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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솔루션 기세 이어질까...AI열풍·중국제재 수혜 기대

한화솔루션 주가가 6월 들어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증권가에서는 여전히 '매수' 의견을 유지하며, 몇몇 곳에서는 목표가를 상향하고 있다. 'AI 열풍'으로 태양광 수요가 늘어난 데다, 중국 기업에 대한 강력한 제재가 하반기 이후로도 이어지며 그 혜택을 볼 것으로 기대돼서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화솔루션 주가는 전일 대비 0.17% 하락한 2만9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달 3일까지만 해도 3만원 초반대에 거래되던 한화솔루션은 최근 3거래일 연속 3만원선을 밑돌고 있다. 이에 한화솔루션 투자자들은 다시금 주가 급락 가능성에 불안을 표하고 있다. 한화솔루션이 최근 1년 사이에도 여러 번 냉·온탕을 드나들었기 때문이다. 불과 1년 전만 해도 4만원대 중반에 거래되던 한화솔루션은 태양광 부문 실적 성장이 기대에 못 미치며 내리막길을 탔다. 작년 8월경 4만원선이 무너진 데 이어 9월에는 3만원선이 붕괴, 2만7000원선 바닥을 찍었다. 이후 글로벌 금리 인하 기대감이 증시 전반에 돌 무렵 한화솔루션도 일시적으로 3만9000원선까지 복귀했지만, 이는 오래가지 않았다. 올 연초 밸류업 프로그램의 등장으로 증시 자금이 저PBR 테마주에 쏠려서다. 한화솔루션의 부진한 작년 실적과 더불어 신재생 에너지 산업 전반이 침체기에 놓인 것도 주가 하락의 주요 원인이었다. 재반등은 지난 4월 26일 주가가 장중 2만3000원으로 신저가를 찍은 후에야 나타나기 시작했다. 주요 시장인 미국이 동남아산 태양광 모듈에 대한 관세 면제를 철회하며 한화솔루션이 수혜주로 떠올랐다. 올해 글로벌 증시를 강타한 AI 돌풍으로 데이터센터 전력수요가 폭증한 것도 태양광 등 신재생 산업에 호재가 됐다. 최근 며칠간 주가는 주춤하지만, 금융투자업계에서는 국내 대표 태양광 관련주인 한화솔루션의 중장기 주가 전망을 밝게 평가하는 분위기다. 최근 다올투자증권(3만1000원→4만2000원), 한화투자증권(2만6000원→3만6000원), LS증권(2만7000원→3만7000원) 등 일부 증권사가 목표가를 상향하기도 했다. 최근 주가를 끌어올렸던 호재가 하반기 이후로도 이어지며 업황이 상승 사이클을 탈 것이라는 분석이다. UBS 리포트에 따르면 아마존,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4사의 신규 기업용 전력구매계약(PPA) 규모가 전체 태양광 신규 설치량의 약 40%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포함한 많은 기업이 탈탄소 정책을 가속화하고 있기 때문에, 미국뿐 아니라 글로벌 태양광 수요가 점차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런 미국 시장에서 강력한 경쟁자인 중국 기업에 대한 제재가 더욱 심화하는 점도 긍정적이다. 현재 중국은 태국·베트남·캄보디아·말레이시아 등 4개국을 우회하는 방식으로 태양광 패널을 수출하고 있다. 이에 한화큐셀을 비롯한 미국 내 7개 태양광 사업자들이 동남아에서 수입하는 제품에 관세 인상을 요청한 상황이다. 해당 절차가 기대대로의 결과로 나온다면 동남아를 통한 모듈 수출도 원천 봉쇄돼 한화솔루션의 경쟁력이 높아질 전망이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한화솔루션은 내년부터 폴리실리콘·웨이퍼·셀·모듈 모두를 수직계열화한 미국 내 유일한 업체가 될 예정"이라며 “하반기 추가 규제 강화는 미국 사업 실적 개선으로 이어져 기업가치 재평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북한, 엿새 만에 오물풍선 재살포…“낙하 주의”

북한이 다시 남쪽으로 오물풍선으로 추정되는 물체를 띄우고 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8일 밝혔다. 지난 2일 오물풍선 살포 잠정 중단을 선언한 지 엿새 만이다. 합참은 “현재 풍향이 남서풍으로 경기 북부에서 동쪽 지역으로 이동 중에 있으며, 야간 중 풍향이 북서풍 계열로 예보되어 있어 남쪽으로 이동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들께서는 적재물 낙하에 주의하고, 떨어진 풍선을 발견하면 접촉하지 말고 가까운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북한이 살포한 풍선에는 예전처럼 오물이 든 비닐이 달렸을 가능성이 높다. 북한은 국내 민간 단체의 대북 전단 배포를 빌미로 지난달 28∼29일과 이달 1∼2일 등 두 차례에 걸쳐 대남 오물 풍선을 날렸고 총 1000개 가까이 남측에서 식별됐다. 이후 오물 풍선 살포를 잠정 중단한다면서 다시 대북 전단이 온다면 “백배의 휴지와 오물량"을 다시 살포하겠다고 위협했다. 국내 민간 단체들은 지난 6일과 7일 등 대형 풍선에 대북 전단을 달아 북한으로 보냈다. 정부는 북한의 이번 오물 풍선 살포에 맞서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 카드를 포함한 대응 조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펜스타일, 코발티브와 자원 재활용 개발 MOU 체결

펜스타일은 지난 4일 코발티브와 재생 플라스틱 재활용 등 자원 재활용 분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펜스타일은 메쉬펜스를 고객이 원하는 디자인으로 쉽고 빠르게 제작할 수 있는 기업으로, 해양 패각류 쓰레기를 자원으로 활용해 시장 내 여러 문제를 혁신적으로 해결하는 코발티브와 협력해 재생 플라스틱 재활용 기술의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 펜스타일장근호 대표는 “지난 5월 재생플라스틱을 활용한 제품의 상용화 및 판매에 성공한 데 이어 코발티브와의 업무협약으로 폐플라스틱의 자원화 공동 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펜스타일은 곡성군청의 요청으로 재생플라스틱을 활용한 펜스타일을 납품하여 기술력과 품질을 인정받았으며,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강한소상공인'에 선정되어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한 제품의 상용화 및 개발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K-제약바이오, 인공지능 신약개발 위해 ‘연합전선’ 구축

국내 제약바이오업계와 벤처기업, 의료기관, 대학, 연구소가 인공지능(AI) 기반 신약개발을 위해 '연합전선'을 구축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제약바이오협회 'K-멜로디(K-MELLODDY) 사업단'은 지난 5일 서울 서초구 제약바이오협회 강당에서 '연합학습 기반 신약개발 가속화 프로젝트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 '연합학습'은 각 기관이 보유한 데이터를 한 곳으로 모으지 않고 개별 기관에서 AI를 학습시키는 기술로 정보 유출 위험이 거의 없어 민감정보의 보호와 활용이 동시에 가능한 인공지능 기술이다. 인공지능은 평균 10년 이상 소요되는 신약개발 과정의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여줄 수 있는 기술로 각광받고 있지만 각 제약사가 보유한 임상정보나 병원이 보유한 환자진료정보 등은 영업비밀, 개인정보보호 등의 이유로 외부 유출이 어려워 인공지능 기반 신약개발에 활용되는데 걸림돌로 작용해 왔다. '연합학습 기반 신약개발 가속화 프로젝트'는 데이터 외부 유출 없이 인공지능 기반 신약개발을 가속화하기 위해 보건복지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한국연구재단,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주도해 시작한 국책사업으로, 유럽에서 시작된 'EU-멜로디' 사업을 벤치마킹해 'K-멜로디' 사업으로 명명했다. 이 사업은 이달 중 세부 사업자를 선정해 오는 7월 본 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제약바이오협회 K-멜로디 사업단은 5일 제약사, 의료기관, 대학, 연구소 등 관계자 약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세부 사업자 선정을 위한 사업설명회를 가졌다. 이 사업은 올해부터 오는 2028년 12월까지 5년간 진행되며 연합학습 기반 'ADMET 예측 모델'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이다. 'ADMET'은 △약물흡수 △분포 △대사 △배설 △독성의 약자를 합친 용어로, 이는 임상시험 성공의 가장 중요한 요소로서 전체 신약개발 R&D 비용의 약 22%를 차지한다. 특히 우리나라는 기술수출(라이선스 아웃) 등으로 임상 1상까지만 진행하는 경우가 많아 임상비용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K-멜로디 사업단은 크게 △연합학습 기반 ADMET 예측모델 플랫폼을 구축할 플랫폼 개발사(1개사) △제약사·병원 등 신약개발 실험 데이터를 공급할 데이터 보유사(20개사) △플랫폼 고도화 등을 지원할 AI 모델 공급사(5개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달 중 26개 과제 수행사가 선정돼 오는 2028년 최종 ADMET 예측 모델인 'FAM(연합 ADMET 모델)' 개발을 완료하면 이를 곧바로 상용화해 제약사 등이 실제 신약 개발에 활용하도록 한다는 것이 K-멜로디 사업단의 복안이다. 제약바이오협회 AI신약융합연구원장을 맡고 있는 김화종 K-멜로디 사업단장은 “이 프로젝트는 연구개발(R&D) 과제 사업이지만 단순히 연구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곧바로 실전에 사용할 모델을 만드는 것이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김 단장은 “K-멜로디 사업을 통해 개발될 모델은 EU-멜로디 모델보다 훨씬 진화된 성능과 확장성을 가진 모델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치면서도 “국내 제약바이오산업 전체를 합친 것보다 글로벌 제약사 1개사의 규모가 더 크다. 이러한 글로벌 제약사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제약사·병원·대학·연구소 모두 '나는 벤처기업'이라는 마음을 갖고 똘똘 뭉쳐야 한다"고 말해 K-멜로디 사업을 위해 업계가 의기투합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아이폰16 한국도 1차 출시국?…삼성·애플 진검승부

한국이 애플 아이폰 1차 출시국에 포함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애플은 아이폰16을 한국에 1차 출시하려고 준비 중이다. 통신업계에서는 이에 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출시까지 2개월 이상 남은 만큼 정책 변동 가능성은 남아있다. 그간 아이폰 신제품이 나올 때마다 한국은 대부분 2차 또는 그 이후 출시국으로 분류돼 왔다. 그러나 핵심 시장 중국에서 중국 정부의 규제와 현지 업체와의 경쟁으로 판매에 부진을 겪는 애플이 그간 경시해오던 한국 등 아시아 국가를 1차 출시국에 포함할 확률이 높아졌다는 것이 업계 분석이다. 한국이 1차 출시국이 되면 애플로서는 인공지능(AI) 스마트폰을 선점한 삼성전자 안방에서 정면 대결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애플은 오는 10일 열리는 연례 세계 개발자 회의(WWDC)에서 아이폰에 AI 기술을 탑재한다고 발표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이 회사는 아이폰 운영체제(iOS) 등에 생성형 AI를 탑재하기 위해 챗GPT 개발사 오픈AI, 구글 등과 협업을 논의해왔으며 WWDC에서 이를 공식화할 것으로 예측된다. 올초 삼성전자의 갤럭시 S24 출시를 시작으로 지난 1분기 600달러 이상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생성형 AI 스마트폰 비중은 70%대로 상승했지만, 애플은 AI 스마트폰에 대한 구체적 계획을 내놓지 않고 있는 상태이다. 이로 인해 올해 1분기 주가도 하락했던 바 있어, 이번 발표는 애플에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AI 아이폰 출시가 확실시되면 애플과 삼성전자는 생성형 AI 스마트폰 분야에서 한판 대결이 불가피해진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삼성전자는 생성형 AI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58%로 선발주자의 우위를 점하고 있다. 다만 다음 달 삼성전자가 AI 폴더블폰 신제품 '갤럭시Z폴드·플립6'을 공개하고 9월 아이폰16이 첫 AI 아이폰으로 출시된다면 점유율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 이와 관련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은 보고서에서 “아이폰16이 2007년 아이폰 첫 출시 이후 17년 만에 첫 AI폰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아이폰15 구매를 미뤘던 대기 수요까지 더해지면 파급 효과가 클 것"이라며 “한국 기업도 애플 등 글로벌 기업의 투자와 전략 등을 면밀히 살펴 시장과 경쟁 구도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다른 빅테크의 생성형 AI 기술을 차용하는 것에서 나아가 애플이 자체 AI 기술을 발표할 가능성도 있다. 이 경우 애플의 브랜드 파워 등을 고려하면 업계에서 위협적인 존재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분기 실적 발표에서 “생성형 AI로 애플에 큰 기회가 있다"며 지난 몇 년간 생성형 AI에 엄청난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고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세계식량가격 3개월 연속 상승…곡물·유제품 등 올라

세계식량가격이 3개월 연속 상승했다. 8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지난달 세계식량가격지수는 120.4로 전월보다 0.9% 올랐다. FAO는 곡물·유지류·육류·유제품·설탕 등 5개 품목군별로 식량가격지수를 매월 집계해 발표한다. 지수는 2014∼2016년 평균 가격을 100으로 두고 비교해 나타낸 수치다. 세계식량가격지수는 올해 1월 117.7에서 2월 117.4로 하락했으나 3월 119.0, 4월 119.3, 지난달 120.4로 세달 연속 상승했다. 품목군별로 보면 지난달 곡물 가격지수는 118.7로, 전월 대비 6.3% 상승했다. 곡물 중에서는 밀 가격이 가장 크게 올랐다. 주요 수출국에서 올해 작황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흑해 지역 항구 시설이 파손된 데 따른 것이다. 옥수수의 경우 아르헨티나의 병충해 발생, 브라질의 기상 악화 여파에 가격이 상승했다. 국제 쌀 가격은 인도네시아, 브라질에서 인디카종 쌀 수입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상승했다. 유제품 가격지수는 126.0으로, 1.8% 올랐다. 오세아니아에서 계절적 요인으로 우유 생산이 줄었고 서유럽에서는 우유 생산량이 사상 최저 수준으로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서유럽에서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유제품 수요가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중동과 북미 지역에서 수요가 증가한 것도 유제품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반면 설탕의 경우 브라질에서 원활하게 수확이 시작됐고, 수출 여력이 높아지면서 가격지수가 117.1로 7.5% 하락했다. 국제 원유가격 하락도 설탕 가격 하락에 영향을 줬다. 유지류 가격지수는 127.8로, 2.4% 내렸다. 대두유, 유채씨유, 해바라기씨유 가격은 올랐지만, 팜유 가격이 크게 떨어져 전체 유지류 가격이 하락했다. 팜유 가격 하락은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계절적 요인으로 생산량이 늘었으나 국제 수입 수요가 저조했기 때문이다. 대두유 가격은 브라질의 바이오연료용 수요 증가로 인해 상승했다. 해바라기씨유는 흑해 지역에서 계절적 요인으로 수출이 감소해 가격이 올랐고, 유채씨유는 공급량이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가격이 상승했다. 육류 가격지수는 116.6으로, 0.2% 하락했다. 가금육은 주요 생산국의 내수 위축으로 가격이 떨어졌고 소고기 가격은 수입 수요 둔화와 오세아니아 국가의 수출 가능 물량 확대로 인해 하락했다. 돼지고기 가격은 수요 회복과 공급량 부족으로 인해 상승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의협, 집단휴진 20일로 정할 듯…얼마나 참여할지는 미지수

오는 20일이 대한의사협회(의협)의 집단휴진 디(D)-데이로 정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의협은 휴업 찬반을 묻는 투표 결과를 오는 9일 발표할 예정인데, 가결을 발표하기 전부터 강경 투쟁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8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의협은 오는 20일을 집단휴진 시작일로 염두에 둔 것으로 알려졌다. 목요일인 20일은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서울의대 비대위)가 집단휴진일로 잡은 17일(월)과 같은 주다. 의협은 전날 보도자료를 통해 서울의대비대위의 집단 휴진 결의를 환영하면서 “이에 맞춰 전국 의사들이 함께 행동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었다. 지난 4일 오후 5시 시작해 전날 자정 마감한 의협의 휴진 찬반 투표에서는 투표 인원 12만9200명 중 7만800명이 참여해 54.8%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의협은 2014년과 2020년 집단행동에 대한 투표보다 투표율이 높다면서 “의료농단 저지에 대한 강한 의지"라고 강조하고 있다. 의협은 9일 의협회관에서 의대교수, 봉직의, 개원의 등이 참여하는 가운데 열리는 전국의사대표자대회 전까지는 투표 결과를 공표하지 않을 계획이지만, 일찌감치 집단행동 개시를 시사하는 발언을 하고 있어 가결됐을 가능성이 크다. 의협은 전날 보도자료에서 “대표자대회는 의료계 투쟁역사에서 교수, 봉직의, 개원의 등 모든 직역이 한뜻으로 행동하기로 결정하고 결행하는 최대 규모의 단체행동이 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서울의대 교수들에 이어 의협의 파업 돌입이 가시화하면서 전공의 이탈 이후 넉달째 이어지고 있는 의료 현장의 혼란도 심화할 것으로 우려된다. 의협이 개원의 중심 단체이긴 하지만, 이번 집단행동에는 의대 교수 단체도 참여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국 20개 의대 소속 교수들이 모인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는 전날 의협의 투표 결과에 따르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다만 의대교수와 개원의 등이 집단행동에 얼마만큼 참여할지는 미지수다. 의대교수들은 이번 의료공백 사태 동안 집단적으로 사직서를 제출했지만 실제로 병원과 대학을 떠난 경우는 거의 없었다. 이미 여러차례 휴진 계획을 밝혔지만 환자 곁을 지킨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의협이 휴진에 돌입한다고 해도 동네 병원이 문을 닫는 일은 적을 수 있다는 전망도 많다. 지난 2020년 집단행동 당시 개원의들의 참여율은 한 자릿수에 그쳤었다. 의대증원이 이미 확정된 데다, 정부가 최근 복귀 전공의에 대한 행정처분을 중단하고 수련병원이 전공의들의 사직서를 수리하도록 한 유화책을 상황에서 여론이 우호적이지 않다는 것도 부담이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이 지난달 28~29일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85.6%가 “의대 증원에 반대해 진료 거부, 집단 사직, 휴진 등 집단행동을 하는 전공의와 의대 교수들이 집단행동을 중단하고 환자 곁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했고, “의사들의 집단행동을 존중하고 지지한다"는 대답은 12.0%뿐이었다. 연합뉴스

의협 ‘6월 집단휴진’ 투표율 55%로 역대 최고치…9일 투쟁 선포

'6월 집단 휴진' 참여 여부를 묻는 대한의사협회(의협)의 투표가 역대 최고 참여율을 보인 가운데 개원의 중심의 의협은 회원 투표의 여세를 몰아 범의료계 투쟁을 선포할 예정이다. 의대 교수 단체도 의협과 뜻을 함께하기로 하면서 대규모 휴진의 가능성이 커졌다. 8일 의료계에 따르면 이달 4일 오후 5시부터 이날 0시까지 진행된 의협 전 회원 투표에서 유효 투표 인원 12만9200명 중 7만800명(투표율 54.8%)이 참여했다. 의협은 이번 투표에서 '정부의 의료농단, 교육농단을 저지하기 위한 의협의 강경한 투쟁을 지지하십니까', '의협이 6월 중 계획한 휴진을 포함하는 단체 행동에 참여하시겠습니까'라고 물었고 두 질문에 같은 인원이 참여했다. 의협에 따르면 종전까지 정부 정책에 반대해 의협이 벌여온 여러 투표·조사 가운데 이번 투표 참여 인원이 가장 많았다. 2014년 3월 원격의료 저지를 위한 총파업 투쟁 투표에는 4만8861명이, 2020년 의대 정원 확대 등 의협이 규정한 '4대악 의료정책' 대응 설문조사에는 2만6809명이 참여한 바 있다. 투표율만 공개됐을 뿐 당장 찬반 비율은 알 수 없지만, 의협의 강경 투쟁 태세로 미뤄볼 때 찬성표가 우세하지 않았겠느냐는 관측이 나온다. 전국 20개 의대 소속 교수들이 모인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는 이미 의협의 투표 결과에 따르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전의비는 전날 저녁 연 총회에서 의협, 대한의학회, 그리고 또 다른 교수 단체인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와 뜻을 함께하기로 했다. 서울 주요 상급종합병원인 '빅5' 병원 등 주요 대학병원 교수들도 휴진 여부를 검토하고 있고, 다른 대학들도 향후 행동 방향에 대해 자체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서울대 의대·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6일 전공의 사태가 해결되지 않으면 응급실과 중환자실 등 필수 부서를 제외한 모든 진료과가 17일부터 휴진하겠다고 발표했다. 의협은 오는 9일 오후 2시 교수, 봉직의, 개원의 등 모든 직역이 참여하는 전국의사대표자대회를 열고, 범의료계 투쟁을 선포할 예정이다. 하지만 교수 단체나 전공의들과는 달리 개원의들은 휴진에 참여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적다. 자영업자라 할 수 있는 개원의들은 병원 문을 닫는 만큼 손해가 커지기 때문이다. 2020년 의대 증원 추진 당시에도 개원의의 집단행동 참여율은 10%에 못 미쳤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올해도 불수능 예고…입시 설명회·반수반 개강 봇물

2025학년도부터 의대 모집 정원이 대폭 확대된 가운데 올해 수능은 '킬러문항' 배제 후 치러지는 두 번째 해로 수험생이 예측하기 어려운 변수가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8일 교육계에 따르면 지난 4일 치러진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모의평가는 지난해 본수능 때처럼 '불수능' 난이도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에 학생과 학부모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6월 모의평가는 재수생들의 실력과 참여 정도를 판가름할 수 있는 첫 모의고사다. 내년 입시가 의대 정원 증원이 처음 반영된 만큼 재수생 참여가 크게 불었다. 평가원에 따르면 지원자(47만4133명) 중 졸업생(졸업생+검정고시생)은 18.7%(8만8698명)로 2011학년도 이후 최고치(19.0%)를 기록했다. 수험생들의 체감 난도도 높았는데 종로학원이 고3 1372명과 N수생 972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 74.2%가 이번 모의평가가 어렵다고 평가했다. 교육 당국이 전년부터 공교육에서 배우지 않은 킬러문항 출제를 배제하겠다고 밝혔지만 사실상 수능은 '불수능'급으로 어려워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BS는 지난해 수능과 6월 모의평가가 비슷하거나 약간 쉽게 출제됐다고 분석했지만, 입시업계는 결코 쉬운 시험이 아니었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영어의 경우 수험생들이 가장 어려움을 느낀 것으로 나타났는데 지난해 수능 때의 난이도가 상당했던 영어 수준보다 더 어렵게 출제됐다는 평도 나왔다. 영어에서 좋은 등급을 확보하지 못하면 각 대학에서 요구하는 수능 최저 등급에서 타격을 받기 때문에 수험생들의 준비가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6월 모의평가에 지원하지 않은 반수생까지 실제 수능에 유입되면 상위권 경쟁은 상당히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올해는 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에 반발해 의대생들이 대거 휴학한 상태인데, 지방권 의대생도 서울권으로 반수를 준비하는 경우도 종종 목격돼 최상위권끼리의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는 상황이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입시계도 6월 모의평가가 끝난 후 입시설명회를 본격적으로 열고 있다. 대성학원은 이날 오전 10시 노량진 본원에서 입시설명회를 개최한다. 종로학원이 지난 6일 종로구 성균관대에서 개최한 입시설명회에는 학원 추산 온라인 합산으로 8000여명의 학부모 및 학생이 몰렸다. 반수생을 위한 학원들의 특별반 모집 열기도 상당하다. 대성학원은 의대와 서울대를 준비하는 반수생을 위한 'N수 반수 시즌 반'을 오는 17일 서울 대성학원 본원, 강남 등에서 연다. 메가스터디는 17일부터 각 본원에서 반수반을 개강할 예정이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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