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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윌링스, 대규모 자산양수로 염현복 대표 100억원 차익

윌링스가 270억원에 양수하기로 한 강남구 도곡동 소재 부동산이 지난해에는 170억원에 거래된 것으로 밝혀졌다. 6개월 만에 100억원의 차익을 거두는 곳은 윌링스의 대표이사가 운영하는 다른 비상장법인이다. 이 소식을 접한 주주들은 이해할 수 없는 거래라며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22일 에너지경제의 취재 결과 코스닥 상장법인 윌링스가 양수하기로 한 부동산이 이번 양수가격보다 100억원이 낮은 170억원에 거래됐던 것으로 밝혀졌다. 해당 부동산의 현 주인은 윌링스의 신임 대표이사가 운영하는 다른 비상장법인인 골든에이다. 국토교통부와 강남구, 부동산 실거래 정보 서비스 디스코 등에 확인한 결과 윌링스가 양수할 예정인 서울시 강남구 도곡동 소재 부동산은 지난해 직거래를 통해 매각된 것으로 파악된다. 매매일은 지난해 10월 16일이며 지하부터 지상 7층까지 총 172억2796만원에 거래됐다. 신탁원부와 건축물대장 등을 확인한 결과 해당 부동산은 골든레이크라는 법인이 지난해 11월 8일 해당 부동산을 무궁화신탁에 담보신탁하고 소유권을 넘겨줬다. 골든레이크는 지난해 10월 신설된 법인으로 12월 5일 사명을 골든에이로 바꿨다. 골든에이의 염현복 대표는 지난 2월 윌링스의 사내이사로 선임된 인물이다. 이후 연 대표는 지난 4월 윌링스의 대표이사에 오른다. 윌링스의 유형자산양수결정 공시에 따르면 해당 부동산의 양도인은 골든에이며, 양수인이 윌링스다. 두 곳의 대표는 모두 염 대표다. 결국 염 대표는 골든에이를 통해 172억원에 사들인 부동산을 윌링스에 270억원에 사게 하는 셈이다. 해당 결정을 위한 이사회에는 지난 2월 염 대표와 함께 선임된 사내·사외이사들로 구성해 진행됐다. 이번 거래가 완료되면 골든에이 측 외에 지역의 단위농혐 5곳도 수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해당 부동산의 신탁원본에 따르면 골든에이는 신탁 수익권증서를 담보로 태안·안면도·남면·일죽·보은농업협동조합 등 5곳에 총 100억원을 빌렸다. 증서금액은 120억원이다. 골든에이는 자본금이 1000만원에 불과해 농협에서 빌린 돈을 제외하고 약 72억원의 대출을 다른 곳에서 일으켰을 것으로 파악된다. 하지만 이번 거래가 완료되면 골든에이는 해당 대출에 대한 원금과 이자를 지급하고도 수십억원의 차익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거래의 중심에 있는 염 대표는 베일에 싸여있는 인물이다. 1992년생으로 윌링스와 골든에이 외 모자이크랩스와 모자이크벤처스 등 다수의 법인 대표로 재직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하지만 해당 법인의 연락처는 등록이 되지 않거나 연락처가 있더라도 다른 곳으로 연결됐다. 이에 대해 윌링스 측은 “해당 의혹은 회사가 답변할 수 있는 내용이 아니다"라면서도 염 대표와의 연결은 거부했다. 한편 해당 소식을 접한 주주들은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한 윌링스의 주주는 “금융감독원에 신고해야 할 일"이라며 “거래가 완료되기 전에 당국의 개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현창 기자 khc@ekn.kr

이렘, 유증 발표 후 주가폭락 ‘2년 만에 최저가’

코스닥 상장사 이렘(구 코센)의 주가가 최근 발표된 유상증자 계획으로 인해 약 2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신주 발행가액이 현 주가 수준에 크게 미치지 못할 뿐 아니라 전환사채(CB) 전환가격도 크게 하향될 것으로 보여서다. 또한 코스틸 등 최대주주 측 참여율도 30% 수준에 불과해 향후 지배구조와 관련한 경영권 분쟁 리스크도 우려된다. 스테인리스 강관 제조기업 이렘은 건설·조선 등 산업분야 전반에 필요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기존 사명은 코센이었으나 올해 3월 28일 이렘으로 상호를 변경한 바 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이렘의 주가는 전일 대비 497원(21.01%) 하락한 1868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 작년 3월 6일(1830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최근 공시한 유상증자 소식이 이렘의 주가 급락을 부추겼다. 지난 19일 이렘은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 발행가액을 1598원으로 하는 신주를 1550만주 발행 계획을 공시했다. 금액 기준으로는 약 240억원으로 이날 기준 이렘의 시가총액이 약 571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절반에 가까운 규모다. 신주배정기준일은 오는 6월 4일이며, 구주주 청약일은 7월 9~10일이다. 신주상장예정일은 7월 31일로 예정됐다. 이에 유증 당일 대규모 주가 희석을 예상한 투자자들이 벌써부터 발을 빼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또한 이번 유증은 잔액인수방식으로 대표주관사(한양증권) 및 인수사(SK증권)가 최종실권주를 인수하게 된다. 이 경우 실권주 인수금액의 15%를 추가 수수료로 지급하는데, 이를 고려하면 대표주관사 등의 실권주 매입단가는 일반청약자들보다 15% 낮은 것과 같은 결과가 발생해 실권주 매도단가가 신주 발행가액보다 낮아질 수 있다. 이번 유증의 주목적은 차입금 상환이다. 이렘은 불과 지난 2월 28일 코스틸 슈퍼데크 영업양수 관련 중도금 용도로 산업은행으로부터 190억원을 차입했는데, 이 차입금에 대한 상환이 이번 유상증자의 1순위 목적이다. 코센은 지난 2020년 9월 4일 재무구조 악화로 주권매매거래정지가 결정된 바 있다. 이에 재무적 구조조정을 위해 5주를 1주로 병합하고, 동년 말 추가로 3주를 1주로 합치는 무상감자를 밀어붙였다. 더불어 거래재개 직전인 지난 2022년 10월에도 주당 1280원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었다. 이 영향으로 거래정지 당시 3435원이었던 코센의 주가는 매매재개 당일에만 27% 하락했으며, 그 뒤로도 하향세가 이어져 장중 최저 1305원까지 내렸다. 이번 유증으로 CB 전환가액도 큰 폭으로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이렘이 보유하고 있는 CB(총 137억원)의 전환가액은 2890원인데, 유상증자가 계획대로 이뤄질 경우 CB 전환가액 역시 1598원 밑으로 크게 하락할 전망이다. 전환가격이 과도하게 낮아질 경우 오버행 이슈가 확대돼 기존 주주가 피해를 보게 될 가능성이 커진다. 최대주주 측의 유증 참여도가 낮은 점도 리스크로 꼽힌다. 현 이렘의 최대주주는 주식회사 코스틸(지분 28.98%)로, 코스틸의 100% 모기업 코스틸홀딩스의 최대주주 박재천 회장의 보유 지분 3.24%과 함께 총 32.22%를 보유하고 있다. 그런데 이번 유증에서 최대주주 측의 참여율은 최대 30%에 불과하다. 이 경우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은 현재 32.22%에서 유증 후 24.76%까지 감소하게 된다. 또한 최대주주 측은 미청약분 증서 매각대금 및 보유 자금을 활용해 청약에 참여할 예정인데, 향후 이렘의 주가가 하락한다면 증서 매각대금도 감소해 청약률이 낮아질 수 있다. 최악의 경우 최대주주 측의 전액 미참여로 보유 지분은 21.56%까지 감소할 수 있다. 지분율 하락이 현실화될 경우 적대적 인수합병(M&A) 및 외부의 경영권 취득 시도 등 경영권 불안정성 문제가 확대돼 회사 발전을 저해할 수 있다. 이에 대해 이렘 측 관계자는 “이번 유증 최대 목적이 채무 상환인 만큼 유증으로 인해 재무구조 개선 과정의 일환이라고 보면 좋을 것 같다"며 “지배구조 불안정성에 대해서는 향후 경영진에서 결과를 보고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JB금융지주, 1Q 최대 순익 1732억…주당 105원 분기배당

JB금융지주의 1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 성장하며 1분기 기준 최대 순이익을 기록했다. 주당 105원의 올해 첫 분기배당도 결의했다. JB금융은 1분기 당기순이익(지배지분)이 1732억원을 달성했다고 22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한 실적으로, 1분기 기준 사상 최대 순이익을 시현한 것이다. 주요 수익성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 13.8%,총자산순이익률(ROA) 1.1%를 각각 기록해 동일업종 최고 수준의 수익성 지표를 지속적으로 유지했다. 특히 경영 효율성 지표인 영업이익경비율(CIR)은 지속적인 비용 절감 노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0.6%포인트(p) 개선된 37.3%로 1분기 기준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또 보통주자본비율(잠정)은 12.25%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고금리·고물가 장기화 등 경기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경영 환경에서도 그룹 계열사들은 수익성 중심의 내실경영을 바탕으로 양호한 실적을 냈다고 JB금융은 설명했다. 전북은행과 광주은행은 각각 563억원, 733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는데, 전년 동기 대비 5.5%, 0.1% 각각 증가한 규모다. JB우리캐피탈은 1년 전 대비 15.3% 늘어난 565억원의 실적을 달성했다. JB자산운용의 순이익은 7억7000만원으로 1년 전 대비 37.6% 줄었고, JB인베스트먼트 순이익은 4억7000만원으로 339.6% 늘었다. 손자회사인 캄보디아 프놈펜상업은행(PPCBank)은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한 71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날 JB금융 이사회는 주주가치 제고와 주주환원 정책 일환으로 보통주 1주당 현금 105원의 분기배당을 결정했다. JB금융은 지방금융지주사 중 유일하게 분기배당을 실시하며, 향후에도 주주환원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공모주 슈퍼위크…KB증권 IPO 1위 탈환 눈앞

올해 1분기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순위권에서 밀려났던 KB증권이 상반기 IPO 주관 실적 순위에서 1위 탈환을 목전에 두고 있다. KB증권은 올 상반기 최대어인 HD현대마린솔루션을 비롯해 민테크, 제일엠앤에스 등 이달에만 3개 종목의 상장을 주관하고 있어 상장 절차가 마무리되면 지난 2022년에 이어 IPO 왕좌를 되찾을 전망이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는 26일까지 공모주 4건(스팩 제외)의 일반청약이 진행된다. 이날 청약에 돌입한 디앤디파마텍을 포함해 민테크, 코칩, HD현대마린솔루션 등이 이번주 청약을 앞두고 있다. 이번주는 한 주 동안 4건의 청약이 진행되는 '공모주 슈퍼위크'로 이 중 절반인 2건(민테크, HD현대마린솔루션)은 KB증권이 대표 주관을 맡았다. 지난주 청약 일정을 끝낸 제일엠앤에스까지 포함하면 이달에만 KB증권이 대표주관을 맡은 종목만 3건에 달한다. 앞서 올 초 IPO 시장에서 KB증권은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다. 이날 기준 올해 증권사 IPO 실적은 하나증권이 1217억원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NH투자증권이 1098억원으로 하나증권의 뒤를 바짝 좇고 있으며 이어 미래에셋증권(960억원), 신한투자증권(947억원), 한국투자증권(600억원) 순이다. KB증권은 DB금융투자(437억원), 삼성증권(420억원), 한화투자증권(226억원) 등에 밀려 9위(109억원)에 그쳤다. 하지만 현재 상장 절차가 진행 중인 제일엠앤에스, 민테크, HD현대마린솔루션의 상장이 마무리될 경우 1위로 올라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HD현대마린솔루션의 경우 시가총액이 3조원 규모인 상반기 IPO 최대어인 만큼 KB증권의 실적 상승에 큰 역할을 할 전망이다. KB증권은 국내 증권사로는 유일하게 UBS, JP모건와 함께 HD현대마린솔루션의 대표 주관사로 선정됐다. KB증권이 HD현대마린솔루션 상장으로 얻게 될 예상 인수금액(공모가 하단 기준)은 약 1892억원이다. 현재 109억원인 주관 실적에 이 금액을 더하면 올해 IPO 주관 실적은 2000억원을 넘어서게 된다. 하나증권(1217억원)을 단숨에 뛰어넘는 수준이다. 여기에 제일엠앤에스, 민테크를 통해 얻을 인수금액이 각각 528억원, 315억원으로 총 예상 주관실적은 2844억원에 달한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아직 공모가가 최종 확정되지 않아 최종 공모가가 희망 공모가 범위를 웃돌 경우 인수금액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민테크는 이날 공개된 기관 수요예측 결과 희망공모밴드(6500~8500원) 상단을 초과하는 1만500원으로 공모가를 확정했다. 당초 KB증권의 예상 인수금액이 공모가 하단을 기준으로 한 195억원이었으나 공모가가 희망밴드 상단을 초과한 만큼 인수금액이 315억원으로 120억원 늘어났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이날까지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한 후 공모가를 확정하고 오는 25일과 26일 양일간 일반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에 KB증권은 IPO 1위 탈환과 함께 공모주 흥행을 위한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다. '2024 공모주 슈퍼위크' 이벤트를 진행 중이며 오는 30일까지 KB증권에서 공모주 청약에 참여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최대 10만원의 주식 쿠폰을 제공한다. 청약 한도를 최대 300%까지 늘릴 수 있는 공모주 청약 우대 조건 등을 담은 '공모주 청약 성공법'을 공개하기도 했다. KB증권 관계자는 “시총 3조원 규모의 HD현대마린솔루션 상장으로 투자자들의 공모주에 대한 관심이 높다"며 “고객들의 관심이 공모주 청약에서 KB증권 내 다양한 상품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이벤트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실적 개선되는 건설株 ‘주가 바닥’ 확인하나

국내 건설사들의 실적 개선이 눈에 띄게 나타나면서 주가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코스피 대비 할인율이 큰 데다 건설사들의 해외 발주 규모 증가가 이뤄지고 있지만, 건설업 자체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있는 만큼 반등보다는 하방지지력이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지난 1월 2일부터 현재까지 11.63% 하락했다. 같은 기간 현대건설과 GS건설은 각각 2.03% 0.68% 떨어졌다. 연초 이후 상승세를 탔던 HDC현대산업개발은 1월 2일부터 2월 28일까지 30.3% 급등했다. 그러나 이내 하락하면서 현재 2월 28일 대비 20.5% 하락하면서 상승폭을 반납했다. 이는 건설주가 1분기 실적 회복세를 보이는 것과는 정반대의 흐름이다. 현대건설은 올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8조5453억원, 영업이익 250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1.7%와 44.6% 증가한 것이다. 당기순이익은 20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4% 늘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건설주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내놓고 있다. 여전히 높은 금리와 공사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발채무 관련 불확실성이 업종 우려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미국이 금리 인하시기를 다소 늦출 것이란 예상이 나온 점은 건설주에 악영향이다. 실제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16일(현지시간) “최근 데이터는 인플레이션이 2% 목표에 다다르고 있다는 명백한 확신을 주지 못했다"며 “확신을 얻는 데 예상보다 더 오래 걸릴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는 시장이 예상하던 미국 금리 인하 시기인 6월이 넘어갈 것이란 의미로 해석된다. 원자재 가격 상승과 미분양 물량 증가 등으로 주택·분양시장의 침체가 길어지고 있어 부담이 큰 상황이다. 특히 그간 건설업종 실적 개선의 희망이었던 해외 발주 규모 증가에도 주가 상승을 이끌기엔 역부족이란 분석이 우세하다. 해외건설협회가 집계한 국내 총 183개의 건설사들의 2024년 1분기 해외수주 건수는 전 세계 63개국에서 171건의 수주를 따냈다. 수주액은 55억2000만 달러(한화 약 7조6286억원)다. 장윤석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건설사들이 해외 수주에 힘 쓰는 것은 성장성에는 긍정적이지만, 수익성이 수반되지 않은 외형 성장은 수주를 해도 문제“라면서 "1분기 수주액 중 40% 이상이 수조원대 손실을 냈던 중동 지역에서 나온 만큼 투자심리를 자극시키긴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작년부터 건설주를 짓눌렀던 부동산 PF 리스크도 벗어나긴 힘들 것이란 예상도 우세하다. 한국신용평가가 집계한 국내 20개 건설사의 PF 보증액은 작년 말 약 30조원으로 전년 대비 15.6% 증가했다. 지난해 말 기준 부동산 PF 대출 연체율은 2.70%로 9월 말(2.42%) 대비 0.28%포인트 상승했다. 전년(1.19)과 비교하면 두 배 이상 상승한 것이다. 김선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금융당국이 다음달 발표할 부동산 PF 정상화 방안에 구체적인 기준과 강제성 조항이 포함되지 않는다면, PF 구조조정은 단기간에 강도 높게 진행되기 보다는 장기간에 걸쳐 점진적으로 진행될 것"이라며 “총선 마무리와 실적 개선으로 인해 단기 반등은 가능할 수 있으나, 부동산 업황이 좋지 않기 때문에 하방지지력을 다지면서 박스권에 머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조선업계, 고유가·고환율 수혜…“후판값 부담 크지 않을 것”

조선업계의 올 1분기 실적이 지난해 4분기를 소폭 하회하겠으나, 연간 기준으로는 우상향 그래프가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22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국제유가는 배럴당 86달러대로 집계됐다. 2분기에도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OPEC+)의 감산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석유정제 시설 가동 차질 등으로 고유가 기조가 지속될 전망이다. 올 하반기 유조선 발주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고조되는 것도 이 때문으로 풀이된다. 초대형 유조선(VLCC)의 선가가 12억9500만달러로 오르는 등 건조 수익성 향상도 예상된다. 올 1분기 원달러 환율이 평균 1328원에 달하는 것도 언급된다. 선박 수출시 건조 대금을 달러로 받는 조선소 특성상 수주 이후 환율이 높아지면 원화 수익이 개선될 수 있기 때문이다. 국내 기업들은 올 1분기 136억달러에 달하는 수주를 달성하는 등 3년치 이상의 일감을 확보한 상황으로 수출 확대에 따른 수익성 증가 효과가 크게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이동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달러 결제에 원자재를 국내 조달하는 조선업은 원화약세 수혜를 입는다"며 “헷지 비중이 올라갔지만 최근 환율 급등은 실적에 도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화오션이 카타르 NOC FP 공정 진행률 향상의 영향을 받는 등 해양 프로젝트도 이같은 흐름에 힘을 보탤 요소로 꼽힌다. 삼성중공업 역시 앞서 수주한 말레이시아 ZFLNG 생산으로 해양 부문 매출이 확대될 전망이다. 코럴 사우스2 FLNG와 델핀 FLNG 수주도 추진 중이다. 해상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FLNG)는 LNG 생산 뿐 아니라 저장과 하역도 가능하다. HD현대중공업은 올해 마무리되는 프로젝트가 많아 매출 하락이 우려되지만, 내년 상반기 이후로 진행되는 공정이 고정비를 상쇄할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은 특수선 비즈니스도 전개하고 있다. 한화오션은 방위사업청과 7917억원 규모의 건조 계약을 체결했고, 울산급 배치(Batch)-Ⅲ 5·6번함을 해군에 인도할 예정이다. HD현대중공업은 최근 페루에서 6406억원 상당의 함정 4척 현지 건조 공동생산 계약을 맺었다. 앞서 한국형 차기구축함(KDDX) 기본설계도 마쳤다. 양사는 한국형 차기구축함(KDDX) 상세설계 및 선도함 수주 뿐 아니라 캐나다향 잠수함 수출 등 글로벌 함정 시장 내 입지 강화도 노리고 있다. 업계는 철강사들과 조선용 후판값 협상도 벌이고 있다. 이는 선박 건조 원가의 25% 가량을 차지하는 품목으로 지난해 하반기에는 t당 90만원 중반대에서 합의를 봤다. 조선사들은 후판값 인상의 명분이 적다는 입장이다. 한국자원정보서비스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철광석값은 t당 114달러 수준으로 2주간 14달러 가까이 올랐다. 그러나 올 1월5일과 비교하면 28달러 가량 낮은 수치다. 업계 관계자는 “철강사들은 전기요금과 업황 부진 등을 이유로 인상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며 “후판값이 소폭 오르는 선에서 이번 협상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서영교 원내대표 불출마…민주 원내대표 경선, 친명계 내부에서 후보군 줄어

거대 야당을 이끌 더불어민주당 새 원내대표 선출을 앞두고 두 자릿수에 이르던 후보군이 줄어들고 있는 양상이다. 원내대표 후보군으로 분류되는 3∼4선 당선인이 44명에 이르러 자칫 난립 양상도 보였으나 과열 경쟁을 우려하는 목소리 등이 나오면서 자연스럽게 내부 정리가 이뤄지는 모양새다. 비이재명(비명)계 세력이 급격히 줄어들면서 사실상 친이재명(친명)계 내부에서 자연스럽게 후보군이 좁혀졌다고 봐도 무방한 상황이다. 22일 현재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화한 의원은 대표적인 친명계인 3선의 박찬대 최고위원이 유일하다. 박 최고위원은 전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이재명 대표와 박찬대 원내대표의 강력한 투톱 체제로 국민이 부여한 임무를 완수하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강성 친명계로 분류되는 박 최고위원이 출마를 선언하면서 다른 친명계 3선 의원들은 자연스럽게 출마를 접은 것으로 알려졌다. 후보군 중 한 명이었던 김병기 의원은 상임위원장을 염두에 둔 것으로 전해졌고, 역시 출마 가능성이 점쳐지던 김영진, 김성환 의원도 이번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강훈식·한병도 의원 등의 이름도 나왔으나 상대적으로 친명 색채가 덜한 탓에 큰 지지를 받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 속에 출마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박 최고위원의 출마 선언으로 3선 내에서는 어느 정도 정리가 된 가운데 당내의 시선은 4선 의원에 쏠린다. 4선 의원 중에는 홍익표 현 원내대표 선출 당시 경쟁했던 김민석 의원이 강력한 후보군 중 한 명이다. 4·10 총선에서 상황실장을 맡아 당의 대승에 기여한 만큼 의원들 사이에서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가 나온다. 주요 주자로 꼽히던 서영교 최고위원은 뜻을 접었다. 서 최고위원은 이날 출마 선언을 위해 잡아둔 국회 기자회견에서 “(지도부 임기인) 8월까지 최고위원직을 열심히 하고 원내대표는 다음에 출마하겠다"고 말했다. 서 최고위원은 “당헌·당규에는 그런 내용이 없지만,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하면 최고위원직을 사퇴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주장이 있고, (박 최고위원과 함께) 2명이 자리를 비우면 당에 부담을 준다는 의견도 있었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그는 이재명 대표 반응을 묻자 “이 대표는 그 전부터 (박 최고위원과 내게) 가위바위보라도 하라고 했다. 제게 되게 미안해 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저는 최고위원직을 더 중요하게 생각해서 계속 하겠다고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김민석 의원이 출마를 공식화하면 사실상 원내대표 경선은 박 최고위원과 김 의원 간 맞대결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4선 중에는 비교적 계파색이 옅은 남인순, 박범계, 한정애 의원 등이 있지만, 이들은 아직 원내대표 출마와 관련해 뚜렷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대성에너지, 도로교통공단과 안전문화 확산 위한 업무협약 체결

대성에너지(대표이사 박문희)는 22일 대구시 중구 대성에너지 본사에서 도로교통공단 대구지부(본부장 강수철)과 '도로교통 안전교육을 통한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의식 고취와 안전문화 확산을 위해 추진됐다. 양 기관은 앞으로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교통안전교육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캠페인 지원 △교통안전 및 가스안전에 관한 협업 등을 위해 상호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도로교통공단은 가스솔루션본부 업무용 차량 운전자를 대상으로 연 8회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가방에 부착하는 교통안전용품 '엘로카드'를 공동 제작해 어린이와 노약자등 교통약자들에게 배포하기로 했다. 또, 도로교통 안전을 위한 다양한 홍보물을 제작·배포해 교통사고 예방과 안전문화 확산 노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박문희 대성에너지 대표이사는 “교통안전을 책임지고 있은 도로교통공단 대구지부와 가스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있는 대성에너지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우리 사회의 안전문화 확산에 기여하는 계기가 될 것 같다. 앞으로도 도로교통공단과 협업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고객최우선 책임경영으로 안전한 도시가스와 수소를 공급하고 있는 대성에너지는 도시가스 안전문화 캠페인 및 안전문화 행사를 통해 사회적 책임과 안전실천 문화 확산으로 ESG경영에 앞장서고 있다. 김연숙 기자 youns@ekn.kr

진안군, ‘노지수박’ 농작물 재해보험 신규 품목 추가

진안=에너지경제신문 김태현 기자 전북 진안군은 22일 농업기술센터 강당에서 2024년 농작물 재해보험 신규 품목 노지수박 상품 현장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는 올해 처음으로 시행되는 품목인 노지수박 재해보험의 가입을 독려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농협손해보험, 전북특별자치도청 및 진안군 공무원과 농업인 등50여 명이 참석해 보험상품 가입 조건 및 청구 방법 등을 설명하고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 노지수박의 재해보험 품목 추가는 전북특별자치도에서는 진안군과 고창군에서 시행되며 이는 가입 품목 확대를 위해 진안군과 전북특별자치도가 지속적으로 농업정책보험금융원에 건의해 거둔 성과이다. 가입을 희망하는 농가는 가까운 NH농협손해보험 또는 지역농협에 방문하여 보장내용과 보험금액 등 상담을 거쳐 가입하면 된다. 군은 농업인의 경영불안을 해소하고, 소득안정을 도모하고자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 독려를 위하여 보험료의 95%까지 지원하며, 농가는 가입비의 5%만 부담하면 농작물재해보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이번 달 재해보험 가입품목으로 △노지수박(5.31.까지) △밤‧대추‧(5.10.까지) △고추 (5.17.까지) △인삼(5.24.까지) △벼(6.21.까지) 등이 있다. 군 관계자는 “농작물 재해보험은 예측하기 힘든 기상이변으로 인한 농업재해 발생 시 농가의 영농활동을 위한 최소한의 안전장치로 작용한다"면서 “재해 보험료를 대폭 지원하는 만큼 농업인의 적극적인 보험가입을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 kthjinan@ekn.kr

4월 중순에 수출 11% 늘었다…반도체 43%·美 수출 22%↑

4월 1∼20일 수출이 1년 전보다 11% 늘었다. 반도체 수출이 43% 금증하고 대미(對美) 수출도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순항하는 모습이다. 22일 관세청에 따르면 4월 1∼2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358억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1.1%(35억7000만달러) 늘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23억1000만달러)도 같은 기간 11.1% 늘었다. 월간 수출액은 작년 10월부터 지난달까지 6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인 데 이어 이달에도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가 43.0% 늘며 증가세를 주도했다. 반도체 수출액은 월간 기준으로 지난달까지 5개월째 두 자릿수가 넘는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최근 두 달 연속 줄어든 승용차도 12.8% 늘며 증가세가 이어졌다. 석유제품(14.8%), 정밀기기(6.2%) 등도 수출이 늘었다. 반면 철강(-2.5%), 자동차 부품(-0.9%), 선박(-16.7%) 등에서는 줄었다. 국가별로는 미국(22.8%), 중국(9.0%) 등에 대한 수출이 늘었고 유럽연합(EU·-14.2%)은 감소했다. 대미 수출액은 72억2800만달러로 대중 수출액(68억7000만달러)을 웃돌았다. 지난달에 이어 대미 수출이 대중 수출을 웃도는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이달 1∼20일 수입액은 385억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6.1%(22.0억 달러)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원유(43.0%), 반도체(18.2%), 가스(9.9%) 등에서 늘었다. 특히 원유·가스·석탄 등 에너지 수입액이 24.8% 증가했다. 반면 반도체 제조장비(-38.8%), 승용차(-12.4%) 등 수입은 줄었다. 무역수지는 26억4700만달러 적자였다. 월간 무역수지는 지난달까지 10개월째 흑자를 기록했다. 김종환 기자 axkjh@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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