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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NG 직수입 업계 “작년 900만톤 수입, 도입비 절감 기여”

LNG 직수입 업계가 작년에 900만톤을 수입하는 등 규모를 계속 확장해 나가고 있다. 올해는 산·학·연 전문가로 구성된 LNG포럼을 출범시켜 더욱 긴밀한 네트워크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민간LNG산업협회는 21일 서울 강남구 협회 대회의실에서 2024년도 정기총회를 열고 올해 사업계획 확정 및 LNG산업 발전과 자가소비용 직수입제도 활성화를 위한 정책 활동 및 연구사업 등을 활발히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협회는 올해 주요 사업으로 △LNG산업 선진화 △자가소비용직수입제도 활성화 △배관 공동이용 여건 개선을 선정했다. 이 외에도 정부와 업계와의 소통 가교 역할 수행, 업계 전문가들과 교류 확대에도 중점을 기울일 예정이다. 특히 협회는 최근 배관망을 이용하는 시설이용자 22개사의 목소리를 한데 모아 정부에서 추진할 배관시설이용규정 개정, 지점별 인입가능량 분석, 배관시설 이용심의위원회 운영 등 배관망 관련 주요 사안에 대해 직수입 업계를 대변하고, 정부와 한국가스공사와의 지속적인 교류와 소통에도 앞장설 계획이다. 협회는 오는 2025년부터 시행될 자원안보특별법과 관련해 평시에는 비축의무가 없지만 위기 시 한시적으로 비축의무를 이행해야 하는 직수입 업계의 특수성이 반영된 후속 법제화 작업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정부와 적극 소통하며 정책활동도 이어 나갈 계획이다. 또한 협회는 산·학·연 전문가들과 함께 LNG포럼을 신규로 출범해 LNG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고민하고, 전문가 그룹의 상시 네트워크를 통해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어 산업부와 연계한 에너지통상정책포럼의 운영을 통해 에너지 분야에 대한 글로벌 성장동력 모멘텀을 조성하고, 에너지와 연계된 국제적인 통상 흐름과 통상 협력 증진 등도 도모할 계획이다. 협회에 따르면 작년 LNG 직수입량은 약 900만톤으로 전체 수입량의 약 21%를 차지했다. 협회는 이를 통해 LNG 도입비용 절감에 기여하고 있으며 공급망 다변화로 국가 에너지 안보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민간LNG산업협회는 2021년 12월 출범해 현재 10개 회원사까지 확대됐으며, 올해 상반기 내에 2개사가 추가 가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휴젤, 태국 의료진에 봉합사 ‘리셀비’ 시술 노하우 전수

메디컬 에스테틱 전문기업 휴젤이 최근 태국 차크리나루에보딘드라 의학연구소(CNMI)에서 봉합사 '리셀비'(국내 제품명 블루로즈 포르테)의 카데바 트레이닝 세미나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20일 밝혔다. 리셀비는 휴젤의 자회사인 봉합사 제조기업 '제이월드'의 폴리다이옥사논(PDO) 봉합사 브랜드로, 휴젤은 지난해 태국 식약청(TFDA)으로부터 리셀비10개 제품에 대한 품목허가를 획득한 후 현지에 출시했다. 이번 세미나는 리셀비에 대한 태국 의료진의 이해도를 높이고 한국의 최신 시술 트렌드 및 노하우를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밸런스랩 성형외과 임수성 원장이 디렉터로 참여해 현지 핵심의료전문가(HCPs) 10여명을 대상으로 카데바(해부용 시체)를 활용한 핸즈온 트레이닝을 이끌었다. 임 원장은 환자 연령대별·성별에 따른 피부와 근육 분석 등 해부학적 관점에서 본 봉합사 종류별 시술 가이드라인을 제공했으며, 특히 최근 태국에서 인기있는 눈매(fox-eye) 라인에 최적화된 시술법을 시연해 호응을 얻었다. 참석자들은 한국의 선진 시술 테크닉을 전수받은 후 직접 실습해 볼 수 있는 전문적인 교육이었다며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휴젤 관계자는 “태국 의료전문가들의 전문적인 시술 트레이닝에 대한 수요에 맞춰 PDO 봉합사를 활용한 트레이닝 세션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며 “봉합사를 포함해 보툴리눔톡신, HA 필러 등 다양한 제품들을 활용한 학술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태국 메디컬 에스테틱시장 내 휴젤 영향력을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주명건 세종대 명예이사장, ‘저출산 대책 위한 국토개조전략’ 논문 발표

주명건 세종대학교 명예이사장이 유니노믹 리뷰 2024년 1월호에 '저출산 대책을 위한 국토개조전략' 논문을 게재했다. 이 논문에 따르면, 부산 가덕도 공항은 15조원을 들여 건설하는 것으로 여야가 합의했다. 그러나 이를 활용해 방조제를 건설하고 낙동강을 준설해 매립하면 오히려 260조원의 수입이 발생한다. 이를 육아대책 기금으로 설정하면 프랑스가 인구문제를 정부지원으로 해결했던 것처럼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논문에 따르면 한국 출산율이 0.7 아래로 떨어졌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정부가 적극적으로 육아지원을 해야 한다. 성공한 예가 프랑스로, 출산율이 1.6 이하로 떨어졌지만 과감한 육아지원 정책으로 17년 뒤에 2.1이 됐다. 논문은 우선 가덕도 개발에서 동서방향으로 계획된 활주로를 남북방향으로 수정해 방조제 위에 건설해야 한다고 제안하고 있다. 가덕도와 다대포를 방조제로 연결하고 강서구 남쪽 86㎢(약 2600만평)를 매립하면 부산 평지 면적을 20% 늘릴 수 있다고 소개했다. 매립을 위해서 낙동강 하구에서 문경까지 337㎞를 평균 10m 준설하면 약 27억㎥의 준설토가 나온다. 이것의 83%인 골재를 매각하면 약 23조원의 재원을 확보하고 17% 사토는 매립토로 쓸 수 있다. 현재 가덕도 공항 건설에만 15조원 예산이 필요하지만, 이를 조금만 수정하면 오히려 260조 원 수입을 거둘 수 있다. 또한 평지 면적이 부족한 부산을 세계적인 메가시티로 만들 수 있다. 부산은 강서구를 제외하면 대부분 구릉지다. 국가경쟁력 차원에서 강서구 남쪽 86㎢(약 2600만평)를 매립하여 부산을 홍콩과 싱가포르를 능가하는 동북아 물류거점도시로 만들어야 한다. 이를 위해 낙동강을 준설하여 경부운하를 완성해야 한다고 논문은 제안했다. 경부운하가 완성돼 1만톤급 바지선이 운행되면 내륙도시들도 세계공급망에 직결된다는 설명이다. 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활용해 부산을 세계적 물류거점으로 만들고 경부운하를 완성시키면 국력을 G2 수준으로 올리게 된다. 우리나라 국민연금은 수급 불균형으로 조만간에 고갈된다. 이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으로 60년에 걸쳐 경기만을 매립하고 분양하면 4천조원의 제2국민연금과 260조원 규모의 저출산 대책기금을 조성할 수 있다고 논문은 제안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미국주식] 증시, 휴장 끝 하락 시작…엔비디아·아마존·테슬라 등 주가↓

20일(미 동부시간) 뉴욕증시가 연휴 후 첫 거래에서 모두 하락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4.19p(0.17%) 하락한 3만 8563.80으로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0.06p(0.60%) 내린 4975.51, 나스닥지수는 144.87p(0.92%) 밀린 1만 5630.78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5000 재돌파' 4거래일 만에 이를 또다시 내줬따. 전날 뉴욕증시는 '대통령의 날'로 휴장했고, 이날은 재료 부재 속에서도 고점 부담으로 시장 경계가 높아진 상황이다. 특히 오는 21일 발표될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 실적이 주목 받고 있다. 엔비디아 실적은 역대급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그간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해왔다는 점에서 이런 높은 밸류에이션을 떠받쳐줄 수 있을지 투자자들은 주목하고 있다. 엔비디아가 주도한 AI 열기는 그동안 주가를 사상 최고치로 밀어 올려왔다. 엔비디아 주가가 이날 4% 이상 하락하면서 시장 전반의 투자 심리가 악화했다. 아울러 시장은 기업들 실적 발표와 연방준비제도(연준·Fed) 금리인하 기대 등을 주시했다. 엔비디아 실적 외에도 이번 주에는 월마트와 홈디포 실적이 나왔다. 월마트는 예상치를 웃도는 순이익을 발표하고 배당도 인상했다는 소식에 3% 이상 올랐다. 월마트는 이날 스마트 TV 제조업체 비지오를 23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는데, 비지오 주가는 16% 이상 상승했다. 홈디포 주가는 예상치를 웃돈 순이익을 내놨으나 미국 동일 점포 매출이 예상치에 못 미치고 연간 가이던스도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강보합권에서 마쳤다. 지난주 미국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하고 있지 않다는 소식에 연준 조기 금리 인하 기대는 크게 후퇴했다. 현재 시장은 연준이 오는 6월에 첫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첫 금리 인하 시기를 3월에서 5월로, 다시 6월로 늦춘 셈이다. 다음날에는 연준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이번 의사록에서도 연준이 올해 금리 인하에 있어 신중한 태도를 보일 것이라는 점을 시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금리 인하 기대 완화에도 S&P500지수 전망치를 상향하는 기관은 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S&P 500지수 전망치를 5200으로 상향했다. 지난 12월에 전망치를 4700에서 5100으로 상향한 지 두 달 만이다. 앞서 RBC도 S&P500 지수 전망치를 5000에서 5150으로 올렸고, UBS도 연말 지수 전망치를 4850에서 5150으로 올린 바 있다. 월가에서 5200을 제시한 기관은 오펜하이머와 펀드스트랫이며, 야데니 리서치는 가장 높은 5400을 제시하고 있다. 이날 발표된 1월 미국 경기선행지수는 전월보다 0.4% 하락한 102.7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0.3% 하락과 전달 0.2% 하락보다 부진했다. 콘퍼런스보드는 지수 부진에도 “경기선행지수는 더 이상 올해의 경기침체를 전망하지 않는다"라며 “다만 올해 2~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제로(0)' 수준으로 둔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S&P500 지수 내에선 필수소비재를 제외한 10개 업종이 모두 하락했다. 기술과 임의 소비재 관련주가 1% 이상 하락해 약세를 주도했다. 캐피털원 주가는 회사가 디스커버 파이낸셜 서비스를 353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0.1%가량 올랐고, 디스커버 주가는 12% 이상 올랐다. 코인베이스 주가는 지난 3거래일간 월가 유명 펀드 매니저 캐시 우드의 상장지수펀드(ETF)가 코인베이스 주식을 85만주 이상 매각했다는 소식에 4%가량 하락했다. 이밖에 대형 기술주 가운데서는 아마존이 1.4%, 테슬라가 3.1%이상 밀렸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엔비디아 실적 불안이 시장에 반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연준 정책 행보에 대한 불안도 시장에 반영돼 있다고 덧붙였다. CFRA 리서치의 샘 스토벌 수석 전략가는 마켓워치에 “투자자들은 최근의 상승분을 시장이 소화할 것이라고 믿어 엔비디아 실적이 훌륭하지 않다면 실망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캐피톨 증권 운용의 켄트 엥겔케 전략가는 이날의 부진한 흐름은 “엔비디아 실적에 대한 불안감 때문"이라며 “엔비디아가 물꼬를 완전히 트지 못한다면 상황은 곧 꺼져버릴 수 있다"고 말했다. 클리어브릿지의 제프리 슐제 매니징 디렉터는 이날 명확한 위험회피 재료는 없다면서도 지난주 예상보다 뜨거웠던 인플레이션에 따른 불안이 더 영향을 미치는 것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 주에 나올 연준 선호 물가지수인 1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더 가파른 수치를 보일 수 있고 이는 “연준의 관망세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 마감 시점 오는 5월 연준 금리 인하 가능성은 33.0%, 6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76.6%에 달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71p(4.83%) 오른 15.42를 기록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삼성생명, 기업 밸류업 준비 완료...‘매수’ 유지 [하나증권]

하나증권이 21일 보고서를 통해 삼성생명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9만원을 유지했다. 안영준 하나증권 연구원은 “4분기 실적은 비경상적 요인에 따른 예실차 부진에도 불구하고 견제했다"며 “높은 실적 등 재무 안정성을 기반으로 향후 정책에 따른 주주환원 확대 가능성은 충분할 것"이라고 말했다. IFRS17 도입 이후 보험사들의 실적 변동성을 증대시키는 여러가지 요인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삼성생명은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하며 강점인 높은 안정성이 부각되는 모습이다. 연말 예상 KICS 비율도 220%~225% 수준을 제시해 자본여력도 충분하다는 것을 보였다. 그러나 삼성생명은 기존과 같은 35%~45% 수준의 현금배당성향 외에는 아직 구체적인 주주환원 확대 방안을 제시하지 않았다. 그러나 주주환원 확대와 ROE-PBR 개선을 계획하고 있으며 밸류업 프로그램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임을 밝혔다. 안 연구원은 “업종 내에서 주주환원 확대 능력 및 의지가 가장 크다"며 “업종 내 차선호주로 제시한다"고 전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에코마케팅, 데일리앤코 부진에 목표주가 ‘↓’ 주가는 부담없는 구간 [DB금융투자]

DB금융투자는 에코마케팅에 대해 자회사인 데일리앤코의 부진에 따른 이익 감소가 전망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만6000원에서 1만4000원으로 하향한다고 21일 밝혔다. 다만 주가는 부담이 없는 수준으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신은정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데일리앤코의 신제품 라인업 부재를 반영해 실적 전망치를 기존 추청치 대비 올해 15%, 내년 10%를 하향 조정한다"면서 “이에 따라 목표주가도 1만4000원으로 낮춘다"고 밝혔다. 당분간은 분기별로 광고 업황 회복에 따른 본업 이익 개선과 안다르 글로벌이 견인하는 외형 성장을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주가적인 측면에서 신 연구원은 “그동안 데일리앤코 신제품 부재 및 부진한 실적이 이미 주가에 충분히 반영돼 왔다"며 “올해 주가수익률(PER)도 5.9배로 매우 부담 없는 구간으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DB금융투자가 전망한 에코마케팅의 지난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5%, 14.2% 늘어난 880억원, 140억원이다. 이는 시장전망치에 부합하는 숫자로 영업이익의 전년 동기 대비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 신 연구원은 “광고 본업 영업이익은 주요 금융 광고주들의 대행 물량 축소에도 불구하고, 안다르 판매건광고비(CPS) 확대 및 신규 광고주 영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2% 성장이 전망된다"면서 “안다르도 맨즈 매출의 지속 성장과 해외 판매로 2022년 4분기에 비해 8%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데일리앤코에 대해서는 “클럭 판매 부진으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에 비해 -17.4%로 역성장이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올해 관전 포인트는 본업 회복과 안다르의 해외부문 실적이다. DB금융투자는 에코마케팅의 올해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대비 9.6%, 13.6% 늘어난 3846억원, 625억원을 예상했다. 신 연구원은 “광고 본업은 신규 광고주 영입으로 지난해 상반기 부진했던 광고 실적 개선이 전망된다"며 “안다르 또한 일본 현지 물류센터 확보를 통한 매출 확대 등 국내보다는 일본, 싱가포르의 해외 중심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지난해 초 클럭 온열 스트레칭마사지기를 끝으로 데일리앤코의 실적과 상품이 부진한 점이 아쉽다"면서 “올해 연중으로 새로운 브랜드 또는 클럭이나 몽제에서의 새로운 아이템이 론칭한다면 이는 주가 상승의 트리거로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성모 기자 paperkiller@ekn.kr

“충당금 규모는 3위”…농협금융지주, 건전성 관리 고삐

NH농협금융지주가 지난해 2조원이 넘는 충당금을 적립했다. 금융지주 중 KB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에 이어 3번째로 많은 규모다. 충당금은 대폭 늘렸으나 대손충당금적립률은 전년 대비 줄었다. 부실채권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농협금융은 건전성 관리에 더욱 고삐를 죄고 있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금융의 지난해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2조1018억원으로 전년(7820억원) 대비 168.8%나 늘었다. 금융지주별 충당금 규모를 보면 KB금융 3조790억원, 신한금융 2조2512억원, 우리금융지주 1조8810억원, 하나금융지주 1조7148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금융지주들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미래 경기 전망 등을 반영해 충당금 규모를 대폭 늘렸다. KB금융은 전년 대비 72%, 신한금융은 70.8%, 우리금융은 112.4%, 하나금융은 41.1% 각각 충당금을 확대했다. 이 가운데 농협금융은 금융지주 중 가장 높은 폭으로 충당금을 확대하면서 금융지주 중 3번째로 많은 충당금을 쌓았다. 충당금 적립 기준 변경과 경기 불확실성에 대비한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를 위해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을 확대했다는 게 농협금융의 설명이다. 농협금융이 2조원이 넘는 충당금을 쌓으면서 건전성 관리에 고삐를 좼지만, 건전성 지표는 악화됐다. 농협금융의 대손충당금적립률은 전년 251.2%에서 202.12%로 49.08%포인트(p) 줄었다. 대손충당금적립률은 대손충당금 잔액을 부실채권으로 나눈 비율이다. 대손충당금적립률이 줄어든 것은 대손충당금을 늘렸음에도 부실채권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볼 수 있다. 실제 지난해 농협금융의 총 여신은 소폭 늘어난 반면 고정이하여신(NPL)과 무수익 여신은 약 2배 내외로 증가했다. 농협금융의 총 여신은 지난해 말 328조5935억원으로 1년 전(323조9666억원) 대비 1.4% 늘어나는 데 그쳤다. 반면 같은 기간 NPL 잔액은 9717억원에서 1조8759억원으로 약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이에 따라 농협금융의 NPL비율은 전년 말 0.3%에서 지난해 말 0.57%로 0.27%p 뛰었다. NPL비율은 총 여신 중 3개월 이상 연체된 대출이 차지하는 비율이다. 사실상 회수가 불가능한 무수익 여신도 전년 말 7233억원에서 지난해 말 1조5057억원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건전성 지표 악화는 다른 금융지주사들도 비슷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말 고정이하여신비율을 보면 KB금융 0.57%, 신한금융 0.56%, 하나금융 0.49%, 우리금융 0.35%로 각각 나타났다. 전년 대비 0.23%포인트, 0.15%p, 0.15%p, 0.04%p 각각 늘었다. 농협금융은 금융권의 추세에 따라 건전성 지표가 나빠진 만큼 보수적으로 충당금을 적립하며 건전성 관리에 나서고 있다는 입장이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건전성 지표와 관련 “이미 시장에서 예상을 했던 부분이며, 추세적인 이유가 있는 것"이라고 했다. 농협금융은 “건전성 중심의 보수적 관리 기조 유지와 선제적 충당금 관리를 통해 미래 손실 흡수 능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했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오늘날씨 예보] 전국 눈·비 내리는 출근길…서울 아침 기온은 ‘쌀쌀’

수요일인 21일 전국이 흐리고 중부지방과 경북권 중심으로 눈 또는 비가 내리겠다. 남부지방과 제주도도 산지 지역을 중심으로 눈·비 소식이 예보돼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에 주의해야겠다. 21∼22일 이틀간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이 5∼15㎜, 강원 동해안과 강원 산지가 30∼80㎜, 강원 내륙이 5∼20㎜다. 같은 기간 충청권은 10∼30㎜, 광주와 전남이 20∼60㎜, 전북이 10∼40㎜다. 경북동해안 예상 강수량은 30∼80㎜, 부산과 울산, 경남, 대구 경북 내륙은 10∼60㎜로 예보됐다. 제주도도 산지를 중심으로 많게는 100㎜ 이상으로 예보됐다. 낮 최고기온은 2∼10도로 예보됐다. 이날 오전 5시 기온은 서울 2.9도, 인천 3.0도, 수원 3.6도, 춘천 2.0도, 강릉 1.3도, 청주 5.8도, 대전 4.5도, 전주 6.9도, 광주 8.0도, 제주 12.1도, 대구 5.4도, 부산 7.1도, 울산 5.4도, 창원 6.0도 등이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 '좋음' 수준이겠다. 바다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1.5∼4.0m, 서해 앞바다에서 0.5∼2.5m, 남해 앞바다에서 0.5∼4.0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 내 먼바다) 파고는 동해·남해 2.0∼5.0m, 서해 1.0∼4.0m로 예측된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금융지주 이사회는 지금] 신한지주, 올해 사외이사 2명 교체 무게...추가 변화는

[편집자주] 금융감독원이 올해 최고경영자(CEO) 승계와 이사회 운영현황의 적정성을 점검하는 등 건전한 지배구조 구축을 주문하면서 금융지주, 은행 이사회의 부담이 가중될 전망이다. 금융지주 이사회는 금융그룹의 경영전략, 리스크 관리 정책을 결정하는 지주 내 그 어떤 기구보다 중요한 곳이다. 경영진이 건전성, 고객 보호 등에 소홀하지 않도록 통제, 감독하는 한편 금융회사가 나아가야 할 경영 전략, 방향을 제시하는 책무를 갖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은 3월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각 금융지주 이사회의 특징, 개선점 등을 조명해본다. 신한금융지주가 다음달 정기주주총회에서 최소 2명의 사외이사를 교체할 것으로 전망된다. 성재호 사외이사 임기가 만료되는데다 다른 사외이사도 일신상의 사유로 자리에서 물러나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한금융은 주요 금융사 가운데 선제적으로 이사회와 경영진을 분리하고, 각 이사들이 담당하는 이사회 내 위원회를 최소화해 이사회 및 위원회 안건에 보다 집중할 수 있도록 기반을 다졌다. 이에 따라 신한금융은 이번 주총에서 단순 사외이사 숫자를 늘리거나 여성 사외이사 숫자를 확대하는 등의 보여주기식이 아닌 건전한 견제기능을 통해 경영진이 책임경영을 할 수 있도록 이사회 본연의 역할을 강화하는데 주력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은 사외이사 9명 전원이 올해 3월로 임기가 만료된다. 지난해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 취임 당시 임기 만료, 자진 사임으로 공석이 된 사외이사 자리에 새로운 인물을 발탁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사외이사 숫자는 기존 12명에서 지난해 3월 9명으로 축소됐다. 주요 금융지주사 가운데 올해 사외이사 전원의 임기가 만료되는 것은 신한금융이 이례적이다. 이 중 올해 연임이 불가능한 이사는 성재호 사외이사다. 이 회사 정관에 따르면 사외이사 임기는 신한금융지주 또는 자회사 등에서 사외이사로 9년을 초과 재임할 수 없다. 성재호 이사는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신한카드 사외이사를 역임한 후 2019년 3월부터 올해 3월까지 신한금융지주 사외이사를 맡고 있어 연임이 불가능하다. 현 이사회 의장인 이윤재 이사는 연임이 가능하지만, 일신상의 사유로 이번 임기를 끝으로 사임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신한금융은 이번 주총에서 최소 2명의 사외이사를 교체하게 됐다. 신한금융 이사회는 사외이사진의 색깔이 뚜렷한 것이 특징이다. 9명 중 3명은 재일교포 주주 추천 인사이고, 3명은 국내외 사모펀드인 IMM프라이빗에쿼티(PE),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 베어링프라이빗에쿼티아시아가 추천한 인사다. 사외이사 전문분야 역시 경제, 금융, ESG, 법률, 글로벌, 회계, 정보기술(IT) 등으로 다양하고, 상시적인 사외이사 후보군 가운데 최소 20% 이상은 여성 후보군으로 관리한다는 기준에 따라 2명의 여성 사외이사를 두고 있다. 전체 사외이사 가운데 여성 사외이사 비중은 22.22% 수준이다. 이번에 자리에서 물러나는 성재호 이사와 이윤재 이사는 재일교포, 사모펀드 측 추천 인물이 아닌 사외이사 후보군 중에 발탁한 인물이다. 이를 고려할 때 이번 주총에서 신규 선임되는 사외이사는 여성 사외이사이거나 소비자를 전문분야로 하는 전문가가 될 가능성이 크다. 현 사외이사진 가운데 경제, 글로벌, 법률 전문가가 상당수 있는 만큼 금융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다방면으로 이사진을 선임할 필요가 있다는 게 금융권의 분석이다. 2010년 은행권 최초로 여성 이사회 의장을 발탁하고, 각 이사들이 담당하는 이사회 내 위원회도 최소한으로 유지해 이사회의 역할을 강화하는데 공을 들인 점도 신한금융만의 특장점이다. 신한금융은 이사회 내 위원회 총 7개 가운데 각 이사들이 담당하는 위원회 수는 평균 3.2개로 타 금융사(4.5~5.4개)보다 적어 이사진이 이사회 및 위원회 안건을 충분히 검토하고, 다양한 의견을 개진할 수 있도록 했다. 신한금융지주의 이러한 행보는 글로벌 주요 은행의 흐름과도 부합한다.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지배구조에 관한 모범관행 규정에 따르면 글로벌 은행들은 사외이사 1인이 소관하는 위원회를 1~3개로 최소화하고 있다. 소관 위원회가 적다는 건 그만큼 각 이사들이 안건 검토에 충분한 시간을 할애할 수 있다는 뜻이다. 일각에서는 현 사외이사진 대부분이 전임 회장 당시 선임된 인물인 만큼 현 회장 체제에서 사외이사진을 큰 폭으로 교체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나온다. 올해 주총은 지난해 3월 진 회장 취임 후 첫 주총인데다 이미 작년 3월 사외이사를 모두 연임시킨 전례가 있기 때문에 기존 사외이사진에 변화가 있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만일 이러한 전망이 현실화될 경우 신한금융은 경영진과 이사회사무국을 분리, 독립 운영한다는 원칙을 스스로 어긴다는 비판에 직면할 수 있다. 특히나 신한금융은 과거 전체 사외이사 중 재일교포 추천 사외이사가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음에도 금융업에 해당되지 않는 이력으로 금융감독원으로부터 경영유의사항을 전달받은 바 있다. 이후 신한금융은 재일교포 추천 인사를 3분의 1로 유지하고, 재일교포 추천 사외이사진도 경제, 법률, 회계, 글로벌 등으로 세분화하는 등 여러 분야에 걸쳐 복합적인 전문성을 보유한 이사를 선임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신한금융이 전임 회장 당시 선임했던 사외이사라는 이유로 이사진을 대거 교체하는 것은 경영진 견제 기능이라는 이사회 본연의 역할과도 상충된다는 지적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현 사외이사 선임은 이사회 내 담당 위원회에서 관리해야할 부분"이라며 “건전한 지배구조, 의사결정 합리성 제고는 이사회 사무부서가 독립적으로 지켜야나가야할 대원칙"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신한금융 측은 “신한지주 이사회는 독립성 유지, 강화를 위해 주력하고 있다"며 “(올해 주총 역시 해당 노력의 연장선상으로) 경영진의 변화와 무관한, 다양한 후보군 검증을 통해 경영진의 견제 역할을 충실히 할 수 있는 사외이사 선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지난해 벤처투자, 바이오·유통 줄고 AI반도체·로봇 늘었다

지난해 국내 벤처투자액은 총 10조 9000억원으로 2022년 12조 5000억원에 비해 12% 줄었으나 하반기로 갈수록 회복세를 보이며 미국·유럽 등 주요국에 비해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0일 '2023년 국내 벤처투자 및 펀드결성 동향'을 발표하고 이같은 내용을 공개했다. 중기부는 “지난해 각국 벤처투자는 유동성 확대 등으로 이례적으로 급증했던 2021∼2022년에 비해 줄었으나 한국의 경우 다른 국가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양호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달러로 환산해 보면 지난해 국내 벤처투자 규모는 84억달러로 전년대비 13.4% 감소했으나, 같은 기간 미국은 1706억달러로 29.6% 감소했고 유럽(영국·프랑스·독일 등 유럽 전지역 합산)은 619억달러로 44.8% 감소해 상대적으로 우리나라의 감소폭이 적었다. 또한, 달러 기준 지난해 국내 벤처투자 규모는 코로나19 이전인 2020년보다 22% 증가했지만, 미국은 1% 감소하고 유럽은 4% 증가에 그쳐 2020년과 비슷한 수준에 머물렀다. 지난해 국내 벤처투자 10조 9000억원은 2021~2022년을 제외하면 역대 최대 규모로, 2008년 1조 2000억원 이후 연평균 16%씩 늘면서 중장기 성장추세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2023년 연중으로 보면 4개 분기 연속으로 투자액이 늘었을 뿐 아니라, 하반기에 6조 4000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인 2022년 하반기 4조 8000억원에 비해 33% 증가하는 등 완연한 회복세를 보였다. 업종별로 보면, 비대면·바이오 등 2021~2022년 선호도가 높았던 코로나19 관련 업종 대신 인공지능(AI) 반도체·로봇 등 딥테크(선도기술) 분야가 주요 투자대상으로 부상했다. 지난해 정보통신기술(ICT)제조 분야 벤처투자액은 1조 4000억원으로 전년보다 62.7% 늘었고, 전기·기계·장비 업종은 1조 5000억원으로 39.7% 증가했다. 반면 ICT서비스 업종은 2조 2000억원으로 36.5% 줄고 바이오·의료(1조 7000억원)와 유통·서비스(1조원) 업종도 각각 12.3%, 43.3% 감소했다. 한편, 지난해 벤처펀드 결성액은 12조 8000억원으로 전년 17조 7000억원에 비해 27.7% 줄었다. 다만 중기부는 지난 2008년 1조 1000억원 이후 연평균 18%씩 늘면서 중장기 성장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기부는 국내 벤처투자 시장이 한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올해 중기부 모태펀드 출자예산 9100억원 전액을 1분기 내에 출자하고, 민·관이 함께 조성하는 '스타트업코리아펀드'도 민간 출자자 의견수렴 및 출자협의를 조속히 진행할 계획이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지난해 국내 벤처투자 시장은 해외 주요국 대비 우수한 회복 역량을 보여줬다"며 “향후 시장상황이 더욱 나아질 것이라는 현장 의견이 상당한 만큼 좋은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도록 적절한 정책수단을 총동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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