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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박용갑 대전 중구 공천…서대문갑 청년 5인 경선

더불어민주당은 5일 대전 중구 총선 후보로 박용갑 전 대전 중구청장을 확정했다. 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이 같은 내용의 공천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황운하 의원이 불출마한 대전 중구에서 박 전 중구청장은 정현태 충남대 병원 상임감사를 경선에서 꺾었다. 우상호 의원(4선)이 불출마를 선언한 뒤 '청년 전략 특구'로 지정된 서울 서대문갑에서는 권지웅·김규현·김동아·성치훈·전수미 후보 5인이 경선을 치른다. 민주당은 오는 7일 오후 2시 대국민 공개 오디션을 통해 3명의 경선 대상자를 추린 뒤, 9∼10일 경선을 통해 서대문갑의 최종 후보자를 가린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이준석 ‘4연속 0선’ 각오, 용혜인 ‘위성 비례 재선’ 전망…엇갈린 30대 남녀 대표들

정치권 소수정당 대표를 맡고 있는 30대 젊은 대표들 행보가 극명하게 엇갈리면서 눈길을 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더불어민주당 강세 지역으로 꼽혀온 화성을에서 쟁쟁한 대기업 출신 양당 후보들과 경쟁하게 됐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5일 화성을 후보로 한정민(40) 삼성전자 DS부문 메모리사업부 연구원을 전략공천하면서 이 지역 대진표를 확정했다.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한 연구원에 대해 “10년 이상 삼성전자에 근무했고, 지역 봉사활동을 많이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소개했다. 장동혁 사무총장 역시 “구도 싸움에서 가장 유리하게 싸워줄 수 있는 후보"라고 부연했다. 이에 이 대표는 현대자동차 사장 출신인 민주당 공영운, 삼성전자 연구원인 국민의힘 한정민 후보와 3자 구도로 경쟁하게 됐다. 이 대표는 자신의 지역구와 관련해 이날 오전 CBS 라디오에서 “제가 지금까지 어려운 험지에 계속 도전해 온 서사를 가지고 있고 이번에도 사실 초초험지"라며 “저희 당에 같이 계시지만 이원욱 의원님이 동탄에서 65% 가까운 지지율로 당선되셨다. 그러니까 결국에는 민주당 성향의 유권자가 65%가 된다는 것"이라고 평했다. 다만 “개혁신당이 벤처같이 정당을 하겠다고 표방한 곳이기 때문에 새로운 영역에서 경쟁을 만들어 나가는 게 중요하다"며 출마 명분을 설명했다. 이 대표는 “경기 남부 지역 같은 경우 보수 진영에서 애초에 투자를 안 한다"고 지적했지만, 국민의힘에서 자신과 연령대와 이공계 배경 등이 유사한 후보가 나서면서 일정 부분 지지율 분산도 예상된다. 그렇잖아도 험지에 나선 상황에서 더욱 험난한 투쟁이 예고된 셈이다. 이 대표가 이번 총선에서도 낙마한다면 4연속으로 국회 입성에 실패하게 된다. 이 경우 비록 4번 모두 험지 출마라도 정치적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 대체적이다. 반면 용혜인 새진보연합 상임대표는 지역구 선거 경험 없이 무난히 재선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새진보연합은 민주·진보당과의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의 총선 비례대표 후보로 용 대표와 한창민 공동선대위원장, 최혁진 청와대 전 사회적경제비서관 등 3인을 추천키로 했다. 앞서 민주당과 진보당, 새진보연합은 30명 비례 명부 중 새진보연합과 진보당이 각 3명, 시민사회 대표 격인 연합정치시민회의가 '국민 추천' 후보 4명을 내고 민주당이 나머지 20명을 채우기로 한 바 있다. 특히 진보당, 새진보연합, 국민추천 후보를 당선 가능권인 20번 안에 배치하기로 한 바 있어 용 대표 비례대표 재선 가능성은 클 것으로 전망된다. 용 대표는 지난 총선에서도 민주당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에서 비례 5번을 받아 원내 입성한 뒤 제명 형식으로 기본소득당에 돌아갔다. 다만 위성정당을 통해 비례대표 재선을 하는 경우는 용 대표가 최초 사례인 만큼, 다른 소수정당 등에서 비판이 유독 거센 상황이다. 이재랑 개혁신당 부대변인은 논평에서 “용 의원은 4년 전에 이어 또다시 민주당에 기생해 의석을 약탈하게 됐다. 가히 여의도의 '기생충'이라 불러도 손색없다"며 “정치인으로서 최소한의 양심이 있다면 용 의원은 비례 후보자에서 사퇴하라"고 쏘아붙였다. 김효은 새로운미래 선임대변인도 브리핑을 통해 “비례대표 2대 세습이 웬말이냐. 배지 한 번 더 달아보겠다는 정치인의 세금 도둑질, 유권자 기만"이라며 “꼼수정치의 용 의원에 불출마를 요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金 참 존경한다”던 이재명 “이상한 핑계 대 싱거워” 조롱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서울 영등포갑 지역구에 나선 채현일 후보를 지원하며 해당 지역 공천에 반발해 탈당한 김영주 국회부의장을 비판했다. 이 대표는 5일 오후 영등포갑 선거사무소에서 “저도 성남시장과 경기지사를 거쳐 여기로 왔는데 행정을 잘하는 분들이 정치도 잘한다"며 채 후보 영등포구청장 이력을 강조했다. 그는 특히 탈당 후 국민의힘에 입당한 김 부의장이 이날 영등포갑에 전략 공천된 데 대해 “쉬운 상대"라고 비꼬았다. 이 대표는 “우리가 (채 후보를) 단수 추천하지 않고 (김 부의장과) 경선에 부쳤어도 너끈하게 이겼을 것"이라며 “그런데 (김 부의장이) 이상한 핑계를 대고 나가는 바람에 조금 싱거워졌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상대가 김영주 후보로 확정됐다는데 잘된 것 같다"며 “길고 짧은 것은 대봐야 알지만 이미 승부는 났다"라고도 주장했다. 그러자 채 후보도 “4선을 하고 국회부의장에 장관까지 한 분이 갑자기 2주 만에 당을 바꾸고 공천 받았다"며 “배신의 정치를 반드시 응징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이 대표는 지난달 김 부의장이 자당 공천에 반발했을 당시에는 “제가 참 존경하는 분이다. 여전히 그렇다"며 “한결같이 노동자의 편에서 헌신한 삶의 궤적이나 한계에 도전하던 그 열정은 제게 큰 가르침이 됐다. 제 개인이 주관적으로 점수를 드렸다면 부의장님은 분명 좋은 평가였을 것"이라고 추켜세운 바 있다. 김 부의장은 17대 국회 때 열린우리당(민주당 전신)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한 뒤 영등포 갑에서 내리 3선을 한 4선 중진 의원이다. 당초 영등포갑은 17~18대 총선 때 국민의힘 전신인 한나라당 후보를 선출한 지역이었지만, 김 부의장 '개인 역량'이 민심을 바꾸는 데 적잖은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직접 김 부의장과 회동을 갖는 등 영입에 공을 들인 바 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서 정무를 맡았던 최재성 전 정무수석 역시 이날 YTN 라디오에서 영등포 갑 판세와 관련해 “현실적으로는 민주당 우세 지역인데 (김 부의장 탈당으로) 민주당 근소 열세 지역으로 들어간다"고 봤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공천 논란, 고소 위협, 지지율 부정…野 이재명 ‘패배 클리셰’ 떴나

4·10 총선을 불과 한 달여 남겨둔 5일 지지율 위기를 맞은 더불어민주당에 '초비상'이 걸린 모양새다. 당장 친명(친 이재명)계 '특혜 공천' 논란은 비명계 탈당·창당 등이 이어지며 교통정리 되는 모습이지만, 이날은 '사천'과 '밀실 비례대표' 논란 등이 뒤이어 민주당을 달궜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영등포구 한 광장에서 연 긴급 기자회견에서 권향엽 전 청와대 균형인사비서관을 둘러싼 사천 논란을 “조작, 왜곡"으로 일축하며 법적 조치를 경고했다. 이 대표는 “제 아내는 그 사람과 아무런 개인적 인연이 없다"며 “앞으로는 가짜뉴스를 퍼뜨리거나 또는 가짜뉴스에 의존해서 선거 질서를 어지럽히는 여당, 그리고 정부 그리고 대통령까지도 모두 법적 조치를 해서 언젠가는 반드시 책임지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권 전 비서관은 지난 대선 당 선대위 배우자실 소속으로 근무하면서 이 대표 배우자 김혜경씨와의 인연으로 호남 지역에 경선 없이 공천된 것 아니냐는 의혹에 휩싸였다. 이에 민주당은 본인 요청 등에 따라 해당 지역 공천을 취소하고 경선을 결정한 상황이다. 다만 이날 이 대표가 경고한 법적 조치는 정치적 논란에 대한 판단을 사법부에 묻겠다는 것으로, 대부분 실제 타격보다는 '항의' 성격에 가깝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법적 조치 거론과 관련, “3번 읽어봤다. 어떤 부분이 사실이 아니라는 것이냐"면서 “'우리도 쉴드 치기 창피하지만 그냥 쓰지 말아달라, 쓰면 법적으로 귀찮게 하겠다' 이런 얘기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다 떠나서 배우자실 좀 우습지 않나"라며 “그런 실이 존재했다는 것 자체가 국민이 보기에는 황당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밖에 경선 지역인 청주 청원구에서도 충청권 인재 15호로 영입된 신용한 서원대 전 교수 후원회장을 이 대표가 직접 맡기로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불공정 경선 논란이 뒤따랐다. 해당 지역은 민주당이 5선 중진 변재일 의원을 아예 공천 배제한 곳이다. 지역 뿐 아니라 비례대표와 관련해서도 4년 전 총선 당시 비례 후보 공관위원장이었던 우상호 의원이 제기한 '밀실 공천' 논란 후폭풍이 일었다. 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 비례대표 후보 추천 분과위원장인 김성환 의원은 이날 브리핑에서 “당헌·당규 절차에 따라 (공천)하기에 물리적, 시간적 어려움이 있다"며 “(비례연합정당) 구성원인 진보당과 새진보연합, 시민사회가 협상해 후보 선출 방식을 협상해서 당헌·당규 절차를 따르기 어려웠다"고 해명했다. 앞서 이번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4선 중진 우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밀실에서 소수가 후보를 결정한다"며 지도부를 직격한 바 있다. 우 의원은 “4년 전에는 비례대표 신청자들의 예비 경선을 전 당원 투표로 하고, (후보) 순위는 중앙위원들의 투표로 정했는데, 이번에는 전략공관위 심사로 결정한다"며 “당원 권리를 확장한다는 목표를 세운 지도부가 왜 이렇게 자의성이 개입될 방식을 정했는지 설명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이 가운데 민주당 지지율은 총선 승패 가늠자가 될 수도권은 물론 전통적 지지 기반인 호남마저 낙폭이 심상치 않은 상태로 알려졌다. 다만 민주당은 적어도 공개적으로는 이런 민심 흐름을 평가절하하는 모습을 비췄다. 김민석 총선 상황실장은 국회 브리핑에서 “후행지수 성격이 있는 여론조사가 아니라 기사 댓글이나 구글 트렌드 등 선행지수를 보면 향후 1∼2주 내에 지지율 하락 추세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측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에 지지율이 따라 잡혔다는 조사가 등장하기 시작한 지난달 중순에도 양당 후보 홍보 일정 등에 따라 “여론조사가 튄 것"(한병도 전략기획위원장)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하지만 일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 대표는 최근 지도부가 참여한 고위전략회의에서 당 전략기획국에 지지율 제고 방안은 물론 지역별 체감 여론 등을 보고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선 조국혁신당과 거리두기에 집중했던 민주당 지도부 기류에 미묘한 변화가 인 것을 두고도 당 지지율 하락세와 연관된 것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는다. 이 대표는 이날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 만난 자리에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고자 하는 모든 정치세력이 힘을 합쳐야 한다. 그중에 조국혁신당이 함께 있다"고 강조했다. 야권 비례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 윤영덕 대표도 “정권 심판이라는 시대적 과정에 동의하는 모든 세력과 함께하겠다"고 전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유통 원톱 쿠팡연대기] (하) 쿠팡, 신사업·해외진출로 알리·테무 ‘中 파고’ 넘는다

쿠팡이 창립 13년만에 '첫 연간흑자, 31조원 최대 매출' 달성으로 유통업계 원톱에 올랐다. 그동안 쿠팡이 줄곧 주장해온 '계획된 적자' 실현과 함께 이커머스업계 고질적 문제인 수익성 개선에 성공해 유통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쿠팡의 놀라온 성장을 이끈 핵심 원동력은 '로켓배송' 서비스다. 여기에 더해 배달앱·OTT(온라인 동영사 서비스), 대만 진출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어 '쿠팡 굴기(崛起)'의 잠재력을 과시하고 있다. 다만, 최근 알리익스프레스·테무 등 중국의 초저가 이커머스들이 국내로 속속 진출해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쿠팡의 미래가 마냥 장밋빛만 아니다. '유통 원톱' 쿠팡의 사업 성과와 향후 과제 등을 3회에 나눠 살펴본다. 쿠팡이 지난해 첫 연간흑자 달성, 30조원 최대매출 돌파로 올해 지속성장과 실적 경신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쿠팡의 성장기세를 감안하면 거침없는 진격 행보가 예상되지만, 주변 여건은 호락호락하지 않은 게 사실이다. 특히, 국내 이커머스시장에 지난해부터 빠르게 존재감을 키우고 있는 알리익스프레스 등 중국 온라인몰의 공세가 올해 더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돼 쿠팡의 방어 전략에 업계는 주목하고 있다. 유통업계는 국내에 진출한 중국 직구기업군 '알테쉬'(알리익스프레스, 테무, 쉬인 3개사 통칭)가 품질과 배송 측면에선 아직 쿠팡 등 국내기업보다 경쟁력이 떨어지지만, 알테쉬의 모회사들이 막대한 차이나 머니를 보유하고 있어 투자 확대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경우 '마켓셰어(MS, 시장점유율)'에 변화가 올 수 있다고 내다본다. ◇ 신사업 성장·해외 진출 확대 관건 업계에 따르면, 지난 2월 기준 알리익스프레스의 모회사인 알리바바의 시가총액은 1914억 달러(255조원)이며, 지난해 1308억 달러(174조원)의 매출을 올렸다. 테무와 쉬인을 보유한 3위 핀둬둬의 시가총액도 1748억 달러(233조원)에 이른다. 국내 1위 쿠팡의 시가총액 290억 달러(38조원)과 비교하면 알리바바는 약 6.7배, 핀둬둬는 약 6.1배 많은 규모를 자랑한다. 따라서, 중국 거대 유통기업이 이같은 자금력을 기반으로 한국시장에 물류센터 설립, 서비스 확대 등 투자 공세로 나올 경우 쿠팡은 물론, 국내 이커머스기업들을 위협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쿠팡이 성장세를 더 키우긴 위해선 커머스 중심의 사업구조에서 탈피해야한다고 조언한다. 전 유통학회장 출신 정연승 단국대 교수는 “국내시장은 굉장히 제한적인데다 쿠팡의 비즈니스 모델은 커머스 중심의 사업구조"라고 지적했다. 정 교수는 “쿠팡이츠나 쿠팡플레이 같은 서비스들이 성장하면 커머스 의존 한계가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즉, 쿠팡이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배달앱 등 신사업을 적극 키워야 한다는 분석이다. 해외 진출을 늘려야 한다는 충고도 나온다. 서용구 숙명여대 교수는 “쿠팡이 13년 만에 흑자로 전환했는데 상당한 비전이긴 한데 이게 계속 가능될 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서 교수는 “대형마트도 한때 유통산업 1등이었지만 지금은 백화점-편의점-이커머스에 밀려 4등으로 추락했다"고 환기시키며, “사업 지속성을 유지하려면 쿠팡이 대만뿐 아니라 다른 나라에 더 진출해서 '아시아의 아마존'으로 성장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쿠팡은 이미 2022년 10월부터 한국에서 입증한 '로켓배송' 모델을 대만에 도입해 현지에서 빠른 성장세를 누리고 있다. 김범석 창업자 겸 이사회 의장은 지난 2월 28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대만로켓 출시 뒤 현지고객과 매출이 지난해 2개 분기(3~4분기) 동안 2배 증가했다"며 “한국에서 로켓 출시 후 같은 기간 경험한 성장률을 넘어섰다"며 해외성과를 자랑했다. 이에 힘입어 쿠팡은 대만에 물류센터 2곳 구축에 이어 올해 상반기 1곳을 추가 건립할 예정이다. 아울러 올해 해외진출 확대 가능성도 기대된다. ◇ 지속 가능성 위한 '수익성' 강화, 조직정비 필요 차이나 이커머스 공세를 이겨내기 위한 쿠팡의 또다른 과제로 '수익성 강화'가 꼽힌다. 창립 13년만에 사상 첫 연간 흑자 달성에 성공하긴했지만 영업활동을 통한 이익이 아직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은 만큼 수익성 확대에 더 힘써야 한다는 지적이다.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공시에 따르면, 쿠팡은 지난해 연매출 31조 8298억원(243억8300만 달러, 연평균 환율 1305.41 기준), 연간 영업이익 6174억원(4억7300만달러)을 나란히 기록했다. 그럼에도 영업이익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 5%도 미치지 못한다. 전자상거래 전문가인 이동일 세종대 교수는 “쿠팡의 실적을 보면 거래를 30조원 성사시키고, 유통마진을 2% 수준으로 가져갔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수익성 강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밖에 쿠팡이 단기간 급성장을 이룬 것에 비해 조직 정비가 덜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만큼 근로자 업무환경 및 협력사와 관계 개선 등 사회적 이슈에 적극적으로 솔선수범하는 경영 자세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정연승 교수는 “쿠팡이 단시간에 성장을 했기 때문에 일종의 성장통을 겪었다"며 “이제는 1등기업으로서 협력사나 경쟁사들과에 배려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일부 부정적 시각들이 우호적으로 바뀌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매년 높아지는 항공사 취업·항공특성화학교 진학 관심도

최근 항공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항공사들은 공개 채용을 통해 신입과 경력사원을 모집한다. 또 항공사 수시 채용으로 필요한 인력 수급에 나설 방침이다. 코로나 종식 후 일상회복 단계에 접어들며 코로나 영향에서 벗어났다. 코로나로 인해 주춤했던 공항, 항공사, 호텔 등이 빠른 회복과 성장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로 인해 관련 신규채용이 활발히 진행되며, 항공 관련 대학과 학과를 진학하려는 수험생들도 분주해졌다. 한 입시 전문가는 “항공업계가 다시 살아나자, 항공산업에 진출하려는 학생들이 최근 항공특성화학교에 주목하며 노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런 상황에 한국항공직업전문학교(이하 한항전)는 2025학년도 우선 선발모집을 100% 면접전형으로 진행 중이라고 5일 밝혔다. 수시, 정시 지원 횟수에 포함되지 않고 성적 반영 없이 지원할 수 있다. 한항전은 1990년 설립돼 항공취업에 특화된 교육커리큘럼과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꾸준한 항공인재를 배출해왔다. 항공정비, 항공조종, 항공경영, 항공운항 과정이 운영 중에 있으며, 항공정비(MRO) 과정은 추가적인 심화 과정으로 다양한 진로를 대비하고 있다. 항공정비과정, 항공조종과정, 항공운항과정, 항공경영과정 등 항공계열 및 항공부사관, 군무원 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졸업 시 2·4년제 학사학위 취득이 가능하다. 최근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도심항공교통(Urban Air Mobility)은 국가 운송 경쟁력으로 대두되고 있다. 이에 한항전은 항공정비계열 내 전기항공기(UAM) 정비과정을 신설했다고 설명했다. 한항전 관계자는 “UAM은 기존 항공시장을 대체하는 것이 아닌 새로운 수요에 부응하는 산업으로 정부는 2040년까지 국내 시장규모가 약 13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며 “항공조종사, 항공운항학과, 항공정비사, 헬기정비사, 항공정비학과, 승무원, 항공조종학과 등을 찾아보는 수험생들의 지원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항전은 국토교통부 지정 전문교육기관으로 높은 수준의 항공인프라를 활용한 실습위주 강의와 자격증 취득, 산학실습, 학위취득까지 이어진다. 졸업 후 학업에만 전념한 졸업생을 위한 이력서 컨설팅, 자소서 첨삭, 면접준비 등 취업 지원도 함께 지원된다. 안정적인 항공취업을 희망하는 2025학년도 수험생들이 입학문의 중이며 한항전의 자체적인 취업보장 시스템, 취업을 위한 프로그램이 구축돼 있다고 학교 측은 전했다. 한항전은 내신 및 수능성적 미반영 전형인 적성면담, 면접위주 전형을 통해 2025학년도 신·편입생을 모집할 계획이다. 원서접수는 한항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카카오뱅크, 사외이사 5명 이달 전원 임기 끝…대규모 교체 있을까

카카오뱅크 사외이사 5명의 임기가 이달 전부 끝난다. 금융감독원의 지배구조 모범관행 발표 이후 금융지주·은행의 사외이사 변화 바람이 불고 있는데, 카카오뱅크도 사외이사 구성을 바꿀 지 주목된다. 또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사외이사 수를 6명에서 5명으로 줄였는데, 다시 사외이사 수를 늘릴 지도 관심이다. 5일 은행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의 사외이사 5명이 모두 이달 28일 임기가 만료된다. 진웅섭 법무법인 광장 고문, 황인산 AJ네트웍스 상근감사, 최수열 삼도회계법인 파트너, 이은경 법무법인 산지 대표, 성삼재 전 SGI서울보증보험 상무가 대상이다. 카카오뱅크는 사외이사 5명과 사내이사 2명, 기타비상무이사 1명 등 총 8명으로 이사회가 구성됐다. 카카오뱅크의 지배구조내부규범에 따르면 카카오뱅크 사외이사는 최장 6년까지 임기를 수행할 수 있다. 관련 계열회사의 사외이사로 재직한 기간까지 합산하면 최장 9년까지 가능하다. 현재 카카오뱅크에서 최장 임기를 채워 물러나야 하는 사외이사는 없다. 가장 많은 임기를 채운 사외이사는 황인산 사외이사로, 2020년 임기를 시작해 이달까지 4년의 임기를 채운다. 진웅섭, 최수열 사외이사는 3년, 이은경, 성삼재 사외이사는 2년의 임기를 각각 채운다. 올해 물러나야 하는 사외이사는 없지만, 카카오뱅크가 사외이사 교체를 단행할 지 지켜봐야 한다. 금융권에서 사외이사에 변화를 주고 있기 때문이다. 금감원은 지난해 12월 발표한 '은행지주·은행의 지배구조에 관한 모범관행'에서 사외이사 구성의 변화를 주문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지금의 사외이사를 모두 연임시켰다. 금감원은 당장 금융사들이 사외이사의 전문분야와 직군, 젠더(성)에 다양성을 줄 것을 권고하고 있다. 카카오뱅크 사외이사의 전문분야를 보면 금융·경제에 3명(진웅섭, 황인산, 성삼재), 재무·회계에 2명(황인산, 최수열), 법률·규제에 2명(진웅섭, 이은경), 리스크 관리에 3명(황인산, 최수열, 성삼재), ESG(환경·사회·거버넌스)·소비자보호에 2명(진웅섭, 이은경)의 사외이사를 두고 있다. 사외이사는 5명에 불과하지만 사외이사 1명당 전문분야가 2~3개로 많은 데다 카카오뱅크의 강점인 IT(정보기술)와 관련된 사외이사는 없다. 카카오뱅크 이사회에서는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와 송지호 기타비상무이사의 전문분야가 IT다. 금감원은 모범관행에서 “금융지주·은행의 사외이사 전문분야는 금융·경제·경영 위주(61.8%)로 IT, 소비자, ESG를 전문분야로 하는 사외이사를 보유하지 않은 은행도 많다"며 “금융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 측면에서 미흡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카카오뱅크가 사외이사 수를 늘리고 여성 사외이사를 확대할 지도 주목된다. 금감원은 모범관행에서 국내 은행 평균 이사 수가 평균 7~9명으로 글로벌 주요 은행(13~14명) 대비 매우 적다고 지적했다. 또 여성 이사 비중이 약 12%로 젠더 다양성도 미흡하다고 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사외이사 수를 6명에서 5명으로 줄였다. 지난해 임기가 끝난 오평섭 사외이사가 연임하지 않고 자리에서 물러났는데 이 자리에 새로운 사외이사를 선임하지 않았다. 사외이사 수가 줄어들며 경영진에 대한 견제와 감시의 기능이 약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카카오뱅크는 전체 5명의 사외이사 중 1명의 여성 사외이사(이은경)를 두고 있다. 여성 사외이사 수를 비중(20%)으로 보면 적은 편은 아니지만, 1명의 여성 사외이사를 지속하기 보다는 증원을 통해 이사회의 젠더 다양성을 더 확보하는 것도 필요하다. 금감원의 모범관행 발표 후 주요 금융지주사들은 이달 주주총회에서 전체 사외이사 수와 여성 사외이사 수를 늘리는 방향의 안건을 올린 상태다. 카카오뱅크도 이같은 흐름에 따라 이사회 구성에 변화가 필요한 상황이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금감원 모범관행에 따른 변화가 금융지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데, 은행의 이사회 구성에도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SK디스커버리가 중기 주주환원 계획에 따라 자사주 소각과 추가 매입을 진행한다. SK디스커버리는 이사회를 열고 지난해 매입한 25만2000주(약 100억원)의 자사주를 소각하기로 의결했다고 5일 공시했다. 올해 추가로 신탁계약 방식을 통해 200억원에 달하는 자사주를 매입키로 의결했다고 5일 공시했다. 해당 자사주는 계약 종료 이후 전량 소각할 계획이다. 소각·매입하는 자사주는 총 300억원 규모로 이날 종가 기준 전체 발행 주식수의 4% 수준이다. SK디스커버리는 지주회사로서 사업 회사의 가치 제고 및 신규 사업 기회 발굴 등에 주력하고,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전광현 SK디스커버리 사장은 “지난해 발표한 3개년 로드맵에 따라 2025년 내 당초 목표로 한 6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 작업을 차질 없이 실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배당의 점진적 확대 등을 통해 주주의 요구자본수익률에 최대한 가까워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에너지공단·에너지사랑, 에너지복지 사각지대 발굴 위한 현장방문

한국에너지공단(이사장 이상훈)은 사단법인 에너지사랑(회장 유제혁)과 함께 5일 에너지바우처 돌봄서비스 현황을 점검하기 위해 울산 울주군 웅촌면을 방문했다. 에너지바우처 돌봄서비스란 울산 내 에너지바우처 미사용 세대를 대상으로 직접 찾아가서 복지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에너지공단은 웅촌면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에너지바우처 돌봄서비스 신청‧접수 현장을 둘러보고, 추진현황 등을 점검했다. 또한, 에너지복지 업무 현장 최일선에서 힘쓰는 담당공무원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에너지공단은 로봇자동화기술(RPA)를 활용해 최근 3년간 울산지역 내 에너지바우처 미사용 53세대를 발굴했다. 에너지사랑과 협력하여 26가구 대상 방문조사를 통해 세대별 에너지바우처 미사용 사유를 진단하고, 맞춤형 현장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상훈 공단 이사장은 “에너지공단은 울산에서 시범운영하고 있는 에너지바우처 돌봄서비스를 전국적으로 확대해 나가는 등 에너지복지 활성화 및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AI 시대 성큼…정부 산업육성·규제완화 뒷받침돼야”

다가오는 인공지능(AI) 대전환 시대를 맞아 글로벌 기업과 경쟁 속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의 발전을 위해선 기업의 주도적 노력뿐만 아니라 정부의 관련 산업 육성과 규제 완화 등 정책적 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5일 SK텔레콤이 후원하고 연세대학교와 바른ICT연구소가 주관하는 대한민국 이동통신 40주년 기념 토론회가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백양누리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이날 토론회는 그간 ICT 영역의 성과를 돌아보고, AI 시대에 경제적·사회적 가치를 달성하기 위한 과제와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축사에 나선 유영상 SKT 사장은 “이동통신은 지난 40년간 국민의 삶을 전면적으로 변화시키고 대한민국 ICT 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해왔다"며 “40년 역사를 뒤로 하고 새롭게 직면한 AI 시대엔 마치 전기가 20세기 경제와 일상을 통째로 바꾼 것처럼 AI가 21세기 산업과 생활을 전면적으로 혁신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올해 창사 40주년을 맞이한 SKT도 '글로벌 AI 컴퍼니'로 도약을 통해 다시 한번 대한민국 산업 부흥에 기여하고 'AI 강국 대한민국'을 견인하는 새로운 사명을 실현할 것"이라며 “구체적으로 AI데이터센터, 초거대언어모델(LLM), AI반도체 등 AI인프라를 구축 중이며, AI 개인비서 등 선도적인 AI서비스 및 비즈니스 모델 사례를 제시했다. 이밖에도 AI 윤리, 데이터 정책 등 글로벌 AI 정책을 주도하면서 대한민국이 AI 선진국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첫번째 주제 발표를 맡은 김경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통신정책관은 '이동통신 40년 성과와 향후 ICT 정책 방향'을 주제로 연단에 섰다. 김 정책관은 ICT 정책은 통신 시장 경쟁 활성화를 통해 국민 편익을 증진하고 유무선 통신인프라를 고도화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고가 단말기와 고가요금제 중심의 결합구조 개선을 촉구했다. 또 6G 기술 개발 및 표준화 주도를 통한 6G 조기 상용화, 글로벌 AI 파트너십 확장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이밖에 지역·중기·정부의 공백 없는 AI활용 추진을 주문했다. 이어 권남훈 건국대 경제학과 교수가 'AI 시대, ICT가 가야 할 길: 전망과 과제'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권 교수는 “AI가 기업, 산업, 국가의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며, 글로벌 빅테크들과 경쟁에서 뒤쳐지지 않기 위해선 시장 공급을 뒷받침할 제조업 경쟁력 및 적극적 인프라 투자의 조화, 정부의 일관된 산업활성화 의미와 후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이동통신 서비스∙기기∙플랫폼∙콘텐츠가 대립적 구도를 벗어나 선순환 고리를 회복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후 진행된 토론에선 조신 연세대 교수 주재로 산업계, 정부, 학계 전문가들이 모여 ICT 전망과 과제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전문가들은 AI 전환의 중요성에 대해 공감하면서 기업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정부의 산업 육성 패키지, 규제 완화 등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이날 토론에는 발표를 맡은 김 정책관과 권 교수를 비롯해 김정언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백용순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입체통신연구소장, 안현철 국민대 경영대 교수, 조수원 투아트 대표 등 산관학 전문가 6명이 참여했다. 윤소진 기자 sojin@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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