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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이달 말까지 다이렉트 보험 이벤트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삼성생명은 오는 31일까지 삼성생명 다이렉트 채널에서 NEW연금저축 보험료 계산 이벤트, 금융, 건강상품 대상 보험 가입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NEW연금저축보험 계산 이벤트’는 삼성생명 다이렉트 홈페이지 내 ‘13월의 월급 준비됐나용?’에서 참여할 수 있다. 연말정산에서 연금계좌 세액공제가 가능한 상품인 ‘삼성 인터넷 NEW 연금저축보험’의 예상 보험료를 계산한 후 응모하면 추첨을 통해 파리바게트 케이크를 증정한다. ‘삼성 인터넷 NEW 연금보험’, ‘삼성 인터넷 저축보험2.2’, 건강상품 2종(‘인터넷 종합건강보험 일당백’, ‘인터넷 다(多)Dream건강보험’) 첫 가입고객 대상으로 신세계상품권 또는 삼성생명 통합 포인트인 슬리머니 3만원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기존 동일 보험 가입 이력이 있는 고객은 대상에서 제외되며, 금융상품은 월 보험료 10만원 이상, 건강상품은 월 보험료 4만원 이상 가입 및 2회차 납입 및 정상 유지 시 3월에 경품을 증정한다. ‘삼성 인터넷 NEW 연금저축보험’은 매년 최대 99만원의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1년 동안 600만원 납입 시 납입 금액의 16.5%인 99만원의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삼성 인터넷 NEW 연금저축보험’은 연말정산 세액공제 혜택과 노후자금 마련을 한번에 준비하려는 고객이 주목할만한 상품"이라며 "1월 다이렉트 이벤트를 통해 세액공제 혜택도 받고 경품 혜택도 누리기 바란다"고 말했다.삼성생명

삼성 타이젠 OS, AI 컴패니언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삼성 타이젠 OS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2024’를 통해 첫 선을 보인 인공지능(AI) 컴패니언 ‘볼리(Ballie)’에도 탑재됐다. 가전 제품을 넘어 차세대 AI 기기로 영역을 넓힌 것이다. 14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타이젠 OS는 지난해말 기준 출시된 삼성 스마트 TV 약 2억7000만대에 탑재됐다. 이는 단일 규모로 업계 최대 수준이다. 타이젠 OS는 기기간 연결 뿐 아니라 OS·서비스·콘텐츠간 경험까지 연결하는 것이 특징이다. ‘삼성 녹스’를 통해 사용자 개인정보를 외부 해킹으로부터 보호하고 승인되지 않은 악성 앱의 실행 또는 피싱 사이트 접속 등을 자동으로 차단한다. 기기간 연결시에도 정보를 암호화한다. 삼성전자는 TV가 하드웨어를 넘어 소프트웨어까지 생태계를 확장시키는데 타이젠 OS의 지분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부터 과거 5년전 제품까지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업데이트도 진행 중이다. 타이젠 OS를 바탕으로 별도의 비용 없이 다양한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는 ‘삼성 TV 플러스’와 디지털 아트 구독 플랫폼 ‘아트 스토어’도 선보였다. 2022년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소비에 맞춘 풀 스크린 형태의 홈 유저 인터페이스(UI)를 도입해 시청자들의 탐색 경험도 강화했다. 글로벌 게이머들을 위한 ‘게이밍 허브’ 서비스도 출시했다. 김용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볼리에 적용된 삼성 타이젠 OS의 경우 기존 TV·모니터·가전 뿐 아니라 다양한 제품들에도 적용이 가능할 것"이라며 "확장성과 범용성을 앞세워 다양한 파트너사들과 협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spero1225@ekn.kr삼성전자 삼성전자 직원이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 마련된 삼성전자 부스에서 관람객에게 ‘삼성 타이젠 OS’를 소개하고 있다.

전쟁·기후위기 속 열리는 다보스포럼…신뢰재건 모색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전 세계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연차총회가 15일(현지시간)부터 19일까지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다. 다보스포럼은 각국의 저명한 정치인과 기업인, 학자 등이 매년 1월마다 모여 세계가 당면한 현안을 토론한다. 1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올해로 54회째인 이번 다보스포럼의 주제는 ‘신뢰의 재구축’이다. 2년 가까이 이어진 우크라이나 전쟁에 이스라엘·하마스 전쟁까지 겹치는 등 지정학적 갈등이 증폭한 상황에서 기후변화 가속화, 세계적 경기둔화 등 복합적 위기를 극복하려면 국제사회의 신뢰 회복이 급선무라는 문제의식이다.이에 이번 다보스포럼은 2년 가까이 이어지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예멘 반군의 홍해 상선 공격 등으로 지정학적 긴장이 극에 달한 가운데 열리는 만큼 각국 리더들은 긴장 완화 방안을 놓고 머리를 맞댈 것으로 보인다.올해 행사에는 우리나라의 한덕수 국무총리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등 세계 각국에서 60명의 정상급 인사가 참석한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등 유엔 각 기구의 수장이 자리를 함께하고 국제통화기금(IMF) 및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등 국제기구의 대표급 인사들도 모습을 드러낸다.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와 인공지능(AI) 챗봇인 챗GPT 운영사 오픈AI의 샘 알트먼 최고경영자(CEO) 등 주요 기업인들과 학계 인사들, 각국 중앙은행 총재, 장관급 인사들까지 포함해 2800여명이 모여 글로벌 현안을 논의한다.지난해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다보스포럼에 참석했던 우리나라는 2009년 이후 처음으로 국무총리가 행사장을 찾는다. 한 총리는 글로벌 신뢰 체계 회복 등 주요 세션에 참석해 우리나라의 비전을 소개하고 주요 정상급 인사와 양자 회담을 한다.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번 행사장 연단에 올라 지속적인 국제사회의 지원을 호소할 것으로 보인다. 이츠하크 헤르조그 이스라엘 대통령과 나지브 미카티 레바논 총리, 셰이크 무함마드 빈 압둘라흐만 알사니 카타르 총리 겸 외무장관, 비셰르 알 하사우네 요르단 총리 등이 포연에 휩싸인 가자지구 상황을 두고 펼칠 주장에도 시선이 쏠릴 전망이다.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 등도 전 세계가 직면한 복합적인 안보 위기를 풀어낼 제안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세계 곳곳에 재앙적 규모의 자연재해를 안기는 기후변화 대응책과 AI가 불러올 미래에 대한 진단, 안보 등을 이유로 블록화한 세계 무역의 정상화, 글로벌 경기둔화와 가속하는 지역·계층별 소득 불평등 등의 현안도 열띤 논의가 이뤄질 주제들이다.올해 행사에서도 작년처럼 미국과 중국 정상이 참석하지 않는다. 미국에서는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이 조 바이든 대통령을 대신해 참석하고, 중국에서는 시진핑 국가주석 대신 리창 총리가 행사장을 찾아 특별연설을 할 예정이다.주요 7개국(G7) 정상 가운데 참석이 확실시되는 인사는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정도다. 미·중국과 영국, 독일 등 주요국 정상들의 불참이 예상되면서 주목도가 떨어지지 않겠느냐는 지적도 있다.작년에 이어 올해도 국내 재계 인사들이 대거 행사장을 찾는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등 오너가 3형제가 일제히 참석한다.정기선 HD현대 부회장과 허세홍 GS칼텍스 사장, 조현상 효성그룹 부회장,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등도 다보스에 온다. 삼성전자 전경훈 삼성리서치장,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김걸 현대차그룹 기조실장, 유병옥 포스코홀딩스 부사장 등도 참석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국내 기업인들은 세계 유력 인사들과 교류하면서 글로벌 경제 동향을 살피고 사업 기회를 탐색하는 데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 로고(사진=로이터/연합)

HD현대, 아마존웹서비스 손잡고 건설현장 무인 자율화 가속화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HD현대가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손잡고 미래 건설현장의 혁신을 모색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서 ‘스마트 건설기계를 위한 연결 플랫폼 및 무인 자율화 건설현장 구축을 위한 플랫폼 개발 협력식’을 진행했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이 개발 중인 스마트 건설장비의 안정성과 생산성을 높이기 위함이다. AWS는 사물인터넷(IoT) 기술 및 서비스와 인공지능(AI)·머신러닝 기능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기술을 지원한다. 이 플랫폼은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가 2025년부터 출시할 차세대 통합모델에 적용될 예정이다. AI 기반 건설현장 관리 솔루션 ‘엑스와이즈 사이트’에 대한 협력도 진행한다. HD현대는 양사가 구축할 솔루션이 생산성을 30~70% 가량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무인화를 통해 안전성도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협력을 계기로 클라우드 활용을 조선해양 등의 계열사로 확대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이동욱 HD현대사이트솔루션 사장은 "세계 최대 클라우드 기술력을 보유한 AWS와 함께 미래 건설 현장의 무인 자율화 혁신에 더욱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HD현대가 제조업뿐 아니라 종합 솔루션 업체로 도약하는데 새로운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야세르 알사이드 AWS IoT부문 부사장은 "지속 가능한 인류의 미래를 위해 해상을 넘어 육상 분야로 혁신의 범위를 넓히는 HD현대와 함께 협력할 수 있어 기쁘다"며 "향후에도 다각도로 협력의 범위를 넓혀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발언했다. spero1225@ekn.krHD현대 11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이동욱 HD현대사이트솔루션 사장(오른쪽)과 야세르 알사이드 AWS 부사장이 ‘스마트 건설기계를 위한 연결 플랫폼 및 무인 자율화 건설 현장 구축을 위한 플랫폼 개발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우려가 현실로"…홍콩ELS 손실 이달에만 1000억 확정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주요 시중은행이 판매한 홍콩H지수(항셍중국기업지수) 기초 주가연계증권(ELS) 상품들의 원금 손실액이 1000억원이 넘는 것으로 확정되는 등 우려했던 ELS 사태가 결국 현실이 되고 있다. 1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에서 판매된 홍콩H지수 기초 ELS 상품에서 올해 들어 12일까지 1067억원의 원금 손실이 발생했다. 보다 구체적으로는 8일부터 첫 손실 확정이 이뤄진 만큼, 이후 12일까지 불과 닷새 만에 손실이 1000억원을 넘은 셈이다. 이 기간 만기 도래한 원금은 약 2105억원이며 1038억원만 상환된 만큼 전체 손실률은 50.7%(손실액 1067억원)으로 집계됐다. 일부 상품에서는 최고 52.1% 손실률도 확인됐다. 지난해 하반기 확정된 손실액 82억원까지 더하면, 홍콩H지수 ELS 관련 원금 손실액은 5대 은행에서만 6개월여 사이 1149억원에 이른다. ELS는 기초자산으로 삼은 지수 등에 연계돼 투자수익이 결정되는데, 통상 6개월마다 기초자산 가격을 평가해 조기상환 기회를 주고, 만기 시 기초자산 가격이 일정 기준을 밑돌면 통상 하락률만큼 원금 손실이 발생한다. 홍콩H지수 기초 ELS에서 원금 손실이 잇따르는 이유는 상품이 판매된 2021년 이후 홍콩H지수가 반토막 났기 때문이다. 홍콩H지수는 홍콩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 가운데 50개 종목을 추려서 산출하는 지수로, 변동성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홍콩H지수는 지난 2021년 2월 1만2000선을 넘어섰으나 그 해 말 8000대까지 떨어진 뒤 현재 5000대에서 횡보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말에는 5000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문제는 앞으로 손실 규모가 눈덩이처럼 더 불어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홍콩H지수가 고점이던 2021년 판매된 상품들의 만기가 올해부터 속속 돌아올 예정이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5일 기준 홍콩H지수 기초 ELS 총판매 잔액이 19조3000억원으로 전체 잔액의 79.6%인 15조4000억원의 만기가 올해 도래한다. 분기별로는 올해 1분기 3조9000억원, 2분기 6조3000억원으로 올해 상반기(10조2000억원)에 만기가 집중돼있다. 상품마다 다르지만 통상 ‘녹인(knock-in)’형은 녹인 발생시 최종 상환 기준선(통상 70%), 녹인 미발생 시 녹인기준(통상 50%)을 넘어야 원금 손실이 발생하지 않는다. ‘노 녹인(No Knock-in)형’은 65% 정도가 수익상환 기준선이다. 결국 올해 상반기 홍콩H지수가 2021년 상반기의 65∼70% 수준은 돼야 원금손실을 피할 수 있다는 뜻이다. 지난 2021년 상반기 홍콩H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대략 1만340∼1만2229 범위에서 움직였고 현재 5000대를 등락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홍콩H지수가 큰 폭으로 반등하지 않는 한 원금 손실이 불가피하다. 만약 상반기에도 현재 홍콩H지수 수준이 계속된다고 가정하면, 5대 은행에서 판매한 홍콩H지수 관련 ELS의 원금 손실 규모는 5조원을 넘어설 수도 있다. 금융당국은 홍콩H지수 연계 ELS 주요 판매사 12곳(KB국민·신한·하나·NH농협·SC제일은행, 한국투자·미래에셋·삼성·KB·NH·키움·신한투자증권)에 대해 현장검사를 실시하고, 불완전 판매 여부 등을 파악할 방침이다.서울 시내에 설치되어 있는 주요 은행들의 현금인출기 (사진=연합)

[데스크칼럼]갑진년 아이 낳고 기르고 싶은 세상 됐으면…

2024년 갑진년 한해가 시작되었다. 필자의 유년시기였던 1980년대를 돌이켜보면 연말 연시에는 길거리 어디에서나 흥겨운 크리스마스 캐럴송이 흘러나오고, TV 등 각종 미디어에서는 희망찬 새해에 대한 기대의 메시지가 가득찼던 것 같다. 세계 속에서 국가적인 위상이나 국민들의 생활 수준 측면에서 보자면 1980년대의 경제 지표들은 현재 대비 훨씬 열악했지만 고도 성장기에 있었던 우리나라는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너무나 당연한 명제로 여기며 미래에 대한 긍정적인 희망을 가지고 있었던 것 같다.하지만 IMF 시기 이후 우리는 불확실성이란 세기말 적 현상에 맞닥뜨렸다. 전 세계는 1999년, 새로운 ‘밀레니엄’(millennium)을 맞이하면서 세기 말 적 아노미를 겪은 현상도 마찬가지였다. 2001년 뉴욕 9·11테러 사태, 이후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등으로 그 여진이 지속되면서 요즘 우리 주변에는 희망보다는 암울한 메시지로 가득하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세계 경제는 지난한 글로벌 경기침체, 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 애그플레이션(agflation), 원자잿값 급등,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 등 지속적인 불안을 겪어왔다. 인간이란 존재적 불안이 출산율 하락으로 이어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든다.1960년대 인구억제정책 실시로 가파르게 감소한 출산율이 1990년대 후반 외환위기를 거치며 더욱 감소했고 2016년 이후 또다시 하락하면서 우리나라는 전 세계에서 출산율이 가장 낮은 국가가 됐다. 결국 우리나라의 저출산 문제는 국가의 성장보다는 소멸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까지 왔다. 이를 반증하듯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2022년 0.78명으로 처음 0.70명대에 진입했고 2023년 0.72명으로 낮아진 데 이어 이제 2024년 0.70명대 밑으로 떨어질 전망이다. 이같은 인구감소를 두고 뉴욕타임스의 한 칼럼니스트는 유럽의 14세기 흑사병을 능가하는 인구절벽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한편 필자의 6학년 딸의 현실 인식도 가관이다. "아빠, 결혼도 안하고 애기도 안 낳는 게 좋을 것 같아. 말 안 듣는 아이들을 키우는 건 정말 힘들 것 같아. 학원도 보내줘야 하고, 돈도 많이 들어가잖아." 현 초등학생을 키우는 부모와 자식 세대의 인식이 이러할 진데 우리나라의 10년, 20년 후 인구 상황이 더 녹록지 않을 것이라는 것은 너무나도 명약관화하다. 젊은이들, 특히 가임기 여성들이 임신·출산과 관련 사실상 개점휴업을 한 것과 다름이 없다. 실질 소득은 오르지않는 데 그 외 것들이 모든 게 다 급등하고 있기 때문이다.결과적으로 우리나라 사람들 특성상 출산율 하락은 출산율 하락 이외에도 주택매매가격, 전세가격 등 주거비와 사교육비가 주 원인으로 판단되고 있다.특히 국토연구원 통계에 따르면 주택매매가격 1% 상승은 다음해 출산율을 0.00203명 감소시키는 것으로 분석되었고 전세가격 1% 상승은 다음 해 출산율을 0.00247명 감소시키는 것으로 집계됐다.무엇보다 주택매매가격과 전세가격, 사교육비 영향은 첫째 자녀 출산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평가되었으며, 둘째와 셋째 자녀에 대한 영향은 감소했다. 결론적으로 출산율 회복을 위해서는 주택매매가격, 전세가격, 사교육비를 줄이는 정책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정부에서는 출산가구를 대상으로 ‘신생아 특별공급’ 제도를 신설하고 생애 최초·신혼부부 특별공급 물량 중 20%를 출산 가구에 우선 공급키로 했는데, 임신·출산 가구에게 혜택을 부여키로 한 점은 상당히 고무적이다. 하지만, 특정 집단에 혜택을 부여하는 제도를 통해 출산율을 높이는 것은 ‘언발에 오줌 누는 수준’일 뿐이다. 중요한 것은 결혼을 하고 싶은 세상, 아이를 낳고 싶은 세상, 아이를 키우고 싶고, 그 아이에게 희망이 있는 세상을 정부와 정치가 만드는 것이 기본이 돼야 할 것이다.

대만 민심은 ‘친미’ 라이칭더…양안·美中 관계 격랑속으로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미중 대리전’으로 평가된 제16대 대만 총통 선거(대선)에서 대만 민심은 중국이 아닌 미국을 선택했다. 친미·독립 성향 민주진보당(민진당) 소속 차이잉원 총통 집권 8년 이후에도 대만과 미국간 협력 관계가 더 공고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선거 결과로 양안(兩岸·중국과 대만)은 물론 미중 관계에도 격랑이 예상된다. 대만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13일 오후 9시58분(현지시간) 총통 선거 개표가 완료된 가운데 라이칭더 총통·샤오메이친 부총통 후보가 득표율 40.05%를 기록했다. 친중 제1 야당 국민당 허우유이 총통·자오사오캉 부총통 후보와 제2 야당인 중도 민중당 커원저 총통·우신잉 부총통 후보는 각각 33.49%, 26.46% 득표율을 기록했다. 대만에서 시민의 손으로 직접 총통이 선출되는 것은 1996년 이래로 이번이 8번째다. 이날 대선 투표율은 71.86%로 집계됐다. 대만 총통의 임기는 4년이며 중임할 수 있다. 대만 국민은 1996년 직선제 도입 후 2000년부터 민진당과 국민당 정권을 8년 주기로 교체하며 심판해왔다. 그러나 이번에 민진당이 처음으로 이런 ‘공식’을 깨고 12년 연속 집권에 성공했다. 라이 당선인은 타이베이의 선거 캠프에서 가진 당선 기자회견에서 "지구촌 첫 대선서 대만이 민주진영 첫 번째 승리를 가져왔다"고 강조했다. 또 "대만이 전세계 민주주의와 권위주의 사이에서 계속 민주주의의 편에 서기로 결정했다"며 "중화민국(대만)이 계속해서 국제 민주주의 동맹국과 어깨를 나란히 할 것"이라고 했다. 라이 후보가 승리한 요인으로는 선거 막판에 국민당 마잉주 전 대만 총통이 해외 매체와 인터뷰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믿어야 한다고 발언해 논란을 자초한 것이 결과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야권이 승부수로 띄웠던 야권 후보 단일화 합의가 막판에 무산된 것도 결정적 요인 중 하나다. 그러나 민진당은 대선과 같이 실시된 입법위원(국회의원) 선거에서 113석 중 과반을 확보하지 못해 국정운영에 부담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날 대선 결과에 중국은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중국 국무원 대만판공실 천빈화 대변인은 라이 후보의 당선이 확정된 지 두 시간 만에 낸 논평을 통해 "대만의 두 선거(대선과 총선) 결과는 민진당이 섬(대만) 안의 주류 민의를 대표하지 못한다는 점을 보여준다"며 "대만은 ‘중국의 대만’"이라고 밝혔다. 또 "조국은 결국 통일될 것이고, 필연적으로 통일될 것이라는 점은 더욱 막을 수 없다"며 대만이 수복해야 할 중국 영토의 일부라는 종래의 주장을 부각했다. 중국 외교부도 이번 선거 결과에도 중국과 국제 사회에서 ‘하나의 중국’ 원칙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요 외신들은 양안 관계를 둘러싼 미중 긴장 고조 가능성에 주목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이 가장 꺼려온 후보가 대만 총통 선거에서 당선됐다"며 "이로써 중국이 분리주의 세력으로 규정한 집권 민진당의 영향력이 확대되고 양안 관계를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지적했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 역시 "대만 독립을 지지해 온 라이칭더가 총통 선거에서 승리했다"며 "이에 따라 양안 관계를 놓고 미국과 중국의 긴장이 고조될 위험이 커졌다"고 지목했다. 이어 "이번 선거는 2024년 첫 번째의 지정학적 분수령이 될 것이며, 미국과 중국의 역내 영향력을 둘러싼 싸움이 이어질 것"이라며 "중국은 이번 선거를 전쟁과 평화 사이의 선택으로 규정하고, 대만 통일의 불가피성을 역설해 왔다"고 부연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캠프데이비드 출발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대만 선거 결과에 대해 "(대만 독립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간 대만관계법에 근거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유지하며, 양안 관계의 일방적인 상태 변경에 반대하고 대만의 평화를 추구한다는 입장을 견지해 왔다. 일본은 외무상 명의 성명을 통해 "민주적인 선거의 원활한 실시와 그의 당선을 축하한다"고, 유럽연합(EU)도 대외관계청(EEAS) 대변인 명의 성명에서 "환영한다"고 각각 밝혔다. 이번 대만 선거 결과로 한국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민진장의 친미 노선을 감안할 때 세계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 기업 TSMC를 비롯한 대만 반도체 업체들이 미국과 협력을 가속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해외 시장에서 TSMC와 한국 반도체 기업들의 경쟁이 더 치열해질 가능성으로 이어진다.TAIWAN-ELECTION/ 13일 대만 총통 선거에서 승리한 집권 민진당 라이칭더 후보(사진=로이터/연합)

한국외대-LG CNS, 외국어·글로벌 특화 전문인력 양성 ‘맞손’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한국외국어대학교(총장 박정운) 대학일자리플러스본부(본부장 김민정)는 지난 10일 한국외대 서울캠퍼스에서 LG CNS(대표이사 현신균)와 외국어·글로벌 특화 인력 채용 활성화 및 글로벌 역량 강화 지원 체계 확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두 기관은 △한국외대 졸업예정자 대상 채용 연계형 표준현장실습프로그램 실시 △교육과정 공동 개발 △교육지원 프로그램 운영 등 전략적 협력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LG CNS는 채용 연계형 표준현장실습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외대의 외국어·글로벌 특화 인력을 선발한다. 인턴십 참여자는 약 8주간 LG CNS의 숙련된 디지털전환(DX) 전문가들로부터 직무 맞춤형 교육을 받고, 이후 LG CNS 현업부서에 소속돼 실무 역량을 쌓을 수 있다. 김민정 한국외대 대학일자리플러스본부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한국외대의 강점인 외국어·글로벌 분야 인재가 IT 분야에서 빼어난 역량을 발휘하길 기대한다"며 "한국외대가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지역학 자산을 LG CNS와 공유해 두 기관이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세계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LG CNS 빌드센터장 박상엽 상무는 "LG CNS의 DX 기술 전문성을 기반으로 글로벌 역량을 갖춘 인재를 선제적으로 확보해 글로벌 비즈니스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kch0054@ekn.kr한국외대 LG CNS 한국외국어대학교와 LG CNS가 글로벌 지역 전문 비즈니스 인력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황현식 LG U+ 사장 "올해가 승부처…CX·DX·플랫폼 전략 중심"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세계 경제 전망이 어렵고 다수의 기업들이 다운사이징에 돌입한 상황입니다. 레거시 사업의 성장을 유지하되 고객경험(CX), 디지털전환(DX), 플랫폼으로 구성되는 세 가지 전략을 바탕으로 올해를 승부처로 생각하고 빠르게 전략을 실행해 나갑시다."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은 ‘2024년 1분기 임원·담당 워크숍’에서 이같이 말했다. 빠르게 DX 역량을 강화하고 애자일하고 빠르게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는 주문이다. 앞서 황 사장은 지난 10일 LG유플러스 마곡 국사를 방문해 네트워크 설비 점검 현황을 방문해 회사의 경쟁력을 높이자고 강조한 바 있다. 이어 지난 11일 진행된 워크숍에선 임원들과 직접 만나 소통하고 ‘24년 사업 방향성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1분기 임원·담당 워크숍은 LG유플러스와 LG헬로비전이 다양한 영역에서 성장의 기회를 만들고 지속 성장할 수 있는 기틀을 다지자는 취지에서 진행됐다. 현장에는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과 송구영 LG헬로비전 대표를 포함한 양사 임원 200여명이 참석했다. 올해의 사업 운영 방향을 주제로 진행한 특강에서는 CX, DX, 플랫폼 사업화에 대해 임원들이 의견을 공유했다. 이는 LG유플러스 황현식 사장이 신년사를 통해 강조한 내용이기도 하다. 신년사에서 황 사장은 CX, DX, 플랫폼 등 3대 전략을 빠르게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바 있다. 황 사장은 미래 사업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그는 "미래를 위한 전략적 투자와 사업 전개를 절대로 포기하면 안 된다"며 "기존의 전략방향을 그대로 가져가되 전략 과제들을 매우 빠르게 시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모든 조직문화 문제는 소통 부족에서 비롯된다"며 "비폭력 대화 등을 활용해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성과에 집중할 수 있는 힘을 만들기 위해 구성원들간 서로 더 소통하는 한 해를 만들어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워크숍에서는 조직문화 강화 방안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임원들은 회사의 미래 경쟁력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요소가 △구성원의 비전 인식 △비전 공감 △리더의 비전 전달 등이라는 점에 공감하며 글로벌 기업들의 조직문화 강화 사례들을 참고하고 학습하는 시간을 가졌다. 마지막으로 진행한 외부 연사 특강에서는 캐서린 한 한국비폭력대화센터 대표가 연사로 참여해 ‘비폭력 대화로 탁월한 리더가 되는 방법’라는 주제로 임직원들과 효과적인 리더십과 소통 방법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sojin@ekn.krㅁ LG유플러스는 임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4년 1분기 임원·담당 워크숍’을 열었다고 14일 밝혔다. 사진은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이 워크숍 현장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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