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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EU, 전쟁 2주년 대규모 대러 제재…러시아 “내정 간섭”

우크라이나 전쟁이 2주년을 맞이한 가운데 서방이 최근 의문의 죽임을 당한 러시아 반정부인사 알렉세이 나발니 사망에 대한 책임을 물어 러시아에 대한 대규모 제재를 발표했다. 러시아는 이에 반발하며 대응에 나섰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재무부와 국무부는 23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자국민 억압과 인권 침해, 우크라이나 공격에 대한 대가를 치르도록 500개가 넘는 대상을 제재한다고 발표했다. 재무부는 “이번 제재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 이후 최대 규모의 제재"라고 설명했다. 제재는 러시아의 전쟁 능력에 타격을 주기 위해 러시아의 주요 수입원인 에너지 산업과 군산복합체 등을 겨냥했다. 북한이 러시아에 무기를 지원하는 데 관여한 기업들도 제재 명단에 올랐다. 국무부는 북한이 2023년 9월 이후 1만개가 넘는 컨테이너 분량의 탄약과 관련 물자를 러시아에 보냈다면서 이 가운데 컨테이너 7400개 이상이 거쳐 간 러시아 보스토치니 항구의 터미널을 운영하는 러시아 기업을 제재했다. 국무부는 북한산 탄약 이전에 관여한 두나이 해군기지도 제재했으며, 재무부는 북한산 탄약과 무기를 전장으로 실어 나른 러시아 운송회사를 제재했다. 러시아가 이란산 드론을 조달·생산하는 데 관여한 기업 등도 제재대상에 포함됐다. 미국은 또 러시아를 국제금융체계에서 더 고립시키기 위해 러시아의 '미르' 결제 시스템 운영사, 은행, 투자회사, 핀테크 기업 등 금융 기업을 대거 제재 대상에 올렸다. 러시아 반정부 운동가 나발니가 사망 당시 수감됐던 교도소의 소장 등 나발니 사망과 관련된 러시아 정부 당국자 3명도 포함됐다. 이번 제재는 러시아를 지원한 제3 국가 소재 기업과 개인도 겨냥했다. 중국, 세르비아, 아랍에미리트(UAE), 리히텐슈타인, 독일, 아일랜드, 에스토니아 등 11개 국가 소재 26개 기업과 개인이 제재 대상이다. 국무부는 우크라이나 아이들을 러시아로 강제로 데려가는 데 관여한 러시아 인사들에 대한 비자 발급도 금지할 계획이다. 재무부에 따르면 미국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해 지난 2년간 4000개가 넘는 기업과 개인을 제재했다. 제재 명단에 오르면 미국 내 자산이 동결되고, 미국 기업은 제재 대상과의 거래가 금지된다. 이와 함께 미 상무부 산업안보국(BIS)도 이날 중국, 인도, 키르기스스탄, 러시아, 한국, 터키, UAE 등에 소재한 93개 기업을 수출통제 명단(entity list)에 추가했다. 한국 기업으로는 대성국제무역(Daesung International Trade)이 수출통제 대상에 포함됐다. BIS는 이 기업 등이 러시아 사용자를 위해 미국산 공작기계, 전자 시험장비, 공작기계 부품 등을 BIS의 허가 없이 구해 러시아의 산업 부문을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대성국제무역은 한국에 등록된 법인이지만 대표가 파키스탄 사람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기업은 수출통제 명단에 있는 기업에는 군사용으로 사용될 수 있는 이중용도 품목을 판매할 수 없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성명에서 “이 제재는 반드시 푸틴이 해외에서의 침략과 국내에서의 억압에 대해 더 큰 대가를 치르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전쟁이 시작되고 2년 동안 우크라이나 국민은 엄청난 용기를 가지고 싸우고 있다. 그러나 탄약이 부족하다"면서 “우크라이나는 이란과 북한의 무기와 탄약으로 무장한 러시아의 끊임없는 공격에 맞서기 위해 미국으로부터 더 많은 지원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하며 미 의회에 우크라이나 지원예산안의 조속한 처리를 촉구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에서 북한이 무기와 탄약을 공급함으로써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을 돕고 있다고 명시적으로 지적했다. 유럽연합(EU)도 미국과 보조를 맞춰 이날 제13차 대러시아 제재를 시행했다. 특히 EU는 강순남 북한 국방상과 북한 미사일총국을 대(對)러시아 미사일 지원과 관련해 제재 명단에 추가했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한 EU의 대러시아 제재 명단에 북한 국적자와 북한 단체가 오른 건 처음이다. 평양에서 러시아 항구까지 북한제 무기를 운송하는 데 관여한 러시아 기업 5곳과 개인 6명도 제재 대상이 됐다. 북한 외에 이번 제재안에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연루된 개인 총 106명, 법인 및 기관 88곳 등 총 194건이 명단에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러시아는 미국과 유럽연합(EU)의 대러시아 제재에 “불법", “내정 간섭"이라고 비판하며 대응에 나섰다. 러시아 외무부는 이날 도입된 EU의 제13차 대러시아 제재가 “불법이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국제법적 특권을 훼손하는 것"이라고 비판하고, 이에 대응해 러시아 입국이 금지되는 유럽 기관·개인 명단을 대폭 확대한다고 밝혔다. 러시아 외무부는 이번에 확대된 '블랙리스트'에 유럽의 법 집행기관과 상업 단체 구성원, 우크라이나에 군사 지원을 제공하는 민간인과 러시아 관리를 박해하고 러시아 국가 자산 몰수를 옹호하는 사람들도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입국 금지 명단에 오른 개인의 이름이나 수는 공개하지 않았다. 또 미국의 대러 제재와 관련해 아나톨리 안토노프 미국 주재 러시아 대사는 성명에서 “새로운 불법 제재는 대통령 선거를 앞둔 러시아 사회를 분열시키고 국익 수호를 포기하게 만들기 위해 러시아 내정에 간섭하려는 노골적이고 냉소적인 시도"라고 비판했다. 그는 미국이 '러시아 혐오'를 부추기기 위해 특별군사작전 기념일과 나발니의 죽음을 빌미로 제재를 발표할 것을 예상했다고 말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미국 주식 커뮤니티 앱 ‘네스탁’ 신규 리뉴얼

미국 주식 커뮤니티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네스탁(Nehstock)이 신규 리뉴얼을 완료했다고 24일 전했다. 이번 리뉴얼에서는 사용자 경험을 한층 향상시키기 위해 다양한 기능 추가와 직관적이고 사용자 친화적인 인터페이스를 도입하고 기존에 메인 홈화면을 유저들의 니즈를 기반으로 채팅방 목록으로 변경하는 등 사용자 중심의 디자인과 기능으로 편의성을 높였다. 특히 애널리스트가 운영하는 채팅방과 특정 미국 종목을 주제로 유저들이 자유롭게 토론할 수 있는 채팅방 공간을 제공하고 있는데, 24시간 운영되는 채팅방에서는 유저들이 수많은 정보들을 실시간 교환하는 커뮤니티로 활용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업체 관계자는 “초보자들의 진입 장벽을 낮추고 경험이 많은 사용자들에게 보다 더 전문성 있는 양질의 소통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라며 “검증된 양질의 정보를 앱으로 편리하게 제공하는 것은 물론, 잘못된 투자 방식으로 인해 피해가 일어나지 않도록, 올바른 방법을 알리는데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네스탁 소속 애널리스트는 정식으로 검증된 전문가들로다수의 금융 자격증을 바탕으로 국내는 물론 미국 주식 투자 정보와 실시간 이슈, 그리고 시장 분석 정보를 전달한다. 더불어 미국 주식 시장의 특성을 중점으로 알리며 여러 가지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네스탁 측은 커뮤니티에 피드를 올리고 활발한 활동을 하면 활동비와 다양한 혜택을 제공받을 수 있는 서포터즈를 상시로 모집하고 있다. 자세한 사항은 구글플레이 스토어, 애플 앱스토어 다운로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김상호 칼럼] 하남시민 소환하라, 국회의원 선서문

새해부터 무거운 마음으로 대한민국 정치 뉴스를 마주합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배현진 국민의힘 국회의원에 대한 테러는 민주주의 위기, 사회적 비극 사건입니다. 정치인은 갈등 한복판에 있으며, 대중과 함께하기 때문에 '정치인에 대한 폭력은 있을 수 있다'고 우리 상황을 위로하기에는 '혐오 및 증오 정치'가 임계점을 향하고 있음을 느낍니다. 공정식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이재명 대표 테러사건에 대해 “특정한 어떤 집단의 목적 달성을 위해서 자신이 일정의 그런 행위를 한 것은 순교자로서 어떤 행동이라고 착각하는 것"이라고 진단합니다. 혐오정치, 증오정치의 숙주는 정치 양극화입니다. 대화와 타협의 정치를 보여주지 못하는 고장 난 대한민국 정치 때문입니다. 팬덤 정치에 휘둘리는 정치환경 때문입니다. 얼마 전 MBC 스트레이트가 방송한 '유트브와 팬덤정치' 편에 의하면 진보채널과 보수채널을 유튜브에서 모두 시청하는 비율은 5%에 불과합니다. 일종의 유사 정당 역할을 하는 유튜브 채널이 혐오정치 배양지가 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가장 큰 책임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있습니다. 민주주의 후퇴 지수 통계가 이를 방증합니다. 스웨덴 민주주의 다양성 기관(V-DEM)에서 조사한 민주주의 지수가 2022년 17위에서 2023년 28위로 하락했습니다. 숙의민주주의 지수는 14위에서 45위로 하락했습니다. 대화가 사라졌습니다. 야당 대표를 만나는 대통령 책임과 의무를 방기합니다. 윤석열정부는 임기 1년8개월 만에 9개 법안에 대해 재의요구권을 행사해 박정희 대통령 이후 최다 거부권을 행사했습니다. 분노를 키우는 양극화 정치의 토양을 만들어줍니다. 민주당 역시 거대 야당으로서 유능함을 바탕으로 국민적 지지를 확장하는 통합정치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다만 대선공약인 현행 준연동형 선거제도 약속을 지킨 것은 다행입니다. 대화와 타협의 정치를 위한 정치혁신이 제도로서 뿌리 내리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독일 메르켈 총리 같은 역할이 필요합니다. 세계인들 박수 속에 퇴임한 메르켈 전 독일 총리는 포용-협치 정치로 세계에서 독일을 위상을 바꾸어 놓았습니다. 대통령과 정당 지도자들 국정운영, 정당운영 혁신이 제1 과제입니다. 또한 고장 난 정치를 복원하기 위해 정치지도자와 정치제도뿐만 아니라 국회의원 개인의 자질 향상이 필요합니다. 그런 점에서 총선 출마 후보자들의 철학과 정책이 중요합니다. 양극화 정치를 극복하기 위한 정치 혁신 구상은 무엇입니까? IMF 이후 경제 양극화 시대를 극복하기 위한 여러분 대안은 무엇입니까? 고조되는 한반도 전쟁 위기, 남북 간 양극화를 극복하기 위한 안보관, 평화관은 무엇입니까? 하남시 지역위원회 운영 민주화와 화합의 정치를 위한 공약은 무엇입니까? 시민 여러분이 묻고 공약을 확인해야 합니다. 프랑스 조제프 드 메스트르는 “모든 국민은 그 수준에 맞는 정부를 갖는다"고 했습니다. 주권자로서 함께 책임지고 실천하는 국민 역할이 필요합니다. 특히 투표에 앞서 대한민국 국회의원 선서문을 기억해 주실 것을 부탁합니다. 출마자들이 선서문대로 할 것을 요구하고, 그 기준에 따라 평가하면 됩니다. “나는 헌법을 준수하고 / 국민의 자유와 복리의 증진 및 조국의 평화적 통일을 위하여 노력하며 / 국가이익을 우선으로 하여 / 국회의원의 직무를 양심에 따라 성실히 수행할 것을 국민 앞에 엄숙히 선서합니다." 양극화로 고장 난 정치를 복원하는 길의 해답은 정치지도자 국정운영과 정당운영 혁신, 국회의원 자질 향상에 있습니다. 민주주의 후퇴를 막는 유권자의 투표 기준에 있습니다. 김상호 전 하남시장 kkjoo0912@ekn.kr

SPC 허영인 회장, 글로벌 사업 확장으로 ‘K-베이커리’ 존재감 과시

SPC그룹(회장 허영인)은 지난해 파리바게뜨의 글로벌 사업을 확장하며 K-베이커리의 존재감을 전 세계에 알렸다. 허영인 회장은 2023년 파리바게뜨의 중동 진출 전략과 함께 본격적으로 할랄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밝혔으며, 말레이시아와 케냐 등 신규 지역에 매장을 통해 글로벌 사업의 저변을 확대했다. 파리바게뜨는 지난해 10월, SPC그룹 허진수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현지 유력기업인 갈라다리브라더스 그룹(Galadari Brothers Group)과 '파리바게뜨 중동 진출을 위한 조인트 벤처 파트너십 업무 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갈라다리브라더스 그룹은 1961년 UAE에 설립된 글로벌 기업으로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등 GCC(걸프협력회의) 국가는 물론 영국, 호주, 스리랑카 등 세계 각국에서 미디어, 자동차, 식품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중동 지역에 1,000여개의 외식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파리바게뜨는 2024년 갈라다리브라더스 그룹과 함께 조인트 벤처를 설립하고, 2033년까지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카타르, 쿠웨이트, 바레인 등 중동과 아프리카 12개국에 진출할 계획이다. 내년 준공 예정인 할랄 인증 생산기지인 '말레이시아 조호르바루 공장'에서 제품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파리바게뜨는 지난해 12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르 2개점, 싱가포르 3개점, 인도네시아 수라바야와 메단에 2개점을 여는 등 동남아에 7개 매장을 잇따라 오픈했다. SPC그룹은 2023년 북미 150호점 달성을 포함해 글로벌 500호점을 오픈하며 기존 진출국의 매장 확장에도 큰 성과를 얻었다. SPC그룹이 2023년 과감하게 글로벌 시장 확장에 나선 만큼 2024년에도 이러한 과감한 투자의 결실을 이룰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시승기]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자꾸 운전하고 싶게 만드는 차

캐딜락 에스컬레이드는 팬층이 두터운 인기 차종이다. 엄청난 존재감의 미국 감성을 뽐내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제왕'이라는 별칭까지 얻었다. 1988년 1세대 모델 출시 이후 이 차가 지닌 정체성은 한결같았다. 압도적인 '하차감'과 운전의 재미를 제공해 자꾸 운전하고 싶게 만드는 차라는 점이다. 캐딜락 에스컬레이드를 시승했다. 5세대 모델로 국내에는 2021년부터 판매가 시작됐다. 크기 얘기를 안 할 수가 없다. 제원상 크기는 전장 5380mm, 전폭 2060mm, 전고 1945mm, 축거 3071mm다. 꽤 크다고 여겨지는 카니발의 길이가 5155mm로 에스컬레이드보다 225mm나 짧다. 높이 역시 에스컬레이드가 카니발보다 170mm나 높다. 캐딜락은 에스컬레이드의 모든 디자인 요소들이 '에스칼라(Escala)' 콘셉트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스케일(Scale)' 즉 규모감을 인상적으로 표현했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웅장한 크기에 곳곳에 크롬 장식이 들어가 고급스러운 인상을 풍긴다. 캐딜락 고유의 수직형 시그니처 라이팅 엘리먼트가 적용된 전면 주간 주행등과 거대한 후면 테일 램프 등도 포인트다. 운전석에 앉으면 과장을 조금 보태 조그만 버스를 운전하는 기분이 든다. 그만큼 시야가 탁 트여 답답하지 않다. 실내 곳곳에 풍부하게 사용된 최고급 가죽, 우드, 패브릭 소재는 장인의 수작업으로 정교하게 마감됐다는 평가다. 8가지 색상을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는 앰비언트 라이트 기능이 적용돼 만족스러웠다. 38인치 LG 커브드-OLED 디스플레이가 장착됐다. 이 디스플레이는 크게 세 가지 영역으로 구분돼 각 영역에서 차량에 대한 모든 기능을 제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각종 공조장치 등을 조절할 때 어려움이 전혀 없었다. 음향도 상당히 고급스럽다. 업계 최초로 AKG 스튜디오 레퍼런스 사운드 시스템이 들어간 결과로 풀이된다. 에스컬레이드 실내 곳곳에는 36개의 스피커가 자리잡았다. 3열 좌석이 있어 용도에 맞게 차를 활용할 수 있다. 2열 승객은 디스플레이 화면을 통해 각종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을 사용할 수 있다. 휴대폰과 연동해 화면을 제어할 수 있는 미러 캐스트 기능을 지원한다. 공간은 넉넉하다. 키 180cm 성인남성이 3열에 앉아도 무릎 아래가 답답한 기분이 전혀 들지 않았다. 머리 위는 너무 넓다고 느껴질 정도다. 독립형 리어 서스펜션이 장착돼 플로어를 낮춘다. 승객들은 이를 통해 보다 손쉽게 차에 탑승할 수 있다. 적재 공간은 기본 722L를 제공한다. 3열을 접으면 2065L, 2열까지 접으면 3427L의 공간을 활용할 수 있다. 캠핑 등 여가활동을 즐기기에 최적화된 셈이다. 캐딜락 에스컬레이드는 6.2L 8기통 가솔린 직분사 엔진을 품었다. 엔진은 최고출력 426마력, 최대토크 63.6kg·m의 힘을 발휘한다. 10단 자동변속기와 조화를 이룬다. 공차중량이 2795kg에 달하지만 가속페달을 밟으면 무서운 속도로 차가 치고 나간다. 초반은 물론 달리는 도중 추월가속을 할 때도 몸이 시트에 파묻히는 느낌이 난다. 승차감도 훌륭하다. 5세대 모델부터 새롭게 추가된 '에어 라이드 어댑티브 서스펜션'이 적재 무게와 주행 상황, 승하차 및 주차 시 최대 75mm까지 높낮이를 자동으로 조절해준다. 멀티링크 독립 리어 서스펜션도 장착돼 승객들이 편안하게 여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차체가 꽤 높지만 정속주행을 할 때는 고급 세단에 탄 느낌도 든다. 특정 주행 상황에서 8개의 실린더 중 4개의 엔진 실린더를 능동적으로 비활성화하는 다이내믹 퓨얼 매니지먼트 기술도 적용됐다. 공인복합연비는 6.5km/L를 인증받았다. 고속에서는 7.8km/L의 효율을 보여준다. 에스컬레이드에는 햅틱 안전 경고 시트, 전방 보행자 긴급 제동, 전방 충돌 경고, 후방 보행자 경고, 후방 통행 경고, 앞좌석 안전벨트 자동 조임 시스템 등 안전 사양이 기본 적용됐다. 자꾸 운전하게 싶게 만드는 매력적인 차다. 고객들은 취향에 따라 추가비용 없이 스포츠 플래티넘, 프리미엄 럭셔리 플래티넘 중 모델을 선택할 수 있다.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가격은 1억5500만원이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신간도서 출간] 태양을 만드는 사람들

“자석에 가둔 태양, 토카막이 밝혀줄 에너지의 새로운 미래." 태양은 어떻게 빛을 내는가? 오래전부터 사람들은 그 비밀을 알고 싶었다. 태양은 언제나 뜨겁게 반짝이고 있다. 핵융합은 이처럼 꺼지지 않는 태양 에너지의 근원을 밝히는 데서 시작했다. 19세기 말 방사선이 등장하면서 원자의 문이 열렸고, 20세기 전반은 핵물리학과 양자역학의 전성기였다. 핵이 어떻게 쪼개지는지 조금씩 알게 되면서, 핵이 하나둘 합쳐지는 과정도 알고 싶었다. 수소가 합쳐져 헬륨이 됐고, 그때 줄어든 질량이 에너지로 바뀌면서 빛을 내고 있었다. 여러 과학자의 어깨 위에서 한스 베테가 이 별빛의 비밀을 밝혔다. 많은 사람이 모여 원자를 쪼개 원자폭탄을 만들었다. 또 원자를 합쳐 수소폭탄을 만들었다. 이제 거대한 수소폭탄의 에너지로 집과 공장에 불을 밝히고 싶었다. 소련의 과학자들이 작은 태양을 자석에 가두는 방법을 찾아냈다. '토카막Tokamak'이라는 핵융합로가 태어난 것이다. 토카막의 플라스마에는 악마가 여럿 살았다. 막대한 태양의 에너지를 마음대로 쓰고 싶었지만, 악마들은 그 문을 쉽게 열어주지 않았다. 그중 불안정성과 난류는 특히 길들이기가 쉽지 않았다. 이제 거의 손에 들어왔다. 지금 만들고 있는 국제핵융합로(ITER)와 세계 각국의 연구소, 그리고 최근 몇 년 사이 앞다퉈 성과를 내놓고 있는 젊은 스타트업의 노력과 도전이 빛을 발하고 있는 것이다. 핵융합산업협회가 내놓은 2023년 서베이 자료를 보면 막연한 관심의 수준을 넘어 전 세계적으로 7조 원 이상이 이들 기업에 투자되고 있다. 곧 기대 이상의 실적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핵융합 연구를 시작한 지 채 40년이 되지 않은 우리나라는 지난 20여년간 실력 있는 연구자들과 꾸준한 투자로 초전도 핵융합로인 KSTAR를 만들었다. 이제는 KSTAR에서 전 세계가 주목하는 놀라운 실험 결과를 연달아 내놓고 있다. 이 책은 이런 우리나라 핵융합 연구의 발자취와 앞으로의 미래까지 살펴본다. 이 책의 1부에서는 한스 베테와 함께 태양이 밝게 빛나는 이유를 찾아 나서며 핵융합의 원리를 소개한다. 이어 엔리코 페르미를 통해 맨해튼 프로젝트와 수소폭탄 개발에 얽힌 이야기를 펼친다. 2부에서는 실제로 존재했던 구소련의 비밀연구소를 배경으로 '사고의 용광로'라는 가상의 프로젝트를 통해 핵융합을 실현할 장치인 '토카막'을 만들고 완성해 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이곳에서 독자들은 단순히 프로젝트의 관찰자가 아니라 실제 연구원의 한 사람으로 당대의 구소련 과학자들과 그들의 문제를 풀어 본다. 3부는 독일의 막스플랑크 연구소와 ITER를 비롯해 전 세계의 주요 핵융합 연구소를 돌아보며 토카막의 발전 과정을 살펴볼 것이다. 이어 4부에서는 토카막에서 전기를 생산하는 과정과 핵융합 에너지 상용화에 남아 있는 여러 난제를 들여다볼 것이다. 5부는 KSTAR를 중심으로 우리나라의 핵융합 연구의 역사를 되짚어 본다. 제목 : 태양을 만드는 사람들 - 토카막으로 만드는 핵융합 무한 에너지 저자 : 나용수 발행처 : 계단 여헌우 기자 yes@ekn.kr

[신간도서 출간] 빅 픽스

불타는 지구와 신음하는 세계를 구하기 위한 전 지구적 기후 행동 지침서가 출간됐다. “지구 온난화(global warming)의 시대는 끝났다. 지구 열대화(global boiling)의 시대가 도래했다." 지난해 7월 유엔 사무총장 안토니우 구테흐스가 유럽연합 기후변화감시기구가 발표한 관측 결과를 보고 이와 같은 평가를 내렸다. 인류의 목숨까지 앗아가는 이 잔인한 자연재해를 두고 지구 전체에 '재앙'이 펼쳐졌으며 이는 시작에 불과하다는 경고와 함께 하루빨리 적극적으로 대책을 마련하고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날이 발전하는 기술과 전문 지식에도 불구하고 왜 우리는 빠른 속도로 인류를 재앙으로 몰아넣고 있는 기후 위기를 막지 못하는 것일까? 산업화 이전과 비교해 이미 지구 온도는 섭씨 1.5도 상승했다. 2015년 세계 195개 국가들이 파리기후변화협약에서 지구의 평균 기온 상승 폭을 섭씨 2도 이내로 유지하자는 공동의 목표를 설정했지만, 달성하기가 요원한 상황에 처해 있는 것이다. 인류에게 경제적 발전과 부를 가져다준 붉은 불길은 이제 반대로 우리를 화염의 불길에 휩싸이게 하고 전 세계를 열병에 들끓게 하고 있다. 재앙을 막기에는 이미 늦었다는 이야기가 당연해진 지금, 과연 기후 재난이라는 최악의 피해에 맞서고, 인류와 미래 세대를 엄청난 고통으로부터 구할 방법이 있을까? '빅 픽스'는 청정 전력, 청정 건축, 청정 연료, 청정 도시, 청정 지대, 청정 산업, 신기술이라는 7가지 주제를 기초 경제 이론을 토대로 실질적인 실천 방안과 행동 강령을 제시한다.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분리수거나 재활용을 열심히 하고, 육류 소비를 줄이고, 전기차를 구입하고, 환경단체에 기부하는 등 우리 나름의 방식으로 기후 위기에 대처하는 활동들을 넘어선다. 변화를 불러일으킬 힘을 지닌, 기후 문제를 해결하는 데 핵심 열쇠가 돼줄 실현 가능하고 실행 가능한 계획들이 우리 앞에 펼쳐진다. 제목 : 빅 픽스 - 기후 위기에 대처하는 경제학적 생존 전략 7가지 저자 : 저스틴 길리스, 핼 하비 번역 : 이한음 발행처 : 알레 여헌우 기자 yes@ekn.kr

[신간도서 출간] 장사 교과서 4: 직원편

노동 가능 인구는 줄어들고, 인건비는 오르고 직원과 사장이 함께 걷는 올바른 장사의 길은 무엇일까? '장사 교과서 4: 직원편'이 출간됐다. 이 책의 핵심은 장사를 함에 있어 직원에게 어디부터 어디까지, 어떤 방식으로 일을 맡길 수 있는지, 직원의 능력은 어떻게 극대화할 수 있는지, 직원의 처우와 복지는 어떻게, 어떤 방식으로 해줘야 하는지 등의 세세한 문제를 실전 장사의 지점에서 발생하는 구체적 사례를 통해 설명한 데에 있다. 혼자 할 수 없는 장사라면 반드시 고민하게 되는 직원과의 상생 문제다. 첫 장 '사장이 더 일해야 하는 시대'에서는 변화한 노동 환경과 장사의 조건 속에서 사장과 직원의 관계 역시 어떻게 바뀌었는지 알아본다. 장사를 원활하게 이어가기 위해 정립돼야 할 이들 둘 사이의 올바른 관계를 제시한다. 챕터2 '장사에서 일이란 무엇인가'에서는 직원을 대하기에 앞서 먼저 일의 개념을 명확히 정립하고, 이에 따라 왜 직원을 고용했는지 그 목적을 분명히 한다. 이를 바탕으로 직원에게 매장 업무의 어디에서 어디까지 맡겨 업무에 활용할 것인가에 대한 명확한 지침을 주고 있다. 3번째 장 '직원이 주인처럼 일할 수 있을까'에서는 직원의 능력을 발전시킬 수 있는 방법, 매장의 주인이 아니기에 현실적으로 존재할 수밖에 없는 직원의 한계점을 동시에 알아본다. 이를 고려해 직원과 사장이 지혜롭게 동행하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챕터 4 '모든 교육은 고객 응대에 맞춰라'는 고객과 매장이 실제로 마주하는 접점에 놓인 직원의 서비스 능력을 극대화하는 법, 직원의 응대 방식을 어디까지 교육하며 매장의 철학을 심어줄 것인가에 장사의 성패가 상당수 달려 있음에 대한 인식, 여기에서 사장의 능력이 드러나게 됨을 알려준다. 마지막 장 '직원을 성장시키면 매장도 잘 된다'에서는 현실적으로 직원과 사장이 동행할 수 있는 세부적인 조건들의 협의점을 구체적인 사례와 방법을 통해 제시한다. 이 책을 읽을 현업의 사장님들이 즉각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노하우를 알려주고 있다. 제목 : 장사 교과서 4: 직원편 - 직원을 변화시키는 사장의 교육과 장사 철학 저자 : 손재환 발행처 : 라온북 여헌우 기자 yes@ekn.kr

[신간도서 출간] 사람들은 왜 내 말을 안 들을까?

“이야기를 들을 때 집중이 안 돼요." “남편이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어요." “아내가 제 말을 듣지 않아요." “부모님과 대화하고 싶지 않아요." “연인이 제게 한 말의 의도가 궁금해요." 일상에서 우리는 수없이 대화가 어려운 순간을 맞닥뜨린다. 우리는 왜 들을 수 없게 됐고, 어떻게 하면 들을 수 있을까? 또 어떻게 하면 내 이야기를 듣게 할 수 있을까? 대화가 어려운 시대, 한 번쯤 이런 질문을 던져본 사람이라면 이 책이 답이다. 많은 사람이 대화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만큼 세상에는 '경청의 기술' '말 잘하는 기술'이 넘쳐난다. 20년 경력의 상담심리사인 저자는 그런 기술들이 왜 실제 대화에서는 쓸모없는지 명쾌한 답을 제시한다. 그건 누군가의 말에 귀 기울여야 할 때일수록 기술을 사용할 여유가 없기 때문이다. 그럴 땐 상대의 의도를 파악하려는 '경청'보다 있는 그대로 듣는 '그냥 듣기'가 필요하다고 저자는 말한다. 마찬가지로 '말을 잘하는' 것보다 상대가 들을 수 있도록 '잘 들려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우리는 어떻게 있는 그대로 들을 수 있을까? 저자는 “내 이야기를 들려주자!" 여기부터 시작하라고 제안한다. 마음이 쫓기고 위태로울 때는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듣지 못한다. 내가 들을 수 없게 된 데에는 사정이 있다는 것, 귀를 닫고 싶을 정도로 많은 일이 있었다는 것. 이런 말을 누군가 들어준 뒤에라야 비로소 우리 마음에 타자의 이야기를 담을 공간이 생긴다. '듣기의 회복이 이루어진다.' 그래서 '듣는 기술'은 '들려주는 기술'로 완성된다. 저자가 20여 년 몸담은 심리상담의 세계에는 '듣는 기술'이 축적돼 있고 내담자가 하기 어려운 말도 할 수 있도록 하는 노하우도 있다. 그런 노하우를 담은 책은 의외로 적다. 막상 글로 써놓으면 잔기술 같은 느낌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다소 비전문가처럼 보일 수 있는 우려를 감수하면서 책의 후반부에 실용적인 노하우를 정리해 실었다. 실제로 당장 오늘부터 사용할 수 있는 노하우를 보면 '시도라도 해볼까?' 하는 생각이 들기 마련이다. 제목 : 사람들은 왜 내 말을 안 들을까? 저자 : 도하타 가이토 번역 : 김소연 발행처 : 문예출판사 여헌우 기자 yes@ekn.kr

[신간도서 출간] ImmigrArt, 이미그라트

저출산·저출생의 심각한 위기 상황. 이민정책은 새로운 활력소인가, 아니면 새로운 갈등의 불씨인가? 이 책은 참여정부에서 처음 시동을 걸고 문재인 정부에서 다시 추진한 법무부 탈검찰 프로젝트에 대한 탈검찰 1호 저자의 미션 수행 리포트다. 동시에 독립유공자 후손 중국동포와 같이 우리 국적이 축복인 사람과 스티브유(한국명 유승준)나 '검은 머리 외국인'과 같이 우리 국적이 굴레인 사람들의 상반되는 이야기와 우리 공동체의 새로운 이웃인 다양한 이주민들에 대한 생생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심각한 저출산·저출생의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이민정책은 갈수록 주목받고 있다. 이민정책에 대한 호불호를 떠나서 피할 수 없는 현실이다. 이 땅에 발 딛고 살아온 기존의 국민들이 역차별이나 소외감을 가지게 하는 이민정책은 위험하다. 자칫 유럽처럼 국민과 이주민·난민간의 갈등이 걷잡을 수 없이 커져버리는 결과가 초래될 수도 있다. 이민정책을 노동력의 관점에서만 바라보아서도 안 되지만, 온정주의적 감성만으로 할 수도 없다. 엄정하게 할 것은 엄정하게 하면서 필요한 인도주의적 조치를 해야 한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국민들이 선량한 이주민을 포함한 이주민 일반에 대한 반감을 가지게 된다. 저자가 복수국적을 용인하는 국적법 개정 작업을 마무리 한 다음에 추진한 것은 국적법에 영주권전치주의를 도입하는 것이었다. 미국·캐나다·호주 등의 경우와 같이 외국인이 한 나라의 국적(시민권)을 취득하려면 우선 영주자격과 같은 장기체류자격을 취득해 일정기간 체류한 다음에 마지막 단계로 국적(시민권)을 취득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영주자격전치주의는 유연한 이민정책을 위해서도 필요한 것이었다. 우리 국적제도는 5년만 거주하면 체류자격을 따지지 않고 귀화신청이 가능했는데, 그렇다보니 고용허가제로 입국한 외국인근로자(E9) 등의 체류기한을 5년 미만으로 설정할 수밖에 없었다. 5년 이상 체류할 수 있게 되면 귀화신청 자격이 되기 때문에 체류 연장의 방편으로 귀화제도가 무분별하게 남용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제목 : 이미그라트 저자 : 차규근 발행처 : 해피스토리 여헌우 기자 ye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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