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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 공포] 이자 부담에 기업 줄도산 우려···건설경기 불확실성 지속

미국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계속 낮아지며 국내 산업계에서도 곡소리가 나고 있다. 중소기업들은 자금조달에 난항을 겪고 건설사들은 생존을 걱정하고 있다. 영업이익으로 이자 내기도 버거운 기업이 계속 늘며 우리 경제의 근간 자체를 흔들고 있다. 한국은행이 지난달 발표한 '금융안정 상황'에 따르면 우리 기업들의 빚 규모는 작년 말 기준 2780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동기와 비교하면 6.2% 증가한 수치다. 이 중 이자보상배율이 1 미만인 기업 비중은 지난해 3분기 기준 44.4%로 2022년(37%)과 비교해 7%p 이상 늘었다. 이자보상배율은 영업이익을 이자비용으로 나눈 금액으로 1 미만이면 경영 활동을 통해 이자조차 내지 못하는 처지라는 뜻이다. 자연스럽게 연체율도 올라가고 있다. 작년 말 기준 기업신용 연체율은 1.65%로 2022년(0.95%)보다 두 배 가까지 뛰었다. 중소기업만 놓고 보면 같은 기간 연체율이 1.12%에서 1.93%로 높아졌다. 이로 인한 불똥이 국내 지방은행으로 튀며 금융당국도 잔뜩 긴장한 상태다. 건설사들의 경우 고금리 기조 직격탄을 맞는 모습이다. 이들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부담이 늘어난 가운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우발채무를 고민하고 있다. 고금리 기조가 계속되면 재무건전성은 물론 사업을 영위하는 것 자체가 힘들어질 수 있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내수 시장 침체가 지속될 수 있다는 점도 눈여겨봐야 할 대목이다. 기후이변 등 여파로 국내 밥상물가 등이 치솟은 가운데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으면 내수 기업들은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정부가 물가잡기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식품·유통 업체들은 제품 가격을 인상하는 데도 눈치를 보고 있다. 중국산 공세에 몸살을 앓고 있는 유통가 역시 해법을 마련하기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다. 중국은 주요국 중 유일하게 일찍부터 금리(대출우대금리, 지급준비율)를 낮추며 위안화 약세를 용인해왔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금리 인하와 관련 인플레이션이 2%로 낮아진다는 더 큰 확신에 이르기까지 기존 기대보다 더 오랜 기간이 걸릴 것 같다고 언급했다. 파월 의장은 1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캐나다 경제 관련 워싱턴 포럼 행사에서 “최근 경제 지표는 확실히 더 큰 확신을 주지 못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한국은행은 국내에서도 물가 부담이 큰 상황에 미국이 움직이기 전에는 선제적으로 금리를 내리기 힘들다는 입장이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고환율 공포] 원자재 수급 부담 커진 산업계···‘비상 경영’ 돌입하나

중동 전쟁 확산의 여파로 원/달러 환율이 연일 고공행진을 보이며 국내 산업계에 먹구름이 끼고 있다. 국내 기업들은 원자재 수입 의존도가 높고 미국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 곳들도 있어 기업들의 부담감이 커질 전망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전일 원/달러 환율은 장중 1400원선까지 올랐다가 1394원대에서 마감했다. 환율이 장중 1400원대로 오른 것은 2022년 11월 7일(1413.50원) 이후 약 17개월 만이다. 최근 원/달러 환율은 이스라엘과 이란의 충돌이 더욱 거세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등 지정학적 리스크로 위험회피 심리가 강해지며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게다가 미국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소매 판매 등 미국의 물가 지표가 예상치를 넘으면서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가 축소된 점도 달러 강세 요인으로 꼽힌다. 이러한 고환율 흐름으로 한국 산업계에는 '빨간불'이 켜졌다. 국내 산업 구조 특성 상 원자재 수입 의존도가 높은데 환율이 높아질수록 원자재 수입 비용 부담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특히 고환율 추세가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원재료 수입 비중이 큰 식품 업계의 상황이 악화될 전망이다. 대부분 식품 기업들은 3~6개월 정도의 원재료 재고를 확보해놓기 때문에 고환율 흐름이 이 기간을 넘어간다면 단가 인상이 불가피할 것이란 분석이다.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지난해 기준 원달러 환율이 10% 오를 경우 세후 이익이 181억5300만원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최근 중국산 제품의 저가공세, 전기료 인상 등으로 불황을 보내고 있는 철강업계의 고심도 깊어졌다. 철강업계는 수출 위주의 수익구조로 인해 일정 이상의 환차익이 기대되고 있지만 제품을 만드는데 사용되는 철광석 등 원재료는 수입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업계에서는 지금 같은 환율 오름세가 이어진다면 물가 상승으로 인한 경기 위축으로 철강업황이 적지 않은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뿐만 아니라 현대자동차, 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전자 등 미국에 현지공장을 건설하고 있는 기업의 부담도 커질 것으로 예측된다. 같은 설비를 투자하더라도 더 많은 금액의 비용을 지출해야 하기 때문이다. 현대자동차는 미국 조지아주에 약 7조원을 투입해 전기차 신공장을 짓고 있다. 이 공장은 자국산 전기차에만 보조금을 제공하는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타개하기 위한 방책으로 현대차가 큰 관심을 쏟고 있는 곳이다. 특히 현대차는 기존 2025년 완공 목표를 올해 10월로 앞당기는 등 조지아 공장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도 최근 미국 현지 배터리 생산공장 착공에 들어갔다. LG엔솔은 미국 애리조나주에 7조2000억원을 투자해 단일 기업 최대 규모의 공장을 짓고 있다. SK온도 미국 공장 건설에 열을 올리고 있다. SK온은 미국 포드와 배터리 합작법인을 통해 114억달러 규모의 미국 켄터키·테네시 공장을 짓고 있다. 양사는 켄터키주와 테네시주에 배터리 공장 3개를 건설하고, 약 120GWh의 생산능력을 갖추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 또 SK온은 현대차그룹과 조지아주에 35GWh급 배터리 합작 공장을 짓는 등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삼성전자도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장을 짓는다. 삼성전자는 최근 테일러 파운드리 공장의 투자를 확대해 400억달러 이상을 투자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공장을 추가로 건설하고, 후공정 패키징 시설과 첨단 연구개발(R&D) 시설도 신축할 계획이다. 이처럼 국내 자동차, 배터리, 반도체 기업들이 미국 투자를 대폭 늘리고 있는 상황에서 환율이 지속적으로 급등한다면 기업의 투자 계획 수정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고환율로 인해 원자재 수입 부담이 늘어나고 있지만 제품 수출 확대를 통해 수익성을 보존할 방침"이라며 “아직까지 환율 변동에 대한 영향은 크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BTS 슈가, 콘서트 실황 영화 전 세계 강타! 올해 콘서트 영화 중 최고 수익

그룹 방탄소년단(BTS) 슈가의 솔로 콘서트 영화 '어거스트 디 투어 디-데이 더 무비'(Agust D TOUR D-DAY THE MOVIE)가 올해 전 세계 공연 실황 영화 가운데 최고 수익을 올린 작품에 등극했다. 16일(이하 현지시간) 배급사 트라팔가 릴리징(Trafalgar Releasing)에 따르면 이달 10∼14일 상영된 이 영화는 전 세계에서 1천16만달러(약 141억원)의 수익을 기록했다. 트라팔가 릴리징은 “이는 올해 미국 및 전 세계 콘서트 영화 중 가장 높은 수익을 올린 작품이자 K팝 솔로 아티스트 사상 가장 높은 수익을 올린 영화 이벤트"라고 설명했다. '어거스트 D 투어 D-데이 더 무비'는 해당 기간 100개 이상의 지역에서 총 3천500개 이상의 영화관에서 관객을 만났다. 북미 지역에서는 지난 10일 784개 영화관에서 96만1천달러(약 13억원), 스크린당 평균 1천264달러(약 175만원)의 수익을 올려 박스오피스 2위로 기록됐다. 북미 누적 수익 총액은 230만달러(약 32억원)에 이르렀다. 마크 알렌비 트라팔가 릴리징 CEO(최고경영자)는 “'어거스트 D 투어 D-데이 더 무비'의 폭발적인 반응에 흥분된다"며 “이는 슈가의 예술성에 대한 진정한 증거다. 또한 팬들에게 동기를 부여하는 그의 힘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실황 영화 경험에 대한 강한 열망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슈가의 콘서트 영화가 흥행하면서 미국에서는 21일까지 상영 기간을 연장했다. 슈가는 지난해 월드투어를 통해 10개 도시에서 앙코르 콘서트를 포함해 총 30만명이 넘는 관객을 끌어모았다. 고지예 기자 kojy@ekn.kr

식량원조 10만t 지원 ‘2배 확대’…지원국도 11개국으로

정부가 올해부터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을 통한 식량원조를 10만(t)으로 두 배로 늘리고 지원국도 11개국으로 확대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7일 전북 군산시 군산항에서 식량원조 규모 확대를 기념하는 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군산항에서는 방글라데시로 보낼 쌀 1만5000t을 선적하는 작업이 진행 중이다. 쌀을 실은 배는 다음 달 3일 방글라데시로 출항한다. 쌀은 오는 8월부터 방글라데시 난민 116만명에게 공급된다. 이 밖에 목포항, 울산항, 부산신항에서도 각각 쌀을 실은 배가 5∼6월 출항을 앞두고 있다. 국내 운송과 선적은 CJ대한통운이 맡았다. CJ대한통운은 전국 정부관리양곡 창고와 농협 창고에서 보관 중인 쌀을 도정 공장으로 옮기고 도정된 쌀을 군산항, 목포항, 울산항, 부산신항 창고로 각각 운송했다. 또 수원국으로 출발하는 선박에 쌀을 실었다. CJ대한통운은 우리나라가 식량원조를 시작한 지난 2018년부터 7년째 동참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 2018년 유엔 식량원조협약에 가입해 매년 5개국에 쌀 5만t을 지원해 왔으며 올해부터는 11개국에 쌀 10만t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농식품부는 쌀 생산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아프리카 국가에 벼 종자 생산단지를 조성해 수확량이 높은 벼 종자를 생산하도록 하고 농가에 보급하는 'K-라이스벨트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우리나라는 반세기 만에 식량원조국에서 공여국으로 발전한 유일한 국가"라며 “식량원조뿐 아니라 K-라이스벨트 사업도 지속 확대해 국제사회 일원으로서 역할과 의무를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환 기자 axkjh@ekn.kr

巨野 국회 장악에 중처법 유예 좌초 위기…건설업계 ‘울상’

4·10 총선에서 야당이 압승을 거두면서 중대재해처벌법(중처법) 유예 입법이 사실상 어려워지면서 중소 건설사들이 울상이다. 안 그래도 공사비 급등에 건설 경기가 최악인데다, 취지는 동의하더라도 여력이 부족해 차라리 문을 닫는 게 낫다는 호소다. 1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올해부터 50인 미만 사업장을 대상으로 중처법이 확대 시행되면서 중소 건설사들이 경영상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원자잿값·인건비 상승, 부동산 경기 악화 등으로 한계에 몰린 중소 건설사들은 법 시행의 2년 유예를 요구하고 있지만 이번 총선 결과 이를 반대하는 얃야당이 이겨 받아들여지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2022년 1월부터 시행된 중처법은 지난 1월부터 50인 미만 중소기업들에게도 적용됐다. 안전조치 미비로 발생한 산업재해를 '기업범죄'로 보고 강력히 처벌하는 법이다. 사업주나 경영책임자가 안전조치 의무를 소홀히 해 사망사고를 유발하면 1년 이상 징역이나 10억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하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건설업계는 중처법 확대 시행이 시기상조라고 보고 있다. 중대재해를 방지하기 위한 법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중소 건설사들이 안전보건관리체계를 구축할 수 있는 여력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아울러 원자재 가격·인건비 상승, 부동산 업황 악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증처법이 확대 시행되면서 중소 건설사들이 경영 위기에 직면했다고 호소한다. 실제 건설산업지식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의 종합건설업 폐업 건수는 104건으로 작년 동월 대비 25.3% 늘었다. 전문건설업 폐업 건수 역시 지난달 61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7% 증가했다. 한 중소건설사 대표는 “안전관리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신경을 많이 쓰고 있지만 대형 건설사와 비교해 안전관리 시스템을 체계적으로 만들기가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중처법 시행으로 살얼음판을 걷는 기분"이라고 한탄했다. 다른 중소건설사 대표 역시 “원자잿 값·인건비 상승, 부동산 경기 악화 등으로 매우 어려운 상황인데 설상가상으로 이 법도 시행됐다"며 “한계에 몰려 폐업도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이에 따라 건설업계는 22대 국회가 구성되면 야당을 설득해 중처법 적용을 2년 더 유예해달라고 할 생각이었다. 여당인 국민의힘도 긍정적이었다. 그러나 4·10 총선이 야권의 압승으로 끝남에 따라 여소야대 국면이 그대로 유지되면서 쉽지 않을 전망이다. 김예림 법무법인 심목 대표변호사는 “중처법은 야당이 주도해서 만든 법"이라며 “유예될 가능성이 낮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선 건설 주체별 안전 책무를 강화하는 내용의 건설안전특별법이 다시 추진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이 법은 건설 전(全) 단계별 참여 주체인 발주자, 설계, 시공, 감리자에게 안전관리 책임을 부여하고 법 위반 시 형사 책임을 묻는 것이 핵심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의 광주 건물 붕괴 사고를 계기로 더불어민주당과 문재인 정부가 강력히 제정을 추진했지만 건설업계의 반대로 제정은 결국 무산됐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가능성이 높진 않지만 노동계에서 강력히 제정을 요구하고 있는 건설안전특별법의 제정이 다시 추진될 수 있다"며 “경각심을 가지고 상황을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소기업들은 최근 중처법 시행과 관련해 헌법소원심판 청구서를 헌법재판소에 제출했다. 중소기업중앙회 등 중기업계와 건설업계는 중대재해처벌법의 의무가 과하고 죄형 법정주의에 따른 명확성·평등·과잉금지 원칙이 위배된다고 주장했다. 현재 헌법재판소가 전원재판부에 회부하는 결정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위헌 판결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전망이다. 박지훈 비욘드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는 “입법 목적이나 수단의 상당성, 처벌성 등을 고려해 위헌여부를 판단하는데, 중처법의 위헌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도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나 계약갱신청구권(임대차3법의 하나) 등이 합헌 선례를 보면, 중대재해처벌법도 합헌 판결이 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두바이, 1년치 비 12시간 동안 쏟아졌다…물에 잠긴 사막도시

건조한 사막 기후인 중동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져 도로 등이 물에 잠겼다. 도심 곳곳에선 침수 사고가 발생했고 세계에서 두 번째로 바쁜 공항으로 꼽히는 두바이 국제 공항은 활주로가 물에 잠겨 한때 운영이 중단되기도 했다. 16일(현지시간) 미 CNN 방송은 두바이 공항 기상관측소를 인용해 이날 두바이 전역에는 12시간 동안 거의 100㎜(약 4인치)에 달하는 폭우가 내렸다고 보도했다. 유엔(UN) 자료에 따르면 이는 평소 두바이에서 1년 동안 관측되는 강우량에 해당한다. 이날 폭우로 두바이 도심 곳곳이 물에 잠겼다. 갑작스럽게 쏟아진 많은 비에 도로가 침수되면서 운전자들은 차를 버리고 대피하기도 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는 쇼핑몰과 주택 안으로 빗물이 들이닥치는 영상이 올라왔다고 CNN은 전했다. 두바이 공항 활주로가 침수돼 여객기들이 마치 강에 떠가는 배처럼 물에 잠겨 이동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기상 악화로 인해 두바이 공항은 이날 약 30분간 운영을 중단했다. 공항 측은 공항으로 오는 도로 대부분이 물에 잠겨 앞으로도 공항 운영에 상당 부분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날 두바이 공항에서 출발하는 항공편 수십편이 지연되거나 결항했다. 두바이 정부 소유 저가항공사 플라이두바이는 이날 저녁부터 이튿날인 17일 오전 10시까지 두바이에서 출발하는 모든 비행편의 운항을 취소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덥고 건조한 사막 기후인 두바이에서는 평소 강수량이 적어 폭우와 같은 기상이변에 대응할 기반 시설이 부족해 홍수 피해가 커진 것으로 보인다. 비는 밤부터 조금씩 잦아들 전망이지만 17일까지는 약간의 소나기가 이어질 수 있다고 CNN은 전했다. 두바이에 쏟아진 이례적인 폭우는 현재 아라비아반도를 관통해 오만만으로 이동 중인 폭풍 전선과 연관된 것으로 보인다. 이 전선의 영향을 받아 인근 국가인 오만과 이란 남동부 지역에도 이례적으로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이달 14일부터 며칠째 비가 이어지고 있는 오만에서는 홍수로 지금까지 최소 17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오만 국가재난관리위원회가 이날 밝혔다. 오만 당국은 이날 5개 주의 공공기관과 민간업체의 업무를 중단하고 원격근무를 권고했으며, 6개 주에서 모든 학교가 문을 닫았다고 밝혔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적자야 가라!”…대작 줄줄이 내놓는 넷마블

적자의 늪을 쉽사리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넷마블이 대작을 잇달아 출시하며 승부수를 띄운다. 2분기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작품만 3종으로, 업계에선 넷마블이 올해 상반기 분위기 반전에 제대로 성공할지 주목하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이달 24일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아스달연대기)을 시작으로, '나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나혼렙)와 '레이븐2'를 조만간 출시할 예정이다. 나혼렙은 다음달 8일로 출시 일정을 확정지었고, 레이븐2는 올해 상반기 내 출시할 예정이다. 업계에선 아스달연대기와 나혼렙, 레이븐2 모두 '대작'인 만큼, 넷마블의 확실한 분위기 반전을 예상하는 분위기다. 넷마블에 따르면 한국과 대만, 홍콩, 마카오에서 진행한 '아스달 연대기'의 사전등록자 수는 전날 기준 200만 명을 돌파했다. '아스달 연대기'는 동명의 드라마와 동일한 세계관을 기반으로 아스달, 아고, 무법세력이 아스 대륙을 차지하기 위해 대규모 권력 투쟁을 펼치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이 게임은 3개 세력 간의 정치, 사회, 경제적 협력이 이뤄질 수 있는 다양한 요소를 적용했으며, 클래스별 역할 수행이 강조된 전투를 통해 MMORPG의 본질적인 재미를 추구한다. '아스달 연대기'보다 출시 지역이 더 넓은 '나혼렙'의 경우 사전등록자 수가 이날 기준 1200만 명을 돌파했다. '나혼렙'은 웹소설 및 웹툰으로 제작돼 글로벌 흥행에 성공한 동명의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만든 최초의 게임이다. 수준 높은 원작 구현을 통해 이용자들에게 몰입감을 선사하고 다양한 스킬과 무기를 활용한 자신만의 액션 스타일을 구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지난달 19일 진행한 쇼케이스에서 “넷마블의 개발력을 바탕으로 '나 혼자만 레벨업' 웹툰 IP의 원작 감성에 가장 잘 어울리는 액션 역할수행게임(RPG)을 개발했다"며 “글로벌에서 새로운 흥행을 불러일으킬 '나혼렙'에 지속적인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상반기 출시를 예고한 '레이븐2'도 업계가 주목하는 대작 중 하나다. 레이븐2는 2015년 '레이븐' 출시 이후 9년 만에 선보이는 정식 후속작이다. 전작 레이븐은 '2015 대한민국 게임대상' 대상 수상 등 6관왕을 달성했으며, 출시 40일 만에 일일 사용자 수(DAU) 100만 명 돌파 등의 기록을 세운 액션 RPG다. 넷마블에 따르면 '레이븐2'는 원작이 가진 다크 판타지 콘셉트를 활용해 블록버스터 MMORPG로, 모바일·PC 크로스 플랫폼을 지원한다. 18일 열리는 쇼케이스에는 '레이븐2' 광고 모델로 발탁된 배우 차승원도 등장할 예정이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경희사이버대, 인천인재평생교육진흥원과 ‘소외계층 지원’ 협약 체결

경희사이버대학교(총장 변창구)는 지난 15일 인천인재평생교육진흥원(원장 류권홍)과 양 기관 '상호협력을 위한 교류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 체결식에는 경희사이버대 김진희 부총장, 글로벌·대외협력처 이정민 처장, 한국어문화학부 서진숙 교수, 교수학습지원센터 강민석 부소장, 글로벌·대외협력처 박성희 부처장, 인천인재평생교육진흥원 류권홍 원장, 김명랑 정책연구실장, 안수정 주임, 오태진 주임이 참석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교육 플랫폼과 연계한 공동 교육과정을 개발·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원격 교육의 질적 혁신과 교육 접근성을 높여 교육 소외계층에게 더 많은 학습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인천평생교육진흥원 류권홍 원장은 “교육의 질적 향상과 교육 소외계층의 학습 기회 확대라는 공동의 목표를 향해 나가는 중요한 발걸음"이라며 “교육, 연구 분야 등에서 협력을 강화해 교육의 질을 높이고, 다양한 학습자들에게 더 나은 교육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했다. 경희사이버대 김진희 부총장은 “경희사이버대 또한 필연적으로 다가올 다문화사회의 건전한 정착을 위하여, 수년간 이민·다문화전공의 일환으로 개발해온 다문화계층 교육과정을 더욱 확대하고자 한다"며, “양 기관이 지닌 원격교육 및 시민대학 분야 전문성을 토대로 외국인 소외계층을 위한 체계적인 교육과정을 만들어나갈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희사이버대는 이민·다문화 분야 다양한 교과·비교과 과정을 통해 건전한 다문화사회의 정착을 지원하고 있다. 일례로 경희사이버대 한국어센터는 2022년부터 법무부 사회통합프로그램을 통해 이민자의 한국 정착을 위한 기본 소양(한국어, 한국 문화)을 체계적으로 함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드라마 한국어 등 “외국어로서의 한국어 교육"을 위한 단계별 수업도 운영한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어센터 인스타그램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글로벌사이버대, 브레인트레이닝센터 개소 통해 뇌교육 특성화 대학 경쟁력 강화

글로벌사이버대학교(총장 공병영)가 지난 16일 '브레인트레이닝센터' 개소를 통해 뇌교육 특성화 경쟁력을 더욱 강화했다고 17일 밝혔다. 브레인트레이닝센터는 학교 소개와 함께 대학 특성화 사업인 뇌교육에 대한 전반적인 안내가 마련됐고 뇌교육 명상과 뇌파검사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운영 중이다. 이날 개소식에는 글로벌사이버대 관계자 다수가 참석했다. 학교 관계자들은 센터 내부 관람과 뇌파측정 기반의 스트레스나 치매 위험도 점검하고 활처럼 몸을 뉘어 쌓인 긴장을 풀고 등에서부터 몸의 균형을 바로잡는 BRT(Brain Relax Tool) 레인보우브릿지 등 다양한 브레인트레이닝 방법을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공병영 총장은 “글로벌사이버대를 방문하는 분들에게 우리 대학 뇌교육 특성화를 알릴 수 있는 공간이 만들어져 기쁘다"며 “우리 대학 소개와 함께 다양한 뇌교육 체험 공간도 마련돼 있으니 글로벌사이버대가 많은 분들이 찾는 뇌교육 명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글로벌사이버대는 2024학년도 2학기 신·편입생을 6월부터 모집할 예정이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HD현대중공업, 방산·에너지 포트폴리오 강화

HD현대중공업이 글로벌 해양방산과 재생에너지 시장 내 입지 확대에 나섰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 16일(현지시각) 페루 국영 시마(SIMA)조선소와 3400t급 호위함 1척·2200t급 원해경비함(OPV) 1척·1400t급 상륙함 2척 공동생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총 계약규모는 6406억원으로 대한민국 중남미 방산 수출 사상 최대다. HD현대중공업이 함정의 설계와 기자재 공급 및 기술 지원, 시마조선소가 최종 건조를 맡는다. HD현대중공업은 2030년까지 이들 군함을 페루 해군에 인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페루 해군이 발주할 예정인 호위함 5척·원해경비함 3척·상륙함 2척 등에 대한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도 확보했다.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대표는 “첨단 기술력과 풍부한 경험을 페루 해군의 현대화와 전투능력 강화를 위해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구 반대편에서 같이 협력할 기회를 마련해준 시마조선소가 HD현대중공업의 중남미 지역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코틀랜드 경제개발기구들과 손잡고 유럽 해상풍력 시장 진출도 가속화한다. 탄소중립 및 전력수요 확대 등으로 커지는 시장에서 성과를 내기 위함이다. 세계풍력에너지협의회(GWEC)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해상풍력 누적 설치용량은 2022년 63.3GW에서 2032년 477GW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영국은 2021년 11GW였던 해상풍력 발전규모를 2030년 50GW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으로 세계 최초 부유식 단지 '하이윈드 스코틀랜드'도 건설했다. HD현대중공업은 최근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에서 스코틀랜드 엔터프라이즈(SE)·하이랜드&아일랜드 엔터프라이즈(HIE)와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HD현대중공업은 부유식 해상 구조물 설계 및 제작 노하우를 공유하고 공급망 최적화 방안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SE와 HIE는 △재정 지원 방안 모색 △잠재적 공급 기업 및 제조 시설 △투자자 등에 대한 인적⋅물적 네트워크 확보 방안을 지원한다. 해상풍력 구조물은 거친 해양 환경을 고려한 설계·제작이 필요해 해양플랜트 제작 경험을 보유한 조선사들이 강점을 보일 수 있다. 조선소 내 특별한 구조 변경이나 설비 투자 없이도 대형 구조물 제작에 바로 돌입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해상풍력 시장 개척을 위해 다양한 파트너사들과 제작 공급 인프라 구축 등 협력 방안을 모색 중"이라며 “세계 최고 수준의 부유식 구조물 설계 및 제작에 대한 노하우를 살려 시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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