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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감소 시대, 주택 수요도 줄어…정책 근본 바꿔야”

우리나라 인구가 앞으로 계속 감소하는 것이 기정 사실인 만큼 그동안 인구 성장과 이에 따른 수요·공급 증가에 촛점을 맞췄던 주택 정책에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24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건산연)이 발표한 '건설동향브리핑'에 따르면 우리나라 건설 및 주택시장은 인구 성장과 수요초과 시장에 대응한 정책과 산업적 체계를 갖추고 있다. 그러나 내년 이후 본격화될 인구 감소는 과거와 다른 구조적인 수요 변화를 의미하기 때문에 이에 맞는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다. 실제 우리나라 인구는 심각한 감소세 진입을 앞두고 있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내·외국인 및 시도별 장래인구추계에 따르면 전국 인구는 올해(5175만명)를 정점으로 내년부터 감소해 오는 2052년에는 4627만명까지 줄어들 전망이다. 전국 인구는 2036년까지 연간 0.2%대로 감소하다가 2037년부터 감소 속도가 빨라진다. 2041년부터는 매년 20만명 이상이 줄어들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따라 2022년 71.1%에 달했던 생산가능인구(15~64세)는 2052년 현재의 51.4%까지 감소할 것으로 추산된다. 그나마 수도권 인구는 2033년(2651만명)까지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측된다. 하지만 2034년부터 감소세로 전환해 2052년에는 2471만명으로 줄어든다. 생산가능인구 비중은 2022년 73.2%에서 2052년 54.2%까지 내려갈 것으로 관측된다. 지방의 경우 이미 2019년부터 이미 감소세에 들어선 상태다. 2052년까지 이러한 현상이 지속되며 2022년 대비 403만명 감소한 2156만명까지 줄어들 전망이다. 2022년 69.0%였던 지방 생산가능인구 비중도 2047년(49.9%)에는 전체 인구 중 절반에도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측된다. 통계청은 향후 전국적인 인구 감소세가 이어지며 2052년에는 세종, 경기를 제외한 모든 시도에서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되며 전국적으로는 10.5%의 인구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우리나라 인구는 현재 이미 자연감소(출생아수>사망자수) 상황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2052년에는 전국의 인구 자연감소가 51만2000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이에 따라 건산연은 보고서에서 장기적 관점의 인구 마이너스 성장세 강화는 주택 및 건설시장 수요의 근본적 변화를 의미하며, 단기적 대응과 장기적 대비 모두가 시급한 상황이라고 경고했다. 인구 감소가 과거와는 다른 구조적인 수요 변화를 의미함에 따라 이에 맞는 대응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여기에 더해 저출생 및 인구구조 문제에 대응할 주택정책에도 근본적 변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동안 신혼부부 다자녀 특별공급, 신생아특례보금자리론 등의 주택 공급이나 주택금융지원 등이 운영돼왔지만, 기존 정책들이 실질적인 저출생 완화 효과로 나타나지 않았다는 비판이 제기돼 왔다. 이에 정부는 지난 19일 '저출생 추세 반전을 위한 대책'에서 신혼부부 특별공급 물량을 대폭 확대하고 대출 소득 요건을 한시적으로 2.5억원까지 완화하는 내용 등을 발표했다. 허윤경 건산연 연구위원은 “다양한 정책이 실질적인 효과를 발휘하기 위해서는 개별 가구 단위 지원 뿐 아니라 주거인프라·주거서비스 확충 등 관련 정책들이 유기적으로 연계되어야 한다"며 “고령층 증가에 대응한 주거지원 프로그램 확충, 인구가 급감하는 지방의 경우 고용, 교통등과 연계한 주거지 정비, 빈집 증가 대응, 이주배경인구의 주거지원 등 주택정책적 과제가 산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산업 환경도 급변할 것이며 품질, 안전 등 소비자 요구 확대 대응, 분양 중심에서 보유·운영 등 비즈니스 모델과 포트폴리오 변화 등 다양한 산업적 체질 개선도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다니엘 기자 daniel1115@ekn.kr

ETF 신상품 美 테마가 점령…‘국내주식형’은 어디

자산운용업계에서 국내 주식에 대한 관심이 한층 식은 분위기다. 올해 신규 출시된 상장지수펀드(ETF) 중 국내주식형 상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작아서다. 시장 과반을 차지하는 삼성·미래에셋자산운용의 경우 한 종도 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국내 증시에 상장된 875개 ETF의 순자산총액은 152조452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연말(121조657억원) 이후 약 6개월만에 30조원 급성장한 규모다. 이 기간 국내 증시에 새로 상장된 ETF는 총 69개다. 그런데 이 ETF 신상품 중 국내주식형 상품은 12개에 그쳤다. 대부분이 미국 기술주에 투자하거나 채권형 상품들이다. ETF 시장 점유율 1위 삼성자산운용이 올해 상장한 총 10개 상품 중 국내 주식에 투자하는 테마형 ETF는 없었다. 주식형 상품은 'KODEX 인도타타그룹' 외에는 모두 미국 기술주 투자상품이었다. 국내 상품은 '한국부동산리츠인프라'나 '1년은행양도성예금증서+액티브' 등 대체투자·혼합형 ETF였다. 점유율 2위 미래에셋자산운용도 올해 처음 'TIGER 미국테크TOP10+10%프리미엄'을 출시한 후 '글로벌비만치료제', '미국30년국채' 등 8개 상품을 냈다. 그러나 국내 주식형 ETF 상품은 찾아볼 수 없었다. 오는 25일 상장되는 '미국나스닥100+초단기'도 미국 상위 기술주와 월 배당 상품을 결합한 ETF다. ETF 순자산총액 1조원 이상 자산운용사 중 올해 가장 먼저 나온 국내주식형 ETF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KPOP포커스'다. 이는 현재 전 세계적 인기를 얻고 있는 K팝 열풍에 주목, 그와 관련한 엔터주에 집중 투자하는 상품이다. 그러나 한국투자신탁운용도 해당 상품 외 국내주식형 ETF를 추가 출시하지 않았다. 올해 들어 국내 증시 투심이 다시 살아나는 분위기임에도 주요 자산운용사들의 이같은 반응은 의문스러운 현상이다. 대표 지수인 코스피가 일시적이나마 2800선을 돌파했고, 밸류업·반도체·저출산 등 다양한 테마가 인기를 끌었기 때문이다. 본격적인 ETF 부흥기가 열린 지난 2021년~2022년 국내 종목을 대상으로 한 수많은 테마형 ETF가 쏟아져 나왔던 것과 대조적이다. 자산운용업계에서는 주식시장의 주도권을 쥔 미국 증시의 영향력이 너무나 커 어쩔 수 없다는 반응이다. AI와 관련한 미국 빅테크, 반도체 위주로 투심 쏠림 현상이 나타나 ETF들도 그쪽 위주로 상장이 이뤄진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 20일 기준 국내 투자자의 미국주식 보관액 규모는 846억8443만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한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ETF가 월 배당 쪽으로도 상장을 많이 했는데, 해외 주식들이 변동성이 높고 콜옵션 매도 시 기대할 수 있는 프리미엄 수준이 높다 보니 해외 쪽 상품 위주로 상장이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미 ETF 시장을 선점한 주요 운용사들의 국내주식형 상품 라인업이 갖춰져 당장 추가 상장을 할 필요가 없다는 의견도 있다. 일례로 삼성·미래에셋운용과는 달리 NH아문디자산운용은 올해 가장 많은 국내주식형 상품(3종)을 상장했다. NH아문디운용은 과거부터 ETF 상품을 취급해 왔지만, 큰 무게를 두지 않으면서 점유율이 5위에서 10위까지 하락했다. 그러다가 작년부터 ETF투자본부를 신설해 뒤늦게 힘을 싣기 시작해 본격적인 라인업을 갖추는 중이다. 단 오는 하반기부터는 운용업계에서 더 많은 국내주식형 ETF를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미국 주식 ETF는 상반기에 집중 출시됐고, 다시 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지는 만큼 국내주식형 상품이 더욱 투자매력을 가지리라는 의견이다. 대표적으로 키움투자신탁운용이 내달 말 반도체·이차전지 관련 ETF 두 종을 출시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코스피 상승행진에 개인 투자자들 ‘역주행 ETF’에 뭉칫돈

코스피 지수가 지난 주 2800선을 돌파하는 등 강세를 이어가면서 코스피 지수 하락에 베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집중적으로 사들이고 있다. 주가가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고점에 대한 심리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업계에서는 달러화 약세와 채권금리 하락 등으로 주가 상승을 점치고 있어 개인 투자자들의 이익실현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린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6월 1일 이후 21일까지 개인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KODEX 200선물인버스2X ETF'로 나타났다. 순매수 금액은 4378억원으로 2위인 네이버(2809억원)를 크게 웃돈 수치다. KODEX 200선물인버스2X ETF는 F-KOSPI200 지수 일별수익률의 -2배를 추종하는 상품이다. 즉 기초지수인 F-KOSPI200 지수가 하루에 1%가 하락할 경우 2% 상승을 추구한다. 흔히 '곱버스(곱하기+인버스)' ETF로 잘 알려져 있다. 지수 흐름과 반대되는 인버스 ETF를 집중적으로 순매수한 이유는 지난 주 코스피가 2800선을 돌파하는 등 강세를 나타냈기 때문이다. 지난 5월 31일 코스피 지수는 2636.52에서 지난 20일에는 2년 5개월만에 2800선을 돌파한 2807.63까지 오르며 6.49%(171.11포인트)가 뛰었다. 이날 장중에는 2812포인트를 기록하며 신고가를 다시 쓰기도 했다. 이는 외국인들이 반도체 붐을 타고 순매수세를 유지한 것이 이유다. 6월 들어 21일 현재까지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4조1000억원을 순매수 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2조6581억원, 1조1087억원을 순매도했다. 실제 종목별로 보면 해당기간 외국인은 해당기간 삼성전자 주식 2조2919억원을, SK하이닉스 주식은 1조3322억원어치를 순매수 했다. 지난 주 반도체 대장주인 엔비디아 주가가 급등하면서 사상 첫 시가총액 1위를 기록하는 등 인공지능(AI) 확산과 이에 따른 수혜 기대감이 국내 시장에도 온기를 전달했다. 여기에 미국의 5월 소비자심리지수(CPI)와 소매판매지수가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기준금리 인하 압력을 높일 수 있다는 전망도 외국인들의 투심을 자극했다. 개인들은 하락에 베팅하고 있지만 국내 전문가들은 코스피 우상향을 전망 중에 있어 이번 곱버스 투자가 개인들의 수익으로 이어질지 여부도 관심이다. 24일 현재 코스피 지수는 2700포인트 중반까지 밀리며 조정구간에 돌입한 모습이다. 증권업계는 하락장이 펼펴질 경우 매수전략이 유효하다는 조언도 내놓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전망 보고서를 통해 “6월 말~7월 초 코스피는 2800선을 넘어 2800선 중후반대로 레벨업 될 것"이라며 “이는 최근까지 코스피 발목을 잡았던 달러 강세는 진정되고, 채권금리 하향안정세가 재개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전망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도 지수 상승에 있어 긍정적인 흐름을 전망했다. 그는 “미국 경제지표의 완만한 하향 안정세와 연준의 통화정책에 대한 긍정적 기대감, 연방정부와 민간의 지속적인 투자에 힘입은 기업실적 호조 등 증시 랠리의 조건이 재차 성립됐다"며 “유럽의 정치 불안과 미국 대선을 둘러싼 정책 리스크 등 단기 변동성이 불거진다면 매수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우려의 시각도 있다. 이웅찬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수보다 “개별종목이 강했던 상반기와 달리, 하반기에는 지수는 괜찮아도 종목은 덜 좋은 장세가 나타날 수 있어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이는 연초 이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와 같은 반도체 관련주 쏠림으로 지수가 상승한 반면, 앞으로 발생할 리스크로 인한 종목장세에 돌입할 경우 투자자들의 선택의 폭이 더 좁아질 수 있다는 거다. 그는 “지수는 2800포인트에 다다랐고 시원하게 상승을 이어가기도 쉽지 않아 보이는 반면, 글로벌 금융시장은 상반기와는 다른 (미국 대선과 같은)정치라는 불확실성을 맞이하고 있다"며 “하반기는 방어에 힘써야 하는 기간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양성모 기자 paperkiller@ekn.kr

‘접대비 통제 실패’ 비트나인, 빚 갚으려 대규모 유증… 오너는 절반만 참여

기술특례상장 기업은 성장성이 주 포커스다. 이 중 제시한 성장 기준을 만족한다면 대부분 연착륙하게 된다. 하지만 비트나인은 그러지 못했다. 접대비, 복리후생비 등을 예상보다 2~3배 가량 사용했고, 곳간도 메말랐기 때문이다. 그 결과 비트나인은 시가총액 수준의 유상증자를 단행하며 소액주주들에게 손을 벌렸다. 이 가운데 오너는 유증에 적은 부분만 참여해 논란을 키웠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21일 비트나인은 채무상환자금 228억8000만원 마련 목적으로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1주당 신주 1.05주가 다음 달 24일 배정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비트나인은 보통주 1주당 신주 0.4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도 실시했다. 현재 발행주식 총수 규모로 유상증자를 한다는 것은 기존 주식 가치가 반토막 난다는 의미와 동일하기에 기존 주주들은 대규모 희석효과로 인해 타격이 불가피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사 측에서 유상증자를 단행한 배경은 회사의 자금 사정과 주가 때문이다. 회사는 현재 280억원의 전환사채(CB)를 상환할 여력이 되지 않는다. 또한 주가가 2990원인데 주당 7905원에 전환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지난해 대규모 손실은 비트나인의 자금 사정이 나빠진 원인이다. 지난해 연결 기준 비트나인은 매출액은 278억원, 영업손실은 13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상장 당시 예상과 거의 일치한다. 상장 당시 회사 측은 2023년 280억원의 매출액을 낼 것으로 예상했다. 이 경우, 135억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비용이 급증했다. 지난해 비트나인은 413억원의 영업비용을 썼다. 비트나인의 영업비용을 보면 회사 측에 비용통제 의지가 있는지 의구심이 든다. 상장 당시 제시한 예상 영업비용과 비교해 볼 때 복리후생비와 접대비에서 큰 차이가 난다. 상장 당시 투자설명서에 따르면 지난해 접대비로 1억원, 복리후생비로 3.5억원을 쓸 계획이었다. 하지만, 회사 측은 지난해 접대비로 2.5억원, 복리후생비로 9.8억원 지출했다. 각각 예상보다 2.5배 더 썼다. 아울러 항목에 열거되지 않은 기타 비용으로 전체 비용 411억원의 절반이 넘는 238억원을 썼다. 기타 비용이 어느 곳에 사용됐는지는 주석으로 설명이 하지 않아 알 수 없는 상황이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25가지 항목과 관련 없는 비용이 회사 비용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가운데 비록 소액이라도 접대비와 복리후생비가 예상보다 더 크게 사용됐다면 적어도 회사가 비용 통제 의지가 있다고 보긴 어렵다"면서 “기타 비용이 상당한데 이를 주석으로 설명하지 않았다는 점을 비춰볼 때 공시 의존도가 높은 소액주주들과 소통할 의지가 있는도 의문"이라고 말했다. 10대 회계법인의 한 회계사는 “기타 비용이 이렇게 많은 것은 매우 드문 케이스"라면서 “개인적으로 이런 경우는 경험한 적 없다"고 전했다. 반면 경상연구개발비는 예상보다 크게 줄었다. 지난해 경상연구개발비로 55억원을 쓸 것으로 2021년 예상했으나, 29.7억원에 그쳤다. 그렇다고 자산화되는 개발비가 있었던 것도 아니다. 지난해 기준 무형자산인 개발비는 계상되지 않았다. 즉, R&D 활동은 약속한 것보다 적었다. 그렇다고 최대주주가 유상증자에 100% 참여하며 고통을 분담하려는 모습을 보인 것도 아니다. 최대주주는 이번 유상증자에 50% 청약 참여가 예정돼 있다. 또 다른 IB 업계 관계자는 “자본시장은 구조적으로 수요자와 공급자 사이에 정보의 비대칭성이 존재하고, 또 시장에 참여하는 대주주와 소액주주 간의 이해관계가 서로 다를 수 있다"면서 “대주주와 소액주주 간 이해상충을 초래하는 행위 같은 경우, 적어도 회사의 갑작스러운 가치이전으로 소액주주가 피해를 보는 현상은 방지할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해운업계, 선복 공급 압박에도 실적 향상 기대

글로벌 해운시장 내 선복량 확대가 여전하지만 국내 기업들의 실적은 향상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수요 반등이 이어지고 지정학적 리스크가 공급 압박을 상쇄하고 있기 때문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3475.6으로 전주 대비 2.85% 오르는 등 3달 가까이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중국 정부가 오래된 자동차·가전을 비롯한 제품을 새 것으로 바꾸는 '이구환신' 정책을 비롯한 경기 부양책을 펴면서 수요가 반등한 까닭이다. 미국에서는 양호한 실물경제 흐름에 힘입어 서안과 동안지역으로 향하는 선박들의 운임이 높아졌다. 유로존의 경우 경기가 좋지 않으나 운임은 인상됐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란 등의 갈등으로 수에즈 운하를 지나가는 선박이 대폭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된다. 드라이벌커 시황도 강세다. 한국해양진흥공사(해진공)는 올해 평균 발틱 건화물선 운임지수(BDI)가 지난 21일 기준 1821p로 전년 동기의 157% 수준에 육박한다고 설명했다. 만성적 물 부족을 겪고 있는 파나마 운하의 통항이 제한되고 남아프리카 희망봉을 돌아가는 선박이 많기 때문이다. 중국 부동산 경기가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나 중국향 철광석 운송 수요가 많은 것도 시황을 뒷받침하고 있다. 중국과 인도를 중심으로 화력발전소로 향하는 석탄 물량도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전기차·배터리 시장의 성장으로 핵심광물의 물동량이 많아지고 대서양을 오가는 곡물의 양이 확대된 것도 건화물선 수요를 촉진하는 요소다. 올해 건화물선 인도량이 3460만DWT에 달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해진공은 컨테이너선 신조 발주가 줄었으나 발주 잔량이 여전히 많다는 점을 들어 공급 압력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향후 인도될 선박의 72%가 1만TEU 이상의 대형선이라는 점도 언급했다. 1만7000TEU가 넘는 초대형 컨선도 꾸준히 건조될 예정이다. 올해 건화물선 해체량도 460만DWT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내년부터 노후 선박의 폐선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신조선가가 높아 선주들이 부담을 느끼고 있으나, 환경규제 강화의 흐름을 피할 수 없다는 것이다. 선박의 실제 연료 소모량과 운항거리를 토대로 산출된 선박탄소집약도지수(CII)가 낮으면 속도를 낮추거나 심한 경우 폐선 조치를 취해야 한다. HMM의 올해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0조5215억원·1조8390억원으로 예상되는 것도 이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 매출은 전년 대비 25.2%, 영업이익은 2배 이상 높은 수치다. 팬오션도 매출 4조7300억원·영업이익 4659억원을 기록하는 등 실적이 향상될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팬오션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조3610억원·3859억원이었다. 대한해운도 매출 1조6507억원·영업이익 3430억원을 시현하는 등 유사한 흐름을 보일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경기 부진이 심상치 않으나, 어려움에 처한 산업군에서 감산이 이뤄지지 않는 중"이라며 “중동 분쟁 장기화로 선박들의 우회에 따른 영향도 길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디엑스앤브이엑스, 베트남에 자사 오브맘 브랜드 제품 400만불 수출 계약 체결

디엑스앤브이엑스(DXVX)는 베트남 옵메이社(Ofmeight)와 400만불 규모의 수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공시했다. 이번 수출 계약을 통해 생산, 공급되는 제품들은 코리이태리 AAT연구소가 개발한 유럽특허 신터액트 테크놀로지(SynterAct Technology) 기반의 오브맘 브랜드 메이트(Mate)시리즈 제품들과 2030여성 헬스&뷰티 다이어트유산균 제품들로 기존 중국 중심으로 진행된 수출에 이어서 본격적으로 동남아, 일본, 미국 등 해외시장으로 수출을 확장해 나가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옵메이社(Ofmeight)는 베트남 현지 법인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 시장에서 헬스&뷰티 제품을 직접 유통 판매하는 전문기업이다. 옵메이는 베트남의 대표적인 영유아용품 전문점 꼰꿍(Con Cung) 전국 1000여 매장을 비롯하여 현재 협력하고 있는 전국 H&B 오프라인 유통 채널에도 입점하는 한편, 3분기 이내에 베트남 Top3 온라인 쇼핑몰 틱톡(TicTalk), 쇼피(Shopee), 라자다(Lazada)에 Ofmom과 Dx&Vx 브랜드몰도 오픈할 예정이다. 또한 디지털 문화가 변화시키는 베트남 젊은 소비층 구매습관에 맞춰 소셜미디어(SNS) 중심으로 한국, 이탈리아, 베트남을 잇는 브랜드 마케팅 활동도 적극 전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디엑스앤브이엑스 온라인사업본부장 박성락 이사는 “이번 베트남 수출 계약은 전체 동남아 시장을 여는 교두보가 될 것"이라며 “동시에 미국, 일본, 기타 국가의 다수의 현지 헬스앤뷰티 전문 유통기업과도 수출 공급 협의가 추가로 논의되고 있다"고 전했다. “하반기에는 해외시장 개척을 더 속도감 있게 추진해 Ofmom과 Dx&Vx 브랜드를 명실상부한 글로벌 헬스케어 브랜드로 포지셔닝 시켜, 회사 전체 헬스케어 실적의 30%는 해외시장에서 창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옵메이社 도티홍다우 대표는 “Ofmom 제품들은 백신과 신약을 연구개발 하는 회사에서 직접 개발하고 생산한 제품이기 때문에 다른 제품들에 비해서 품질에 대한 신뢰가 더 높다"면서 “우리 옵메이는 베트남 여성 대상 헬스케어 시장에서 유통 판매 경쟁력이 강하기 때문에, 이번 협력을 통해 고성장 하는 베트남 분유시장과 헬스케어 시장에서 양사가 같이 성장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전했다. 현재 베트남 인구는 2023년에 1억명을 넘어섰다. 30세 이하 인구 점유율 45%, 신생아 출산율 2명(한국 0.7명), 도시화와 더불어 최근 중산층은 40%까지 확대되면서 유아동 제품 및 여성관련 헬스앤뷰티 제품이 고성장기를 맞이하고 있다고 보고되고 있다. 특히, 베트남은 전통적으로 여성의 노동참여율이 남성대비 세계 최고 수준이며, 여성이 차지하는 고소득 일자리와 함께 가계 구매 결정에서도 발언권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DXVX 자사 브랜드Ofmom의 베트남 진출과 헬스케어 브랜드로 포지셔닝 강화는 전체 동남아 시장에서 지속 성장할 수 있는 유의미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업계 관계자는 평가했다. 한편, Ofmom과 Dx&Vx치료보조제 제품 시리즈는 임종윤 한미약품 사내이사가 최대주주로 있는 코리그룹 이탈리아 AAT연구소와 DXVX 마이크로바이옴 연구소가 공동연구와 함께 제품으로 개발하고 있다. 생산은 한국 자회사 한국바이오팜에서 진행하고, 국내 및 해외시장 유통판매도 DXVX사업부문에서 직접 진행함으로써 완성된 밸류체인으로 실적과 수익율 또한 개선되고 있다. 2022년 300만불 수출탑과 지난해 700만불 수출탑을 수상한 바 있으며, 수출시장 다변화와 수출 규모가 꾸준히 확대되고 있어 올해는 800만불 수출 실적이 전망된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청약 통장 소용없어”…제도 개편후 가입자 되레 줄었다

과거 내 집 마련의 필수품으로 여겨졌던 청약통장이 찬밥 신세로 전락하고 있다. 고금리에 부동산 시장 침체가 장기화하고 분양가가 계속 오르면서 청약 당첨을 통해 예전만큼의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 정부가 청약통장 이탈을 막기 위해 각종 유인책을 내놓고 있지만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24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는 2554만3804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대비 1만9766명 감소한 수치이며, 2020년 11월(2542만9537명) 이후 3년 6개월 만에 나온 최저치다. 청약통장 가입자는 지난 2022년 6월(2703만1911명) 정점을 찍은 후 올 1월까지 19개월 연속 감소했다. 그러다 1월 2556만1376명→2월 2556만3099명→3월 2556만8620명 등으로 소폭 늘어났던 가입자는 지난 4월부터 다시 줄어들기 시작했다. 청약통장 가입자 수 감소는 규제 완화, 자재비·인건비 상승, 고금리 등에 따른 분양가 상승이 첫번째 원인으로 꼽힌다. 청약 당첨을 통해 예전만큼의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없게 됐다. 부동산 활황기에는 당첨만으로 수억원대의 시세 차익을 기대할 수 있었다. 하지만 현재는 분양가가 주변 시세와 비슷하거나 조금 더 높은 편이다. 최근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발표한 '5월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분양가격은 3.3㎡(평)당 1839만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13.98% 상승했다. 서울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3862만9800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35%나 올랐다. 서울의 국민평형인 전용84㎡을 분양받기 위해서는 무려 10억원 안팎의 돈이 필요한 실정이다. 분양가 상한제(분상제) 적용 물량이 급감한 것도 큰 영향을 끼쳤다. 신규 택지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되는 분상제 적용 물량이 최근 대폭 줄었다. 올해 들어 공사비 갈등이 심화하면서 분상제 적용 단지들의 공급이 뒤로 밀렸다. 분양평가 전문회사 리얼하우스에 따르면 올해 분상제 아파트 비율은 전년의 3분의 1 수준에 그쳤다. 5월 말 현재 1순위 청약을 받은 민간아파트 총 5만998가구 중 10.5%(5353가구)만 분상제 대상인데, 지난해 전체 분양 물량 12만9342가구 중 29.9%(3만8673가구)였던 것에 비하면 아주 적은 편이다. 정부가 청약통장 이탈을 막기 위해 각종 유인책을 내놓고 있지만 소용이 없었다. 정부는 지난 3월 말 저출산 대책의 일환으로 젊은 세대들에게 유리하도록 대대적인 청약 제도 개편을 단행했다. 신혼부부 특별공급 중복 청약 허용, 다자녀 특별공급 기준 3자녀→2자녀 완화, 미성년자 가입 인정기간 2년→5년 확대, 배우자 청약통장 가점제 신설 등이 골자다. 그러나 오히려 이후 4~5월 연속 청약 통장 가입자 수가 감소했다. 이에 청약통장 납입 인정액을 월 10만원에서 25만원으로 확대하고, 청약부금·청약예금·청약저축을 주택청약종합저축으로 전환을 허용키로 하는 등 추가 대책을 내놓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과 같은 시장 상황이 지속된다면 청약통장 가입자 수가 다시 늘어나기는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서진형 광운대학교 법무학과 교수(한국부동산경영학회장)는 “저렴한 신규택지 공급물량의 감소와 로또 청약 기대감 실종, 지나치게 높은 경쟁률 등으로 인해 청약 통장이 경쟁력을 잃고 있다"며 “청약통장 가입자 수를 늘리기 위해서는 납입 인정액을 늘리는 것보다도 신규택지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되는 분상제 물량을 늘려 높은 경쟁률을 줄이는 것이 유효할 것"고 지적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도 “그간의 물가 상승을 감안하면 조정이 늦어진 것도 맞고, 오히려 납입인정액 25만원도 부족한 감이 있다"면서도 “(정부의 현재 대책으로는)청약통장 가입자 수가 다시 상승세를 보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순풍산부인과 미달이’ 배우 김성은 “결혼합니다” 발표

1998~2000년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SBS 시트콤 '순풍산부인과' 미달이 캐릭터로 유명한 아역 출신 배우 김성은이 결혼한다. 김성은은 최근 자신의 SNS에 “떨리고 설레는 마음으로 기쁜 소식을 전하고자 이렇게 글을 적게 됐다"며 “제가 드디어 결혼을 합니다"고 소식을 전했다. 예비 남편에 대해서는 “저의 가장 낮은 모습도 사랑으로 감싸 안아주는 따스한 분을 만났다"며 “부족함이 많은 저에게 항상 큰 용기를 주는 그런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지금처럼 기쁠 때 같이 웃고, 어려울 때 서로에게 힘이 되고 싶은 마음에 가정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둘이 함께 더 넓은 곳을 여행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김성은은 양가 부모님, 친지들만 모시고 비공개로 식을 올릴 예정이다. 그는 “소중한 지인분들께 미리 소식 전해드리지 못한 점 너른 양해 부탁드리며, 행복한 가정을 이루어가는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재계 불어오는 계열사 합병 바람···몸집 키워 경쟁력 높인다

재계 주요 기업들이 계열사간 합병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몸집을 키워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거나 이종간 결합을 통해 재무 부담을 더는 차원이다. 불과 2~3년전만 해도 유망한 사업 부문을 분할시켜 자금을 유치하는 게 유행했지만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다. 24일 재계에 따르면 SK그룹은 오는 28~29일 경기도 이천 SKMS연구소에서 경영전략회의를 열고 계열사별 사업 구조 조정 방향을 논의한다. 이미 사업 비효율로 부담이 가중되자 올해 초부터 다양한 태스크포스(TF)를 발족해 체질 개선 작업에 돌입한 상태다. 이번 회의에서는 주력 계열사간 합병 등 굵직한 결정에 윤곽을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에서는 이미 SK그룹을 둘러싼 수많은 '합병설'이 돌고 있다. 가장 설득력을 얻고 있는 안은 SK이노베이션과 SK E&S를 하나로 만드는 것이다. SK이노베이션은 정유·석유화학·윤활유 등 석유 기반 에너지 사업을 하고 있다. SK E&S는 액화천연 가스(LNG)·수소·재생 에너지 분야 기업이다. 두 회사가 합병하면 자산 총액 약 106조원의 대형 에너지 기업이 탄생하게 된다. '규모의 경제' 달성과 동시에 자금난을 겪고 있는 SK이노베이션 자회사 SK온에 대한 지원도 더욱 다양해질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SK(주)가 가지고 있는 산업용 가스 부문 자회사들을 SK에코플랜트와 합병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종간 결합이긴 하지만 SK에코플랜트의 재무 건전성 회복을 위해 '결단'을 내릴 수 있다는 예상이다. SK온을 SK엔무브와 합병해 상장하거나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지분을 매각하는 것 등도 SK그룹 구조 조정안으로 재계에서 거론된다. 현대자동차그룹 역시 가능성을 최대한 열고 계열사간 합병 방안을 검토 중이다. 현대차그룹은 현대모비스-현대차-기아로 형성된 순환출자 고리를 끊어내는 동시에 정몽구 명예회장의 주력사 지분을 정의선 회장이 효율적으로 승계하는 '복합 방정식'을 풀어야 하는 상태다. 시장에서 주목하는 회사는 정 회장 지분율이 높은 현대글로비스(19.9%)다. 현대차그룹은 앞서 2018년 '지배회사 체제' 전환을 선언하면서 현대모비스 A/S 부문을 현대글로비스와 합병하는 카드를 꺼내들었다. 당시에는 합병 비율 문제로 주주들의 동의를 얻지 못했지만 현대글로비스가 그룹 차원 신사업을 적극 추진하며 존재감이 높아진 만큼 상황은 달라졌다는 분석이다.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등에서 투자 부문을 분할·합병해 지주회사 또는 지배회사를 만드는 안도 증권가에서 얘기된다. 다만 이는 금산분리 규제 완화,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과 교통정리 등 풀어야 할 숙제가 많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한진그룹 역시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합병을 추진 중이다. 아시아나는 최근 화물 사업부를 에어인천에 매각하기로 협약을 체결했다. 각사 아래에 있는 진에어, 에어부산, 에어서울 등 저비용항공사(LCC)들도 주목된다. 이들이 '메가 LCC'로 거듭날 경우 출혈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국내 시장에서 게임체인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유통가에서도 계열사 합병 소식이 연일 들리고 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오는 9월1일 자회사 현대쇼핑과 소규모 합병을 진행한다. 현대홈쇼핑 자회사 현대퓨처넷은 현대아이티앤을 흡수한다. 신세계그룹은 다음달 1일자로 이마트가 자회사 이마트에브리데이를 품기로 했다. 동원F&B는 온라인 유통사업 부문 자회사인 동원디어푸드를 합병할 예정이다. 주요 기업들이 계열사간 합병을 추진하는 배경은 몸집을 키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라는 게 재계의 일반적인 해석이다. 미중 무역갈등, 중국을 중심으로 한 관세전쟁, 각종 전쟁과 글로벌 '선거 리스크' 등 경영 관련 불확실성이 높은 시기인 만큼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체력을 기르는 작업으로 풀이된다. 최근 롯데그룹이 롯데웰푸드르 출범시키거나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포스코에너지를 흡수합병 사례 등도 비슷한 맥락의 결정으로 꼽힌다. 재계 한 관계자는 “금리 인상으로 공격적인 투자 유치에 대한 부담이 커졌고 석유화학 등 일부는 업황 전망도 어둡다"며 “뭉쳐야 사는 경영 환경이 조성된 셈"이라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수자원공사, 홍수기 대응 위해 재난안전 실전 체제로 전환

한국수자원공사(사장 윤석대)는 24일 '전사 재난대책 점검회의'를 열고 홍수기 풍수해와 폭염 등 여름철 재난을 대비해 전사 대응 실전 체제로 전환했다고 24일 밝혔다. 회의 주요 내용은 △2024년 장마 및 기상 전망 △극한홍수 대비 댐 운영계획 △풍수해 대응체계 및 종합 대비상황 △여름철 수도시설 운영 및 위기관리 대책 △건설 현장 안전관리 대책 등이다. 이날 윤석대 사장은 재난 대응 콘트롤타워인 'K-water 재난안전상황실'의 기능 및 시스템 구축 현황도 함께 점검했다. 수자원공사는 그동안 전국 445개 시설, 314개 건설 현장에 대한 사전점검을 완료하고, 전국 102개 부서에서 '풍수해(태풍 ․ 호우)로 인한 시설 사고 대응'에 중점을 둔 모의훈련을 실시했다. 윤석대 사장은 “장마 시작과 함께 홍수기 대응 실전 체제로 전환했으며, 앞으로 모든 자원을 집중해 위기 대응체계를 견고히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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