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카겜 신작 ‘롬’…리니지W랑 얼마나 똑같길래?

레드랩게임즈가 개발하고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하는 신작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롬: 리멤버 오브 마제스티(롬)'가 리니지W 표절 논란을 딛고 한국·대만 인기 1위를 기록하고 구글플레이 매출 상위 톱5에 드는 등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지만 여전히 불안한 시스템 운영과 발열 논란 등으로 이용자들의 원성이 빗발치고 있다. ◇ 좋은 건 전부 담았네? 3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롬은 이날 오전 7시 5분 기준 구글플레이 실시간 최고 매출 게임 순위 4위에 올랐다. 리니지라이크라는 성공 방정식을 그대로 따르며 쾌조의 스타트를 알린 것이다. 직접 플레이 해본 롬의 첫인상은 '좋다고 하는 시스템은 다 들어있구나'라는 느낌이었다. 인터페이스는 익숙한 리니지풍을 따르고 있고 △스킬북 △강화 주문서 △코스튬 △가디언 △도감 등 게임 시스템도 전형적인 리니지라이크 문법을 충실히 따르고 있다. 캐릭터는 나이트(전사)·레인저(궁수)·매지션(법사) 3가지 중 하나를 선택해서 플레이할 수 있는데, 커스터마이징이 빠진 점은 조금 아쉬웠다. 자동으로 퀘스트를 따라가다 보면 초반에는 순조롭게 레벨업이 가능했다. 익숙한 게임 시스템을 선호하는 리니지라이크 매니아들에겐 롬이 좋은 선택이 될 듯하다. 업계에선 롬이 정식 출시 전부터 표절 논란에 휘말린 것은 악재지만 당장의 서비스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란 분석을 내놨다. 일단 서비스 중지 가처분 등의 사법 판단 전에는 정상적인 서비스가 가능하고, 비즈니스 모델(BM)도 매출에 이상적인 구조를 따르고 있어서다.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베껴도 너무 베꼈다'라는 의견과 '다른 리니지라이크 게임과 유사한 수준'이라는 반응이 엇갈리는 중이다. ◇ 오류 해결은 언제쯤? 그런데 문제는 표절이 아닌 다른 부분에서 불거지고 있다. 롬은 서비스 첫날부터 각종 접속 장애, 오류 등에 시달리고 있다. 대표적으로 게임 강제 종료·비정상 연결 끊김·화면 멈춤 현상 등이다. 다운로드 첫 패치를 받는 동안 발생하는 화면 오류 현상도 아직 해결하지 못했다. 일부 장애는 아직 원인도 파악하지 못해 이용자들에게 제보를 받는 중이다. 이밖에 이용자들 사이에서 발열이 심각하단 반응이 이어지면서 해결을 위한 작업도 진행 중이다. 개발진은 다음 정기 점검인 오는 7일 발열 문제 등 일부 개선 사항을 적용한 업데이트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약속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앞서 리니지라이크라고 지적받던 나이트크로우가 결국 흥행에 성공한 것도 잘 만든 게임이었기 때문"이라며 “장르적 유사성을 떠나서 아무리 성공 가능성 높은 게임을 개발했어도 이용자들의 높아진 눈높이를 충족할 만한 서비스 운영이 뒷받침돼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엔씨소프트는 지난달 22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카카오게임즈와 레드랩게임즈를 상대로 저작권 침해·부정 경쟁 행위에 대한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롬이 MMORPG 장르가 갖는 공통적·일반적 특성을 벗어나 창작성을 인정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리니지W 지식재산권(IP)을 무단 도용했다는 주장이다. 반면 개발사 레드랩게임즈는 “통상적인 게임 디자인 범위 내"라고 반박했다. 윤소진 기자 sojin@ekn.kr

짧지만 황금연휴…넷플릭스 몰아보기로 ‘시간 순삭’

황금 같은 삼일절 연휴, 넷플릭스 신작을 보며 힐링해보는 건 어떨까. 현실과 판타지,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넷플릭스 신작들이 눈길을 끈다. 1일 첫 공개되는 신작 '로기완'은 삶의 마지막 희망을 안고 벨기에에 도착한 탈북자 '기완'과 삶의 이유를 잃어버린 여자 '마리'가 서로에게 이끌리듯 빠져드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냉혹한 현실 속 타인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송중기가 로기완역을 맡았다. 웹툰을 원작으로 한 '살인자 O난감'도 국내 시리즈 순위 1위를 기록하며 인기몰이 중이다. 우연히 살인을 시작하게 된 평범한 남자와 그를 지독하게 쫓는 형사의 이야기를 그린 시리즈다. 최우식, 손석구, 이희준 등 배우가 열연을 선보이며 '타인은 지옥이다'를 연출한 이창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미국, 일본 등 해외 작품도 풍성하다. 이날 공개되는 신작 '우주인'은 홀로 6개월간의 연구 탐사를 떠난 우주 비행사 '야쿠프'가 우연히 마주한 생명체를 통해 금이 간 자신의 결혼 생활을 돌아보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SF 소설 '보헤미아 우주인'을 원작으로 했으며 오직 넷플릭스에서만 볼 수 있다. 전날 공개된 '퍼레이드'는 아이를 두고 갑작스럽게 죽음을 맞이한 엄마가 이승에 미련이 남은 이들이 모인 세계에서 아들과 다시 만나기 위한 여정을 펼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재난이 휩쓸고 간 마을에서 아들 '료'를 찾던 '미나코'는 우연히 청년 '아키라'를 마주친다. 그를 따라간 곳은 이승에 미련이 남은 이들이 모여 사는 곳이었고, 그제야 미나코는 자신이 죽었고 이승에 미련이 남아 현실 세계에 갇혔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국내 작품을 제외하면 가장 높은 인기 순위를 차지하고 있는 작품으로 지난 주 첫 공개된 '아바타: 아앙의 전설'이 있다. 이 작품은 물, 불, 흙, 공기의 네 가지 원소에 통달하는 방법을 배워 무시무시한 불의 제국의 위협 아래에 놓인 세상에 균형을 되찾아주려는 어린 아바타 '아앙'의 여정을 담고 있다. 윤소진 기자 sojin@ekn.kr

[시승기] 세단과 SUV의 장점을 모으면? 볼보 V90

답이 없는 문제들이 있다. 차를 살 때 세단이냐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냐를 선택하는 고민이 그렇다. 공간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SUV에 끌리지만 세단의 승차감을 놓치기는 싫은 법이다. 선호하는 브랜드와 차급을 정했지만 세단과 SUV 사이에서 갈등하는 이도 상당수다. 볼보 V90 크로스컨트리(CC)는 이 같은 고민을 날려주는 차다. 세단과 SUV의 장점만 모아 탄생했기 때문이다. 볼보 브랜드가 본격적으로 인기를 끌기 시작한 무렵 우리나라에 상륙했다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받은 차기도 하다. 볼보 V90 CC를 시승했다. CC가 처음 데뷔한 시기는 1997년이다. 당시만 해도 세단의 안정적인 승차감과 오프로더의 주행성능을 결합한 모델이 드물었다. 국내에는 2020년 신형 크로스컨트리 V90으로 출시됐다. 차체가 상당히 커 보인다. 높지는 않지만 길이가 길어 존재감을 발산하는 얼굴이다. 제원상 크기는 전장 4960mm, 전폭 1950mm, 전고 1510mm, 축거 2941mm다. 싼타페보다 높이가 270mm 낮은데 길이는 130mm 더 길다. 차를 딱 봤을 때 SUV라는 생각은 안 드는 비주얼이다. 그렇다고 세단이라고 하기에는 차가 너무 크고 넓어 보인다. 전면부의 3D 형태 엠블럼과 새로 디자인된 라디에이터 그릴 등으로 자신감 넘치는 인상을 구현했다. 측면부는 기존보다 20mm 늘어났다. 실내 공간이 꽤 넉넉하다. 축간 거리가 멀다보니 무릎 아래 공간이 상당히 여유롭다. 키 180cm 성인남성이 2열에 앉았을 때 불편한 느낌이 전혀 들지 않았다. 머리 위 공간도 시트 포지션을 조절해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2.0 가솔린 마일드 하이브리드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가 조화를 이룬다. 엔진은 최고출력 250마력(5700rpm), 최대토크 35.7kg·m(1800~4800rpm)의 성능을 발휘한다. 주행 감각은 전체적으로 대형 세단을 닮았다. 묵직한 차체를 조심스럽게 이끄는데 안정적으로 땅에 달라붙어 가는 느낌이 강하다. 공차중량은 1920kg이다. 초반 가속보다는 중반에 치고 나가는 맛이 일품이다. 승차감에 초점을 맞추다보니 차가 무섭게 달려나가는 기분은 안든다. 대신 효과적으로 자세를 유지하며 탑승자들을 편안하게 목적지까지 인도한다. 서스펜션 설정은 도심에 최적화됐다. 속도가 꽤 붙은 상태에서 과속방지턱을 넘었는데도 많이 불편하지 않았다. 노면 소음을 상당히 잘 잡았다는 평가다. 엔진음도 거의 들어오지 않아 정숙한 주행이 가능하다. 고속도로에서는 자세가 흐트러지는 법이 없다. 볼보는 V90 CC 모든 트림에 초미세먼지(PM 2.5)까지 모니터링할 수 있는 어드밴스드 공기 청정기능, 미세먼지 필터와 전동식 파노라믹 선루프, 뒷좌석 사이드 선 블라인드 등을 기본 적용했다. 앞 차량과 간격을 유지하며 차선 중앙에 맞춰 조향을 보조하는 '파일럿 어시스트 Ⅱ' 기능은 계속 진화하고 있다. 볼보 차량 내 각종 옵션과 디자인이 옛날식이라는 오명은 이미 벗은지 오래다. 앞차와 거리를 상당히 능동적으로 잘 조절해 직접 운전하는 것보다 더 잘 달렸다. 통합형 SKT 인포테인먼트 서비스를 탑재해 만족도가 높다. 인공지능 스피커 누구(NUGU)를 활용해 내비게이션, 음악 플랫폼 등을 사용할 수 있다. 음성만으로 실내 및 시트 온도 조절, 정보 탐색 등을 할 수 있다. 안전의 볼보답게 차량을 출시하며 후방 물체를 감지해 자동으로 제동을 걸어주는 '리어 액티브 브레이크' 기능을 추가했다. 예쁜데 듬직하고 잘 달리는데 연비도 훌륭한 차다. 세단과 SUV의 장점만 조합해 차를 만들었다는 볼보의 자신감이 어디에서 비롯했는지 알 수 있었다. 볼보 V90 CC의 가격은 7250만~7820만원이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K-리그 개막에 쿠팡플레이 ‘들썩’

프로축구 K리그가 본격 개막한 가운데, K리그 전 경기를 생중계하는 쿠팡플레이가 들썩이고 있다. 쿠팡플레이는 경기 중계뿐만 아니라 경기 전 프리뷰 콘텐츠를 통해 축구팬들을 끌어 모은다는 계획이다. 쿠팡플레이가 1일 프로축구 K리그 '울산 HD FC vs 포항스틸러스'의 경기를 시작으로 K리그 2024 시즌 중계의 포문을 연다. 쿠팡플레이는 이날 오후 2시 개막전에 앞서 12시 30분부터 특집 중계 콘텐츠인 '쿠플픽'을 선보인다. 이날 쿠플픽 중계에는 코미디언 이경규가 첫 게스트로 출연해 한준희 해설위원, 배성재 캐스터와 함께 올해 K리그의 전망과 관전 포인트를 함께 짚는다. 그는 오는 10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FC 서울과 인천유나이티드의 '경인 더비' 쿠플픽 중계에도 한번 더 게스트로 활약한다. K리그 중계는 쿠팡플레이의 핵심 콘텐츠 중 하나다. 쿠팡플레이는 지난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최초로 K리그의 전 경기 중계를 시작하며 축구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특히 축구의 본질을 유지하며 시청의 재미를 더한 '쿠플픽' 중계방송과 양질의 중계를 위한 기술 지원, 실시간 경기를 분석하는 데이터 제공까지 중계의 퀄리티를 한층 더 끌어올렸다는 평이다. 지난해 K리그의 평균 관중 수는 경기당 1만 명, 누적 관중 수는 최단기간 100만 명을 돌파하며 역대 최고의 흥행을 기록했다. 권오갑 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는 “K리그 전 경기를 OTT를 통해 최초로 선보이게 됐고, 그 첫 시도를 쿠팡플레이와 함께하며 역대 최고로 흥행한 2023년을 마무리 했다"며 “2024년 시즌에도 쿠팡플레이와 더 많은 축구 팬들이 함께할 수 있는 경기와 즐길거리를 선보일 예정이니 많은 관심 바란다"고 말했다. 쿠팡플레이는 2024 시즌을 맞아 중계 기술과 전문성도 한층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쿠플픽'을 선보일 예정이다. 더욱 정교한 분석과 향상된 시청 경험을 제공하여 고객 감동을 이어간다는 포부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인터배터리 2024’ 다음주 개막…18개국 579개사 참가

국내 최대 2차전지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4'가 다음달 6일부터 사흘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다. 한국배터리산업협회(KBIA)는 이번 행사에 18개국 579개사가 참가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보다 규모가 커진 것으로, '더배터리 컨퍼런스'와 'EV트렌드코리아'가 동시 개최된다. 또한 △배터리 잡페어 △미국 전기차배터리 포럼 △영국 배터리 산업·투자 세미나 △글로벌 광물세미나 등이 부대 행사로 마련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드니켈 퓨어 니켈망간코발트(NCM) 배터리와 셀 투 팩 기술 등을 선보인다. 삼성SDI는 전고체배터리 개발 현황 및 양산 계획을 소개한다. 6세대 제품 이후 개발 계획도 밝힌다. SK온은 저온 충·방전 성능을 개선한 '윈터 프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와 급속충전 성능을 끌어올린 '어드밴스드 슈퍼 패스트 배터리' 등을 공개한다. 포스코홀딩스는 그룹 차원에서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 핵심원료와 소재·부품 및 폐배터리 재활용을 포함하는 2차전지소재 전주기 밸류체인을 알린다. 엘앤에프는 LFP용 양극재, LS일렉트릭은 에너지저장장치(ESS) 관련 제품과 기술 등을 전시한다. 에코프로·매그나텍·동화일렉트로라이트를 비롯한 기업들도 부스를 꾸린다. 박태성 KBIA 상근부회장은 “대외 환경의 불확실성 속에서 K-배터리의 내실을 다지고, 새로운 도약을 모색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신 기술과 시장정보 및 업계 전문가와의 네트워킹을 제공하는 글로벌 배터리 플랫폼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그라비티 ‘라그나로크 온라인’, 중국 판호 발급

그라비티가 온라인 PC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라그나로크 온라인(仙境传说起源)'이 중국 내 게임서비스 허가권(판호)을 취득했다고 29일 밝혔다. '라그나로크 온라인'은 만화 라그나로크 속 방대한 세계관과 독창적인 콘텐츠가 특징인 1세대 온라인 MMORPG이다. 아기자기한 그래픽과 귀를 사로잡는 배경음악(BGM), 다양한 직업, 독특한 성장 시스템 등으로 국내 게임사에 한 획을 그었으며 2002년 8월 한국 상용화 서비스 이후 전세계 91개 지역 유저들이 즐기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앞서 그라비티는 지난해 8월과 12월, '라그나로크 오리진(仙境传说: 爱如初见)'과 '라그나로크X : Next Generation(仙境传说:新启航)'의 중국 판호를 취득하며 중국 지역 진출에 대한 기대감을 상승시켰다. 이번 '라그나로크 온라인'의 중국 판호는 2012년에 취득한 판호를 현 상황에 맞게 사용 변경 신청해 승인을 받은 것이며 이를 바탕으로 추후 라그나로크 온라인의 중국 지역 정식 서비스를 오픈할 예정이다. 김진환 그라비티 사업 총괄 이사는 “지난해 '라그나로크 오리진'과 '라그나로크X : Next Generation'에 이어 올해 라그나로크 지식재산권(IP)의 시초가 되는 라그나로크 온라인의 중국 판호를 받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지금까지 전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라그나로크 온라인을 중국 유저분들도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여 선보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연세대, MS리서치 이봉신 박사 정교수 임용

연세대학교(총장 윤동섭)는 미국 마이크로소프트리서치(MSR) 이봉신 박사를 인공지능융합대학 정교수로 3월 1일자로 임용한다고 29일 밝혔다. 외부 산업체 출신 전문가를 정교수로 직접 임용한 국내 대학으로는 연세대가 처음이라고 대학측은 설명했다. 연세대 교수로 영입된 이봉신 박사는 교수 정년과 함께 '연세 월드클래스 펠로(Yonsei-Lee Youn Jae World Class Fellow)' 선발에 따른 3년 간 인센티브와 연구비, 강의시수 조정 등을 보장받아 세계 석학급 대우를 인정받았다. 연세대에 따르면, 이 박사는 '인간과 컴퓨터 상호작용(HCI)', '데이터 시각화' 분야의 세계석학으로, 미국 메릴랜드대학에서 박사 학위 취득 뒤 17년 이상 MSR에 재직하면서 HCI·데이터 시각화 관련 연구로 탁월한 성과를 달성했다. 특히, h-인덱스 68로 1만 6000회 이상 논문인용 횟수를 기록했고, 인간-컴퓨터 상호작용 분야 최우수 학회인 ACM CHI, IEEE VIS 등 여러 국제학술대회 및 국제저널에 160편 이상 논문을 등재하고, 논문상과 우수연구자로 선정됐다. 연세대는 이봉신 박사 임명을 계기로 '휴먼 데이터 상호작용(HDI) 연구그룹'을 설립해 연세대 의료원과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 디지털 헬스케어 관련 혁신기술을 개발해 글로벌 연구그룹으로 자리매김한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연세대 인공지능융합대학 차호정 학장은 “이봉신 박사의 교수 임용은 초거대 인공지능 시대에 데이터 접근성 연구를 연세대가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보여주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차 학장은 “인공지능이 기술로서만 존재하거나 특정그룹만 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누구나 접근 가능하고 그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세상을 앞당기는 데 연세대가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세대는 지난해부터 연세 월드클래스 펠로십(월드 클래스 석학교수 양성 프로그램)을 마련해 국내외 우수한 교원을 발굴해 세계석학으로 배출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현대제철-양궁협회, ‘주몽’ 육성 위해 손 잡아

현대제철이 대한양궁협회와 양궁 꿈나무 육성에 나선다. 학교 스포츠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함이다. 현대제철은 전국 8개 권역 26개 초등학교에서 양궁수업이 진행된다고 29일 밝혔다. 향후 전국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수업은 방과 후 늘봄교실 및 정규수업 시간에 이뤄지며 은퇴선수 등 전문 강사가 지도한다. 양궁은 올림픽·아시안게임에서 꾸준히 메달을 안겨주는 '효자종목'으로 불린다. 그러나 전문 지도 인력 및 체험 공간 부족과 고가의 장비 문제 등으로 생활체육으로 활성화되기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제철은 이같은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협회와 함께 초등 양궁수업 기초모델을 마련하고 교안 및 장비 개발에 나섰다. 현대제철은 오진혁·구본창 등으로 구성된 남자 양궁단을 운영 중이다. 세계 최초로 올림픽 3회(2012 런던, 2016 리우, 2021 도쿄) 연속 금메달리스트도 배출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미래 양궁 꿈나무 육성을 위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양궁이 생활체육으로 자리매김하는 데도 도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현대차, 미쉐린·한국타이어와 ‘인증중고차용 타이어 공급 업무협약’ 체결

현대자동차가 인증중고차에 우수한 성능의 타이어를 장착해 상품 경쟁력 향상을 도모한다. 현대차는 29일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인증중고차센터에서 미쉐린코리아,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와 각각 '인증중고차용 타이어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현대차는 중고차를 매입 후 상품화하는 과정에서 타이어 교체가 필요한 경우 차종과 기존 장착된 타이어 종류에 따라 미쉐린 또는 한국타이어의 신차용 제품을 장착할 예정이다. 현대 인증중고차의 경우 △승용차에는 한국타이어의 초고성능 프리미엄 타이어 '벤투스 S2 AS' 또는 사계절용 밸런스 타이어 '키너지 ST AS'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는 프리미엄 컴포트 타이어 '다이나프로 HPX' 또는 온로드용 SUV 타이어 '다이나프로 HL3'가 기본 장착된다. 제네시스 인증중고차의 경우 미쉐린의 럭셔리 투어링 올시즌 타이어 '미쉐린 프라이머시 투어 A/S'가 기본으로 들어간다. G70 및 G80 스포츠 패키지 모델에는 고성능 타이어 '미쉐린 파일롯 스포츠 시리즈'가 장착된다. 현대차는 신차용 타이어를 인증중고차에도 동일하게 적용함으로써 상품성 강화와 우수한 주행 품질 확보는 물론 인증중고차의 핵심 가치 중 하나인 소비자 신뢰까지 함께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인증중고차 사업 방향과 부합하도록 고객분들께 최상의 상태의 차량을 공급하는 것이 이번 업무협약의 목적"이라며 “앞으로도 인증중고차를 고객분들께서 믿고 구매하실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들을 선보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스탠다드에너지, 그리드위즈에 VIB ESS 공급…전기차 초급속충전용

스탠다드에너지와 그리드위즈가 전기차 초급속충전용 바나듐이온배터리(VIB) 에너지저장장치(ESS)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29일 스탠다드에너지에 따르면 그리드위즈는 90kWh 용량의 VIB ESS로 시범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앞서 양사는 국내 전기차 충전기 연계용 ESS 설치 사업에 협력하기로 했다. 스탠다드에너지는 충전기 1만개에 연계할 200MWh 규모의 VIB ESS를 공급할 계획이다. 양사는 전력 유통 사업 모델을 발굴하고 해외 시장 진출에도 협력할 예정이다. 초급속충전은 급속충전 대비 최대 7배 이상 빠르게 이뤄지는 것으로 전기차 보급 확대에 따라 주목 받는 분야다. 그러나 리튬이온배터리 ESS는 화재 위험이 있고 2000~4000번의 충·방전으로 성능이 저하될 수 있다. 스탠다드에너지의 VIB ESS는 수계 전극과 신소재 분리막 등을 사용해 발화위험이 없다. 5만번 이상 충·방전해도 성능이 크게 저하되지 않는 것도 장점이다. 스탠다드에너지는 현재 6개의 자체 생산시설에서 VIB ESS의 배터리 분리막과 전극 소재 및 셀 등을 만들고 있다. ESS의 필수 요소로 불리는 배터리 매니지먼스 시스템(BMS)도 내재화해 적용 중이다. 김부기 스탠다드에너지 대표는 “어디서든 안전하게 충분한 전력 공급을 할 수 있는 솔루션이 VIB ESS"라고 말했다. 이어 “이를 통해 세계 전기차 충전 인프라 시장을 석권할 수 있는 계획을 실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