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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정경심·최강욱·윤미향 등 사면·복권 확정

이재명 대통령이 올해 광복절 특별사면 대상에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와 부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 윤미향 전 의원을 포함시켰다. 조 전 대표의 입시 비리 사건에 연루됐던 최강욱 전 의원도 사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일부 인사들의 사면을 둘러싸고 비판이 제기됐으나, 여권 내 강한 요구가 이어지면서 이 대통령이 이들의 사면·복권을 최종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광복절을 일주일 앞둔 11일 오후 임시 국무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특별사면·특별감형·특별복권 및 특별감면조치' 안건을 의결했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첫 번째 특별사면으로, 오는 15일 0시부터 효력이 발생한다. 이번 사면·복권 대상에는 정치인과 고위공직자, 경제인 등 2188명이 포함됐다. 조국·최강욱·윤미향 전 국회의원, 은수미 전 성남시장,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 홍문종·정찬민 전 의원, 윤건영 현 의원 등 27명의 정치인·고위공직자가 명단에 올랐다. 조 전 대표는 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혐의로 지난해 12월 대법원에서 징역 2년이 확정돼 복역 중다. 윤 전 의원은 지난해 11월 위안부 피해자 후원금 횡령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확정받았다. 경제인 16명도 사면·복권된다. 최신원 전 SK네트웍스 회장을 비롯해 최지성 전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장, 장충기 전 차장, 현재현 전 동양그룹 회장, 박상진 전 삼성전자 사장 등이 포함됐다. 정부는 “경제 활성화를 위해 주요 경제인에 대한 사면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일반 형사범 1920명, 노조원·노점상·농민 184명, 운전업 종사자 440명, 청년 249명 등 서민·생계형 사범도 폭넓게 포함됐다. 운전면허 행정제재 82만3497명, 식품접객업 9094명, 정보통신공사업 1707명, 생계형 어업인 201명에 대한 감면 조치도 시행된다. 정부는 “분열과 반목을 넘어 국민 대화합을 이루고, 민생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조치"라며 “약 324만 명에 대한 신용회복 지원도 병행해 서민 재기의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하나 기자 uno@ekn.kr

트럼프, 관세휴전 종료 앞두고 “미국산 대두 수입 늘리길…땡큐 시진핑”

미국과 중국의 '관세 휴전'이 11일(현지시간) 만료를 앞두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이 미국산 대두를 대폭 수입할 것을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중국은 대두 부족에 우려하고 있다. 우리의 훌륭한 농부들은 가장 실한 대두를 생산한다"며 “중국이 빨리 대두 주문을 4배 늘리기를 희망한다"고 적었다. 이어 “이것(미국산 대두 구매)은 미국이 중국에 대한 무역적자를 상당히 줄이는 방법"이라며 “빠른 서비스가 제공될 것이다. 땡큐 시 주석"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런 글을 쓰게 된 동기 등 배경 설명은 달지 않았다. 그러나 해당 게시물이 올라오자 시카고상품거래소에서 대두 선물 가격이 최대 2.8% 증가해 4개월 만 최대 상승폭을 보였고 옥수수와 밀 가격 역시 덩달아 상승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미국과 중국의 새로운 무역협상이 타결될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발효중인 미국과 중국 사이의 '관세 휴전'은 만료 시한이 8월 12일이다. 다만 트럼프 행정부는 협상을 계속하면서 '관세 휴전'을 다시 연장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혀왔다. 중국은 식용과 사료용으로 널리 쓰이는 대두의 확보에 오래 전부터 신경을 써 왔다. 미국 농무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은 미국으로부터 126억4000만달러 상당의 대두를 수입했다. 그러나 트럼프 2기 행정부 들어 미국과 무역전쟁이 본격화하면서 중국은 미국으로부터 대두 수입을 중단한 상태다. 실제 미 농무부 자료에 따르면 올해 7월말 집계 기준, 중국은 올해 9월 개시 예정인 2026년 마케팅 연도 기준으로 미국 대두를 전혀 주문하지 않은 상태다. 대신 브라질로부터 구매하는 대두의 양을 늘리고 아르헨티나로부터도 시험삼아 일부 물량을 받고 있다. 컨설팅업체 상하이 JC인텔리전스의 한버 리 수석 애널리스트는 “아르헨티나산 대두 구매는 일시적인 움직임"이라며 “미중 협상에서 좋은 결과가 나오면 장기적인 무역 패턴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만약 중국이 트럼프 대통령의 제안대로 미국산 대두 수입을 기존의 4배로 늘린다면 물량 대부분을 미국산으로 채워야만 한다. 중국은 트럼프 1기 당시 대두를 비롯한 미국산 농산물 구매를 늘리는 이른바 '1단계 무역합의'에 합의한 바 있으나 구매 목표에 한참 미달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위니아, 두 번째 회생 신청도 기각…상폐·적자 속 ‘생존 시계’ 멈추나

생활가전 업체 위니아의 회생 시도가 두 차례 연속 법원 문턱을 넘지 못했다. 임금 체불과 상장폐지, 대규모 적자가 겹친 가운데 민간 투자 유치도 난항을 겪으며 위니아의 '생존 시계'가 사실상 멈췄다는 우려가 나온다. 11일 위니아는 정정공시를 통해 “관할 법원을 수원회생법원으로 변경해 지난 7월 16일 재신청한 회생절차개시가 8일 기각됐다"며 “결정문은 이날(11일) 송달받았다"고 밝혔다. 수원회생법원은 “종전 회생절차 폐지 사유가 소멸됐다고 보기 어렵고, 회생절차가 채권자 일반의 이익에 적합하지 않다"며 기각 사유를 설명했다. 앞서 위니아는 지난 5월 12일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을 신청했지만 7월 8일 기각 결정을 받았다. 불과 8일 만에 법원 변경을 통해 재도전에 나섰지만 결과는 같았다. 위니아는 이미 지난 6월 18일 코스닥 상장폐지가 확정됐다. 거래정지 이후 공시의무도 사라졌지만, 이번 회생절차 기각 사실은 정정공시를 통해 알렸다. 재무 상황은 심각하다. 위니아의 2025년 1분기 연결 매출액은 약 145억원에 불과했고, 영업손실은 약 152억원, 당기순손실은 약 187억원을 기록했다. 부채총계는 약 5402억원으로 자산총계(약 741억원)를 크게 웃돌아 완전자본잠식 상태다. 단기차입금 및 유동성장기부채는 약 1748억원에 달하는 등 단기 유동성 압박도 심각하다. 법원 문턱을 넘지 못한 배경에는 고액 임금체불 문제가 자리한다. 위니아전자·위니아전자매뉴팩처링은 이미 법원에서 파산 선고를 받았고, 남은 직원 전원에게 해고 통보가 내려졌다. 체불 임금 규모는 약 1200억원에 이르며, 박영우 전 대유위니아그룹 회장은 389억원 규모의 미지급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고용노동부도 이 사안을 '1호 과제'로 지목했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지난 7월 16일 인사청문회에서 “취임 즉시 범정부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임금 체불을 뿌리 뽑겠다"며 “첫 사례로 위니아전자를 다루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수원회생법원은 당초 이달 29일로 회생 심문기일을 잡았지만, 이번 기각 결정으로 절차는 중단됐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보험사 풍향계] 하나손보 치매 조기 관리 서비스, 배타적 사용권 획득 外

◇하나손보, 경도인지장애 방문 케어 서비스로 6개월 배타적 사용권 획득 하나손해보험이 치매 직전 단계인 경도인지장애 진단을 받은 가입자에게 전문 강사가 직접 가정을 방문해 인지교육을 제공하는 새로운 보험 상품을 통해 6개월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다. 하나손해보험은 앞서 시니어 라이프솔루션 전문업체 대교뉴이프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서비스에 돌입했다고 11일 밝혔다. 하나손보의 '하나더넥스트 치매간병보험' 가입자 중 '경도인지장애 방문 인지교육 제공형' 특약을 추가한 고객이 경도인지장애 진단을 받으면 주 1회(연 최대 48회) 전문 강사가 자택을 방문해 브레인 트레이닝 기반의 인지교육을 제공한다. 해당 프로그램은 기억력 강화 훈련과 일상생활에서의 인지능력 향상을 목표로 설계됐으며, 정서 안정과 사회 적응력 지원에도 초점을 맞췄다. 디지털 기기 사용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을 위해 신체 조작과 대화를 통한 두뇌 자극교육방식으로 구성한 것도 특징이다. 하나손보 관계자는 “보험료도 저렴하게 설계해 부담을 최소화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시니어 맞춤형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생명, 'The퍼스트 건강보험' 출시…가족결합할인 신설 삼성생명이 오는 12일부터 '삼성 The퍼스트 건강보험'을 판매한다. 이는 암·뇌혈관·심혈관 등 주요 3대 질환 보장은 물론 순환계질환까지 보장 가능한 통합형 종합 건강보험이다. '통합암(전이포함)진단' 특약 가입시 원발암과 전이암 구분 없이 암을 부위별로 9종으로 세분화, 각각 최초 1회에 한해 보장한다. '암주요치료보장(치료별연간1회, 진단 후 10년)'에 가입하면 암수술·항암방사선치료·항암약물치료에 대해 각 치료별로 연 1회씩 보장한다. 삼성생명은 상품 개발을 위해 인공지능 광학문자인식(AI OCR)을 동원했다. 자체적으로 보유한 600만건 이상의 병력 데이터를 이 기술로 추출해 위험률 개발에 활용했고, 피보험자의 성별에 맞는 특정질환의 다빈치·레보아이 수술을 보장하는 특약을 신설했다. 가족과 함께 가입시 결합할인도 가능하다. 월 납입보험료 4만원 이상인 경우 적용되며, 적용 가족 범위는 피보험자 본인의 배우자 또는 직계존비속이다. 가입 후 건강상태가 개선되면 보험료가 낮아지는 '무사고 고객 계약전환 제도'도 도입했다. 삼성생명은 The퍼스트 건강보험의 가입연령이 15~75세로, 납입기간은 10·15·20·30년 중 선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KB손해보험, 'KB 고당지 맞춤 간편건강보험' 출시 KB손해보험이 만성질환이 없는 건강한 유병자 고객을 위한 맞춤형 상품 'KB 고당지 맞춤 간편건강보험'을 새롭게 출시했다. 이는 유병자보험에 고혈압·당뇨·이상지질혈증(고지혈증) 관련 7가지 고지유형을 신설해 고객의 건강 상태에 맞는 상품을 선택해 가입할 수 있다. 보험료는 '3.5.5 간편건강보험' 대비 최대 약 10% 저렴하며, 고혈압·당뇨·고지혈증 진단비도 보장 받을 수 있다. 추가 고지유형은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 7개로 세분화되며, 해당 질환에 대해 5년 이내 입원·수술·7일 이상 치료 이력이나 30일 이상 투약 여부를 고지한다. 통상 유병자보험은 가입 조건을 완화하는 대신 만성질환과 관련된 보장 가입이 어렵다. 하지만 이번 신상품은 만성질환에 대한 추가 고지를 통해 해당 만성질환이 없을 경우 고혈압·당뇨·고지혈증 진단비를 가입할 수 있다. 가입 연령은 만 15세부터 최대 90세까지이며, 10·15·20·30년 주기로 자동갱신을 통해 110세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 90·95·100세 만기로도 가입 가능하고, 고객의 기호에 따라 저렴한 무해지 상품으로 가입할 수도 있다. ◇롯데손보, '요즘웨딩'과 제휴…신혼부부 재무설계 지원 롯데손해보험이 웨딩플랫폼 '요즘웨딩'과 이색제휴를 체결했다. 예비·신혼부부와 웨딩 산업 종사자들이 보험설계사 자격을 취득한 뒤 재무설계까지 직접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것이다. 요즘웨딩은 예비부부가 스스로 결혼을 설계할 수 있도록 돕는 AI 기반 웨딩 플랫폼으로, 결혼 준비 체크리스트부터 드레스 블라인드 테스트 및 맞춤형 컨설팅까지 전 과정을 직접 비교·선택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롯데손보의 '원더'는 누구나 보험설계사 자격시험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돕고, 보험 서비스 설계·판매·청약까지 영업의 모든 과정을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요즘웨딩 이용자는 원더를 활용해 보험설계사 자격 취득에 도전할 수 있다. 설계 과정에서 발생하는 수수료 혜택도 제공된다. 월 보험료 10만원 수준의 보장성 보험에 신규 가입할 경우 상품에 따라 최대 150만원의 수수료 혜택과 첫 계약 축하금 50만원을 받을 수 있다. 롯데손보는 예비·신혼부부 맞춤형 패키지도 마련했다. 주택화재보험·태아보험·난임보험 등 신혼기에 필요한 보장을 담은 '신혼 세이프 키트'와 '신혼 맞춤 플랜'을 요즘웨딩 전용 패키지로 구성했다. 예비·신혼부부와 웨딩 산업 종사자들이 보험설계사 시험에 합격한 뒤 스마트플래너(SP)로 위촉된다면 결혼식에서 사용 가능한 10만원 상당의 부케를 제공하는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SP 위촉 이후에도 고객의 보험설계 활동에 필요한 절차와 방법을 전담 직원이 설명하는 등 지속적인 지원도 단행한다. ◇신한EZ손해보험, 2030 금융 플랫폼에 신규 손해보험 상품 4종 출시 신한EZ손해보험이 그룹의 통합앱 '신한 슈퍼SOL' 내 2030 금융 플랫폼 '처음크루'에 손해보험 상품을 새롭게 선보였다. 청년층 맞춤형 보험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한 행보다. 신한EZ손보는 △신한 SOL 처음운전자보험 △신한 SOL 처음건강보험 △신한 SOL 처음실손의료보험 △신한 SOL 처음해외여행보험 4종을 출시했다. 다음달말까지 신상품 4종에 가입하는 고객에게 네이버페이 포인트(최대 3만원)도 제공한다. '처음운전자보험'은 보험기간 중 안전운전을 실천하는 운전자에게 매월 최대 10% 할인혜택을 제공하며, '처음해외여행보험' 은 가입시 SOL트래블카드로 보험료를 결제하면 10%가 할인된다. 신한EZ손보 관계자는 “처음크루를 통해 더욱 다양한 상품과 차별화된 디지털 손해보험 서비스를 제공, 고객과의 접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금감원, 21일부터 책무구조도 점검...내부통제 실태 들여다본다

금융감독원이 이달 21일부터 금융지주사, 시중은행을 대상으로 책무구조도 현장점검을 실시해 내부통제 체계에 대한 운영 실태를 점검한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금감원은 올해 1월 3일 책무구조도를 도입한 지주, 은행 62곳 가운데 은행검사국의 올해 정기점검 대상 18곳을 제외한 44곳을 대상으로 점검을 진행한다. 44곳은 금융지주 6곳, 은행 15곳, 외은지점 23곳이다. 이달 21일부터 업권(지주/은행)‧규모(시중/지방/외은지점), 시범운영 참여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8개사를 대상으로 순차적으로 현장점검을 진행한다. 8곳은 지주 1개사, 시중은행 5개사, 지방은행 1개사, 외은지점 1개사다. 나머지 회사에 대해서는 오는 9월 중 현장점검 결과를 토대로 체크리스트 등을 마련해 서면점검을 벌인다. 이와 함께 올해 7월 3일부터 책무구조도를 도입한 금융투자업자 37곳, 보험사 30곳 중 일부 금투·보험사에 대해서도 점검이 이뤄진다. 대형 금투‧보험사의 경우 시행 초기인 점을 감안해 사전 컨설팅 시 주요 권고사항의 충실한 반영 여부, 내규·시스템 등 내부통제 인프라의 구축 현황 등을 중심으로 점검한다. 금감원의 주요 권고사항에는 책무의 중층적 배분으로 인한 책무의 중복 해소, 책무 관련 업무를 수행·감독하는 임원에 대한 책무 배분 누락 방지 등이 포함된다. 금감원은 올해 하반기 중 업권(증권/운용/생보/손보), 규모(대형/중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주요 금융투자업자, 보험회사를 대상으로 현장점검을 벌인다. 작년 7월 3일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이하 '지배구조법')이 시행됨에 따라 올해부터 책무구조도가 순차적으로 도입되고 있다. 책무구조도란 금융사에서 내부통제 책임을 하부에 위임할 수 없도록 주요 업무의 최종 책임자를 사전에 특정해두는 제도다. 금감원은 “책무구조도 시행 이후 현업 임원이 내부통제를 본인의 업무와 책임으로 인식하는 등 점진적이고 긍정적인 변화가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현재까지는 각 업권이 책무구조도 기반의 내부통제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초기단계에 머무르고 있어 새로운 제도가 실효성 있게 운영되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이라는 게 금감원의 인식이다. 이에 금융감독원은 이번 점검 결과 확인된 미비점에 대해서는 금융회사에 개선·보완을 권고하고, 그 이행 경과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금감원은 “권역별 내부통제 워크숍, 업계 설명회 등을 통해 주요 공통 미비점, 모범사례를 공유하는 등 책무구조도가 현장에 본격적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업계와 소통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미래에셋생명, ‘돌격대장’ 변액보험 강화…AI 투자 확대

미래에셋생명이 글로벌 불확실성 속에서도 주력 제품군 성장성 확대 전략을 지속하고 있다. 수익성을 끌어올리는 동시에 변동성을 줄여 생명보험업계 변액보험 1위를 수성하기 위함이다. 향후에도 인공지능(AI) 산업향 투자를 늘리는 등 트렌드에 부합하는 포트폴리오를 토대로 '주마가편'한다는 전략이다. 11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올 1~5월 미래에셋생명의 변액보험료는 약 899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7% 증가했다. 초회보험료가 95% 가까이 늘어나면서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4.0%에서 16.9%로 커졌다. 지난 4월1일 기준 '글로벌MVP주식형'과 'MVP60'의 누적수익률이 각각 102.4%, 87%에 달하는 등 매분기 진행하는 리밸런싱의 효과가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은 영향이다. 지난해 기준 5년간 변액보험 총자산수익률은 41.9%로 집계됐고, 'MVP 리포트' 발간으로 투자자들과 소통도 이어가고 있다. 변액보험은 보험료 일부를 주식과 채권을 비롯한 금융상품에 투자하고 발생한 수익을 고객에게 돌려준다. 계약을 10년 이상 유지하고 관련 세법을 충족하면 저축성보험의 보험차익 비과세 요건에 따른 혜택(최대 월납 150만원, 일시납 1억원)이 주어진다. 이자소득세, 해외주식 양도소득세 감면도 가능하다. 업계에서는 노후대비를 위해 변액보험을 찾는 수요가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1~5월 생보사 변액보험료도 총 5조32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 많아졌다. 특히 미래에셋생명의 경우 변액보험이 차지하는 비중은 49%가 넘는다. 메트라이프생명(50.6%)과 BNP파리바카디프생명(73.1%)을 제외하고 가장 높은 수치다. 4분의 3에 달하는 자산이 해외에 투자된 것도 특징이다. 국내 투자 비중이 높은 경쟁사들과 반대의 전략을 선택한 덕분에 '노란봉투법'과 세제 개편안 등의 악재에 따른 영향을 상대적으로 적게 받는다는 평가도 나온다. 지난 1일부터 △건강담은 GI변액종신보험 △헤리티지 변액유니버설종신보험 △변액적립보험 글로벌 자산관리 등의 상품에 신규 가입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추가납입 수수료 면제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고객 저변도 넓히고 있다. 변액보험은 장기 투자형 상품의 특성이 강한 까닭에 수수료가 줄어들면 수익성 증대로 이어지는 효과가 크다. 미래에셋생명은 3분기 MVP 리포트를 통해 글로벌 국방 기업에 대한 투자를 선제적으로 늘린 것이 단기 포트폴리오 성과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군비 확장 경쟁이 개화되는 만큼 국방 섹터에 대한 투자 비중은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고성능 AI 반도체 기업향 투자를 늘리고, AI를 통한 성장이 이뤄지고 있는 미국 소프트웨어 기업에 대한 비중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AI 데이터센터 수요 확대의 수혜를 입는 기업에 대한 자원도 배분하고 있다. 또한 국내 시장과 성장 잠재력이 큰 아시아 시장 내 유망기업을 발굴하는 액티브 펀드에 자산을 추가 배분했다고 밝혔다. 미국 AI·국방 중심의 성장축을 보완하는 등 분산투자가 목적이다. 국내 채권 비중을 줄이는 대신 해외 채권 비중도 늘린다. 올해 기준금리 추가 인하가 한 차례에 그칠 것으로 보고 이자수익 향상을 위해 자산 재분배에 나선다는 것이다. 최근 '헤리티지 변액정기보험 무배당'도 출시했다. 이는 투자 성과에 따라 보험금이 변동되는 구조로, 5년 이상 계약을 유지한 고객에게 장기납입보너스를 제공한다. 체증형 보장 구조를 적용, 물가 상승으로 인한 보장 가치 하락을 보완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변액정기보험은 투자수익과 보장 기능을 결합한 것으로, 미래에셋생명은 향후에도 상품 다양화·고객 선택권 확대를 위해 라인업을 확대한다는 목표다. 업계 관계자는 “화폐가치 변동, 인구구조 및 가족관계 변화 등으로 기존 종신보험에 대한 수요가 낮아지고 투자 기능이 있는 상품에 대한 선호도가 커지는 추세"라며 “변액보험 초회보험료(1조2516억원)가 82.1% 급증한 것도 이같은 흐름을 보여주는 지표“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李정부 들어 건설사 ‘수난 시대’, 자성 목소리 높아진다

이재명 정부 들어 건설사들이 '수난 시대'를 맞고 있다. 산업재해와 정경유착 의혹, 각종 비리 연루 등으로 수사 대상이 되고 비판을 받는 등 '산업계의 빌런'이 된 것이다. 건설업계에선 외풍을 탓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고질적인 병폐에서 비롯된 만큼 자정이 먼저라는 반성이 나오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씨와 관련된 각종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검팀 11일 오전 서울 양재동 소재 서희건설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특검은 서희건설 이봉희 회장의 측근이 2022년 3월 9일 대선 직후 같은 모델의 목걸이를 구입한 기록을 확보했으며, 이 것이 이 회장의 사위 박성근 전 검사가 같은 해 6월 국무총리 비서실장으로 임명된 건과 연관성이 있는지 살펴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 수사 착수 사실이 알려진 직후 서희건설은 본사가 입주한 서울 양재동 서희타워를 주말 동안 전면 폐쇄해 증거 인멸 의혹이 불거졌다. 이에 대해 서희건설 관계자는 “사실무근이며 건물 폐쇄와 압수수색은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서희건설은 건설업계 전반의 부패 이미지를 심화시킨 공사비 증액 비리에도 연루된 바 있다. 서희건설 부사장 A씨는 지난달 경기 용인시 보평역 서희스타힐스 아파트 지주택 사업에서 전직 조합장 B씨에게 13억7500만원의 뒷돈을 건넨 대신 물가 상승분(142억원)보다 243억원 많은 385억원의 공사비 증액을 관철시킨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국내 대표 건설사 중 하나인 현대건설도 이재명 정부 출범 전후 '정경 유착' 의혹의 한가운데에 서 있다. 부산·경남 지역 정치인·언론들은 현대건설이 김용현 전 대통령 경호처장의 요청을 받고 대통령 관저 내 스크린골프장 등을 불법 증축해줬으며, 이를 댓가로 10조원대 부산 가덕도신공항 공사 입찰을 수의 계약으로 따냈다가 정권이 교체되자 후환을 두려워해 자진 철수했다는 의혹을 공공연히 제기하고 있다. 실제 김건희 특검은 경호처가 현대건설에 공사비 대납을 요구했는지 여부를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30일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해당 입찰 비리 의혹에 대한 수사를 특검에 공식 요청하기도 했다. 건설업계는 또 산업재해 장애인 출신인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직후부터 공을 들이고 있는 산재 근절 캠페인의 최대 표적이 되고 있다. 올해 4명의 사망자가 발생하며 '폭풍의 눈'이 된 포스코이앤씨가 대표적이다. 정희민 포스코이앤씨 사장이 지난 5일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한 후에도 이 대통령이 건설면허 취소, 공공입찰 금지, 징벌적 배상제 도입 등 강력한 제재를 지시하면서 전전긍긍하고 있다. 산업재해 문제는 건설업계의 고질적인 문제였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재해조사 대상 사망자는 137명으로 전년 대비 1명 줄었다. 반면 건설업 사망자는 71명(51.8%)으로 오히려 7명(10.9%) 증가하며 건설업 이미지 악화에 영향을 미쳤다. 안 그래도 건설업은 입찰 담합, 불법 하도급, 깜깜이 수주, 부실시공, 안전사고, 부정부패 등으로 부정적 인식이 깊은 산업이었다. 건설산업연구원의 2020년 조사한 결과 국민의 89%가 건설업 이미지 개선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지난해 MZ세대 4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는 93%가 응답해 더 높은 수치를 보였다. 임재만 세종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건설업은 기본적으로 투명하지 않은 부분이 많다"며 “정경유착 같은 문제는 인허가 과정에서 매뉴얼대로 딱 부러지게 처리하기 어려운 요소가 많아, 친하면 봐주고 그렇지 않으면 배제하는 일이 생긴다"고 꼬집었다. 김태윤 한양대 행정학과 교수도 “경쟁 입찰이나 최저가 입찰 과정 행태를 보면 지방 건설, 토목, 관급 행사 등에서 분명 담합이 일어나고 있지만 구조와 역사가 너무 깊어 증거를 잡기 어렵고 외부에서 관찰이 쉽지 않아 입증하기 어려운 게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건설업계에선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업체 한 관계자는 “불공정 관행의 재발을 막기 위해 법·제도적 장치 마련과, 불공정 행위를 유발하는 공공발주기관에 대한 책임 및 처벌 강화 등 제도·시스템 정비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E-로컬뉴스]경주시,청도군,울진군,iM뱅크,대구시교육청 소식

◇경주시, 광복 80주년 기념·2040 도시계획 동시 점검 8월 15일 기념행사…향후 20년 도시 청사진 마련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가 광복 80주년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며, 2040년을 향한 장기 도시 발전 계획 수립에 본격 착수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11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국소본부장 회의를 주재하고, 제80주년 광복절 기념행사 준비 상황과 '2040년 경주 도시기본계획 및 도시관리계획' 용역 착수 계획을 보고받았다. 오는 15일 열리는 광복절 기념행사는 오전 10시 신라대종 앞에서 진행된다. 독립유공자와 유족, 보훈단체, 시민단체, 유관기관, 일반시민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독립유공자 표창, 경축사, 광복절 노래 제창,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부대행사로는 애국운동 자료 전시, 태극기 나눔 캠페인 등이 마련된다. 같은 회의에서 보고된 '2040년 경주 도시기본계획 및 도시관리계획' 용역은 향후 20년간 도시 공간구조와 토지이용 방향을 제시하는 장기 발전 전략이다. 도시 여건 변화와 미래 비전, 균형 발전 전략 등을 종합 반영해 지속가능한 도시 기반을 마련한다는 목표다. 주낙영 시장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선열들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 나라사랑 정신을 이어가는 뜻깊은 행사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며 “2040 도시계획을 통해 경주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설계하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균형 발전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청도군, '비전2040 중장기발전계획' 실행 시동 4대 목표·10대 핵심프로젝트·153개 세부사업 확정…부서 간담회 열어 실행방안 논의 청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청도군이 2040년을 향한 장기 청사진 실현을 위해 본격 행보에 나섰다. 군은 지난 7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각 부서장과 팀장, 경북연구원 연구진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비전2040 청도군 중장기발전계획' 실행을 위한 부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2023년 11월 착수보고회를 시작으로 올해 6월 완료된 중장기발전계획 연구결과를 토대로 향후 16년간 청도가 나아갈 방향과 구체적인 실행 전략을 공유·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재원 마련의 철저한 계획과 정책 우선순위 설정 등 실행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비전2040 청도군 중장기발전계획'은 수립 과정에서 전문가뿐 아니라 각계각층 군민들이 워크숍·간담회·설문조사에 참여해 미래 비전을 함께 설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를 통해 군은 '대한민국 행복 1등, 청도'를 비전으로 설정하고, 4대 목표와 10대 핵심프로젝트, 8대 중점 분야의 153개 세부사업을 발굴했다. 김하수 군수는 “중장기발전계획은 청도의 미래 지도"라며 “이제부터가 시작이라는 각오로 직원들의 열정과 군민들의 참여를 바탕으로 내일의 아름다운 숲과 따뜻한 바람이 불어오는 청도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군은 앞으로 주관 부서를 지정하고 관리카드를 작성해 매월 실적을 점검하는 한편, 공모사업과 국·도비 확보에도 적극 나서 실행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청도군, 제14회 인구의 날 기념행사 개최 사진·숏폼 공모전 시상·육아 공감 콘서트…저출산 극복 공감대 확산 청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청도군이 인구 감소 문제 해결과 가족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자리를 마련했다. 군은 지난 8일 청도군 공공시설사업소 다목적홀에서 '제14회 인구의 날' 기념행사를 열고, 저출산 극복을 위한 공감대 확산에 나섰다. 행사는 1부 인구정책 홍보 사진·숏폼영상 공모전 시상식과 2부 육아 공감 토크콘서트, 어린이 참여 공연으로 구성됐다. 시상식에서는 사진·숏폼 부문 최우수 2명, 우수 2명, 장려 6명, 입선 8명 등 총 18개 팀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시상금 590만 원은 수상자 가족에게 전달됐으며, 수상작은 향후 청도군 인구 정책 홍보에 활용된다. 이날 무대에 오른 6남매 아빠이자 가수 박지헌은 자신의 육아 경험담과 상담으로 젊은 부모들의 공감을 이끌었다. 이어진 빅벌룬쇼 등 어린이 공연은 아이들의 큰 호응을 받으며 행사장을 웃음으로 채웠다. 청도군은 현재 아이 출생부터 대학·결혼까지 생애주기별로 1인 최대 2억5천7백만 원을 지원하는 종합 지원정책을 시행 중이다. 신혼부부 2,020만 원, 임신·출산 7,152만7천 원, 영아 5,228만5천 원, 초·중·고 1,132만7천 원, 대학생·청년 1억255만 원 등이다. 김하수 군수는 “저출산 극복을 위해 생애주기별 지원 확대와 육아 친화 정책을 신속히 마무리하겠다"며 “청도의 미래 주역들이 당당히 성장할 수 있도록 부모의 마음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울진군, 가업 잇는 청년 소상공인 최대 2,400만원 지원 경영환경 개선·홍보 비용 포함…8월 22일까지 신청 울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울진군이 부모나 조부모의 가업을 승계한 청년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경영 자금을 지원하는 '2025년 소상공인 가업승계 청년 지원사업'을 11일부터 시행한다. 이번 사업은 옥외간판 교체, 내부 인테리어 개선, CCTV·키오스크·POS기기 등 점포 시설 구매, 홍보물 제작과 온·오프라인 마케팅 비용 등 경영환경개선 및 홍보 사업 전반을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부모 또는 조부모와 울진군에 거주하며 동일 업종으로 15년 이상 사업을 이어온 19세 이상 49세 이하 청년 소상공인이다. 사업에 소요된 비용의 80%를 지원하며, 점포환경개선 최대 2,000만원, 마케팅·홍보 최대 400만원 등 총 2,400만원까지 가능하다. 단, 유흥주점업·금융업·보험업·부동산업 등 지원제한 업종, 유사 취지 사업 지원금 수령자, 무점포·무인점포 운영자, 휴·폐업자, 지방세 체납자, 학생 등은 제외된다. 신청은 8월 22일까지 울진군청 경제교통과 지역경제팀에 방문 접수하면 된다. 서류심사와 대면심사를 거쳐 최종 대상자를 선정하며, 신청서와 사업계획서, 사업자등록증, 가족관계증명서 등 필수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손병복 울진군수는 “가업을 잇는 청년 소상공인을 육성해 지역경제 활력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청년들이 재정 부담을 덜고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경영을 이어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iM유페이, 취약계층 아동·청소년에 '사랑의 교통카드' 전달 대중교통 100회 상당 지원…멘토링·금융교육 참여 학생도 포함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iM금융그룹 계열사 iM유페이는 11일 대구 수성구 본사에서 사단법인 굿네이버스 대구사업본부와 함께 취약계층 편의성 증진을 위한 '행복한 동행, 사랑의 교통카드' 전달식을 열었다. 이번 지원을 통해 사회복지기관·시설 아동 100명과 멘토링 및 금융교육 봉사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학생 55명에게 대중교통 100회 이용분에 해당하는 금액이 충전된 교통카드가 전달된다. iM유페이는 2013년부터 교통카드 전달, 임직원 봉사활동 등 업(業)의 특성을 살린 사회공헌활동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이번 사업 역시 iM사회공헌재단과 지역 복지시설의 지속적인 협력 속에서 마련됐다. 윤재웅 대표이사는 “아동들이 꿈을 향해 나아가는 데 작은 디딤돌이 되고,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젊은 세대의 활동이 더 활발해지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미래세대를 위한 ESG 활동을 확대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iM사회공헌재단은 굿네이버스와 함께 대학생과 취약계층 아동·청소년을 1:1로 매칭하는 멘토링 사업을 통해 학습지원과 진로 탐색을 돕고, 다양한 이벤트를 운영하며 미래세대의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대구시교육청·IB 본부, 정책 협의회 개최 한국어 기반 IB 확대·지속가능 운영 방안 논의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시교육청은 11일 오전 시교육청 접견실에서 국제 바칼로레아(IB) 본부 임원단과 정책 협의회를 열고 IB 교육의 현황과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IB 본부의 아시시 트레비디 한국 정부 협력 책임자와 이기동 어드바이저가 참석했으며, 12개 시도의 IB 운영 현황과 지속가능한 교육 모델 구축 방안이 공유됐다. 강 교육감은 지난 3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2025 IB 글로벌 콘퍼런스'에서 한국어 기반 IB 워크숍 확대, IB 디플로마 프로그램의 안정적 운영, 국내 대학의 IB 인식 개선을 위한 공동 홍보 강화 등을 제안한 바 있다. 이번 협의회에서도 이러한 제언을 포함해 대구시교육청이 추진하는 IB 프로그램의 다양성과 지속성 확보를 위한 협력 방안이 집중 논의됐다. 강 교육감은 “대구의 미래교육 방향성과 IB 본부의 글로벌 교육 비전이 만나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IB 본부와 긴밀히 협력해 학생들이 세계와 소통하며 성장할 수 있는 교육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교육청은 창의융합형 미래인재 양성을 위해 7년째 IB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현재 지역 내 IB 월드스쿨은 초등 13교, 중학교 13교, 고등학교 5교 등 31곳이며, 총 105교가 IB 철학과 교수·학습 원리를 수업과 평가에 적용하고 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삼양 ‘불닭소스’, 글로벌 외식기업 ‘판다 익스프레스’와 협업

삼양식품 불닭 브랜드의 '불닭소스'가 미국 최대 아시안 외식 브랜드 '판다 익스프레스'(Panda Express®)와 손잡고, 현지 외식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고 11일 밝혔다. 판다 익스프레이스는 지난 1983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시작된 외식업체로, 현재 250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며 미국 최대의 아시안 다이닝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오리지널 오렌지 치킨(The Original Orange Chicken®)', '허니 월넛 쉬림프(Honey Walnut Shrimp)' 등 대표 메뉴로 미국식 중국 요리의 대중화를 이끌었으며, 정통 중국 요리에서 영감을 받은 다양한 메뉴를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미식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 양사는 협업을 통해 '불닭 특제소스'를 공동 개발하고, 이를 신메뉴에 적용해 판매한다. 양사가 함께 개발한 '불닭 특제 소스'는 불닭소스의 강렬한 매운맛과 광둥식 스위트 앤 사워 소스의 환상적인 조화 아래 매우면서도 새콤달콤한 매력을 지닌 것이 특징이다. 신메뉴 '다이너마이트 스위트 앤 사워 치킨'(Dynamite Sweet & Sour Chicken)은 바삭하게 튀긴 양념 치킨에 붉은 피망과 양파를 더해 웍에서 볶고 여기에 '불닭 특제 소스'로 마무리한 메뉴다. 그동안 판다 익스프레스에서 선보인 요리 중 가장 매운 요리로 평가받고 있다. '다이너마이트 스위트 앤 사워 치킨'은 미국 내 10개 도시의 일부 판다 익스프레스 매장에서 오는 10월 7일까지 한정 판매할 예정이다. 삼양식품은 이번 협업을 시작으로 북미를 넘어 전 세계 매운맛 마니아층을 겨냥한 글로벌 확장 전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판다 익스프레스 관계자는 “불닭소스의 전설적인 매운맛이 판다 익스프레스의 인기 메뉴를 새롭게 탄생시켰다"라며 “특히 젠지 세대를 비롯해 매운맛을 즐기는 고객들이 '다이너마이트 스위트 앤 사워 치킨'의 대담하고 폭발적인 맛에 열광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불닭소스와 판다 익스프레스는 '음식은 전 세계를 하나로 잇는 언어'라는 공동의 가치 아래 이번 협업을 진행했다"며 “혁신적인 레시피, 창의적인 정신, 문화에 대한 깊은 존중, 그리고 특별한 매운맛을 담은 이번 협업을 통해 전 세계 소비자들과 더욱 가까워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국내 대표 장수 음료 ‘맥콜’, 중국 이어 베트남 간다

국내 대표 장수 음료인 '맥콜'이 베트남 음료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글로벌 식음료 건강기업 일화는 베트남 롯데마트와 유통 계약을 체결하고, 자사 대표 탄산음료 '맥콜'을 포함한 총 24종의 음료 제품을 현지에 수출한다고 11일 밝혔다. 롯데마트는 호치민과 하노이, 다낭 등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베트남 내 총 15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일화는 롯데마트 베트남 입점을 시작으로 현지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히고 브랜드 현지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윤진 일화 대표는 “최근 베트남에서 K-푸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한국 음료 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는 추세"라며 “이번 롯데마트 입점을 통해 더 많은 현지 소비자들이 일화의 다양한 음료를 경험하고, 브랜드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형성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일화는 올해 자사 제품을 적극적으로 수출하며 해외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1월 중국에 맥콜을 정식 수출했으며, 뒤이어 5월에는 중국 신선식품 전문 매장 하마선생(盒马先生)에 일화차시를 입점시켰다. 또한 지난 3월에는 우크라이나에 26종의 자사 음료 제품을 수출하는 등 각국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자사 음료 제품을 다채롭게 선보이고 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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