적 재난의 아픔까지 정쟁의 도구로 삼은 반인륜적 망언"이라며, “180만 전남도민은 참담함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한 “특정 지역에 불이 나야만 법안에 찬성할 수 있다는 식의 언행은 국민을 대변하는 국회의 책무를 심각히 훼손한 것"이라며, “재난 피해자와 호남 주민은 물론 대한민국 공동체 전체에 깊은 상처를 남겼다"고 강력히 비판했다. 아울러, 김 의원의 경상도식 사투리의 오해라는 해명에 대해서도 “본질은 지역감정 조장과 피해자 및 국민에 대한 모욕이라는 사실을 피할 수 없다"며, 발언의 심각성을 거듭 강조했다. 전라남도의회 더불어민주당·진보당·정의당 의원들은 “앞으로도 어떠한 차별과 배제, 지역감정의 정치가 국회와 사회에서 재발하지 않도록 끝까지 견제하고 바로잡겠다"고 밝혔다. 전남=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 기자 국립목포대학교 국제협력처는 지난 1일 도서관 앞 잔디마당에서 외국인 유학생과 한국인 재학생이 함께하는 '국제교류의 날(MNU Intercultural Festival 2025)'을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약 300명의 외국인 유학생, 재학생, 교직원, 자원봉사자가 함께 참여해 성황리에 열렸다. 우리나라의 대표 명절인 추석을 맞아 외국인 유학생들이 한국 전통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재학생들과 교류할 수 있도록 마련된 이번 행사는, 연휴 기간 고향을 찾지 못하고 기숙사에 머무는 유학생들에게 위로와 따뜻한 시간을 제공했다. 국제협력처가 주관한 프로그램은 △글로벌 음식 체험(베트남·중국) △전통 한복 체험 △겨울옷 나눔 △민속놀이(투호·제기차기 등) △한국 명절 음식 나눔 등 다채롭게 구성되어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더운 나라에서 온 유학생들을 위해 교직원들이 기부한 100여 벌의 겨울옷을 나누는 행사가 눈길을 끌었다. 유학생들이 직접 준비한 자국 전통 음식을 선보인 글로벌 음식 체험 부스는 재학생들의 높은 관심을 받으며 각국 문화를 나누는 교류의 장이 되었다. 홍선기 국제협력처장은 “이번 행사는 외국인 유학생들이 한국 명절 문화를 경험함으로써 유학생활에 대한 이해와 적응을 높이고, 재학생들과의 교류를 통해 글로벌 공동체 의식을 키우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다"고 말했다. 국립목포대는 앞으로도 다양한 국제 교류 프로그램을 통해 외국인 유학생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문남석 기자 ans7200@ekn.kr

광주·전남도민 “무안공항으로 통합·이전 찬성 과반 넘어”

광주·전남=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이재현 기자 광주와 전남 주민들이 지역 현안과 관련한 여론조사에서 서로 다른 우선순위를 제시했다. 광주 시민은 지역 경제 활성화와 공항 이전 문제를, 전남 도민은 의료 인프라 확충과 인구 감소 대응을 가장 시급한 과제로 꼽았다. 또한 군·민간공항의 무안 이전 문제와 관련해서는 두 지역 모두 과반 이상이 찬성 의견을 밝혔으며,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해서는 10명 중 8명 이상이 긍정 평가를 내리며 압도적 지지를 보였다. 21일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9월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간 광주광역시와 전남도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표본은 성별·연령·권역별 비례할당추출 방식으로 설계됐으며, 조사 방식은 무선 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자동응답(ARS) 조사다. 광주는 1018명, 전남은 1003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각각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응답율은 광주 6.7% 전남 7.5% 였다. □ 광주 “상권 회복·공항 이전" vs 전남 “의료·인구 문제 해결" 광주 시민들은 가장 시급한 지역 현안으로 '지역 상권 상생'(22.2%)을 꼽았다. 특히 청년층과 서구·남구 주민 응답이 높았다. 코로나19 이후 침체된 자영업과 골목상권 회복, 청년 일자리 창출에 대한 요구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광주 군·민간공항 이전'(18.3%)이 두 번째로 꼽혔는데, 주로 50대 이상과 광산구·서구 주민 사이에서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이외에도 '국가 AI 컴퓨팅센터 유치'(15.9%), '광천권역 교통체계 개선'(11.0%), '동광주~광산IC 확장'(10.7%) 등 경제와 교통 인프라 관련 과제들도 높은 비중을 차지해, 광주시민들이 경제와 생활 기반 시설 확충을 중시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반면 전남 도민들은 '국립의대 설립 등 의료서비스 향상'(30.8%)과 '인구 감소 및 고령화 대응'(29.4%)을 나란히 최우선 현안으로 꼽았다. 특히 동부권과 60대 이상 고령층은 의료서비스 확충을, 광주 인접권과 30~50대는 인구 감소 문제를 더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인식했다. 이처럼 전남은 지역 의료 불균형과 농어촌 고령화에 대한 위기의식이 강하게 드러났다. □ 공항 이전 “찬성 과반"…광주·전남 기대 요인 달라 광주 시민의 63.5%는 군·민간공항의 무안 이전에 찬성하고, 반대는 24.3%에 그쳤다. 찬성 이유로는 '광주·전남 상생 발전'(34.1%)과 '소음·환경 피해 해소'(28.1%)가 가장 많았다. 공항 부지 활용을 통한 도시 발전 기회(16.4%), 경제적 가치 창출(13.6%)에 대한 기대도 높았다. 반대 이유로는 '불투명한 이전 방식'(30.2%)과 '광주시 책임 전가'(20.0%)가 주요하게 지적됐다. 전남 도민 역시 공항 이전 찬성 응답이 61.3%로 과반을 넘었다. 하지만 그 이유는 광주와 달랐다. 전남 도민들은 '관문공항 역할 강화 및 활성화 기대'(28.6%)를 최우선으로 꼽았으며, 이어 '지역 균형발전 및 국제적 위상 제고'(23.3%), '교통 개선 및 접근성 향상'(18.6%)을 이유로 들었다. 반대 측에서는 '광주시 책임 전가'(23.9%), '불투명한 이전 방식'(22.5%), '무안군민 희생 강요'(22.2%) 등이 고르게 나타났다. 즉, 광주는 상생과 환경 문제 해결에, 전남은 관문공항으로서의 기능 강화와 지역 위상 제고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이다. □ 이재명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 평가 80% 넘어 이번 조사에서는 대통령 국정 수행 평가도 함께 진행됐다. 광주 시민의 81.2%, 전남 도민의 83.5%가 “잘하고 있다"고 응답해, 두 지역 모두에서 압도적인 지지율을 보였다. 광주에서는 50대(91.5%)와 60대(94.2%)에서 긍정 평가가 특히 높았고, 남성층(81.9%)에서도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다만 18~29세(29.7%)와 30대(17.9%) 청년층에서는 상대적으로 부정 응답이 많았다. 전남에서는 민주당(93.6%)과 조국혁신당(90.8%) 지지층에서 긍정 평가가 두드러졌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64.4%가 부정 응답을 내놨으며, 청년층(18~29세 24.3%, 30대 21.2%)에서도 부정 인식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이번 조사 결과를 종합하면 광주와 전남은 공통적으로 공항 이전 문제에서 찬성이 과반을 넘는 공감대를 보였지만, 찬성 이유는 지역별로 달랐다. 광주는 상권 회복과 환경 문제 해결, 전남은 관문공항으로서의 위상 강화에 방점을 찍은 것이다. 또한 광주 시민은 경제·교통 기반 시설 확충을, 전남 도민은 의료 인프라와 인구 문제 해결을 가장 시급한 과제로 꼽아 두 지역 주민들의 현실적 요구 차이가 드러났다. 정치적으로는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지지율이 광주·전남 모두에서 80%를 웃돌며 견고한 지지 기반을 확인했지만, 세대별·정당별로는 여전히 뚜렷한 인식 차이를 보였다. 문남석 기자 ans7200@ekn.kr

‘광주 민간·군공항 통합 이전’ 전남도, 무안군 ‘대화의 장’ 참여 호소

전남=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 기자 전남도는 지난 19일 “전남과 무안이 광주 민간 군공항 통합이전의 더 큰 미래를 함께 열어갈 수 있도록 무안군이 대화의 장에 참여해달라"고 호소했다. 전남도는 이날 도의회 도정질의 답변 이후 입장문에서 “전남도는 광주 민간·군공항 통합이전에 대해 오로지 지역발전을 위해 도민과 무안군민의 편에서 늘 한결같은 입장을 지켜왔다"며 “앞으로도 무안군민의 목소리를 최우선으로 6자 TF에서 다함께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2018년 광주·전남·무안이 합의한 민간공항 이전 협약을 2020년 광주시가 파기했을 때 강한 유감 표명과 사과를 요구하고, 2023년 5월에는 무안국제공항 활성화 담화문을 통해 공항이전 당위성과 무안군의 대승적 결단을 호소했다. 같은 해 3조 원 규모의 무안 미래지역 발전 비전도 함께 제시한 바 있다. 또한 무안국제공항 활성화에도 여러 노력을 기울여 활주로 연장과 여객청사 확충, 정기노선 지원, KTX 2단계 개통 등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왔다. 전남도는 “지금 우리는 무안국제공항을 진정한 서남권 거점공항으로 키우고, 무안군이 미래발전 혁신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는 천재일우의 기회를 맞았다. '물 들어올 때 노 젓겠다'는 비상한 각오로 힘을 모아야 할 순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통령이 약속한 정부 주도 6자 TF가 곧 출범되는 만큼 정부와 무안군, 전남도, 광주시가 대화를 통해 해법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무안군이 대화의 장에 참여해 주기를 당부했다. 특히 무안군이 제시한 세 가지 조건인 △광주 민간공항을 호남고속철도(KTX) 2단계 개통 전까지 무안국제공항으로 선(先)이전 △광주시의 1조 원 규모 지원 보장 △국가 차원의 획기적 지원책 마련에 전적으로 동의하며, 6자 TF에서 반드시 최우선적으로 논의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지금이 바로 무안군의 미래 발전을 위한 전환점이다. 광주 민간공항과 군공항이 이전된다면 무안국제공항은 명실상부 동북아 관문공항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며 “무안 국가산단, 미래 첨단 에어로시티, AI 첨단 농산업 콤플렉스 등 대규모 지역개발 전략과 연계한다면 무안이 서남권의 혁신거점으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항상 무안군민의 편에서 무안군과 도민의 목소리를 최우선에 두고 정부, 광주시와 끝까지 협의하겠다"며 “이 기회를 함께 살려 지혜를 모아주신다면 반드시 그뜻을 받들어 무안군의 더 큰 도약으로 보답하겠다. 무안의 미래, 그리고 도민의 꿈을 함께 열어가자"고 말했다. 최근 '광주 민간·군 공항 통합이전'에 대한 한 여론조사에서 무안군민 53.3%가 무안으로의 통합 이전에 찬성하며, 처음으로 찬성이 과반을 넘기는 의미있는 결과도 나왔다. 전남도는 광주·전남 타운홀 미팅 이후 새로운 변화가 일어나고 있으며, 신산업 유치 기반과 주민 경제력 향상 등을 소망하는 군민들의 바람과 대통령의 국가주도 추진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갈등 아닌 22개 시군 아우르는 맞춤형 지원 지속 강조 전남=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 기자 전남도는 도의회 본회의에서 제기된 동서부 간 균형발전 및 (가칭)전남 균형발전본부 설치 제안과 관련해 “도민 모두가 더불어 잘사는 균형발전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21일 전남도 김규웅 대변인은 입장문 발표에서 “도민의 행복과 복리 증진을 위해 일하고, 전남 전체가 함께 잘 살 수 있는 길을 찾는 것이 전남도의 역할로, 지역 특성과 자원을 활용한 맞춤형 균형발전 정책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남도는 '지역균형발전 및 상생협력 지원 조례'에 따라 재정 여건이 취약한 지역에는 보조금 비율을 높이는 등 우대 조치를 포함한 차등적 재정 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2019년부터는 시군별 100억 원 규모의 '전남형 균형발전 전략사업'을 재정이 열악한 시군부터 단계적으로 시행해 왔다. 2023년부터는 이를 확대해 300억 원 규모의 '전남형 균형발전 300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며, 지역별 수요에 기반한 맞춤형 사업 설계로 실효성을 높이고 있다. 2023년 동부청사 개청은 행정서비스 접근성 제고와 현장 중심의 정책 집행을 위한 결단으로, 동부청사 조직을 본부장 2급으로 상향하고 1국 13과 약 150명에서 3국 2담당관 13과 302명으로 대폭 확대해 균형발전의 행정 거점도 강화했다. 전남도는 “중요한 것은 도민 전체를 위해 봉사하고, 균형발전을 위해 한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청사 위치와 관계없이 전남 전체를 바라보며 일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대표적인 사례로 여수·광양항 북극항로 거점항만 조성 사업은 도지사와 해양수산국이 선제적으로 토의해 필요성을 제기하고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목포·진도·해남에서 개최되는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는 동부청사 문화융성국이 담당해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점을 설명했다. 또한 전남도는 그동안 추진해온 정책들이 새정부 국정 방향과 부합하면서 전남 발전 가능성이 높아진 만큼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국립의과대학 유치 △재생에너지 산업 육성 △석유화학·철강산업 대전환 △대규모 SOC 확충 △여수·광양항 북극항로 거점항만 조성 △COP33 유치 등 주요 현안을 차질없이 추진할 계획이다. 전남도는 “도의회에서 제기한 균형발전에 대한 고민을 소중히 받아들이며, 도민 모두가 더불어 잘 사는 전남을 만드는 데 변함없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문남석 기자 ans7200@ekn.kr

보성군, 군유지 침범한 민박사업자 행정처분 및 형사고발

보성=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 기자 보성군이 바닷가 앞 농어촌민박 사업을 추진하면서 군 소유 토지에 무단으로 다가구주택을 신축한 민박사업자의 불법행위를 무더기로 적발하고 행정처분과 별도로 형사고발을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본보 7월 28일 전남 바닷가 앞 유명 펜션, 지도·단속 이후에도 버젓이 영업, 30일자 [단독]보성군, 펜션 신축 2개 동 '군 소유 토지' 침범 알고도 건축 허가 의혹, 31일 보성군 “불법행위 용납 안돼" 강력 대응…P펜션 현장지도·점검 나서 보도 참조) 더욱이 준보전산지에서 허가받지 아니하고 수백 그루의 소나무 등을 벌목하고 골재를 채취·판매한 업자가 민박사업자와 일가족으로 확인되면서 '알고도 모른 척' 해 온 보성군의 '모르쇠 행정'은 유착 의혹으로 번지고 있다.(본보 8월 13일자 [단독]보성군, 산림 훼손 불법골재채취·판매 적발…검찰 송치는 6개월 지나서야 '유착 의혹' 보도 참조) 16일 에너지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보성군은 지난 7월 28일 오후 서형빈 부군수 주재로 종합민원과 등 관련 부서 팀장이 참여한 가운데 대책 회의를 개최하고 P펜션의 종합적인 지도·감독에서 시·도유지 경계 침범과 영업장 내 불법 시설물 설치, 신규 건축물 사용 승인 전 사전 입주 등이 적발됐다. 또한 산림법 위반, 개발행위 위반(국토법), 신고필증 게시 위반, 무신고 영업이 적발했다. 이에 따라 군은 지난 8월 4일 펜션 운영자로 신고된 정 모 씨, 최 모 씨에게 위반건축물 공사중지명령 처분 통지를 발송했다. 8월 7일과 9월 8일 각각 1~2차 시정명령을 통지하고 오는 17일 허가부지 외 경계침범에 대한 처분을 예고했다. 특히 행정처분과 별도로 산림법 위반과 국토법 개발행위 위반으로 형사고발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오는 10월 15일까지 이행강제금도 부과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신고필증을 게시하지 않은 위반사항에 대해서는 지난 7월 과태료를 부과했으며 신고 없이 펜션을 영업한 처분으로 1년간 사업장을 폐쇄하도록 조치하고 지난 8월 경찰에 고발했다. 이뿐만 아니라 보성군은 농어촌민박 사업의 허점을 이용해 자매와 지인으로 사업자를 등록한 사실에 대해서는 관련 규정 미비로 처분할 수 없는 사실을 지적했다. 보성군 관계자는 “지도·감독에서 적발된 불법행위는 행정처분과 형사고발 등이 이뤄지거나 예정돼 있다"며 “앞으로도 불법행위는 무관용 원칙으로 강력히 대처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와 달리 보성군은 준보전산림지역에서 토지주와 허가관청의 허가 없이 산림을 훼손하고 불법으로 골재를 채취·판매한 S 사의 불법행위는 적발하지 못해 '봐주기' 의혹이 제기된다. S 사는 노동면 대련리 663-2 등 8필지(5만2443㎡)에서 2023년 4월 28일부터 2025년 10월 30일까지 육상골재채취(21만9520㎥)를 허가받았다. S 사는 9필지 인근에 소재한 대련리 산 72-3 준보전산지에서 지난해 11월 무단으로 수백 그루의 나무를 잘라내고 골재를 채취·판매한 행위가 국민신문고에 접수됐고 보성군으로 이첩된 이 민원은 현장 실사에서 사실로 적발됐다. 산림훼손 혐의는 6개월여 만에 조사를 마치고 검찰에 송치했으나 불법 골재채취 및 판매는 조사조차 하지 않았은 것으로 나타났다. 산림과와 건설과는 이 현장에 대한 불법골재채취 및 판매에 대한 현장 조사를 묻는 질문에 '골재채취 등의 조사 권한은 건설과에 있다.(산림과)'거나 '산림훼손은 산림과에서 조사한다.(건설과)'는 식으로 핑퐁치는 모습이 역력했다. 산림과와 건설과는 16~19일 내에 현장 조사를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문남석 기자 ans7200@ekn.kr

[인터뷰] 류제동 고흥군의장 “군민 위해 헌신하겠다”…내년 지방선거 군수 출마 의지 밝혀

고흥=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 기자 청정한 자연환경과 일 년 내 온화한 날씨를 보이는 고흥군은 유자 최대 주산지로 잘 알려진 지역이다. 빛과 향이 뛰어나고 맛이 풍부한 유자는 고흥군의 기름진 토양에서 자라나 소비자들이 꾸준히 즐겨 먹는 효자상품이다. 유자 못지않게 전국에서 90%가량 생산·유통되는 '김'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자랑거리다. 세계 13번째 우주 발사대가 있는 나로우주센터에서는 우주를 테마로 한 다양한 과학 체험 프로그램운영으로 체류인구를 유입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지역발전의 특화적 요인에도 불구하고 저출산과 청년세대의 지역 이탈은 지역소멸을 앞당기고 있다. 특히 해를 거듭할수록 심각해지는 고령화의 문제는 더 이상 지켜볼 수만 없는 지역 최대 현안이다. 뿐만 아니라 2024년 기준 전국 226개 지자체 중 220위로 전국 최하위 수준에 머문 재정 자립도는 지역발전을 저해하고 지역소멸에 기름을 붓는 격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불필요한 예산 편성과 집행을 사전에 검증하는 조례를 만들어 예산을 지키는 데 성공한 고흥군의회 류제동 의장. 저출산, 고령화의 사회문제는 민간투자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로 해법을 제시한다. 지역을 이탈하는 청년세대를 위해 '내 사랑 고흥 보험 기금'의 확대 정책으로 청년세대 주거·보육·경영체 운영 등 꾸준한 지원으로 활력 넘치는 고흥군의 미래를 설계하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은 제8·9대 고흥군의회 의원, 민평통 고흥군협의회 자문위원이자 후반기 의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류제동 의장을 지난달 31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류제동 고흥군의회 의장은 첫 번째 화두로 재정자립도 문제를 집었다. 류 의장은 “고흥군은 2024년 기준 전국 226개 지자체 중 220위로 전국 최하위권에 머물러 상당히 심각한 재정난을 겪고 있다"며 “고흥군은 농업과 어업 비율이 65%로 높아 세수 확보가 어려운 환경이다 보니 보조금 내지는 교부세에 의존하고 있는 부분이 크다 결국 예산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재정난을 슬기롭게 헤쳐나갈 수 있다"는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는 “보조금을 받기 위한 공모사업을 많이 하는데 문제는 공모사업비의 50%는 군에서 지출하게 되어 있다"며 “공모사업을 집행부와 의회가 같이 공유하면서 타당성 여부를 검증하자는 취지로 1억 원 이상 공모사업에 대해서는 의회에 보고하도록 조례를 신설했다"고 말했다. 정부 공모사업 당시에는 지역 현안에 꼭 필요하더라도 수년이 지나면 지자체에서 부담해야는 관리비, 유지비, 인건비 등 세수가 지속적으로 투입되는 애물단지로 전락하는 문제점을 검토하고 실익을 따져보자는 취지로 조례가 만들어졌다. 이런 절차를 거치면서 예산 편성과 사용 등 전문지식을 쌓아 예산낭비를 막자는 의의로 조례가 신설됐다. 류 의장은 또 재정 자립도를 끌어올릴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는 “결국 민영자본의 투자를 받을 수 밖에 없을 것 같다"며 “최근 여수 예술랜드와 리조트, 호텔, 골프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고, LF그룹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관광산업을 활성화시키려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재정자립도가 낮은 지역에서는 민자 유치를 통한 개발사업은 일자리창출과 세외 수입을 기대할 수 있어 지역 현안을 풀 수 있는 중요한 과제이다"면서도 “앞서 말한 예산낭비를 막고 효율적으로 운용하는 것이 우선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고흥군은 유자 말고도 '김' 원물 생산량이 90%를 차지하고 있다. 가공공장이 없어 타 지역으로 유통된 후 가공된 지역명을 붙어 전국에 유통된다. 류 의장은 “이 지역에서 생산되는 생산물로 김과 유자가 유명하다"며 “유자는 가공공장이 꽤 많아 소비재를 만들 수 있지만 김은 원물 생산량이 90%를 차지하는데도 가공공장이 전무해 다들 목포나 다른 지역 김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아쉬워했다. 그러면서 류 의장은 “최근 김은 미국, 태국 등 외국으로 수출도 많이 하고 있는데 고흥군에서도 가공공장을 만들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육성이 필요하다"며 “가공공장 유치와 정책을 통한 공장 설립 지원 등 구체적인 계획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재정자립도 최하위에 머문 고흥군이 당장 넘어야 할 산은 저출산과 청년유출, 고령화 문제이다. 고흥군은 최남단에 위치해 지리적 접근성이 타 시도에 비해 결코 좋다할 수 없다. 전형적인 농어촌 마을에서 크게 발전하지 못한 고흥군의 지역소멸은 갈수록 가속화되는 형상을 띄고 있다. 류제동 의장은 “이 문제에 가장 중요한 것은 청년을 머물게 하는 것과 유입시키는 것이다"며 “이를 위해서는 일자리와 소득이 뒷받침돼야 한다. 소득을 높일 수 없다면 지출을 줄이는 정책을 해보는 것도 좋다"고 역설했다. 그는 이어서 “우리 지역 청년 대학 진학률이 90% 정도 되는데 1년에 300여 명 정도다. 이들에게 대학 등록금을 전액 지급한다면 청년유출을 막을 수 있다"며 “일자리를 당장 늘릴 수 없다면 청년들에게 주거 지원을 하고 가계 지출을 줄이고 청년들이 일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아이 돌보기' 육아 전담 정책을 도입하는 것도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는 첫걸음이 될 수 있고 청년유출을 막을 수 있는 대안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더욱이 류 의장은 “6~7년 전 100억 원을 출연해 '내 사랑 고흥 보험 기금'을 운영해 오고 있는데 귀촌, 귀향하는 청년들에게 정책자금으로 대출해 주고 있다"며 “이런 기금의 제한된 지원정책을 현재보다 더욱 폭넓게 확장해서 지역 청년들이 고향을 떠나지 않고 정착할 수 있도록 기금 운영을 다듬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류 의장은 8년째 고흥군의회 의정 활동을 해오고 있는데 어떤 모토로 의회를 이끌어가야 하나 고민이 많다는 속내를 털어놨다. 의회의 기능을 잘 모르는 주민들은 '의회는 뭐 하는 데냐'는 질문을 많이 한다. 의회는 기본적으로 민의를 대변하고 주민들의 낸 세금이 군 예산으로 편성되고 그 예산을 집행하는 집행부를 감시·감독하는 곳이 바로 의회다. 류 의장은 의회의 기능을 잘 모르는 주민들을 위해 홍보 기능을 강화하고 주민들의 관심을 이끄는데 성공했다. 그는 “의회 기능을 모르던 주민들이 의회운영에 대한 홍보를 접하면서 관심도 늘어나고 회기 중 방청석을 찾는 주민들의 수가 100배 이상 늘어났다"며 “의회 운영을 시청하기 위해 방청석을 가득 메운 주민들을 보면서 더 잘해야 한다는 마음가짐도 생기더라"고 뿌듯한 마음을 드러냈다. 내년에는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치러진다. 재선 의원인 류 의장의 향후 정치행보도 궁금했다. 또 다시 군 의원으로 도전할 것인가? 더 넓은 광역의원으로 도전할 것인지, 아니면 의정활동으로 쌓아온 경험을 토대로 군수로 도전할 것인지 참으로 궁금했다. 류제동 의장은 기자의 이같은 질문에 “더 높은 곳을 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 지난 7년 정치가 제 자신을 성장시킨 부분도 있고 군민들을 위해서 봉사하고 싶어 이번에는 군수로 출마하려고 한다"며 “예산 문제를 앞에서 설명했는데 의원은 예산 심의라는 한계가 있다 보니 이제는 직접 예산 집행을 통해 낭비도 막고 군의 발전을 위해 일하고 싶다"고 내년 지방선거 고흥군수 출마를 알렸다. 류 의장은 또 “정치를 하는 목적은 군민들의 유익한 도구가 되어 군민들이 더 편하고 근심걱정을 내려놓을 수 있기 위해서이다"며 “저 역시 의회의 수장으로 군민들의 걱정이 끊이지 않아서 군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하나 있다. 언제든지 의회의 문은 열려있으니 문제가 있든 없든 의회를 사랑방처럼 방문하여 아낌없는 조언을 해 달라"고 전했다. 문남석 기자 ans7200@ekn.kr

현대건설의 민낯 ‘부실시공·자재 바꿔치기 수두룩’…광주 최초 ‘강남권 하이엔드’ 아파트 ‘말썽’

광주=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 기자 건설업계 최고 브랜드 이미지로 명성을 쌓아온 현대건설이 서울 강남권 하이엔드 공급 트렌드에 발맞춰 광주에서 최초로 선보인 20억~30억 원대 주상복합 아파트가 부실시공과 자재 바꿔치기로 체면을 구기게 됐다. 2일 에너지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광주 광산구 월계동 870-1번지 일원에 들어선 '라펜트힐' 주상복합아파트는 시행사 ㈜그린도시개발(이하 시행사)이 현대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해 지난 2021년 12월 분양을 시작했다. 현대건설은 광주 하이 소사이어티를 위한 새로운 브랜드 라펜트힐 소개에서 유럽산 주방가구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최고급 수준의 마감재 사용으로 하이엔드 주거공간의 특권이라는 달콤한 속삭임으로 소비자를 끌어모았다. 문제는 지난 3월 12월 현대건설 측이 준공(사용승인) 신청 전 시행사에 사용승인합의서를 요구하면서 다툼이 시작됐다. 시행사는 입주자와 사전점검에서 세대 내 부적합 부분 12개 항목의 부실시공 등을 알게 됐고, 현대건설 관계자가 참여한 공동점검에서는 부적합 부분 26개 항목의 부실시공 및 자재 바꿔치기 사실을 확인했다. 현대건설이 부실시공한 것으로 지적된 사항은 △주방장 벽체가 복도 측으로 돌출 시공 △단지 부출입구 좌·우측 물고임 등 단지 전체 포장시공 불량 △단지 내 배수시설 및 건물 접속부 시공 미흡 △지하 진·출입 램프(커브 구간) 일부 구간 처짐 시공 △지하 1층 아파트 입주민 차량 통제시설 한 번에 진입 불가 회전 교행 시 추돌 우려 △지하 1~3층 주차장 배수시설, 벽체 접속부 시공 누락, 미시공, 훼손 △지하 1~3층 주차장 상부 배수관 연결 누락, 배관 이탈로 누수, 오염 △놀이시설 바닥 포장 침하, 물 고임, 조잡한 색상 시공 △휴게 시설 바닥 포장불량, 석재바닥 재료분리대 조잡 시공 △4층 건물 인접부 바닥 전 구간 부분 침하로 건물과 이격 발생 등이다. 건설 자재 바꿔치기 지적사항은 △커뮤니티 시설 천정 점검구 이질적인 색상 제품으로 시공 △커뮤니티 전면부, 출입구, 자전거보관소 바닥 설계와 다른 저사양 재료로 시공 △지하 세대창고 저사양 제품으로 시공 △공용, 안방, 자녀 방 욕실 세면대 및 안방화장대 색상 불일치 △천정점검구, 환기 흡입구 천정과 색상 불일치한 저사양 제품 시공 △욕실, 침실, 주방가구, 펜트리 연결철물 저가 제품 시공 △각실 슬라이딩 도어 전체적으로 정상 작동 안됨 등 다수가 모델하우스에 제시된 자재와 달리 저가품으로 시공된 지적을 받아 부적합으로 적시됐다. 이러한 문제로 시행사는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부실시공 등 성실히 이행할 것을 약속하는 공사이행합의서를 현대건설에 요구한 반면, 현대건설은 준공 전 시행사 측의 사용승인 합의서를 요구해 양측이 날인하면서 일단락된 듯했다. 하지만 현대건설은 준공을 득한 즉시 대기업의 전형적인 갑질 태도로 돌변해 공사이행합의서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아 시행사와 입주자들의 거센 반발을 사고 있다. 특히 점검 시 지적된 사항은 보수 후 시행사의 확인을 거쳐 입주를 개시하기로 한 약속마저 깨고 지난 4월 입주를 강행해 시행사와 입주자, 시공사 간 갈등이 깊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 합의서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계약자의 입주 시작 전까지 부적합 부분을 시정 조처하고, 시행사의 확인을 득한 후 계약자의 입주를 개시하기로 했다. 이 조건을 이행하지 않아 발생하는 계약자와의 분쟁, 계약해지, 미분양 등의 책임은 이행하지 않는 자가 부담키로 합의했다. 합의서 작성에 이르기까지 종합적인 사실을 검토해 보면 책임준공을 해야 하는 현대건설의 입장에서 준공 및 입주일이 늦어질 경우 발생하는 분쟁 대비 차원에서 '사용승인신청 동의서'에 합의하고 준공 이후 지적된 총 38개 항목을 재시공하거나 보수에 필요한 기한의 이익을 무제한 확보하는 수단으로 보여진다. 그도 그럴 것이 합의서 전문에서 '시행사가 공사 완료 전 준공을 위한 사용승인신청에 동의함에 있어'라는 현대건설의 사용승인신청서 요청 사실과, 시행사 측이 주장한 “'사용승인신청 동의서'를 요구할 당시에는 굽신굽신하더니 준공을 득한 뒤 태도는 갑질이다"라는 주장 때문이다. 이와 관련 현대건설 관계자는 “저희 입장에서는 준공 승인을 받아야 되니까 그 시행사 쪽에서 공사이행합의서를 작성하면 승인 절차에 따르겠다 해서 (공사이행합의서)작성했다"며 “돈 주는 쪽이 시행사고 돈 받는 쪽이 시공사다. 근데 어떻게 갑질을 할 수 있을지 그걸 모르겠다. 공사비도 제대로 못 받는 상황에서 지금 하자 보수 처리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준공 승인이 나면은 분양받으신 분들이 그 절차에 따라서 자연스럽게 입주를 하시는 것이지 저희가 입주를 밀어붙인 건 아니다"며 “하자도 공사이행합의서에 적힌 내용들은 다 했다. 시행사 쪽에서 도움이 필요한 부분들이 있는 일부 설비 시설이나 소방 시설 이런 부분들은 저희가 자발적으로 못했다. 그런 부분 빼면은 다 완료했다"고 주장했다. 시행사 측은 “현대에서 모델하우스 짓기 전 처음 설계 당시에 이미 다 (건축자재)세팅이 끝나 공사비가 확정된 거다. 그 후로 변칙한 것은 자기들이 임의로 변경하는 것이다"며 “더 좋은 것으로 바꿔주라고 하면 현대건설이 돈을 받지 않고 바꿔 주겠느냐? 그건 말도 안 되는 소리다. 공사이행합의서에 명시된 부적합 부분으로 지적된 다수가 현재까지도 이행되지 않고 있다"고 현대건설의 입장을 반박했다. 문남석 기자 ans7200@ekn.kr

[단독] 나주역지주택 사업 ‘빨간불’…주택건설부지 중도금 미지급 ‘계약 해제’ 통보받아

나주=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 기자 전남 나주역지역주택조합추진위원회(이하 나주역추진위)가 계약 해지된 업무대행사의 명의를 무단으로 도용하고 공고문을 위·변조해 조합원 모집에 나선 사실이 에너지경제신문 취재로 드러난 가운데 '토지사용권원 확보에 따른 변경이 있다면 법적 요건을 갖추지 못한 것으로 봐야 한다.'는 법률전문가의 해석에 따라 지주택사업에 빨간불이 켜졌다. 사무실조차 없는 유령단체 의혹을 받는 이 단체는 위·변조된 공고문을 나주시 누리집에 공고하고 신규 가입한 조합원이 20여 명까지 이르렀으나 최근 에너지경제신문 보도 이후 잇따른 계약 해지가 이어지고 있는 실정이다.(8월 18일자 인터넷 보도 [단독] 나주역지역주택조합추진위, 위·변조 공고문으로 조합원 모집…유령단체 의혹에 나주시 '방관' 참조) 2일 에너지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지역주택조합 또는 직장주택조합의 설립인가를 받기 위해 조합원을 모집하려는 자는 해당 주택건설대지의 50% 이상에 해당하는 토지의 사용권원을 확보해 관할 시장·군수·구청장에게 신고하고, 공개모집의 방법으로 조합원을 모집해야 한다(주택법 제11조의3 제1항)고 정하고 있다. 나주역추진위가 현재 확보한 사업부지 토지사용권원(나주시 공고 제2025–1016호)은 주택건설대지 4만4978.6㎡ 중 3만2089.35㎡를 확보(71.34%)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주역추진위는 주택건설대지 중 S홀딩스 소유 토지 1만7000㎡와 D건설 소유 토지 3000㎡에 대한 부동산매매계약(420억 원)서를 2023년 10월 25일 작성하고 계약금 12억 원과 중도금 중 일부인 2억 원을 지급해 사용권을 확보했으나 중도금·잔금을 이행하지 않아 최근 매매계약 해제를 통보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H부동산신탁에 신탁돼 있는 S홀딩스 소유 토지 중 일부는 2024년 3월 이 신탁 토지들에 대한 변경 매매계약서를 작성하고 계약금, 중도금, 잔금 지불을 약속했으나 나주역추진위는 중도금 입금일인 같은 해 10월 31일 지급하지 않았다. 특히 지역 아파트분양시장 악화로 나주역추진위의 신규 조합원 모집이 늘어나지 않은 안타까운 상황을 고려한 S홀딩스와 D건설은 그해 연말까지 중도금 및 잔금 입금을 독촉하지 않다가 2025년 1월 14일 중도금 지급을 독촉하는 내용증명을 나주역추진위에 발송했다. S홀딩스는 1주일 뒤인 21일 2차로 중도금 지급을 최고한 데 이어 2025년 2월 13일 중도금 지급을 재차 요구한 뒤 응하지 않는 나주역추진위에 지난 6월 13일 매매계약 해제를 통보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나주역추진위는 최근 D건설과 S홀딩스를 상대로 광주지방법원에 매매계약해제 무효확인 등(2025가합3944) 소송을 제기했다. 나주역추진위는 소송 취지에서 '토지사용권원 확보가 불가하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사업에 지장이 발생할 것을 우려한 조합원들이 탈퇴하고 있다.'며 S홀딩스가 신탁된 토지에 대한 토지사용승낙서를 교부해 주지 않아 소송에 이르게 됐다는 사연을 접수했다. D건설과 S홀딩스 법률대리인 김덕은 변호사(법무법인 민주로)는 “신탁토지에 대한 토지사용승낙서는 원고(나주역추진위)가 중도금을 지급하면 30일 내에 S홀딩스가 제공하기로 하는 부동산매매계약서(변경)에 명시된 만큼 중도금 지급 전에는 토지사용승낙서를 줄 의무가 없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고는 부동산매매계약서(변경)를 누락하고 이 사건 소송을 제기해 마치 피고들의 책임이 있는 것처럼 재판부를 기망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김 변호사는 또 “주택법 제11조의3 조합원 모집 신고 및 공개모집 제1항의 조건을 갖추지 못했다면 지주택사업이 불가하다"며 “토지사용권을 50% 이상 확보하기 전까지는 조합원 모집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문남석 기자 ans7200@ekn.kr

[단독] 전남관광재단, 수의계약 300여 건 중 230여 건이 ‘낙찰률 95% 이상’…예산 ‘물쓰듯’

전남=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 기자 전남관광재단이 지난 5년간 수의계약으로 발주한 사업에서 95% 이상 낙찰률을 보인 사업이 75%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0% 낙찰률도 무려 38건(12.7%)이나 확인됐으며 기초금액을 넘어선 109%, 153% 낙찰률을 보인 사업도 드러나 지방계약법을 위반한 사실도 드러났다. 이는 '지방자치단체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에 관한 법률'에 따른 낙찰률 87.75% 적용을 준용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여 전남도 감사위원회와 전남도의회 경제관광문화위원회의 감사가 요구된다. 1일 에너지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전남관광재단은 지난 2020년 24건의 수의계약에서 최저가 낙찰률은 95.5%로 나타났다. 기초금액 100%와 99%가 각각 4개씩 계약이 이뤄졌으며 기초금액과 낙찰률 적용 없이 발주한 사업도 무려 15개나 확인됐다. 2021년도는 총 60건 수의계약에서 최저낙찰률은 89.82%로 나타났다. 90% 낙찰률을 보인 사업은 16개 사업이며 △92~ 94%는 6개 △95%는 15개 △96% 이상은 20건 △100% 1건으로 드러났다. 2022년에는 총 54건의 수의계약에서 최저낙찰률은 59%이며 △77% 1건 △80% 1건 △86% 1건으로 90% 이하 수의계약이 총 4건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90~95% 수의계약은 10건이며 △96% 이상 100% 미만은 18건 △100%는 무려 19건으로 확인됐고 △109.8%의 수의계약도 확인됐다. 2023년에는 총 48건 수의계약에서 153.1%의 수의계약이 눈에 띈다. 100% 계약은 3건으로 나타났고 95~99% 계약은 무려 34개나 확인됐다. 95% 이하 계약은 9개로 나타났다. 2024년에는 총 88건 수의계약을 체결했는데 최저낙찰률은 88% 단 한 건으로 나타났다. △90~94%는 20건이며 △95%는 40건으로 가장 많았다. △95~99% 수의계약은 23건 △100%는 4건으로 확인됐다. 2025년 현재까지 총 26건 계약에서 90%가 최저낙찰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고 △90~95% 미만은 2건 △95~100% 미만은 17개 사업 △100% 6건으로 드러났다. 2022년도와 2023년도 계약에서 각각 109.8%, 153.1% 계약은 지방계약법령을 위반한 것으로 고발조치 대상이며, 계약 당사자를 상대로 한 구상권 절차를 진행해야 하는 중대한 위법행위라는 것이다. 전남 한 지자체 회계 담당자는 “기초금액은 설계가를 기준으로 예산이 배정되는데 이 금액을 넘어서 발주할 수 없다"며 “입찰·수의계약 등에서 낙찰자가 없거나 기초금액으로는 도저히 용역을 수행할 수가 없을 때는 설계나 계획서 등 조서나 용역을 통해 비용을 다시 산정하고 발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담당자는 이어 “기초 가격을 넘어선 계약은 법령 위반이고 '몰라서'라는 변명으로 빠져나갈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며 “이 계약은 단순히 지침을 위반한 것이 아니라 법령을 위반한 것으로 처벌될 수 있으며 구상권도 진행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전남관광재단 관계자는 “부가세 제외하고 2000만 원 수의계약 같은 경우에는 요율(낙찰률) 기준이 수치적으로 나와 있지 않다"며 “유사 거래, 비교 견적이라든가 감정 가격이라든가 전체적으로 고려해서 업체들과 조정하는 수의시담으로 협의 조정을 통해 최종 금액을 결정하게끔 되어 있다"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요율이 정해지지 않고 인건비나 필수 고정 비율이 좀 높은 게 많다 보니 가격 조정이 좀 제한이 됐다"며 “타 지자체하고 비용 분담해서 집행하는 부분이 있기에 100%로 수의계약이 체결된 경우가 있다"고 밝혔다. 낙찰률이 109.8% 153.1%에 계약에 대해서는 “그게 변경이 됐는데 이제 그렇게 될 수는 없다"면서도 “최초 계약한 이후 변경 사유가 발생해 (설계)변경을 한 것이다"고 수습했다. 문남석 기자 ans7200@ekn.kr

[E-로컬뉴스] 무안군, 신안군, 영광군, 함평군, 목포대학교, HD현대삼호 소식

무안 농특산물, 현대그린푸드 유통망 타고 전국민 식탁오른다 단체급식 메뉴 개발, 전국 600개 사업장에 제공 무안=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 기자 무안군에서 생산된 지역농특산물이 현대그린푸드 유통망을 타고 전국민 식탁에 오른다. 무안군(군수 김산)은 지역농산물 홍보와 유통 판로 확대를 위해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종합식품기업 현대그린푸드와 협력해 지역-기업 상생 활동에 나섰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무안 맛-닿음 프로젝트"는 오는 9월부터 2개월간 전국 600여개 단체급식 사업장에 무안의 대표 농산물인 고구마를 활용한 급식 메뉴를 개발·제공해 무안산 농산물의 유통망을 넓히고 재배농가의 안정적 소득 기반 마련을 목표로 한다. 현대그린푸드는 최근 3년간 1만 톤의 무안 양파를 매입하고, 지난 7월에는 무안산 유기농 고구마를 활용한 그리팅 PB상품 '유기농 아이스 군고구마'를 현대그린푸드 자사 온라인몰인 그리팅몰을 통해 출시하며 무안에 대한 애정을 꾸준히 보여왔다. 김산 무안군수는 “이번 협업을 계기로 무안군과 현대그린푸드가 상생 해나가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농가의 소득 보장을 위한 농산물 경쟁력 강화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지난 7월 신세계푸드와 무안양파 소비촉진을 위한 지역상생 업무협약을 체결, 이를 통해 전국 이마트와 트레이더스에 무안양파를 활용한 베이커리와 피자가 정식 출시되어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으며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가공인 자격 취득 지원, 농기계 임대사업 안정화 및 농업 경쟁력 강화 기대 신안=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 기자 신안군은 농업 현장의 전문 인력 확보와 안정적인 농기계임대사업 운영을 위해 국가공인 농기계정비기능사 자격 취득 교육을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8월 26일부터 11월 11일까지 기간 중 총 5일 과정으로 진행되며, 이론 3일과 실습 2일로 구성된다. 교육 인원은 총 100명으로, 농기계임대사업소 직원과 지역 청년 농업인들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신안군은 현재 13개소의 농기계임대사업소를 운영하고 있으나, 그간 전문 인력 부족으로 임대 농기계 관리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따라 농기계 정비 및 안전관리 능력을 갖춘 현장형 전문인력 양성이 시급한 상황이었다. 교육 과정은 동력경운기, 관리기 등 주요 농기계의 분해·정비를 중심으로 체계적인 이론 강의와 실습 교육을 병행하여 국가자격증 취득에 최적화된 맞춤형 과정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박강용 기술보급과장은 “이번 교육을 통해 임대사업소 직원들의 전문성을 강화하여 농기계의 안전 운용과 효율적인 정비를 가능하게 할 것"이라며, “나아가 농업인들의 안전사고 예방과 안정적인 임대서비스 제공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영광=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 기자 영광군(군수 장세일)은 지난 22일 군청 소회의실에서 '영광군 지속가능발전 기본전략 및 추진계획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용역은 지속가능발전 기본법에 따라 UN에서 채택한 17개 지속가능발전목표, 국가 지속가능발전기본계획과 조화를 이루는 영광군 지속가능발전기본전략(20년)과 추진계획(5년)을 수립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소통과 배려가 있는 희망찬 공동체 영광'을 비전으로 삼아 분야별로 △지속가능한 에너지 자립역량 강화 △군민 모두의 성장을 위한 맞춤형 양질의 교육 제공 △자원순환 환경 구축과 지속가능한 생산·소비 등 17개 목표, 25개 세부목표, 74개 세부사업(안)이 발굴됐다. 지난해 8월 착수보고회를 시작으로 이번 중간보고회를 통해 연구 진행 상황을 점검했으며, 오는 9월 최종보고회를 열어 연구용역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단계별 검토와 보완을 거쳐 실효성 있는 지속가능 발전 전략이 완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영광군 관계자는 “이번 용역을 통해 환경과 경제, 사람이 조화를 이루는 지속 가능한 지역사회를 조성하고, 모두가 함께 잘 사는 영광을 실현하기 위해 보다 섬세한 정책발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함평천지꽃무릇수출포도영농조합법인, 샤인머스캣 3톤 규모 베트남 공급 함평=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 기자 함평군(군수 이상익)이 글로벌 마케팅 전문기업 주식회사 다해인터네셔날(이하 DHI그룹)과 샤인머스캣 수출계약을 체결하며 해외 마케팅의 성과를 올리고 있다. 함평군은 26일 “DHI그룹(대표 안효선)이 지난 22일 해보면 함평천지꽃무릇수출포도영농조합법인(대표 김용오) 농장을 방문해 품질을 직접 확인한 후 10만 달러 규모의 샤인머스캣 베트남 시장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성과는 함평군이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베트남 호찌민에서 열린 아시아 최대 식품·음료 전문 전시회 'Vietfood & Beverage by Propack 2025'에 참가해 DHI그룹과 수출 상담을 진행한 데 따른 것이다. 앞서, 함평군은 베트남식품박람회 참가해 이번 DHI그룹과 수출계약과 별개로 샤인머스캣 100만 달러, 홍도라지 진액 50만 달러 등 총 150만 달러 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군은 오는 9월부터 베트남 현지 프리미엄 마트에 함평천지꽃무릇수출포도영농조합법인의 샤인머스캣을 공급할 예정이다. 아울러 DIH그룹과 '농특산품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업무 협약'을 맺고, 지역 농특산물의 해외 홍보와 안정적인 수출 기반을 구축하며 베트남 시장 진출 확대에 나서고 있다. 이를 통해 지역 농가가 정성껏 재배한 고품질 샤인머스캣을 비롯해 함평 농특산물의 우수성을 해외 시장에 알리고, 농가 소득 증대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이상익 함평군수는 “이번 샤인머스캣 수출계약은 우리 군이 해외 식품박람회에 지속적으로 참가한 노력의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농특산품이 해외에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목포=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 기자 국립목포대학교(총장 송하철) 해외봉사단은 지난 22일 11박 12일간의 해외 봉사활동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귀국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봉사활동은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주 파레파레시에서 진행됐으며, '지속 가능한 해양 환경을 위한 SDGs 실천'을 주제로 교육과 해양 환경 정화, 문화교류 활동 등을 진행했다. 봉사단은 현지 중학교 13개교와 고등학교 1개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환경 교육 △한국어 교육을 제공하며 미래 세대의 글로벌 역량과 지속 가능한 환경 의식을 높였다. 또한 Institut Agama Islam Negeri Parepare(총장 Dr. Hannani, M.Ag) 학생단과 협력하여 △해양 정화 활동 △지역민과 함께하는 해양 플로깅 △환경 캠페인 등을 펼치며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ESG 실천을 이어갔다. 아울러 봉사단은 한국 문화를 알리는 문화교류 프로그램을 중·고등학생과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두 차례 진행해 양국 간 문화적 이해와 우호 관계를 더욱 깊게 다졌다. 특히 올해는 대한민국 광복 80주년(8월 15일)과 인도네시아 독립 80주년(8월 17일)이 겹치는 뜻깊은 해로, 봉사단은 한복을 입고 인도네시아 독립기념일 퍼레이드에 참여했다. 이를 통해 양국의 역사적 경험을 공감하며 함께 광복과 독립을 축하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봉사단 학생단장 황진주(지적학과 2학년)는 “이번 해외 봉사활동은 학생들이 국제적 연대와 사회적 책임을 몸소 체험하는 뜻깊은 경험이었다"며, “특히 SDGs 실천을 주제로 한 교육과 환경 활동은 우리 세대가 지향하는 글로벌 가치 확산에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SG 경영 활동 일환…관람객 대상 해양산업 전문성·현장감 제공 기대 영암=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 기자 HD현대삼호(대표이사 김재을 사장)는 지역사회 해양 교육과 문화 확산을 위해 목포어린이바다과학관에 대형 모형 선박을 기증했다고 27일 밝혔다. HD현대삼호는 지난 22일 목포어린이바다과학관에서 열린 기증식에서 길이 2.37m, 폭 0.53m, 높이 0.59m 규모의 30만 톤급 초대형 원유운반선 모형 선박을 전달했다. 이번 기증은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ESG 경영 활동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기증된 모형 선박은 실제 건조된 선박을 1/150로 축소 제작한 전시품으로, 과학관 전시에 활용돼 관람객들에게 해양산업의 전문성과 현장감을 제공할 예정이다. 임진택 목포어린이바다과학관 관장은 “박물관이 단순한 전시 공간을 넘어 시민과 함께 숨쉬는 열린 문화 공간으로 발전하기 위해, 사우 자녀 대상 해양생태 강좌, 봉사활동, 야외 음악회 등 다양한 지역사회 연계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싶다"며 “이번 기증을 계기로 현대삼호와 협력해 새로운 시도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HD현대삼호의 한 관계자는 “모형 선박 기증은 미래 세대에게 해양산업의 가치와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노력"이라며 “앞으로도 지역과 함께하는 해양 교육, 문화, 환경 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문남석 기자 ans7200@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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