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 달러화 이미지.
미국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계속 낮아지며 국내 산업계에서도 곡소리가 나고 있다. 중소기업들은 자금조달에 난항을 겪고 건설사들은 생존을 걱정하고 있다. 영업이익으로 이자 내기도 버거운 기업이 계속 늘며 우리 경제의 근간 자체를 흔들고 있다.
한국은행이 지난달 발표한 '금융안정 상황'에 따르면 우리 기업들의 빚 규모는 작년 말 기준 2780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동기와 비교하면 6.2% 증가한 수치다.
이 중 이자보상배율이 1 미만인 기업 비중은 지난해 3분기 기준 44.4%로 2022년(37%)과 비교해 7%p 이상 늘었다. 이자보상배율은 영업이익을 이자비용으로 나눈 금액으로 1 미만이면 경영 활동을 통해 이자조차 내지 못하는 처지라는 뜻이다.
자연스럽게 연체율도 올라가고 있다. 작년 말 기준 기업신용 연체율은 1.65%로 2022년(0.95%)보다 두 배 가까지 뛰었다. 중소기업만 놓고 보면 같은 기간 연체율이 1.12%에서 1.93%로 높아졌다. 이로 인한 불똥이 국내 지방은행으로 튀며 금융당국도 잔뜩 긴장한 상태다.
건설사들의 경우 고금리 기조 직격탄을 맞는 모습이다. 이들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부담이 늘어난 가운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우발채무를 고민하고 있다. 고금리 기조가 계속되면 재무건전성은 물론 사업을 영위하는 것 자체가 힘들어질 수 있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내수 시장 침체가 지속될 수 있다는 점도 눈여겨봐야 할 대목이다. 기후이변 등 여파로 국내 밥상물가 등이 치솟은 가운데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으면 내수 기업들은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정부가 물가잡기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식품·유통 업체들은 제품 가격을 인상하는 데도 눈치를 보고 있다. 중국산 공세에 몸살을 앓고 있는 유통가 역시 해법을 마련하기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다. 중국은 주요국 중 유일하게 일찍부터 금리(대출우대금리, 지급준비율)를 낮추며 위안화 약세를 용인해왔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금리 인하와 관련 인플레이션이 2%로 낮아진다는 더 큰 확신에 이르기까지 기존 기대보다 더 오랜 기간이 걸릴 것 같다고 언급했다. 파월 의장은 1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캐나다 경제 관련 워싱턴 포럼 행사에서 “최근 경제 지표는 확실히 더 큰 확신을 주지 못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한국은행은 국내에서도 물가 부담이 큰 상황에 미국이 움직이기 전에는 선제적으로 금리를 내리기 힘들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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