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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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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값 0.27% 상승…8년 7개월 만에 최고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0.12.10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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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신문 윤민영 기자] 심각한 전세난이 집값을 끌어올리면서 전국 아파트값이 통계 작성 8년 7개월 만에 최고로 올랐다

10일 한국부동산원이 12월 첫째주(7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이번주 전국 아파트값은 0.27% 올랐다.

지난주(0.24%)보다 상승폭이 커진 것으로, 한국부동산원이 이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12년 5월 이후 8년 7개월 만에 가장 많이 올랐다.

임대차 2법 시행 후 서울·수도권의 전세 품귀로 전셋값이 뛰자 전세 수요 일부가 중저가 주택 매수로 돌아서면서 집값을 밀어 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의 아파트값은 이번 주 0.03% 올라 지난주와 같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값은 8월 넷째 주부터 10월 넷째 주까지 10주 연속 0.01% 상승을 기록하다가 11월 1∼4주 0.02%로 오름폭이 같다가 지난주와 이번 주에 2주 연속 0.03% 상승으로 오름폭이 커지고 있다

수도권 아파트값은 0.18% 올라 지난주(0.16%)보다 상승 폭을 키웠다.

지난달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인 김포시는 규제 직전인 11월 셋째 주 상승률이 2.73%에서 규제 후 이번 주까지 3주 연속 0.98%→0.39%→0.32%로 진정되는 양상이다.

반면, 규제를 비껴간 파주시는 이번 주까지 3주 연속 1.06%→1.38%→1.18%로 1% 이상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며 이른바 ‘풍선효과’가 계속됐다.

지방의 아파트값은 이번 주 0.35% 올라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고로 상승했다. 수도권인 인천을 제외한 5대 광역시의 아파트값도 지난주 0.44% 오른 데 이어 이번 주 0.50% 상승하며 역대 최고 상승을 기록했다.

5대 광역시 중 부산은 이번 주 0.58% 올라 지난주(0.50%)보다 상승 폭을 키웠다. 지난달 5개 구에 대한 조정대상지역 지정 이후 진정되던 분위기가 ‘풍선효과’로 반전됐다.

전국의 아파트 전셋값은 0.29% 올라 지난주와 같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66주 연속 상승이다.

서울의 아파트 전셋값은 임대차 2법이 본격 시행된 8월 첫째 주 0.17% 상승해 올해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울에서는 전세 매물 부족 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교육·교통 등 여건이 상대적으로 좋은 강남 4구와 마포·용산·성동구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0.24% 상승했다. 경기(0.27%→0.27%)와 인천(0.37%→0.37%) 모두 지난주와 상승률이 같았다.

지방의 아파트 전셋값도 지난주처럼 0.34% 올라 3주 연속 같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세종의 전셋값은 지난주 1.48%에서 이번 주 1.57%로 상승 폭이 커졌고 부산 0.47%에서 0.51%로 상승폭을 키웠다. 울산은 지나주와 같이 0.88%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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