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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株 봄날 온다…내년 성장 전망에 승승장구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제약바이오 업종 주가가 각종 치료제 개발 및 기술 이전 규모 확대 등 소식에 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해 엔데믹 이후 제약바이오주가 일제히 하락하면서 저평가된 상황도 투자 매력도를 높였다는 분석이다.◇‘비만치료제 개발’ 펩트론, 주가 390% 급등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8일 종가 기준 KRX300헬스케어 지수는 2398.24로 전 거래일 대비 2.51%가 올랐다. 전체 지수 중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2위는 2.49%가 오른 KRX헬스케어가 뒤를 이었다. 올해 주요 제약바이오주 주가 상승률 종목명 1월2일 종가 12월8일 종가 상승률 펩트론 7380원 3만6300원 391.9% 한미약품 27만9500원 32만8500원 17.5% 종근당 8만400원 12만8900원 60.3% 자료=한국거래소 개별 종목 상승세도 가파르다. 비만 치료제를 개발 중인 펩트론 주가는 올해 초 7380원에서 지난 8일 3만6300원까지 올랐다. 상승폭이 391.9%에 달한다. 한 달 전보다도 11.7% 상승하는 등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특히 기관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강하다. 지난 8일 기준 기관은 펩트론을 7거래일 연속 순매수했다. 이 기간 동안 123억원어치를 사들였다.GLP-1 계열 비만치료제 관련 연구 성과를 보이고 있는 한미약품도 올해 주가가 17.5% 상승했다. 한미약품은 토종 비만치료제 ‘에페글레나타이드’의 국내 임상 3상 시험계획을 승인받았다.종근당도 올해 주가가 60.3% 급등했다. 종근당이 최근 노바티스와 신약 후보물질 ‘CKD-510’에 대한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기술 이전을 통한 해외로의 파이프라인 확장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한 결과다.◇알츠하이머·비만 치료제 개발 경쟁 가속화제약바이오 시장은 올해 들어 알츠하이머 치료제의 등장으로 주가가 상승 곡선을 그리기 시작했다. 대표적인 항체 치료제인 바이오젠·에자이의 ‘레켐비’는 올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정식으로 승인을 받았다.비만 치료제 시장 성장세도 주가 상승에 힘을 싣고 있다. 전 세계 비만 인구는 증가하는 추세로 글로벌 투자은행인 모건스탠리는 지난해 24억달러(약 3조원)였던 글로벌 비만 치료제 시장 규모를 오는 2030년 540억달러(약 70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이에 따라 비만 치료제 위고비를 개발한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와 젭바운드를 개발한 미국 제약사 일라이릴리의 경쟁을 시작으로 비만 치료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는 품귀 현상이 벌어지기도 했다.◇증권가 "내년 삼바·종근당 등 주목"이에 증권가에서는 제약바이오 시장 성장세가 뚜렷하다고 보고 내년 증시 유망 종목으로 제약바이오주를 지목하고 있다. 현재 저평가된 상황을 고려했을 때 투자 매력도 높다고 평가했다.대신증권은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내년 제약업 최대 수혜주로 꼽았다. 이희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기존에 알츠하이머 치료제가 없었던 만큼 새로운 항체 치료제에 대한 미충족 수요가 높다"며 "알츠하이머 시장 성장 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빅파마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추가 CMO를 수주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목표주가를 100만원으로 제시했다. 지난 8일 기준 종가는 70만9000원이다.비만 치료제를 기반으로 성장 중인 종근당, 한미약품 등도 수혜주로 꼽힌다.이동건 SK증권 연구원은 "종근당은 지난달 노바티스와의 신약 후보물질에 대한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하면서 이번 계약을 통해 수령하는 계약금이 4분기 실적에 반영될 전망"이라며 "향후 기술이전에 따른 해외 파이프라인 가치가 기업가치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giryeong@ekn.kr제약바이오株가 알츠하이머·비만 치료제 시장 성장세에 힘입어 내년 투자 유망 업종으로 꼽히고 있다. 픽사베이

경기도 건의, 반지하주택 신축금지 법제화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경기도가 10일 반지하주택 신축금지를 위한 ‘건축법’ 개정안이 지난 8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도는 앞서 2021년부터 침수피해 취약, 열악한 거주환경 등을 고려해 반지하주택 신축금지를 위한 건축법 개정안을 지속적으로 건의했으며 이번 건축법 개정안의 핵심은 반지하주택 신축을 금지하되 예외적일 때만 허용하는 신축금지 원칙을 명확히했다. 반지하주택은 침수피해 위험이 크고, 화재나 집중호우 시 신속한 대치가 어려우며, 환기 및 채광 부족, 습기·곰팡이 등으로 거주환경이 매우 열악하다. 이에따라 도는 2020년 10월 31개 시군, 경기도건축사회와 건축계획 및 건축허가 시 반지하주택을 억제하고 지형 여건 등에 따라 불가피하게 사용하려는 경우 화재나 침수 대책을 세운 후 허가하기로 협약한 바 있다. 도는 이와 함께 반지하주택의 물리적 해소뿐 아니라 반지하 거주민 입장에서 문제 해결 방안을 접근해야 한다는 판단으로 반지하주택 신축금지 외에도 지난 9월 반지하 거주민 주거상향 3법(건축법, 도시정비법, 소규모주택정비법)을 제안했다. 제안 내용은 △(건축법) 기존 반지하가 있는 주택의 재건축 활성화를 유도하기 위해 철거 후 신축 시 기존 주거용 반지하 면적(용적)만큼 용적률 한시적 인센티브 제공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반지하 주택의 노후·불량건축물 기준을 현행 20~30년에서 10~30년까지 완화 △(빈집 및 소규모주택 정비에 관한 특례법) 소규모 주택정비 관리계획 수립 시 인센티브(용적률 상향, 시행면적 확대) 제공, 증가하는 용적률의 50%를 임대주택으로 건립 제공 등이다. 도는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등 반지하 거주민 주거상향 법안 중 미반영된 경기도 안이 개정될 수 있도록 국회, 국토교통부와 지속 협력할 계획이다. sih31@ekn.krclip20231210111220 경기도청 전경 사진제공=경기도

◇ 농협중앙회 상무 ▲ 문상철 이동근 이종욱 김문기 박정균 장종환 ◇ 농협중앙회 상무보 ▲ 이윤형 조은주 노종배 ◇ 농협중앙회 지역본부장 ▲ 경기본부장 박옥래 ▲ 강원본부 김경록 ▲ 충북본부장 황종연 ▲ 충남본부장 백남성 ▲ 경북본부장 임도곤 ▲ 경남본부장 조근수 ▲ 서울본부장 김상수 ▲ 부산본부장 정찬호 ▲ 대구본부장 이청훈 ▲ 인천본부장 김재득 ▲ 광주본부장 이현호 ▲ 대전본부장 김영훈 ◇ 농협경제지주 상무 ▲ 김주양 심민섭 정정수 정창윤

자산재평가 나서는 솔고바이오, 자본잠식 해소할까

[에너지경제신문 강현창 기자]코스닥 상장법인 솔고바이오가 자산 재평가에 나선다. 토지 등 법인이 보유한 자산의 가격을 다시 평가해 현재 장부가액을 높이려는 작업이다. 솔고바이오는 그동안 재무적인 고비를 수차례 넘으며 상장폐지 위기를 겪기도 한 곳이다. 이번 자산 재평가를 통해 자본잠식을 해결할 수 있을지 금융투자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솔고바이오는 지난 7일 평택시 서탄면 금암리 34-6 외 12필지와 서울시 금천구 가산동 505-14(1309~1310호), 안성시 공도읍 용두리 20-7 외 1필지 등에 대한 자산 재평가를 실시하겠다고 공시했다. 재평가 기준일은 오는 31일이며 평가기관은 미래새한감정평가법인이다.재평가 대상인 토지의 현재 장부가액은 약 76억9797억원이다. 이에 대해 솔고바이오 측은 이번 자산 재평가는 주주가치 제고와 자산과 자본을 보다 늘려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솔고바이오는 취약한 재무구조로 자본잠식(자본총계<자본금)이 자주 발생하는 곳이다. 지난 2019년에도 연속영업손실에 따른 자본잠식 50% 이상을 기록하면서 상장폐지 위기에 내몰리기도 했다.당시 회사는 무상감자를 실시해 자본금을 줄여 자본잠식을 해소하고, 내부 구조조정도 실시해 위기를 벗어났다.하지만 2020년 2분기부터 지금까지 다시 적자의 늪에 빠졌고, 이로 인해 지난 2021년 말 다시 자본잠식에 빠진 뒤 지금까지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일반적으로 매출을 올리고 당기순이익을 누적해 이익잉여금을 쌓아 자본총계를 늘리는 것이 재무적인 위기를 벗어나는 정석이다.하지만 솔고바이오는 고질적으로 재무제표 상 ‘판매비와관리비’가 매출총이익을 넘어서는 곳이다. 현재 지난 3분기 기준 10분기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 중이다.영업을 통해 자본총계를 늘릴 수 없다면 자본을 직접 재구성해 자본잠식을 벗어나야 한다. 이미 ‘무상감자’라는 확실한 방법은 2020년에 사용했다는 점에서 이제 자산의 재평가를 통해 재무구조를 바꾸려는 것으로 분석된다.실제로 최근 에넥스와 누리플랜, TS트릴리온 등 일부 상장법인이 자산 재평가를 통해 재무적인 위기를 극복한 사례가 있다.솔고바이오의 이번 자산 재평가 대상인 평택 부지는 본사가 위치한 곳이다. 안성 부지는 자회사가 모여있는 곳이다. 서울 가산동은 지식산업센터 오피스로 서울지점이 위치했다. 이외에 충남 천안에도 토지와 부동산이 있었지만 이미 지난해 7월 매각해 사용했다.자산 재평가를 받아 자본잠식을 해결하려면 지난 3분기 기준 해당 토지 가치가 현재 자본금과 자본총계의 차이만큼인 34억원가량 높은 가치를 인정받아야 한다.한편 일부 투자자들은 회사가 비용절감과 수익성 회복을 위한 다른 노력을 하지 않고 방만한 경영에 나선 탓에 위기가 계속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한 솔고바이오 투자자는 "회사를 위기에 빠트린 임원의 연봉이 1인당 평균 1억5000만원에 달하고 최근에는 콘도 회원권을 사기 위해 1억원이 넘는 회사돈을 지출한 것도 확인된다"며 "수년간 적자가 누적되고 시총이 300억원도 못미치는 회사에서 이런 돈을 쓸 일인가"라고 반문했다.khc@ekn.kr

[농협금융지주] ◇ 부사장 ▲ 이기현 ▲ 조정래 [농협은행] ◇ 부행장 ▲ 김용욱 ▲ 서준호 ▲ 손원영 ▲ 윤성훈 ▲ 이강영 ▲ 이민경 ▲ 주영준 ▲ 황재현 ◇ 부행장보 ▲ 신형춘 ◇ 본부장 ▲ 경기 김민자 ▲ 서울 정현범 ▲ 인천 김선달 ▲ 강원 김기연 ▲ 충북 임세빈 ▲ 충남 박장순 ▲ 세종 홍순옥 ▲ 전북 이정환 ▲ 경북 최진수 ▲ 대구 전경수 ▲ 경남 조청래 ▲ 부산 하성국 [농협생명] ◇ 부사장 ▲ 고성신 ▲ 김재복 ▲ 임순혁 [농협손해보험] ◇ 부사장 ▲ 남궁관철 ▲ 유지영 ▲ 장경민

대부업으로 취약차주 몰리나…급전 빌린 가구주 비중 4년 만에 상승

[에너지경제신문=박경현 기자] 대부업체를 이용한 가구주 비중이 4년 만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거듭된 기준금리 인상으로 자금 조달금리가 오른 은행이나 저축은행 등이 신용대출 규모를 줄이자 신용도가 낮은 서민들이 질 낮은 대출 창구로 밀려난 것으로 풀이된다. 10일 한국은행·통계청·금융감독원의 가계금융복지조사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신용대출 가구주 중 대부업체 등 ‘기타 기관 등’에서 돈을 빌린 가구주 비중은 7.9%다. 지난해(6.9%)보다 1.0%P 상승했다. 이는 지난 2019년(11.4%) 이후 4년 만에 상승세로 전환한 것이다. ‘기타 기관 등’은 시중은행, 저축은행, 우체국·새마을금고 등 비은행금융기관을 제외한 기타 여신업체다. 급전이 필요한 저신용자들이 이용할 수 있는 제도권 내 마지막 창구다. 2019년 정점을 찍었던 ‘기타 기관 등’ 대출 가구주 비중은 매년 하락하다 지난해 6.9%까지 내려갔지만 올해 다시 8% 턱밑까지 상승했다. 소득 분위별로 보면 하위 20%인 1분위 가구주의 ‘기타 기관 등’ 대출 비중이 13.1%로 가장 높았다. 소득 5분위(6.4%)의 2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같은 기간 또 다른 급전 대출창구 중 하나인 보험회사 신용대출 가구주 비중도 0.8%에서 1.1%로 상승했다. 반면 제1금융권인 은행에서 돈을 빌린 차주 비중은 78.8%로 지난해(79.8%)보다 1.0%P 내려갔다. 은행 대출 가구주 비중은 2019년(75.3%) 이후 매년 상승하다가 4년 만에 하락세를 보였다. 저축은행, 우체국·새마을금고 등 비은행금융기관 대출 가구주 비중도 지난해보다 각각 0.2%P씩 하락한 3.8%, 8.4%로 집계됐다. 이는 차주들의 신용대출 수요가 제도권 내 마지막 창구인 대부업으로 이동한 것으로 풀이된다.지난해 급격한 기준금리 인상으로 자금 조달금리가 오르자 저축은행과 비은행금융기관이 신용대출 규모를 줄였다. 실제로 지난해 저축은행 업계에서는 저신용자를 상대로 한 대출이 일부 중단되는 ‘컷오프 현상’이 나타났다. 채권 금리가 오르자 신용카드사들도 신용대출을 줄이는 모습이 관찰됐다. 문제는 고금리 장기화와 조달금리 상승으로 대부업마저 대출을 줄이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 신용등급이 낮은 서민들이 불법 사금융으로 내몰릴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한국대부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 8월 나이스(NICE) 신용평가회사(CB) 기준 대부업체 69개사가 내준 신규대출 규모는 950억원으로 전년 동월(3066억원) 대비 69%(2116억원) 줄었다. 윤석열 대통령은 불법 사금융의 기승으로 서민 피해가 커지자 지난달 열린 ‘불법사금융 민생현장 간담회’에서 불법사금융 처단과 불법이익 박탈 등 여러 방법을 강구할 것을 지시한 바 있다. pearl@ekn.krclip20231210105721 10일 한국은행·통계청·금융감독원의 가계금융복지조사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신용대출 가구주 중 대부업체 등 ‘기타 기관 등’에서 돈을 빌린 가구주 비중은 7.9%다.

‘비트코인 급등’에 서학개미 美 코인베이스 순매수

[에너지경제신문 성우창 기자] 최근 비트코인 시세가 급등하며 ‘서학개미(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국내 개인 투자자)’들이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주식을 대거 순매수하고 있다. 10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이달 들어 8일까지 서학개미들은 미국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 주식을 약 980만2000달러(한화 약 129억4000만원)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순매수 순위는 지난달 31위(869만9000달러)에서 이달 2위로 뛰어 올랐다. 이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해외 주식 가운데 메종 솔루션스(253억1000만원) 다음으로 많은 수준이다. 같은 기간 순매수 상위 3위를 차지한 엔비디아는 826만7000달러(109억1000만원) 순매수했는데, 이는 코인베이스 순매수액보다 153만5000달러 적은 수준이다. 그 다음으로는 화이자(101억9000만원), 마이크로소프트(96억4000만원) 등이 각각 순매수 상위 4위와 5위를 기록했다. 통상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하고 거래량이 늘면 가상화폐 거래소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실제로 내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금리 인하와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기대감이 커지며 최근 비트코인 가격은 이달 들어 8일까지 18% 상승했다. 더불어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검토하고 있는 현물 비트코인 ETF 10여개 중 내년 1월 10일까지 한 개 이상이 승인될 것으로 기대되는 것도 가격 상승에 힘을 실었다. 국내 가상자산 관련주 주가도 일제히 올랐다.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 지분을 보유 중인 한화투자증권, 우리기술투자는 이달 들어 주가가 각각 15%, 27% 올랐다. 가상자산 관련주로 묶이는 위메이드와 네오위즈홀딩스도 각각 33%, 24% 상승했다. suc@ekn.krclip20231210110408 코인베이스 CI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2월 결론난다…EU "매우 좋은 진전"

[에너지경제신문 김정인 기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이 내년 초 또 하나의 고비를 넘을 전망이다. 양사의 기업결합을 심사 중인 유럽연합(EU) 경쟁당국은 내년 2월 14일까지 결합 승인 여부를 결정지을 것이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 기대감은 커지고 있는 분위기다. EU집행위원회(EC)는 지난 7일 홈페이지를 통해 "2024년 2월14일 전까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 심사를 잠정적으로 결론 내리겠다"고 밝히면서다. 업계에서는 EC가 제시한 내년 2월 14일 이전에 합병 승인 여부 결과가 공표될 것이라는 것이 중론이다. 로이터통신 둥 외신은 EC 내 반독점 부문을 이끄는 디디에 레인더스 EC 집행위원이 현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대한항공의 시정조치안 중) 일부 제안에서 매우 좋은 진전이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대한항공은 지난 2020년부터 아시아나항공과 합병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자 EC는 지난 5월 한국-유럽 노선 간 화물 운송 서비스의 독과점 문제를 지적하면서 화물사업 매각을 요구했다. 이에 지난달 2일 아시아나항공은 이사회를 열고 EU측 지적사항을 반영해 화물사업부 매각 방안을 가결했다. 대한항공은 이사회 직후 EU 4개 여객 노선에서 대체 항공사 진입을 지원하고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를 매각하는 내용 등이 담긴 시정조치안을 제출했다.EC는 기업결합 심사가 가장 엄격한 곳으로 꼽힌다. EC는 실제 지난해 1월 선박 시장 독점 가능성을 들어 HD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현 한화오션) 기업결합을 불허했다. 또 지난 2021년 캐나다 1·3위 항공사인 에어캐나다와 에어트랜젯의 합병 불허 결정을 내리기도 했다. 다만 EC는 과거 에어프랑스-KLM, 알리탈리아-에티하드항공 등 항공사들의 기업결합을 조건부로 승인한 전례가 있다. 대한항공 역시 경쟁 제한 문제를 해결한다면 승인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대한항공이 EU 집행위의 합병 승인을 받으면 앞으로 기업결합까지 미국과 일본 경쟁당국의 허가만 남게 된다. 이들 중 한 곳이라도 거부할 경우엔 나머지 국가의 승인 여부와 무관하게 인수 합병이 무산된다. EC 심사 결과가 합병성사를 좌우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아직 심사 결과 발표 전인 미국·일본 당국이 EU의 심사 결과를 참고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두 항공사가 취항하는 14개국 가운데 11개국 경쟁 당국은 이미 합병을 승인했다. 업계 관계자는 "EU가 두 차례나 심사를 연기한 만큼 내년 2월 이전에 승인 여부가 발표될 전망"이라며 "가장 까다로운 관문을 넘는 만큼 일본과 미국의 승인은 훨씬 수월할 것"이라고 말했다.kji01@ekn.kr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기들이 인천국제공항에 계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CJ대한통운, 글로벌 경기 둔화 돌파…국내·외서 수익성 향상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CJ대한통운이 한국·중국·신흥국 등을 중심으로 실적 개선을 이어가고 있다. 체질개선으로 글로벌 물류 업황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모양새다.1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4118억원이었던 CJ대한통운의 영업이익은 올해 4634억원, 내년 5073억원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이는 △소형 화물 확대 △이커머스 물동량 성장 △CL부문 효율성 강화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소형 화물은 가로x세로x높이의 합이 100㎝ 이하인 상품으로 수익성이 높다. CJ대한통운에서 소형 화물이 차지하는 비중은 75% 수준으로 지난해 대비 7%p 높아졌다. 경기도 안성에 자동 분류 시스템을 도입한 ‘MP허브터미널’을 구축하는 등 소형 상품 효율성도 높이고 있다. 안성 MP터미널은 일일 200만개의 소형 상품을 처리할 수 있다. 기존 이천 MP터미널은 비수도권 물량을 맡는다.이커머스 부문도 적자를 벗어나는 등 수익성이 향상되고 있다. 특히 중국 출발 온라인 직구가 급증하고 있다. 올 3분기 알리익스프레스 처리 물량은 3분기 900만박스를 넘겼다. 이는 1분기 대비 250% 이상 증가한 수치로 전체 직구 금액의 절반(8200억원)에 달한다.CL부문도 운영 효율화 및 신규 수주 확대 등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높아지는 중이다. 주요 거점을 통합·재분류하고 하역 작업 자동화를 가속화한 덕분이다. 운송비와 하역비 비중 하락으로 영업이익률도 상승했다.CJ대한통운은 인천GDC에 ‘오토스토어’도 마련했다. 로봇과 데이터 기술을 앞세워 초국경택배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오토스토어에서는 피킹 로봇이 돌아다니며 주문량이 많은 물건들을 상단에 배치한다. 보관 효율성은 기존 랙 방식 대비 4배, 출고처리 능력은 2.8배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미국·말레이시아·베트남에 법인을 두고 폴란드에 진출하는 등 우크라이나 재건사업에 참여하는 등 글로벌 사업도 확대한다. 인도법인 CJ다슬은 187개 거점을 갖췄고 현지 주식시장에서 상장도 추진 중이다. 사우디아라비아 네스마그룹과 손잡고 중동 시장 진출도 가속화한다. 네스마는 ‘비전 2030’·‘네옴시티’ 등 사우디 정부의 핵심사업에 참여하는 중으로 리야드 통합물류 특구에서 CJ대한통운의 글로벌 권역 물류센터(GDC) 건축도 담당하고 있다. 사우디 GDC의 일일 처리물량은 1만5000상자 규모다.업계 관계자는 "중국 직구 트렌드 확산으로 물량 증가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내년 택배 물동량도 전년 대비 소폭 많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spero1225@ekn.krCJ대한통운 종로사옥

[이슈분석] 김범수 직접 나섰지만…카카오식 소통법 ‘시끌’

[에너지경제신문=정희순 기자] 김범수 카카오 창업주가 위기의 카카오를 살리기 위해 직접 ‘집안 단속’에 나선 가운데, 이번에는 카카오식 소통법이 도마에 올랐다. 경영 쇄신을 위해 외부의 통제까지도 받아들인 상황에서 정작 내부 소통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김범수 카카오 창업주 겸 경영쇄신위원장이 11일 오후 카카오 아지트에서 ‘브라이언 톡’(임직원 간담회)을 개최한다. 김 위원장이 직원들과의 직접 대화에 나서는 것은 지난 2021년 2월 이후 3년여 만이다. 김 위원장은 직원들에게 직접 회사 쇄신의 방향성을 전하겠다는 계획이지만, 간담회 시작 전부터 잡음이 일고 있다. 이번 간담회 참여 대상에 고강도의 쇄신을 요구받는 계열사의 임직원들은 제외됐기 때문이다. ◇ 11일 ‘브라이언 톡’에 계열사 직원은 제외…카카오 노조 "소통 맞나" 서승욱 카카오 노동조합(크루유니언) 지회장은 지난 8일 서울 공평동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사무실 인근에서 기자들과 만나 "카카오 경영 쇄신이 공동체 전체를 대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브라이언 톡’의 참여 대상을 계열사 직원을 제외한 본사 직원으로 제한한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카카오 본사 직원뿐만 아니라 공동체 전체 직원들과 당연히 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카카오에서 벌어진 문제 대부분은 독단적인 의사결정을 따랐기 때문"이라며 "쇄신안 마련에 직원들도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 지회장은 최근 화제가 된 카카오의 ‘100대0’ 원칙에 대해서도 "본래 취지가 퇴색됐다"고 지적했다. ‘100대0’ 원칙은 ‘카카오 내부에서는 모든 정보를 공유하고(100%) 외부에 대해서는 절대적으로 보안을 유지하자(0%)’는 뜻이다. 서 지회장은 "‘100대0’ 원칙의 근본적인 취지는 구성원 모두가 투명하게 정보를 가지고 토론에 참여하자는 것"이라며 "이 원칙의 취지를 ‘외부 유출 방지’로 보는 것은 제도의 본래 취지와는 다른 해석"이라고 말했다. 이어 "소수의 사람들끼리 하는 회의가 아니라 내부의 공개 토론이 활성화되어야 한다"면서 "기존의 문제를 되돌아보는 과정에 직원들도 주체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집안서도 ‘시끌’…"얘기 말라" 입단속 나선 카카오최근 카카오는 회사를 둘러싼 ‘내부 폭로전’이 이어지자 ‘입단속’에 나선 상황이다. 앞서 김정호 카카오 CA협의체 경영지원총괄 겸 준법과신뢰위원회 위원이 한 임원의 업무 보고를 받던 중 욕설을 했다는 파문이 일었고, 김 총괄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카카오의 비정상적인 내부 경영실태를 폭로했다. 논란이 커지자 홍은택 대표는 직접 임직원 대상 공지를 통해 사태 수습에 나섰음을 알리면서 "감사나 조사결과를 예단해서 얘기하는 일은 없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이후 김 총괄은 임직원에게 사과한 후 현재 SNS를 비공개로 전환한 상태다. 카카오는 최근 노조에도 "회사의 물리적인 오프라인 장소는 물론 사내 온라인 전산망을 이용해 노조활동을 할 경우 반드시 회사와 사전 협의하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 지회장은 "지난 5년 간 조합활동을 하면서 지속적으로 조합원 게시판에 수많은 글을 남겼지만, 게시글에 대한 제한요청을 받은 것은 처음"이라며 "홍은택 대표 명의로 발송된 첫 공식 답변이 침묵하라는 내용이라니 실망스럽다. 대화와 협의 없이 만들어진 셀프쇄신안이 의미가 있는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hsjung@ekn.kr서승욱 카카오 노조(크루유니온) 지회장이 8일 서울 공평동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사무실 인근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정희순 기자)카카오 노조(크루 유니온) 조합원들이 8일 서울 공평동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사무실 인근에서 피켓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정희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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