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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우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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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솔루션 기세 이어질까...AI열풍·중국제재 수혜 기대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6.09 02:31

한화솔루션에 대한 매수의견·목표가 상향 계속

美 빅테크 ‘탈탄소’ 움직임에 수요 확대 전망

동남아産 관세 인상 시 반사이익 점쳐지기도

한화솔루션

▲한화솔루션 CI

한화솔루션 주가가 6월 들어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증권가에서는 여전히 '매수' 의견을 유지하며, 몇몇 곳에서는 목표가를 상향하고 있다. 'AI 열풍'으로 태양광 수요가 늘어난 데다, 중국 기업에 대한 강력한 제재가 하반기 이후로도 이어지며 그 혜택을 볼 것으로 기대돼서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화솔루션 주가는 전일 대비 0.17% 하락한 2만9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달 3일까지만 해도 3만원 초반대에 거래되던 한화솔루션은 최근 3거래일 연속 3만원선을 밑돌고 있다.


이에 한화솔루션 투자자들은 다시금 주가 급락 가능성에 불안을 표하고 있다. 한화솔루션이 최근 1년 사이에도 여러 번 냉·온탕을 드나들었기 때문이다.


불과 1년 전만 해도 4만원대 중반에 거래되던 한화솔루션은 태양광 부문 실적 성장이 기대에 못 미치며 내리막길을 탔다. 작년 8월경 4만원선이 무너진 데 이어 9월에는 3만원선이 붕괴, 2만7000원선 바닥을 찍었다.


이후 글로벌 금리 인하 기대감이 증시 전반에 돌 무렵 한화솔루션도 일시적으로 3만9000원선까지 복귀했지만, 이는 오래가지 않았다. 올 연초 밸류업 프로그램의 등장으로 증시 자금이 저PBR 테마주에 쏠려서다. 한화솔루션의 부진한 작년 실적과 더불어 신재생 에너지 산업 전반이 침체기에 놓인 것도 주가 하락의 주요 원인이었다.




재반등은 지난 4월 26일 주가가 장중 2만3000원으로 신저가를 찍은 후에야 나타나기 시작했다. 주요 시장인 미국이 동남아산 태양광 모듈에 대한 관세 면제를 철회하며 한화솔루션이 수혜주로 떠올랐다. 올해 글로벌 증시를 강타한 AI 돌풍으로 데이터센터 전력수요가 폭증한 것도 태양광 등 신재생 산업에 호재가 됐다.


최근 며칠간 주가는 주춤하지만, 금융투자업계에서는 국내 대표 태양광 관련주인 한화솔루션의 중장기 주가 전망을 밝게 평가하는 분위기다. 최근 다올투자증권(3만1000원→4만2000원), 한화투자증권(2만6000원→3만6000원), LS증권(2만7000원→3만7000원) 등 일부 증권사가 목표가를 상향하기도 했다.


최근 주가를 끌어올렸던 호재가 하반기 이후로도 이어지며 업황이 상승 사이클을 탈 것이라는 분석이다.


UBS 리포트에 따르면 아마존,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4사의 신규 기업용 전력구매계약(PPA) 규모가 전체 태양광 신규 설치량의 약 40%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포함한 많은 기업이 탈탄소 정책을 가속화하고 있기 때문에, 미국뿐 아니라 글로벌 태양광 수요가 점차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런 미국 시장에서 강력한 경쟁자인 중국 기업에 대한 제재가 더욱 심화하는 점도 긍정적이다. 현재 중국은 태국·베트남·캄보디아·말레이시아 등 4개국을 우회하는 방식으로 태양광 패널을 수출하고 있다. 이에 한화큐셀을 비롯한 미국 내 7개 태양광 사업자들이 동남아에서 수입하는 제품에 관세 인상을 요청한 상황이다. 해당 절차가 기대대로의 결과로 나온다면 동남아를 통한 모듈 수출도 원천 봉쇄돼 한화솔루션의 경쟁력이 높아질 전망이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한화솔루션은 내년부터 폴리실리콘·웨이퍼·셀·모듈 모두를 수직계열화한 미국 내 유일한 업체가 될 예정"이라며 “하반기 추가 규제 강화는 미국 사업 실적 개선으로 이어져 기업가치 재평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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