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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에너지+] "순천향대 서울병원, 필수·전문의료 구현

[에너지경제신문 박효순 메디컬 객원기자] "의료의 양적 경쟁을 지양하고 필수 의료 확충과 증중 의료의 질을 높이는 데 주력하겠습니다. 상급 의료기관의 치료 역량을 넘어선 종합병원, 환자 중심에서 더 나아가 ‘인간사랑’을 구현하는 병원을 만들 것입니다."올해 1월 1일자로 연임에 성공해 새로운 2년 임기를 수행하고 있는 이정재 순천향대 서울병원장(64·산부인과 교수)은 임기 동안 상급종합병원(3차 의료기관)의 발판을 굳건하게 다지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밝혔다.이 병원장은 "환자 건수, 수술 건수를 내세우기보다 따뜻한 치료, 남들이 안하는 진료를 통해 지역의료 활성화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환자들이 찾아오는 병원으로 이미 자리매김했다"면서 ‘의료를 넘어 사람을 꽃 피우는 병원’의 의미를 거듭 강조했다.올해는 순천향대 서울병원이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개원한 지 50주년이 되는 해다. 교직원의 공모와 투표를 거쳐 개원 50주년 기념 슬로건을 ‘순천향 인간사랑 50년, 의료를 넘어 사람을 꽃 피우다’로 선정했다. 슬로건은 순천향의 설립자인 향설(鄕雪) 서석조 박사(1921∼1999년)의 ‘인간사랑의 정신과 인술’의 의미를 되새기고 미래의 비전을 공유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이 병원장은 설명했다.순천향대 서울병원은 2023년도 보건복지부가 전국 상급종합병원을 포함한 364개 병원을 대상으로 시행한 ‘의료질평가’ 결과에서 1등급을 받았다. 8회 연속 1등급이며 전체적으로 15위를 차지했다. 5대암 등 중증질환을 포함함 모든 적정성평가에서 1등급을 기록하고 있고, 환자경험평가에서도 상위권을 유지해 안전하고 친절한 병원임을 입증받은 것이다. 또한, 순천향대 서울병원은 ‘진료의뢰서’ 없이도 곧바로 진료를 받을 수 있다. 이정재 병원장은 "주요 의료분야에서 상급 종합병원·대학병원 수준의 진료서비스를 차질없이 제공함은 물론, 의사와 환자·보호자들이 충분히 교감을 하면서 진료가 이뤄질 수 있는 여건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다음은 이정재 병원장과 일문일답 내용이다.―순천향대 서울병원은 용산구의 유일한 대학병원입니다. 지역 의료에서의 역할이 기본적으로 중요할 것 같다.▲저희 병원은 우선 코로나19 대유행의 최전선에서 지역사회 의료의 최후 보루 역할을 수행했으며, 특히 분만실에 충분한 음압시설을 설치해 다른 지자체의 임산부들까지 수용했습니다. 이태원 참사 때는 가용한 모든 의료진과 직원들이 밤을 새워 재난 상황에 대응했습니다. 현재 진료협력센터에서 1500여 개의 협력병의원과 진료의뢰 및 회신, 회송(전원)을 통해 긴밀한 협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14년째 용산구로부터 정신건강증진센터와 치매지원센터를 수탁 운영하고 있지요. 또한 아동양육시설과 노인종합복지관, 요양원, 중증장애인시설 등에서 봉사활동을 진행하며 인간사랑 순천향 정신을 실천하고 있습니다.―올해가 개원 50주년인데요, 전국구 병원으로, 나아가 국제적으로 도약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시스템경영, 혁신적 연구, 진료혁신이라는 3대 전략을 수립했습니다. 환자 중심의 진료시스템을 구축하고, 중증질환 치료와 혁신적 연구 능력을 향상시키고자 합니다. 의료질 평가, 환자경험평가 등 각종 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유지하면서 저희 병원이 숙원사업인 부족한 중환자실 신설과 중증응급의료시스템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원격 의료 서비스 구현으로 지리적 경계를 넘어 환자에게 다가갈 수 있는 방안을 구축하고 최첨단 의료기술에 투자해 환자 관리, 진단 및 치료를 개선하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또한, 주요 진료 과목에 특화된 우수 센터를 개발해 전문치료를 원하는 환자를 유치하는 것에 집중하는 전략도 중요할 것입니다.―디지털 병원, 스마트 의료의 물결이 밀려오고 있습니다. 현황과 대비책은.▲스마트병원은 전산화능력, 원격의료, 디지털영상, 인공지능, 의료로봇 등의 신기술을 활용해 병원 업무의 효율성을 꾀하고 치료 성과를 높여 궁극적으로는 국민의 건강과 삶의 질을 높이는 것입니다. 현재 환자나 의료진용 앱 활용을 비롯해 AI기반 서비스, 웨어러블 디바이스 활용, 관련 기업들의 전문 시스템 등을 운영 중입니다. 이미 의료계에서는 스마트 센서, 음성인식 기술, 로봇 기반 첨단지능형 병원, 디지털 병리시스템 등을 다양하게 도입해 병원의 운영 절차의 간소화와 의료서비스 향상을 꾀하고 있습니다. 데이터 보안 및 개인 정보 보호에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만큼 암호화, 보안 액세스를 통한 제어, 정기적 보안 감사를 본원에서는 중점을 둡니다. ―지난해 12월 20일부터 시작한 ‘우리아이 안심병원’은 어떻게 운영되나요.▲우리아이안심병원은 서울시가 부모들이 아픈 아이를 데리고 병원을 찾아 헤매는 일을 방지하고, 야간·휴일에도 상시적으로 소아 진료가 가능한 단계별 소아 진료체계 구축을 위해 지원하는 사업입니다. 우리 병원은 소아응급환자를 적극 수용함은 물론 적정 진료체계를 구축해 야간과 주말, 공휴일에도 24시간 상시 진료 서비스를 제공합니다.병동 전담 교수와 신생아실 전담 교수, 입원전담전문의,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소아 응급전담의, 소아 응급전담간호사 등의 인력을 충원, 확보하고 응급실에는 소아응급병상 4병상과 전담구역을 운영합니다. 응급실 전담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365일 24시간 응급실 소아 환자를 전담하고, 병동 당직 교수도 응급실을 지원해 중증 환자의 신속한 초기 대응 및 입원 치료를 돕고 있습니다.―지속가능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개선)경영이 병원계에도 화두가 되고 있는데 병원 차원의 대처는.▲병원 자체적으로는 주어진 여건에서 에너지나 물 사용을 자제하고 환경오염을 예방하기 위한 노력과 일회용품 줄이기, 잔반 줄이기 등을 실천하고 있어요. 진료협력이라든지 안전사고 예방, 지역사회 또는 국제사회에 봉사와 교육도 게을리 하지 않습니다.또한, 지역사회와 적극적으로 소통함으로써 그들의 구체적인 필요와 다양한 우려를 수용하여 적극적으로 반영하려는 노력도 중요합니다. 직원 복지 측면에서도 다양한 웰빙 프로그램 및 정신 건강 지원, 일과 삶의 균형 정책 등을 적극적으로 시행해 병원 직원의 건강과 복지를 우선시하는 관행을 정착시키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정재 병원장은순천향대 서울병원의 산부인과 과장, 무수혈센터 및 환자혈액관리센터 소장, 부원장, 중앙의료원 기획실장 등 진료 실무와 행정 업무를 두루 수행했다. 대외적으로는 대한수혈대체의학회 회장과 대한자궁근종연구회 회장을 역임했다. 현재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비상근심사위원과 전문평가위원,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 고위험산부 지원사업 전문위원, 대한병원협회 보험 부위원장 등으로 활동 중이다. anytoc@ekn.kr올해 개원 50주년을 맞은 순천향대 서울병원의 이정재 병원장은 "지난 50년간 해 온 것처럼 앞으로 50년도 ‘의료를 넘어 사랑을 꽃피우는 병원’이 되기 위해 전 구성원들이 노력하고 있다"며 따뜻한 미소를 머금고 얘기하고 있다. 사진=순천향대 서울병원순천향대 서울병원 이정재 병원장은 "건수를 내세우는 양적 진료가 아닌 질 중심의 ‘따뜻한 진료’를 통해 질병치료 성적을 높이고, 국민건강 증진과 의료 발전에도 기여하겠다"며 순천향대 서울병원의 필수·전문 의료 구현 비전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순천향대 서울병원순천향대 서울병원 전경.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매출 1조원대에 올라서며 바이오시밀러 국내 1위 셀트리온을 맹추격하고 있다. 28일 삼성바이오에피스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매출 1조203억원, 영업이익 2054억원을 기록하며 지난 2011년 설립 12년만에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전년대비 영업이익은 마일스톤(연구개발 수수료) 수령에 따른 역기저효과로 11% 감소했지만 매출은 8% 증가하며, 모회사인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지난해 연결기준 전년대비 23% 증가한 3조6946억원의 역대 최대 매출을 올리는데 기여했다. 특히,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미국 바이오기업 바이오젠과의 합작회사 형태에서 지난 2022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지분 전량 인수로 100% 자회사가 된 이후 바이오시밀러 연구개발부터 마케팅, 판매까지 아우르며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는 점에서 ‘셀트리온 아성’에 도전하는 모양새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을 보면, 현재 미국, 유럽, 한국 등에서 허가를 받아 상용화한 제품은 총 7개로, 6개의 셀트리온보다 오히려 1개가 많다. 특히, 세계 매출 1위 의약품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 ‘하드리마’는 지난해 12월 기준 미국 시장점유율이 아직 오리지널인 휴미라에 비해 미미한 0.8%에 불과하지만, 바이오시밀러 중에서는 점유율 1위를 차지해 셀트리온의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유플라이마’는 물론 미국 암젠, 스위스 산도스, 독일 베링거인겔하임 등 빅파마들의 휴미라 바이오시밀러보다 앞질렀다. 국내외 품목허가를 받은 다른 바이오시밀러 제품으로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레마로체’ △유방암 치료제 ‘아달로체’ △대장암·폐암 치료제 ‘온베브지’ △안과질환 치료제 ‘아멜리부’ △혈액질환 치료제 ‘에피스클리’ 등 6개가 포진해 있다.이밖에 △황반변성 치료제 ‘SB15’ △골다공증 치료제 ‘SB16’ △건선 등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SB17’ 등이 임상 3상을 완료해 허가와 출시를 앞두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 제품 비교 삼성바이오에피스 셀트리온 에톨로체 (자가면역질환) 램시마 (류마티스관절염, 염증성 장질환 등) 레마로체 (자가면역질환) 허쥬마 (유방암, 전이성위암 등) 아달로체 (자가면역질환) 트룩시마 (비호지킨 림프종,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 등) 삼페넷 (유방암) 램시마SC (류마티스관절염, 염증성 장질환 등) 온베브지 (대장암, 폐암) 유플라이마 (류마티스관절염, 염증성 장질환 등) 아멜리부 (황반변성 등) 베그젤마 (전이성 직결장암, 비소세포폐암 등) 에피스클리 (혈색소뇨증 등) *괄호 안은 적응증. 자료: 각사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도전을 받고 있는 바이오시밀러 1위 셀트리온은 세계 최초 항체 바이오시밀러(항체의약품 복제약)인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를 비롯해 △유방암 치료제 ‘허쥬마’ △림프종 치료제 ‘트룩시마’ 등 6개 바이오시밀러를 허가받아 판매하고 있다. 여기에 △골다공증 치료제 ‘CT-P41’ △건선·크론병·궤양성대장염 치료제 ‘CT-P43’ 등 6개 바이오시밀러가 임상 3상 단계에 있다. 국내외 시장에서 주도권을 노린 경쟁을 벌이고 있는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또다른 관전 포인트는 ‘CEC 리더십’이다.두 기업 모두 현재 한 CEO가 10년 넘게 기업을 이끌면서 사뭇 대조적인 리더십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대표는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와 노스웨스턴대학교에서 각각 생화학 학사, 유전공학 박사를 받고 삼성종합기술원 바이오&헬스 랩장, 삼성전자 바이오사업팀 임원 등을 거쳐 삼성바이오에피스 창립과 함께 12년간 전문경영인 CEO를 맡고 있다.고 대표는 기본과 원칙 중심의 업무방식, 데이터 및 프로세스 기반의 의사결정 시스템 등 체계화된 기업문화 조성을 이끌며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빠른 성장을 견인한 능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현재 한국바이오협회 회장도 맡고 있다. 반면에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2002년 셀트리온 창업 이후 20년 넘게 강한 추진력과 영업력을 바탕으로 성장을 주도하면서 시가총액 약 30조원의 기업으로 키운 ‘자수성가형 기업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국바이오협회에 따르면,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시장은 지난해 332억달러(약 44조원)에서 올해 420억달러(약 56조원)로 27% 성장할 전망이다. 현재 400여개사가 경쟁 중이며, 화이자, 암젠, 일라이릴리 등 글로벌 빅파마가 점유율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고, 인도, 중국 등 신흥국이 빠르게 부상하고 있다. 업계는 우리 기업이 초기 바이오시밀러 시장 형성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지만 글로벌 빅파마와 신흥국 경쟁이 치열한 만큼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셀트리온의 경쟁이 K-바이오의 전체 위상을 높이는데 시너지 창출로 이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kch0054@ekn.kr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대표(왼쪽),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 사진=각사

[이슈분석] 대형마트 의무휴업 평일 전환, 전국 확산될까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정부가 새해 들어 대형마트 규제 폐지를 재추진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일부 대도시 중심으로 대형마트의 평일 의무휴업 전환이 확산되고 있어 전국 차원의 ‘휴일 의무휴업 폐지’ 움직임으로 이어질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유통업계는 정부의 대형마트 의무휴업 규제 폐지 추진에 힘입어 앞으로 평일 휴업 추세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현행 휴일 의무휴업 폐지에 전통시장을 중심으로 소상공업계가 강하게 반대하고 있고, 대형마트 의무휴업 이슈와 함께 영업시간 외 온라인 배송 허용을 다룬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을 놓고 야당이 거부감을 드러내고 있어 유통업계의 바람만큼 순조롭게 진행되기 힘들 것이라는 부정적 전망도 나오고 있다.2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현재 의무휴업이 평일로 전환된 대형마트 매장은 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등 3개사 기준 전체 점포(400여개)의 5% 수준에 이른다.◇‘평일 의무휴업’ 마트 수 26개로 전체 점포의 5%…정부 규제 철폐 시 크게 늘듯이마트는 전국 133개 점포 중 7개(대구 6개, 청주 1개), 홈플러스는 130여개 점포 중 11개(대구 7개, 청주 4개), 롯데마트는 111개 점포 중 4개 점포(대구 1개, 청주 3개)가 의무휴업 평일 전환을 마쳤다.여기에 최근 대형마트 의무휴업 평일 전환이 서울 지역에 첫 적용된 점을 감안하면 의무휴업 평일 전환 점포는 더 늘어난다. 서울 서초구는 28일부터 대형마트가 매주 일요일에 정상영업하고, 둘째·넷째 수요일에 쉬는 것으로 의무휴업일을 전환하기로 결정했다. 이어 동대문구도 오는 2월부터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둘째, 넷째 수요일로 변경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의무휴업이 평일로 전환된 대형마트 점포 수는 4개 점포(이마트 양재점, 롯데마트 서초점, 롯데마트 청량리점, 홈플러스 동대문점)를 합해 26개로 확대됐다. 대형마트 의무휴업 평일 전환 점포 현황 이마트 (8개) 홈플러스 (12개) 롯데마트 (6개) 서울(양재점) 1개, 대구 6개, 청주 1개 서울 1개(동대문점 예정), 대구 7개, 청주 4개 서울 2개(서초점, 청량리점), 대구 1개, 청주 3개 자료=각사 업계에선 지난해부터 의무휴업 평일 전환이 늘고 있는 만큼 이같은 움직임이 확산될 것으로 보고 있다.의무휴업일을 평일로 전환하는 지자체가 하나둘씩 꾸준히 늘고 있는 것은 대형마트가 주말에 영업을 해도 주변 상권에 미치는 나쁜 영향이 없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기 때문으로 분석된다.지난해 대구시가 의무휴업일을 평일로 전환한 6개월간(2월 12일부터 7월 31일) 신용카드사 카드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이 기간 대구 시내 ‘슈퍼마켓’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했다. 이는 의무휴업일을 일요일로 유지하고 있는 인근 타 지역과 비교해도 높은 증가율이었다. 같은 기간 부산·경북·경남의 슈퍼마켓 매출액 증가율(이하 전년 동기 대비)은 각각 4.2%, 3.6%, 3.0%에 그쳤기 때문이다. ◇ 휴일 의무휴업 폐지 ‘소상공 영향’ 놓고 유통 "시장도 혜택" vs. 소상공 "매출 피해" 상반‘음식점’ 매출액도 마찬가지였다. 대구 시내 음식점 매출액은 의무휴업일 전환 후 전년 동기 대비 25.1% 증가했다. 이는 같은 기간 부산의 음식점 매출액 증가율 22.4%, 경북 15.4%, 경남 12.9%보다 높은 수준이다. 그러나, 소상공인연합회(소공연)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등 골목상권 소상공인업계는 ‘매출 피해’를 주장하며 의무휴업 평일 전환을 반대하고 있다.현재 소상공시장진흥공단은 대형마트 공휴일 의무휴업 폐지와 관련한 소상공인들의 피해를 입증하는 조사(통계)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소공연 관계자는 "(의무휴업 규제 폐지 피해 사례로) 전통시장이나 슈퍼마켓은 많이 언급 되곤 하는데 그 외에 다른 업종 같은 경우에는 어느 정도 피해가 있는지 부분에 대해선 크게 부각이 되고 있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가령, 정육점이라든지 수산이라든지 동네에서 전문적으로 운영하는 분들은 대형마트 의무휴업을 통해서 매출 측면에서 도움을 받고 있는데 이런 분들의 목소리가 논의 과정에서 반영이 되어야 하지 않나"며 정부가 규제 폐지에 앞서 소상공인들의 의견을 반영해줄 것을 촉구했다.◇마트 영업외시간 온라인배송 허용 유통산업발전법 개정도 ‘뜨거운 감자’현행 유통산업발전법(유발법)상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은 각 지자체의 조례에 따라 정할 수 있다. 의무휴업일을 평일로 전환하려는 지자체장의 의지와 더불어 조례 개정 절차 등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현재 꾸준히 늘고 있는 의무휴업 평일 전환이 전국으로 확대되기 위해선 지자체가 의무휴업일을 정할 수 있는 법 개정도 수반돼야 한다.이렇듯 소상공업계의 반대와 개정 절차 등을 감안해 유통업계는 의무휴업 평일 전환보다 영업외시간 온라인배송 허용과 관련한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에 더 신경쓰는 분위기다. 영업 외 시간 온라인 배송이 허용될 경우 이커머스업계와 공정한 경쟁을 펼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감이 클 수밖에 없다.그러나 이 역시 업계 일각에선 의무휴업 규제 폐지뿐 아니라 영업시간 외 온라인 배송 허용도 쉽게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를 내놓고 있다.야당이 정부의 규제 철폐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2일 이동주 더불어 민주당 의원은 정부의 대형마트 규제 폐지 추진 소식에 ‘공휴일 의무 휴업 규제 폐지와 영업제한시간의 온라인 배송 허용 추진’을 철회하라‘며 즉각 규제 반대 입장문을 낸 바 있다.pr9028@ekn.kr대형마트 주말 의무휴업 공지 관련 이미지

[헬스&에너지+] 암환자 10가지 수칙이 완치의 관건

[에너지경제신문 박효순 메디컬 객원기자] 국내 암 정복의 획기적인 진전을 위해 암 예방이 초미의 과제로 떠올랐다. 암 완치율이 높아지고 있지만 암 환자수의 지속적인 증가로 사망자가 계속 늘어나는 것은 물론이고 암 이후의 삶을 살아가는 국민 또한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조기 진단과 적극적인 치료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국가사회적인 암 예방 운동이 필요한 시점이다.국가암등록통계를 보면, 현재 국내 암 유병자(암 치료 중이거나 완치된 환자)는 250만명을 넘어 300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지난 2022년 1월 1일 기준 243만 4089명으로 전년(227만 6792명)보다 15만 7297명 증가했다. 이 가운데 암 진단 후 5년을 초과 생존한 암 환자(암 생존자)는 전체 암 유병자의 절반 이상(60.8%)인 147만 9536명에 이른다.암 예방은 보건복지부와 국립암센터가 공동으로 제정한 ‘암 예방 10계명’을 개인적으로 실천하는 것이 첫 출발이다. 이 수칙은 암 예방뿐 아니라 고혈압·당뇨병·고지혈증·비만 등 다양한 만성질환을 예방하는 데도 효과적이다. 암 예방 10계명을 자세히 알아본다. 1. 담배를 피우지 말고, 담배연기도 피하기폐암은 비흡연자보다 20배, 후두암은 10배, 구강암은 4배, 식도암은 3배.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암이 발생할 확률이 기하급수적으로 상승하는 것을 나타내주는 수치이다. 발암물질이란 암을 만들어내는 물질이라는 것인데, 그 발암물질이 담배에는 자그마치 69가지가 들어있고 이 외에도 4000여 종의 화학물질이 담배에 들어있다.2. 다채로운 식단으로 균형 잡힌 식사하기과일과 채소의 섭취량을 늘리면 암 발생률이 5~12% 감소한다는 보고가 있다. 식물성 음식을 기반으로 한 식단이 유방암 발병 위험을 약 15% 정도 낮춘다는 보고도 있다. 균형 잡힌 식습관은 암예방뿐 아니라 우리 건강에 꼭 필요한 습관이다.3. 음식을 짜지 않게 먹고, 탄 음식을 먹지 않기=짠 음식은 암을 비롯해 고혈압·콩팥병 등 많은 질병의 원인이다. 음식 조리 시 하루 5g 미만 소금 섭취가 되도록 소금 사용 줄일 것을 권고한다. 탄 음식은 벤조피렌이라는 발암물질을 만들기 때문에 피해야 한다.4. 하루 한 두 잔의 음주도 피하기술은 아무리 적은 양이라도 마시는 순간 간암·구순암·인두암·후두암·식도암·유방암 발병률을 증가시키므로 음주를 자제한다.5. 주 5회 이상 땀이 날 정도로 운동하기운동을 하면, 신체활동량이 많아지므로 암 발생 위험이 낮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직장암, 대장암, 유방암 등이 신체활동과 관련이 큰 편이다.6. 체격에 맞은 건강한 체중 유지하기비만한 사람과 체지방량이 많은 사람은 신체 내 산화스트레스와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져 불필요한 세포 성장이 촉진되므로 자연스럽게 비정상적인 세포가 생겨날 확률이 높아진다. 건강하게 충분히 먹고 먹은 만큼 운동하는 것을 권장한다.7. B형 간염과 자궁경부암 예방접종 맞기간암의 주된 발생 요인은 B형간염·C형간염, 그리고 음주다. B형간염은 백신으로 예방이 가능하다. 자궁경부암도 예방백신으로 차단할 수 있다.8. 성매개 감염병 피하는 안전한 성생활 하기자궁경부암, 두경부암 등 다양한 암을 유발하는 인유두종 바이러스(HPV)는 무조건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대부분 성접촉을 통해 감염되는 바이러스이다. B형·C형간염 바이러스도 성관계를 통해 감염될 수 있기 때문에 안전한 성생활은 암을 예방하는데 중요하다.9. 작업장에서 안전보건 수칙 지키기작업장에서 노출될 수 있는 발암물질은 석면·크롬·비소·니켈·염화비닐 등이 대표적이다. 석면의 경우 폐암 발생 가능성을 높여 그 근처 거주자와 종사자에게 위험을 끼쳤고, 근로자에게 폐암이 발생한 경우 업무상 질병으로 인정받는다.10. 암 조기검진 지침에 따라 검진 받기검진이 암을 직접적으로 예방하는 것이 아니지만 검진을 통해 암을 빠르게 발견하면 완치 가능성이 크게 높아진다. 암 검진을 정기적으로 받고 가족력이 있을 경우 보통보다 조금 이른 나이부터 암 검진을 시작하는 것을 권고한다.anytoc@ekn.kr

[헬스&에너지+] 우리들병원, 임상 실력 연구결과로 입증

[에너지경제신문 박효순 메디컬 객원기자] 보건복지부 지정 척추전문병원 우리들병원(회장 이상호, 신경외과 전문의)이 국내 의료기관 가운데 척추 분야 연구실적에서 단연 앞서가고 있다.27일 우리들병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제학술지(SCIE급) 논문 7편을 포함한 12편과 의학교과서 3권 45챕터를 저술했다. 지난 1982년 개원 이래 누적 통계 학술논문 총 813편(SCIE급 총 389편), 의학교과서 40권 총 288챕터를 기록했다. 초청강연 및 학회발표는 지난해 54건으로 누적통계 총 2455건이다.제1저자 및 교신저자 순위는 이상호 회장이 55편으로 가장 많았고 청담 우리들병원 배준석 명예원장 26편, 대구 우리들병원 박찬홍 병원장 23편, 강북 우리들병원 이호연 병원장 17편, 청담 우리들병원 신상하 병원장 6편 순이었다.지난해 국제학술지(European Spine Journal)에 발표한 논문 ‘국내 최대 규모 척추연구기관에서 진행한 1542명 추간공 내시경 허리디스크절제술 후 90일 재입원의 위험 요인’은 청담 우리들병원과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에서 지난 11년간 내시경 허리디스크 시술을 받은 환자를 임상 연구한 내용이다.스파인(SPINE, IF 3.0) 38편, JNS(Journal of Neurosurgery-Spine, IF 2.8) 33편, 월드 뉴로서저리(World Neurosurgery, IF 2.2) 28편 등으로 학술지 영향력을 가늠할 수 있는 임팩트팩터(IF, Impact factor·영향력 지수)가 높은 저널에 대거 실렸다.우리들병원 의료진은 지난해 세계적 의학출판사 스프링거(Spriger)와 함께 의학교과서 ‘요추 추간공 내시경 수술’을 독점 집필했다. ‘최소침습 흉추 수술’, ‘레이저 척추 수술’에 이어 우리들병원이 개발 발전시킨 내시경 치료기술의 모든 지식과 경험을 집대성함으로써 최소침습 척추 치료역사에 중요한 자료를 남겼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지난해에 우리들병원 교육 과정을 수료한 외국인 의사는 △미스코스 훈련 프로그램 26명 △수술 견학 프로그램 18명 △펠로우쉽 프로그램 1명이다. 누적통계 48개국 총 907명으로 집계됐다.이상호 회장은 "기존의 치료법에만 국한하지 않고 더 발전하고 더 치료효과가 우수한 최신 치료기술을 개발해 환자들이 후유증 걱정이 없는 수술, 상처가 적은 수술, 회복이 빠른 수술로 어떠한 제약이나 장애 없이 정상생활로 돌아가는 것을 돕고 있다"고 강조했다.anytoc@ekn.kr전국 및 해외에 11개 의료기관을 보유한 우리들병원은 매주 금요일마다 아침 일찍 공동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있다. 이상호 우리들병원 회장이 최근 서울 청담우리들병원에서 열린 화상 컨퍼런스에 참석해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우리들병원

[헬스&에너지+] 이대여성암병원 "유방암 수술 1036건 역대최다"

[에너지경제신문 박효순 메디컬 객원기자] 이대여성암병원(병원장 문병인)이 지난해 한 해 동안 유방암 수술 1036건을 달성해 역대 최고 치료성과를 거뒀다.27일 이대여성암병원에 따르면, 지난 18일 서울 양천구 목동 이대여성암병원에서 유방암 수술 1000례 달성 기념식을 가졌다.문병인 이대여성암병원장은 기념식에서 "유방암 수술 연 1000례 달성은 국내 최고 수준"이라며 "유방암뿐만 아니라 모든 여성암 치료와 여성 건강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대여성암병원은 대학병원 최초로 암 진단 후 1주일 이내 수술, 첫 방문 당일 진료와 검사를 한 장소에서 시행하는 원스톱 서비스 등 신속하고 편리한 고객 중심의 진료 시스템을 도입했다. 여성암 환자 전용 ‘레이디병동’ 등 특성화 진료시설도 운영하고 있다.특히, 유방암의 권위자인 안세현 전 서울아산병원 교수를 영입한 이후 더욱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병원측은 설명했다.anytoc@ekn.kr지난 18일 서울 목동 이대여성암병원에서 열린 유방암 수술 1000례 달성 기념식에서 유경하 이화의료원장(앞줄 오른쪽 세 번째부터), 안세현 교수, 문병인 병원장 등 병원 관계자들이 병원의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고 있다. 사진=이대여성암병원

일동제약, 비대면 진료 서비스 ‘후다닥 케어’ 재개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정부가 코로나 팬데믹을 계기로 도입한 ‘비대면 진료’의 시범사업을 확대해 운영하고 있는 가운데, 일동제약그룹이 출시 후 중단했던 비대면 진료 서비스를 재개했다. 28일 일동제약그룹에 따르면, 일동제약그룹의 전자상거래플랫폼 회사인 일동이커머스는 기존의 ‘후다닥(Whodadoc) 플랫폼’을 승계해 비대면 진료 서비스 ‘후다닥’를 재개하기로 했다. ‘후다닥’은 의료 소비자와 의료 전문가를 연결해 상호 커뮤니케이션을 돕는 의료·건강 관련 플랫폼으로 △후다닥 건강 △후다닥 의사 △후다닥 약사 △후다닥 케어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일동이커머스는 최근 개정된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 가이드라인’과 의료법 및 약사법 등을 고려해 비대면 진료 중개 서비스인 ‘후다닥 케어’ 플랫폼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더불어 일반인을 위한 ‘후다닥 건강’, 의료 전문가를 대상으로 하는 ‘후다닥 의사’·‘후다닥 약사’ 등 기존의 플랫폼과 전국 7만여개 의료기관 및 4만여명의 의료진 정보를 담은 자체 데이터베이스 등 자산을 활용해 시너지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일동제약그룹의 의료정보 플랫폼 기업 ‘후다닥’은 지난 2022년 12월 재진료 환자 중심의 비대면 진료 서비스 ‘후다닥 케어’를 론칭했으나, 코로나 종식과 정부의 비대면 진료 한시허용 종료 및 시범사업 전환으로 이용자가 급감해 지난해 10월 서비스를 중단했다. 이후 정부는 지난해 12월 기존 1차 시범사업보다 적용 범위를 확대한 비대면 진료 2차 시범사업을 시작, 도서벽지 등 취약지역이나 공휴일 등 취약시간대, 65세 이상 장기요양등급자 등 취약자 등의 경우 예외적으로 대면 진료 이력과 관계없이 초진의 경우에도 비대면 진료 이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다만 여전히 초진 비대면 진료 금지가 원칙이며, 비대면 진료로 처방 받는 약제는 약국에서 수령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는 점에서 아직 비대면 진료 서비스상 제약은 많이 남아있다 것이 업계의 평가다. 일동이커머스 관계자는 "‘후다닥 케어’ 스마트폰 앱에서 진료과목, 위치정보 등을 검색해 의료기관과 약국을 선택할 수 있으며, 의료기관을 직접 방문하지 않고 플랫폼을 통해 의사의 진료와 상담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환자의 의료 접근성을 높이는데 기여하고 건강 증진을 도울 수 있도록 서비스 품질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는 한편, 의사와 약사 등 의료 전문가들과의 소통을 통해 의료 서비스 활성화와 건전한 의료 체계 조성에도 관심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kch0054@ekn.kr일동이커머스 후다닥케어 일동제약그룹 일동이커머스의 비대면 진료 서비스 ‘후다닥 케어’ 앱 화면

10명 중 7명 "노후돌봄 필요 우려...위험 대비 못했다"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성인 남여 10명 중 7명은 고령이나 노인성 질병으로 일상생활을 하지 못하게 될 때 필요한 ‘노후 돌봄’에 대해 우려하면서도 관련 위험에 대비하지 못하고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28일 보험연구원이 전국 19~69세 성인 남녀 1900명을 대상으로 본인 및 가족의 노인간병 필요 가능성에 대한 기대와 대비 등을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들은 평균적으로 83세까지 생존할 것이라고 응답했다.고령이나 노인성 질병 등으로 일상생활을 혼자서 수행하기 어렵게 될 시기는 77세라고 답했다. 노인간병 필요기간은 평균 6년 정도로 예상했다.고령이나 노인성 질병 등으로 일상생활을 혼자서 수행하기 어렵게 될 경우, ‘내 집에서 지내되 방문목욕, 방문요양 등의 서비스를 받는 방법’이 좋다고 응답한 비율이 45.6%로 가장 높았다. ‘요양시설에서 보살핌을 받는 방법’이라는 응답은 35.6%, ‘가족과 함께 거주하고 가족의 도움을 얻는 방법’이라는 응답은 16.8%였다.자신의 집에서 지내면서 재가서비스를 받는 것을 선호하는 비율은 연령대에 상관없이 가장 높았으나, 60대에서 49.1%로 특히 높았다.본인의 노후 돌봄 필요 가능성에 대한 염려 정도에 대해서는 72.8%가 염려한다고 응답했다. 전혀 염려하지 않는다는 응답자를 제외한 응답자 중 67.9%가 관련 위험에 대비하지 못하고 있다고 답했다.자신의 노인간병 필요 위험에 대한 대비 방법을 모두 선택해달라는 질문에는 장기요양보험이 59.6%로 가장 높았다. 이어 간병비 마련을 위한 저축은 41.2%, 치매보험 또는 간병보험 가입 19.5%, 요양시설 검색 14.2%, 전문 돌봄서비스 검색 12.4% 순이었다.응답자 중 자신이 피보험자인 간병보험에 가입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14.4%였다. 간병보험 미가입 이유로는 해당 상품을 잘 몰라서라고 응답한 비율이 38.7%로 가장 높았다. 이어 보험가입 여력이 없어서(33.9%), 보험보장범위나 금액에 비해 보험료가 비싸서(31.5%), 간병보험이 필요할 확률이 낮을 것 같아서(29.8%) 순이었다.응답자의 6.7%가 이미 가족간병을 책임지고 있고, 이 중 25%가 간병이 필요한 가족이 장기요양시설이나 요양병원에 입원하고 있다고 응답했다.가족간병을 책임지고 있는 응답자의 91.4%는 가족간병 부담 증가에 대해 염려한다고 답했다. 간병비용 부담 증가가 염려의 구체적인 내용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변혜원·오병국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많은 사람들은 노인간병을 염려하는 만큼 대비는 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구체적인 계획과 준비를 위해서는 원하는 간병서비스의 품질과 비용, 장기요양보험의 보장내용 등에 대한 이해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이어 "자신의 간병, 가족간병 대비를 위해서는 장기요양보험에 가장 많이 의존하는 것으로 조사됐고, 간병비 마련을 위한 저축이라고 응답한 비율도 높았지만, 민영보험을 통한 대비는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었다"며 "대부분 노인장기요양보험을 주된 대비 방법으로 삼고 있었는데, 장기요양보험의 보장, 시설의 종류나 종류에 따른 급여 수준, 선호하는 간병서비스를 받기 위해 추가로 필요한 비용 등을 바탕으로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자료=보험연구원)

알고보니 한국은 희토류 부국이었네…철 다음으로 많아

▲[에너지경제신문 에경브리핑 유투브] 희토류는 흔히 자이언트 판다처럼 중국에만 있는 줄 알고 있지만, 사실 우리나라에도 희토류가 상당량 매장돼 있다.한국광해광업공단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주요 금속광물 매장량 중 가채매장량이 많은 순으로 정렬해보니 희토류가 철 다음으로 많았다.철(티탄철) 4335만톤, 희토류(R2 O3 2.1%) 2018만톤, 텅스텐 1190만톤, 연·아연 1123만톤 순이다.그럼 우리나라도 매장된 희토류를 개발하면 되지 않을까요. ? [영상스크립트 전문]여러분 알고 계십니까? 사실 우리나라에도 희토류가 상당량 매장돼 있다는 사실을 말이죠.지난 2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이 서방의 공급망 '탈중국'에 맞서 희토류 영구자석 제조기술 수출 금지로 희토류 가치사슬 강화에 나섰다고 밝혔는데요.희토류는 알겠는데 희토류 영구자석은 뭔지 잠시 설명드리면전기 동력을 사용하는 기기의 핵심부품은 모터와 발전기입니다.이 모터와 발전기를 이루는 핵심부품이 바로 엄청난 자력을 내뿜는 영구자석인데요.1960년대 발명된 사마륨코발트(Sm2Co17) 영구자석에 이어 1980년대 개발된 네오디뮴(Nd2Fe14B) 영구자석은 이전에 개발된 페라이트(Ferrite), 알니코(AlNiCo) 영구자석 등과 비교해 약 5~12배에 달하는 강력한 자력으로 각종 전자제품과 로봇 등 첨단 산업 분야에서 널리 쓰이고 있습니다.그래서 중국이 희토류를 이용해 만드는 영구자석 제조기술까지 수출을 금지함으로써 희토류 가치사슬 강화에 나섰다고 이야기를 하는 건데요.이번 수출금지 대상에는 앞서 언급한 사마륨코발트와 네오디뮴, 세륨 등 세가지 유형의 희토류 영구자석 제조기술이 포함되었습니다.이 소식 전해지자 가장 먼저 반응한 곳은 국내 주식시장인데요.중국이 희토류 영구자석 제조기술 수출을 금지한다는 소식에 페라이트 영구자석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페라이트 영구자석이 희토류를 이용한 네오디뮴 영구자석의 대체재라는 소문 때문인데요.페라이트는 산화철에 바륨, 스트론튬 등 금속 원소를 혼합하여 소결 공정을 통해 제작한 세라믹 소재로 가격이 저렴하고 고온에서도 자력을 잘 유지하지만, 앞서도 언급한 것처럼 네오디뮴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자력이 약해 네오디뮴 영구자석을 대체하는 건 현실적으로 쉽지 않아 보입니다.이런 가운데 지난 25일 윤병효 에너지경제신문 기자는 '알고보니 희토류 부국이었네…철 다음으로 많아'라는 기사를 통해 중국 수입에 절대 의존하고 있는 희토류가 우리나라에도 상당량 매장돼 있다고 보도해 눈길을 끌었습니다.한국광해광업공단의 2023 광업요람을 인용해 우리나라의 주요 금속광물 매장량은 1억3530만톤이며, 이 가운데 가채매장량은 1억480만톤으로 나타났다고 전했습니다.여기서 가채매장량이란 용어가 나오는데요. 가채는 채굴이 가능하다는 뜻으로 가채매장량은 현재 기술로 채취가 가능하고 경제성 또한 확보한 광물 매장량을 뜻합니다.해당 기사에서 우리나라의 주요 금속광물 매장량 중 가채매장량이 많은 순으로 정렬해보니 희토류가 철 다음으로 많았다고 전했는데요.철(티탄철) 4335만톤, 희토류(R2 O3 2.1%) 2018만톤, 텅스텐 1190만톤, 연·아연 1123만톤 순이었습니다.기사는 희토류가 전 세계 대부분의 지역에 매장돼 있지만 흙 1톤에서 겨우 몇 그램을 채취할 정도로 추출이 어렵다고 설명했는데요.하지만 중국의 희토류 수출 규제 장기화 우려에 희토류 공급망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해지자 미국은 국방부 지원으로 민간기업을 육성해 희토류를 생산한다고도 전했습니다.그럼 우리나라도 매장된 희토류를 개발하면 되지 않을까요?정답부터 말씀드리면 현재 상황으로는 어렵습니다. 문제는 채산성을 확보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가공과정에서 독성물질이 다량 사용돼 지역주민과 환경단체의 반대로 사실상 개발이 힘든 상황입니다. 이 때문에 우리나라도 2018년 충남지역 광산에서 마지막 생산이 이뤄진 뒤 현재는 폐광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특히 우리나라는 희토류 수요가 많지 않기 때문에 지금 당장 미국처럼 정부가 지원하더라도 개발에는 한계가 있다며, 우선 희토류와 같은 자원의 단기 수급 중단에 대비한 비축량 확보와 수급처 다변화를 꾀하고, 장기적인 수급 중단에 대비해 국내 매장량을 활용해야 한다는 업계의 목소리도 전했습니다.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시카고대 폴슨연구소의 데미언 마는 "중국은 그동안 미국의 반도체 규제에 별반 대응하지 않았다"며 "이번 결정은 비록 비대칭적 보복이긴 하지만 미국의 무역 제재에 대한 맞대응"이라고 분석했는데요.그러면서 "에너지와 운송 분야가 점점 더 전기화됨에 따라 자석 수요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며 "이는 중국이 참여하기 좋은 산업이고 청정에너지 공급망에서 중국의 위치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윤병효 에너지경제신문 기자는 에너지·자원의 공급망 갈등이 갈수록 심각해짐에 따라 가장 확실한 해법인 국내 광산 개발을 위해 정부 지원이 확대돼야 한다는 업계의 목소리를 소개했는데요.업계 관계자는 "이미 광업 선진국에서는 무인장비를 통한 스마트 광산 개발로 채굴비용도 줄이고 사고도 줄이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스마트 광산 개발 체계 구축을 통한 광업 선진화가 필요하다. 그렇게 되면 광물 자급률도 훨씬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jsh@ekn.kr

[데스크 칼럼]

윤석열 대통령의 ‘어깨 톡톡’,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폴더 인사’.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이 지난 23일 충남 서천시장 화재 현장에서 각각 상대에 대한 친근감과 예의를 나타낸 장면이다.두 사람이 갈등 봉합을 위해 재난 현장까지 이용, 형제애를 보인 ‘브로맨스’란 비판도 뒤따랐다. 다른 한편으로 지금의 수직적 당정관계를 함축적으로 보여준 단면이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한 위원장을 아랫사람 대하는 것으로 비춰졌다. 한 위원장은 윤 대통령에 상사를 깍듯이 모시는 것처럼 보였다. 여권 권력의 양대 수레바퀴인 두 사람이 아직도 검찰 선·후배 관계에서 벗어나지 못한 모양새였다.한 위원장이 지금 자리에 간 것은 윤 대통령의 의중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다. 갑자기 김기현 당 대표 체제를 무너뜨리고 비대위를 만들어 그 위원장에 ‘정치 초보자’를 앉힌 건 윤 대통령의 뜻이었다고 보는 게 상식이다. 윤 대통령으로선 총선을 앞두고 당 공천에 입김을 불어넣어 권력을 강화하고 싶었을 것이다. 부인 김건희 여사 관련 특검·명품백 의혹 등 각종 ‘리스크’에 대해 당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해결사 또는 소방수도 필요했다.하지만 현 직책으로 보면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은 한 위원장이 내각에 있을 때와 달리 상하 또는 주종 관계일 수 없다. 윤 대통령은 국가 통수권자다. 한 위원장은 윤 대통령을 그런 자리에 오르게 만든 집권당의 대표 격이다. 대통령은 집권당 대표든 비대위원장이든 공식 지명권을 가지고 있지 않다. 대놓고 당에 이래라 저래라 할 수도 없는 처지다. 그 게 윤 대통령이 늘상 말하는 법과 상식이다.가뜩이나 국민의힘 안팎에서 수직적 당정관계의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김 여사 리스크’도 다가오는 총선에서 ‘정권 심판론’을 우려하는 집권당으로선 부담스러운 일이다. 그러니 벌써부터 대통령을 간판으로 총선 치르는 것을 꺼려하거나 대통령과 차별화를 검토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당 일각에서 나온다.그런 예민한 정국 상황에서 두 사람의 처신은 신중했어야 했다. 한 위원장은 당이 영입할 때부터 ‘대통령 아바타’란 조롱까지 받지 않았나. 대통령과 집권당 대표는 공적 관계에 있다. 공적 관계가 정상 작동되고 있다면 한 위원장이 "거절했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윤 대통령의 한 위원장 사퇴요구는 없었을 것이다.윤 대통령이 한 위원장과 갈등과정에서 언급한 것으로 알려진 말을 봐도 두 사람의 공적 관계가 유지되고 있는지 의문이다. "가장 아끼던 사람에게 바보처럼 뒤통수를 맞느냐는 소리까지 들었다", "눈에 넣어도 안 아픈 내 후배였는데 오죽하면 이렇게까지 선을 그었겠는가" 등등. 이 표현들이 사실이라면 한 위원장에 대한 윤 대통령의 감정이 적나라하게 드러난 것이다. 또 윤 대통령이 한 위원장을 대하는 게 아직도 20년 맺어온 선후배 사이의 사적 관계에 머물러 있다는 뜻이다. 갈등 봉합의 자리로 평가된 서천회동에서조차 그 갈등을 촉발한 두 사람 간 사적 관계 설정의 장면이 연출된 것도 그 연장선상에 있다.윤 대통령의 이런 인식과 자세로는 국정을 제대로 운영할 수 없다. 대통령이 집권당 대표를 후배나 부하로 보고 당을 좌지우지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순간 국민으로부터 더욱 멀어진다. 윤 대통령은 ‘미래권력’으로까지 불리는 한 위원장과 충돌로 이미 많은 것을 잃었다. 총선에 가서 심판받기도 전에 레임 덕을 염려해야 하는 입장이다. 집권당이 총선에서 지면 온전히 대통령 책임이고 이기면 모두 한 위원장 덕일 수밖에 없는 구조다. 더 늦기 전에 당정관계의 리셋이 필요하다. 윤 대통령은 자칫 하다간 권력 사유화 논란에 휩싸여 스스로 무너질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구동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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