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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올해 첫 열대야…작년보다 18일 빨라

강원도에서 올해 첫 열대야가 발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11일 강릉의 아침 최저 기온은 25도를 기록했다. 열대야는 밤사이(오후 6시 1분부터 다음날 아침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현상을 말한다. 강릉지역의 올해 첫 열대야는 지난해보다 18일 빨랐다. 지난해 강릉에서 첫 열대야 발생일은 6월 28일이었다. 전국 기준으로는 지난해 첫 열대야는 6월 16일 강원 양양에서 발생했다. 더운 날씨는 당장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당분간 전국 대부분 지역의 낮 기온이 30도 이상(경상권내륙 33도 이상)으로 오르는 곳이 많겠고, 최고체감온도도 31도(폭염특보가 발효 중인 일부 경상권은 33도 이상)로 올라 무덥겠다"고 전망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대한항공, 2분기 실적 서프라이즈 기대 [대신증권]

대한항공이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11일 보고서를 통해 “대한항공의 2024년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약 5000억원으로 예상되며, 이는 증권사의 직전 추정치와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라며 “국제여객 부문의 견조한 수요, 항공화물운임 및 수송량 호조, 그리고 유가하락에 따른 연료 유류비 감소 등에 기인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대한항공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원은 유지했다. 양 연구원은 “대한항공의 2분기 항공화물 Yield(단위 수송량 당 운임)는 479원/kg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증권사의 직전 추정치 대비 약 40원 높은 수준"이라며 “화물 Yield 10원 상승에 따른 화물 매출 증가효과는 2분기 기준 약 215억원으로, 직전 추정 대비 화물 매출액은 약 860억원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2분기 국제선 여객 부문에서는 장거리 노선인 미주와 유럽의 수요가 견조하게 유지되는 가운데, 중·단거리 노선인 동남아, 일본, 중국의 수요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5~6월 연휴로 인한 일본과 동남아 노선의 관광수요 증가와 중국 노선 회복이 주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또 “항공화물부문은 C-commerce(항공화물을 통한 전자상거래) 물량 증가와 컨테이너 운임 상승으로 예상보다 강한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며 “3분기 여객 성수기 도래, 하반기 반도체 회복, 그리고 4분기 항공화물 성수기 등을 고려할 때, 대한항공의 실적 개선세는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현창 기자 khc@ekn.kr

[오늘날씨 예보] 전국 낮 기온 ‘34도’까지…서울 출근길은 22도 수준

화요일인 11일 전국에 가끔 구름이 많고 대부분 지역에서 체감온도가 최고 31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 특히 경상권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이상까지 오르는 곳이 있겠다. 폭염특보가 발효된 대구, 경북 남동부, 울산(서부), 경남 동부 내륙 일부 지역에서는 건강관리에 더욱 유의해야 한다. 경북 남서 내륙과 경남 서부 내륙은 늦은 오후부터 저녁 사이 5∼10㎜ 소나기가 예보됐다.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일시적으로 낮 기온이 내려가겠다. 다만 소나기가 그치면 다시 기온이 빠르게 올라 무덥겠다. 이날 오전 5시 기온은 서울 22.0도, 인천 20.7도, 수원 21.0도, 춘천 20.2도, 강릉 25.3도, 청주 21.6도, 대전 21.9도, 전주 20.4도, 광주 20.4도, 제주 19.2도, 대구 20.6도, 부산 20.1도, 울산 19.8도, 창원 18.9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27∼34도로 예보됐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 수준으로 예상된다. 다만 수도권·울산은 오전에, 강원 영서는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을 보이겠다. 바다 물결은 동해·서해·남해 앞바다에서 0.5∼1.0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 내 먼바다) 파고는 동해·서해 0.5∼1.5m, 남해 0.5∼1.0m로 예상된다. 오늘 대부분 해상에 바다 안개가 끼겠고 서해상 섬 지역에는 가시거리 200m 미만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해상 안전사고에 각별히 주의하는 것이 좋겠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피에이치에이, 지속적인 성장·주주가치 제고에 주목해야 [하나증권]

하나증권은 피에이치에이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를 기존 1만5000원에서 1만8000원으로 상향한다고 11일 밝혔다. 미국과 인도 공장 신설로 이익개선세가 빠르게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고, 높은 현금 보유량을 바탕으로 주주가치 제고에 나설 것으로 예상돼서다. 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최근 탐방을 통해 2024년 중순 완공될 미국 조지아 공장의 매출 기대치가 기존 예상 대비 높고, 추가적으로 인도 푸네 공장도 2025년 중순 예정돼 있다"며 “2025년~2028년에 걸쳐 지속적인 매출 증가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어 “회사 측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고민을 시작했다"면서 “향후 구체적인 주주환원 정책이 발표되면 자본배분 개선에 따른 밸류에이션 상향의 여지가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피에이치에이의 해외 투자는 빠르게 늘고 있다. 지난 2021년과 2022년 각각 200억원, 166억원에서, 2023년에는 664억원으로 크게 늘렸다. 올해부터 2026년까지 연평균 700억원 정도를 투자할 예정이다. 주된 투자는 미국 조지아주 서배너시에 건설 중인 공장(PHA Georgia)으로 올해 3분기 중 완공된 뒤 시범 양산을 거쳐 2025년부터 매출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송 연구원은 “현대차 전기차 공장인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 납품 예정으로 도어 모듈, 테일게이트 래치, 후드 래치 등을 공급할 예정"이라며 “매출액 기여는 2024년 100억원 미만으로 작지만 HMGMA의 생산량이 늘어남에 따라 2025년에는 700억원, 2026년에는 1000억원 이상으로 동반 증가하고, 2027년과 2028년에는 2000억원 이상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인도 법인(PHA India)의 푸네 공장은 2025년 중순 완공될 예정으로 현대차가 GM으로부터 인수한 푸네 공장향으로 도어 래치를 위주로 공급할 예정이다. 송 연구원은 “연간 200억원 수준의 매출액이 예상된다"면서 “조지아 및 푸네 공장은 모두 주 고객사를 중심으로 현지 자동차 업체들로 영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높은 현금 보유랑을 바탕으로 한 자본배분 개선도 기대된다. 송 연구원은 “피에이치에이는 1분기말 기준으로 유동성 순현금성자산이 1524억원이고, 연간 1000억원 수준의 EBITDA(이자, 세금, 감가상각비, 무형자산상각비 차감 전 이익)를 창출하는 것에 비해 자본배분에는 적극적이지 않았다"면서 “최근 3년간 배당성향은 9.8%·14.5%·8.1% 였으나 회사 차원에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고민을 시작한 것으로 파악돼 2024년 이후의 성장성과 주당 배당금 상향과 같이 개선된 주주환원이 발표된다면, 주가도 재평가가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성모 기자 paperkiller@ekn.kr

[미국주식] 엔비디아 액면 분할 첫날 증시, 애플·테슬라·AMD·게임스탑 등은 주가↓

엔비디아 액면 분할 첫날인 10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상승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9.05p(0.18%) 오른 3만 8868.04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3.80p(0.26%) 오른 5360.79에,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9.40p(0.35%) 오른 1만 7192.53에 마쳤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이날 또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마감했다. 시장은 이번 주 앞둔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주요 이슈로 삼을 전망이다. 인공지능(AI) 기술주 흐름을 주도하던 엔비디아는 이날 10대 1 액면 분할과 함께 0.7%대 상승했다. 이밖에 기술주 투자 심리는 전반적으로 호조를 보였다. 메타플랫폼스(페이스북)은 2% 가까이 올랐고, 알파벳A와 마이크로소프트(MS) 역시 지지력을 보였다. 다만 애플과 테슬라 주가는 2% 안팠 하락했다. 애플은 이날부터 일주일 간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인 '세계개발자회의(WWDC)24'를 개최한 가운데 첫날 자체 AI 기능인 '애플 인텔리전스(Apple Intelligence)'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테슬라는 노르웨이 국부펀드를 운용하는 노르웨이 은행 투자관리(NBIM)가 지난 8일 성명을 통해 오는 13일 테슬라 주주총회에서 CEO 보상안에 반대표를 던질 것이라는 소식이 나왔다. 시장 시선은 미국 물가지수와 금리 결정에도 집중돼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에 따르면 5월 CPI는 전년대비 3.4%, 근원 CPI는 3.5%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직전월에 CPI가 전년대비 3.4% 상승, 근원 CPI가 3.6% 상승보다 크게 둔화되지 않은 수준이다. 금융시장은 이번 회의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금리 동결을 99% 이상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이와 함께 점도표 상에서 기존 올해 3회 금리인하 예측이 2회 이하로 줄어들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지난주에 미국 고용지표가 탄탄하게 나오면서 연준 금리인하가 녹록지 않은 상황이라는 진단에 무게가 실렸다. 연준보다 앞서 금리 인하 첫발을 뗀 유럽중앙은행(ECB)조차 앞으로 연속적으로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에는 선을 그었다. CME그룹의 페드와치툴에 따르면, 9월 미 연준의 25bp 인하 확률은 45.0%, 9월 동결 확률은 51.0%를 나타냈다. 기술주 외 종목별로 보면 밈(Meme) 주식 대표주자인 게임스탑 주가는 12%대 급락했다. 사우스웨스트 항공 주가는 7%대 급등했다. 이 회사에는 글로벌 행동주의 투자자인 엘리엇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 호재가 작용했다. 엘리엇은 약 20억달러를 투자한 후 사우스웨스트 이사회에 보낸 편지에서 사업 전략 포괄적 검토를 포함해 1년 내 주가를 77%까지 올리겠다고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반도체 제조업체인 AMD 주가는 4%대 내렸다. 모건스탠리는 AMD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또 핵심 사업에서 실적이 회복되더라도 상향 조정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업종 지수는 엇갈렸다. 필수소비재, 금융, 소재 관련 지수는 하락했고, 에너지, 헬스, 산업, 부동산, 기술, 커뮤니케이션 관련 지수는 올랐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52p(4.26%) 오른 12.74를 나타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데이터 기업’ 궤도 오른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다음 스텝에 시선

정태영 현대카드 대표이사 부회장이 인공지능(AI) 데이터 기업으로의 도약에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올해 초 업계가 직면한 위기를 회사 개선의 기회로 보겠다고 밝힌 가운데 올 들어 다각도로 시도 중인 경영 행보에 시선이 모인다. 11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지난달 21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국내에서 데이터 사업을 궤도에 올린 기업은 현대카드가 유일할 것"이라며 “현재까지 AI에만 1조원을 투입했다"고 밝혔다. 정 부회장은 이미 오래전부터 카드 설계사 운용 등 주로 영업에 힘을 주는 현재 업권의 행보에서 시선을 옮겨 데이터 사업 확장에 대비해 온 모습이다. 그는 AI가 머지않아 카드산업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보고 수년 전부터 관련 학회에 참석하는 등 현대카드를 'AI 데이터 기업'으로 도약시키려는 그림을 그려왔다. 정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AI 혁명은 산업혁명보다 더 세게 올 것으로 본다"며 “단기성과에 집착하지 않고 데이터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승부를 보겠다"는 경영 방향을 밝히기도 했다. 실제로 현대카드는 지난 2015년 데이터 사이언스 기반 상업자표시신용카드(PLCC)의 첫 선을 보인 뒤 최근까지 이 같은 행보를 활발하게 이어오고 있다. 현재까지 항공, 자동차, 유통, 식음료, 포털, 패션, 게임, 금융, 여가 등 각 산업분야에서 내로라 하는 브랜드와 파트너십을 성사시켰다. 지난달에는 국내 뷰티 플랫폼 기업 CJ 올리브영과 파트너십을 맺기도 했다. 올리브영 또한 최근 고객 데이터와 AI를 기반으로 한 초개인화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대카드는 올리브영과의 PLCC 협약 이후 브랜딩과 마케팅, 데이터 사이언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업하기로 했다. 정 부회장의 PLCC 사업에는 단순한 '모객'을 넘어 파트너사들과의 데이터 동맹이 숨어있다. 정 부회장이 손을 내밀어 PLCC를 선보인 기업들은 대부분 각 업계에서 어느 정도의 브랜드파워나 소비자층을 획득한 곳이다. 이를 통해 파트너사들과 데이터 사이언스 기반 협업을 이어가려는 방침이다. 실제로 현대차, 대한항공, 이마트 등 파트너사간의 거대한 네트워크인 '도메인 갤럭시' 구축을 통해 '금융 테크 기업'을 선언하면서 데이터 비즈니스에서 입지를 키워가고 있다. 네트워크를 통해 서로 데이터를 공유하고 마케팅과 상품개발 등에서 시너지를 내겠다는 복안이다. 현대카드는 “고도화된 데이터 사이언스 기반 협업을 진행해왔으며, 파트너사들이 증가하고 업종 또한 다양해지면서 2000건이 넘는 공동 마케팅이 진행될 정도로 현대카드 PLCC 생태계가 활성화됐다"고 설명했다. 업계 역시 현재 업권 전반에 활발하게 퍼진 'PLCC' 사업의 의미가 단순히 고객 모집에 있지 않다고 설명한다. 타 업권과 관계를 맺고 해당 기업이나 산업군을 이용하는 고객군의 결제관련 데이터를 획득함으로써 카드사에는 없는 무형의 가치를 함께 취하게 된다는 것이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카드사들이 새 먹거리를 위해 모색하고 주목하는 것 중에 하나가 데이터다"며 “PLCC를 통해 표면적으로는 고객군을 늘리는 효과가 있겠지만 해당 산업군과의 협업이나 결제 관련 데이터를 통해 향후 다른 사업에 연계하거나 새로운 분야를 구상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데이터사업 강화 이후 '카드사' 답지 않은 성과를 내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글로벌 결제 시장 사업자인 비자와 파트너십을 맺고 양사의 데이터 자산과 분석 기술을 기반으로 공동 데이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계기로 현대카드는 자사 데이터 분석 솔루션을 해외에서 선보이기로 했다. 데이터 상품과 솔루션 개발도 추진 중이다. 올해 경영 방향을 살펴보면 정 부회장이 카드영업과 자본관리 영역에서 업권이 직면한 위기를 타개해 나가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우선 올 들어 카드 상품체계의 단순화에 나서면서 상품영업력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상품 포트폴리오는 '현대카드제로 에디션3', '현대카드M', '현대카드X' 등 직관적으로 바꾸고 상품 혜택과 포인트 적립 체계도 표준화했다. 신용등급 관리에 공들이면서 건전성 관리와 해외진출 초석 다지기에도 나섰다. 현대카드는 지난해 4월부터 올해 4월까지 1년 동안 7번의 신용등급·신용등급 전망 상향을 기록했다. 연체율은 지난해 말 기준 업계 유일 0%대를 나타냈다.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통해 지난해 전업카드사 8곳 중 유일하게 순이익 성장을 기록하기도 했다. 정 부회장은 조달비용 확대와 가맹점 수수료 인하 등 업계가 위기에 직면했지만 이를 회사가 전면적으로 개선될 수 있는 기회로 보고 있다. 그는 올해 신년사를 통해 “회사가 완전히 바뀔 수 있는 '골든 윈도우'가 열려 있다"며 “집중력을 잃지 않고 앞으로 전진하는 자세를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하나은행, ‘하나원큐’ 600만명 안착 고지...자산관리 개편 ‘승부수’

하나은행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하나원큐'가 이용자 수 600만명대 안착을 눈앞에 뒀다. 하나원큐 앱은 올해 초만 해도 이용자 수 605만명대를 기록했지만, 5월 들어 다시 599만명대로 하락했다. 하나은행은 최근 하나원큐 앱을 자산관리 중심으로 전면 개편했는데, 이러한 행보가 이용자 수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다른 금융사와의 격차를 줄이는데도 도움이 될 지 주목된다. 11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 하나원큐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599만3380명(AOS, iOS 합산)으로 집계됐다. 하나원큐 MAU는 올해 1월만 해도 605만명대로 600만명대를 넘어섰지만, 2월부터 5월까지 570만~590만명대로 감소했다. 다만 하나원큐 MAU는 2021년 3월 410만2581명에서 2022년 3월 516만407명, 작년 3월 606만3879명, 이달 현재 599만명대로 꾸준히 성장세다. 하나은행 입장에서는 하나원큐 MAU가 600만명대에 안착하고, 다른 금융사 앱과의 격차를 줄이는 게 절실한 상황이다. 5월 금융사 앱 MAU를 보면 토스가 1826만8435명으로 가장 많고, 카카오뱅크(1593만2007명), KB국민은행 스타뱅킹(1343만6112명), 신한 쏠뱅크(911만5019명), NH스마트뱅킹(793만6721명), 우리은행 우리원뱅킹(781만4293명), NH콕뱅크(623만1115명), 하나은행 하나원큐(599만3380명) 순이다. 하나은행이 최근 하나원큐 앱을 자산관리 중심으로 개편한 것은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 MAU를 끌어올리겠다는 포부로 해석된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고객들은 총자산, 총지출 정보를 한눈에 확인하고, 면밀히 진단해 개인화된 맞춤형 자산관리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외화 예적금, 펀드 가입 프로세스가 간결해져 고객들은 보유자산 진단부터 상품 가입까지 쉽고 간편하게 진행할 수 있다. 특히 하나원큐는 은행, 증권, 카드, 보험 등 하나금융그룹 계열사의 주요 금융 거래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점이 강점이다. 한 번의 로그인으로 주식을 추천받고, 해외 주식을 매입할 수 있으며, 자신이 가입한 보험을 분석하고 부족한 보장도 추천받을 수 있다. 만일 하나원큐에서 대출을 신청한 고객에게 적합한 한도가 제공되지 않을 경우 그룹사 대출을 비대면으로 연계해 적시에 필요한 자금조달이 가능하게끔 했다. 이러한 노력 덕에 올해 1분기 기준 하나금융의 디지털을 통한 신용대출 판매 비중은 95.5%에 달했다. 펀드 가입 역시 86%가 디지털을 통해 이뤄졌고, 대면 가입 비중은 14%에 불과했다. 비대면을 통한 주택담보대출은 누적 기준 작년 1분기 3584건에서 올해 1분기 5000건으로 성장했다. 하나금융뿐만 아니라 다른 지주사들도 모바일 플랫폼을 고도화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최근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모바일 신분증 민간개방 참여기업'에 최종 선정됐다. 국민은행은 연내 시스템 개발을 마치고, KB스타뱅킹이 제공하는 '국민지갑'을 통해 모바일 신분증 서비스를 지원한다. 모바일 신분증은 실물 형태의 신분증과 동일한 효력을 갖고 있어 KB스타뱅킹에 신분증 정보를 등록한 고객은 별도의 신분증 없이도 KB스타뱅킹에서 간편하게 신원 확인을 받을 수 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감옥 내가 간다” 의사들 초강수에...정부·시민·환자·병원직원 ‘비판’ 쏟아내

대한의사협회(의협)와 의대교수 단체 등이 정부 의대 증원 확정 뒤에도 집단휴진 등 투쟁력을 끌어올리는 가운데, 정부와 시민단체 등은 우려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임현택 의협 회장은 10일 전체 회원에게 보낸 서신에서 “정부가 또다시 위헌·위법적인 행정명령으로 휴진신고명령을 발령하고 행정처분을 예고하고 있다"며 “우리가 왜 의료 노예처럼 복지부가 휴진을 신고하라고 하면 따라야 합니까?"라고 적었다. 이어 “하루 휴진을 막기 위해 15일 업무정지를 내릴 정도로 셈을 못 하는 정부의 노예화 명령이 있다면 100일 넘게 광야에 나가 있는 후배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선배가 되기 위해 저는 기꺼이 의료 노예에서 해방돼 자유 시민으로 살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 회장은 또 “정부가 총칼을 들이밀어도 제 확고한 신념은 꺾을 수 없다"며 “결코 비겁한 의료 노예로 굴종하며 살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회원 여러분, 당당한 모습으로 18일 오후 2시 여의도공원에서 만납시다“라고 집회 참여를 독려했다. 박용헌 의협 부회장도 이날 페이스북 계정에 "감옥은 제가 갑니다. 여러분은 쪽팔린 선배가 되지만 마십시오. 18일입니다“라며 휴진 동참을 당부했다. 의협은 전날 열린 전국의사대표자회의에서 18일 전면 휴진과 총궐기대회 개최를 선언한 바 있다. 당시 의협은 "가장 선봉에 서서 대한민국 의료를 살리기 위한 투쟁의 그 서막을 알린다“고 밝혔다. 의협 회원인 의대 교수들도 의협 결정에 따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 40개 의대 교수 단체인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도 오는 12일 정기총회를 열고 '전체 휴진'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또 다른 의대 교수단체이자 전국 20개 의대 교수가 모인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도 의협과 행동을 같이 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오는 17일부터 응급실과 중환자실을 제외한 외래 진료와 정규 수술을 무기한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삼성서울병원 등이 속한 성균관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성대 교수 비대위는 의협 결정에 따라 18일 하루 휴진하고, 이후 정부 방침에 따라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정부는 의협의 개원의에게 진료명령과 휴진신고명령을 발령하는 등 집단행동에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의료계 집단휴진 계획에 "엄연한 불법 행위이며 의사에 대한 사회적 신뢰를 스스로 무너뜨리는 것으로, 국민이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조 장관은 "의료법에 근거해 개원의에 대한 진료명령과 휴진 신고명령을 내린다“며 "집단행동을 유도하고 있는 의협에 대해서는 공정거래법 위반 여부의 법적 검토에 착수하겠다“고 했다. 전병왕 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중대본 브리핑에서 "각 시도는 의료법 제59조 제1항을 근거로 관할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집단행동 예고일인 6월 18일에 휴진 없이 진료를 실시하라는 진료명령을 내리고, 그럼에도 당일 휴진하려는 의료기관에 대해서는 3일 전(영업일 기준)인 6월 13일까지 신고토록 조치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업무개시명령에 따르지 않는 기관은 15일 업무정지를 받을 수 있고 1년 이내의 의사 면허 자격 정지에 처할 수 있다“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처분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환자단체와 보건의료노동자단체, 시민단체 역시 일제히 집단휴진 계획을 비판하고 나섰다. 한국환자단체연합회는 이날 성명에서 "넉달간의 의료공백 기간 어떻게든 버티며 적응해왔던 환자들에게 휴진 결의는 절망적인 소식“이라고 낙담 심경을 밝혔다. 이어 "서울의대 비대위가 '정부의 무도한 처사가 취소될 때까지 진료를 미뤄달라'고 했지만, 정부만 아니라 의사들 역시 무도한 처사를 자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도 이날 입장문을 통해 "의료계가 환자 생명을 볼모로 한 불법 행동 카드를 다시금 꺼내 들었다“며 "환자 안전을 위협하는 의사의 불법 진료거부는 정당화될 수 없으며 즉각 철회돼야 한다. (정부가) 불법행동 가담자에게는 선처 없이 엄정 대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경실련은 의사집단의 끊이지 않는 불법행동에 대해 공정위 고발 및 환자피해 제보센터 개설 등을 검토할 예정이라고도 했다. 보건의료 노동자들로 구성된 보건의료노조도 성명을 내고 "정부가 강압적인 조치를 해제했는데도 의사 집단은 강대강 대치를 선택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환자 생명에 대한 절대적 권한을 가진 의사들의 집단휴진에 환자들은 속수무책이고, 국민은 절망하고 있다“며 "의사집단의 집단휴진은 누가 봐도 억지고 명분이 없다“고 질타했다. 한국노총 의료노련도 성명에서 "의대 증원과 '복귀 전공의 행정처분 중단'이라는 정부 결정에 대한 불만에서 비롯된 서울의대·서울대병원과 의협의 휴진 결정은 명분이 없다“며 "환자 생명을 담보로 하는 집단 휴진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민주, 헌정사상 최초 ‘반쪽 상임위원장 선출’…與 본회의 불참

더불어민주당을 포함한 야권이 여당이 불참한 가운데 10일 단독으로 국회 본회의를 열고 법제사법위원회와 운영위원회 등 11개 상임위원장 선출을 강행했다. 22대 국회는 지난 5일 헌정사상 처음으로 야당의 단독 '반쪽 개원'에 이어 '반쪽 상임위원장 선출'이라는 불명예를 안고 출발한 것이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이날 '의회 독재'라며 강력히 반발하며 표결에 불참한 만큼 한동안 정국 경색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국회 운영위원장에 박찬대 의원·법제사법위원장에 정청래 의원·교육위원장에 김영호 의원·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장에 최민희 의원·행정안전위원장에 신정훈 의원·문화체육관광위원장에 전재수 의원·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에 어기구 의원이 각각 선출됐다. 보건복지위원장에는 박주민 의원·환경노동위원장에는 안호영 의원·국토교통위원장에는 맹성규 의원· 예산결산특별위원장으로는 박정 의원이 당선됐다. 선출된 11명의 상임위원장은 모두 민주당 소속이다. 야당이 국회의장·법사위원장·운영위원장을 모두 가져간 사례 역시 헌정 사상 처음있는 일이다.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개혁신당, 진보당 등 전체 야당소속 의원 192명 가운데 개인 사정으로 불참한 이재정 민주당 의원을 제외한 191명이 투표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본회의 개의 전 “민생이 절박하다. 여당이 관례를 존중해달라고 했지만 '일하는 국회'라는 사명에 앞설 수는 없다"며 단독 본회의 개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여야 간 협의 없이 열린 데 대한 반발하며 불참했다. 국민의힘은 우원식 국회의장을 향해서도 친정인 민주당에 편향적인 국회 운영을 하고 있다고 항의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본회의장 외부에서 진행된 규탄대회에서 “오늘 민주당도 죽었고, 국회도 죽었다"며 “대체 누굴 위한 폭주냐. 오로지 이재명 방탄, 이재명 수호, 이재명 대통령 만들기를 위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모든 것을 중재해야 하는 국회의장이 민주당 의원총회 대변인으로 전락했다"며 “이제 이 나라에 진정한 국회의장은 없다"고 성토했다. 국민의힘은 우 의장에게 소속 의원들의 상임위 구성안을 제출하지 않았고, 국회 사무처가 상임위에 여당 의원들을 강제 배정하려 하자, 이에 항의하며 의원 108명 전원의 사임계를 국회사무처 의사과에 대신 제출했다. 민주당은 이번 주까지 나머지 7곳 상임위원장도 단독으로 선출하겠다는 계획으로, 여야의 대치 정국은 계속될 것으로 관측된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우리은행, 100억 규모 대출금 횡령사고...직원, 경찰에 자수

우리은행에서 약 100억원 규모의 대출금 횡령사고가 발생했다. 우리은행은 관련 직원에 대한 엄중 문책과 전 직원 교육을 통해 내부통제에 대한 경각심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 지방의 한 지점에서 직원이 100억원 가량의 고객 대출금을 횡령한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직원은 올해 초부터 최근까지 대출 신청서, 입금 관련 서류를 위조하는 방식으로 대출금을 빼돌린 뒤 해외 선물 등에 투자한 것으로 전해졌다. 직원은 약 60억원의 투자 손실을 본 것으로 추정된다. 우리은행은 해당 사실을 파악하고, 정확한 피해 금액과 사고 경위를 파악 중이다. 우리은행은 은행 여신감리부 모니터링을 통해 대출 과정에서 이상 징후를 포착하고, 직원에게 소명을 요구했다. 담당 팀장에게는 거래 명세를 전달해 검증을 요청했다. 이에 해당 직원은 이날 경찰에 자수했다. 우리은행은 상세한 경위를 파악하고, 횡령금을 회수하기 위해 해당 지점에 특별검사팀을 급파했다. 우리은행은 강도 높은 검사와 함께 구상권을 청구하는 한편 내부통제 프로세스를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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