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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도 최저임금, 업종별 구분없다…표결서 부결

내년도 최저임금이 업종별 구분 없이 단일 임금로 적용된다. 최저임금위원회는 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7차 전원회의에서 내년 최저임금의 업종별 구분 적용 여부를 표결에 부쳤다. 표결 결과 찬성 11표 대 반대 15표, 무효 1표로 부결됐다. 앞서 경영계는 취약업종의 지불 능력을 고려해야 한다며, 한식·외국식·기타 간이 음식점업과 택시 운송업, 체인화 편의점업에 대해 최저임금을 구분해 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노동계는 구분 적용이 차별이라며 강력히 반대하는 입장이었다. 근로자위원 중에서도 민주노총 측 위원들은 '캐스팅보트'를 쥔 공익위원 성향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표결에 부치는 것 자체를 강력하게 반대해 왔다. 이날도 이미선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이인재 위원장에게 표결을 재검토해달라고 강력하게 요구했으나, 위원장이 표결을 강행했다. 현행 최저임금법엔 업종별 구분 적용이 가능하다고 규정돼 있으나, 실제로 구분 적용이 실시된 것은 최저임금 제도 도입 첫해인 1988년이 유일하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네이버 최수연 “라인야후 지분 매각 중장기 전략 따라 결정”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단기적으로 라인야후 지분 매각을 하지 않겠다고 못박았다. 다만 장기적으로는 기업의 중장기 전략에 따라 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협상을 진행 중'이라는 네이버의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는 평가다. 최 대표는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6차 전체회의에서 라인야후 지분 매각 가능성을 묻는 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날 라인야후 사태에 대한 증인으로 참석했다. 현재 라인야후의 모회사인 소프트뱅크와 A홀딩스 지분 협상을 진행 중인 만큼 당장 판단을 내리기는 어렵지만, 장기적으로는 지분 매각 가능성을 열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네이버는 지난 5월 입장문을 통해 “회사에 가장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내기 위해 지분 매각을 포함해 모든 가능성을 열고 소프트뱅크와 성실히 협의해 나가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네이버는 소프트뱅크와 지난달부터 A홀딩스 지분 협상을 진행 중이다. A홀딩스는 라인야후의 대주주로, 양사는 이 회사의 지분을 50%씩 나눠 보유 중이다. 네이버가 A홀딩스의 주식을 단 1주라도 뺏기면 라인야후에 대한 경영 주도권이 소프트뱅크로 넘어가는 구조다. 최 대표는 현재 50대 50으로 설정돼 있는 지분 변동 가능성에 대해 “단기적으로는 그렇다"며 “장기적인 부분은 기업이 중장기적 전략에 따라 결정하는 만큼 확답을 드리긴 어렵다"고 밝혔다. 그는 또 “라인야후가 지난 1일 제출한 행정지도에 대한 대응 보고서에 보안 거버넌스 부분과 위탁 등 내용이 담겼다"며 “네이버와 라인이 협력해 인프라를 개발·운영하면서 지분 관계로 인해 수탁사가 간접적으로 모회사 지위에 있는 것이 보안 침해 사고의 원인으로 보고 있고, 그 때문에 위탁사가 수탁사가 제대로 감시하고 있는지에 대한 염려가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대응 계획이 부족하다 판단하면 추가 지도가 나올 수 있다고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 대표는 “지난해 11월 사고 발생 후로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키사(KISA) 등과도 긴밀히 소통해 왔다. 정부와도 소통을 잘 해왔다"며 “이슈가 됐었던 자본 관계 검토에 대해선 행정지도 자체가 보안 침해에 대한 대응이 주안점이었기에 보안 거버넌스 부분이 신중히 검토하라는 취지라고 명확하게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또 이 자리에서 라인야후 사태에 있어 국회와 정부에 바라는 지원 사항이 있는지 묻는 박충권 국민의힘 의원의 질문에 기업의 자율적인 판단을 존중해 달라고 답했다. 그는 “주식회사는 기업 이익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 민간 기업이 자율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한다"며 “중요 전략 자산을 어떻게 할 것인지 주주 이익과 근로자, 사용자들과 관련해 고민이 많다. 그런 부분들을 자율적으로 고민하고 싶다"고 말했다. 앞서 라인야후는 지난 1일 일본 총무성에 2차 행정지도에 대한 보고서를 제출했다. 이 보고서에는 네이버와 시스템 분리 조치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과 개인정보 유출 재발 방지책 등이 담긴 것으로 전해진다. 양사 간 지분 매각 협상 관련 내용은 제외됐다. 라인야후 측은 공시를 통해 “양사 간 단기적 자본 이동은 곤란하다는 인식을 공유했다"며 “양사 모두 협력적으로 대응하고 있기 때문에, 당사로서도 (지분 매각에 대한) 논의가 진전될 수 있도록 계속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과방위 전체회의에선 라인야후 사태와 제4이동통신사 후보 선정 취소 등에 대한 현안 질의가 이뤄졌다.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일본의 라인 침탈에 대한 규탄 결의안을, 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은 일본 정부에 대한 규탄을 비롯해 우리 정부의 외교 참사와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촉구 결의안을 발의했다. 두 결의안은 과방위 소위원회에서 논의할 방침이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뼈아픈 횡령사고”...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금융업 신뢰’ 재차 강조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최근 우리은행에서 발생한 100억원대 횡령사고와 관련해 “여전히 우리가 부족했다는 자성을 하게 된다"고 밝혔다.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2일 오전 우리금융그룹 직원들을 대상으로 보낸 내부메일에서 “상반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히 최선을 다해주신 덕분에 우리금융 발전과 내실을 다질 수 있는 성과들을 이뤘다"고 격려했다. 그러면서 임 회장은 “그러나 상반기에 뼈아픈 금융사고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그는 “2022년 금융사고 이후 우리금융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모든 임직원들이 노력했지만, 여전히 우리가 부족했다는 자성을 하게 된다"며 “다시 새로운 시각으로 제도와 시스템을 개선하겠지만, 철저한 윤리의식을 갖고 맡은 바 책임을 다하는 우리 모두의 자세가 무엇보다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임 회장은 믿음이 없으면 설 수 없다는 의미인 무신불립(無信不立)을 언급하며 “금융업의 본질을 이야기해주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신뢰 없이는 결코 어떤 금융회사도 존립할 수 없다"며 “신뢰를 쌓아가는 기업문화는 혼자, 단기간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정성을 모아 쌓아올려 만들어진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임 회장은 “고객이 우리에게 준 믿음과 신뢰가 흔들리는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다 같이 정성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임 회장은 그룹 임직원들에게 하반기 리스크 관리, 건전성 확보 등도 당부했다. 그는 “전 세계적인 경제 불확실성과 국내 경기 침체 속에서 하반기에도 여러 측면에서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며 “철저히 리스크를 관리하고, 우리금융의 '건전성' 확보를 위해 더욱 치열하게 노력하자"고 주문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쓱닷컴·지마켓·컬리 “쿠팡 요금인상 이탈자 잡아라”

이커머스 업체들이 쿠팡의 내달 '와우 멤버십' 요금 인상을 앞두고 '탈쿠팡족' 흡수에 나서고 있다. 기존보다 멤버십 연회비를 낮추거나 또는 할인 혜택을 크게 늘리며 멤버십 개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장에선 이같은 기업들의 멤버십 혜택 늘리기 경쟁이 탈쿠팡 특수로 이어질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 계열 이커머스들은 이달 들어 멤버십 혜택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앞서 SSG닷컴은 7월 첫주 일주일간 멤버십 회원 혜택을 늘린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위크'를 진행한다고 1일 발표했다. 이 행사는 신규가입 고객에 대해선 기존 3만원이던 연회비를 1만원으로 낮추고 가입 즉시 SSG머니 1만원을 적립해 준다. 2만원 이상 구매 시 사용할 수 있는 1만원 할인 쿠폰과 쓱배송 '이날 아무때나 장보기' 무료배송 쿠폰 4장도 지급한다. G마켓도 멤버십 회원 혜택을 강화한다. 이달부터 기존의 12% 할인쿠폰을 15% 할인쿠폰으로 업그레이드하고 1000원 정액 쿠폰을 없애는 대신 최대 3000원까지 할인되는 10% 쿠폰 3장을 제공한다. 구매액 조건 없이 자유롭게 쓸 수 있는 쿠폰이다. 이렇게 제공되는 쿠폰을 모두 활용하면 매달 최대 4만4000원을 절약할 수 있다. G마켓은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위크에서 멤버십 회원에 최대 1만원까지 할인되는 7% 중복 쿠폰을 무제한 제공해 쇼핑 혜택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새벽배송 전문 온라인몰 컬리도 최근 멤버십 혜택을 더욱 확대하고 있다. 컬리는 이달부터 '컬리멤버스' 고객을 대상으로 2만원 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 쿠폰 31장을 매달 제공한다. 컬리멤버스는 월 이용료 1900원만 내면 2000원을 즉시 적립금으로 돌려받는 구독형 멤버십 서비스다. 장보기 스타일에 따라 자주 구매형 '코어'와 대량 구매형 '플러스' 중 선택 가능하다. 컬리는 코어 옵션에 무료배송 혜택을 강화해 멤버스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구독료 인상 없이 무료배송으로만 9만3000원 상당의 혜택을 제공한다. 플러스 고객에게는 3만원 구매 시 3000원 쿠폰 1장, 7만원 구매 시 7,000원 쿠폰 1장, 9만원 구매 시 9000원 쿠폰 1장, 20만원 구매 시 7월 한정 3만원 쿠폰 1장에 뷰티 20% 할인 쿠폰까지 총 5종의 쿠폰팩을 제공한다. 업계는 이커머스들의 이같은 멤버십 혜택 늘리가 쿠팡의 기존 회원 멤버십 회비 인상을 앞두고 멤버십 탈퇴 회원들 잡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한다. 쿠팡은 지난 4월 멤버십 회비를 4990원에서 7890원으로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신규 회원은 이미 인상된 회비를 내고 있고, 기존 1000만명의 회원은 오는 8월분부터 적용받는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최근 'C커머스(중국 이커머스)'의 저품질에 실망해 소비자들의 소비가 다시 국내 플랫폼으로 돌아설 조짐을 보이고 있는 만큼 탈쿠팡족 흡수 경쟁이 효과를 볼수 있을 것이란 견해도 나온다. 이영애 인천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최근엔 소비자들이 품질과 안전성 문제로 중국 이커머스에 실망하는 일이 늘면서 국내 이커머스가 더 나을 수도 있겠다는 기류가 생기고 있다"면서 “쿠팡에 이슈가 없거나 기존보다 가격이 높지 않으면 쿠팡쪽으로 흡수되겠지만, 경쟁 이커머스들이 차별적인 혜택을 제공한다면 수요 이동이 일어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1인 30역 배우 한우진,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레드카펫 밟는다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공식 선정작 애니메이션 영화 '구제역에서 살아돌아온 돼지'의 1인 30역 배우 한우진 씨가 7월 4일 개막식 레드 카펫을 밟는다. '구제역에서 살아돌아온 돼지'는 등장 캐릭터들을 실제 배우가 연기를 한 것을 모션 캡처기술을 사용해 애니메이션으로 만든 영화다. 헐리우드에서는 아바타가 대표적인 모션 캡처 영화이고, 반지의 제왕의 골룸, 혹성 탈출의 시저 등을 연기한 앤디서키스가 대표적인 모션캡처 배우이다. 한우진은 “배우로서 영화의 모든 역할을 연기해 보는 것은 두 번 다시없을 도전이라고 생각하고 시작을 했다. 감독에 대한 믿음 말고는 달리 방법이 없었다. 작업 중 생각없이 프랑스 안시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에서 완성작을 처음으로 봤으면 좋겠다고 감독에게 했던 말이 실제로 그렇게 되었고 프랑스 안시에서 처음 영화를 보며 그 믿음이 틀리지 않았음을 느꼈다. 영화가 끝난 뒤 진심으로 감독에게 감사를 전했다"고 했다. 이 영화는 홀랜드 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한 허범욱 감독의 두 번째 장편영화다. 본인이 15년간 애니메이션 영화를 제작하며 느낀 어떻게든 만들고 싶은 열정과 모든 걸 포기하고 싶은 좌절을 은유적으로 담은 영화이다. 허범욱 감독은 “열정과 좌절은 비단 자신뿐 아니라 모든 이들이 자신의 꿈을 향해 갈 때 공감하는 감정이다. 우리는 모두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배우 한 사람이 영화의 모든 캐릭터를 연기하는 실험적인 시도를 하게 되었다. 이것은 애니메이션과 모션 캡처라는 기술이 있어 가능했다"고 했다. 세계 최대의 애니메이션영화제인 프랑스 안시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에 공식 초청받아 상영되어 작품성 인정받았고 그중 캐릭터 30여 개 모두를 배우 한우진이 연기하는 애니메이션과 실사영화의 경계를 허문 도전적인 시도에 찬사를 받았다. 이것이 사실임을 증명이라도 하듯 바로 이어 애니메이션 영화제가 아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경쟁부문에 공식 초청을 받아 실사영화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서울예대에서 연극을 전공한 한우진은 7월 4일 부천국제판타스틱 영화제 개막식에 애니메이션 영화로는 최초로 연기자가 레드 카펫을 밟는 새로운 기록을 남기게 됐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한-베트남, 베트남 자원재활용산업단지 설립 맞손

한국이 베트남과 베트남 자원재활용산업단지 설립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환경부는 2일 정부서을청사에서 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한국-베트남 총리회담을 계기로 당 꾸억 카잉(Dang Quoc Khanh) 베트남 천연자원환경부 장관과 '베트남 자원재활용산업단지(RRIZ)' 설립에 관한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베트남 자원재활용산업단지는 자국 내 폐기물 관련 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팜 민 찐 베트남 총리 주도로 추진 중인 사업으로, 현지 폐기물의 안정적 처리와 재활용 촉진을 위한 기반시설 역할을 하게 된다. 환경부는 지난 3월 베트남 현지 녹색산업 수주지원단을 파견해 베트남 자원재활용산업단지 설립을 양국 협력사업으로 추진하기로 합의했으며 이날 MOU를 체결함으로써 공식화했다. 환경부는 올해 말까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의 해외 환경산업 타당성조사 지원 사업을 거쳐 세부 추진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자원재활용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국내외 재활용산업단지 사례 분석을 통해 현지 적용가능성을 검토한다. 국내외 민간기업의 투자와 기술협력을 위한 참여방안도 마련한다. 환경부는 자원재활용산업단지 조성에는 한국과 베트남 기업이 참여하는 만큼 양국 기업 간 교류를 촉진하고 국내 자원순환 분야 우수기술을 알리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이번 MOU 체결을 통해 베트남 현지에서의 지속가능한 녹색전환 동반자로 우리나라의 우수한 자원순환 분야 기술이 참여할 길이 열렸다"며 “양국의 자원재활용산업단지 협력 사업이 향후 베트남 자원순환 분야 우수사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종환 기자 axkjh@ekn.kr

[기자의 눈] 삼양식품 ‘불닭면 리콜’이 던지는 교훈

“불닭 신화라지만 결국 불닭 하나로 버티는 상황에서 지금처럼 갑작스런 변수에 회사가 느끼는 당혹감은 더 크겠죠." 최근 식사 자리에서 만난 한 식품업계 관계자가 귀띔해 준 삼양식품 분위기다. 그동안 '너무 매운 덕분에' 잘 나가던 불닭면이지만, '너무 매운 탓'에 처음으로 해외서 리콜 사태를 겪는 삼양식품의 아이러니 상황을 전달한 것이다. 앞서 지난 6월 덴마크 수의학·식품청(DVFA)은 삼양식품의 '2배 매운 핵불닭볶음면', '3배 매운 핵불닭볶음면', '핵불닭볶음탕면' 등 불닭라면 3종을 현지 시장에서 리콜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현지 판매 중인 핵불닭면 3종의 캡사이신 수치가 높아 '급성중독 위험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삼양식품은 덴마크 정부에 반박 의견서를 제출하는 등 발 빠른 대응에 나섰다. 캡사이신 함량 측정이 잘못됐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즉, 해당 제품의 캡사이신 함량이 덴마크 당국 발표수치의 약 4분의 1 수준이라는 주장이었다. 그럼에도 불닭면의 해외 리콜 소식이 알려지면서 다른 지역 전반으로 파장이 번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다. 실제로 뉴질랜드 식품안전국도 지난달 하순 불닭복음면 캡사이신 함량 조사에 착수했다. 다행히 리콜 필요가 없다고 결론이 나 삼양식품은 가슴을 쓸어안았다. 일각에선 삼양식품이 덴마크 리콜 사태를 계기로 '노이즈 마케팅' 홍보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지적하지만, 부정적 이슈로 해외시장에서 인지도를 높이려는 홍보 전략이 수출지향형 기업의 이미지에 마냥 좋게 작용할리는 만무하다. 지난해 삼양식품의 해외 매출액은 8000억 원을 돌파했고, 특히 불닭면 비중이 80% 이상 차지하고 있다. 이처럼 불닭면 브랜드와 수출 의존도가 큰 삼양식품에게 이번 리콜 사태는 위기감으로 크게 작용할 수밖에 없다. 삼양식품은 리콜 사태를 반면교사로 삼아야 할 것이다. 비록 지금은 불닭면이 잘 나가지만, 불닭면 이후 차선책인 '포스트 불닭면' 브랜드 육성을 서둘러야 한다. 동시에 리콜 사태를 자성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 불닭면의 매운 맛을 앞세워 재도약에 성공했지만, 한편으론 매출을 올리기 위해 이른바 '맵부심(매운맛+자부심) 현상'에 편승한 상술을 부채질한다는 눈총을 받고 있다. 삼양식품이 한국의 매운 맛과 음식을 해외로 전파하려는 진정성을 인정받으려면 '더 매운 맛' 경쟁보다 '건강한 매운 맛'의 표준을 제시하고, 선도하는 자세가 바람직하다고 본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한국전기안전공사, 농어촌공사와 풍수해 대비 협력 강화

황승의 한국전기안전공사 안전이사는 2일 경남 창원시 유등1배수장에서 여름철 집중호우를 대비하여 농어촌공사와 합동 배수펌프장 특별안전점검을 실시했다. 배수펌프장은 집중호우 시 빗물을 인근의 하천, 강 등으로 배수하기 위한 시설로 저지대 도심지 침수 예방을 위한 핵심 시설이다. 전기안전공사는 풍수해 대비 선제적 예방활동으로 전국 배수펌프장 2459개소(시군구 소관 1403개소, 농어촌공사 소관 1056개소)에 대해 특별안전점검을 6월 21일(금)까지 완료했고, 상시 연락체계와 비상대응 태세를 구축했다. 황 이사는 이날 농어촌공사 주영일 수자원관리이사 등과 함께 유등1배수장(농어촌공사 소관)의 전기설비와 펌프장 가동 상태 등 제반시설의 관리 상태를 살피고, 안전강화 대책 및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황 이사는 “풍수해로 인한 아픔이 반복되지 않도록 공사의 역량을 총 동원하여 국민의 생명과 재산보호를 위해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한-베트남, 경쟁당국 간 경쟁·소비자 보호 협력 MOU 체결

한국과 베트남의 경쟁당국이 경쟁 및 소비자 보호 분야 협력 관계를 강화하기로 하고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남동일 공정위 사무처장이 한-베트남 국무총리 회담을 계기로 레 찌에우 중(Le Trieu Dung) 베트남 경쟁위원회 위원장과 양 경쟁당국의 국제협력 관계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이번 양해각서에서 양 당국은 인력교류와 정보교환 강화, 담당 연락관 지정 등 협력 방식을 구체화했다. 상대방의 중요한 이익에 영향을 미치는 법 집행 활동에 대한 통보 절차도 마련해 관련 사건에 대한 협력 창구도 구축했다. 이를 통해 점차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베트남 경쟁위원회의 우리 기업 대상 법 집행 활동에 대한 소통·협의가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정위는 “이번 양해각서 체결이 한국과 베트남 경쟁 당국의 협력 관계를 공고히 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종환 기자 axkjh@ekn.kr

임종식 경북교육감, 취임 2주년 성과 발표에도 성비위 교원 문제와 행정통합 논란

안동=에너지경제 정재우 기자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2일 본청 웅비관에서 민선 5기 취임 2주년 기자 간담회를 열어 주요 성과와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그는 '따뜻한 경북교육, 세계교육 표준'이라는 슬로건 아래 △소통과 공감, 협력을 배우는 경북형 인성교육 △수업 혁신과 기초·기본 학력 보장과 향상 △세계교육 표준을 창출하는 미래 △따뜻한 교육공동체 회복 △인공지능을 활용한 디지털 전환 △학령인구 감소 대응 등 여섯 가지 핵심 키워드를 제시했다. 임 교육감은 “학생들의 성장과 교육력 향상을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며 “경북교육이 지역과 세계를 연결하는 기둥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임 교육감은 성비위 교원 문제와 대구시·경북도 행정통합에 대한 미온적 태도로 논란을 빚고 있다. 성비위 교원에 대한 교육청의 늑장 대응과 직위해제까지 일주일이 걸리는 문제를 지적한 기자의 질문에 임 교육감은 “잘 대처하겠다"며 회피성 답변을 내놓아 무성의하다는 비판을 받았다. 또한 대구시와 경북도가 추진 중인 행정통합에 대해서도 임 교육감이 미온적인 반응을 보이며 지역 발전과 관련된 중요한 이슈에서 그의 리더십에 대한 의구심을 증폭시키고 있다. 이러한 미온적 태도는 임 교육감의 리더십에 대한 신뢰를 시험하는 상황을 초래하고 있다. 도민과의 소통을 강조한 만큼, 임 교육감이 앞으로 어떤 대책을 제시할지 주목된다. jjw580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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