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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우종 SK증권 대표이사, 캄보디아 훈 마넷 총리 예방

SK증권은 전우종 대표이사가 지난 17일 한국-캄보디아 정상회담을 위해 방한한 훈 마넷(HUN Manet) 총리를 예방하고 캄보디아 금융시장 전반에 대한 투자 및 협력을 논의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면담으로 SK증권은 UN기후변화협약(UNFCCC) 산하 녹색기후기금(Green Climate Fund, GCF) 인증 기구 지위를 획득한 역량을 바탕으로 캄보디아 정부가 추진 중인 수력발전 댐 건설 및 녹색 에너지 파이낸싱 사업에서 전략적인 지원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전 대표이사는 “빠르게 성장하는 캄보디아의 시장은 매력적인 투자처"라며 “캄보디아의 디지털, 신재생에너지 및 선진 제조업 사업 분야에 진출하려는 기업들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훈 마넷 총리는 “한국 기업들의 캄보디아 진출이 국가 발전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라며 “SK증권의 글로벌 역량을 높이 평가하며, 향후 캄보디아에 더 많은 한국기업이 진출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화답했다. 이번 면담을 주선한 한정호 SK증권 글로벌사업부 대표는 “젊고 개혁적인 지도자인 훈 마넷 신임 캄보디아 총리의 첫 공식 방한은 한국 기업의 캄보디아 진출의 기폭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헬기 추락’ 라이시 이란 대통령, 사망 확인…국제유가는 잠잠

헬기 추락 사고를 당한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란 최고 지도자에 이은 사실상 2인자로 꼽혀온 라이시 대통령이 사망함에 따라 이스라엘과 하마스간 가자 전쟁 등으로 살얼음판을 걸어온 중동 정세가 다시 한번 요동칠 수 있다. 그럼에도 국제유가는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는 등 큰 영향을 받지 않는 모습이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모흐센 만수리 이란 행정 담당 부통령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서 라이시 대통령이 헬기 추락 사고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란 국영 IRNA 통신도 이날 오전 “64세의 아야톨라 세예드 에브라힘 라이솔사다티는 이란의 제8대 대통령"이라며 그의 사망을 확인하는 보도를 타전했다. IRNA는 전날 라이시 대통령이 댐 개통식에 참석한 뒤 헬리콥터를 타고 타브리즈의 정유공장 현장으로 향하던 중 삼림 지역에서 사고를 당했다고 설명했다. 이란 반관영통신 메흐르도 전날 사고 헬기에 탔던 라이시 대통령 등 탑승자 전원의 사망사실을 보도하며 “라이시 대통령이 국민을 위해 봉사하고 의무를 수행하던 중 사고로 순교했다"고 전했다. 이란 국영 프레스TV는 라이시 대통령이 탑승객들과 함께 이란 북서부에서 헬기 추락 사고로 순교했다고 보도했다. 동승자는 라이시 대통령과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외무장관, 타브리즈 지역 성직자인 금요 기도회의 이맘 아야톨라 알 하솀, 말렉 라흐마티 동아제르바이잔 주지사 등이라고 IRNA는 부연했다. 헬기에는 라이시 대통령 등 당국자 3명과 조종사, 경호원 등 총 9명이 타고 있었다고 이란 혁명수비대(IRGC)가 운영하는 매체 레파가 전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외신에 따르면 피르 호세인 콜리반드 이란 적신월사 대표는 잔해를 발견했고 상황이 좋지 않다면서 “추락 현장 발견 상황에 따르면 탑승객 사이에서 어떠한 생존의 신호도 감지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사고를 당한 헬기는 추락으로 완전히 불에 탔다고 외신이 전했다. 라이시 대통령은 전날 북서부 동아제르바이잔 주(州)에서 열린 기즈 갈라시 댐 준공식에 일함 알리예프 아제르바이잔 대통령과 함께 참석한 뒤 타브리즈로 돌아오던 중 사고를 당했다. 라이시 대통령 일행이 탑승했던 헬기는 짙은 안개와 폭우 등 악천후 속에 비행하다가 동아제르바이잔주 중부 바르즈건 인근의 디즈마르 산악 지대에 추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신고를 받은 이란 당국은 65개 수색·구조팀을 급파했으나, 짙은 안개와 폭우 등 악천후와 험난한 지형으로 현장 접근에 어려움을 겪었다. 강경 보수 성향의 성직자 출신인 라이시 대통령은 2021년 8월 취임했다. 현재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 밑에서 신학을 공부했으며, 1970년 팔레비 왕정 반대 시위에 참여했다. 이슬람 혁명 2년 뒤인 1981년 검사 생활을 시작했으며 1988년 이란·이라크 전쟁이 끝난 후에는 반체제 인사 숙청을 이끌었다. 그가 대통령으로 취임한 후 이란 당국은 2022년 시작된 이른바 '히잡 시위' 국면에서 시위대를 유혈 진압했다. 또 가자전쟁 중 이스라엘의 시리아 주재 영사관 공격에 대한 보복 차원에서 처음으로 이스라엘 본토를 공격하는 등 대외적으로도 초강경 이미지를 굳혀왔다. 외신에 따르면 이란 헌법은 대통령의 유고시 부통령에게 대통령직을 승계하고 50일 이내 새 대통령 선출을 위한 선거를 실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에 대통령직은 이란 12명 부통령 중 가장 선임인 모하마드 모흐베르에게 일단 승계되며, 그는 새 대통령을 뽑기 위한 보궐선거를 준비하는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WP가 전했다. 한편, 국제유가는 라이시 대통령의 사망 소식에도 잠잠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20일 한국시간 오후 2시 22분 기준, 브렌트유 7월물 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0.15% 오른 배럴당 84.1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원유시장이 지정학적 갈등보다 수요공급에 초점을 맞춘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ING 그룹의 워런 패터슨 원자재 전략 총괄은 “시장은 지정학에 점점 더 무감각해지고 있으며, 이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대량 생산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며 “OPEC+의 생산 정책에 대한 명확한 소식을 더 기다려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오는 6월 1일 OPEC 회의를 앞두고 감산 연장 여부를 살피고 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정부 “상급종합병원, 경증·외래 대폭 줄이고 중증 집중 전환”

정부가 상급종합병원이 경증·외래 진료를 대폭 줄이고 중증 환자에 집중하도록 체질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20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 브리핑에서 “(상급종합병원의) 전문의 중심병원 전환 지원 방안을 구체화할 계획"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박 차관은 “상급종합병원이 전공의에 대한 근로 의존도를 낮추고, 경증·외래·검사를 대폭 줄이면서, 중증 환자에 집중하더라도 운영이 가능하게 하겠다"며 “의료 현장과 국민께서 체감할 수 있는 변화가 이뤄지도록 의료개혁 논의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이번 주 의료개혁특별위원회의 산하 전문위원회 중 '필수의료·공정보상 전문위원회'와'의료인력 전문위원회'를 회의를 열고 필수의료 수가(酬價) 개선의 우선순위, 보상이 시급한 분야에 대한 기획 보상 방안,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박 차관은 “전공의의 장시간 근로를 개선하고자 연속 근무시간을 현행 36시간에서 24시간으로 줄이는 데서 더 나아가 주당 근로 시간을 80시간에서 60시간으로 단계적으로 축소하는 방안을 논의하겠다"며 “수련의 질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도록 수련비용 국가 지원을 확대하고, 전공의가 질 높은 교육을 제공받을 수 있도록 수련체계를 근본적으로 개선하는 대책도 구체화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사법부의 '교통정리'에 따라 2025학년도 입학전형 시행계획 변경을 조속히 마무리 짓고, 각 의대의 교육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박 차관은 “각 대학이 올해 입시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정부는 이번 기회에 선진국 수준의 교육 여건을 마련할 수 있도록 교수 요원과 시설, 기자재 등 연차별 투자 로드맵이 담긴 '의대 교육 선진화 방안'을 조속한 시일 안에 확정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종환 기자 axkjh@ekn.kr

킹콩소프트, 최애캐와 함께 성장하는 ‘SNK올스타파이트’ 그랜드 론칭

킹콩소프트에서 SNK 공식 라이선스를 취득한 턴제 모바일 RPG 게임 'SNK올스타파이트'의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20일 밝혔다. 'SNK올스타파이트'는 턴제 모바일 RPG 게임으로, SNK의 공식 IP를 취득하여 대표 IP를 기반으로 제작, 삼신기 '쿠사나기 쿄', '야가미 이오리', '카구라 치즈루'와 더불어 '하오마루', '나코루루', '야규 쥬베이' 등 SNK의 인기캐릭터들이 한자리에 모여 격투를 펼친다. 'SNK올스타파이트'는 오리지널 격투 게임의 대전 액션을 캐릭터 조합을 통해서 즐길 수 있도록 만든 것이 포인트이며, 각 캐릭터의 시그니처 스킬을 사용할 때, 화려한 컷신과 함께 박진감 넘치는 전투를 즐길 수 있는 것이 강점으로 꼽힌다. 'SNK올스타파이트'는 여러 인기 IP의 콜라보로 새로운 세계관을 정립하여 기존의 게임과는 다른 새로운 스토리를 만나볼 수 있으며, 각 게임 별 특성도 그대로 살려 추억의 감성을 떠올리게 하는 요소들도 찾아볼 수 있다. 정식 서비스와 함께 'K'&쿨라'의 불과 얼음의 레퀴엠 이벤트가 진행되며, 접속만 하더라도 'K' 또는 '쿨라 다이아몬드'를 획득할 수 있는 선택상자를 지급한다. 그뿐아니라 'SNK올스타파이트'의 새로운 정보가 매일 업데이트 되는 카카오 채널을 추가하기만 해도 추첨에 따라서 정식 런칭 시 캐릭터들의 잠재력을 해방할 수 있는 아이템 세트를 지급한다. 추억과 함께 돌아온 'SNK올스타파이트'는 매주 새롭게 재단장한 캐릭터들과 팀 소개 영상을 공개할 예정이며,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보다 자세한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 및 공식라운지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김의장, 황우여 만나 “與 역할 부족, 대통령에게도 ‘NO’ 얘기해야”

김진표 국회의장은 20일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나 “지금 정부를 끌고 가는 여당의 역할이 조금 부족하다. 정부가 안 끌려오는 이유가 만일 대통령이라면, 대통령에게도 필요하면 '노'(NO)라고 얘기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황 위원장의 예방을 받고 “지난 선거 결과는 아무도 대통령에게 '노'라고 하지 못해서 그런 것 같다. 여당이 대통령의 직속 부하단체가 되면 정치가 이뤄질 수 없고 의미도 없다"며 이 같이 말했다. 김 의장과 황 위원장은 2011년 여야 원내대표로 호흡했던 사이다. 황 위원장은 집권 다수당인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원내대표였고, 김 의장은 소수 야당인 민주통합당(더불어민주당 전신) 원내대표였다. 황 위원장은 김 의장에 대해 “가장 존경하는 정치인"이라며 “(당시) 김 원내대표가 주도해 만든 것이 국회선진화법이었다. 그 공로를 잊지 못한다. 언젠가는 의장이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황 위원장은 김 의장이 “어떤 때는 출신 당(민주당)으로부터 많은 비판을 받으면서도 국회의 중립 의정을 활성화하는 데 공적을 쌓았다"며 “정치개혁, 개헌 의지가 강했는데 중대선거구제 도입 등 여러 개헌의 뜻을 못 이룬 것은 우리 당에도 숙제로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김 의장은 국회선진화법에 대해 “국회에서 주먹질하고 머리를 들이받지 않고, 여야가 국정 운영 파트너로서 대화와 타협의 정치를 만들기 위해 만든 것"이라며 “그런데 내가 1년이나 책임을 맡았던 오늘날 국회 현실은 과연 대화와 타협의 정치인가 하는 점에서 자괴감이 든다"고 아쉬워했다. 특히 “진영 정치와 팬덤 정치가 나쁜 목적으로 결합한다면, 상대를 악마화하고 배제하는 수단으로 작동할 수 있다"며 “그러면 대의 민주주의가 무너지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황 위원장은 약 5분간의 비공개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그때 우리 김 대표 소속당이 (의석) 숫자가 얼마 안 됐었다"며 “우리는 190석을 넘었는데도 우리가 한 번도 강행 처리를 안 하고, 김 대표가 '됐다'고 할 때 해드렸다"고 말했다. '거대 야당'인 민주당이 압도적 의석수로 각종 쟁점 법안을 여야 합의 없이 강행 처리하려는 것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돈 못 땡겨 큰일이네”…‘에너지 효율 리모델링’ 놓고 고민빠진 유럽 은행들

주택을 포함해 건축분야의 에너지 효율성을 높여 탄소중립에 기여하는 유럽연합(EU)의 새로운 환경지침이 시행되자 유럽계 은행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규제 가이드라인을 충족하지 못하는 주택은 시장 매물로 내놓을 수 없어 리모델링을 통한 에너지 효율성 제고가 필수적이다. 그러나 주택담보대출 등에 허덕이는 집주인 대부분이 리모델링 자금을 추가로 조달할 의지나 여력이 없고, 은행들 또한 리모델링을 강요할 수 없다보니 담보물을 회수하는 가능성에 대한 마땅한 대책을 못 세우는 상황이다. 20일 EU 집행위원회에 따르면 2030년까지 건축분야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을 2015년 대비 최소 60% 이상 절감하고 2050년엔 탄소중립 달성을 골자로 하는 건물 에너지 성능지침(EPBD) 개정안이 지난달 12일 승인됐다. 개정안에 따르면 각 회원국은 주택용 건물의 1차 에너지 평균 소비량을 2030년에 16%, 2035년에 20~22% 감축해야 한다. 또 에너지 효율이 낮은 주택의 경우 리모델링을 통해 에너지 소비량을 최소 55% 감축시키는 것이 의무화됐다. EU 집행위는 “EPBD는 유럽 모든 주택들이 냉난방을 위한 화석연료 사용을 단계적으로 폐지시키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U는 내년 1월부터 화석연료 보일러에 대한 보조금을 중단한다. EU 집행위는 또 EPBD의 일환으로 주택의 냉난방 에너지 효율성 등을 평가하는 에너지 성능 인증서(EPC) 제도를 활성화했다. 매매·임대용 주택 매물이 시장에 등록될 경우 EPC도 반드시 포함돼야 하며 이는 임대 또는 매매 계약 시 동시에 전가된다. 그러나 유럽 가구들은 에너지 효율 향상을 위한 리모델링에 선뜻 나설 수 없는 상황이다. 집주인들은 리모델링을 위해 추가로 대출을 받아야 하는데 그 금액이 막대하기 때문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독일 부동산시장에 1575억유로(약 232조원) 규모의 익스포져를 보유한 도이체방크는 EPBD 지침에 준수하기 위한 각 주택의 리모델링 비용이 10만유로(약 1억 4700만원)가 넘을 것이라고 추산했다. 도이체방크의 모든 주거용 대출 고객들에게 800억유로(약 118조 1400억원)에 달하는 금액이 추가로 부담되는 셈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리모델링에 나설 여력이 없는 가구들도 존재한다. 도이체방크는 현재 부동산 대출 고객의 3분의 1은 주택을 리모델링할 재정적 수단이 없는 것으로 추산했다. 도이체방크의 토비아스 혼 포트폴리오 관리 총괄은 “고객들이 에너지 효율 제고에 관여하고 싶어하지 않거나 그럴 여력이 없더라도 은행은 강제로 시킬 수 없다"고 말했다. 문제는 리모델링을 하지 않을 경우 시장 매물로 등록될 수 없다는 점에 있다. 블룸버느는 “에너지 효율 제고에 너무 뒤쳐지는 부동산 소유자들은 더 이상 팔거나 임대할 수 없는 자산을 떠안게 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주택담보대출에 익스포져가 높은 은행들의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 독일 분데스방크는 집주인들이 리모델링에 나서지 않을 경우 부동산 가치가 상당한 타격을 입어 경제 전반에 연쇄적인 파장을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유럽의 성장엔진인 독일은 주택 리모델링이 시급한 국가로 지목된다. 도이체방크는 독일의 전체 주택 중 67% 가량은 1979년 이전에 건축돼 에너지 효율성 지침 등에 영향을 받지 않았다. ING그룹은 독일에서 EPBD를 충족시키기 위해 향후 10년 동안 60% 이상의 주택이 리모델링을 거쳐야 하고 이 과정에서 최대 1조유로(약 1476조원)의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했다. 유럽 다른 지역에서도 은행들의 부동산 포트폴리오가 리모델링에 따른 리스크에 직면하는 추이라고 블룸버그는 짚었다. 유럽에서 전체 주택 중 85%는 2000년 이전에 완공됐고 75%는 에너지 효율성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네덜란드 중앙은행은 채무자들이 소유한 주택을 탄소중립으로 만들지 않기로 선택할 경우 담보물 가치가 하락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와 동시에 리모델링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대출을 더 늘리는 채무자들도 있다며 이들은 부정적인 충격에 더 취약해졌다고 꼬집었다. 영국의 로이드 뱅킹 그룹도 영국 집주인 절반 가량은 높은 초기비용으로 인해 리모델링을 주저하고 있다고 전했다. 로이드 뱅킹 그룹은 영국에서 3000억파운드(약 517조원)를 넘는 주택담보대출을 관리한다. 이와 관련 ING의 카스텐 브르제스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주택을 환경 지침에 준수하게 만들기 위한 돈이 유럽 전체 지역에서 충분하지 않다"며 “집주인에게 리모델링을 강요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정읍시, 지역 명칭 상징 ‘우물’ 4곳 관리대상 지정

정읍=에너지경제신문 정은서 기자 전북 정읍시가 지역 명칭의 상징인 우물 보존에 나선다. 시는 '우물 정', '고을 읍'이라는 지역 명칭의 근원인 '우물'을 보존하고 관리하는 작업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시에서는 지역 명칭의 상징인 우물을 관리해 보존하자는 취지로 지난해 9월 '정읍시 우물 보존 및 관리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고, 올해 초 전수조사를 통해 300개가 넘는 우물이 존재함을 확인했다. 이 중 30개를 1차 선별한 이후 최근 시 향토문화유산 심의위원회의를 통해 정해마을, 덕천 가정마을, 산외 여우치 빈시암, 산외 외목마을(일명 선녀 약수) 우물 4곳을 시 관리대상 우물로 지정했다. 정해마을 우물은 시암바다라는 뜻으로 정읍사문화제 채수의식이 치러지고 있고, 덕천 가정마을 우물은 동학농민혁명 당시 동학농민군이 마신 우물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산외 여우치 빈시암은 동진강의 발원지라는 점, 산외 외목마을 우물은 선녀들이 내려와서 목욕을 했다는 전설인 일명 '선녀약수'로 널리 알려졌으며 약수의 효능을 높이 평가받았다. 또한 바로 옆 마을인 내목마을의 솟대가 세워지는 과정에 대한 가치도 더해졌다. 시 관계자는 “전국 시·군 중 유일하게 지역 명칭에 우물 정자가 들어가는 정읍의 상징을 보존해 우물이 가진 역사와 특징을 알리겠다"고 전했다. sodrktma119@ekn.kr

순창군-전북연구원, 군민행복정책수립 공조 ‘첫 단추’

순창=에너지경제신문 정은서 기자 최영일 순창군수가 최근 전북연구원 이남호 원장 및 분야별 전문가 11명과 함께 군청 2층 영상회의실에서 정책간담회를 가졌다. 20일 군에 따르면 이번 간담회는 지난 2021년 9월 실시한 정책간담회에 이어 3년 만에 추진하는 전북연구원과의 기관장급 회의로, 전북특별자치도의 정책연구소 역할을 담당하는 전북연구원에 순창군 정책 방향을 자문할 수 있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자리였다. 이날 간담회에는 '아이 키우기 좋은 순창'을 비롯해 순창군 교육발전 특구 지정 추진, 전원마을 500호 조성, 경로당 급식 활성화 및 취약계층 어르신 식사 대책, 강천산 온자실 치유관광지 조성사업 등 굵직굵직한 지역 현안사업들이 주제로 다뤄졌다. 간담 방식은 해당 부서장이 발표자로 나서고, 전북연구원 전문가들이 검토의견 제시하는 방향으로 실시되었으며, 간담이 끝나고 군정 전반에 대해 묻고 답변하는 자율 토론 시간도 가졌다. 이남호 전북연구원장은 “순창군의 비전인 '군민 모두가 행복한 순창'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순창군의 노력에 더해 연구원의 전문지식과 인프라를 적극 활용하여 시너지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정책간담회를 통해 도출된 결과물이 순창군민에게 도움이 되는 실행 가능한 계획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헌신하겠다"라는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이어 최영일 순창군수는 “민선8기 공약사업에 포함되어 있는 출산, 보육, 주거, 교육, 노인복지와 문화‧관광 등 순창군 미래산업에 대해 군수로서 그간 고민이 많았던 것이 사실이다"라며 “이번 전북연구원과의 정책간담회를 일회성으로 끝내기보다는, 앞으로 유대관계를 가지고 정책 자문과 기관 간 공조체계 구축의 첫 단추로 활용하겠다"라는 계획을 밝혔다. 한편, 지난 10일에는 호남과 제주지역 4개 기관 연구원들이 순창군 공설운동장에서 한마음 다짐 행사를 개최한 가운데, 그 중 약 50여 명이 고향사랑 기부금을 기탁한 바 있으며, 연장선상에서 이번 전북연구원과 정책 간담회에서 고향사랑기부제 관련 업무 협약도 체결했다. sodrktma119@ekn.kr

전북자치도, 무형유산위원회 위원 24명 위촉장 수여

전북=에너지경제신문 이수준 기자 전북특별자치도는 최근 도청 종합상황실에서 24명의 무형유산 관련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4년 새로 출범한 '전북특별자치도 무형유산위원회' 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20일 도에 따르면 이날 위촉식에는 최병관 행정부지사가 참석해 무형유산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직접 전달했다. 무형유산위원회는 전북자치도 무형유산의 지정과 해제, 무형유산 보유자․보유단체․명예보유자․전승교육사의 인정과 해제 등에 관한 사항을 조사·심의하는 자문 기구로 지난달부터 '전북특별자치도 무형유산위원회'로 명칭을 변경해 새롭게 구성했다. 24명으로 구성된 위원들의 임기는 2024년 4월 24일부터 2026년 4월 23일까지 2년간이며, 앞으로 도내 무형유산의 발굴과 무형유산 정책 방향에 대한 다양한 자문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특히 국가유산기본법 시행에 따라 기존 문화재 보존 중심의 정책이 활용․향유․진흥 정책으로 확대되면서 무형유산에 대한 지방정부의 책임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도는 미래지향적 국가정책 방향에 맞춰 가치 있는 무형유산을 새롭게 발굴하고, 지정된 무형유산 활성화와 진흥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다. 이날 무형유산위원회 위촉식에서는 위원장으로 전 서해대학교 총장을 지낸 서동석 교수가, 부위원장에는 전주교육대학교 정한기 교수가 선출됐다. 서동석 위원장과 정한기 부위원장은 무형유산 분야에서 30년 이상 활동한 해당 분야의 전문가들이다. 최병관 행정부지사는 “문화예술의 고장 전북의 위상에 걸맞게 새로운 무형유산을 발굴하고 활용하기 위해서는 오늘 이 자리에 자리해 주신 위원님들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위원님들의 경험과 지식을 통해 전북특별자치도가 무형유산의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rbs-jb@ekn.kr

조태열 “대통령실, 컨트롤타워로 경제안보 통합전략 큰 그림 그려야”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20일 “안보적 시각에서 다뤄야 할 경제 문제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며 “대통령실이 컨트롤타워가 되어 경제안보 통합 전략의 큰 그림을 그려나가는 시스템 정비가 선결과제"라고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외교부 경제안보외교센터와 한국국제정치학회가 공동 개최한 '제5차 경제안보 외교포럼' 환영사에서 최근 대통령실에 경제 안보를 담당하는 안보실 3차장 자리가 신설된 배경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조 장관은 “근래 정치안보적 고려가 기업 활동에 지대한 영향을 주는 주요한 변수가 됐다"면서 “70여개국에서 선거가 열리는 '슈퍼 선거의 해'인 올해는 이러한 경향이 더욱 뚜렷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반도체 산업과 같이 기술적 우위를 점하고 있는 분야에서는 혁신 역량을 더욱 강화하고, 취약 분야에서는 기술력을 높이고 위험을 분산시킬 수 있는 정책을 수립해 통합 법제화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를 위해 정치권과 민·관이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제도의 투명성과 정책 예측 가능성을 높여야 한다"며 “우리의 정책 역량과 실천 의지를 분명히 함으로써 외교적 갈등 현안에 대한 협상 레버리지를 강화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조 장관은 “외교부는 안보·경제·기술 문제를 모두 다루는 정부 부처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미국과 반도체·배터리·공급망은 물론 인공지능·우주 등 핵심 분야 협의 채널을 활발히 가동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또 중국과도 지속 소통하고 있다면서 “지난주 저의 중국 방문은 경제 안보 측면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고 생각한다"고 소개했다. '경제안보 시대의 민관 협력'을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에서 전문가들은 미중간 패권경쟁이 격화할수록 정부와 기업이 협력해 지정학적 리스크 관리에 힘을 모아야 한다고 제언했다. 배영자 건국대 교수는 토론에서 “인텔리전스 커뮤니티(정보 조직)의 역할이 중요하다"면서 “정부나 기업, 민간 싱크탱크 등 정보 수집 기관 사이 경쟁과 협력을 통해 신속한 정보 수집과 정책 결정이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 외교부 안에 경제안보 파트를 강화하고 시스템을 갖추는 것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박성빈 아주대 교수는 일본 총무성의 행정지도 이후 한국에서 반발이 커지는 '라인야후' 사태와 관련해 “리스크라는 것은 상시 있을 수밖에 없다"며 “(한일간) 단호하게 얘기할 것은 얘기하면서도 끊임없이 소통하면서 양국의 국익이 일치하는 부분을 찾아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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