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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 반 우려 반' 3기 신도시 올해 사전청약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1.01.03 11:55
[에너지경제신문 권혁기 기자] 3기 신도시 사전 청약이 올해 시작된다. 사전청약은 본청약을 실시하기 1~2년 전 일부 물량에 대해 미리 입주자를 모집하는 제도다. 정부가 수도권 주택시장과 서민 주거 안정을 위해 계획한 공공주택지구인만큼 기대가 크지만 우려도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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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기 신도시 주요 입지 및 청약 추진일정.


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3기 신도시는 남양주 왕숙, 하남 교산, 인천 계양, 고양 창릉, 부천 대장 등 5곳이다. 신도시급은 아니지만 과천 등 대규모 택지계획지구까지 포함해 사전청약 공공분량은 6만가구다. 사전청약은 본 청약 1∼2년 전에 아파트를 조기 공급하는 제도로, 당첨되고 나서 본 청약 때까지 무주택자 요건을 유지하면 100% 입주를 보장한다.

3기 신도시 분양 물량은 총 12만가구인데, 이중 2만2200가구가 사전청약된다.

오는 7∼8월에 3기 신도시인 인천 계양 1100가구를 비롯해 남양주 진접2지구 1400가구, 성남 복정1·2지구 1000가구 등이 사전청약 대상이다.

9∼10월에는 남양주 왕숙2지구 1500가구와 성남 낙생 800가구, 부천 역곡 800가구 등이, 11∼12월에는 하남 교산 1100가구와 고양 창릉 1600가구, 남양주 왕숙 2400가구, 과천 1800가구 등이 사전청약에 들어간다.

남양주 왕숙 4000가구, 고양 창릉 2500가구, 안양 인덕원 300가구 등은 2022년에는 상반기에 나온다.

사전청약은 공공분량 물량으로만 진행하기 때문에 일반공급보다 특별공급 가구수가 많다. 사전청약 물량의 55%가 특별공급이다. 30%가 신혼부부 특공, 25%는 생애최초 특공이다. 3기 신도시를 노릴 지원자들은 신혼부부, 생애최초, 다자녀가구, 노부모부양 등 요건에 맞는 특별공급을 찾아보는 게 좋다.

3기 신도시에 대한 우려도 있다.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내정자가 집값 안정을 위해 토지임대부 주택과 환매조건부 주택 등 공공자가주택 도입 방침을 밝혔기 때문이다. ‘공공분양’보다 ‘공공임대’에 초첨을 맞췄기 때문에 3기 신도시로 ‘내 집 마련’을 기대했던 실수요자들은 공공분양 확대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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