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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신차] 현대차·볼보·아우디·지프 신모델 대거 출격 ‘SUV 전성시대’

8월 첫째 주 국내 신차 시장은 현대자동차의 상품성 강화 SUV부터 볼보자동차의 친환경 프리미엄 전기 SUV, 아우디의 고효율 컴팩트 SUV, 그리고 스텔란티스의 한정판 오프로드 모델까지 다양한 매력의 신차들이 출격하며 선택의 폭을 넓혔다. 이번 주 주목할 만한 신차는 현대자동차 '2026 싼타페·투싼·코나 블랙 익스테리어', 볼보 '신형 XC60', 아우디 '더 뉴 Q5 스포트백 40 TDI 콰트로', 그리고 지프 '랭글러·글래디에이터 주스 에디션'이다. 현대자동차는 대표 SUV인 싼타페와 투싼의 2026년형 연식변경 모델과 소형 SUV 코나의 신규 디자인 패키지 '블랙 익스테리어'를 공개하며 상품 경쟁력을 크게 높였다. 2026 싼타페는 고객 선호도가 높은 디지털 키 2, 운전석 에르고 모션 시트, 천연가죽 시트 등 프리미엄 편의사양을 품은 신규 트림 'H-Pick'을 추가해 고급 감성과 실속을 동시에 잡았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2WD 익스클루시브 3,964만 원부터 시작하며, 4WD 프레스티지와 캘리그래피 트림까지 폭넓은 라인업을 자랑한다. 2026 투싼은 기본 '모던' 트림부터 후측방 충돌 경고, 전방 충돌방지 보조, 가죽 스티어링 휠과 1열 열선 시트 등 안전 및 편의 사양이 대폭 확대됐다. 코나는 신규 '블랙 익스테리어' 패키지로 블랙 컬러 범퍼와 19인치 휠을 장착해 젊고 스포티한 이미지를 완성했다. 볼보자동차코리아가 출시한 신형 XC60은 스칸디나비아 디자인과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Volvo Car UX', 11.2인치 고해상도 센터 디스플레이, Bowers & Wilkins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등으로 프리미엄 감성을 극대화했다. 친환경 전동화 전략에 부합하는 B5 울트라 트림부터 적용되는 에어 서스펜션과 액티브 섀시 덕분에 탁월한 승차감과 안정된 주행을 지원한다. 이 모델은 첨단 안전 기술과 국내 최고 수준의 지도 데이터를 반영한 티맵 오토, 자동차 전용 AI 플랫폼 '누구 오토' 등을 탑재해 운전자에게 편리하고 안전한 주행 환경을 제공한다. XC60은 브랜드 내 최다 판매 모델로서 패밀리카의 기준을 재정립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우디 코리아가 선보인 '더 뉴 아우디 Q5 스포트백 40 TDI 콰트로'는 내연기관 최초로 고효율 마일드 하이브리드 플러스(MHEV Plus) 시스템을 적용해 정숙하면서도 강렬한 주행 경험을 선사한다. 204마력 2.0 디젤 엔진에 7단 자동변속기와 콰트로 사륜구동 시스템을 결합해 도심과 오프로드 모두에서 뛰어난 성능을 발휘한다. 외관은 스포츠 시트와 파노라믹 선루프, S-라인 트림의 블랙 패키지 등 고급 옵션으로 완성도를 높였다. 가격은 7,262만 원부터 시작된다. 스텔란티스 지프는 '주스(Joose) 에디션' 한정판 20대를 출시하며 진정한 오프로드 모험가에게 '자유, 모험, 진정성, 열정'의 브랜드 가치를 전한다. 강렬한 오렌지 컬러와 함께 정통 오프로드 성능과 첨단 기술을 조화시켜 SUV 마니아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LGU+,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분기 영업익 첫 3000억원 돌파

LG유플러스가 창사 이래 최초로 분기 영업익 3000억원을 돌파했다. 올해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한 가운데 하반기 인공지능(AI) 사업 확대로 수익화 기반을 견고하게 다진다는 전략이다. LG유플러스는 2분기 연결기준 매출 3조8444억원·영업익 3045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보다 각각 10%, 19.9% 증가한 수치로, 증권가 전망치(매출 3조6815억원·영업익 2786억원)를 상회했다. 같은 기간 마케팅 비용은 단말기 판매량 증가로 3.5% 늘어난 5401억원을 기록했다. 서비스 수익 대비 마케팅 비용 비중은 19.2%로 전년과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설비투자(CAPEX) 비용은 3933억원으로 29.4% 줄었다. 실적을 끌어올린 건 본업인 이동통신과 미래 먹거리로 낙점한 AI 사업이다. 지난 4월 SK텔레콤 유심정보 해킹 사고 이후 가입자 유입 효과를 거둔 가운데 AI 데이터센터(DC) 사업 확장이 주효했다.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무선통신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3.8% 성장한 1조6542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무선 가입자 수는 이동통신(MNO)·알뜰폰(MVNO)을 합쳐 2991만7000여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9% 늘었다. 이 기간 접속 수익을 제외한 모바일 서비스 수익은 1조5856억원으로 4.3% 상승했다. 스마트홈(초고속인터넷+IPTV) 부문 매출은 인터넷 부문의 견조한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보다 6.7% 증가한 6366억원을 기록했다. 회사는 사이버 보안 체계를 강화한 점을 매출 성장 배경으로 지목했다. 초고속인터넷 매출은 3022억원으로 6.7% 늘었다. 가입자 수 또한 547만9000명으로 4% 증가했다. 특히 500Mbps(초당 메가비트) 이상 고속 상품 가입 비중이 81.3%를 차지했다. 인터넷TV(IPTV) 사업 매출은 지난해 2분기(3349억원)와 유사한 수준인 3305억원을 기록했다. 가입자 수는 569만9000명으로 3.3% 증가했다. 기업인프라 부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3% 감소한 4277억원으로 집계됐다. 인터넷 데이터센터 사업 매출은 5% 증가한 963억원을 거뒀다. 고객사 입주가 많아지면서 가동률이 상승한 게 주효했다. 그러나, 기존 솔루션 사업에 포함돼 있던 전기차(EV) 충전사업 영역을 전기차 충전 관련 자회사 '볼트업'에 양도한 점이 매출 감소로 이어졌다. 이 기간 솔루션 사업 매출은 126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9% 줄었다. 여명희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실적발표 후 진행된 콘퍼런스 콜에서 “구조적 경쟁력 강화 노력이 가시적 성과로 이어진 것"며 “단순히 비용 절감을 통한 운영 최적화에 그치지 않고, 자원 재배치와 AI전환(AX)를 통한 생산성 향상을 통해 수익 기반을 다졌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하반기 AI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사적으로 기술 내재화 역량을 고도화하고, AICC·데이터센터 등 기업간거래(B2B) 사업을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LG AI연구원의 거대언어모델(LLM) 엑사원과 오픈AI의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를 결합한 멀티 엔진 기반 AICC를 하반기 중 선보인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오픈AI와 AI 솔루션 개발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LLM을 AICC에 적용하는 게 중요한데, 두 모델을 결합해 고객들의 발화 인식률을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AICC에 기존 커넥티비티(기기와 인터넷을 연결해 실시간 데이터를 주고받는 기술) 인프라를 접목해 서비스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단통법(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 폐지 이후 시장 변화에 대응해 디지털 중심 가입자 유치 전략을 구사하겠다고 밝혔다. 오는 9월 아이폰 17 시리즈 출시 전후로 마케팅 경쟁이 심화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출혈 경쟁은 지양한다는 방침이다. 강진욱 모바일·디지털혁신그룹장은 실적발표 이후 진행된 콘퍼런스 콜에서 “단기적인 경쟁 격화 가능성은 있지만, 회사 원칙에 입각해 합리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단말기 가격보다도 차별화된 AI 서비스 중심으로 경쟁하겠다"고 말했다. 정부가 추진하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지원사업 참여에 대해선 엑사원 기반 기업소비자간거래(B2C)·B2B의 차별화된 성공 사례를 발굴, 산업·사회·경제적 파급 효과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현대로템, 캐나다 트램 1차분 공급…북미 진출 깃발 꽂았다

현대로템이 캐나다로 수출하는 트램 차량 초도분을 현지에 공급하고 북미시장 진출의 첫발을 내디뎠다. 현대로템은 지난 1일(현지시간) 캐나다 에드먼턴 트램 사업의 첫 출고분이 현지 게리 라이트 기지에 도착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트램 차량 1차분은 현대로템이 지난 2021년 2188억원에 수주한 에드먼턴 트램 교통 프로젝트 가운데 초도 1개 편성 7모듈이다. 에드먼턴 트램 초도분 차량은 현지에서 약 2000㎞ 시운전을 거쳐 에드먼턴 시내와 서부지역을 연결하는 신규 트램 노선인 밸리라인 웨스트의 영업운행에 투입된다. 현대로템은 오는 2027년까지 에드먼턴 트램 프로젝트의 전체 차량을 차례로 납품할 예정이다. 현대로템에 따르면, 애드먼턴 트램은 양방향 운행이 가능한 저상트램으로 최대 운영속도는 시속 80㎞이다. 특히, 에드먼턴이 혹한기 기온 영하 40℃까지 떨어지는 기후 특성을 갖고 있어 이번에 공급된 트램은 극한 날씨에도 안정적으로 운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회사는 전했다. 즉, 온도 변화를 감지하는 실내 적정온도 유지 시스템을 차량에 적용했으며, 저온 충격에도 견딜 수 있는 차체 재질을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현대로템은 2014년 튀르키예 이즈미르에 이어 튀르키예 안탈리아, 폴란드 바르샤바에 트램 차량을 잇달아 납품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이전 무인전동차 납품을 인정받아 캐나다에서 성공적으로 트램 사업을 진행했다"며 “에드먼턴 시민의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수단이 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포스코퓨처엠, 국산 전구체로 만든 양극재 초도물량 출하

포스코퓨처엠은 국산 자급 전구체를 원료로 한 양극재를 초도 출하했다고 8일 밝혔다. 이 양극재는 하이니켈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제품이다. 에너지 밀도와 출력이 높으며 미국 얼티엄셀즈(LG에너지솔루션·GM 합작 배터리사)에서 고성능 전기차 배터리 제조에 사용된다. 지난달 26일에 초도 출하한 양극재는 포스코퓨처엠이 6월10일 전남 광양 율촌산업단지의 양극재 공장 부지에 준공한 연산 4만5000톤 규모 전구체 공장에서 생산한 전구체를 활용해 만들었다. 전구체는 니켈(Ni), 코발트(Co), 망간(Mn) 등으로 구성되며 양극재 공장에서 리튬(Li)과 결합해 양극재 제품이 된다.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중국산 배터리 소재에 대한 공급망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포스코퓨처엠은 국산 자급 전구체로 양극재를 생산함으로써 미국 시장이 요구하는 공급망 요건을 충족시킬 수 있게 됐다. 포스코퓨처엠은 광양 양극재공장의 미국 공급망 독립 양극재 출하를 시작으로 포항 양극재공장에서도 생산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국내 전구체의 대중 수입 의존도는 90% 이상에 달한다. 이에 따라 국내 배터리 소재 업계에서는 공급망 경쟁력 확보를 위해 국산 전구체를 활용한 양극재 생산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네이버, 4분기 연속 최대실적…‘소버린 AI’ 매출 견인

네이버가 검색·커머스 등 핵심 사업 부문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4분기 연속 역대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하반기 인공지능(AI) 서비스 접목 영역을 지속 확대하는 가운데 글로벌 시장 공략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네이버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2조9151억원·영업익 5216억원·당기순익 4974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1%·10.3%·49.8% 증가한 수치로, 분기 역대 최대치다. 4분기 연속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검색(서치플랫폼)의 견조한 흐름과 함께 커머스의 성장세가 두드러진 점이 고른 매출 증가를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사업 부문별로 서치플랫폼 매출은 지난 3월 도입한 인공지능(AI) 검색 요약 서비스 'AI 브리핑' 기능 고도화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5.9% 증가한 1조365억원을 기록했다. 광고 상품 개선 효과와 타게팅 고도화도 주효했다. 네이버는 상반기 패션·뷰티·리빙·푸드 등 6개 주제 지면을 피드화해 광고 지면을 최적화했다. 그 결과, 2분기 피드 광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8% 성장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실적발표 후 진행된 콘퍼런스 콜에서 “AI 브리핑은 현재 월간 약 3000만명이 활용 중이며, 도입 이후 이용자들의 검색결과 체류시간은 20% 이상 증가했다"며 “피드화된 지면의 콘텐추 노출 수와 체류시간 등이 동반상승했다"고 말했다. 같은 기간 커머스는 19.8% 증가한 8611억원으로 집계됐다. 1분기 출시한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애플리케이션(앱)의 멤버십·N배송 경쟁력을 높여 시장 안착에 성공한 점이 주효했다. 2분기 온-플랫폼 거래액은 스마트스토어·서비스 거래액 성장에 힘입어 9% 상승했다. 넷플릭스와의 제휴 또한 쇼핑 거래액 증가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마이크로소프트(MS)와 함께 출시한 멤버십 혜택 'PC 게임 패스'를 통해 20·30대 남성 이용자들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최 대표는 “넷플릭스와 제휴는 신규 가입자 수 증가, 쇼핑 지출 확대로 이어지며 전체 거래액 증가에 긍정적 영향을 줬다"며 “활성 이용자·유료 이용자 수 모두 전년 동기보다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스마트스토어의 성장세는 핀테크 부문 호조로 이어졌다. 핀테크는 2분기 네이버페이 결제액이 증가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7% 성장한 4117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네이버페이 결제액은 스마트스토어 성장 및 외부 생태계 확장으로 지난해보다 18.7% 증가한 20조8000억원대를 달성했다. 콘텐츠와 엔터프라이즈 부문 매출은 4740억원, 131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12.8%, 5.8% 늘었다. 네이버는 하반기 AI 서비스를 고도화해 수익화 기회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올해 안에 AI 브리핑의 쿼리(질의어) 적용 범위를 20%까지 넓히고, 통합검색 개편을 통해 맞춤형 검색 결과를 제공하는 게 목표다. 내년엔 대화형 AI 검색 탭을 출시해 데이터 기반 검색 경험을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외부 파트너사와의 제휴 또한 지금보다 늘려 멤버십 혜택도 강화할 방침이다. 예를 들어, 넷플릭스 콘텐츠를 숏폼(짧은 동영상) 형태로 클립에서 시청하거나, 'PC 게임 패스' 사용자가 자연스럽게 치지직으로 유입될 수 있다. 이를 통해 서비스 전반에 걸쳐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보고 있다. 최 대표는 “최종적으로는 AI 검색 행태에 대한 이해와 기술 적용 노하우를 토대로 네이버 생태계 전반을 관통하는 통합 AI 에이전트를 선보이는 것"이라며 “외부 파트너사와의 멤버십 제휴는 회사가 추구하는 콘텐츠 생태계 확장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글로벌 시장 공략도 가속화한다. 최근 스페인 최대 C2C(소비자간거래) 플랫폼 왈라팝을 인수하면서 유럽 진출 기반을 마련했다. 향후 국내 커뮤니티와 해외 플랫폼 간 기술 협업을 통해 C2C 시장 진출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중동의 경우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 디지털 트윈 플랫폼 구축 사업이 순항 중인 가운데, 중동 내 다른 도시로도 사업 반경을 넓히는 게 목표다. 최 대표는 “태국에서의 소버린(주권 확보) 거대언어모델(LLM) 개발, 모로코를 거점으로 한 AI 데이터센터 구축, 미래 로봇 플랫폼 확보를 위한 메사추세츠 공과대학(MIT)과의 휴머노이드 연구 협력, 라인웍스 대만 진출, 일본 AI 안부전화 서비스 등 글로벌 협업·신사업 기회를 다각도로 모색 중"이라고 말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시승기] 볼보 XC60, 에어서스펜션 품은 ‘완성형 SUV’

볼보 XC60은 언제나 '믿고 타는 SUV'였다. 이번 출시된 신형 XC60은 한층 더 정제되고 완성도 높은 모습으로 돌아왔다. 무엇보다 직접 경험한 에어서스펜션과 첨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국내 소비자들의 흥미를 충분히 자극할 요인으로 보인다. 7일 볼보코리아는 국내 언론사를 대상으로 신형 XC60 미디어 시승회를 진행했다. 시승 코스는 서울 광화문부터 경기 용인 에버랜드까지 약 왕복 100㎞ 주행하는 것으로 이뤄졌다. 답답한 서울 시내를 뚫고 고속도로를 지나 한적한 산길 와인딩 코스까지 경험하며 차량의 성능을 테스트해봤다. 기자가 탑승한 차량은B5 울트라 트림으로 중간급에 해당하는 차량이다. XC60의 외관은 여전히 '절제의 미학'을 고수한다. B5 울트라 트림에만 적용되는 다크 테마 익스테리어는 사선 메시 패턴의 그릴과 20인치 다이아몬드 커팅 알로이 휠과 어우러져 도시적이면서 강인한 인상을 자아낸다. 은은하게 빛나는 스칸디나비아 디자인의 자신감과 우아함이 무엇인지 선명히 보여준다. 실내는 북유럽 거실을 연상케 하는 편안함과 고급스러움을 겸비했다. 화이트 드리프트 우드 트림과 최고급 나파 가죽 시트의 조합은 한층 따뜻한 분위기를 더하며, 시트 마사지 기능까지 갖춰 장거리 주행에도 피로를 덜어준다. 인간 중심(Human-Centric) 철학이 모든 디테일에 녹아든 덕분에 탑승자 전원의 편안함이 보장된다. 2열은 준중형 SUV치고 준수했다. 신장 180㎝의 성인 남성이 앉았을 때 불편하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다. 레그룸과 헤드룸도 넉넉해 나름 안락한 주행이 예상됐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점은 단연 '에어서스펜션'이다. XC60 B5 울트라는 B5 울트라 트림부터 기본 탑재되는 에어서스펜션과 액티브 섀시를 통해 뛰어난 승차감과 안정적인 접지력을 제공한다. 특히 노면 충격을 부드럽게 흡수하면서도 코너링이나 급제동 시 차체 쏠림을 최소화하는 성능은 운전의 즐거움을 한층 높인다. 흥미로운 점은 고속 주행 시 자동으로 차체가 낮아지는 방식이 아닌, 운전자가 버튼으로 직접 차고를 조절한다는 점이다. 짐을 실거나 험로 주행 시 차고를 높이고, 안정적인 주행이 필요할 때는 낮출 수 있어 '운전자의 권한'을 존중하는 지적 SUV임을 보여준다. 파워트레인은 최고출력 250마력의 가솔린 기반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 구성돼 있다. 날카로운 급가속보다는 부드럽고 조용한 일상 주행에 초점을 맞췄으며, 필요할 때는 경쾌한 반응을 선사한다. 이 '편안함 중심의 파워트레인'은 가족 단위 SUV로서 활용도를 극대화한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도 한 단계 진화했다. 퀄컴의 차세대 스냅드래곤 콕핏 플랫폼을 적용해 반응 속도가 두 배 이상 빨라졌다. 또 11.2인치 독립형 고해상도 센터 디스플레이를 통해 OTT, 음악 스트리밍, SNS 등 다양한 콘텐츠 이용이 가능하다. 차량 내에서 단순 이동 수단을 넘어 '움직이는 콘텐츠 허브'로의 변신을 체감할 수 있었다. 연비는 가솔린 SUV 중 무난한 편이었지만, 수치보다 눈에 띈 것은 '일상에서의 정숙함'과 '여유로운 주행감'이었다. 차량이 주는 안정감과 여유로움은 데이터 이상으로 강한 인상을 남긴다. 볼보 XC60 B5 울트라는 '지적이고 섬세한 운전자'를 위한 SUV다. 힘을 과시하기보다는 감성을 다듬고, 자동화보다 운전자의 개입과 선택을 존중하는 차다. 주행도 단순히 타는 것을 넘어서 스스로 조율하고 즐기도록 설계됐다. XC60이 글로벌 판매 누적 270만대를 돌파하며 브랜드 역대 최다 판매 기록을 세운 이유를 직접 타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티빙-웨이브 합병 본궤도…SK·CJ, 추가 공동투자 단행

토종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웨이브와 티빙의 합병 절차가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심사 조건부 승인 이후 속도를 내고 있다. 웨이브 최대 주주인 SK스퀘어가 추가 투자를 단행키로 하면서다. 같은 날 웨이브 또한 이사회 구성을 마치며 통합 작업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SK스퀘어는 웨이브에 750억원 규모 전환사채(CB) 투자를 단행키로 했다고 7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 6월 공정위의 기업결합심사를 통과한 데 따른 절차다. 웨이브가 신규 발행하는 CB를 SK스퀘어가 인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세부적으로, CJ ENM이 SK스퀘어가 보유하고 있는 웨이브 CB 중 500억원을 인수한다. 관련 공시를 살펴보면, CJ ENM은 웨이브가 발행한 4회차 무기명식 무보증 사모 CB 500억원 권면에 대해 505억7434만3730원을 현금 취득했다. 이에 따라 웨이브에 대한 양사의 누적 투자액은 SK스퀘어 1750억원, CJ ENM 1500억원이 된다. 같은 날 웨이브는 이사회를 거쳐 서장호 CJ ENM 콘텐츠유통사업본부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했다. 서 신임 대표는 CJ ENM 콘텐츠유통사업부장, 해외콘텐츠사업국장 등 콘텐츠 사업 관련 주요 부서를 거친 콘텐츠 유통 전문가다. 국내외 콘텐츠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티빙과 웨이브의 사업적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적임자란 평가를 받는다. 합병이 완료되면 시장점유율 1위인 넷플릭스에 대항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 OTT가 탄생한다.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넷플릭스의 지난달 OTT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전월 대비 소폭(6032명) 감소한 1480만2641명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티빙은 749만4340명, 웨이브는 441만4962명으로 각각 12만4368명, 17만6017명 늘었다. 티빙과 웨이브의 합산 MAU는 1190만9302명으로, 넷플릭스와의 격차는 약 290만명대로 좁혀졌다. 업계에선 양사의 더블 이용권 출시 이후 시너지 효과가 주효했던 것으로 보고 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유료방송-음악저작권 단체 ‘저작권료 갈등’…징수 개정안 정면충돌

유료방송업계와 한국음악저작권협회(음저협)가 음악저작물 사용료 징수규정 개정안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 요율 산정 기준이 불투명한 가운데 조정계수가 적용되지 않아 사용료가 크게 치솟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KCTA)·한국IPTV방송협회(KIBA)·한국방송채널진흥협회(KBCA) 등은 7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충정타워빌딩에서 '유료방송 분야 저작권 이슈 기자설명회'를 열고 음저협 측 개정안을 수용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음저협이 개정안 마련 과정에서 절차적 정당성을 갖추지 않았고, 명확한 근거 없이 그동안 정립된 사용료 체계를 흔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저작권법의 궁극 목적인 산업 발전이란 취지를 외면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저작권법 징수규정에 따라 방송 프로그램에 음원이 사용되는 경우, 프로그램 사업자는 음저협에 음악저작물 사용료를 지불해야 한다. '매출액X음악 저작물 사용료율X조정계수X관리비율'을 근거로 최종 사용료가 책정된다. 음저협이 개정안을 마련해 제출하면,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가 이를 수정·승인하는 방식이다. 앞서 음저협은 지난 5월 종합유선방송(SO)·인터넷방송(IPTV),·위성방송·방송채널사용(PP)사업자 대상 설명회를 열고 “징수규정이 만들어진 지 10년 이상 지나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고 음악 저작권자들의 권익이 침해되고 있어 개정안을 마련했다"는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후 유료방송업계의 반발이 거세자 음저협은 추가 의견을 청취했다. 이에 각 사업자들이 협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하자 “문체부의 징수규정 개정 절차를 통해 추가 협의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징수규정 개정 절차를 밟겠다는 의미가 담긴 것으로 분석된다. 쟁점은 사용료율의 징수 근거인 매출액 산식과 조정계수다. 현재는 TV수신료에 광고수입을 더한 금액을 매출액 기준으로 삼고 있다. 그러나 이번 개정안은 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사업자 재산상황 공표집'상 방송프로그램 판매 매출액을 요율 산정 근거로 적용하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방송프로그램 판매 매출액에는 △홈쇼핑 송출수수료 △가입 및 셋톱박스 등 시설 설치 비용 △단말기 대여료 등이 포함된다. 모두 음원 사용과 직접 연관이 없는 항목들이다. 방송 방식이나 음원 사용량에 변화가 없음에도 공표집상 외형 매출만으로 요율을 인상하는 건 납득하기 어렵다는 취지다. 백대민 KIBA 지식재산전략팀장은 “업계 매출이 줄고 있는 상황에서도 음저협의 징수 규모는 매년 늘고 있다"며 “여기서 다시 인상하는 건 공정한 이용도모·안정적 권리자 보호에도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업계 음악 사용료율에 대한 할인율로 활용되는 조정계수도 단계적으로 상향한다. 이는 사용료 급증 혹은 급감 시 업계·신탁단체 부담을 덜기 위해 도입된 할인계수다. 조정계수가 상승할수록 사용료 또한 높아지는 구조다. 음저협은 채널당 정액제 방식에서 매출 연동 방식으로 조정계수 산정 방식을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예를 들어, 기존엔 IPTV 매출액에 조정계수(0.47)를 곱해 금액을 낮췄지만 개정안엔 반영되지 않는다. 그러나, 이 역시 유료방송업계에서 사업 성격에 따라 사용료가 기존보다 6~10배가량 오를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황경일 KCTA PP협의회 저작권실무위원장은 개정안에 대해 “2014년 복수신탁 체계 도입 당시 정부 정책으로 마련된 '음악저작물관리비율' 취지를 무시하고 일방적인 인상안을 추진하는 건 저작권법 입법 취지를 거스르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음저협이 일부 사업자와 표준계약서를 체결한 것으로 업계 전체 입장을 대체하려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김소진 KBCA 정책기획과장은 “음저협이 제시하는 표준계약서는 일부 사업자와만 체결된 것으로 추정돼, 대표성이나 정당성을 갖기 어렵다"며 “이중과금 구조 문제도 개선되지 않은 상황에 방송 콘텐츠 생태계 전체를 위협하는 구조개편을 수용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HD현대, 한·미 AI 공조 ‘MASGA 공략’ 채찍질

HD현대가 미국의 인공지능(AI) 방산기업 안두릴 인더스트리와 함정 분야 협력을 넓히며 미국 공략에 속도를 낸다. HD현대는 6일 안두릴과 경기도 성남시의 HD현대 글로벌R&D센터(GRC)에서 '함정 개발 협력을 위한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체결식에는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대표와 팔머 럭키 안두릴 공동설립자가 참석했다. 이번 MOA는 지난 4월 안두릴과 맺은 양해각서(MOU)를 보다 구체화한 것이다. 양사는 HD현대의 AI 함정 자율화 기술 및 함정 설계·건조 기술과 안두릴의 자율 임무 수행 체계 설루션을 상호 공급하기로 했다. 한국 시장에서는 HD현대가 개발 중인 무인수상정에 안두릴의 자율 임무 수행 체계 솔루션이 탑재될 예정이다. 미국 시장에서는 안두릴이 주도해 개발한 유·무인 함정에 대해 HD현대가 설계, 건조를 담당하고 AI 함정 자율화 기술을 공급하기로 했다. 양사는 또 한국과 미국 시장에서 각각 선보일 무인수상정(USV)의 프로토타입(시제품) 공동 개발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한국용 USV 프로토타입은 2027년께 선보일 계획이다. 주 대표는 “무인함정은 미래 해전(海戰)의 핵심이자 필수요소"라며 “최고 수준의 자율 임무 수행 체계 기술을 갖춘 안두릴과의 협력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무인 함정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삼성·LG, 디스플레이 리더십은 “내가 한수 위”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7~9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K-디스플레이 2025'에 참가해 기술력을 뽐낸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Exploring Future Lifestyles with OLED Innovation!'을 주제로 행사에 참여한다. 전시에서는 관람객의 눈높이에 맞춰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도록 설치된 초미세 올레도스(OLEDoS:OLED on Silicon) 패널을 만나볼 수 있다. 이를 통해 초고해상도 확장현실(XR) 기기의 활용 가능성과 생생함을 간접 체험할 수 있다. 화면 밝기가 6000니트에 이르는 스마트워치용 마이크로 액정표시장치(LED) 워치도 최초 공개됐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5'에서 4000니트 밝기의 워치형 마이크로 LED 제품을 공개했다. 이보다도 2,000니트 더 밝은 제품을 반년 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것이다. 6000니트 밝기는 기존 공개된 워치형 제품 중 최고 수준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저명한 현대 미술 작가와 협업해 'OLED 갤러리'도 구성했다. 강렬한 색채로 초현실적 세계를 그려내는 바심 마그디, 화려한 꽃 정물화 등으로 하이퍼 리얼리즘을 담아내는 마크 데니스의 유명 작품들이 업계 최고의 색 재현력을 자랑하는 삼성디스플레이 제품 위에서 다시 태어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번 전시에서 국내 대표 게임업체 중 하나인 엔씨소프트와 협업한다. 올 하반기 최대 기대작인 신작 '아이온2'와 '브레이커스: 언락 더 월드'를 통해 QD-OLED 모니터와 OLED 노트북의 우수한 화질을 소개할 계획이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회사가 준비하고 있는 올레도스 같은 혁신 기술이 우리의 일상을 어떻게 바꿔놓을지 미래를 상상하고 체험해볼 수 있는 특별한 전시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는 '미래를 만들어 나가는 디스플레이 기술'을 주제로 부스를 차렸다. 현재와 미래를 관통하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혁신 기술 및 디스플레이 설루션을 제시한다는 생각이다. 세계 최초·최고 디스플레이 기술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체험존도 운영한다. LG디스플레이는 회사가 일궈온 OLED의 기술 리더십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OLED 헤리티지 전시 공간'을 마련했다. OLED TV 패널의 초석이 된 2009년도 시제품 15인치 OLED 패널을 시작으로 △탠덤 OLED의 2층 구조 △2세대 OLED 패널의 중수소 원자 구조 △3세대 OLED 패널의 마이크로 렌즈 어레이 기술 △4세대 OLED 패널의 프라이머리 RGB 탠덤 구조를 각각 모형화했다. LG디스플레이가 올해 공개한 83인치 OLED 패널도 만나볼 수 있다. 이 제품에 적용된 4세대 OLED 기술은 업계 최초로 빛의 삼원색을 모두 독립된 층으로 쌓은 '프라이머리 RGB 탠덤' 기술을 기반으로 최대 4000니트의 밝기를 달성했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OLED 모니터 패널도 최초로 소개됐다. LG디스플레이의 540Hz 27인치 OLED 패널(QHD)은 DFR(Dynamic Frequency & Resolution) 기술을 적용해 사용자 필요에 따라 최대 720Hz(HD)의 초고주사율을 구현할 수 있다.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을 넘어 완전 자율 주행이 가능한 생활공간 콘셉트카에서 LG디스플레이의 다양한 차량용 디스플레이 기술 및 제품들을 체험할 수 있다. SDV에 최적화된 57인치 필러투필러(P2P, Pillar to Pillar) LCD'는 현존 최대 크기의 차량용 디스플레이다. 자연스러운 곡면 화면으로 필요에 따라 정보와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제공한다. 사용자가 원할 때 화면이 아래로 펼쳐지는 '차량용 32.6인치 슬라이더블 OLED'와 광고 및 외부와의 소통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 가능한 초고휘도 디스플레이 '29인치 아웃도어 LCD' 등도 전시된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상용 기술에 대한 완성도뿐만 아니라 미래기술 연구개발(R&D) 역량까지 탄탄히 준비해 지속가능한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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