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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해상운임 상승세 올라…미주·유럽 사상 최고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1.04.18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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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 초대형 컨테이너선. HMM

[에너지경제신문 오세영 기자] 올해 조정세를 보였던 해상 운임이 2분기부터 다시 상승세에 올랐다.

18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컨테이너 운송 15개 항로의 운임을 종합한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 16일 전주 대비 181.30 포인트 오른 2833.42를 기록했다.

지난 1월 초 사상 최고인 2885까지 치솟았던 SCFI는 계절적 비수기인 1분기를 맞아 2500에서 2600선을 맴도는 조정세에 그쳤다. 하지만 지난달 말 수에즈 운하 사고가 발생한 뒤 3주 연속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국내 수출기업들이 주로 이용하는 미주와 유럽 항로 운임이 크게 올랐다.

미주 서안 항로 운임은 1FEU(40피트 컨테이너 1개)당 501달러 오르며 사상 최고치인 4432달러를 기록했다. 유럽 항로 운임도 1TEU(2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당 4187달러로 전주 대비 223달러 훌쩍 뛰었다.

업계는 2분기에는 1분기보다 물동량이 증가하는 만큼 상승세가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다만 운임 상승 여파로 중고 컨테이너선 거래가 활발해지는 등 선사들의 선복량이 증가하는 추세라 추이는 지켜봐야 한다고 부연했다.

업계 관계자는 "1분기에 해상운임이 조정국면을 맞았지만, 작년 동기보다는 3배가량의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면서 "선사들의 선복량 관리가 운임을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claudia@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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