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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건물 지을 때 택배 하차장 설치 의무화

서울시가 아파트 '택배갈등' 예방과 생활물동량 증가로 인한 혼잡 해소를 위해 화물차 주차공간 설치 기준을 마련한다. 시는 물류정책과를 중심으로 조만간 태스크포스(TF)를 꾸려 화물조업 주차공간 실태조사와 세부 기준 마련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 최근 택배차 등 화물차 통행은 급증하는데 건축물 내 조업주차장은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적절한 주차공간을 찾지 못한 화물차 기사들이 차도나 보도에 불법주차해 교통정체와 인근주민과의 갈등을 유발한다. 일부 아파트 단지는 지상 통로에 아예 택배 차량 진입을 막아 사회문제로 비화한 바 있다. 현재 화물조업 관련 법령에는 화물조업 주차장 설치와 관련한 구체적 기준이 없어 이런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시는 분석했다. 실제 물류시설법에는 물류단지 건축 시 적정한 수준의 화물자동차 전용주차장 확보가 필요하다는 원론적 내용만 담겨있을 뿐 구체적 규정은 없다. 주차장법과 도시교통정비촉진법 역시 건축물 내 화물조업 주차 공간의 당위성을 언급하는 수준에 그쳐 실효성이 없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시는 건축물 심의 기준에 중·대형 화물차량 관련 기준을 담아 조업주차 공간설치를 의무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현장조사 결과에 따라 건물별로 필요한 화물조업 주차 규모 등을 산출하고 화물조업 주차면 설치 기준, 적정 위치, 동선 체계 및 조업 관련 시설물 설치 규정 등도 마련할 방침이다. 또 건축물 내 화물조업주차장 설치 의무 규정을 두고 있는 해외사례를 적극 검토해 벤치마킹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올해 안으로 실태조사를 통해 세부 기준안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구체적 기준을 건축물 심의 기준에 반영하고, 관련 조례 개정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인터뷰] 배영휘 한국CM협회장 “아파트 부실 공사, CM 했으면 막았다”

건설은 기본적으로 도면을 그리는 '설계'와 도면대로 공사하는 '시공'으로 나눠진다. 그렇다면 건설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바로 '잘' 설계하고 '잘' 시공하는 것이다. 이 기본적이면서도 중요한 업무를 원활하게 조율하는 것이 건설사업관리(CM)다. 즉, CM이 곧 건설 공사의 모든 영역이다. 그런데도 대한민국 건설산업에서 CM이 여전히 '선택 사항'에 불과하다. 이에 대해 배영휘 한국CM협회장은 지난달 26일 서울 방배동 협회 사무실에서 에너지경제신문과 인터뷰를 갖고 “CM의 기본적인 개념을 건설 공사 발주자들이 당연하게 인식하게 해야 한다"며 “CM은 설계, 시공 등 건설공사를 제대로 진행하기 위한 필수 절차"라고 강조했다. 최근 몇년새 국내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잇따라 발생한 부실 시공 사고도 CM을 제대로 도입했으면 막을 수 있었다는 게 배 회장의 지적이었다. -CM이 건설공사에 어떤 역할을 하는가? ▲빈 땅이 있다고 예를 들어보자. 먼저 토지 소유주에게 이 빈 땅이 주택이나 오피스텔, 산업단지 등 어떤 사업이 알맞는지, 주변환경과 장애물들이 무엇이 있는지 파악해 땅의 가치를 판단해줄 수 있다. 이후 적절하게 활용할 수 있는 예산을 산정해 주고, 최적의 디자인을 구축해서 좋은 품질의 자재와 장비를 적절하게 조달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다. 또 좋은 시공사를 선정해 부실시공 없이 안전하고 튼튼하게 공사를 할 수 있도록 각 분야 전문가를 적재적소 배치해 사업전반을 효율적이고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영역이 CM이다. 오케스트라로 치면 지휘자의 역할을 한다고 보면 된다. -발주자는 의무적으로 CM을 써야 하나? ▲현재 공공공사는 200억원 이상 공사는 CM을 의무발주해야 하고 민간공사는 발주자의 필요에 따라 활용할 수 있다. 그러나 CM은 선택이 아니고 반드시 해야 하는 영역이다. 혹자는 CM을 해도 되고 안 해도 된다는 인식을 갖고 있는데 인식 개선이 요구된다. 특히 최근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여러 부실 사고가 발생했는데 CM이 사업 초기단계부터 참여해 사업전반을 관리하게 된다면 이같은 사고를 최소화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건설현장의 '감리'와 CM의 차이점은? ▲아직 우리 나라는 감리(Inspection)와 건설사업관리(CM)를 확실하게 구분하지 못하고 있다. 감리는 건축물의 공사가 설계도서 및 관계 법규에 따라 적정하게 시공되는지 확인하는 영역으로 CM 업무 중 일부에 해당한다. 공사 품질과 안전을 주된 업무로 하는 감리는 설계나 시공과정에서만 하는 것이므로 업무영역이 건설의 모든 과정을 책임지는 CM과는 비교할 수가 없다. 수행방법 자체도 확인에만 주력하기에 공사 전체를 보는 데는 한계가 있다. 민간공사에서는 CM 발주 의무가 없다 보니 감리만 활용하는 안타까운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최근의 공사비 갈등도 CM에서 해법을 찾을 수 있나? ▲발주자가 건설에 대한 전문성이 부족한 경우에는 많은 시행착오와 설계변경 등으로 공기지연이나 공사비 초과 등 문제가 발생한다. 민간영역에선 특히 도시정비사업 시장에서 이같은 문제로 CM을 도입하는 조합이 늘어나고 있다. 역량이 있는 CM업체를 통해 정비사업 초기단계부터 사업 전반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게 되면 공사비 분쟁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고, 사업기간도 단축할 수 있다. 총액한도보증(GMP)이라고 있는데, 이는 발주자와 협의한 공사비 상한 내에서 공사를 수행하는 제도다. 이 제도를 활용하면 발주자는 시공사와 공사비 상한을 설정할 수 있다. 얼마까지 공사비용이 늘어날 수 있을지 미리 설정했기에 향후 설계 변경으로 인한 공사비 증가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 -해외 건설 진출 노력이 활발한데, CM도 가능한지? ▲ 현재 캄보디아, 베트남, 미얀마 등에 한국의 CM제도와 매뉴얼을 수출하고 현지화 시키는 '한국CM시스템'을 공급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그동안 시범사업으로 캄보디아 프놈펜 시내에 올림피아시티 프로젝트를 통해 60층 주상복합 아파트를 건립하는 등 각국 CM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파일럿 프로젝트를 발굴했다. 또 국내 CM기업의 진출 기반을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중이다. 지난해 12월에는 인도네시아 신수도 건설사업을 비롯한 모든 건설시장에 CM시스템을 수출하기로 하는 참여의향서를 인니 신수도청에 제출하는 등 지속적으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인공지능(AI) 시대가 오고 있다. CM도 AI를 활용할 수 있나? ▲ 생성형 AI인 챗GPT를 통해 그간 CM사업의 데이터를 축적시켜 최상의 문제 해결을 도출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 같다. 안전위험 요소를 사전에 예측하고 최적의 자재 조달방안과 비용 절감, 계약문서 자동 검토로 인한 법적 분쟁 최소화, 분쟁 해결 등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 더 많은 데이터가 필요하기에 갈 길은 멀지만, 올해부턴 회원사들에게 AI에 대한 교육을 시작하며 관심도를 높여나가려고 한다. -2009년부터 회장 자리를 연임하고 있는데, 향후 계획은? ▲ 감리와 다르다는 인식을 지속 전달할 생각이다. 또 협회는 지금까지도 그래 왔지만 향후에도 우리 CM이 미국 선진업체들처럼 IT, 금융, 회계, 세무, 법률 등 경제사회분야 업무를 모두 아우르게 하는 만능임을 보여주고자 노력할 것이다. 그래서 국내 설계업체와 시공업체 모두가 CM에 참여할 수 있는 형태의 산업을 구축하는데 지속 총력을 기울이고자 한다. 김준현 기자 kjh123@ekn.kr

홍콩ELS 배상금 지급 시작…중순부터 본격화

일부 은행들에서 홍콩H지수(항셍중국기업지수) 주가연계증권(ELS) 투자자와 협의를 마치고 실제로 배상금을 지급하고 있다. 다만 은행권과 투자자들의 본격 협상은 이달 중순 이후에나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7일 금융권과 H지수 ELS 투자자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지난 4일 약 10명의 H지수 ELS 투자자들에게 배상금 지급을 마쳤다. 지난달 29일 이사회 자율배상 의결 후 단 엿새만의 배상 실행이다. 앞서 하나은행은 지난달 28일 자율배상위원회에서 심의·의결한 개별 배상안을 일부 투자자에게 알렸고, 이 중 배상안에 동의한 이들에게 배상금을 지급했다. 하지만 아직 개별 투자자에 대한 배상률 등을 확정할 위원회조차 꾸리지 않은 은행들도 많아 은행권과 투자자들의 본격 협상은 이달 중순 이후에나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가장 판매 규모가 큰 KB국민은행의 경우 배상에 앞서 전수 조사한 계좌(1∼7월 만기 도래)만 8만여개로, 물리적으로 배상 협의를 준비하는 데 상대적으로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KB국민은행 안팎에서는 이달 중순께 첫 배상 사례가 나올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NH농협은행 H지수 ELS 가입 계좌를 전수 조사하는 단계로, 개별 고객에 대한 배상 협의 통지 등이 아직 시작되지 않았다. SC제일은행 등은 아직 배상 관련 위원회도 구성하지 못했다. 역시 이달 중순 이후에나 협의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배상률이 100%에 이르는 경우도 있겠지만, 평균적 배상률은 약 40% 정도로 예상된다. 일부 투자자 단체 등은 ELS 같은 고위험 상품이 은행에서 판매된 사실 자체가 불합리하다며 100% 배상을 주하고 있어 배상에 난항이 겪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투자자가 은행과 자율 조정에 실패하면 금융당국의 분쟁 조정이나 소송 절차를 밟아야 한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금감원, H지수 ELS 판매사에 검사의견서 보내다

금융감독원이 홍콩 항셍중국기업지수(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상품의 대규모 손실 발생과 관련해 5개 은행(KB국민·신한·하나·NH농협·SC) 등 주요 판매사에 검사의견서를 보낸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홍콩 ELS 관련, 검사를 마친 판매사에 이번주 검사의견서를 보낼 예정이다. 상품 판매과정에서의 부당·위법 행위를 적시한 검사의견서는 제재 절차의 밑바탕이 된다. 검사의견서에는 일단 KB국민·신한·하나·NH농협·SC 등 은행별로 검사결과 드러난 판매시스템 부실과 부적정한 영업 목표 설정, 고객 보호 관리체계 미흡 등과 관련한 사실관계가 적시된다. 은행들의 답변이 제출되면 금감원은 검사서를 작성한 뒤 이에 따른 제재 조치안을 만들어서, 제재심의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 금융위원회 의결을 거쳐 제재를 확정한다. 홍콩 H지수 ELS 판매잔액이 19조원에 육박하고, 손실금액이 5조8000억원으로 추산될 정도로 유례없이 방대한 가운데, 판매사에 대한 기관·임직원 제재 수위와 과징금의 규모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2021년 금융소비자보호법 제정 이후 처음 조단위 과징금이 나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금소법에 따르면 은행 전반의 불완전판매가 인정될 경우 과징금을 판매 금액의 최대 50%까지 부과할 수 있다. 다만 판매사들의 잇따른 자율배상 결정으로 과징금 규모는 상당히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제일·한국씨티은행까지 모두 홍콩 H지수 ELS 자율배상에 대한 이사회 결의를 마쳤고, 실제로 하나은행이 지난달 29일 손실 고객에게 첫 자율배상을 실시한 바 있다. 이들 은행의 배상 규모는 최소 약 2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은행권의 올해 1∼7월 H지수 ELS 만기 도래 규모가 모두 약 10조원에 이르고, 절반의 손실액(5조원) 가운데 평균 40%를 배상하는데 2조원 정도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앞서 금감원은 홍콩 H지수 ELS의 대규모 손실이 가시화됨에 따라 지난 1월 8일부터 지난달 8일까지 KB국민·신한·하나·NH농협·SC 등 5개 은행과 한국투자·미래에셋·삼성·KB·NH·신한증권 등 6개 증권사에 대한 현장검사와 민원조사를 벌였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이달에만 ‘60%’ 유리기판 관련주 어디가 있나

최근 유리기판 관련주들이 초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일부 종목은 이달에만 60% 이상 올랐거나 대부분의 관련주는 두 자릿수 상승률을 나타내면서 시장의 기대감도 함께 커지고 있다. 금융투자업계는 인공지능(AI) 적용 확대에 따른 유리기판 수요는 앞으로 늘어날 수밖에 없다며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와이씨켐은 이달에만 65.77%가 급등했다. 최초로 유리 기판을 균열로부터 보호하는 특수 폴리머 유리 코팅제와 유리 기판 포토레지스트를 개발해 관련주로 묶였다. 58.31%가 급등한 필옵틱스는 OLED 제조 공정에서 활용되는 레이저 가공 기술 노하우를 유리 기판 제조에 적용해 지난 2021년부터 TGV(Through Glass Via, 글래스 관통 전극 제조) 장비에 대한 원천 기술을 보유중에 있어 주목받았다. TGV 설비와 DI(Direct Imaging) 노광기, ABF 드릴링 등을 복수의 국내 고객사에 공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HB테크놀러지(39.89%)는 디스플레이, 2차전지, 반도체 부문에서 검사·리페어 장비를 생산 중이다. 공정난이도가 높은 글라스기판의 경우 해당 장비에 대한 중요도가 높다. 아울러 SKC는 24.19%가, 에프엔에스테크(11.04%), 켐트로닉스(10.57%), 삼성전기(6.86%) 등도 오름세를 보였다. 삼성전기는 유리기판 양산을 계획중인 데다 SKC는 자회사인 앱솔릭스가 이르면 올해 하반기부터 미국 코빙턴 공장에서 유리 기판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엡솔릭스의 초기 고객사는 AMD로 추정되며, 인텔과도 유리 기판 생산 관련 논의를 진행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주성엔지니어링과 이오테크닉스는 각각 TGV 장비를 개발중에 있다. KB증권은 지난 3월에 이어 이날에도 유리기판 관련주 중 주목해야 할 종목으로 삼성전기, SKC, 기가비스, 주성엔지니어링, 이오테크닉스, 필옵틱스, HB테크놀로지, 와이씨켐, 켐트로닉스 등을 제시했다. 유리기판(Glass-core substrate)은 외부 충격이나 압력에 취약한 만큼 낮은 수율로 판가가 비쌀 수밖에 없다. 하지만 플라스틱보다 유리가 갖는 장점이 크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KB증권에 따르면 유리기판은 기존의 플라스틱과 같은 유기소재보다 단단해 세밀한 회로 형성이 가능하고, 열과 휘어짐에 강하다. 특히 제한된 표면에 기존보다 많은 트랜지스터를 집적할 수 있어 반도체 미세공정을 두 세대 이상 앞당기는 효과가 있다는 평가다. 특히 AI 도입에 따른 데이터 처리량 증가로 집적도가 높아지고 있어 반도체 기업들이 유리기판에 눈을 돌리고 있다. AMD가 유리기판을 도입하기 위한 공급망 구축에 나선 것도 이같은 이유 때문이다. AMD는 주요 글로벌 반도체 기판 업체들과 유리기판 성능 테스트를 진행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시대적 흐름에 맞춰 삼성그룹 내 전자 계열사들이 유리기판 상용화를 위한 공동 연구개발(R&D)에 들어간 상태다. 삼성전기가 유리 기판의 연구개발 및 양산을 담당하고, 삼성전자는 반도체와 기판의 결합, 삼성디스플레이는 유리 공정에 대한 역할을 맡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아직 양산을 위해 넘어야 할 장벽들이 산적해 있지만 인텔, 엔비디아, AMD 등 고성능 컴퓨팅(HPC) 업체들은 이르면 2026년부터 유리 기판을 채용할 것"이라며 “AI 가속기와 서버 CPU 등 하이엔드 제품에 선제적으로 탑재된 후 점차 채용 제품군이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성모 기자 paperkiller@ekn.kr

[이슈분석] 확률 오류, 정정하면 끝?…관건은 ‘고의성’

확률 공개 의무화 전후로 게임업계에 잇달아 확률 정정 소동이 빚어지면서 업계 우려가 커지고 있다. 게임사들은 '단순 오류'라고 강조하고 있으나, 이용자들은 조작 의혹을 제기하면서 “정정했다고 하면 끝이냐"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7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그라비티, 웹젠, 위메이드 등이 지난달 확률형 아이템 정보공개 의무화 전후로 기존 확률의 오표기를 바로잡으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가장 먼저 그라비티 '라그나로크 온라인'은 지난달 20일 홈페이지에 게임 내 일부 아이템의 획득률이 달랐다며 해당 정보를 수정했다고 공지했다. '라그나로크 온라인'이 오표기한 확률 정보는 100개가 넘었꼬, 일부 아이템의 획득률은 8배까지 부풀려져 있다는 점이 드러났다. 웹젠의 '뮤 아크엔젤'도 지난달 21일 공식 커뮤니티를 통해 확률 오류 사실을 공지했다. '뮤 아크엔젤'은 일정 횟수 이상 뽑기를 진행하지 않으면 획득조차 할 수 없는 확률 0%의 '바닥 시스템'이 확인돼 문제가 됐다. 위메이드 '나이트 크로우'도 지난달 29일 “특정 확률형 아이템 1종에 대한 웹사이트 내 확률 정보가 실제 확률과 차이가 있음이 확인됐다"며 “실제 게임 내 적용된 확률 정보로 정정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들 게임사들은 '단순 오표기'였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이용자들은 냉담한 반응이다. 오표기된 확률 정보가 이용자들에게 불리한 형태로만 이루어진데다 특히 그라비티와 웹젠의 경우 법 시행(3월22일) 직전에 이르러서야 오류 사실을 시인했다는 점에서 고의성이 다분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공정거래위원회에는 이들 게임에 대한 신고가 접수된 상태다. 전문가들은 확률 오표기에 대한 책임을 가를 키워드는 '고의성'이라고 보고 있다. 게임사가 확률을 잘못 고지한 것이 단순 실수가 아니라 일부러 이용자를 기만해 수익을 내려는 목적이 있었다는 점이 인정된다면 앞서 넥슨 '메이플스토리'의 사례처럼 게임사에 책임을 물을 수 있다는 의미다. 이철우 게임전문변호사는 “게임사의 행위가 의도적인 확률 조작인지 여부가 중요하다"면서 “의도성이 인정되는 경우에는 넥슨의 '메이플스토리'와 같이 전자상거래법상 기만적인 방법으로 소비자를 유인한 행위가 인정돼 해당 법에 따른 책임을 지게된다"고 말했다. 이어 “넥슨 사례의 경우 업무 지시나 메일을 통해 '고의성'이 밝혀졌다"며 최근 빚어진 사안도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를 통해 의도성 여부가 밝혀지면 그 이후 소비자원의 집단분쟁조정이나 단체소송 등의 액션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고의성이 없다 하더라도 중대한 과실(실수)이 있었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는 손해배상책임은 여전히 발생한다"고 전했다. 업계에선 법 시행 과정에서 일어난 '선작용'으로 봐달라는 입장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대형 게임사들은 일찌감치 법 시행에 대비해왔겠지만, 그렇지 못한 게임사도 더러 있을 것"이라며 “그래도 규제를 인식하고 자진해서 시인하고 선제적으로 시정했으니 원만히 마무리 되는 게 바람직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뉴지랩파마, 유형자산 ‘0’ 됐다…4개월 지나 늑장공시

2년 연속 감사의견 '거절'을 받으며 상장폐지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뉴지랩파마가 회사 주소를 변경한 사실을 늑장공시했다. 이미 지난해에 본사 사옥으로 사용하던 지상 6층짜리 건물과 토지 일체를 비상장 중소기업에 넘긴 사실을 이제 알린 것이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확인한 결과 뉴지랩파마는 지난 4일 경기도 부천 내동산업단지 내 있던 본사 사옥과 토지를 우신화장품에 양도했다고 공시했다. 거래대금은 88억원이며 거래가 종료된 날짜는 지난해 12월 1일이다. 해당 거래와 관련해 뉴지랩파마는 주요사항보고서(유형자산양도)와 본점소재지 변경, 합병등종료보고서(자산양수도) 등 공시 3개를 함께 냈다. 본점을 매각한 뉴지랩파마는 새로운 본점소재지로 경기도 부천 원미동의 한 지식산업센터의 사무실 1호실을 등록했다. 문제는 해당 본점 변경 공시가 4달가량 늦은 점이다. 코스닥시장 공시규정 제38조에 따르면 본점소재지의 변경은 사항이 발생했을 경우 지체없이 거래소에 신고해야 할 내용이다. 이를 어길 경우 최대 3점의 벌점을 부과받을 수 있다. 등기부등본을 확인한 결과 뉴지랩파마의 옛 사옥과 토지의 소유권이 이전된 날은 지난해 11월 30일이다. 새로운 주인이 된 우신화장품은 소유권을 넘겨받은 뒤 해당 부동산을 담보로 84억원을 은행권에서 차입했다. 하지만 뉴지랩파마는 이미 지난해 주소를 바꿨으면서도 최근 열린 정기주주총회 관련 공시에서도 기존 주소를 그대로 사용했다. 상장법인의 주소는 투자자들에게 중요한 정보 중 하나다. 해당 법인이 진행하는 사업의 실체를 확인하고 재무제표상 자산의 규모와 실제 자산의 일치 등을 확인하는 데 필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관련 내용은 4개월이 지나서야 알려진 셈이다. 이런 내용이 나와있는 뉴지랩파마의 재무제표는 지난 3월 21일 공시된 감사보고서에 처음 나온다. 뉴지랩파마는 감사보고서상 지난해 말 기준 개별재무제표를 작성하면서 유형자산의 규모를 '0'으로 적시했다. 생산을 위한 설비가 없다는 얘기다. 왜 유형자산이 0이 됐는지는 설명이 없다. 이마저도 감사의견이 거절된 것이라 투자자들에게 주의를 끌기 어려웠던 내용이다. 게다가 최근 열린 정기주주총회를 소집하는 공시에서는 본점소재지를 양도 전 주소로 사용했다. 주총 자체는 구 본점이나 현 본점이 아닌 제3의 공간을 사용했기 때문에 주주들로서는 회사의 자산 매각 사실을 알기 어려웠다. 그 사이 회사는 의견거절로 상장폐지 사유를 하나 더 추가했다. 이미 지난해 감사보고서 의견거절로 거래가 정지된 상태였다. 지난해 말 기준 뉴지랩파마의 소액주주 비중은 97.4%에 달한다. 한 뉴지랩파마 투자자는 “회사가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사옥과 설비가 있는 중요한 유형자산을 매각해 놓고 이를 4개월이나 지나서 알린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행위"라며 “3만명이 넘는 소액주주를 기만하는 것으로 경영진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강현창 기자 khc@ekn.kr

LG전자와의 혈투 속 ‘AI 가전=삼성’ 공식의 함의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인공지능(AI)을 탑재한 각종 가전 제품을 내놓으며 경쟁이 심화되는 양상이다. 이 가운데 LG전자보다 사업 범위가 넓은 삼성전자가 'AI 가전=삼성'이라는 슬로건을 꾸준히 강조하고 있어 이목이 집중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양사는 최근 나란히 AI를 내재한 일체형 세탁·건조기와 TV, 냉장고 등을 출시했다. 삼성전자는 올 2월 23일 일체형 AI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를 선보였다. 지난달 11일 이무형 DA사업부 CX팀장(부사장)이 제품 설명회도 진행했다. 지난 3일 서초 사옥에서 열린 미디어 데이 행사를 통해 2024년형 △냉장고 △인덕션 △스팀 로봇 청소기 △무풍 에어컨 비스포크 AI 신제품 라인업도 공개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올해 출시한 비스포크 신제품에는 고성능 AI 칩·카메라·센서가 탑재돼 더욱 다양한 기능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며 “관련 제품은 총 15종"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올 3월 중순 일체형 AI 세탁·건조기 '오브제 컬렉션 워시 콤보'를 내놨다. 무게와 습도, 재질 등을 AI가 감지해 맞춤형 세탁·건조 작업하는 것이 특징이다. LG전자는 올해 안으로 로봇 청소기·에어컨·냉장고 등 새로운 제품들을 공개할 방침이다. 양사 수장들도 사실상 '저격전'에 가까운 공방을 벌이는 모습이다. 먼저 포문을 연 건 조주완 LG전자 대표다. 조 대표는 지난달 26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AI 가전의 시초는 당사가 만들어낸 'UP 가전'"이라고 언급했다. 삼성전자 미디어 데이가 열리기 1시간 전 “2011년 업계 최초로 가전에 와이파이 모듈을 탑재해 원격으로 제품을 모니터링하고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 가전 시대를 연 이래 계속해서 글로벌 AI 가전의 '최초' 역사를 쓰고 있다"는 입장도 냈다. 이를 의식한 듯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부회장) 겸 DX 부문장은 미디어 데이 현장에서 “시작은 그리 중요하지 않다"며 “AI 생태계 내 실생활에서 적용돼 활용도가 우월한 건 당사 제품들이고, 그 수도 가장 많다"고 반격했다. 한 부회장이 이같이 답변한 것은 소비자 확장성에 따른 사용자 경험 등 제품 경쟁력 측면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고 본 데에서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2017년 12월 LG전자는 AI 기술이 적용된 가전과 서비스를 '씽큐(ThinQ)' 브랜드로 총칭했다. 삼성전자는 같은해 4월 사물 인터넷(IoT) 관리 솔루션 '삼성 커넥트'를 선보였고, 이듬해 '스마트싱스(SmartThings)'로 통합했다. 두 서비스 모두 스마트폰과 연동해 사용 가능하다. 하지만 2021년 4월 LG전자는 MC사업본부를 폐지했고, 국내 스마트폰 제조사는 삼성전자만 남게 돼 비교 열위에 설 수 밖에 없게 됐다. 삼성전자는 자사 갤럭시 스마트폰을 필두로 AI 요소를 각 사업부의 제품에 탑재해 스마트싱스로 IoT 생태계를 구축해 근본적인 경쟁력을 강조하는 모양새다. 최근 'AI 가전=삼성'이라는 공식 확산에 힘을 쏟고 있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1분기 ‘실적 시즌’ 시작···업종별 ‘희비 교차’

1분기 실적 시즌이 시작된 가운데 업종별로 희비가 극명하게 교차하고 있다. 지난해 적자 늪에 빠졌던 반도체가 턴어라운드에 성공하며 도약하는 가운데 정유·조선 업계에도 훈풍이 불 전망이다. 자동차 업계는 성장세가 다소 둔화된 모습을 보이고 철강·석유화학 기업들은 힘든 시기를 계속 보낼 것으로 관측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1분기 영업이익이 6조6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지난 5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931.25% 뛴 수치다. 매출액은 71조원으로 11.37% 성장했다. 이같은 결과는 당초 증권가 전망치를 20% 이상 웃도는 '깜짝 실적'이다. 삼성전자의 분기 매출이 70조원대를 회복한 것은 2022년 4분기(70조4646억원) 이후 5분기 만이다. 반도체 분야가 흑자로 돌아선 게 삼성전자 호실적의 주요 원인이라는 게 시장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부문별 실적이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이 최대 1조원 영업이익을 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감산 효과로 D램과 낸드 가격이 바닥을 찍고 올라온 가운데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1분기 D램 평균판매가는 전 분기 대비 최대 20% 상승한 데 이어 2분기에도 3∼8%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낸드도 1분기 23∼28%, 2분기에는 13∼18%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SK하이닉스 역시 지난 1분기 1조5000억~2조원에 달하는 영업이익을 올렸을 것으로 예측된다. 이 회사는 지난해 4분기 5분기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하긴 했지만 이익 규모가 3460억원에 불과했다. LG전자도 잘 달렸다. 글로벌 수요 부진에도 기업간거래(B2B)와 가전 판매 호조, 구독 사업 확대 등에 힘입어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LG전자는 1~3월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조3329억원으로 집계됐다고 5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11% 줄어든 수치다. 대신 외형 성장에 성공했다. 이 기간 매출액은 21조959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3.3% 증가했다. 1분기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 매출액이다. 향후 전망도 밝다. 가전 사업은 프리미엄 제품과 중저가 라인업 판매 호조로 상반기 매출이 전년 대비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 연간 영업이익의 55%가량을 차지하는 가전 사업의 올해 영업이익이 2021년 이후 3년만에 최대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진단도 나온다. 국제유가가 올해 들어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정유사들도 웃고 있다. 수익성 지표인 정제마진 개선으로 지난해 부진을 털어낼 것으로 예상된다. 자동차는 숨을 고르는 시기다. 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낸 현대자동차·기아 판매가 올해 들어 다소 줄어서다. 글로벌 경기 위축 여파다. 양사 영업이익은 작년 1분기와 비슷하거나 다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고부가가치 차종 위주로 판매믹스가 개선되고 있고 미국 등 선진시장에서 여전히 선호도가 높아 기록을 또 경신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공존한다. 이차전지 업계 표정도 밝지는 않다. 전세계적으로 전기차 시장 성장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는 가운데 1분기에도 전년 대비 성장폭이 크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LG에너지솔루션은 1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1~3월보다 75.2% 떨어진 1573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5일 밝혔다. 전방 산업 부진에 수입산 공세 '이중고'를 겪고 있는 철강 업계도 힘든 시기가 지속될 전망이다. 석유화학 업체들은 울상을 짓고 있다. 중국발 공급과잉이 계속되는데다 유가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까지 안게된 탓이다. 카카오 역시 1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30% 안팎 줄어들 것으로 관측된다. 반면 광고 사업 등에서 선전한 네이버는 기대 이상의 성적표를 받아들 것으로 예측된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무너진 이차전지…포스코·에코프로그룹 한달새 시총 20조원 ‘뚝’

이차전지 업황이 악화하면서 포스코그룹과 에코프로그룹 시가총액이 한 달 새 20조원 이상 증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포스코그룹 계열 상장사 6곳의 합산 시가총액은 72억1929억원으로, 지난달 4일 84조2343억원 대비 12조414억원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에코프로그룹 시총은 지난달 56조6502억원에서 48조4839억원으로 급감했다. 이 기간 두 그룹의 시가총액 감소액은 20조2077억원에 달한다. 전기차 업계에 악재가 잇따르면서 이차전지 관련주가 연일 약세를 보인 탓으로 풀이된다.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올해 1분기 판매량은 38만7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9% 감소했다. 시장 전망치 44만3000대를 10% 넘게 하회했다. 전기차 시장의 성장 둔화가 가시화된 만큼 전기차 관련주들에 대한 눈높이를 낮춰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권준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테슬라의 1분기 인도량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면서 그동안의 수요 둔화 우려가 현실화함에 따라 시장 기대치가 한층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며 “금리 인하 시점 지연 가능성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임기 첫날 전기차 보조금 폐기' 발언도 부정적 전망을 확산시키는 요인"이라고 했다. 또 한국의 양극재 수출물량이 전년 동기 대비 23% 감소하면서 국내 이차전지 종목들의 고평가 논란도 재점화됐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배터리당 소요량이 줄어드는 하이니켈 양극재 비중이 증가하고 있는 것을 감안해도 한국업체들이 비중국 시장에서 경쟁사 대비 점유율을 큰 폭으로 확대하고 있다는 근거를 찾기 어렵다"며 “한국 양극재 업체들의 고밸류에이션은 정당화되기 어려운 버블의 영역에 있다고 판단한다"고 지적했다. 반면 반도체 업황이 되살아나면서 삼성그룹과 SK그룹의 시총은 한 달 새 크게 불어났다. 삼성그룹 22개 상장사의 시가총액은 768조7631억원으로, 한 달 전에 비해 71조9797억원 늘었다. 삼성전자 주가가 13.88% 급등한 데다 삼성전기(12.60%)도 크게 오른 덕이다. 인공지능(AI) 반도체에 필요한 고대역폭 메모리(HBM) 수요 증가로 연초 이후 급등세를 이어온 SK하이닉스가 지난달에도 12.91% 오르면서 SK그룹의 시총도 198조1749억원에서 215조2351억원으로 17조602억원 늘었다. 이에 따라 삼성그룹의 시가총액 비중(보통주·우선주 포함)은 31.96%에서 34.35%로, SK그룹의 시총 비중은 9.09%에서 9.62%로 커졌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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