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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인사이트] 사과 그리고 유감

'사과의 법칙'이라는 말이 있다. 타인 혹은 대중에게 어떻게 사과해야, 자신의 진정성을 잘 표현해 사과의 목적을 성공적으로 달성할 수 있는가를 다루는 '법칙'이다. '사과의 법칙'과 관련해 다양한 의견이 있다. 그 중 공통적인 요소 네 가지를 꼽자면 첫째, 사과는 빠르고 진정성 있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둘째, '다만'이나 '그러나' 등의 수식어를 붙여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셋째, 자신이 무엇을 잘못했는지를 정확히 밝히고, 이런 잘못을 반복하지 않기 위한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제시해야 한다. 넷째, 실행 계획의 상황을 구체적으로 알려야 한다. '사과의 법칙'을 강조한 이유는 최근에 있었던 윤석열 대통령의 신년 대담 때문이다. 대통령의 신년 대담은, 방영되기 이전부터 다양한 논란이 있었다. 일단 여론의 부정적 평가를 받았던 부분은, 왜 생방송이 아니고 녹화로 방송했는가 하는 부분이다. 20년 넘게 방송 MC를 하고 있는 필자의 경험으로는, 정치 관련 인터뷰나 토론은 생방송으로 진행해야 한다. 녹화를 하면 불필요한 '말'이 나오기 때문이다. 정치인 측에서 왜 그 부분은 편집했느냐, 혹은 편집해달라고 요청했는데 왜 안 해줬느냐는 항의가 빗발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토론의 경우는 더하다. 상대방은 편집해 줬는데, 왜 나는 편집해 주지 않았느냐는 항의가 쇄도하는 경우도 드물지 않다. 이런 꼴사나운 상황을 보지 않기 위해 현재 대부분의 정치인 출연 시사 프로그램은 생방송으로 진행한다. 그런데 이번 대통령 대담은 녹화로 방영됐기 때문에 뒷말들이 나올 수밖에 없다. 두 번째 지적할 부분은,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 관련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대통령이나 대통령 부인이 누구한테도 이렇게 박절하게 대하기는 참 어렵다"라면서 “매정하게 끊지 못한 것이 좀 문제라면 문제이고, 좀 아쉽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앞서 언급했듯이 사과는 그 타이밍과 진솔함이 중요하다. 그런데 윤 대통령의 사과는 타이밍을 놓친 감이 있다. 해당 사안의 파장을 줄이려 했다면, 진작에 사과를 했어야 했다. 하지만 그 타이밍을 놓쳐 지지율이 급기야 20%대로 추락하는 일도 있었다. 지난 2일 공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은 지지율 29%를 기록했다. 이런 지지율 저하는 전적으로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논란에서 비롯됐다고는 할 수 없지만, 해당 논란이 영향을 미쳤음을 부인하기는 힘들다. 만일 윤 대통령이 재빠르게 대응했더라면, 상황은 조금 나아졌을 것이라는 말이다. 사과의 시기도 놓쳤지만, 사과의 진정성 부분도 논란이 있을 수 있다. “(매정하게 끊지 못한 것이) 문제라면 문제이고, 좀 아쉽지 않았나"라는 부분이 바로 “사과"라고 해석할 수 있는 부분인데, 사과는 해석을 통해서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사과의 진정성을 자연스럽게 느껴야 한다. 이런 측면에서 보자면 윤 대통령의 발언이 “아쉽게" 느껴지는 것이 사실이다. “정말 송구하게 됐다"는 말 한마디만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는 말이다. 더 다른 부분을 살펴보자. 윤 대통령은 “정치공작이라고 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고 앞으로는 이런 일이 발생 안 하게 조금 더 분명하게 선을 그어 처신하는 게 중요하다"며 “단호할 때는 단호하게, 선을 그을 때는 선을 그어가면서 처신해야 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언급 속에는 앞서 사과의 법칙에서 언급한 '재발 방지 의지'를 분명히 읽을 수 있다. 하지만 윤 대통령이 “제2부속실은 우리 비서실에서 검토하고 있다“면서도 "그런데 이런 일을 예방하는 데는 별로 도움 안 되는 것 같다“라고 언급한 것은, 논란이 될 수 있는 부분이다. 재발 방지를 위한 구체적인 계획이 없음을 자인한 것이 되기 때문이다. 제2부속실을 설치하기도 전에 별 의미 없음을 말하는 것은, 대통령이 제2부속실 설치에 부정적인 입장이라는 인상을 여론에게 주기에 충분하다. 거기다가 다른 대안 제시도 없었다. 결론적으로 대통령의 대담은 '사과'라는 측면에 보자면, 의미 부여가 쉽지 않다. 필자는 후보 시절의 윤 대통령을 두 번 본 적이 있다. 두 번 모두 대선 후보 TV 토론 MC를 하면서다. 당시 윤 대통령에게서 받은 인상은 상당히 솔직한 사람이라는 것이었다. 그 솔직함이 인간적인 매력으로 다가왔었는데 그런 윤 대통령의 매력이 사라진 것 같아 안타깝다. 신율

블랙핑크 로제, 생일 맞아 솔로곡 ‘깜짝’ 스포일러

그룹 블랙핑크의 로제가 자신의 생일을 맞아 솔로곡 일부를 직접 스포일러했다. 로제는 생일인 11일 자신의 SNS에 “더 완벽할 때 '짠'하고 나타나고 싶어서 소식이 조금 뜸했지만, 오늘은 생일이니까 스포(일러)를 하고 싶었다"며 25초 분량의 솔로곡 '뱀파이어홀리'(Vampirehollie)를 깜짝 공개했다. 이어 “아직 가제이지만 작년에 작업했던 곡"이라며 “올 한 해 더 좋은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솔로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또 근황에 대해서는 “요즘 소식이 많이 없어서 궁금하셨을 것 같은데 더 좋은 모습으로 찾아뵙고 싶어서 하루하루 열심히 일하면서 지냈다"고 전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엔씨소프트, TL 부진 확인…목표주가↓ [현대차증권]

엔씨소프트의 신작 게임 쓰론앤리버티(TL)가 론칭 초기 부진한 실적을 거두는 중인 것이 확인되고 있다. 이에 실망한 증권가도 엔씨소프트의 목표주가를 낮추는 중이다. 13일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엔시소프트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4377억원으로 전년 대비 20.1% 줄고 영업이익은 39억원으로 낮아진 기대치조차 하회(어닝쇼크)했다"며 “플랫폼 별 매출은 모바일 전분기비 9% 증가한 반면, PC는 TL 출시에도 감소하며 신작 매출이 상당히 저조했음을 암시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영업이익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것은 인건비가 분기 2000억원 이상을 유지했고 TL 출시에 따른 마케팅비 지출 영향"이라며 “올해 실적은 매출액 1조8287억원, 영업이익 1649억원으로 실적 정상화가 아닌 소폭의 개선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TL 해외 출시를 제외하면 모바일 게임 2~3종 외 대형 신작 출시가 연내 없다"며 “결국 아이온2를 주력으로 대형 프로젝트들이 출시되는 2025년부터 실적 정상화를 기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이날 삼성증권과 유안타증권, 신한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대신증권, 흥국증권, 상상인증권 등이 엔씨소프트에 대한 투자의견과 목표주가에 부정적인 보고서를 내놓았다. 강현창 기자 khc@ekn.kr

탕웨이, 아이유 만났다..아이유 신곡 MV 출연

아이유와 탕웨이가 만났다. 아이유 소속사 EDAM 엔터테인먼트 측은 공식 채널을 통해 아이유의 6번째 미니앨범 '더 위닝' 수록곡 '쉬..'(Shh..) 뮤직비디오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티저에는 아이유와 함께 탕웨이가 출연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흑발의 단발머리 모습으로 어딘가를 올려다보는 아이유에 이어 자동차 핸들에 얼굴을 기댄 채 차창 밖을 지긋이 바라보는 탕웨이의 모습이 등장한다. 흑백 화면으로 전환되면서 두 사람은 집안으로 보이는 공간 아래 나무 바닥을 열어봐 바닥 아래 무엇이 있는 것인지 궁금증을 더한다. 무엇보다 아이유가 카메라를 응시하는 장면과 함께 “그 이름은 Shh"라는 구절을 부르는 아이유의 매력적인 목소리가 귀를 사로잡으며 곡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고조시켰다. 짧은 분량의 티저임에도 감각적이면서 세련된 무드와 인물들의 아우라를 담아내는 영상미, 찰나의 순간에도 빛을 발하는 아이유와 탕웨이의 눈빛 열연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다수의 작품으로 연기력을 인정받은 배우이자 영화 '헤어질 결심'으로 2022년 제43회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 2023년 제59회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최우수 연기상 등 수상한 탕웨이가 국내 뮤직비디오에 최초로 출연한다. 탕웨이는 13일 아이유 소속사를 통해 “출연하게 된 이유는 간단해요. 아티스트 아이유를 좋아하기 때문이에요. 저 역시 다른 분들처럼 아이유의 재능, 성격, 노래를 좋아해요. 그간 저의 연예 활동 중 뮤직비디오 출연은 처음인데, 아이유와 함께해서 행복했고 현장에서 많은 걸 배울 수 있었어요"라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뮤직비디오 촬영 후 탕웨이는 “아이유가 저의 엄마 역할도 하고, 친구 역할도 하는 아주 흥미로운 관계였어요"라며 이들이 어떤 이야기를 그려낼 지 기대케 했다. 수록곡 '쉬..'는 앞서 트랙 리스트 공개 당시, 롤러코스터의 멤버이자 싱어송라이터 조원선과 그룹 뉴진스(NewJeans)의 멤버 혜인이 피처링을, 물음표의 누군가가 스페셜 내레이션을 맡았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이목이 집중됐다. 또한 아이유의 '시간의 바깥', '소격동' 뮤비로 인연을 맺은 황수아 감독과 김지혜 작가가 연출을 맡는 등 어벤져스 군단이 힘을 합친 만큼, 본 뮤직비디오와 미니앨범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한다. 아이유의 새 미니앨범 '더 위닝'은 20일 오후 6시 주요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되며, '쉬..' 뮤직비디오 풀버전은 23일 0시 공개된다. 고지예 기자 kojy@ekn.kr

‘불타는 트롯맨 우승자’ 손태진, 3월 데뷔 첫 팬미팅 개최

가수 손태진이 데뷔 이래 처음으로 팬미팅을 연다. 13일 소속사 뉴에라프로젝트는 “손태진이 3월 단독 팬미팅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당초 손태진은 지난해 11월 단독 팬미팅 개최를 예고했으나, '불타는 트롯맨' 톱7 전국투어 및 각종 방송 일정으로 부득이하게 3월로 개최일을 변경했다. 이번 팬미팅은 손태진이 지난해 8월 MBN 트로트 경연프로그램 '불타는 트롯맨' 우승자 특전곡 '참 좋은 사람' 발매 기념 스페셜 라이브 당시 팬들에게 음원 차트 20위 진입에 성공할 경우 내걸었던 공약 이행의 일환이다. 실제로 '참 좋은 사람'은 바이브 트로트 차트 3위에 올랐고, 각종 음원사이트 장르별 차트에 빠르게 진입하는 등 성과를 냈다. 소속사는 “손태진이 팬들과 한층 뜨겁게 호흡하며 변함없는 사랑과 응원에 보답하겠다는 각오로 팬미팅을 준비하고 있다"며 “데뷔 첫 단독 팬미팅인 만큼 더욱 다채롭고 알찬 구성으로 잊지 못할 특별한 시간을 선물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EE칼럼] 전기요금, 체계 자체를 손봐야 한다

올해는 총선을 앞두고 있기에 적어도 상반기에는 전기요금이 오를 일은 없어 보이지만, 한전의 누적 적자가 여전히 45조 원을 넘는 상황이어서 하반기에는 다시 전기요금 조정과 관련한 논의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작년 말 자회사로부터 중간배당을 통해 3조2000억 원을 받아 총 채권발행액이 한전채 발행 한도를 초과하는 불상사는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송배전망 확충 등 향후 필요한 신규 투자 비용을 고려한다면 전기요금 추가 인상은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2022년부터 2023년 2분기까지 전기요금은 kWh당 총 40원이 올랐으며, 2023년 11월에는 산업용 일부에 대해 10.6원 인상한 바 있다. 누적 부채가 200조 원이 넘는 한전의 자금난을 생각한다면 여전히 필요한 인상 수준에 비해 턱없이 모자라지만, 1970년대 오일쇼크 이후 최대 요금 인상 폭을 기록하였기에 정부와 정치권은 전기요금 추가 인상에 대해 쉽게 말을 꺼내기 어려워 보인다. 이처럼 전기요금을 올리지 못해 답답한 상황이 계속되다 보니 정작 더 중요한 전기요금 체계 개편과 관련된 논의는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바람직한 전기요금 체계를 갖추기 위해서는 독립적인 요금규제 거버넌스를 구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우리는 정치권의 과도한 개입으로 인해 한전을 비롯한 전력산업 전반에 걸쳐 각종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을 목격 중이기 때문에 거버넌스 체계 정립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길게 설명할 필요가 없어 보인다. 독립적으로 전기요금을 조정할 수 있는 권한을 갖춘 규제위원회가 설립된다면, 단기적으로는 총괄원가에 따른 전기요금 조정을 정상화할 필요가 있다. 참고로 총괄원가에 따른 요금조정이 마지막으로 이루어진 것은 2013년 11월이니, 벌써 10년도 넘는 시간 동안 전기요금 산정원칙과는 별개로 전기요금 조정이 이루어지고 있는 셈이다. 이후에는 중장기 과제로 총괄원가 규제를 유인규제 체계와 접목하여 개선할 필요가 있다. 연도별로 다소 차이가 있긴 하지만 한전의 전기요금 총괄원가 중 전력구입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대략 85% 내외이다. 미국 전력회사의 총괄원가 중 발전비용이 차지하는 비중이 50%를 넘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그 비중이 다소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처럼 한전의 총괄원가 중 발전비용의 비중이 높은 것은 국토가 좁고 대다수의 인구가 도시에 밀집돼 있어 송배전 비용이 낮은 것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그런데 이러한 발전비용은 한전이 통제할 수 없다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모든 전력거래는 전력시장을 통해 거래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한전은 전력시장의 가격결정에 개입할 수 없기 때문이다. 즉 한전이 거래비용을 낮춰 총괄원가를 낮추고 싶어도 낮출 수 없는 구조를 지니고 있다. 특히 이러한 발전비용은 대부분 국제 연료가격에 따라 결정되는 측면이 강하므로, 한전의 총괄원가는 국제 연료가격 변동에 크게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이처럼 연료비용은 총괄원가에 큰 영향을 미치지만, 사업자가 통제할 수 없는 성격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국가에서 연료비용은 모두 소비자에게 전가하도록 하는 것을 주요한 원칙으로 삼고 있다. 다만 그 외의 비용은 사업자가 어떻게 경영활동을 하느냐에 따라 절감할 수 있는 여지가 충분히 있다. 즉 사업자가 통제할 수 있는 비용은 별도의 유인규제 체계를 적용하여 비용 절감을 유도하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의 전력산업을 둘러싼 환경에 주요한 변화가 발생함에 따라 정책당국은 안정적 전력공급뿐만 아니라 에너지효율 향상, 온실가스 감축,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저소득층 및 취약계층에 대한 보호 등을 추가적인 목표로 설정하게 됐다. 전통적인 전력산업의 목표는 전력공급사 본연의 역할에 기초를 두고 있어 관련 비용이 일반적인 총괄원가의 요건에 부합하면 전력공급을 통해 회수가능한 성격을 지니는 반면, 새로운 정책목표로 인해 발생하는 비용의 경우 유틸리티의 일반적인 원가와 성격을 달리 해당 비용의 규모도 커졌다. 이제 우리 전기요금 규제체계도 선진국 처럼 이원화해 한전이 책임질 부분과 그렇지 못한 부분을 구분할 필요가 있다. 그리해 정말 한전과 한전 직원이 잘못한 부분이 있다면 그에 따른 불이익을 받도록 바꿔야 할 것이다. 반대로 최근 몇 년의 상황처럼 외부의 불가피한 상황으로 인해 적자가 발생했더라도, 내부적으로 통제 가능한 부분에서는 비용효율화를 달성했다면 그에 따른 합당한 보상을 받도록 해야한다. 또한 전력산업 환경변화로 인해 발생한 추가적인 비용을 적절히 회수할 수 있도록 하는 요금체계 마련이 필요하다. 최근 몇 년간 전기요금과 관련한 대부분의 논의는 단순히 요금 인상 폭을 얼마로 할 것이냐에 머물러 있었다. 이제는 요금 수준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요금을 규제하는 전반적인 체계를 손질하는 방안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 정연제

작년 코로나에 급성장한 배달음식시장 엔데믹으로 첫 ‘역성장’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고성장했던 온라인 배달 음식 시장이 처음 역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통계청에 따르면 작년 음식 서비스(배달 음식) 온라인 거래액은 26조4000억원으로 전년보다 0.6% 줄었다. 음식 서비스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지난 2017년 이후 첫 감소다. 음식 서비스 온라인 거래액은 지난 2017년 2조7000억원에서 2018년 5조3000억원, 2019년 9조7000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그러다가 코로나19 사태로 외부 활동이 줄고 재택근무가 늘어 지난 2020년 17조3000억원으로 급증한 데 이어 2021년 26조2000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이에 따라 우아한형제들이 운영하는 배달의민족과 위대한상상의 요기요, 쿠팡의 쿠팡이츠 등 배달앱 3사도 성장세를 보였다. 우아한형제들의 영업수익(매출)은 지난 2015년 495억원 수준에서 2022년 2조9516억원으로 약 60배로 늘었고 영업손익은 249억원 적자에서 4643억원 흑자를 기록했다. 하지만 엔데믹 이후 외부 활동이 재개되며 음식 서비스 온라인 거래액은 지난 2022년 26조6000억원으로 소폭 늘어나는 데 그치다가 작년 더 성장하지 못하고 감소세로 돌아섰다. 사회적 거리 두기 조치가 해제된 이후 외식 수요가 늘면서 음식을 배달해 먹는 경우는 다소 줄었다. 또 고물가·고금리가 지속되면서 지갑이 가벼워지다 보니 배달비가 부담 요인으로 다가온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의 작년 11월 배달비 분석 현황을 보면 2km 미만 거리에서 최빈 배달비는 쿠팡이츠(세이브배달)가 3900원, 배민 2500원, 배민(한집배달) 3000원, 요기요(가게배달) 2500원, 요기요(한집배달) 3300원 등이다. 작년 음식 서비스에 음식료품, 농축수산물을 합한 전체 온라인 식품시장 거래액은 67조1000억원으로 전년보다 7.0% 늘었다. 이 거래액은 2017년 13조2000억원에서 2018년 18조7000억원, 2019년 26조9000억원에 이어 코로나19 첫해인 2020년 42조5000억원으로 급증했고 2021년 57조4000억원, 2022년 62조7000억원 등으로 성장했다. 코로나19로 식품시장에서도 비대면 소비 경향이 두드러지면서 최근에는 성장 폭이 다소 줄어드는 모습이다. 김종환 기자 axkjh@ekn.kr

[오늘날씨 예보] 전국 겨울 아닌 겨울…서울 등은 마스크 챙겨야

화요일인 13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기온이 올라 포근한 가운데, 미세먼지는 짙게 끼겠다. 이날 오전 5시 주요 지역 기온은 서울 2.5도, 인천 5.9도, 수원 0.3도, 춘천 -2.4도, 강릉 9.0도, 청주 0.6도, 대전 0.8도, 전주 4.8도, 광주 3.9도, 제주 6.4도, 대구 -0.6도, 부산 8.5도, 울산 3.2도, 창원 2.0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12∼18도로 예보됐다. 미세먼지 농도는 수도권·강원 영서·충남은 '나쁨', 그 밖 권역은 '보통' 수준이겠다. 강원 영동·대전·세종·충북·광주·전북은 오전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바람이 강하게 불겠고, 강원영동과 경상권해안, 서해안에는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겠다.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경기 동부와 강원 영서는 가끔 구름이 많겠고 제주도와 남해안은 대체로 흐리겠다. 밤부터 서해상과 남해상에는 바다 안개가 짙게 끼는 곳이 있겠다. 서해남부해상과 남해상, 제주도해상, 동해남부해상에는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다. 바다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0.5∼2.0m, 서해 앞바다에서 0.5∼1.5m, 남해 앞바다에서 0.5∼2.0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 내 먼바다) 파고는 동해 1.0∼3.5m, 서해 1.0∼2.5m, 남해 0.5∼2.0m로 예상된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미국주식] 1월 CPI 발표 코앞 증시, MS·아마존·테슬라 등은 주가↓

12일(미 동부시간) 뉴욕증시가 다음날 나오는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주시하며 혼조세를 보였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5.69p(0.33%) 오른 3만 8797.38로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77p(0.09%) 밀린 5021.84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8.12p(0.30%) 내린 1만 5942.55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지난주 금요일 마감가 기준으로 5000을 돌파했다. S&P500지수가 2021년 4월에 4000을 넘어선 지 거의 3년 만으로 올해 들어 10번째 사상 최고치 경신이다. S&P500지수가 5주 만에 7% 이상 오르면서 가파른 랠리에 대한 경계도 커지고 있다. 시장은 이번 주에는 13일 1월 CPI와 기업들 실적 발표 등을 주시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1월 CPI는 전월 대비 0.2%, 전년 대비 2.9% 올랐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달 수치는 0.2%, 3.4% 상승했었다. 2.9%는 2021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가 될 전망이다. 1월 근원 CPI는 전달보다 0.3%, 전년 대비 3.7% 상승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전달 0.3%와 3.9% 상승에 비해 전년 대비 수치만 소폭 둔화한 것이다. 전년 대비 수치가 모두 하락하면 인플레이션이 추세적으로 둔화하고 있다는 전망에 힘이 실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이 발표한 1월 기대 인플레이션은 별다른 변화가 없었다.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3.0%, 5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2.5%로 각각 전달과 같았다. 다만 3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전달 2.6%에서 2.4%로 하락해 2020년 3월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기업들 실적은 예상치를 대체로 웃돌고 있다. 팩트셋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 지금까지 4분기 실적을 발표한 S&P500지수 상장 기업이 전체의 67%에 달한 가운데, 이 중 75%가 예상치를 웃도는 주당순이익(EPS)을 발표했다. 이는 5년 평균인 77%를 밑돌지만, 10년 평균인 74%를 웃돈다. 이들은 평균 예상치를 3.8% 웃도는 EPS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4분기 기업들 EPS는 전년 대비 2.9%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직전 주 추정치인 1.6%에서 추가 상승한 것이다. 이번 주에는 쇼피파이와 에어비앤비, 디어 등 실적이 발표될 예정이다. S&P500지수 내 유틸리티, 에너지, 자재, 필수소비재 관련주가 오르고, 기술, 부동산, 임의소비재 관련주는 하락했다. 반도체 설계 기업 Arm 홀딩스 주가는 실적 발표 이후 인공지능(AI) 기대가 유지되며 30% 가까이 올랐다. 회사 주가는 지난 목요일 실적 발표 이후 48%가량 오른 바 있다. 석유업체 다이아몬드백 에너지 주가는 엔데버 에너지를 인수하기로 했다는 소식에도 배당을 상향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9% 이상 상승했다. 제약업체 길리어드 주가는 바이오제약업체 시마베이 테라퓨틱스를 인수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1% 이상 올랐고, 시마베이 주가는 25%가량 상승했다. 초콜릿 업체 허쉬 주가는 모건스탠리가 투자 의견을 '동일 비중'에서 '비중 축소'로 내렸다는 소식에 1%가량 하락했다. 할인 소매업체 빅 로츠 주가는 루프 캐피털이 투자 의견을 '매도'로 내리고 목표가를 크게 하향했다는 소식에 28%가량 떨어졌다. 리테일업체 익스프레스 주가는 파산보호 등을 포함한 채무조정을 준비하고 있다는 월스트리트저널 보도에 12% 이상 급락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이날 5만달러를 돌파했다는 소식이 나온 가운데 코인베이스 주가도 3% 이상 올랐다. 이 가운데 대형 기술주 가운데서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아마존이 1.2%, 테슬라가 2.8% 등으로 내렸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주요 지수가 5000선을 돌파한 이후 조정 압력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향후 연방준비제도(연준·Fed) 행보는 여전히 불확실성이 크다고 말했다. 모건스탠리 이-트레이드의 크리스 라킨 매니징 디렉터는 “대다수 사람들은 이번 주 인플레이션 수치를 보고 있지만, 현재 시장 랠리가 얼마나 연장될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과 S&P500지수 돌파에 대한 소음 등으로 줄다리기 흐름이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S&P500지수가 종종 어림수를 넘어선 후 더 올라간 것이 사실이지만, 지난 10월 이후 랠리에서는 항상 그렇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SCH 매크로 어드바이저스의 팀 듀이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2%로 돌아가면서 금융환경 긴축을 상쇄하기 위해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기대되지만, 시기와 규모는 경제의 강도와 인플레 경로의 불확실성으로 여전히 파악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 마감 시점에 연준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15.5%를 기록했다. 5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57.3%에 달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1.00p(7.73%) 오른 13.93을 기록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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