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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택 신임 의협 회장…“국민·환자 걱정 않도록 얽힌 매듭 풀겠다”

1일부터 3년의 공식 임기를 시작한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의협) 신임 회장이 “국민들과 환자분들이 너무 걱정하지 않으시도록 얽힌 매듭을 잘 풀겠다"고 밝혔다. 임 회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부터 제42대 의협 회장 임기가 시작된다"면서 이렇게 남겼다. 근로자의 날과 취임일이 겹친 탓에 취임식을 2일로 미룬 임 회장은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에 대한 의사들의 반발로 일어난 '의료 공백' 사태를 해결하겠다고 공언했다. 그는 “의료 현장에서 미래에 대한 희망과 생명을 구하는 자긍심을 잃고 떠난 전공의들, 불의에 맞서 학업의 터전을 떠난 의대생들, 그들을 잘 가르쳐 오시고 환자 생명을 구하기 위해 매진해 오신 교수님들, 그들을 열렬히 응원하고 있는 개원의·공보의·군의관, 이 사태에 걱정 많으신 학부모님들, 그리고 사태가 빨리 잘 해결되길 원하시는 국민들과 환자분들이 너무 걱정하지 않으시도록 얽힌 매듭을 잘 풀어 나가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임 회장은 본격적으로 의대 증원 등 정부 정책에 반대 목소리를 낼 것으로 보인다. 임 회장은 당선 전부터 “저출생으로 인해 정원을 500∼1천명 줄여야 한다"고 주장한 데다 당선 직후에는 대통령 사과와 보건복지부 장관 파면 등을 대화의 조건으로 내걸면서 강경 노선을 걸어왔다. 지난달 28일 열린 의협 정기 대의원총회에서는 “최전선에서 사투하고 있는 전투병의 심정으로 결연하고 강한 모습으로 대응하겠다"며 “잘못된 정책에 대해서는 목에 칼이 들어와도 올바른 목소리를 낼 것이고, 의료를 사지로 몰아가는 정책은 죽을 각오로 막아낼 것"이라고 결연한 의지를 드러냈다. 임 회장은 최근 새 집행부 인선도 마무리했다. 특히 정부가 의사들의 집단행동에 각종 법률 검토를 해오던 와중에 임 회장은 회원 대상 법률서비스를 로펌 수준으로 강화하기 위해 통상 2명 수준이던 변호사 출신 법제이사를 4명으로 늘렸다. 임현택 집행부는 2일 첫 상임위원회를 열고 본격적인 회무를 시작한다. 의대 교수, 전공의 및 의대생이 참여하는 범의료계 협의체를 구성해 정부와 대화에 대비할 계획이다. 대화에 나서겠다는 뜻이지만, 정부가 의사들과 일대일 구조로 테이블에 마주 앉아야 한다는 데는 변함이 없다. 의협 등 의사단체는 그동안 의대 증원 등의 '원점 재검토'를 촉구하면서 정부가 의사들과 일대일로 대화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의협 측은 “의료계는 현재의 시급한 상황에 대한 여러 가지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대응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42대 의협 집행부 출범 직후 범의료계 협의체를 가동해 사태 변화에 면밀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주안·부평산업단지, ‘스마트그린 산업거점’ 전환 시동

인천 주안·부평국가산업단지를 디지털·저탄소 첨단산단으로 전환하는 '스마트그린산단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1일 한국산업단지공단(산단공)에 따르면, 지난 4월 30일 인천 서구 산단공 주안부평지사에서 '주안부평스마트그린산단 사업단 출범식'이 개최됐다. 이 출범식에는 이상훈 산단공 이사장, 유제범 인천광역시 미래산업국장, 조덕형 주안부평산단 경영자협의회장, 김종우 산업통상자원부 입지총괄과장 등 정부, 지자체, 국회, 전문기관, 입주기업인들이 참석했다. 주안·부평국가산업단지는 지난해 4월 정부의 '노후거점산단 경쟁력강화사업지구'로 선정된데 이어 같은 해 6월 스마트그린산업단지로 지정 고시됐다. 인천에서는 남동국가산업단지에 이어 두 번째 스마트그린산단 사업이다. 스마트그린산단 사업은 산업단지 인프라와 기업의 디지털·저탄소 친환경 전환을 통해 산업단지를 지역 주도의 혁신 선도거점으로 육성하는 정책사업이다. 올해 기준 전국 18개 거점 산업단지에서 추진되고 있다. 산단공은 인천의 대표적인 노후산단인 주안·부평국가산업단지에 스마트그린산단 사업을 추진함으로써 산업단지와 기업의 혁신 역량을 강화하고 인천 서북부 산단 대상 디지털·저탄소 전환 확산의 교두보로 삼을 계획이다. 주안·부평국가산업단지는 우리나라 첫 산업단지인 옛 구로공단(현 서울디지털국가산업단지)에 이어 조성된 국가산단으로, 한국수출국가산업단지 4단지(부평국가산단)와 5·6단지(주안국가산단)로 구성돼 있다. 1965년부터 지정돼 인천을 대표하는 수출기지이자 제조업 중심지로 성장해 왔다. 이번 사업 대상단지는 주안국가산업단지와 부평국가산업단지를 거점단지로 하고 인천기계산업단지, 인천지방산업단지, 뷰티풀파크산업단지를 연계산단으로 사업이 추진된다. 주안부평스마트그린산단은 '디지털·저탄소 기술 융합으로 청년선호형 신산업 창출 허브'를 비전으로 삼아 △디지털 혁신 첨단산단 △저탄소 그린산단 △근로자 친화형 스마트 산단 등 3대 전략 10개 과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1차 사업연도인 올해는 국비 60억원 등 총 사업비 83억원을 투입해 △통합관제센터 △스마트물류플랫폼 △스마트에너지플랫폼 △스마트제조고급인력양성사업 등 4개 선도사업을 추진한다. 주안부평스마트그린산단 사업단은 산단공과 인천광역시, 인천 서구청, 부평구청 파견인력 등으로 구성돼 앞으로 주안부평스마트그린산단 사업관리, 신규사업 기획업무 등을 전담할 예정이다. 사업단은 향후 스마트그린산단 공모사업에 참여하고 지역특화사업을 발굴해 주안·부평산단에 필요한 디지털·저탄소 전환 사업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상훈 산단공 이사장은 “주안부평스마트그린산단 사업이 인천의 노후 산업단지 혁신 전환에 기폭제가 될 것"이라며 “주안부평산단의 디지털·저탄소 친환경 전환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고 문화가 융합하며 청년이 선호하는 산단으로 탈바꿈시켜 산단 혁신 정책 구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헬스&에너지+] “드르렁∼ 푸∼” 코골이는 만병의 근원

코골이는 잠자는 동안 공기 통로(기도)의 근육들이 이완되어 늘어지면서 기도의 일부분이 막혀 있거나 좁아져 있는 경우에 발생한다. 공기가 통할 때 기압이 낮아져 기도의 점막이 떨리게 되는데, 이때 점막이 진동하는 소리를 코골이라고 한다. 중요한 것은 단순 코골이와 치료가 필요한 수면무호흡 장애를 감별하는 것이다. 가장 흔한 것이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인데, 인구의 1~2%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2022년 기준 11만 3224명이 진료를 받았는데, 이는 실제 환자의 10% 수준으로 학계는 추정한다. 아이들에게서 코골이 증상이 생길 경우 흔한 원인은 편도-아데노이드 비대증이나 기도의 해부학적 장애, 비강의 문제, 선천성 두개안면기형 등이 문제로 작용한다. 중앙대병원 수면무호흡클리닉 민현진 교수(이비인후과)는 교수 “일반적으로 코를 고는 현상을 생리적인 습관으로 여겨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지만, 코골이로 인한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은 질병으로 간주되며, 방치될 경우 상황에 따라 심각한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어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수면 중 무호흡 증상이 매일 밤 반복되면 △심한 졸림 △피로감 △집중력의 감퇴 △기억력 감소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코골이 때문에 만성적으로 산소가 부족하게 되면 심장과 폐에 부담을 가중시켜 △고혈압 △동맥경화 △심부전 △부정맥 △복부 대동맥류 △뇌졸중 등의 심각한 심뇌혈관질환의 요인이 되기도 한다. 민 교수는 “당뇨병은 약 1.6배, 고지혈증 4.8배, 뇌졸중 4.5배, 심근경색 5배로 수면무호흡증 환자에게서 유병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코골이 환자들은 수면무호흡증에 대한 객관적인 검사를 통해 반드시 치료하라"고 강조했다. 수면무호흡증이 있으면 △소화기질환 △암 △치매 △우울증 △불안장애 △불면증 △발기부전 △피부질환 등의 발병 위험까지 높아진다고 민 교수는 경고했다. 성장기에 코골이로 인한 수면무호흡증이 있는 경우에는 충분하고 깊은 수면을 하지 못해 고른 성장 발달이 안되고 주의력 결핍 및 집중력 부족으로 인해 학업 부진을 유발할 수 있다. 민현진 교수는 “같이 잠을 자는 가족의 수면의 질까지 저하시킬 수 있기 때문에 절대로 간과하지 말고 전문의를 찾아 반드시 치료를 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현재 수술 이전에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으로 진단받은 환자들에 대한 양압기 치료가 건강보험 적용을 통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작전세력의 진화] 세력서 탈출한 헬릭스미스… 더 깊이 빠진 세종메디칼

코스닥 상장법인 헬릭스미스가 카나리아바이오 측과의 관계를 모두 정리했다. 카나리아바이오의 주요 경영진은 주가조작 등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중이다. 헬릭스미스도 이와 관련해 세력들이 지배했던 헬릭스미스도 피해를 입던 상황이다. 반대로 헬릭스미스와 마찬가지로 해당 세력들에 의해 경영되는 세종메디칼의 상황은 점점 심각해지고 있다. 이미 1000억원이 넘는 손실을 입은 가운데 카나리아바이오 측의 지배력은 더욱 강해졌다. ◇헬릭스미스, 드디어 털어낸 카나리아바이오 5월 1일 헬릭스미스에 따르면 최근 신주 발행 무효 소송 판결 확정으로 기존 최대 주주였던 카나리아바이오엠과의 지분 관계 등을 모두 청산했다. 헬릭스미스의 소액주주들은 지난 2023년 6월 회사를 상대로 카나리아바이오엠을 대상으로 진행한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취소해달라는 신주발행 무효 소송을 제기했다. 헬릭스미스는 주가조작 논란이 생긴 카나리아바이오 측과의 관계를 정리하고 바이오솔루션을 새로운 최대 주주로 맞이하는 과정이었다. 앞서 카나리아바이오엠은 지난 2022년 12월과 2023년 2월 두 차례 진행한 유상증자를 통해 헬릭스미스의 최대 주주가 됐다. 유증 규모는 약 450억원으로 당시 발행한 신주는 총 390만7203주다. 결과적으로 해당 최대 주주 교체는 사실상 무자본 인수·합병(M&A) 수준으로 진행됐다. 헬릭스미스가 곧바로 카나리아바이오엠의 자회사인 코스닥 상장법인 세종메디칼의 제9회차 전환사채(CB)를 약 300억원에 인수했기 때문이다. 이에 서울남부지방법원이 최근 카나리아바이오엠이 헬릭스미스의 최대 주주가 되기 위해 발행한 신주가 '무효'라는 판결을 내리면서 결국 유증이 취소됐다. 신주발행 물량이 무효 처리되면서 헬릭스미스는 카나리아바이오엠에 신주발행대금 450억원을 반환할 의무가 있다. 이중 300억원은 세종메디칼 CB를 다시 카나리아바이오엠이 받아가는 것으로 대용해 갚았다. 헬릭스미스는 남은 150억원을 돌려주기 위해 이미 지난해 12월 150억원 규모 예금을 질권 설정해둔 상태다. 이로써 헬릭스미스는 카나리아바이오 측과의 모든 관계를 정리했다. ◇세종메디칼, 작전에 얽혀 손실만 1000억원 한편 세종메디칼은 여전히 카나리아바이오 측과의 관계 정리가 요원하다. 오히려 헬릭스미스 측의 지배구조 정리 과정에서 세종메디칼과 카나리아바이오 측과의 관계는 더욱 깊어진 상태다. 세종메디칼은 지난 3월 계속기업 가정에 문제가 있다는 이유로 감사보고서 의견거절을 받은 뒤 거래가 정지된 상태다. 기업의 존속이 위험해진 가장 큰 이유는 카나리아바이오 측과의 사채 거래 때문이다. 연초 기준 카나리아바이오의 2대 주주였던 세종메디칼은 지난 2월 보유 중이던 카나리아바이오 주식 전량을 처분해 100억원을 회수했다. 문제는 투자금이 500억원이었다는 점이다. 400억원의 손실을 기록한 것이다. 추가로 보유 중이던 카나리아바이오의 신주인수권부사채를 138억원에 매각했다. 해당 사채는 권면총액 800억원이었다. 해당 사채 투자로 입은 손실만 662억원이다. 결국 세종메디칼은 카나리아바이오에 대한 자금지원으로 1000억원이 넘는 손실을 기록했다. 최근 세종메디칼은 한국거래소의 상장폐지 관련 안내에 대해 이의신청을 진행해 오는 2025년 4월까지 개선기간을 부여받은 상태다. 이에 대해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세종메디칼은 카나리아바이오 측에 인수된 뒤 각종 사채 발행과 인수로 회사가 크게 망가지고 주주들은 큰 피해를 입고 있다"며 “회사가 정상화되려면 지배구조를 개선하고 새로운 투자를 유치해야 하는데 그런 움직임이 보이지 않아 우려된다"고 말했다. 강현창 기자 khc@ekn.kr

[이슈&트렌드] 하이볼·막걸리·수제맥주 다 나와~ 편의점 ‘주류 삼국지’

국내 주요 편의점들이 최근 주류·음료사와 협업해 이색술 출시 경쟁을 펼치고 있다. 기존에는 소주와 맥주 등 전통적 인기 주종에 대한 컬래버(협업)가 많았다면, 최근엔 하이볼과 막걸리·수제맥주 등 다양한 카테고리로 컬래버 대상을 넓혀가고 있다. 특히, 이렇게 선보인 차별화 주류 상품은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얻으며 매출 증대 효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CU가 최근 선보인 '생레몬 하이볼'(500㎖)은 출시 일주일도 안돼 선풍적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 23일 출시된 생레몬 하이볼은 소주와 수입맥주 1위 제품의 매출을 모두 뛰어 넘으며 현재 오비맥주 '카스 후레쉬(500㎖)'에 이어 CU의 전체 상품 매출순위(담배 제외) 2위에 등극했다. 지난 27~28일 주말휴일에는 수입맥주 1위인 일본 맥주보다도 매출액이 무려 3배나 더 많았다. CU는 판매 시작 이후 3일 만에 전국 물류센터에 공급한 초도 물량 10만 캔이 소진되자 긴급 추가 생산한 10만 캔을 단 하루 만에 발주 마감하기도 했다. 생레몬 하이볼은 CU가 주류회사인 부루구루와 협업해 선보인 제품으로,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시음 후기가 지속적으로 바이럴되며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다. CU의 커머스 앱 포켓CU에서도 폭발적인 재고 조회가 이뤄지며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올라 있다. 성과에 고무된 CU는 주류 컬래버 카테고리를 앞으로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이에 뒤질세라 GS25는 막걸리 컬래버에 집중하고 있다. GS25는 올해 전통주 업계에 종사하는 지역 청년 사업가를 지원하는 동반 성장 사업 '힙걸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청년양조장과 손잡고 청년 양조장에서 생산하는 막걸리 및 전통주를 GS25 맞춤형 패키지 혹은 용량으로 변경해 상품을 단독 판매 중이다. GS25는 1월부터 상주주조의 '상주산 바질 막걸리'를 시작으로 2탄 팔팔양조장의 '김포 금쌀을 넣은 막걸리'를 출시하고, 이달 1일에는 3탄으로 '같이양조장'의 대표적인 막걸리 라인 '연희 막걸리(3종)'을 출시했다. GS25는 이어 4탄으로는 '서울실버 리미티드 막걸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GS25는 이렇게 선보인 막걸리 컬래버 상품이 인기를 끌면서 지난 3월 막걸리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7.7% 신장하는 성과를 거뒀다. 세븐일레븐은 최근 웅진식품의 '하늘보리' 차음료와 협업한 수제 맥주 '하늘보리맥주'를 출시했다. 하늘보리는 지난 23년간 보리차 음료 카테고리에서 1위를 지켜온 스테디셀러다. 이같은 점에 착안, 세븐일레븐이 선보인 하늘보리 맥주는 하늘보리의 구수한 보리맛을 극대화하면서도 음료처럼 가볍고 청량하게 마실 수 있는 수제 라이트 라거 맥주로 만들어졌다. 이렇게 선보인 하늘보리 맥주는 출시 초반임에도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편의점업계 관계자는 최근 들어 더욱 두드러진 주류 컬래버 배경에 대해 “편의점들이 고객 트렌드에 빠르게 대응해 다양한 신상품을 출시하는 위한 목적 외에도 고객 입장에서도 보다 가까운 유통채널인 편의점에서 상품을 빠르게 접해 소비 피드백이 바로 나타나 유행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중소 제약사, 수익 나빠도 ‘신약투자 뚝심’ 빛났다

지난해 국내 제약바이오업계가 일부 대기업을 제외하면 대부분 외형적 성장을 이룬 가운데 수익성 측면에서는 대·중견기업과 중소기업간 격차가 크게 벌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그럼에도 중소 제약업계는 체질 개선으로 비용을 줄이는 동시에 연구개발(R&D) 투자와 인력을 늘리며 신약개발에 강한 의지를 밀고 나가는 것으로 조사됐다. 1일 한국바이오협회에 따르면, 최근 93개 국내 바이오헬스케어 공시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23년 4분기 및 연간 상장 바이오헬스케어기업 동향 결과'에서 지난해 의약품 분야 전체 기업 매출은 총 26조4955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0.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는 코로나 엔데믹으로 백신 매출이 크게 감소한 SK바이오사이언스 등 대기업 매출이 줄은 영향으로, 실제 지난해 의약품 분야 전체 대기업 매출은 전년대비 15.2% 감소했지만 유한양행 등 주요 상위 제약사들이 포진돼 있는 중견기업 매출은 전년대비 6.3% 늘었고 중소기업 매출은 15.0%나 늘었다. 지난해 의약품 수출도 대기업은 전년대비 20.4% 줄어든 반면 중견기업은 12.8%, 중소기업은 27.7% 증가해 일부 대기업을 제외하면 중견기업과 중소기업 제약사는 대부분 지난해 외형적 성장을 거듭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수익성 측면에서 보면 대기업·중견기업과 중소기업간의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지난해 의약품 분야 전체 대·중견·중소기업의 영업이익은 총 3조112억원으로,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은 13.7%로 나타났다. 이와 달리, 바이오협회가 기업규모별로 분석한 결과를 들여다보면, 대기업 영업이익률은 29.9%, 중견기업은 9.0%이었지만, 중소기업 영업이익률은 -13.4%로 적자를 면치 못했다. 실제로 지난해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 대기업은 30% 안팎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고, 종근당 14.6%, JW중외제약 14.1%, 한미약품 11.8%, 대웅제약 10.9% 등 주요 중견기업도 10%를 웃도는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액 2000억원 이하 중소 제약사들의 경우, 부광약품·국제약품·대화제약·경남제약·조아제약 등 주요 중소 제약사들은 영업손실로 고전했다. 중소 제약사의 수익률 저조는 수익성 낮은 복제약과 그에 따른 판매관리비의 비중이 큰 반면 수익성 높은 신약 개발은 R&D 투자금액이 커 대·중견기업에 비해 영업이익률 하락에 미치는 영향이 상대적으로 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럼에도 올해 1분기 소폭의 흑자전환에 성공한 부광약품의 사례처럼 체질개선을 통한 비용절감을 통해 수익성을 높이고 신약개발 재원을 확보하는 것을 최우선 경영목표로 삼는 중소 제약사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바이오협회가 기업규모 별로 지난해 R&D 투자현황을 분석한 결과에서 대기업 연구개발비는 총 9953억원으로 전년대비 3.6% 증가한데 비해 중견기업은 4.6%, 중소기업은 5.0%로 대기업보다 높았다. 의약품 분야 중소기업들이 수익성 악화에도 신약 연구개발 투자에 더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준 것이다. 의약품 분야 기업들의 R&D 인력도 지난해 대기업은 전년대비 -8.9%로 줄였지만, 중견기업은 9.3%, 중소기업은 7.9%로 오히려 더 증원했다. 전체 인력 중에서 연구개발 인력이 차지하는 비중도 대기업 16.3%, 중견기업 13.6%에 비해 중소기업은 23.4%나 돼 중소제약사의 신약개발에 대한 의지를 엿볼 수 있다. 오기환 한국바이오협회 전무는 “지난해 전반적으로 수출감소 등의 영향으로 성장이 위축됐으나 4분기에는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기업들이 어려운 여건에서도 고용 및 연구개발에 투자를 늘려 위기를 극복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방산업계, 국내·외서 실적 향상 잰걸음…하반기 기대감↑

올해도 중동·유럽 내 분쟁 등으로 한국산 무기체계에 대한 수요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기업들도 수익성 제고를 기대하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올 1분기 연결기준 매출 7399억원·영업이익 480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1%, 영업이익은 147.4% 확대됐다. 현재 폴란드향 FA-50PL 매출 인식이 이뤄지고 있으며, FA-50M 등 동남아시아향 고정익 항공기 수출도 하반기 들어 기여도를 높일 예정이다. KF-21 보라매 초도 양산 계약도 다가오고 있다. 상륙공격헬기(MAH)와 소해헬기(MCH) 체계개발도 수익성 향상에 일조하고 있다. KUH-1 수리온도 중동과 동남아를 중심으로 첫 수출을 노리고 있다. 특히 미국 진출이 향후 성장의 토대가 될 전망이다. KAI는 T-50 계열 항공기를 앞세워 미 해·공군의 훈련기 도입 프로젝트를 수주한다는 목표다. 이집트·우즈베키스탄 시장 진출도 가속화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8483억원·374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9%, 영업이익은 83% 줄었다. 그러나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해 방산부문 실적이 지난해를 뛰어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1분기말 기준 방산부문 수주잔고가 30조3000억원에 달하기 때문이다. K-9 자주포 등은 2분기부터 폴란드 상륙을 본격화한다. 최근 폴란드와 2조2526억원 규모의 △K-239 천무 발사대 72대 △사거리 80㎞급 유도탄 CGR-80 △290㎞급 유도탄 CTM-290 공급계약도 체결했다. 루마니아향 자주포 수출도 청신호가 켜진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포탄 수요가 급증한 한화의 장약 수출 확대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 한화오션은 영국 밥콕을 비롯한 기업과 손잡고 캐나다·폴란드 등 글로벌 해양방산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무인수상정과 함정 유지·보수·정비(MRO)를 비롯한 분야에서 미래 먹거리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LIG넥스원은 매출 7635억원·영업이익 670억원을 시현했다. 인도네시아 경찰청 통신망 사업 등 지휘통제(C4I) 부문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향후에는 수익성이 낮은 프로젝트의 비중이 줄어들고 정밀타격(PGM) 부문의 실적이 회복될 전망이다. LIG넥스원은 최근 진해 해군사관학교에서 열린 '이순신 방위산업전'에서 무인수상정, 해궁, 비궁을 비롯한 유·무인복합체계(MUM-T) 솔루션을 선보였다. 중동 지역 등에서 한국형 GPS 유도폭탄(KGGB)와 3세대 대전차 유도미사일 현궁을 비롯한 무기체계 수출도 타진 중이다.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천궁-Ⅱ 추가 수출도 수주잔고를 대폭 늘릴 요소로 꼽힌다. 현대로템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7478억원·447억원으로 나타났다. 매출은 9.3%, 영업이익은 40.3% 증가했다. 디펜스솔루션 부문에서는 폴란드향 K-2 전차 납품에 대한 매출이 인식되고 있으며 하반기에 관련 실적이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폴란드 2차계약과 루마니아향 수출 기대감도 고조되고 있다. 레일솔루션 부문도 최근 미국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교통국과 8688억원 규모의 전동차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국·내외에서 판로를 넓히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항공수요 회복에 따른 수혜도 기대할 수 있다"며 “위성 포트폴리오 강화 등 우주시장 내 입지 확보를 위한 노력도 경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홍익표 “본회의서 ‘채상병 특검’ 불발시 김 의장과 순방 못 가”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일 “2일 본회의가 열려서 채상병 특검과 전세사기특별법이 정상적으로 처리되지 않으면 4일 국회의장 순방길에 같이 못 간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본회의 개의 자체는 가능하다고 보지만 채상병 특검이 통과될지 여부에 대해선 아직 확정적인 내용을 듣지 못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김진표 의장은 가능한 여야가 합의해 민생법안 등을 같이 처리하면 좋겠다는 원론적인 말을 하고 있다"며 “채상병 특검과 전세사기특별법에 대해선 뚜렷하게 확답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2일 채상병 특검법이 처리되고 2주 정도 재의결 절차를 요구할 수 있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에 따라 21대 국회가 가부간에 재의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 의장이 여러 고민을 하고 있지만 21대 국회가 이태원특별법을 포함해서 세 가지 법안에 대한 마무리하지 못하면 국민에게 면목이 없다는 게 제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의힘과의 합의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봤다. 홍 원내대표는 채상병 특검에 대해 “결국 국민의힘이 동의하기 어렵다고 본다"며 “의사일정에 동의하기 어렵다면 국민의힘 원내대표나 지도부 입장을 고려할 때 민주당이 요구하는 대로 단독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맞지 않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국민의힘 입장에서 민주당이 단독으로 처리하고 대통령이 거부권을 쓰는 것으로 가는 것을 차라리 원할 것"이라며 “김 의장은 국회법 절차에 따라 민주당의 입장을 수용해 주면 2일 다 처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태원특별법과 관련해선 “약간의 내용 수정 요구가 있어서 잘하면 합의 처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원내수석 간에 좀 더 구체적인 협의해서 유가족에게 설명하고 최종적으로 합의 여부를 결정지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전세사기특별법에 대해서 홍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에서 동의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본회의 부의 여부를 먼저 표결해야 된다"며 “통상적으로 본회의 부의 여부가 결정되면 다음 본회의에서 표결 처리하게 돼 있다. 그렇기 때문에 내일 본회의 부의 여부를 의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윤재옥 “이태원특별법…양당 원내수속부대표 간 협상 진행할 것”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당 대표 권한대행은 1일 더불어민주당과 '이태원 참사 특별법'에 관한 협의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윤 권한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가 이태원특별법의 여야 합의 처리 가능성을 시사한 데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5월 본회의 처리를 요구하는 이태원참사특별법에 대해 “양당 원내수석부대표 간에 협상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사위 구성과 공정성 그리고 조사위 활동과 관련해 과도한 권한으로 통상적인 입법 내용과 안 맞는 (부분), 법안 내용 중 독소조항 등을 종합적으로 협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 원내대표가 이날 MBC 라디오에서 이태원특별법에 대해 “합의가 돼서 처리될 수 있도록 마지막 협의를 하고 있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답변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태원특별법은 지난 1월 국회에서 처리됐으나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국회 재표결을 앞두고 있다. 윤 권한대행은 당 원내대표 경선을 오는 3일에서 9일로 연기한 배경에 대해 “오늘이 등록일이었고 어제까지 아무도 출마 선언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많은 분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할 필요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번 당선자총회 때 의원들이 후보자들의 비전이나 원내 운영과 관련된 생각을 들어보고 토론도 할 필요가 있지 않느냐는 문제 제기가 있었다"며 “많은 분들이 참여할 수 있게 하고, 출마 후보자들의 의견을 들을 수 있는 시간을 줘야겠다고 생각해 오는 9일로 연기했다"고 부연했다. '친윤석열(친윤)계' 이철규 의원의 원내대표 출마 가능성을 놓고 당내 찬반 논란이 가열되는 것에 대해서는 “저는 공정한 관리자의 입장에 있다"며 선을 그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데이터 중심’ 미래도시…스마트도시종합계획 확정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30일 열린 국가스마트도시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제4차 스마트도시종합계획(안)(2024~2028년)'을 확정했다고 1일 밝혔다. 제4차 스마트도시 종합계획은 '스마트도시법' 제4조에 따라 5년 단위로 수립하는 스마트도시 분야의 최상위 법정계획이다. 디지털 대전환, 기후 위기, 지역소멸 등 메가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해 국토연구원의 연구결과를 토대로 국토부에서 계획안을 마련했다. 이번 계획의 비전은 '도시와 사람을 연결하는 상생과 도약의 스마트시티 구현'이다. △지속가능한 공간모델 확산 △AI·데이터 중심 도시기반 구축 △민간 친화적 산업생태계 조성 △K-스마트도시 해외진출 활성화 등 4대 추진 전략을 제시했다. 정우진 국토부 도시정책관은 “앞으로 5년 동안 스마트도시 정책의 나침반이 될 종합계획이 확정돼 이를 기반으로 우수한 K-스마트도시 기술의 해외진출과 산업생태계 활성화에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스마트도시 규제샌드박스를 통한 규제혁신을 지속하고, 국가시범도시를 신속하게 완성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스마트도시를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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