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는 올 1분기 연결기준 매출 4조979억원·영업이익 3581억원을 기록했다고 2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1.8%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2611억원으로 같은 기간 52.9% 확대됐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두산에너빌리티는 올 1분기 연결기준 매출 4조979억원·영업이익 3581억원을 기록했다고 2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1.8%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2611억원으로 같은 기간 52.9% 확대됐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신생 국적 항공사 에어프레미아가 최근 발생한 긴급 회항 사태와 관련, 해당편 탑승객에게 위로금을 지급한다는 방침을 내놨다. 2일 본지 취재 결과 에어프레미아는 지난달 29일 기내 공기 압력을 조절하는 장치의 고장으로 YP731편(HL8517)이 긴급 회항한 사건에 대해 해당 여객기 탑승객 전원에게 보상 차원에서 위로금 지급안을 확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구체적인 액수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이른 시일 내로 공지한다는 것이 에어프레미아 측 입장이다. 앞서 YP731편은 지난달 29일 오전 8시 50분 인천국제공항에서 이륙해 일본 도쿄 나리타 공항으로 향하던 도중 여압 장치에 문제가 생겨 3만7000피트를 유지하던 운항 고도가 9975피트까지 급강하했다. 때문에 기내에서는 산소 마스크를 착용하라는 기장의 안내 방송이 나오기도 했다. 이후 이 여객기는 동해 상공에서 출항지인 인천으로 되돌아갔다. 탑승객들은 항공사 측이 운항 기재를 변경한 이후인 당일 오후 5시 30분 경 다시 본래 목적지인 도쿄로 출발했다. 승객 최모 씨는 “이륙 50여분 후 갑자기 비행기가 수직 하강해 몸이 공중에 붕 떴다"며 “30여분 후 인천으로 되돌아갔는데, 에너지경제신문 기사를 보고서야 여압 장치 이상 있는 것을 알았다"고 본지에 제보했다. 이어 “돌아오는데에 30분 가량 걸렸는데, 흔들리며 비행하는 내내 회항 사유를 기내에서 알려주지 않아 실망"이라며 “1만원짜리 쿠폰 하나 주는 건 승객 목숨값을 이렇게 매겼다는 것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또 다른 제보자는 “본인도 해당편 탑승객이었는데 기내에서 기장과 객실 승무원들이 여압 장치 이상이 생겨 인천으로 회항한다고 분명히 안내했다"고 반박했다. 에어프레미아 관계자는 “기내에서 여압 장치 이상으로 회항한다는 방송을 한 다음에 산소 마스크가 내려오도록 돼있다"며 “그렇지 않으면 작동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현장에서 즉각 보상 방안을 마련해드릴 수 없어 임시 조치 차원에서 밀 쿠폰을 2장씩 지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정부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가이드라인을 공개했다. 상장 기업이 공시 참여 여부를 스스로 결정하고 세부 지표도 자율적으로 선정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이 골자다. ◇기존 공시와 달리 미래계획 제시 특징 2일 금융위원회는 한국거래소 컨퍼런스홀에서 한국거래소, 자본시장연구원 등과 함께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2차 세미나'를 열고 이러한 내용을 발표했다. 이날 세미나엔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과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을 비롯해 유관기관, 상장기업, 학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정부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의 5대 핵심 사안으로 △자율성 △미래지향성 △종합성 △선택과 집중 가능성 △이사회 책임 등을 꼽았다. 우선 상장사들의 자율성을 보장해 미래 목표와 계획을 중심으로 공시한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상장기업들은 참여 여부와 작성 내용 등을 스스로 결정할 수 있다. 또 기존 공시와는 달리 미래 계획을 중심으로 한 내용을 담아야 한다. 기존 공시는 이미 발생했거나 결정된 내용을 정해진 서식에 작성하는 방식이었지만 밸류업 프로그램을 통한 자율 공시는 미래의 중장기적 목표와 계획을 종합적으로 담아야 한다. 아울러 각종 공시에 산재된 정보를 한 번에 볼 수 있도록 종합적으로 재구성한다. 이사회의 심의·의결 등을 권장해 이사회의 책임 강화도 이번 기업가치 제고 계획의 핵심 사안이다. 이사회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해 기업과 투자자간 갈등 요소를 줄여나간다는 방침이다. 단 이사회의 보고·심의·의결은 권장사항일 뿐 의무사항은 아니다. ◇비재무지표 선정해 기재해야 기업가치 제고 계획 가이드라인은 기업개요, 현황진단, 목표설정, 계획수립, 이행평가, 소통 순으로 작성하면 된다. 기업개요에는 기업의 제품·서비스 등 기본정보를 기재하면 되며 현황진단은 기업의 재무지표와 비재무지표로 구성된다. 재무·비재무지표 가운데 중장기적인 가치 제고 목적에 부합하는 핵심재표를 기업 스스로 선정해 작성하도록 했다. 재무지표에는 주가순자산비율(PBR), 주가이익비율(PER) 등이나 매출액 증가율, 영업이익 증가율, 잉여현금흐름 등의 지표를 선정해 작성할 수 있다. 비재무지표는 대표적으로 지배구조 관련 내용을 포함한다. 대표적으로 모·자회사 중복상장 이슈나 지배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비상장 개인회사 보유 이슈 등이 지배구조 관련 비재무지표에 해당한다. 또 탄소배출권 가격 등 환경, 사회적 책임 등 기업가치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판단되는 지표를 선정할 수 있다. 비재무지표는 한국거래소 '기업지배구조보고서'에서 제시한 15개 항목의 핵심지표를 참고해 작성하면 된다. 상장기업들의 원활한 참여를 위해 이번 세미나에서는 작성 양식과 작성 사례를 담은 가이드라인 해설서도 공개됐다. 해설서는 한국거래소 상장공시시스템(KIND)에 주기적으로 업데이트될 전망이다. 김소영 부위원장은 “가이드라인과 해설서는 이날 세미나에서 진행되는 논의를 토대로 추가적인 의견 수렴을 통해 이달 중 최종 확정해 시행할 예정"이라며 “빠르면 이달 말 준비가 되는 기업부터 공시가 이뤄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빠르면 이달 말 자율공시 나올 듯 가이드라인이 최종 확정되면 빠르면 이달 말부터 기업의 자율공시가 가능해진다. 이번 기업가치 제고 계획은 공정 공시 대상이 되는 예측정보가 상당수 포함되기 때문에 홈페이지 공개 등에 앞서 한국거래소 상장공시시스템(KIND)에 먼저 공시해야 한다. 연 1회 등 주기적인 공시와 외국인투자자를 위한 영문공시 병행이 권장된다. 예고 공시도 가능하다. 이를 위해 상장기업을 위한 교육, 컨설팅, 영문번역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다만 공시 자체가 권장사항에 그친다는 점에서 저조한 참여율로 인한 실효성 저하 우려에 대해 정부는 중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충분히 해소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금융위는 “중장기적인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방법은 기업의 개별 특성에 따라 다양한데 기업의 개별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형식적인 방식은 오히려 투자자 입장에서 활용도가 떨어지는 계획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우수기업에 대한 다양한 인센티브 제공 및 시장의 평가 및 투자판단 지원을 통해 시장 선순환 구조를 유도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주제 발표를 맡은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도 “자율성이 높다는 이유로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지만 오히려 엄격한 패널티를 적용하게 되면 형식적 공시에만 집중할 것"이라며 “건전한 시장 압력을 유도해 중장기적으로 기업 가치를 제고한다는 점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금융위는 이날 세미나를 통해 최종 의견수렴을 거쳐 이달 중 확정·발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기업 밸류업 통합 페이지, 투자 지표 비교 공표, 이사회 및 공시담당자 대상 안내·교육 프로그램, 중소기업 대상 컨설팅·영문 번역 지원 등도 함께 제공될 예정이다. 이를 토대로 올 3분기 중 코리아 밸류업 지수 개발, 4분기 중 지수 연계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등도 차질 없이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금융위원회가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가이드라인'을 발표한 가운데 시장에서는 강제성이 없는 만큼 참여 기업이 저조하거나 기업가치 제고 기획의 부실을 우려해 왔다. 실제 이번 발표에서 세제혜택에 대한 세부적인 사안들이 빠지면서 코스피와 코스닥은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금융위는 밸류업 계획을 공시하지 않을 경우 세제혜택과 같은 인센티브를 받지 못하는 만큼, 채찍보다 당근을 통한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한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밸류업 프로그램의 성공을 위해서는 한층 더 강한 인센티브 도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배당소득의 분리과세는 반드시 도입돼야 하며, 영역을 확장해 상속세 감면 논의도 함께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이드라인 발표에도 2일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8.41포인트(-0.31%) 하락한 2683.65를, 코스닥은 1.45포인트(-0.17%) 밀린 867.48로 장을 마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29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최상목 경제 부총리가 기자간담회를 통해 배당, 법인세 세액 공제와 배당소득세 분리과세 언급 이후 금융 업종을 비롯한 저PBR주가 급반등했다"면서 “추가 상승을 위해서는 2차 세미나에서 시장 예상을 넘어서는 구체적인 내용이 필요하다"고 분석한 바 있다. 그만큼 시장에 영향을 줄 임팩트가 없었다는 얘기다. 금융위가 발표한 가이드라인의 핵심특징은 △자율성 △미래지향성 △종합성 △선택과 집중 △이사회 책임 등 5가지다. 특히 기업이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공시할 때 △기업개요 △현황진단 △목표설정 △계획수립 △이행평가 △소통 등을 목차로 제시했다. 기업의 현황 진단부터 목표와 진행상황 등을 기업 스스로 투자자에게 알려야 한다. 기업의 자율성을 보장하는 만큼 시장에서는 비협조에 대한 우려가 나온 바 있다. 이에 금융당국은 우수기업에 대해 세제지원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해 기업의 적극적·실질적인 계획을 수립·이행을 이끈다는 방침이다. 금융당국은 인센티브로 세제 지원방안인 △배당·자사주소각 등 주주환원 증가액의 일정부분에 대한 법인세 부담 완화 △배당확대기업 주주의 배당소득에 대한 분리과세를 당근으로 제시했다. 다만 구체적인 검토가 마무리되는 대로 발표할 예정이라고만 설명한 만큼, 빠른 지원안이 나와야 밸류업 프로그램 안착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지난 달 21일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에 참석차 방문한 미국 워싱턴 DC에서 기자들과 만나 “배당 확대 기업 주주의 배당소득에 대해서는 분리과세하겠다"면서 “배당과 자사주 소각 등 주주 환원 노력을 늘린 기업에는 배당·법인세 세액공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배당소득을 분리과세하면 최고 세율 45%에 이르는 금융소득종합과세에 합산되지 않아 낮은 세율을 적용받게 된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배당을 늘려온 기업에 투자자들이 유입이 이뤄질 뿐 아니라 그간 배당을 하지 않았던 기업들도 자발적으로 배당에 나설 것으로 봤다. 우선 투자자 유입이다. 은행주들은 그간 높은 배당정책에도 주가는 제자리를 유지해왔는데 그만큼 배당소득 부담이 컸기 때문이다. 부담이 줄어드는 만큼 투자자 유입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또한 그간 배당에 인색했던 기업들도 배당에 나설 수 있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실제 대주주라 해도 본인 수중에 자금이 없는 경우가 많다"면서 “대주주 개인적으로 자금이 필요한 경우 적극 배당을 추진하게 돼 배당기업의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상속세 감면 논의도 함께 이뤄져야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최상목 부총리는 워싱턴DC에서 상속세 완화와 관련해 “국민 공감대를 전제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말을 아낀 바 있다. 이에 한 전업 투자자는 “한국인의 특성상 기업을 남에게 넘겨주기보다 자녀에게 상속하는 걸 선호한다. 주가가 낮아야 상속이 용이한 만큼 주가를 억누르는 기업들이 많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 미국보다 한국 주식시장의 난이도가 더 높은 상황에서 세제혜택과 관련된 인센티브는 더욱 확대돼야 해외 주식에 나섰던 투자자들이 국내 시장으로 돌아올 것"이라며 “시장의 밸류업을 위한다면 상속세 완화에 대한 논의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양성모 기자 paperkiller@ekn.kr

르노코리아는 지난 4월 내수 1780대, 수출 8792대로 1만572대의 판매 실적을 거뒀다. 내수 시장에서 쿠페형 SUV 아르카나(ARKANA)는 4월 한달 동안 962대가 판매됐다. E-Tech 하이브리드 모델은 509대로 아르카나 첫 달 판매량의 52.9%를 차지했다. 중형 SUV QM6는 731대가 판매됐다. 르노코리아의 4월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늘어난 총 8792대의 실적을 거두었다. 아르카나는 하이브리드 4698대를 포함한 8367대, QM6는 425대가 수출길에 올랐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그룹 방탄소년단(BTS) 소속사 빅히트 뮤직이 방탄소년단의 권익 침해 보호를 위한 법적 대응에 대해 알렸다. 소속사 빅히트 뮤직은 2일 글로벌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에 '방탄소년단 권익 침해 관련 법적 대응 후속 안내'라는 제목의 공지를 게재했다. 해당 글에서 소속사는 “방탄소년단의 명예를 훼손하고 음해하려는 사재기 마케팅·콘셉트 도용·단월드 연관설·사이비 의혹 등은 사실이 아님을 명확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어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에 해당하는 다수 게시물을 취합해 금일(5월 2일) 수사기관에 1차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번 고소에는 조직적으로 작성 및 삭제가 이루어진 게시물, 계정을 삭제한 게시물도 예외 없이 고소 대상에 포함됐으며, 추가 고소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아티스트 평판을 저해하는 악의적인 루머에 대해서는 무관용의 원칙으로 민형사상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며, 불법 행위를 저지른 가해자가 처벌받을 수 있도록 합의나 선처 없이 끝까지 강경 대응할 계획"이라고 덧붙엿다. 빅히트 뮤직은 “이번 사안과 관련해 팬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당사는 앞으로도 아티스트의 권익 보호를 위해 모든 조치를 강구하겠다. 방탄소년단을 향한 팬 여러분의 애정과 헌신에 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고지예 기자 kojy@ekn.kr

DGB금융그룹은 1분기 1117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고 2일 발표했다. 이는 1분기 사상 최대 실적(1680억원)을 기록한 전년 동기 대비 33.5% 감소한 수준이다. 핵심이익인 이자이익은 양호했으나 지난해 1분기 비이자이익(1940억원) 호조세의 역기저 효과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취약 익스포저에 대한 대손비용 증가가 실적 감소의 주된 원인이라고 DGB금융은 설명했다. 그룹 실적은 시장기대치에 미치지 못했으나 핵심 계열사인 DGB대구은행의 실적은 나름 선방했다고 DGB금융은 평가했다. 대구은행의 1분기 순이익은 119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 줄었다. 지난해에 이어 충당금 적립 기조가 이어졌다. 견조한 원화대출 성장(전년 동기 대비 10.0%)으로 이자이익은 크게 증가했다. 은행 대출자산의 양적·질적 성장으로 향후 대손비용이 안정될 경우 은행 실적은 크게 개선될 것으로 DGB금융은 전망했다. 하이투자증권과 DGB캐피탈 순이익은 각각 –49억원, 1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줄었다. 부동산 PF 등 취약 익스포저에 대한 대손충당금 증가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DGB금융지주 관계자는 “고금리, 고물가, 지정학적 불안 요인 등 불확실한 대내외 환경이 지속되는 상황 속 철저한 내부통제와 내실 경영을 통한 자산건전성 안정화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수출 회복세 효과의 확대로 최근 내수 위축이 완화됐으나 누적된 고금리의 영향으로 올해 내수가 충분히 회복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국책연구원의 전망이 나왔다. 이런 전망에 근거해 물가 안정세를 흩뜨리는 대규모 내수 부양책은 자제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김미루·김준형 한국개발연구원(KDI) 경제전망실 연구위원·모형총괄은 2일 발표한 현안분석에서 '최근 내수가 부진한 요인을 금리와 수출을 중심으로' 보고서에 대한 결과를 소개했다. 수출의 지속적인 증가는 통상 가계의 소득 증가, 기업의 투자 증가 등 내수를 확대하는 요인으로 작동한다. 반면 고금리의 지속은 기업 투자의 기회비용 상승, 가계의 저축 유인 증대 등으로 이어져 내수를 위축시킨다. 연구진이 실제 지난 2004년 1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20년간 수출·금리와 소비·투자의 관계를 분석한 결과 수출 증가는 소비와 투자의 증가로 이어졌다. 상품수출이 1%포인트(p) 증가하면 설비투자는 같은 분기에 최대폭인 0.36%p 증가했다. 그 효과는 해당 분기를 포함해 3개 분기에 걸쳐 유의미하게 나타났다. 소비의 경우 상품수출이 1%p 늘면 민간소비가 1개 분기 후에 0.07%p 상승했다. 그 효과는 약 1년간 이어졌다. 수출이 늘면 소비보다 투자에 빠르게 효과가 나타나지만 그 효과는 소비에 더 오래 지속된 것이다. 연구진은 이에 대해 기업은 상품 수요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반면, 소비는 단기적으로 크게 변동하기보다는 평탄화(smoothing) 경향을 보인 결과라고 해석했다. 반면 정책금리는 1%p 인상되면 민간소비가 3개 분기 후 최대 0.7%p 감소했으며 그 효과는 인상 후 9개 분기까지 지속됐다. 설비투자의 경우 정책금리 1%p 인상에 3개 분기 후 최대 2.9%p 감소하며 그 영향은 8개 분기까지 지속됐다. 금리 인상의 효과가 시차를 두고 나타나기 시작해 상당 기간 영향을 미친 것이다. 연구진은 이를 바탕으로 최근 내수 변화를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내수 위축의 완화는 누적된 금리 인상 효과에도 수출 회복의 긍정적인 효과가 확대된 결과라고 추정했다.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전 분기 대비 1.3%였는데 이중 내수의 기여도가 0.7%p였다. 작년 4분기(-0.4%p), 3분기(0.2%p), 2분기(-0.8%p), 1분기(0.4%p)보다 기여도가 확대됐다. 연구진은 작년 상반기에는 수출 급락의 영향으로 내수가 위축되기 시작했으며 하반기 들어 금리 인상 효과가 시차를 두고 본격 나타나면서 내수 위축이 심화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현재의 수출과 금리 흐름이 지속된다고 가정했을 때 올해 내수가 충분한 회복세를 보이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연구진은 예상했다. 수출 회복은 올해 소비를 0.3%p, 설비투자를 0.7%p 각각 상승시킬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고금리는 올해 소비를 0.4%p, 설비투자를 1.4%p 각각 하락시키면서 결과적으로 올해 소비는 0.1%p, 투자는 0.7%p 각각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수출과 정책금리만을 분석한 결과로 내수에 영향을 미치는 다른 요인은 고려하지 않았다. 올해 수출 회복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거나 금리 인하가 단행되면 내수가 이보다 빠르게 회복될 가능성은 있다. 연구진은 대규모 내수 부양 등 인플레이션 안정 추세를 교란할 수 있는 정책은 가급적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보인다고 제언했다. 최근의 내수 부진은 고금리의 결과인 만큼 물가 안정세를 흩뜨릴 경우 금리 완화 시점이 미뤄져 내수 회복에 장애물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내수를 살리기 위한 부양책이 되려 내수를 꺼뜨리는 불씨로 작용하는 셈이다. 연구진은 “고금리 정책으로 내수 회복이 제약되고 있는 현상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세) 안정을 위한 정상적이고 불가피한 통화정책의 결과로 해석될 필요가 있다"며 “향후에도 금리 정책의 내수 및 인플레이션에 대한 파급의 시차를 감안해 선제적인 통화정책을 수행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종환 기자 axkjh@ekn.kr

가수 황영웅의 콘서트가 팬들 사이에서 '이벤트 맛집'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황영웅은 지난달 27일 시작해 이달 26일까지 열리는 두 번째 전국투어 콘서트 '봄날의 고백' 공연 기간 동안 팬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올 1월 마무리한 첫 번째 전국투어 콘서트 '겨울, 우리함께'에서 '패션왕', '신청곡 불러주기' 등 이벤트가 뜨거운 반응을 얻어 이번에는 팬들이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활발하게 소통할 수 있는 내용으로 기획했다. 첫 번째 이벤트 '영웅에게 소원을 말해봐'는 팬들이 직접 메모로 남긴 소원 가운데 5~10개 정도를 선정해 황영웅이 무대에서 즉석으로 선보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팬들은 공연장 외부에 별도 마련된 공간에서 현장에 비치된 종이와 필기구로 직접 글을 작성한 뒤 소속사 측이 준비해 놓은 대형 판에 붙이면 된다. 두 번째는 사진전이다. 두 개의 포토존에는 각각 황영웅이 꽃다발을 들고 있는 사진과 실물 크기의 황영웅 등신대가 놓여 있다. 또 이번 신곡 '해바라기'에 어울리는 해바라기 모양의 탈과 선글라스 등 소품도 준비돼 있다. 팬들은 각 포토존에서 개성 넘치는 포즈와 표정으로 사진을 찍은 뒤 공식 팬카페 '파라다이스' 내 콘서트 후기 카테고리에 업로드해 참여 가능하다. 심사 결과 포토제닉 10명에 선정되면 황영웅의 친필 사인이 적힌 미니포스터를 선물로 받는다. 당첨자는 26일 마지막 공연지인 대전 둘째 날 공연에서 황영웅이 직접 발표할 예정이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채상병특검법'으로 불리는 '순직 해병 진상규명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안'이 2일 국회를 통과했다.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당 의원들은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채상병 특검법을 표결에 부쳐 재석 168명 전원 찬성으로 가결했다. 여당인 국민의힘 의원들은 야당의 의사일정 변경과 단독 강행 처리에 항의하며 표결에 불참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해 7월 경북 수해 현장에서 실종자 수색 작전 중 순직한 채상병 사망 사고에 대한 해병대 수사를 정부가 방해하고 사건을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이를 규명하기 위한 특검을 도입하고자 이 법안을 발의했다. 법안은 민주당 주도로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에 지정돼 지난 3월 본회의에 자동부의됐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본회의에서 '이태원참사특별법'이 합의 처리된 뒤 의사일정 변경 동의안을 제출, 채상병 특검법 상정을 요구했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민주당의 요구를 수용, 의사일정 변경동의안에 대한 표결이 이뤄졌고, 동의안이 가결되면서 법안이 상정됐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