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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구독요금 손질에 나선 것으로 알려지면서 업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통신요금에 이어 OTT 구독료까지 압박하는 것은 자유시장경제 체제에 어긋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전날 이동통신 3사를 불러 'OTT 결합요금제' 출시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같은날 OTT 사업자도 소집해 다양한 요금제 출시 방안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진다. 표면상으로는 업계의 의견을 듣는 자리였지만, OTT 업계에선 사실상 구독료 인하 압박으로 풀이하고 있다. 정부가 OTT에 가격 인하를 대놓고 주문하기 어려운 만큼, 관련 상품을 내놓는 통신사를 끌어들였다는 분석이다. 정부가 OTT 요금 인하 방안을 고민하는 것은 '스트림플레이션'(스트리밍서비스의 가격 상승) 현상이 현실화 되어서다. 정부는 가계 통신비 인하를 추진해 왔는데, 통신 물가에 OTT 구독요금 상승분이 반영되면서 정작 소비자들은 통신비 인하를 체감하기 힘들게 됐다는 판단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10명 중 8.6명이 OTT를 이용했고, 1인당 평균 2.1개의 플랫폼을 구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인당 OTT 구독료는 월 1만2000원 수준으로 조사됐다. 이런 가운데 1인당 지불해야 할 OTT 구독료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앞서 넷플릭스와 디즈니플러스, 티빙 등 국내외 OTT 업체들은 잇달아 구독요금을 인상했다. 유튜브 프리미엄은 월 구독료를 1만450원에서 1만4900원으로 인상했고, 넷플릭스는 기존 최저가 요금제인 '베이직(월 9500원)' 상품의 신규 가입을 폐지했다. 토종 OTT 티빙도 적게는 1100원부터 많게는 2100원까지 요금을 인상했다. 대신 광고 요금제(AVOD)를 도입하며 요금제 선택지는 넓혔다. 광고요금제는 광고를 보면 월 5500원에 OTT를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 넷플릭스는 이미 시행에 들어갔고 티빙은 다음달 4일부터 운영한다. OTT 업체들은 일반 상품의 가격 인상과 광고요금제 도입으로 본격적인 수익화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OTT 구독요금이 오르면서 결합요금제나 부가서비스 형태, 혹은 별도의 구독전용상품으로 OTT 서비스를 제공해오던 통신사들의 셈법도 복잡해졌다. KT의 경우 부가서비스 형태로 제공해오던 티빙 구독 요금을 지난해 12월 인상했고, 유튜브 프리미엄 요금도 오는 5월부터 인상하기로 했다. SK텔레콤이나 LG유플러스의 경우 아직까지 관련 요금 인상을 진행하진 않은 상태다. 다만 '스트림플레이션' 현상이 심화할수록 통신사들도 본격적인 요금제 손질에 들어갈 것이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정부가 OTT 구독요금 인하에 대한 의중을 내비친 만큼, 국내 OTT 업계는 직접적인 의견 표명에는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다만 업계 안팎에서는 OTT를 통한 본격적인 수익화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특히 국내 OTT 업계의 경우 해외 기업과의 역차별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정부가 가계 물가를 잡겠다며 OTT 요금 인하를 압박하고 있지만, 해외 기업의 경우 협조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결국엔 국내 업체인 티빙과 웨이브, 왓챠 등만 차별을 받을 수 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쿠팡 “퇴사자도 블랙리스트 명단 포함…사실 아냐”

쿠팡이 기피 직원 재채용을 막기 위한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자발적 퇴사자도 명단에 포함됐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쿠팡은 20일 입장 자료를 내고 “한 언론사(MBC)가 지난 19일 보도에서 '일과 삶의 균형', '자기개발', '군입대', '육아∙가족 돌봄' 등을 이유로 자발적으로 퇴사한 사람들을 CFS(쿠팡풀필먼트센터)가 낙인 찍어 재취업을 영구히 제한했다고 보도했지만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쿠팡은 “해당 언론사가 조작된 자료를 근거로 '블랙리스트'라며 왜곡 주장하는 CFS 인사평가 관리 자료에는 불법 행위나 사규 위반 등으로 채용이 제한되는 사람들과 본인 의사에 따라 취업을 원치 않는 사람들이 망라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자발적 퇴사자들은 다시 취업할 수 있고, 실제 해당 언론사가 재입사를 제한당했다고 주장한 인원 중 상당수가 본인의 의사에 따라 재입사해 일하고 있다"고 밝혔다. 쿠팡은 “해당 언론사가 인터뷰 당사자들이 모두 전 CFS 소속임에도 불구하고 '쿠팡 본사 인사팀 퇴직자' 라고 허위 자막을 사용하고, '본사'를 반복적으로 언급해 마치 쿠팡 본사가 개입한 것처럼 악의적으로 편집했다"며 “나아가 CFS는 기준과 절차에 따라 인사평가를 하고 있음에도 마치 매니저의 사적인 감정으로 평가하는 것처럼 당사자들의 허위 인터뷰 내용을 보도했다"고 반박했다. 쿠팡은 해당 언론사가 최소한의 반론 기회도 제공하지 않는 등 방송심의규정을 위반했다는 입장이다. 쿠팡은 “이 언론사가 지난 13일부터 5일에 걸쳐 CFS에 대한 연속 보도를 이어가면서 당사에 최소한의 사실 확인이나 아무런 반론의 기회도 제공하지 않았다"며 “이것은 명백한 방송심의규정 위반으로 CFS는 해당 보도를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추가 신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국제유가는 100달러, 금값은 3000달러로 치솟는다?…“가능한 일”

글로벌 투자은행 씨티그룹은 향후 12개월~18개월 이내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로 뛰고 금값 또한 온스당 3000달러로 치솟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1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씨티그룹의 아카시 도시 북미 원자재 리서치 총괄은 중앙은행들이 금 매입량을 대폭 늘리거나, 스태그플레이션(고물가 경기침체)이 발생하거나 세계가 깊은 경기침체에 빠질 경우 금값 시세가 현재 대비 50% 가량 급등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지난 16일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4월물 금 선물가격은 온스당 2024.1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도시 총궐은 금값이 3000달러로 향하는 가장 유력한 와일드카드를 신흥국 중앙은행들의 탈달러 흐름이 가속화되는 것을 꼽았다. 세계금협회가 지난달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중앙은행들은 2년 연속 1000톤 넘게 금 순매수를 해왔다. 중국과 러시아가 금 매입을 주도하고 있으며 인도, 터키, 브라질 등도 달러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금을 사들이고 있다. 그러나 도시 총괄은 중앙은행들의 순매수량이 2000톤으로 급증할 경우 금값 상승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세계 경제가 심각한 침체에 빠져도 금값이 3000달러로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에 대응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1%대까지 끌어내릴 수 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금은 통상 금리와 역의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다. 금리가 하락하면 금은 대체 투자처로서 매력도가 올라가는 경향이 있다. 도시 총괄은 다만 이런 시나리오가 현실화 될 가능성은 낮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도시 총괄은 가능성이 매우 희박하지만 스태그플레이션이 발생하면 금값이 상승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은 경기 불확실성이 짙어지면 가격이 오르는 경향이 있다. 씨티그룹은 또 위 세가지 시나리오를 제외하더라도 올 하반기 금값이 온스당 2150달러를 기록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와 함께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까지 오를 가능성도 제기됐다. 도시 총괄은 지정학적 리스크 심화,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OPEC+)의 추가 감산, 산유국들의 공급 차질 가능성을 유가 상승의 촉매제로 지목했다. 그는 이어 이라크, 이란, 리비아, 나이지리아, 베네수엘라에서 공급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며 미국은 특히 이란과 베네수엘라에 대한 경제제재를 강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도시 총괄은 또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가 드론(무인기)로 러시아 정유시설을 공격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 16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78.46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6일 이후 최고치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SKT-NTT도코모, 가상화 기지국 기술 백서 공동 발간

SK텔레콤은 일본 통신기업 NTT도코모와 가상화 기지국(vRAN) 도입 및 발전 과정에서 통신 사업자가 핵심적으로 요구하는 사항을 담은 기술 백서를 공동 발간했다고 20일 밝혔다. 가상화기지국은 기지국 접속망 장비(RAN)의 다양한 네트워크 기능을 소프트웨어 형태로 탑재하는 기술을 말한다. 오픈랜의 핵심 요소로 꼽히며, 5G 고도화와 6G 표준 수립 과정에서 필수적인 기술이다. 기지국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제조사가 일치할 필요 없이 범용 서버에 필요 소프트웨어만 설치해도 구현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기존 기지국 대비 용량·소모전력 등 일부 영역에서의 성능 개선 필요성이 지적돼 왔다. 이번 백서는 사업자 관점에서 고민한 가상화 기지국의 핵심 고려사항들을 오픈랜 생태계 내 다양한 글로벌 제조사 및 사업자들에게 공유, 향후 기술 진화 방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회사 측의 설명이다. 양사는 이번에 공개된 백서에서 기존 기지국 대비 가상화 기지국의 성능 향상을 위해 필요한 핵심 요소들을 제시했다. 하드웨어 가속기 기술 진화, 가상화 특화 기술 개발(Pooling 등), 전력 절감 기술 개발, 가상화 기지국 구성 요소사이의 통합 개선, 6G 네트워크로의 진화에 대한 고려 등이 대표적이다. 또한 양사는 가상화 기지국의 중요한 구성요소인 하드웨어 가속기 기술이 가속기 내장형 중앙처리장치(CPU), 인라인 가속기 등 여러 방향으로 진화하며 가상화 기지국의 셀 용량 및 소모전력을 개선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사업자별로 망 구조와 요구사항을 고려한 가속기 구조 선택의 중요성을 역설하고, 고려해야 할 요인들도 함께 소개했다. SKT와 NTT 도코모는 다가오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4에서 이번 백서에 담긴 내용을 기반, 글로벌 오픈랜 생태계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양사는 지난 2022년 통신 인프라·미디어·메타버스 등 3개 분야 협력을 골자로 하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으며, 지난해 5G·6G 공동 기술 백서 발간에 이어 이번 가상화 기지국 관련 백서까지 긴밀한 협업을 이어오고 있다. 양사는 빠르게 성장하는 오픈랜 생태계에서 가상화 기지국과 관련된 공동 연구를 통해 최신 기술 트렌드를 파악하고 기술 진화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그 밖에도 통신 시스템에 AI 기술 활용하는 부분이나 6G 네트워크 설계 연구 등 5G 진화 및 6G에 대비한 주요 기술 관련 상호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류탁기 SK텔레콤 인프라기술담당은 “사업자 관점에서 오픈랜의 핵심 영역 발전에 대한 현실적인 고민과 노력을 담은 의미 있는 백서"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사업자들과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오픈랜 생태계를 선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윤소진 기자 sojin@ekn.kr

팬덤비즈니스 선도 ‘비스테이지’…“올해 글로벌 성과 본격화”

연간 8조원 이상으로 추정되는 팬덤비즈니스 시장에서 비스테이지가 설립 3년 만에 100개 이상의 고객사를 유치하며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올해는 글로벌 고객사 비중을 공격적으로 확대해 국내를 넘어 글로벌 1위 팬덤비즈니스 파트너로 도약하겠단 목표다. 20일 비스테이지 개발·운영사 비마이프렌즈는 서울 강남구에서 창사 첫 미디어데이를 열고 그간의 사업 성과와 향후 전략을 발표했다. 지난 2022년 4월 서비스를 시작한 비스테이지는 글로벌 팬덤 비즈니스에 특화된 모든 기능과 서비스를 지원하는 토탈 솔루션으로, 기업간거래(B2B) 고객 대상으로 한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기반의 서비스다. 구체적으로 K팝 아티스트, e스포츠 구단, 콘텐츠 지식재산권(IP) 등의 팬덤 비즈니스를 컨설팅하고 수익화를 돕는 방식이다. 이날 이기영 비마이프렌즈 공동대표는 “지난해 100개 이상의 고객사를 확보하며 사업이 본격적인 성과를 내기 시작했고, 현재 매월 10여개 이상의 새로운 고객사와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며 “작년 50억원 이상의 매출을 냈는데 올해는 그 규모가 3~4배 커지는 단계라고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이 대표에 따르면 그동안 전 세계 224개국의 팬덤이 비스테이지에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비스테이지를 통해 굿즈 등 다양한 팬덤 관련 기획 상품 및 디지털 서비스를 이용한 국가는 155개국에 달한다. 비스테이지로 구축된 고객사들의 팬덤 플랫폼의 누적 페이지 뷰(PV)도 1억8000만회를 넘겼다. 그는 “고객사의 41% 이상이 비스테이지에서 멤버십 또는 이커머스 기능을 활용해 적극적인 수익화 단계에 진입했고, 비스테이지를 통한 이커머스 및 물류 운영 계약 체결 비중은 900% 이상 신장했다"고 강조했다. 비스테이지는 올해 더욱 넓은 영역으로 서비스를 확장한다. 이 대표는 “비스테이지의 첫 고객이 e스포츠 선수단인 T1이었다. 팬덤이 형성될 수 있는 영역이라면 모두 타겟 시장이라고 생각한다"며 “현재 웹툰, 게임 등 지식재산권(IP) 관련해서도 고객사들과 협업 논의를 진행 중이다. 조만간 좋은 소식을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러한 비스테이지의 빠른 성장 배경에는 차별화된 IP 확장 전략이 자리한다. 고객사 60% 비중을 차지하는 K팝 아티스트 분야에선 1인 기획사 등 소규모 회사가 늘어나는 추세를 겨냥했다. 직접 IP 권리를 매입하는 형태가 아니라 소형 매니지먼트사의 팬덤 비즈니스화를 지원한다는 측면에서 고객사와의 이해충돌이 없고, 결국 시장의 신뢰를 얻게 됐다는 설명이다. 서우석 비마이프렌즈 공동대표는 “팬덤 비즈니스 시장을 확장하는 관점에서는 올해 2~2.5배 정도 더 규모가 확대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다수의 IP를 보유한 고객사 대상으로 엔터프라이즈 플랫폼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으며, 그런 계약들이 많아지면 시장에서 더 유효한 포지션을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시장 공략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비스테이지는 지난해 미국에 이어 올해 1월 일본 시장에 진출했다. 3년 내 글로벌 고객사 비중을 50%까지 끌어올리겠단 목표다. 서 대표는 “미국과 일본은 국내와는 또 다른 팬덤 시장을 지니기 때문에, 각각 현지 생태계에 맞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며 “미국은 소니뮤직, 워너뮤직 등 대형 레이블과 협력을 모색 중이며, 일본의 경우 현지 고객사보다는 일본 진출을 원하는 국내 고객사 중심으로 글로벌 확장을 지원하는 파트너 역할에 우선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윤소진 기자 sojin@ekn.kr

네이버 D2SF, 회계 특화 AI 스타트업 ‘CCK솔루션’에 신규 투자

네이버 D2SF(D2 Startup Factory)가 회계 특화 인공지능(AI) 스타트업 'CCK솔루션에 신규 투자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CCK솔루션의 프리시리즈A(pre-A) 라운드에는 삼일회계법인도 투자사로 참여했다. CCK솔루션은 회계 감사 업무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대규모언어모델(LLM) 기반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회계 업무 전반에 걸쳐 △방대한 양의 문서 데이터 확인 △각종 조회서 관리 △고객사 커뮤니케이션 등을 효율화해, 회계사들이 전문가적 판단에 집중하고 나아가 회계 품질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CCK솔루션은 지난 1월에 첫 제품인 '아씨오(Accio)'를 정식 런칭하며 본격적인 비즈니스에 나섰다. 고객사 커뮤니케이션, 조회서 관리 등을 자동화한 솔루션이다. 연내 △AI 기반의 문서 가공 솔루션 △회계 품질 관리 솔루션 등을 출시해 회계 업무 전반에 대한 서비스 라인업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양상환 네이버 D2SF 리더는 “생성형 AI가 전 산업에 빠르게 침투 중이며, 특히 회계와 같은 전문 산업에서 AI는 새로운 기회 시장을 만들어내고 있다"며 “CCK솔루션은 AI 기술과 회계 업무 양쪽의 DNA를 모두 갖춘 팀으로, 향후 AI 기술로 회계 업무의 혁신을 이끄는 필수적인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했다. 윤소진 기자 sojin@ekn.kr

전세도 ‘안심거래’?…정부, 에스크로 제도 만지작

정부가 전세사기 방지 대책의 일환으로 에스크로(Escrow·안심거래) 제도 카드를 만지작 거리고 있어 주목된다. 보증금을 제3자에 예치해 안전하게 돌려받을 수 있어 전세사기를 확실히 막을 수 있다. 하지만 섣불리 도입하면 보증금을 마음대로 쓸 수 없는 집 주인들의 반발이 크고, 월세·반전세 급증 등 역효과가 우려돼 정부의 고민이 깊다. 2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 18일 KBS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해 전세보증금을 안전하게 돌려받을 수 있도록 제3자에 예치하는 방안이 어떠냐는 진행자의 질문을 받고 “긍정적으로 검토해 보겠다"고 말했다. 에스크로는 상거래 시에 판매자와 구매자 사이에 신뢰할 수 있는 중립적인 제삼자가 중개해 금전 혹은 물품을 거래하는 것을 말한다. 주로 전자상거래에서 사용된다. 온라인쇼핑몰에서 구매자가 구매대금을 금융기관에 예치하면 금융기관은 상품 배송 등 거래 완료 내역을 확인해 결제 대금을 판매자에게 지급하는 식이다. 앞서 전임인 원희룡 장관은 에스크로 도입을 고려하지 않는다고 명확히 선을 그은 바 있었지만 박 장관이 정반대의 입장으로 돌아선 것이다. 다만 국토부도 정식 추진 단계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아직 전세사기에 다양한 대안 중 하나로만 검토하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에스크로 제도는 과거에도 추진했다가 유명무실해진 적이 있다. 2000년 개정된 공인중개사법(당시 부동산중개업법)에 따라 개업 공인중개사는 거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거래 계약 이행이 완료될 때까지 계약금, 중도금, 잔금을 금융기관이나 신탁업자, 공제사업자, 개업공인중개사 등에게 예치할 수 있다. 하지만 현재 우리나라에서 부동산 에스크로를 운용하는 회사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법 개정 이후 2004년 하나자산신탁(당시 다올부동산신탁) 등에서 부동산 에스크로 상용화에 나섰지만 시장의 관심을 받지 못했다. 이후 2016년 9월 우리은행, 퍼스트아메리칸권원보험, 직방이 각각 업무협약을 맺고 부동산 에스크로 제도 부흥을 위한 시범 상품을 출시했지만 취급이 중단됐다. 에스크로 제도는 전세 세입자의 전세금을 안전하게 지킬 수 있고 집주인의 갭투자 등을 막을 수 있어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전세가 서민의 주거 안정에 기여한 부분도 있지만 너무 주거용 부동산 투자에 활용돼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다"며 “에스크로 제도 도입이 필요해 보인다"고 밝혔다. 국토연구원도 지난해 초 '전세 레버리지(갭투자) 리스크 추정과 정책대응 방안 연구' 보고서를 통해 에스크로 제도와 관련해 “보증금을 신탁기관에서 관리하므로 임차인의 보증금 미반환 위험은 현저히 감소할 수 있으며, 임대인과 임차인 간 정보, 협상, 편익 등의 비대칭적인 구조가 개선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한 바 있다. 그러나 효용성을 의심하는 이들도 많다. 보증금을 이미 일종의 무이자 대출로 인식하고 있는 집주인 입장에서는 적잖은 반발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 경우 전세를 포기한 대부분의 집주인들이 반전세, 월세로 대거 돌아서고 결국 서민 주거비 부담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박합수 건국대학교 부동산대학원 겸임 교수는 “에스크로 제도는 굉장히 이상적인 제도"라며 “집주인 입장에선 전세 보증금을 활용하지 못하기 때문에 희망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전기차 보조금 새 지침 논란…“외산 차별” vs “환경 고려”

환경부가 전기차 구매보조금 지침을 개정하면서 테슬라 모델Y에 지급되는 금액은 대폭 줄이고, 현대차 아이오닉6에는 재차 최대치 금액을 받도록 하면서 국산차 밀어주기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 20일 환경부는 '2024년 전기자동차 보급사업 보조금 업무처리지침'을 확정하고 이날부터 보조금 지침에 따라 산정한 전기차 차종별 국비 보조금 지원 금액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새로 개정된 지침의 핵심은 '배터리환경성계수' 도입이다. 재활용 가치가 높은 배터리를 사용한 전기차에 보조금을 더 받게 한 것이다. 배터리환경성계수는 배터리 1㎏에 든 유가금속(리튬·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가격을 유가금속 가격 평균인 2800원으로 나눠 구한다. 계수는 전기차 국비 보조금 중 성능보조금에 곱해지는 값으로 '1'이어야 성능보조금이 감액되지 않는다. 환경부는 배터리 1㎏당 유가금속 가격을 2800원으로 나눈 값이 0.9를 넘으면 배터리환경성계수를 1로 하도록 규정했다. 즉 배터리 1㎏에 든 리튬·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의 가격이 2520원을 넘어야 '폐배터리가 됐을 때 재활용할 가치가 있는 배터리'로 본 셈이다. 이 기준에 따르면 우리나라 주력 배터리인 삼원계(니켈·코발트·망간 또는 알루미늄)가 중국 주력 배터리인 인산철(LFP)보다 재활용 경제성이 더 높아 보조금을 더 받게 된다. 이 때문에 사실상 이번 개정이 중국산 LFP 배터리를 탑재한 외제차를 견제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환경부는 2021년 보급된 전기차부터 폐배터리를 반납할 의무가 없어지면서 폐배터리 재활용 분야가 사실상 완전히 민간 영역으로 넘어간 상황이라 배터리 재활용 경제성을 전기차 보조금에 반영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비교적 값싸고 안정적인 LFP 배터리를 장착한 저렴한 전기차 보급을 환경부가 막았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일례로 중국산 LFP 배터리를 장착한 테슬라 전기차 '모델Y 후륜구동(RWD)'을 구매할 때 받을 수 있는 보조금은 작년 514만원에서 이번에 195만원으로 62%가량 줄어든다. 현대자동차 아이오닉6 롱레인지 2WD 18·20인치 모델과 AWD 18인치 모델은 690만원의 보조금을 받아 작년에 이어 올해도 가장 많은 금액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일각에서는 이번 환경부의 전기차 보조금 지침 개정을 두고 다른 나라들도 자국 기업에 특혜를 주는 빌미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K-누들 맛에 반하다…면사랑, 프랑스 간편식 진출 박차

면사랑이 오는 6월까지 프랑스 현지 내 가정간편식(HMR) 판매처를 300곳까지 늘린다고 20일 밝혔다. 앞서 면사랑은 지난달부터 프랑스 최대 식품 매장인 '까르푸(Carrefour)'와 '르클레흐(E.Leclerc)' 매장에 냉동용기면 3종, 냉동팩면 3종까지 총 6종 판매를 시작했다. 현지 소비자 입맞에 맞춘 수출 전용 제품으로 김치볶음우동·비건 직화짜장·떡볶이범벅(냉동용기면 3종)과 잔치국수·새우튀김우동·가쓰오유부우동(냉동팩면 3종)으로 구성됐다. 수출 전용 제품인 만큼 종교 다양성을 고려해 개발된 것이 특징이다. 김치볶음우동· 비건 직화짜장·떡볶이범벅 등 냉동용기면 3종은 국내 민간 할랄인증기관인 KMF(한국이슬람교중앙회) 할랄 인증을 획득했으며, 직화짜장 냉동용기면도 비건 인증을 진행하고 있다. 면사랑은 맛과 품질에 민감한 프랑스에서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위해 마케팅도 힘 쏟고 있다.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9일까지 까르푸 입점 행사로 소비자 대상 시식행사를 진행한 바 있다. 향후 면사랑은 우동, 떡볶이 등 실온컵 제품까지 제품 범위를 확대해 현지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한수 면사랑 해외영업팀 이사는 “이번 프랑스 시장의 성공적인 진출을 통해 유럽과 미국, 일본 시장 등 글로벌 진출 기회를 마련하고, 면사랑에서 만든 각국의 대표 면요리를 수출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법사위, 박성재 법무장관 후보자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

법사위는 20일 오전 국회에서 회의를 열고 박 후보자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의 건을 가결했다. 법사위는 이날 오전 전체회의를 열어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을 여야 합의로 의결했다. 보고서에는 '적격'과 '부적격' 의견이 병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박 후보자는 지난 15일 열린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야당 의원들로부터 배우자 아파트 증여세 탈루 의혹과 검찰 퇴직 후 전관예우를 통해 고액 수임료를 받았다는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당시 더불어민주당은 박 후보자가 검찰 퇴직 이후 변호사 활동으로 고액의 수익을 올린 것이 전관예우 관행 덕분이라고 비판한 반면, 여당인 국민의힘은 그의 수입이 과다한 것은 아니라며 옹호한 바 있다. 법무부 장관 자리는 지난해 12월 21일 윤석열 대통령이 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인 한동훈 전 장관의 면직안을 재가하면서 두 달 가까이 공석이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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