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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C 업계 1위 제주항공 무안공항 사고에 M&A 동력 상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과 무안공항 여객기 사고로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업계의 경쟁 구도가 큰 폭으로 변화할 것으로 관측된다. 대한·아시아나항공 산하 LCC인 진헤어와 에어부산, 에어서울도 합병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LCC 업계 1위인 제주항공이 추가적인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3사 통합에 대응한다는 계획이었으나 여객기 사고 뒷수습에 시달려 크게 위축될 수밖에 없다는 전망이 나온다. 2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이 2년 내로 아시아나항공과 합병을 마침과 동시에 산하 LCC 역시 통합하는 과정을 밟아갈 것으로 보인다. 3사가 통합된다면 LCC 업계에 큰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까지 LCC 1위는 제주항공이며 진에어와 티웨이항공이 2~3위를 두고 경쟁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진에어 등 3사가 통합하면 매출과 규모 면에서 제주항공을 크게 추월하게 된다. 실제 통합 3사의 2023년 연간 매출액 합계는 2조4785억원으로 1조7240억원인 제주항공을 크게 뛰어넘게 된다. 2023년 말 보유한 항공기 합계도 58대로 42대에 불과한 제주항공을 앞지르게 된다. 이에 제주항공은 새로운 경쟁자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 LCC를 대상으로 M&A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항공업계에서는 제주항공이 티웨이항공과 이스타항공, 에어프레미아 등의 인수에 적극적으로 뛰어들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다. 실제 김이배 제주항공 사장은 지난해 7월 최고경영자(CEO) 메시지를 통해 “사모 펀드가 투자한 항공사는 언젠가 매각 대상이 될 것이고, 향후 M&A 기회에서 어떻게 대응할지가 중요하다"고 M&A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무안공항 여객기 사고로 제주항공이 올해 M&A 동력을 상실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기체 결함 등에 대한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의 조사와 사고 피해자에 대한 보상 등을 대응하느라 다른 중장기 프로젝트를 진행하기가 어려울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아울러 이번 사고로 브랜드 이미지 등에 큰 타격을 입은 만큼 다른 LCC에서 제주항공으로의 피인수를 기피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여러모로 M&A를 활용해 통합 3사에 대응하겠다는 기존 전략을 추진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현재 사고가 발생한 상황에서 제주항공이 다른 국내 LCC를 인수하기는 사실상 힘들 것"이라며 “피인수 대상 LCC 임직원들이 제주항공의 인수를 강하게 반대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더 큰 문제는 이번 사고로 LCC 업계 전체가 고객들의 신뢰 상실로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실제 항공업계 일각에서는 이번 사고로 LCC 업계의 전체적인 입지가 위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전까지 거부감 없이 LCC를 선택한 많은 고객들이 한동안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등을 이용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에 대부분 LCC가 매출과 수익성 악화를 피할 수 없다는 진단이다. 김광옥 한국항공대학교 항공경영학과 교수는 “항공기 전소 사고는 매우 심각한 것이라 제주항공의 과실 여부를 떠나 LCC 업계 내 입지가 축소될 수밖에 없다"며 “통합 진에어가 규모 측면에서 1위로 떠오르고 있어 제주항공을 중심으로 했던 LCC 업계의 판도가 바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동·박규빈 기자 dong01@ekn.kr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 “모두 책임감 갖고 회사 생존·성장 기여하자”

2일 삼성전기는 장덕현 사장이 2025년 을사년 첫 근무일인 이날 전체 임직원에게 신년사를 발송해 기술 중심 경영 강화를 통한 위기 극복 의지를 피력했다고 밝혔다. 장 사장은 'Be professional!'이라는 슬로건을 제시하며 프로를 '스스로 책임감을 가지고 최고의 결과를 창출하려는 태도를 견지한 전문가'로 정의했다. 특히 저성장이 새로운 경제의 뉴 노멀이 되는 상황에서도 “열정과 에너지로 충만한 전문가가 되어 삼성전기의 생존과 성장에 기여하자"고 당부했다. 장 사장은 2025년 경영 환경과 관련해 “저성장 장기화 우려, 글로벌 경쟁 환경 심화 등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AI와 전장 등 고부가가치 시장 수요 확대라는 기회 요인도 존재한다"고 진단했다. 이에 대한 대응 전략으로 그는 △원가·제조 경쟁력 확보 △전장·서버 등 고수익 사업 구조로의 전환 △신사업 확대를 통한 시장 성장률 초과 달성 등 세 가지를 제시했다: 장 사장은 신년사 말미에 “푸른 뱀처럼 사전 예측과 철저한 준비로 주변 환경에 기민하고 능수능란하게 대처하자"며 2025년을 도약의 해로 만들자는 의지를 강조했다. 특히 “압도적인 기술력으로 불황에 구애받지 않는 초일류 부품 회사"로의 도약을 위해 전 임직원의 역량 결집을 요청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무안공항 참사 애도…새 대한항공 로고 곧 공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2025년 신년사를 통해 무안국제공항 참사에 대한 깊은 애도를 표명하고, 통합 대한항공의 새로운 기업 이미지(CI) 공개가 임박했음을 알렸다. 2일 조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 말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안타까운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 항공업계 종사자로서 '안전'이란 단어가 주는 무거운 책임감을 절실히 느꼈다"며 유가족들에게 깊은 조의를 표했다. 특히 “절대 안전 운항 체제 유지를 위해서는 각 분야의 유기적인 협력이 필수"라며 “작은 부주의에도 위기가 올 수 있는 만큼 조그만 빈틈도 허용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통합과 관련, 그는 “약 2년 후면 양사가 진정한 한 가족으로 거듭난다"며 “이는 국내 경쟁 우위가 아닌 해외 항공 시장에서 더 큰 역할을 하기 위한 변화"라고 설명했다. 이어 “통합 항공사의 서비스 기준은 이전과 달라져야 한다"며 “고객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와 더 많은 선택지를 제공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진그룹은 현재 외국 국적 고객이 전체 여객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글로벌 화물 네트워크도 보유하고 있다. 조 회장은 “산발적인 국제 분쟁, 공급망 불안, 환율과 유가의 급변 등 외부 변수에 대비해 수익의 질을 높이고 낭비 요인을 제거하는 생산성 개선에 집중하겠다"고 언급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통합 대한항공의 새로운 CI가 곧 공개될 예정이라는 점이다. 조 회장은 “새로운 CI가 양사 융합의 구심점이자 상징이 되길 기대한다"며 “이를 통해 통합의 청사진을 본격적으로 그려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구성원들은 서로가 맞고 틀림을 다투는 것이 아니라 더 나은 무언가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치열하게 고민해야 한다"며 “각자가 가진 장점이 하나로 어우러질 때 예상치 못한 큰 시너지가 발현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조직·시스템·업무 관행까지 환골탈태 수준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리이그나이트 코리아] K-방산, 한계 봉착 우려…무기체계·거래 방식 바꿔야 산다

세계 무대에서 K-방산의 입지가 강화됐으나, 현재의 플랫폼으로는 수출 4강 진입이 어렵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독일과 프랑스 등 유럽국가들의 '몽니'가 심해지고 진출 가능한 국가도 한계가 있다는 이유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3년간 방산 수출은 380억달러(약 54조5300억원)에 달했고, 세계 시장 점유율은 10위권으로 진입했다. 하지만 미국·프랑스·러시아에 이은 4위로 등극하려면 점유율을 현재(최근 5년간 약 2.0%)의 3배 수준으로 끌어올리면서 중국과 독일을 뛰어넘어야 한다. 이를 돌파하기 위해서는 대체가능성이 낮은 고부가 무기체계 라인업 확보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김호성 국립창원대 교수는 미국의 경우 2023년 이후 인도 예정인 전투기가 1000대를 넘고, 전투 헬리콥터도 400대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전투기 대부분은 5세대 기체인 F-35다. 프랑스는 전투기 220여대와 군함 20척, 독일은 요격 미사일 시스템 등이 산업생태계를 지지하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는 전투기가 140여대에 달하지만, 자주포·전차의 비중이 압도적이다. 헬기는 중동 국가와 추진 중인 거래가 성사되기 전까지 실적이 없고, 군함 수출도 많지 않은 상황이다. 또한 △권역별 맞춤형 전략 확립 △금융지원 고도화 △수출 플레이어 확장 등의 솔루션이 필요하다는 것이 업계 중론이다. 동유럽·동남아·중동 등 자체적으로 생산하는 무기체계가 없거나 퀄리티가 낮은 곳에 쏠린 수출길을 넓혀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북·동부유럽은 가성비 높은 무기체계를 빠르게 공급하고, 수출금융 및 현지생산 등을 포함한 딜이 꼽힌다. 러시아의 위협에 직면했으나 자금력이 풍부하지 않고, 자국 생태계 성장도 모색하고 있다는 논리다. 우크라이나향 지원으로 국방력 약화를 걱정하는 것도 공략 포인트라는 설명이다. 업계는 상대적으로 정치적 입지가 부족한 대한민국으로서는 에너지 등 다른 분야와 연계한 패키지 딜을 앞세우는 것도 방법이라는 입장이다. 기존에 국산 무기체계가 주로 나갔던 지역은 수출절충교역과 수출금융이 강화될 필요가 있다. 이들 국가는 남중국해·홍해 등을 둘러싼 지역분쟁에 따른 군사력 증강을 추진 중이고, 미국과 중국 및 러시아 의존도를 낮추려는 움직임도 포착되고 있다. 국내 기업들이 △유·무인복합체계(MUM-T) △인공지능(AI) 파일럿 △저궤도 통신위성 기반 육·해·공·우주 초연결 솔루션 △AI 기반 지휘통제체계 등을 개발하고 있으나, 선진시장에서 본격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대구경 포탄 및 유지·보수·정비(MRO) 시장 공략과 함께 첨단무기체계와 소프트웨어 개발이 가속화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중소기업 수출도 늘려야 한다. 방위산업진흥회·산업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2022년 지정 방산업체(84곳) 기준 총 무기수출은 2조3000억원 규모였다. 이 중 중소기업의 비중은 7.8%에 머물렀다. 사실상 일부 체계종합 기업에게 집중된 셈이다. 국내 방산기업들의 매출 대비 수출 비중이 10%대 초반인 점을 감안해도 중소기업들은 현지생산·기술이전·글로벌 부품 아웃소싱 등의 진입장벽에 막혀 7% 수준에 그쳤다. 무기체계 계약시 MRO·성과기반군수지원(PBL) 등을 포함하면 장기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 항공기의 경우 도입부터 퇴역에 이르는 밸류체인에서 후속지원이 3분의 2에 달하고, 다른 무기체계도 관련 시장 규모가 상당하다. 최근 미국 군함 MRO를 비롯한 분야가 주목받는 것도 이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 일각에서는 무기 수출시 계약금 일부를 자원 등으로 받는 형태의 거래 형태 도입도 촉구한다. 일명 '방산 특화 종합상사'가 현물 거래로 확보한 현금을 무기 제조사에 지불하는 방식이다. 이같은 프로세스가 활성화되면 국내 산업의 공급망 안정화·양국의 협력관계 강화·방산기업 리스크 완화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자원에 의존한 경제구조를 지닌 수출대상국이 많고, 대금 지불 능력에 대한 의문도 제기된다"며 “종합상사 가동을 위해서는 정부와 군을 넘어 민간기업들을 아우르는 거버넌스가 구축돼야 한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삼성전자, 2025년 초격차 기술로 재도약 선언

삼성전자가 2025년을 재도약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실적 부진과 AI 경쟁 심화 속에서 나온 강력한 의지 표명으로 풀이된다.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과 전영현 DS부문장 부회장은 2일 공동명의로 발표한 신년사를 통해 “초격차 기술 리더십을 바탕으로 재도약의 기틀을 다지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특히 두 부회장은 AI 기술의 변곡점을 맞아 기존 성공 방식을 초월한 과감한 혁신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들은 “고도화된 인텔리전스를 통해 올해는 확실한 디바이스 AI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하자"며 AI 분야에서의 리더십 확보 의지를 드러냈다. 삼성전자는 AI 시대의 새로운 기회를 잡기 위해 신제품과 혁신적 사업모델 발굴, 미래 기술과 인재 투자를 과감히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품질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해 AI와 품질 관련 조직을 한층 강화했다고 밝혔다. 준법경영 또한 강조됐다. 두 부회장은 “법과 윤리 준수를 최우선 경영원칙으로 하고 준법 문화 정착을 위해 힘쓰자"고 당부했다. 이번 신년사는 삼성전자가 직면한 어려운 경영환경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증권가에서는 2025년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33조원대로 2024년 대비 3.2% 하락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반도체 부문의 실적 우려가 크다. PC와 모바일 등 IT 수요 부진으로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하락하고 있으며, 파운드리 사업도 가동률 회복 지연과 일회성 비용 발생으로 적자가 지속될 전망이다. 더욱이 AI 시대의 핵심 제품인 HBM(고대역폭메모리) 시장에서 경쟁사에 뒤처지면서 2025년에도 부진한 실적이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증권사들은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의 2025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대폭 하향 조정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삼성전자는 AI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2025년 1분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S 시리즈에도 AI 기술을 적극 도입해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2025년 하반기는 지나야 삼성전자 매출이 본격적인 상승세에 접어들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PC와 모바일 등 IT 제품 수요 확대 시점이 실적 회복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강현창 기자 khc@ekn.kr

[포토 뉴스]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에 애도 표하는 삼성

2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삼성 본관 앞에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활주로 이탈에 따른 참사에 애도를 표하는 의미의 조기가 게양돼있다. 이번 사고로 제주항공 여객기는 완파됐고, 운항·객실 승무원 6명과 탑승객 173명 등 총 179명이 사망했다. 생존자는 후미 부분에서 발견된 남녀 객실 승무원 1명씩 총 2명이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신동빈 롯데 회장 “핵심사업 경쟁력 회복하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2025년 체질 개선을 통해 사업 경쟁력을 회복하자는 비전을 공유했다. 신 회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체질 개선을 통해 재도약의 토대를 다져야 한다"며 “재무전략을 선제적으로 수립하고 이를 바탕으로 재무건전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지난해 롯데그룹이 겪은 일련의 경영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결단으로 풀이된다. 롯데그룹은 지난해 유통·화학·식품 등 주요 사업부문에서 실적 부진을 겪었다. 특히 롯데쇼핑은 3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으며, 롯데케미칼도 글로벌 경기 침체와 원자재값 상승으로 수익성이 악화됐다. 이런 상황에서 신 회장의 이번 신년사는 그룹 전반의 체질 개선이 시급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신 회장은 고객 중심 경영도 강조했다. “고객은 우리의 존재 기반으로, 그룹의 미래를 책임질 사업은 고객의 요구를 충족하는 사업이어야 한다"며 “사업 전반을 고객 관점에서 검토하고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는 새로운 가치를 끊임없이 모색하자"고 주문했다. 특히 주목할 점은 AI 기술 도입에 대한 강조다. 롯데그룹은 지난해 자체 AI 플랫폼 '아이멤버 2.0'을 출시했고, 유통 계열사들도 AI 기반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신 회장은 “비즈니스 모델 창출과 비용 절감 등 유의미한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AI 내재화에 집중하자"고 당부했다. 글로벌 사업 확장도 핵심 과제로 제시됐다. 롯데그룹은 올해 싱가포르에 인터내셔널헤드쿼터를 설립하고 동남아 시장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신 회장은 “롯데만이 제시할 수 있는 혁신과 차별화된 가치가 무엇인지 고민하고, 우리의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자"고 강조했다. 이번 신년사는 위기 극복을 위한 구체적 실행 방안도 담고 있다. 신 회장은 임직원들에게 “불필요한 업무나 효율성을 저해하는 사항들이 없는지 돌아보고, 선도적 지위 회복을 위한 기반 조성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주문했다. 롯데그룹은 이번 신년사를 통해 제시된 경영 쇄신안을 바탕으로 2025년을 그룹 재도약의 전환점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신 회장은 “우리는 수많은 난관을 돌파해 오며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DNA를 축적했다"며 “변화와 혁신은 두려움과 고통을 수반하지만, 이를 극복해야 한 단계 더 성장하고 목표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현창 기자 khc@ekn.kr

[포토 뉴스]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에 조의 표하는 대한항공

2일 서울 중구 서소문동 대한항공 KAL 빌딩 옆에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활주로 이탈에 따른 참사에 애도를 표하는 의미의 조기가 게양돼있다. 이번 사고로 제주항공 여객기는 완파됐고, 운항·객실 승무원 6명과 탑승객 173명 등 총 179명이 사망했다. 생존자는 후미 부분에서 발견된 남녀 객실 승무원 1명씩 총 2명이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신년사]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강한 실행력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선도하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2025년 새해를 맞아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강한 실행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자는 당부를 임직원들에게 전했다. 2일 김 회장은 신년하례회에서 신년사를 통해 “우리는 지금 그 어느 때보다 예측이 불가능한 도전과 어려움을 마주하고 있지만 진정한 위기는 외부로부터 오지 않는다"며 “우리가 당면한 과제를 해결하지 않고 외면하면서 침묵하는 태도가 가장 큰 위기의 경고음"이라고 했다. 이어 그는 “그룹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사업들을 키워가고 있지만, 일부 사업은 여전히 목표한 궤도에 오르지 못하고 있다"며 “이러한 시기일수록 성공에 대한 확신을 갖고 신속한 실행과 끊임 없는 혁신을 통해 우리는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우리에게 우호적이고 희망적인 상황이라도 한순간에 바뀔 수 있다는 위기의식과 절박함으로 어떠한 조건에도 흔들리지 않을 한화만의 실력을 갖추어 나가야 할 때"라며 “어떤 위기에도 흔들림 없는 실행력으로 한화의 미래를 만들어 가자"고 말했다. 특히 해외 시장 공략 의지도 나타냈다. 김 회장은 “우리의 주요 사업들은 이제 국내 시장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세계적인 기업들과 경쟁하고 있다"며 “단순히 글로벌 시장에 참여하는 것을 넘어 세계 각국의 고객이 요구하는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글로벌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승리로 이끌기 위해 우리는 보다 윤리적이고 혁신적인 조직문화도 만들어야 한다"며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윤리 의식과 준법 문화는 우리가 가장 앞서나가는 글로벌 기업이 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들"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김 회장은 “우리를 쓰러뜨리지 못하는 지금의 위기는 더 강한 한화를 만들 뿐"이라며 “이제는 말이 아닌 실행, 준비가 아닌 성과로 증명할 때"라고 강조했다. 윤동 기자 dong01@ekn.kr

[리이그나이트 코리아] 中공세 맞이한 車업계, 신차 개발만이 살 길

국내 완성차 업계의 험난한 한 해가 예상된다. 여전히 불안한 소비 심리, 끝이 보이지 않는 전기차 캐즘, 파죽지세로 치고 올라오는 중국 기업들, 글로벌 경기침체까지 부정적인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한층 더 치열한 올해 자동차 시장서 살아남을 방법은 기술력, 상품성 강화를 통한 매력적인 신차 개발이다. 특히 트렌드로 자리 잡은 하이브리드차 개발에 총력을 다해야 할 것으로 분석된다. 2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의'2025년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자동차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3.3% 증가하지만 한국 자동차 산업은 어려운 환경을 맞이할 전망이다. 올해 완성차 업계는 내수와 수출 모두 전망이 어둡다. 특히 내수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부진이 예상된다.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국내 완성차 업계는 전년 동기 대비 7.6% 감소한 판매량을 기록했다. 4분기 실적은 발표되지 않았지만 전분기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년에 워낙 부진했던 탓에 올해 기저효과가 기대되긴 하지만, 연말에 터진 계엄, 탄핵 사태로 정세가 불안정해 소비심리가 더욱 위축될 전망이 나오고 있다. 잘나가던 수출도 불안하다. KAMA에 따르면 올해 수출은 전년 대비 3.1% 감소한 270만대로 예상된다. 수출액은 4.2% 줄어든 68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는 한미 통상 환경 악화, 해외 생산 증가 등 여러 요인에 의한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철폐와 보편 관세를 외치고 있기 때문에 그 어떤 것도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다. 만약 트럼프의 공약대로 IRA가 폐지돼 국산 전기차 보조금이 중단되고, 한미 무관세 무역이 종료된다면 대미 수출에 집중하고 있는 현대차그룹은 직격탄을 그대로 맞을 수밖에 없다. 불확실성이 증대된 상황에서 국내 완성차 기업들이 할 수 있는 일은 이를 이겨낼 '신차 개발' 뿐이다. 아무리 환경이 안 좋아도 결국 팔릴 차는 팔리기 때문이다. 먼저 현대차그룹은 중국 전기차 공세에 대비해 '보급형 전기차' 라인업 확충에 나선다. 기존 출시한 4000만원대 전기차 EV3의 성공을 발판 삼아 비슷한 급의 EV4, EV5를 출시한다. 또 미국 조지아에 지은 '메타플랜트 아메리카 공장(HMGMA)을 본격 가동해 미국 내 생산을 늘릴 계획이다. 조지아 신공장은 연산 30만대 능력을 갖춘 전기차, 하이브리드차 생산 특화 공장이다. 아이오닉 5, 아이오닉 9 등 전기차 모델과 하이브리드 차량이 생산될 예정이다. 중견3사도 신차 도입에 적극적이다. 특히 수출 대비 크게 저조한 내수 극복에 초점을 맞췄다. 한국지엠은 올해 '이쿼녹스 EV'를 국내에 들여올 계획이다. 전기 중형 SUV로 한국 시장서 인기가 많은 차급이다. 그랑 콜레오스로 반등에 나선 르노코리아는 준중형 전기 SUV '세닉 E-tech'를 한국에 출시해 상승세 굳히기에 나선다. 해외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은 모델인 만큼 국내 시장서도 행보가 기대된다. KG모빌리티는 전동화에 집중한다. 중국 BYD 배터리 기술을 탑재한 토레스 하이브리드를 출시해 하이브리드 경쟁에 뛰어든다. 또 코란도의 후속작인 전기 SUV 'KR10(프로젝트명)'을 출시해 내수 부진을 극복할 방침이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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