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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시·군·구 지역별 고용률 ‘역대 최고’…실업률은 시·군만 낮아

지난해 하반기 시·군·구 지역별 고용률이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업률은 시·군 지역에서 전년보다 낮아졌고 특별·광역시 구 지역은 전년과 동일했다. 2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하반기 지역별고용조사 시군구 주요고용지표'에 따르면 작년 하반기 시 지역의 취업자는 1400만6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만명 증가했다. 시 지역 취업자 규모가 1400만명을 넘은 건 지난 2013년 해당 통계 작성 이후 처음이다. 시 지역 고용률은 62.5%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0.6%포인트 올랐고 군과 7개 특별·광역시의 구 지역도 0.9%포인트씩 올라 각각 68.9%, 58.7%를 나타냈다. 시군구 지역의 고용률은 모두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군 지역은 지난 2013년, 구 지역은 2021년부터 통계를 작성했다. 시 지역 고용률은 제주 서귀포시(72.2%), 충남 당진시(71.1%), 경북 영천시(68.5%) 순으로 높았다. 군지역은 경북 울릉군(82.4%), 전남 신안군(80.0%), 전북 장수군(78.2%)에서 고용률이 높았다. 특별·광역시의 군·구 지역은 인천 옹진군(73.9%), 대구 군위군(73.7%), 부산 강서구(67.8%)가 상위 지역으로 나타났다. 실업률은 시·군 지역에서 전년보다 낮아져 각각 2.7%, 1.2%로 집계됐다. 특별·광역시 구 지역은 3.6%로 전년과 같았다. 시 지역에서 실업률이 가장 높은 곳은 경남 통영시다. 전년보다 1.4%p 올라 4.6%를 기록했다. 국내 여행이 줄어들고 케이블카 공사 등으로 관광지 활용이 적어진 영향이다. 이어 경기 시흥시(4.5%), 경북 구미시(3.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군 지역 실업률 1위는 충북 증평군(3.5%)이었다. 구별로는 인천 동구(6.2%), 서울 관악구(5.3%), 부산 연제구(4.9%)가 실업률 상위지역이었다. 군과 특별·광역시 구 지역은 근무지 기준 취업자가 거주지 기준 취업자보다 더 많아 근무일에 지역 내 활동인구가 거주인구보다 더 많은 특징이 나타났다. 특히 서울 강남구의 경우 근무지 기준 취업자는 90만4000명인데 거주지 기준 취업자는 25만7000명으로 그 차이는 64만7000명에 달했다. 근무지 기준 취업자는 사업체 소재지를 기준으로 집계한다. 해당 지역의 일자리가 많아 다른 지역에서 일하러 오는 사람이 많다는 의미다. 반면 서울 관악구(-14만1000명), 인천 미추홀구(-7만6000명)는 근무지 기준 취업자가 거주지 기준 취업자보다 적었다. 시 지역에서 경기 수원시(-15만9000명)도 마찬가지다. 김종환 기자 axkjh@ekn.kr

전공의 절반 병원 떠났다…수술·진료 지연·취소에 환자들 분통

“환자는 죽을지 살지 몰라 걱정인데 그런 환자를 볼모로 잡아 의사와 정부가 힘겨루기 한다니 정말 화 난다"(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암병동 입원 환자 가족 김모씨) 정부의 의과대학 입학 정원 확대에 반발한 전공의들의 사직서 제출 및 업무 중단으로 의료차질 또는 공백이 현실하면서 전국 곳곳 일선 병원 환자들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각 병원별로 환자 수술 또는 진료가 연기되거나 취소되면서 환자 및 보호자들의 불만이 폭발했고 의사와 당국에 대한 분통 및 성토가 쏟아졌다. 20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기준 주요 100개 수련병원을 점검한 결과 이들 병원의 소속 전공의 55% 수준인 6415명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이들 100개 병원에는 전체 전공의 1만3000명의 약 95%가 근무한다. 사직서 제출자의 25% 수준인 1630명은 근무지를 이탈했다. 박민수 복지부 제2차관은 이날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브리핑에서 “근무지 이탈자는 세브란스병원, 성모병원 등에서 상대적으로 많았고, 나머지 병원에서는 이탈자가 없거나 소수인 경우가 대부분이었다"고 밝혔다. 각 병원은 이들이 낸 사직서를 수리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복지부가 10개 수련병원 현장을 점검한 결과 총 1091명(19일 오후 10시 기준) 전공의가 사직서를 제출했고 이 가운데 757명이 출근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병원 응급·당직 체계의 핵심인 전공의들의 절반 이상이 사직서를 제출하고 병원을 한꺼번에 떠나자 의료현장 곳곳에서 환자들의 피해가 잇따랐다. 의사 집단행동 피해신고지원센터에 접수된 피해 상담 사례는 전날 오후 6시 현재 총 34건이었다. 사례들 가운데 수술 취소는 25건, 진료 예약 취소는 4건, 진료 거절은 3건, 입원 지연은 2건이었다. 센터에 신고되지 않은 피해 사례를 포함하면 수술 취소 사례 등은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쌍둥이 출산을 앞두고 제왕절개 수술 연기를 통보받았다는 사연, 오래 기다린 부모님의 목디스크 수술이 무기한 연기돼 당황스럽다는 보호자의 성토, 당장 분만을 앞두고 출산 시 무통 주사가 불가능하다는 통지를 받았다는 임신부 등 피해 사례가 신고됐다. 일부 진료과에서 외래 진료 가능 요일과 시간을 줄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병원은 상대적으로 급하지 않은 수술에 대해 환자 측에 연락해 일정을 연기하면서 수술 일정이 일부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외래 및 응급실 대기시간이 길어지면서 환자와 가족이 애를 태웠다. 당장 수술이 급하지 않은 입원 환자들은 퇴원·전원되기도 했다. 일부 입원 및 외례 환자들은 이날 회진이나 진료에서 특별한 의료 차질을 겪지 않았다는 반응도 내놓았다. 그러나 전공의들의 업무 공백이 장기화할 경우 나타날 수 있는 의료공백의 피해를 걱정하기도 했다. 복지부는 이날 출근하지 않은 전공의 728명에 대해 새로 업무개시명령을 발령했다. 이미 명령을 내린 103명을 포함하면 지금까지 업무개시명령 대상은 총 831명으로 늘었다. 복지부는 이날 50개 병원을 대상으로 현장 점검을 실시해 근무지에 나타나지 않은 전공의에 사시 업무개시명령을 내릴 예정이다. 업무개시명령에도 복귀하지 않는 경우 면허 정지 행정처분이 내려진다. 다만 병원별 전공의 이탈 현황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박 차관은 비상진료대첵에 대해서도 “군병원, 공공병원 등도 대응 체계를 갖춘 것으로 보고받았다"며 “현장 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필요하다면 2단계 비상진료대책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 차관은 “전공의 여러분께서는 환자 곁으로 돌아가 주시길 바란다"며 “여러분의 뜻을 표현하기 위해 환자의 생명을 위태롭게 하는 일은 정말로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중수본은 이날 제12차 회의를 열어 의사집단행동에 대비한 비상진료체계를 점검하고 각 의료기관에서 유연한 인력관리 등을 통해 필수진료 기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정책 지원을 하기로 했다. 권역·전문응급의료센터 등의 응급의료 행위, 응급의료 전문의 진찰료 수가(酬價) 등도 인상한다. '입원환자 비상진료 정책지원금'도 신설해 전공의를 대신해 입원 환자를 진료하는 전문의에게 추가로 보상한다. '권역외상센터' 인력·시설·장비는 응급실의 비외상 진료에도 활용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입원전담 전문의 업무 범위도 확대해 당초 허용된 병동이 아닌 다른 병동 입원환자까지 진료할 수 있도록 한시적으로 허용한다. 인턴이 필수 진료과에서 수련 중 응급실·중환자실에 투입되더라도 해당 기간을 필수 진료과 수련으로 인정하는 등 수련 이수 기준도 완화한다. 김종환 기자 axkjh@ekn.kr

이사철 3월 전국 3만6000가구 입주한다

이사철이 본격화되는 3월 전국에서 3만6000여 가구의 아파트가 집들이를 시작할 전망이다. 20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다음달에는 전국 49개 단지, 3만6104가구(임대 포함 총가구수)의 아파트가 입주 예정이다. 직전 2월(2만8139가구) 대비 입주물량이 약 28% 늘었다. 권역별 아파트 입주물량은 수도권 1만6511가구, 지방 1만9593가구로 집계됐다. 시도별로는 △경기(1만2049가구) △대구(5023가구) △경북(4313가구) △인천(3502가구) △충북(2979가구) 순으로 많다. 경기는 '북수원자이렉스비아(2607가구)', '용인드마크데시앙(1308가구)' 등 대단지 입주가 예정돼 일대 전세가격이 일시적으로 하향 조정될 여지가 있다. 서울은 2월(593가구)에 이어 3월(960가구) 입주물량이 1000가구를 밑돌면서 학군 및 교통여건이 좋은 지역 위주로 전셋값 상승폭이 확대될 전망이다. 한편 비수도권에서는 대구와 경북의 물량이 많다. 대구 '한양수자인더팰리시티(1021가구)', '동대구역센텀화성파크드림(1458가구)'과 경북 포항시 '한화포레나포항(2192가구)', '힐스테이트초곡(1866가구)' 등 각각 2곳씩 대단지 입주가 이어질 예정이다. 이들 지역은 매매 및 전셋값 약세가 지속되는 상황인만큼 입주가 몰리면서 가격 낙폭이 깊어질 수 있다. 4월부터는 입주물량이 3만가구 이하로 감소할 전망이다. 올해 입주예정인 전국 33만2000가구 중 10만4000가구(31%)가 1분기에 집중됐고, 2~4분기 입주물량은 평균 7만6000가구에 그칠 전망이다. 특히 주택수요가 많은 수도권에서 신규 공급량이 줄면서 전세가격 상승세를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R114관계자는 “3월은 직전 2월 대비 공급이 늘지만, 4~5월에는 평균 2만 가구대로 입주 물량이 감소할 예정이어서 봄철 전세시장의 신축 희소가치는 높아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제2의 중동 신화’ 이루자…해외건설 수주 총력전

주택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국내 건설업계가 해외에서 돌파구 찾기에 나서고 있다. 주요 건설사들은 국내 부동산시장에서 고금리 기조, 원자잿값 및 인건비로 인한 공사비용 상승,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위험 등의 악재가 겹친 상황에 고유가, 고환율 기조가 맞물리면서 해외 수주 비중을 확대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 해외 수주 총력전 국내 건설사들은 올해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를 비롯해 쿠웨이트 신도시 개발 등 중동권 대형 프로젝트 수주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해 중동에서만 국내 건설사 수주액 중 34%에 해당하는 114억달러가 확보됐다. 사우디아라비아가 2030년까지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친환경 도시 건설을 목표로 건설 중인 네옴시티가 대표적 타깃이다. 사업비용만 5000억 달러(650조원)에 달하는 대형 프로젝트로 수주에 대한 국내 건설사들의 기대가 크다. 네옴시티는 친환경미래도시 '더라인'을 비롯해 △최첨단 산업단지 '옥사곤' △산악관광지 '트로제나' △고급 휴양지 '신달라' 등이 지어질 예정이다. 네올해엔 이중 더라인의 핵심 시설인 총 길이 170km의 초연결 커뮤니티 벨트 조성 관련 12개 공사의 패키지 입찰이 진행된다. 삼성물산‧현대건설‧대우건설 등이 수주를 모색 중이다. 특히 삼성물산은 지난해 10월 사우디국부펀드와 옥사곤 모듈러주택 관련 공동사업협약을 체결해 더라인과 옥사곤 등 프로젝트 참여에 적극적이다. 한미글로벌도 네옴시티 건설사업관리(PM) 용역 8개를 계약해 현재 4개를 수행 중이다. 네옴시티 외에도 세계 최대 공원 '킹 살만 파크', 대규모 주거복합단지 '디리야 게이트' 등이 잇따라 발주될 예정이다. 이밖에 사우디에선 파드힐리‧사파니아 가스전 프로젝트 입찰도 진행될 예정인데, 현대건설‧삼성엔지니어링‧GS건설이 참여를 타진 중이다. 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프로젝트 총괄 관리를 맡는 '쿠웨이트 압둘라 신도시', 사우디‧이집트‧아랍에미리트(UAE) 등에서 추진 중인 재생에너지 사업 등도 본격화될 경우 국내 건설업체들의 참여 가능성이 높다. 동남아 시장도 주목해야 한다. 인도네시아 신수도 이전 프로젝트에 삼성물산, 대우건설 등이 뛰어들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현재 자카르타의 해수면 상승에 따라 정부 핵심구역을 이전할 예정인데, 6개 위성도시를 포함해 교육, 의료, 상업지구를 2030년까지 개발한다. 삼성엔지니어링은 말레이시아에서 롯데케미칼 등과 사라왁 청정 수소 사업 참여를 추진 중이다. 현대건설이 불가리아에서 140억달러(18조7000억원) 규모의 원전 건설 사업을 수주할 것이 유력한 상황이다. 국내 대기업들이 미국에 건설할 예정인 반도체 공장 수주도 예상된다. 우크라이나 재건 공사, 체코 원전 공사 등의 가능성도 열려 있다. 지난해 국내 321개 건설사가 95개국에서 따낸 해외 수주 총액은 333억1398만달러였다. 1년 전 해외 수주액(309억8094만달러) 대비 7.53% 늘었다. 국내 건설사들은 2020년을 시작으로 4년 연속 300억달러 이상 수주에 성공했다. ◇400억달러 달성할까? 그러나 해외건설 수주 여건이 마냥 녹록한 것은 아니다. 올해 정부가 목표하고 있는 수주액은 400억달러 수준인데 이는 지난해 목표액(350억달러) 대비 50억달러 증가한 금액으로 달성 여부가 불투명하다. 지난해에도 해외건설 수주액 증가세가 이어지기는 했지만, 정부가 목표로 했던 350억달러는 달성하지 못했다. 여기에 더해 올해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동지역 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여전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 국토교통부는 지난 16일 열린 '원팀코리아 타운홀 미팅'을 갖고 스마트시티를 수출해야 한다고 독려했다. 이 자리에서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해외도시개발 사업 진출 활성화를 위해 공공기관이 공동으로 진출하여 리스크를 낮추고, 적극적인 투자를 추진해 기업 참여를 유도하는 등 정부가 원팀으로 앞장서 해외도시개발 사업의 이정표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올해 해외 건설 수주액이 무난히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박철한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최근 국내 건설시장이 위축되다보니 대형 건설사들이 전반적으로 해외수주에 적극적인 것은 사실"이라며 “올해 사우디 네옴시티나 및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등을 포함한 여러 대형 사업들이 예정돼 있어 수주액 또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미국 반도체 공장 및 중동 대형 프로젝트들이 예고돼 있어 350억달러는 무난히 넘길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불가능한 숫자는 아니지만 정부 목표인 400억달러는 달성하기가 조금 어렵지 않을까라고 조심스럽게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김다니엘 기자 daniel1115@ekn.kr

정유업계, 정제마진 반등 힘입어 실적 개선 기대

국내 정유사들이 지난해 어려움을 뒤로 하고 실적 개선을 기대하는 모양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주 싱가포르 복합정제마진은 배럴당 13.6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주 대비 소폭 하락한 수치지만, 손익분기점(BEP)을 크게 상회하고 있다. 현재 2월 평균 정제마진은 12.9달러 수준으로 지난해 12월(10.4달러)과 지난달(12.4달러) 보다 높다. SK이노베이션의 올 1분기 영업이익(4694억원)이 지난해 4분기의 6배 수준으로 추정되는 까닭으로 풀이된다. 에쓰오일도 같은 기간 영업이익이 76억원에서 4478억원까지 높아질 전망이다. GS칼텍스와 HD현대오일뱅크도 유사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정제마진은 휘발유와 경유 등 석유제품 가격에서 원유값·수송비·운영비 등을 제외한 값이다. 국내 업체들의 BEP는 4달러대 중반으로 알려져 있다. 윤용식 한화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공급 차질에 따른 정제마진 강세를 점쳤다. 미국 정유사들이 한파의 영향을 받고 있는 가운데 가동률이 2022년 12월 이후 최저치인 80.6%로 낮아졌다. 중국 티팟 정유사 가동률도 61.7%로 하락했다. 이란과 러시아산 원유값 상승의 여파가 전해진 셈이다. 러시아는 전쟁 장기화로 정제설비들의 가동에 차질을 빚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장거리 드론을 앞세워 러시아 정제설비 등에 대한 공격 수위를 높인다는 방침도 발표했다. 황성현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드론 공격이 펼쳐진 지역에 러시아 정유처리 생산력(CAPA)의 75% 이상이 집중됐다고 설명했다. 국제유가 상승세에 따른 재고평가이익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하마스 분쟁을 비롯한 중동지역 리스크가 유가를 자극한다는 논리다. 인도가 국제에너지기구(IEA) 가입을 추진하는 것도 언급된다. 일정 수준의 이상의 비축유 보유라는 가입조건을 충족하기 위한 행보에 나설 경우 글로벌 수요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국제유가 상승세에 따른 재고평가이익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하마스 분쟁을 비롯한 중동지역 리스크가 유가를 자극한다는 논리다. 인도가 국제에너지기구(IEA) 가입을 추진하는 것도 언급된다. 일정 수준의 이상의 비축유 보유라는 가입조건을 충족하기 위한 행보에 나서면 글로벌 수요가 '꿈틀'할 수 있다는 것이다. 공급과잉에 대한 우려도 크지 않은 상황으로 전해졌다. 가이아나와 브라질을 비롯한 국가들이 원유 생산력을 늘리고 있으나, IEA의 수요 전망치도 상향조정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지부진한 북미 지역 원유생산량 확대와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OPEC+)의 감산도 유가 하락을 막는 요소"라며 “글로벌 항공 수요 회복으로 항공유 판매량도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삼성전자 노사, 임금 협상 결렬…노조, 창사 이래 첫 파업 나설까

삼성전자와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이 올해 임금 인상률 협의를 이어갔으나 합의를 이루지 못해 결렬됐다. 이에 노조는 관련 절차를 밟아나가 쟁의권 확보에 나섰다. 20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사측과 전국삼성전자노조는 이날 오전 올해 임금 인상률 협의를 위한 6차 본교섭을 진행했다. 이후 양측 간 이견을 좁히지 못해 협상이 결렬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사측은 임금 기본 인상률 2.5%를 제시했다. 노조는 3배가 넘는 8.1%를 요구하고 있다. 노조는 교섭 결렬을 선언했고 이날 중 중앙노동위원회에 노동 쟁의 조정을 신청한다는 방침이다. 조정 신청 시 중노위는 사용자·근로자·공익 위원으로 구성된 조정위원회를 열고 10일간 중재를 시도한다. 이 자리에서도 평행선을 달리면 조정이 중지돼 노조가 쟁의권을 확보하게 된다. 다만 노조는 조정 절차 개시 이후에도 사측이 개선안을 내놓을 경우 대화 재개에 들어간다는 입장이다. 전국삼성전자노조 조합원은 1만7000여명 수준으로, 삼성 관계사 노조 중 가장 규모가 크다. 이와 별개로 삼성전자는 사용자-근로자 위원이 참여하는 노사협의회에서도 임금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협의회는 임금 인상률 5.74%를 요구하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에서는 1969년 창사 이래 파업이 벌어진 전례가 단 한 번도 없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늘어나는 ‘기이한 빚투’… 코스닥 하락에 베팅하는 개미들

정부의 저PBR(주가순자산비율) 기업에 대한 밸류업 프로그램 도입 기대감으로 국내 증시가 상승중인 가운데 빚투 규모도 증가세다. 특히 투자자들은 코스닥150선물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를 집중적으로 빚 내 사들이고 있어 관심이 쏠린다. 전문가들은 코스닥 시장의 경우 이차전지 대장주들 비중이 높은 반면, 시장전망이 불투명해 하락에 베팅중인 것으로 보고 있다. 2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신용융자 잔고액은 17조949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1월 23일(17조960억원)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저PBR종목에 대한 밸류업 기대감에 국내 증시가 상승세를 나타내면서 투자자들이 레버리지 투자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문제는 투자자들이 초고위험상품인 인버스 ETF상품이 1위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KODEX코스닥150선물인버스' ETF의 신용 비율은 9.68%로 국내증시(유가증권+코스닥)에서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월 들어 지난 19일까지 개인은 97억원을 순매수했다. 특히 지난 8일과 13일 각각 235억원, 278억원을 순매수 했는데 당시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들은 1123억원, 801억원을 순매도한 상황이었다. 개인 투자자들이 매도포지션을 잡은 상태에서 인버스 ETF를 집중적으로 사들인 거다. 같은 기간 외국인은 78억원을 순매수 했다. 반면 기관은 183억원을 순매도 했다. KODEX코스닥150인버스는 일일수익률의 -1배수를 추적한다. 즉 주가가 빠져야 이익을 거두는 상품이다. 개인들이 해당 인버스 상품을 사들이는 이유는 이차전지 관련주들의 하락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코스닥 상위 종목에 이차전지 대장주들이 포진한 상태에서 전기차 산업에 대한 부정적인 분위기가 흐르면서 하락에 베팅하는 분위기가 연출된 것 같다"며 “최근 미국 바이든 정부가 전기차 업황에 비우호적인 정책을 낼 것이란 소식이 전해지는 만큼 시장 은 다소 부정적인 흐름을 나타낼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17일(현지 시각) 바이든 행정부가 기후 변화에 대처하기 위한 전략 중 하나인 배기가스 배출 제한을 완화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대선을 앞둔 시점에 자동차 생산직 노동자들의 표심을 의식한 행보라는 분석이다. 코스닥 시장의 하락을 이끌만한 요소는 또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다. 조동희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연구원은 “차기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될 경우 그동안의 전기차 및 배터리 관련 정책에 큰 변화가 발생할 수 있다"며 “미국에 투자를 진행 중이거나 계획 중인 한국기업들과 한국정부는 의사결정 시 이러한 중대한 정치적 요인을 주요 변수로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우려하기도 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날 한국 배터리 셀 제조업체를 제외한 시가총액 상위 업체들은 기업 가치 버블이 심각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그는 “국내 셀 제외 전기차 배터리 시총 상위 업체들은 기업가치가 버블의 영역에서 움직이고 있는 상태"라며 “미국도 전기차 전환 속도를 늦출 가능성 높아져서 고평가된 업체들의 주가 하락 리스크는 여전히 높다"고 지적했다. 양성모 기자 paperkiller@ekn.kr

르세라핌 사쿠라, 유재석 앞 솔직 입담 터졌다..“전 강호동 라인..지금 바람 피우는 느낌”

르세라핌(LE SSERAFIM) 사쿠라가 유재석에게 스스로를 '강호동 라인'이라고 밝혔다. 20일 오후 뜬뜬 유튜브 채널에는 르세라핌 멤버 채원과 사쿠라가 출연한 'mini핑계고' 10회 영상이 게재됐다. 다양한 이야기를 나눈 후 인사를 나누기 전 유재석은 채원과 사쿠라의 입담에 “참 재밌는 분들"이라며 호감을 드러냈고 이에 채원은 “자주 뵙고 싶어요"라며 눈을 반짝였다. 채원의 옆에 있던 사쿠라는 뜻밖의 고백으로 유재석을 웃음짓게 했다. 사쿠라가 “제가 원래 강호동 라인"이라고 밝힌 것. 유재석은 사쿠라의 고백에 웃다가 음료를 엎었고 “놀란 거 아니에요"라면서 급하게 수습해 폭소를 유발했다. 이어 “계원 여러분들 오해하지 마세요. 호동이 형 라인 나와서 그런 거 아니에요. 저 호동이 형 좋아합니다"라고 해명했다. 사쿠라는 “지금 약간 바람피우는 느낌이라 마음이 약간 '아 괜찮나' 했는데"라면서 “저는 언제든지 선배님이 사랑해주시면"이라고 유재석 라인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유재석이 “갈아타시려고요?"라고 묻자 사쿠라는 “손이 두 개니까 양쪽 다 잡으면 된다"라고 순발력과 재치있는 입담으로 마지막까지 배꼽 잡게 만들었다. 사쿠라와 유재석의 대화를 듣던 채원 역시 습관성 아이돌 리액션으로 폭소를 큰 웃음을 선사하며 예능감을 뽐냈다. 르세라핌은 19일 미니 3집 '이지'(EASY)를 발매했다. 타이틀 곡 '이지' 뮤직비디오는 공개 13시간만인 20일 오전 7시 14분께 유튜브 조회수 1000만회를 돌파하며, 심상찮은 인기를 보여주고 있다. 고지예 기자 kojy@ekn.kr

정부 ‘비대면 진료’ 발언에 관련주 연일 요동

국내 대형병원 전문의들이 사직서를 내고 이날부터 근무 중단에 나선 가운데 국내 증시에서 비대면 진료가 테마로 급부상하면서 관련주 주가가 요동치고 있다. 정부의 비대면 진료 전면 허용 계획 발표에 상한가까지 오르는가 하면 발표 다음 날 하루 만에 주가가 10% 가까이 떨어지는 등 급등락 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비대면 진료 관련주는 대부분 하락 거래되고 있다. 케어랩스가 전일 대비 9.27% 하락한 6750원에 거래 중이며 유비케어(-5.02%), 딥노이드(-1.21%) 등도 하락했다. 인성정보만 0.55% 소폭 상승했다. 의료계에 따르면 전날 국내 대형병원의 전공의들은 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해 집단 사직서를 제출하고 이날 새벽부터 근무를 중단했다. 집단 사직으로 의료 인원이 부족해지자 전국 병원 곳곳에서 수술과 입원이 연기되고 퇴원 일정이 앞당겨지는 등 혼란이 야기되고 있다. 의료공백 우려에 정부는 집단행동이 장기화될 경우 모든 의료기관에서 비대면 진료를 허용한다는 내용의 비상 진료 내용을 발표했다. 집단행동 장기화 시 의료 공백을 대체하기 위해 공공의료 기관의 비상진료체계를 가동하고 비대면 진료를 전면 허용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비대면 진료 관련주로 매수세가 몰리기 시작했다. 케어랩스는 지난 16일과 19일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주가는 이달에만 49%가 급등했다. 케어랩스는 모바일 비대면 진료 플랫폼인 '굿닥'을 자회사로 두고 있어 대표적인 비대면 진료 관련주로 꼽힌다. 지난해 12월 재외국민 대상의 비대면 진료 플랫폼 '오케이 닥'을 론칭한 인성정보 역시 4거래일 연속 상승하고 있으며 지난 16일에는 전일 대비 29.85%가 오르며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의료 플랫폼 '똑닥' 운영사인 비브로스의 지분을 가진 유비케어도 이달 들어 주가가 24.8% 상승했다. 하지만 테마성으로 오른 만큼 투기성 자산이 몰리면서 주가가 불안정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케어랩스의 경우 전날 기록한 상한가에 이어 이날 장 초반 급등하며 7800원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이후 9%대로 급락하며 6700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유비케어도 장 초반 반짝 상승세를 보이더니 단숨에 하락 전환했다. 한편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11시 기준 주요 100개 수련병원을 점검한 결과 이들 병원의 소속 전공의 55% 수준인 6415명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복지부는 이들이 낸 사직서는 수리하지 않았으며 이 중 831명에게 현장으로 복귀하라는 업무개시명령을 발령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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