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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트롤] 고양시-남양주시-양주시-의정부시-파주시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고양특례시가 민선8기 시정 목표인 '시민 최우선, 소통시정'을 실현하기 위해 주민 불편을 사전에 발굴하고 기존 민원에 대한 피드백을 강화하는 선제적 소통행정체계를 본격 가동한다. 현장대응팀을 중심으로 고양시는 기존 '고양시에 바란다', '현장민원25' 등 사후 처리 중심 민원 시스템을 체계화해 민원 발생 이전 단계에서부터 시민 목소리를 듣고 맞춤형 해결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기존 현장 대응 시스템은 민원 발생 뒤 처리하는 방식이었지만 안전-복지-환경-교통 등 복합적이고 장기적인 이슈와 폭우-폭염과 같은 자연재난, 위기가정-독거노인 보호 문제까지 사전 대응 필요성이 커지면서 '사전대응 시스템' 도입이 강조되고 있다. 고양시는 선제적 의견수렴과 후속 조치 강화를 위해 통장협의회-주민자치회-지역사회보장협의체 등 직능단체와 연락망 구축과 협조 체계를 강화하고 직접 찾아가 현장의 불편 사항을 선제적으로 청취하기로 했다. 또한 고양호수예술축제, 고양가을꽃축제 등 대규모 행사에서도 다양한 계층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할 계획이다. 수렴된 의견은 현장민원25 시스템에 등록해 분류-분석한 뒤 관련 부서로 즉시 연계해 처리하고 기존 제기된 민원에 대해서도 진행 상황 안내와 결과 회신을 강화하고, 추가 불편 사항이 없는지 확인할 예정이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11일 “민원은 더 이상 사후 처리에 그쳐서는 안 되며 시민 목소리를 먼저 듣고 바로 답하는 행정이 우리 시가 지향하는 소통행정"이라며 “앞으로도 선제적 의견 수렴과 맞춤형 피드백으로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제도의 안정적 정착과 체계적 관리를 통해 고양시는 시민생활에 불편이 없는 도시, 시민 모두가 행복한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남양주시가 11일 2025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3602억원을 증액 편성해 남양주시의회에 제출했다. 이번 추경 규모는 제1회 추경예산보다 14.78% 늘어난 2조 7973억원으로 국가 추경 기조에 맞춰 지역경제 회복과 시민 체감형 사업에 초점을 맞췄다. 이번 추경으로 일반회계는 2328억원 증가한 2조 4002억원, 특별회계는 1274억원 늘어난 3971억원이다. 남양주시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철도 운영 등 다양한 분야에 균형 있는 투자를 통해 재정 운용 실효성을 높이고,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가장 큰 비중은 민생경제 회복 분야로 총 1331억원이 투입된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1204억원 △남양주사랑상품권 발행 지원 126억원 등을 반영해 침체된 지역경제에 실질적인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구상이다. 교통 인프라 확충에도 283억원이 반영됐다. △진접선-별내선 철도 운영에 89억 원 △광역 및 시내버스 지원에 51억원이 편성돼 시민의 교통 편의와 접근성 개선을 도모한다. 도시개발 및 정비 분야는 △수소도시 조성(50억원) △화도읍 도시재생 및 근린공원 조성(46억원) 등 175억원이 배정됐다. 도시 안전망 강화 예산으로는 △사전 대비 재해예방 사업(40억원) △통학로 보행환경 개선(31억원) 등 92억원이 편성됐다. 또한 체육-문화 인프라 확충을 위해 △다산동 인공암벽장 및 체육시설 조성(72억원) △평내 체육문화센터 건립(70억원) 등 246억원이 투입된다. 복지 부문에는 △기초연금 및 노인요양급여(146억원) △영유아 보육료 지원(22억원) 등 320억원이 반영됐다. 특히 미래형 자족도시 기반 마련을 위해 신청사 건립 기금 100억원을 추가 편성했으며 연말까지 1100억원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주광덕 남양주시장은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은 국가 추경에 대응해 민생 안정과 시민 안전망 강화에 중점을 두고, 교통인프라 확충 등 시민 삶의 질 향상과 미래 성장 기반을 다지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앞으로도 재정 운용 효율성을 높여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은 11일부터 24일까지 열리는 제314회 남양주시의회 임시회에서 심의-의결될 예정이다. 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남양주시가 2025년 제31회 남양주시민대상 수상자 5인을 최종 선정했다. 남양주시민대상은 다산 정약용 선생 정신을 이어받아 각 분야에서 지역발전과 위상 제고를 위해 노력한 시민에게 수여하는 남양주시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이다. 7월4일부터 8월18일까지 남양주시는 사회봉사, 문화예술, 산업경제, 보건환경, 교육 및 체육진흥 등 5개 부문에서 20명 시민을 추천받았으며, 시민대상심사위원회 심의를 통해 최종 5명을 선정했다. 수상자는 △사회봉사 부문 유길문(66세, 남) △문화예술 부문 이상호(57세, 남) △산업경제 부문 한성우(66세, 남) △보건환경 부문 남궁완(71세, 남) △교육 및 체육진흥 부문 박병삼(55세, 남)이다. 주광덕 남양주시장은 12일 “남양주 발전을 위해 묵묵히 헌신해 온 시민의 노고에 깊이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숨은 공로자를 적극 발굴해 예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남양주시는 오는 30일 남양주체육문화센터 실내체육관에서 열릴 '제31회 시민의날 기념식'에서 남양주시민대상 수상자에게 시상할 예정이다. 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주시가 이달 15일부터 11월28일까지 관내 체육인을 대상으로 '2025년 경기도 체육인 기회소득' 신청을 받는다. 체육인 기회소득은 체육인의 사회적 가치 창출에 대해 정당한 보상을 제공하고 체육활동 지속 및 사회적 가치 확산 도모를 위해 경기도와 공동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선정된 체육인에게는 제출 서류 확인 및 소득-재산 조사를 거쳐 연 150만원의 기회소득이 지급된다. 지원 대상은 양주시에 거주하는 19세 이상, 개인소득인정액이 중위소득 120% 이하 현역선수, 지도자, 심판, 선수관리자 및 체육행정 종사자다. 신청은 경기도 통합 민원 포털 '경기민원24'를 통해 온라인 및 모바일로 가능하며, 방문 신청을 원하는 경우 양주시 청년체육과에 접수하면 된다. 신청 관련 세부 사항은 양주시 누리집 고시공고 게시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정수 양주시 청년체육과장은 12일 "이번 사업은 체육 활동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만들어 내는 체육인에게 실질적인 보상을 제공하는 정책“이라며 "체육인이 안정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기반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흥선-호원권역 주민대표와 부서장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10일 의정부기억저장소에서 '흥선권역 현장 티타임'을 열고 주민과 소통했다. 이날 티타임은 의정부 모태이자 '의정부다움'을 간직한 도시의 중심인 흥선권역의 현재-과거-미래를 돌아보고 변화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의정부기억저장소는 2023년 12월28일 개관했으며 시민과 함께 의정부의 기억을 모으고 기록해 보존하는 공간이다. 기억관(상설전시실, 기획전시실)과 저장소(책과 지도로 보는 의정부, 아카이브로 보는 의정부, 학교로 보는 의정부)로 구성돼 있으며 의정부 구석구석 변천사부터 조선시대 기록과 지명 유래까지 다양한 자료를 관람할 수 있다. 이날 티타임에선 의정부문화원 직원의 전시 해설을 시작으로 흥선권역 비전을 공유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참석자는 의정부기억저장소에 전시된 자료를 함께 살펴보며 흥선권역 과거와 현재를 되짚었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과거 주한미군 주둔 시절 도시 중심 역할을 했던 흥선권역은 현재도 의정부 최대 생활인구와 상업지역, 수도권 북부 교통 허브 기능을 갖추고 있다. 인구 감소와 고령화, 도시 슬럼화로 도심 기능이 약화되고 있으나, 의정부시는 이를 기회로 삼아 흥선권역 미래 비전을 실현할 방안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 김동근 시장은 “앞으로 의정부 미래가 다시 흥선에서 시작될 수 있도록 의정부역세권 개발, 재건축-재개발의 속도감 있는 추진, 경제자유구역 지정 및 첨단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통해 발전을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파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파주시가 추경예산 30억원을 편성해 모든 관광객이 차별 없이 즐길 수 있는 '무장애 관광도시, 파주' 조성을 본격화한다. 올해 2월 파주시는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2025 무장애 관광 연계성 강화'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국비 40억원을 확보했으며 2027년까지 총 80억원을 투입해 교통, 기반시설, 정보, 서비스 전반에 걸친 종합적인 무장애 관광을 위한 사업을 추진한다. 올해는 국비 15억원 교부에 맞춰 추경에 30억원(국비 15억, 도비 7.5억, 시비 7.5억 원)을 편성했다. 1차년도 핵심 사업으로 수소전기버스 2대, 승합차 3대 등 무장애 관광차량 5대를 구입해 이동 편의를 도모하고 관광지 인근 숙박-식음료 등 민간 기반시설 개선을 지원한다. 또한 파주임진각평화곤돌라 옥상 전망대에 판문점 모형의 사진촬영구역(포토존) 조성 및 관광 취약계층을 위한 휴게시설 마련 등 관광 콘텐츠를 확대할 계획이다. 파주시는 1차년도(2025년)에 무장애 관광차량 도입 및 장애인 전용 승하차장 설치 등을 통한 교통이동 편의시설을 구축한다. 2차년도(2026년)에는 통일동산 관광특구, 임진각 관광지 등 주요 관광지 인근 민간시설 개보수 사업으로 장애인 화장실, 경사로, 점자 안내판 보강 등 접근성 강화 사업을 추진한다. 3차년도(2027년)는 연계된 관광 기반시설을 연계한 무장애 여행상품을 개발한다. 이런 단계별 사업 계획을 통해 파주시는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열린 관광 환경'을 확대 조성하고 종합적 관광 서비스 체계를 마련할 예정이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12일 “파주시는 임진각관광지, 마장호수, 공릉관광지, 제3땅굴, 도라전망대를 열린 관광지로 조성하고 있다"며 “앞으로 관광지 간 연계성을 높이고 누구나 편하게 파주를 여행할 수 있는 포용적 관광도시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사고] ‘북극항로와 자원안보 세미나’ 9월 15일 개최

에너지경제신문은 오는 9월 15일 국회의원회관(제3간담회실)에서 '북극항로와 자원안보에 미치는 영향 세미나'를 개최합니다. 지구 온난화로 해빙이 가속화되면서 북극은 새로운 해상 물류 축이자 에너지·광물 자원의 전략 거점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과 러시아 간 북극 패권 경쟁도 심화되고 있습니다. 북극항로가 본격 개방되면, 한반도에서 유럽까지의 항해 거리는 수에즈운하 경유 약 2만km에서 북극항로 약 1만5000km로 줄어듭니다. 이는 운송 시간·비용 절감과 해상 리스크 분산에 기여해, 유럽연합(EU)과의 교역 활성화는 물론 러시아·미국 알래스카 자원과의 연계 강화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한국은 세계 2번째 경제규모를 가진 유럽연합(EU)과의 교역이 더욱 활발해질 수 있으며, 에너지 및 광물이 풍부한 러시아 및 미국 알래스카주와의 교역이 대폭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북극항로 개척의 현황을 점검하고, 글로벌 무역 및 에너지 산업 지형 변화를 전망하며, 대한민국 자원안보에의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분석합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바랍니다. ◇ 행사개요 □ 일 시: 2025. 09. 15. 14:00~16:20 □ 장 소: 국회의원회관 제3간담회실 □ 주 최: 이언주 의원실, 문대림 의원실 □ 주 관: 에너지경제신문사, 한국석유공사,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한국해양진흥공사 □ 후원: 해양수산부

[패트롤] 과천시-김포시-부천시-시흥시-의왕시

과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과천시가 오는 13일 중앙공원 분수대 일대에서 '2025 과천공연예술축제' 사전 홍보를 위한 '2차 PRE- 이벤트'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는 올해 과천공연예술축제 메인 캐릭터이자 미스터리한 존재로 알려진 '로그(Log)'가 시민 앞에 모습을 드러낸다. 로그는 높이 3m에 달하는 대형 인형으로, 여러 명의 인형 조종사가 함께 조작해 실제 동물처럼 살아 움직이는 생동감을 선사한다. 눈, 코, 입, 관절 등 세밀한 조작이 가능해 관객은 한 마리 개가 공원을 자유롭게 누비는 듯한 인상을 받게 된다. 공연은 오전 10시30분, 오후 12시30분, 2시30분 등 세 차례 진행된다. 이외 시간에는 인형이 설치예술 작품처럼 전시도ㅔ 시민이 자유롭게 관람하고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으로 활용된다. 현장에는 룰렛 이벤트 부스도 운영된다. 방문객이 간단한 축제 소감을 작성하고 룰렛을 돌리면 다양한 기념품을 받을 수 있어 재미와 참여도를 높일 전망이다. 로그는 축제 세계관 속 가상 도시 '지팝시티(GPAF City)' 핵심 캐릭터로 시민이 남긴 기억이 투명한 구슬 속 종이로 시각화되며, 이를 통해 축제의 세계가 서서히 열리는 독창적인 설정을 지닌다. 관객 참여를 통해 이야기가 완성되는 구조로 설계돼 축제에 대한 몰입감과 기대감을 높인다. 한편 지난 6일 갈현동에서 열린 '1차 PRE- 이벤트'에 이어 이번 2차 행사에선 보다 더 많은 시민이 이야기 주인공이 되어 과천공연예술축제의 세계에 함께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별도 사전 예약 없이 행사 당일 현장을 방문하면 누구나 즐길 수 있다. 김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김포시가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김포한강중앙공원, 라베니체, 장기도서관 등 김포 전역에서 '2025 대한민국 독서대전'을 개최한다. 2025독서대전은 '책으로 새로고침'이란 슬로건을 내걸고 책을 매개로 시민-출판계-서점-도서관-지역사회가 함께 만드는 참여형 축제로 기획됐다. 김포시는 단순한 축제 개최를 넘어 준비 과정부터 시민과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체계를 구축했다. 올해 초 열린 첫 번째 회의에선 행사 추진 방향과 비전을 공유하고, 전국적 관심을 끌어낼 수 있는 실행 전략을 논의했다. 추진협의회는 출판계, 서점, 문화계, 도서관 등이 참여해 운영 방안을 자문했고, 실무추진단은 세부 프로그램 실행 계획과 안전 대책을 마련하며 현장 중심 준비를 도왔다. 특히 시민기획단은 생활 밀착형 아이디어로 축제에 새로운 색깔을 불어넣었다. 놀이공원에서 착안한 입장 팔찌 배부, MBTI별 서가 조성 등은 축제를 더욱 흥미롭게 만드는 상징적 아이디어로 채택됐다. 나아가 김포 독서문화 진흥 미래를 염두에 둔 독서동아리 모임 및 연말 연찬회 제안까지 이어졌다. 이는 독서대전이 일회성 행사가 아니라 김포 독서문화 발전에 지속가능한 모델로 자리매김하려는 의도를 보여준다. 또한 2025독서대전 서포터즈인 '새로터즈'는 축제 홍보와 시민 참여 분위기 확산에 앞장서며, 온라인 콘텐츠 제작, 현장 홍보 활동 등을 통해 독서대전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축제 관계 기관과 김포시 부서 팀장으로 이뤄진 '행정협의회'는 꼼꼼한 협의를 통해 안전하고 깨끗한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2025독서대전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약 160개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김호연-김애란 등 스테디셀러 작가와 지역 작가를 만날 수 있는 강연과 북토크, 홍보대사 양희은의 개막 공연, 가수 이무진의 축하공연 등이 펼쳐진다. 또한 유관기관 체험 부스, 도서 전시, 북 페어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이어져 책을 매개로 한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 특히 라베니체 관리단협회의 적극 협조로 공실을 활용한 공간이 제공되며, 라베니체 일부 점포(28개)는 북페어 활성화를 위해 북페어 구매자에게 특별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김포시 도서관과장은 11일 “2025 대한민국 독서대전은 김포시민과 출판계, 서점, 도서관, 각종 단체가 함께 힘을 모아 만들어 가는 전국 최대 독서문화 축제"라며 “이번 행사가 김포 독서문화 진흥에 분수령이 되고, 나아가 대한민국 독서대전 미래 모델로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부천시는 최근 2~3년간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건설공사비가 크게 상승해 공공건축물 사업 예산이 과다 소요되고, 이에 따른 공공사업 추진 차질이 우려되는 상황에 대응해 불필요한 예산 낭비를 막고 사업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조용익 시장 지시에 따라 부천시는 공사비 절감을 위한 전담팀(TF)을 구성하고 주요 공공사업 단계별 예산 절감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최근에는 '경제실험 고리움집 조성사업' 설계-시공-유지관리 등 전 과정에서 공사비 효율화를 모색하기 위한 회의를 열어 실질적인 절감 방안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 TF팀은 시설공사과 과장을 중심으로 시설공사과 팀장, 담당자, 외부 전문가가 협업하는 체계를 구축해 공정별로 불필요한 비용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주요 사업마다 단계별 점검을 통해 실질적인 예산 절감을 도모하고 있다. 이번 TF팀 활동 결과, 부천시는 지반보강 특허공법 도입, 토공사와 전기-통신공사 중복공정 제거, 내진 천장 틀 관급자재 활용 등을 통해 총공사비의 6% 이상을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정기적인 TF팀 회의를 통해 축적된 아이디어를 다른 공공건축물에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공사비 절감 전담팀(TF) 운영을 통해 공공사업에서 불필요한 예산 낭비를 줄이고, 공정하고 효율적인 건설 환경 조성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제한된 예산 내에서 고품질 공공건축물을 실현할 수 있도록 개선 방안을 적극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천시는 고강지역 골목상권에 활력을 더하기 위해 지역경제 활동과 창업지원을 연계한 '경제실험 고리움집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다. 경제실험 고리움집 조성사업은 현재 설계 용역 준공을 앞두고 있으며 오는 11월 착공을 계획하고 있다. 시흥=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시흥시가 2025년 시흥시민대상 수상자로 '박덕인(시흥시 목감동 주민자치회 회장), 박희량(경기장애인부모연대 시흥시지회 지회장), 이재방(정왕동 발전위원회 위원장)' 등 3인을 선정했다. 시흥시민대상은 지역사회 발전과 공동체 정신 회복을 위해 헌신하고 봉사한 시민에게 수여하는 시흥시 최고 권위를 지닌 상이다. 7월15일부터 31일까지 17일간 추천을 받아 총 17명 후보자가 결정됐고, 다양한 분야의 덕망과 전문성을 갖춘 지역 인사로 공적심사위원회를 구성해 2차에 걸쳐 공정하고 투명한 심사 절차를 진행했다. 박덕인 회장은 다양한 단체 활동으로 주민 소통과 협력을 이끌어 왔으며 환경 개선과 지역 상권 활성화 등을 통해 공동체 문화 확산에도 힘써왔다. 농업인 교육과 친환경 농업 보급, 농번기 공동 작업 추진으로 지역농업 발전과 농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한 점도 인정받았다. 박희량 시흥시지회장은 장애인 상담-교육-정서지원 등 통합 프로그램 운영으로 장애인 가족의 역량 강화를 도왔으며, 특수교육 환경 개선과 권리 향상을 위한 정책 제안으로 장애인 복지 발전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장애인 보호 작업장 확대와 중증장애인 고용 기반 마련에 힘써 장애인 일자리 확충에도 앞장섰다. 이재방 위원장은 정왕동 도시재생 뉴딜사업, 벽화작업, 간판개선사업 등에 참여해 도시미관 정비에 기여했다. 지역 인적자원과 네트워크를 활용해 축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취약계층 나눔과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쳐온 점 역시 인정받아 이번 시민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윤기현 시흥시 행정국장은 11일 “시흥시 시민대상이 지역과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묵묵히 헌신하며,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고 지역사회 발전과 시민 화합에 크게 기여한 인물을 발굴해 그 공적을 시민에게 널리 알려 귀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5 시흥시 시민대상 수상식은 제37회 시흥시민의날 기념식에서 개최되며, 기념식은 오는 26일 시흥갯골생태공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의왕=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의왕시는 고천지구 수변공원 보행통로 개통식을 지난 8일 고천동 213번 일원에서 개최했다. 이날 개통식은 김성제 의왕시장, 송영석 한국토지주택 본부장, 김학기 의왕시의회 의장, 의왕시의원, 경기도의원, 주민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행사는 보행로 조성 현황 보고에 이어 참석자가 직접 보행통로를 걸으며 새로운 통행로 개방을 축하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의왕고천공공주택지구사업 일환으로 추진된 이번 보행로 개통은 의왕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가 함께 진행했으며, 고천지구 수변공원에 보행통로를 우선 조성해 인근 주민의 경수대로 접근성을 개선하고자 추진됐다. 의왕시는 수변공원 보행로(700m 길이, 7분 소요)에 안양천을 가로지르는 보도교 등을 조성해 청백리로를 우회(1.1km 길이, 16분 소요)해 경수대로로 접근해야 했던 기존 보행로 대비 경수대로 버스정류장까지 도달 시간을 9분가량 단축했다. 수변공원 보행통로는 앞으로 고천파크루체아파트, 제일풍경채아파트, 대방디에트르센트럴아파트 등 고천지구 주민의 주요 이동 동선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향후 경수대로에 조성되는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의왕시청역이 개통되면 그 수혜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김성제 시장은 개통식에서 “수변공원 보행로가 고천지구 주민의 대중교통 편의성을 높여주는 핵심 보행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내년에 의왕문화예술회관이 조성되고 지구 내 공동주택 입주가 완료되면 의왕고천공공주택지구는 더욱 활기차고 역동적인 행정문화 복합타운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고천지구 개발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포항시, ‘2025 경북바이오산업 엑스포’ 개막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상북도와 포항시는 지역 바이오산업 활성화와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2025 경북바이오산업 엑스포'를 11일 개막했다. '첨단 Bio, 미래를 여는 경북'을 주제로 열린 이번 엑스포는 산·학·연·관이 협력하는 교류의 장으로, 13일까지 사흘간 포항 체인지업그라운드, 포스코 국제관, 포스텍 생명공학연구센터 일원에서 진행된다. 전시 관람회, 국제 심포지엄, 컨퍼런스, 기업 투자·수출 상담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최신 바이오산업 정보를 교류하고 산업 전략을 모색한다. 개막식에서는 제임스 유 미국 웨이크포레스트 재생의료연구소 부소장이 '재생의학 제품의 생산 및 원활한 전달체계 확립 전략'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그는 첨단 재생의학 기술이 환자 치료로 이어질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며 공공과 산업계가 함께 나아갈 방향을 강조했다. 이어 경북도, 포항시, 범부처재생의료기술개발사업단, 포스텍, 한동대, 포항테크노파크, 포항바이오산업협회가 '경북 첨단재생바이오 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 기술·연구 교류와 공동 협력 체계 구축에 나섰다. 엑스포 기간에는 바이오·의약, 그린바이오, 푸드테크, 헴프 등 4개 분야에서 80여 명의 국내외 전문가가 참여하는 컨퍼런스가 이어진다. '구조 기반 신약개발 국제 심포지엄', '그린바이오산업 국제컨퍼런스' 등에서는 바이오산업의 미래 비전이 심도 있게 논의된다. 체인지업그라운드에서는 투자·수출 상담회가 열려 국내외 투자자와 기업 간 맞춤형 컨설팅과 해외 진출 기회 모색이 이뤄진다. 전시관에서는 최신 바이오 트렌드 전시와 더불어 이끼 테라리움 만들기, DNA 열쇠고리 제작 등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지난 10년간 다져온 바이오산업 기반이 이번 엑스포를 통해 결실을 맺는 성과의 장이 될 것"이라며 “기업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미래 성장 거점 도약을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AI 아트테크 어워즈·GV·체험존 운영…첨단기술·문화 융합 축제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시는 오는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간 효자아트홀에서 '2025 경북 국제 AI·메타버스 영상제(GAMFF)'를 개최한다. 이번 영상제는 인공지능(AI)과 메타버스 등 첨단 기술을 영상·예술에 접목한 국내 유일의 융복합 문화축제로, 포항이 'AI 수도'로 도약하는 비전을 문화산업 영역까지 확장하는 국제 무대가 될 전망이다. 특히 포항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AI 문화융합도시'라는 새로운 도시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AI 융합의 지평을 넓혀갈 계획이다. 주요 프로그램은 △AI 아트테크 어워즈 △GAMFF 영상 상영회 △감독과의 대화(GV) 등이며, 행사장 야외에는 AR·VR, OLED TV 영상 감상존과 함께 AI 사진관·뷰티샵·사주·비서·음악 프로듀서 체험존이 마련된다. 상영작으로는 13일 오후 12시 배우 이병헌·진선규·이하늬 주연 애니메이션 '킹 오브 킹스', 14일 오전 11시 유해진·강하늘·박해준 주연 영화 '야당'이 무료 상영된다. 또 영화 '좀비딸'의 필감성 감독, '야당'의 황병국 감독이 참여하는 GV에서 작품 해설과 질의응답이 진행된다. 하이라이트인 'AI 아트테크 어워즈'는 13일 저녁 열리며 배우 오지호, 원기준, 방송인 박지윤 등 인사들이 참석한다. 오후 5시 30분 레드카펫에 이어 오후 6시 시상식이 열리며, AI·시각특수효과(VFX) 등 첨단 기술을 접목한 국내외 작품을 대상으로 8개 부문 시상이 진행된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번 영상제가 포항이 디지털 기술과 문화콘텐츠가 함께 성장하는 도시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디지털 전환과 문화산업 육성을 두 축으로 삼아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청년창업존·다채로운 프로그램…구도심 재생 견인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 중앙상가에서 지난달 14일 개장한 '영일만친구 야시장'이 한 달 동안 10만여 명의 방문객을 끌어들이며 구도심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야시장은 매주 금·토·일 운영되며, '포슐랭', '손스테이' 등 유명 인플루언서들이 크리에이터로 참여해 먹거리 시식과 홍보를 이어가면서 시민과 관광객의 관심을 모았다. 특히 중앙상가 빈 점포를 활용한 '청년창업존'은 창업가들에게 브랜드 홍보와 판매 기회를 제공하고, 중앙상가에는 청년 유입과 관광객 증가 효과를 주며 구도심 재생의 새로운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달에는 전국 광역청년참여기구 협의체 회원들과 포항시 청년정책조정위원회가 야시장을 방문해 청년 창업 아이디어와 일자리 창출 방안을 모색하고 벤치마킹에 나섰다. 또한 '청년예술가 낭만 페스티벌', '포항가왕 선발대회' 등 다양한 무대가 호응을 얻었으며, 청년의 달을 맞아 육거리 청춘센터 일원에서는 멘토콘서트와 영화제 등 풍성한 행사가 마련돼 야시장 운영 기간 내내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더했다. 오는 13일과 20일에는 한동대 총학생회 체험단도 방문해 상인들과 소통하며 활성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상인회는 자체 이벤트를 통해 재방문을 유도했고, 상가 매출도 10% 이상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영일만친구 야시장이 중앙상가를 포항의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만들고 구도심 회복의 마중물이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더해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공간으로 키워가겠다"고 말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李 ‘빚탕감’ 공언했지만…표류하는 배드뱅크, 추진 동력 잃었나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배드뱅크' 사업이 지체되는 가운데 추진 동력을 잃어간다는 지적이 나온다. 업권별 분담금 협상 단계부터 막혀 당초 정부 계획이 밀리고 있는데다 금융조직 개편 이후 혼란해진 분위기까지 이어지고 있어 내달로 계획된 연체채권 매입 개시는 사실상 어려워진 것으로 보인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12일 서민금융진흥원, 신용보증재단중앙회, 은행연합회 등 금융권 협회를 초청해 협약식을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최근 일정을 취소했다. 앞서 정부는 이달 중 분담 협상을 완료한 뒤 연체채권 매입 협약을 체결하고 내달부터 장기 연체채권 매입을 시작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업권별 배드뱅크 출연금 분담 비율이 확정되지 않은 가운데 연체채권 매입가율에 대한 반발도 적지 않아 논의가 진척되지 않고 있다. 캠코가 지난달 1일 이사회를 열고 배드뱅크를 특수목적회사(SPC) 형태로 설립하는 단계까지는 완수했지만 이후 단계인 분담금 협상 단계부터 진전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연합회, 생명·손해보험협회, 여신금융협회, 저축은행중앙회, 대부협회 등 업권별 협회는 현재 배드뱅크 출연금 분담 비율을 두고 협의 중이나 결론을 내지 못한 상태다. 정부는 배드뱅크 설립에 필요한 재원 8000억원 중 4000억원을 금융권에서 출연하도록 주문한 가운데 업권별로 이 금액을 누가 얼마만큼 낼지를 두고 한 달여 시간 동안 신경전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당초 이자 이익을 가장 많이 내는 은행이 3500억원 가량을, 나머지 업권이 500억원을 나눠 내는 방안에 무게가 실렸다. 그러나 배드뱅크에서 매입하기로 한 7년 이상 5000만원 이하 연체채권 규모가 업권 중 가장 큰 대부업체나 카드사가 분담금을 더 부담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협의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 실제로 업권별 연체채권 규모는 대부업이 2조326억원으로 가장 많다. 이어 △카드 1조6842억원 △은행 1조864억원 △보험7648억원 △저축은행 4654억원 △캐피탈 2764억원 △상호금융 5400억원 순이다. 정부가 산정한 연체채권 매입가율에 대한 대부업권의 반발도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캠코는 지난달 말 전 업권을 모아 간담회 개최하고 차주 신용 등급, 연체기간, 대출잔액 등을 감안해 산정한 연체채권 매입가율 표를 공해했다. 10등급으로 나눠 매입가율을 적용할 방침을 두고 대부업권은 손실이 불가피하다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대부업체로 넘어간 연체채권은 사실상 회수 가능성이 매우 낮은 경우가 많아 상당수 채권에 적용되는 매입가율이 평균(5%)를 밑돌 수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채권 매입가율을 5%로 산정해 예산을 세운 상태다. 채권 가액이 100만원일 경우 이를 5만원에 사들이는 식이다. 대부업권은 금융권 중 자금 여력도 가장 작기 때문에 분담금과 채권의 저가 매각 등 이중부담에 따른 강도가 높다. 문제는 실질적으로 논의를 주도해야 하는 금융당국에 중재자 역할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금융위는 배드뱅크 추진 방식에 있어 금융권간 협의를 통해 결정하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 개입 없이 금융권 내 분담비율이 자의로 제시되고 협의되지 않으면 논의가 장기화 국면으로 접어들 수 있는 것이다. 당국이 당장 중재자로 나선다고 하더라도 금융권을 통솔하거나 문제를 해결할 여건이 녹록지 않은 현실이다. 정부의 금융조직 개편 이후 수장 공석과 기능·권한분리 정리 문제, 내부 직원 반발 등에 어수선한 분위기로 당분간 급속한 추진이 어려울 것이란 예상이다. 분담금 비율 확정과 자금 출자 합의 등 주요 쟁점이 해결되지 않은 상황 속 이달 중으로 예정된 연체채권 매입 협약 체결은 불확실해졌다. 내달 중 연체채권 매입 개시도 사실상 불가능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금융위 수장이 공백인 상황이기 때문에 업권간 논의로 분담금 배분 문제가 결정되더라도 이를 승인할 사람이 없다"며 “금융기관 수장이 모두 인선되더라도 이전 수장이 끌어오던 사업을 새 수장이 이어가야할 의무가 없기도 하고, 정부주도 사업인 만큼 결국 이어받겠지만 현재로선 추진 동력을 잃고 힘이 빠진 셈"이라고 평가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이찬진 금감원장, 빅테크 CEO와 첫 만남…“이용자 보호 최우선 과제”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11일 국내 빅테크 최고경영자(CEO)들을 만나 이용자 보호가 최우선 과제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찬진 원장은 이날 서울 강남구 네이버스퀘어 역삼에서 네이버, 카카오, 비바리퍼블리카(토스), 쿠팡, 우아한형재들(배민) 등 5개 주요 빅테크 CEO, 소상공인협회장과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밝혔다. 금감원장이 빅테크 CEO와 간담회를 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원장은 빅테크가 플랫폼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디지털 경제의 핵심 플레이어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앞으로 빅테크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플랫폼에 참여하는 다양한 경제 주체를 수익 창출의 도구로만 보지 말고 함께 성장해 나갈 동반자로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은행, 보험 등 다른 금융업과 마찬가지로 이용자 보호가 최우선 과제가 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빅테크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서는 플랫폼 이용자 중심의 경영 정착, 플랫폼 입점업체 등 소상공인과 상생, 빅테크 위험 관리와 내부통제 강화, 정보기술(IT) 보안과 개인정보 보호 강화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그는 “고객 가치를 최우선에 두고 플랫폼 운영의 공정성과 책임성을 제고해야 한다"며 “플랫폼에 수반되는 전자금융 거래의 이용자 보호에 경영 역량을 모아달라"고 했다. 또 “빅테크가 소상공인의 든든한 조력자가 돼야 한다"며 “소상공인에 대한 합리적인 수수료 부과, 신속한 판매대금 정산 등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다. 이와 함께 빅테크가 자체적으로 위험 관리와 내부통제 체제를 구축해 실효성 있게 운영하고, IT 리스크 관리를 비용 요인이 아닌 빅테크의 핵심 경쟁력으로 인식해 IT 사고 예방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소상공인연합회장은 빅테크가 간편결제 수수료 인하 등 소상공인 지원에 동참해 줄 것을 건의했다. 빅테크 CEO들은 빅데이터를 활용한 대안신용평가 고도화, 수수료 합리화, 교육 등 입점업체 지원 등 회사별 추진 전략을 공유하며 “빅테크가 소상공인 등 다양한 플랫폼 참여자와 동반 성장 등을 위해 책임 있는 역할을 다하겠다"고 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150조 국민성장펀드, 은행 부담 가중 속 성과 주목

정부가 조성하는 150조원 규모의 국민성장펀드 재원 중 절반을 민간에서 마련하기로 하며 은행 부담이 커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역대 정부에서 추진했던 대규모 정책펀드가 성과를 내지 못한 만큼 국민성장펀드에 대한 우려의 시선도 내놓는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전날 진행된 '국민성장펀드 국민보고대회'에서 향후 5년간 조성되는 국민성장펀드 규모를 기존 계획인 100조원에서 150조원 이상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첨단전략산업기금 75조원과, 금융회사·연기금·국민 등 민간자금 75조원으로 나눠 마련할 계획이다. 산업은행은 기금 운영 과정에서 기금채 이자 등을 감당할 수 있도록 자금을 출연하고, 정부 재정은 민간보다 위험을 먼저 부담하도록 후순위 참여 등으로 마중물 역할을 수행하며 민간 참여를 유도한다는 구상이다. 국민성장펀드는 인공지능(AI), 바이오, 로봇 등 첨단산업분야를 집중 지원해 우리 경제의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취지에서 조성된다. 직·간접투자, 인프라 투·융자, 초저리 대출 방식으로 첨단전략산업과 관련 생태계를 지원해 경쟁력 강화, 벤처·기술기업 스케일업, 지역성장·일자리 창출을 이끌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125조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은행권은 75조원을 민간에서 책임지는 만큼 재원 부담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그동안 정부가 추진하는 정책의 민간자금에 은행 비중이 높았기 때문에 이번에도 비슷할 것이란 전망이다. 7년 이상 장기 연체채권 채무조정을 위해 조성되는 배드뱅크의 경우 민간에서 4000억원을 출연하는데, 약 90%를 은행이 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이재명 정부가 은행의 이자놀이를 비판하며 '생산적 금융'으로의 전환을 강조하고 있어 은행들의 정책펀드 투자 압박이 거세진 분위기다. 금융권 관계자는 "정부가 생산적 금융을 통해 은행의 영업방식 변화를 주문하고 있다"며 "앞서 국민성장펀드 참여를 약속한 상황이라 이번에도 은행 자금의 대거 참여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국민성장펀드에 대한 우려의 시선도 있다. 역대 정부마다 정책펀드를 조성했지만 목표했던 성과를 내지 못해 이번에도 과거 정부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는 점에서다. 대표적으로 이명박 정부에서 녹색성장펀드, 박근혜 정부에서 통일펀드, 문재인 정부에서 뉴딜펀드이 조성됐는데, 낮은 수익성과 정권 교체에 따른 동력 저하로 장기간 이어지지 못했다. 최성일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정부는 그동안 각 정권 핵심 아젠다를 부각시키기 위해 특정 목적의 대규모 정책펀드 조성을 추진했다"며 “정권이 바뀌면서 취지가 퇴색되거나 추진 동력이 약화되는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녹색성장·뉴딜펀드는 정권 교체로 정책 키워드가 바뀌며 운용 주체가 투자 대상을 꾸준히 관리할 유인을 잃었고, 통일펀드는 남북관계 불확실성 등으로 남북경협주 펀드 대부분이 청산됐다고 최 연구위원은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그동안 정책펀드가 성공하지 못한 이유로 사업 생태계 전반의 종합 지원 정책 미흡, 성장단계 스케일업 자금 부족, 중장기 성과 담보 어려움, 민간의 투자결정과 정부의 자금지원이 결합된 모태펀드 장점을 대규모 정책펀드에서 살리지 못한 점 등을 들었다. 국민성장펀드를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규제 해소와 인센티브 부여 등으로 민간의 투자 유인을 강화하고, 장기적인 수익이 담보돼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실제 국민보고대회에 참석한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 등은 금산분리 완화를 강조했다. 진 회장은 “일반 지주회사의 기업형 벤처캐피털(CVC)에 대한 금산분리를 완화해 위탁운용사(GP) 역할을 할 수 있다면 은행권이 같이 들어가 파이가 굉장히 커질 수 있다"고 제안했다. 조용병 은행연합회장은 “국민성장펀드가 국민과 함께 성장하기 위해서는 핵심 역량이 있는 기업에 투자해야 한다"며 “정부가 맨 밑단을 받치고 은행과 기업이 중간을 받치면 국민이 선순위로 들어올 수 있다. 이익을 향유하며 윈윈하는 구조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E-로컬뉴스] 대구가톨릭대, 영진전문대, 대구보건대, 청도군, 칠곡군 소식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가톨릭대은 음악학과 학생들이 지난달 18일부터 27일까지 오스트리아 빈국립음악대학에서 열린 '2025 Wiener Music Seminar'의 Pf. Dichler 국제음악 콩쿠르에서 각각 1위를 차지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11일 밝혔다. 55년 전통의 빈 뮤직 세미나는 세계 저명 음악인들이 음악의 본고장 빈에 모여 학생들에게 정통 클래식을 전수하고, 교류와 소통을 이어가는 국제적 행사다. 올해는 60여 개의 마스터클래스와 40여 회의 콘서트가 진행됐다. 이번 콩쿠르에서 대구가톨릭대 음악학과 첼로 전공 이서경 학생과 플루트 전공 김민은 학생이 세계 각국 참가자들과 경합해 나란히 1위를 차지했다. 두 학생은 Dr. Heinrich Wiesflecker 장학금과 마스터클래스 참가비 전액 면제 혜택을 받게 됐다. 음악학과 학생들은 이번 세미나에 전공심화 해외 체험학습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참여해 세계 교수진의 지도를 받으며 연주 실력을 키웠다. 또 하이든 생가와 베토벤 하우스 등지에서 DCU 특별연주회를 열어 국제무대 경험을 쌓았다. 송희송 교수는 “학생들이 세계 음악계와 직접 소통하며 실력을 검증받을 수 있는 기회를 꾸준히 확대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전공 체험학습을 통해 해외 유수 음악가들에게 지도를 받을 수 있는 기회를 늘려가겠다"고 말했다. 22개 기업·2천여 명 참여…채용 상담·진로 프로그램 다채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진전문대학교는 11일 교내 백호체육관과 공학관, 정보관 일원에서 '2025 미래모빌리티 JOB EXPO'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미래 모빌리티 분야 기업과 지역 청년 구직자가 소통하며 채용 상담, 현장 면접, 취업 정보 교류를 진행해 청년층 취업 기회를 넓히고 지역 기업의 인재 확보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박람회에는 미래 모빌리티 및 자동차 부품 분야를 비롯해 22개 우수 기업과 관계 기관 4곳이 참여했으며, 컨설팅·체험·이벤트 등 총 30여 개 부스가 운영됐다. 행사에는 대구·경북 지역 청년, 고교 졸업 예정자, 영진전문대 재학생 등 약 2,000명이 방문했다. 특히 올해는 '모빌리티 채용박람회'와 '고교 특화 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연계해 운영했다. 백호체육관에서는 기업별 채용 상담과 면접이 진행됐고, AI융합기계계열 학생들이 참여한 자동차 전시·시연 프로그램도 선보였다. 공학관과 정보관에서는 직업 적성 검사, 입사 서류 및 면접 컨설팅, 퍼스널컬러 분석 등 맞춤형 취업 역량 강화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또한 인기 유튜버 '드로우앤드류'가 '선택과 결정이 두려운 너에게 지금 가장 필요한 말들'을 주제로 특강을 열어 청년들의 공감을 얻었다. 박효진 학생복지취업처장은 “이번 잡 엑스포는 청년들이 자기 이해와 진로 설계, 취업 준비와 매칭까지 단계별로 실전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기획됐다"며 “기업과 청년이 상생하는 장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산동제1의과대 강형파 교수 JA 교원 임용…실무 중심 협력 본격화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보건대학교는 10일 본관 9층 소회의실에서 '한·중 치과산업 분야 글로벌 인재 양성 SUMMIT 2025'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양국 간 우수 인재 교류를 확대하고 실무 중심 글로벌 인재를 양성해 치과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남성희 총장, 이정영 경영부총장, 김지인 대외부총장, 산동제1의과대학교 구강대학 강형파 교수, 국제의료문화교류협의회 권중발 회장 등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했다. 장상문 지역산업연구소장의 '대학 글로벌 확산 계획' 발표를 시작으로 양국 치과산업의 미래 발전을 위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공동 교과 운영 및 학점 상호 인정 △디지털 덴티스트리 AI·공용 장비 공동 활용 △공동학위 과정 학생 유치 등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글로컬대학30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중국 산동제1의과대 강형파 교수가 'JA(Joint Appointment) 교원'으로 임용됐다. JA 교원은 두 개 이상의 대학에 소속돼 공동 교육과 연구를 수행하는 교원으로, 이번 임용은 양교 간 본격적인 융합 교육 협력의 출발점이 됐다. 남성희 총장은 “이번 행사는 치과산업 글로벌 인재 양성 시스템을 구축하는 첫걸음"이라며 “국경 없는 교육과 협력을 통해 학생들의 실무 역량을 강화하고 디지털 덴티스트리 분야를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농업인 17명 참여…창업 역량 강화·부가가치 제고 청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청도군은 10일 농산물가공센터 가공교육관에서 '2025년 농산물가공창업교육(심화)' 개강식을 열었다. 이번 교육은 지역 농업인의 가공창업 역량을 강화하고 농산물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농산물가공창업 기초교육을 수료한 농업인 가운데 선발된 17명이 참여하며, 10일부터 10월 29일까지 매주 1회씩 총 6회 과정으로 진행된다. 교육은 △6차산업 발전 방향 △농산물 유통 및 마케팅 전략 △소규모 사업자의 HACCP 적용과 관련 법규 △농업인 가공사업체 운영 방안 등 실제 창업과 현장 운영에 필요한 전문지식과 실습 위주로 구성됐다. 김하수 청도군수는 “이번 교육을 통해 지역 농업인들이 가공 기술을 심화 학습하고 농특산물을 활용한 가공품 개발 역량을 높여 농가 소득 증대와 지역 농업 경쟁력 향상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만 65세 이상 기초연금 수급자 대상…1인당 10만 원 지원 칠곡=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칠곡군은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추진하는 '어르신 스포츠 상품권 지원사업'의 2차 신청 접수를 시작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만 65세 이상 기초연금 수급자에게 1인당 10만원(5만원권 2매) 상당의 스포츠상품권을 지원하는 것으로, 어르신들의 건강 증진과 생활체육 참여 기회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스포츠상품권은 수영장, 헬스장 등 관내 제로페이 가맹 스포츠시설에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으며, 사용 기한은 2025년 12월 31일까지다. 1차 신청 후 이미 선정된 경우라도 추가 지원을 원하면 반드시 2차 신청을 해야 한다. 신청은 △어르신스포츠상품권 홈페이지온라인 신청 △전담 콜센터 전화 신청 △읍·면사무소 방문을 통한 모바일 신청 지원 등으로 가능하다. 신청은 예산 소진 시까지 진행되며, 올해 지원 규모는 1차 선정자를 포함해 총 1662명이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이번 지원이 어르신들의 신체활동 기회를 넓히고 건강한 노후를 돕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대상 어르신들께서 빠짐없이 신청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이상일 “학교폭력, 심각한 사회문제...우리 모두가 힘 모아 추방해야”

용인=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11일 기흥구 마북동에 있는 구성초등학교에서 학교폭력예방 캠페인을 벌였다. 이날 행사에는 이 시장과 임지환 용인서부경찰서장, 조영민 용인교육지원청 교육장, 정수근 구성초등학교장 등 유관기관과 서부경찰서 초등학교학부모폴리스 연합회, 학부모, 학생 등 150여명이 참여했다. 또 청덕고 봉사동아리 '청춘' 소속 5명의 학생들도 캠페인 현장을 방문해 학교폭력 없는 안전한 학교를 위한 지역사회 활동에 동참했다. 용인서부경찰서와 서부경찰서 초등학교학부모폴리스 연합회가 주관한 이 캠페인은 학교에서 일어나는 폭력을 예방하기 위해 지역내 각 기관이 긴밀히 협력하자 공감대를 형성해 마련됐다. 캠페인에 동참한 이 시장은 등굣길에서 “구경하는 친구보다 도와주는 친구되자", “우리에게 돌아온다" 등의 학교폭력 근절 메시지를 전하며 홍보물품을 배부했다. 캠페인에 참여한 구성초등학교 학생들은 학교폭력 근절 다짐 메시지를 작성해 부착하며 안전한 학교 만들기에 나섰다. 이 시장은 이 자리에서 “학교폭력은 피해 학생에게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남기고 우리 사회에는 건강한 미래를 위협하는 심각한 문제"라며 “학생들이 학교에서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며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힘과 지혜를 모으자"고 말했다. 이 시장은 그러면서 “이번 캠페인을 함께해 주신 학부모폴리스와 경찰, 교육지원청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하다"며 “용인특례시는 앞으로도 학부모와 지역사회,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학교폭력 없는 도시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시는 이날 양지면 은이성지 입구에서 '청년김대건길' 명예도로명판 제막식을 열었다. 이번 제막식은 '김대건 신부 은이·골배마실 정주 200주년 현양 개막미사'와 연계해 진행됐다. 행사에는 이 시장과 문희종 요한세례자 수원교구 총대리 주교, 시의원, 지역 성직자, 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해 뜻깊은 순간을 함께했다. '청년김대건길'은 국도 42호선 남곡2리 입구에서 은이성지까지 약 2.9km 구간에 지정됐으며 총 3곳에 명예도로명판이 설치됐다. 실제 도로명주소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 상징적인 명칭으로 우리나라 최초 사제 김대건 신부를 기리고 용인의 문화관광 자원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김대건 신부는 1827년 용인으로 이주해 성장했고 1836년 은이공소에서 세례를 받은 후 마카오·상하이에서 신학을 수학했으며 1845년 사제 서품을 받고 은이·골배마실 일대에서 사목한데 이어 1846년 순교했다. 이 시장은 기념사를 통해 “은이성지를 중심으로 양방향 2.9km 구간에 역사적으로도 의미가 깊은 '청년김대건길' 명예도로명을 부여하고 현판을 제막하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 길을 걷는 시민과 방문객, 2027년 세계청년대회에 참가할 전 세계의 청년들이 대한민국 최초 사제인 김대건 신부의 삶과 정신을 되새기며 용인시를 기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어 “시는 수원교구, 은이성지 등과 협력해 세계청년대회가 성공적으로 치러질수 있도록 도울 것이며 시민들이 어려운 이웃을 돌보고 사랑을 실천하는 도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문희종 주교는 “이곳 은이성지는 김대건 신부의 열정이 깃든 성지이자 소년 김대건이 세례를 받고 신앙의 첫 발걸음을 내디뎠던 의미 있는 장소"라며 “이번 제막식을 계기로 '청년김대건길'과 은이성지가 더욱 아름답게 가꿔져 종교를 넘어 많은 이들이 찾는 역사적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상일 시장은 명예도로명판 제막 행사 이후 문희종 주교와 성당 관계자들과 함께 2027년 서울세계청년대회 준비를 위한 차담회를 갖고 협력 방안과 향후 추진 과제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세계청년대회(World Youth Day, WYD)는 가톨릭교회가 1986년부터 매년 거행하는 '세계 젊은이의 날'의 국제 행사다. 평소에는 교구 단위로 지역 교회에서 진행되지만 2~4년마다 교황이 지정한 교구에서 대규모 국제 행사로 열린다. 2027년 세계청년대회는 서울에서 개최되며 대회에 앞서 4박 5일간 수원교구에서 사전 행사가 진행된다. 이 기간 동안 전 세계에서 모인 청년들이 대한민국 최초 사제 김대건 신부의 발자취가 남아 있는 은이성지를 찾을 예정이다. 한편 시는 이날 용인소방서 2층 회의실에서 제14회 안전문화살롱을 열고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에 대한 시민공감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엔 이 시장과 조영민 용인교육지원청교육장, 배영찬 용인동부경찰서장, 임지환 용인서부경찰서장, 길영관 용인소방서장, 김중양 용인서부소방서장 등이 참석했다. 이 시장은 회의에서 “안전문화살롱에 대한 주목도가 전국적으로 높아지고 있고, 다른 고장에서 안전문화살롱을 벤치마킹한다면 이 또한 선한 영향력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안전문화살롱에서 여러 가지 정책 제안이 도출되면, 시민을 보호하기 위해 시가 할 수 있는 일에 대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회의에서 용인소방서 측은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을 설명하고, 운용 시 시민들의 이해 부족으로 발생하는 문제점 등을 언급했다. 긴급차량 우선시스템이란 화재 또는 사고 발생으로 소방차·구급차가 출동할 때 실시간으로 위치를 파악해 긴급차량이 교차로에 진입하기 전 신호를 자동 제어해 교차로를 신속하게 통화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시는 2022년 8월 긴급차량 우선시스템 단말기를 처음 도입했다. 현재 소방차량 57대에 설치됐으며 교차로 1084곳에 신호제어기를 설치했다. 신호제어기는 시 첨단교통센터에서 관리‧운영한다. 용인소방서는 긴급차량 우선시스템에 대한 홍보·교육 부족으로 신호 변경 시 신호대기 시간 지연에 따른 민원 발생, 불필요한 작동 의심으로 신뢰도 하락, 보행자의 대처 미흡 등 문제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표지판 설치, 현수막·버스에 홍보물 게시 등을 긴급차량 우선시스템에 대한 시민의 이해와 공감 제고할 방안으로 제시하며 각 기관에 협력을 요청했다. 이 시장은 “소방서에서 제작한 긴급차량 우선시스템 소개 영상에 '긴급차량 우선시스템으로 거리를 단축해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 '기다려주신 덕분에 골든타임을 지킬 수 있었다'는 내레이션을 삽입해 활용해 제작해준다면 시민이 시청할 수 있도록 시 홈페이지에 올리고, 다른 방법으로도 홍보할 수 있겠다"며 “현수막 등을 통해 시민들에게 안내하는 방안 등을 실무 차원에서 검토해보자"고 했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중장기적으로는 예산을 확보해 신호가 긴 사거리에 위치한 신호등에 LED 전광판 등으로 '긴급차량 통행 중'이란 문구가 나오도록 하는 방안도 있으나, 당장 할 수 있는 단기적인 방안부터 시작하면 좋을 것"이라며 “어떻게 홍보할지에 대해선 실무 차원의 논의를 진행해 주기 바란다"며 회의를 마무리했다. 시는 이날 회의에 앞서 용인소방서, 용인서부소방서, ㈜DNX와 함께 '용인 실버케어 순이 – 119안심콜서비스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상일 시장은 지난 5월 제12회 '안전문화 살롱' 회의에서 용인시의 '실버케어 순이'와 소방서의 '119 안심콜 서비스'를 연계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시의 어르신 맞춤 돌봄 서비스인 '용인 실버케어 순이'와 어르신들의 건강 상태가 사전 입력된 '119안심콜 서비스' 정보를 연계해 신속하고, 정확한 응급 대응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협약 내용은 △'실버케어 순이' 대상자의 119안심콜 등록 지원 △노인 안전과 응급상황 대응 강화를 위한 지속적 협의 △정보 연계‧기술 협력 △홍보·교육·캠페인 등 공동 사업 추진 △이용자 개인정보 안전 관리‧암호화 처리 등이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선거법 위반 혐의 이갑준 사하구청장, 1심 당선무효형 선고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지난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 예비후보 지지를 요청한 혐의를 받는 이갑준 부산 사하구청장이 당선 무효형인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부산지법 서부지원 형사1부(재판장 김주관)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갑준 구청장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11일 밝혔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구청장으로서의 지위, 지역 민간단체 임원 등과의 관계 등을 종합해 보면, 피고인이 이성권 후보 지지를 독려하는 방식으로 선거운동을 했음이 넉넉히 인정된다"고 판시했다. 이 구청장은 총선 전인 지난해 2월과 3월 지역의 민간단체 전 임원한테 전화해 당시 예비후보였던 국민의힘 이성권(사하갑) 국회의원에게 지지를 부탁하는 등 사전 선거운동을 한 혐의를 받는다. 이 구청장은 판결 직후 항소을 뜻을 내비쳤다. 선출직 공직자는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벌금 100만원 이상 형이 확정되면 당선이 무효된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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