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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철강, 저탄소 철강재 생산거점 ‘호주 낙점’

국내 철강업계가 재생에너지로 생산한 친환경 수소(그린 수소) 기반 직접환원철(DRI) 개발을 선도하고 있는 호주 시장을 주목하고 있다. 철광석과 재생에너지 발전 인프라가 풍부해 저탄소 철강재를 생산하기 유리해 저탄소 철강 산업 목표에 가까워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수소 생산 경제성 확보라는 장벽이 아직 높지만 K-철강의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선제적 투자 가능성을 높이고 있는 것이다. 22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지난달 호주 블루스코프, 일본제철, 인도 JSW그룹과 컨소시엄을 꾸리고 리버티스틸 소유 와얄라 제철소 인수에 관한 사업성 검토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컨소시엄은 남호주 주정부에 와얄라 제철소 인수에 관한 법적 구속력 없는 예비적 의향서를 냈다. 앞서 포스코홀딩스는 지난 7월 말 올해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와얄라 제철소 자체는 120만톤 봉형강 위주로 생산해 (인수 시) 직접적인 시너지를 내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면서도 “자체 광산을 가지고 있으며, 풍부한 남호주 재생에너지를 연계하면 중장기적으로 저탄소 원료, DRI, 열간성형철(HBI) 확보에 도움될 것이라 판단해 가능성에 관심두고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와얄라제철소 인수를 검토하기 전인 지난 2023년 서호주 포트 헤들랜드 지역에 철강사업 법인 '포트 헤들랜드 아이언'을 세운 바 있다. 현대제철과 동국제강그룹도 호주 시장을 겨냥하고 있지만, 저탄소 기반 현지 생산을 검토하는 단계까지는 이르지 않은 상태로 두 회사마다 셈법이 다르다는 평가이다. 현대제철은 지난달 호주철강협회(ISA)의 호주 철강지속가능성(SSA) 인증을 국내 전 사업장을 대상으로 받았다. 반면, 동국제강그룹은 동국씨엠의 고급 컬러강판 판매가 늘어난 호주를 새 거점으로 정하고 멜버른에 사무소를 열었다. 이처럼 국내 철강사들이 호주 철강시장에 관심도가 높아진 배경에는 수소환원제철로 넘어가는 교두보로 꼽히는 DRI가 자리잡고 있다. DRI는 석탄으로 만들어진 환원제(코크스) 없이 수소나 천연가스 같은 기체를 이용해 철광석에서 산소를 떼어내는 공정이다. DRI를 고온에서 압축하면 HBI가 된다. 호주는 풍부한 철광석을 보유한 데다 재생에너지로 생산된 수소(그린수소) 생산에 유리한 환경을 보유하고 있다. 호주는 전 세계 철광석 생산량의 36%를 차지한다. 영토가 넓어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발전이 용이하다. 이에 이란을 비롯한 중동 지역에서 경쟁력이 우수한 천연가스 DRI와 달리, 그린수소를 이용한 DRI는 호주에서 경제성을 좀 더 확보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사단법인 넥스트가 지난 4월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호주에서 수입하는 수소 DRI의 예상 단가가 톤(t)당 574달러로 중동보다 45달러 낮을 것으로 추정됐다. 호주 정부도 DRI 기반 철강산업 탄소 저감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지난 6월 호주 재생에너지청은 서호주 퀴나나 시에 호주 최대 규모의 제철소 전기 용광로 플랜트를 개발하는 프로젝트에 1980만 호주달러(AUD)를 투자 지원하겠다는 발표가 대표적이다. 물론 수소DRI를 상용화하기까지는 경제성 난관을 넘어야 하는 상황이다. 수소 자원을 생산, 운반하는 문제가 먼저 꼽힌다. 물을 전기분해해 수소로 바꾸는 수전해 설비가 아직 비싼 데다 액화수소 또는 암모니아로 변환해 운송하는 과정이 아직은 까다롭다. 호주에서 재생에너지로 생산한 전력 단가가 하락했지만, 추가로 낮춰야 하는 과제도 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아침엔 쌀쌀 일교차 주의, 남부지방엔 비

아침과 낮 기온이 10~20℃(도)까지 벌어져 일교차에 주의해야겠다. 남부지방에는 비가 내릴 전망이다. 22일 기상청 단기예보에 따르면 제주도는 오전부터, 남해안은 밤부터 10~40mm의 비가 내린다. 전국 아침 최저기온은 13∼21도, 낮 최고기온은 23∼28도로 예보됐다. 당분간은 일교차가 큰 가을 날씨가 이어진다. 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차가 크게 나타나는 만큼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전국이 '좋음' 수준을 보이겠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설젤컴퍼니, 프리팁스 선정…클린라벨 젤라또 믹스 개발 착수

젤라또 브랜드 '설악젤라또'를 운영하는 설젤컴퍼니가 중소벤처기업부의 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지원 프로그램인 프리팁스(Pre-TIPS)에 최종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선정은 지난 8월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강원혁신센터)로부터 프리시드(pre-SEED) 투자를 유치한 데 이은 쾌거다. 이를 통해 설젤컴퍼니는 강원도 속초의 로컬 브랜드를 넘어, 기술력을 갖춘 푸드테크 기업으로 성장할 잠재력을 공식적으로 인정받게 됐다. 설젤컴퍼니는 이번 프리팁스 프로그램을 통해 '화학첨가물을 최소화한 국산 클린라벨(Clean-label) 젤라또 믹스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단백질을 활용해 유화제, 안정제 등 화학첨가물을 대체하는 기술을 적용, 건강한 국산 젤라또 믹스를 개발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는 현재 이탈리아산 수입 믹스가 주도하는 국내 젤라또 시장을 국산 기술로 혁신하겠다는 목표를 담고 있다. 이를 통해 소비자들은 보다 건강하고 풍부한 맛을 지닌 젤라또와 아이스크림을 맛볼 수 있고, 국내 젤라떼리아들은 더 신선하고 품질 좋은 젤라또 믹스를 활용해 레시피를 개발할 수 있다. 이번 성과는 속초의 유명 젤라또 매장에서 출발해 컬리(Kurly), SSG닷컴(SSG.COM) 등 대형 온라인 플랫폼에 입점하며 전국구 브랜드로 성장해 온 설젤컴퍼니가, 이제는 제조 기술력을 핵심 경쟁력으로 삼는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투자와 프리팁스 추천을 진행한 강원혁신센터 김종인 심사역은 “설젤컴퍼니는 로컬 식재료를 활용한 독창적인 메뉴 개발 능력과 기술 기반의 기능성 디저트 R&D 역량을 동시에 갖춘 팀"이라며 “강원도를 대표하는 기술 기반 식품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설젤컴퍼니 김승현 대표는 “강원 창조경제 혁신센터의 믿음과 지원 덕분에 프리팁스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며 “단순히 맛있는 젤라또를 넘어, 기술력을 바탕으로 소비자의 건강과 즐거움을 모두 만족시키는 기능성 디저트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설젤컴퍼니는 반려견의 대사 특성을 고려한 반려견 전용 젤라또 '댕라또' 출시를 앞두는 등 제품 라인업 다각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현대차그룹, 협력사 납품대금 2조228억원 조기 지급

현대자동차그룹이 추석 명절을 앞둔 협력사들의 자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대규모 납품대금 조기 지급에 나선다. 현대차그룹은 추석을 앞둔 협력사들의 경영 안정을 돕고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납품대금 2조228억원을 당초 지급일보다 최대 20일 앞당겨 지급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이번 납품대금 조기 지급은 현대자동차·기아·현대모비스·현대건설·현대제철·현대글로비스·현대트랜시스·현대위아·현대오토에버 등 현대차그룹 소속 주요 그룹사와 부품 및 원자재, 소모품 등을 거래하는 6천여 개 협력사가 대상이다. 이번 납품대금 조기 지급은 직원 상여금 등 각종 임금과 원부자재 대금 등 추석 명절 기간 일시적으로 집중되는 협력사들의 자금 운용의 어려움을 완화하기 위한 취지다. 현대차그룹은 1차 협력사도 2·3차 협력사에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하도록 권고해 선순환을 적극 유도하기로 했다. 재정 관리의 불확실성을 해결하고, 안정적 운영을 지원하는 등 조기 지급의 실질적 효과를 높이겠다는 의도다. 현대차그룹은 매년 설, 추석 명절 전 협력사들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납품대금을 선지급해왔으며, 지난해 추석과 올해 설에도 각 2조3843억원, 2조446억원의 대금을 조기 지급한 바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대외 통상 환경 변화 등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자금 수요가 많은 명절을 맞아 협력사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키로 했다"며 “협력사에 실질적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에스디생명공학 Snp, 콜라겐 크림 후속 ‘콜라겐 바운스 업 미스트 세럼’ 출시

에스디생명공학의 하이퍼 액티브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 Snp가 신제품 '콜라겐 바운스 업 미스트 세럼'을 최근 출시했다고 22일 전했다. 에스디생명공학 Snp에 따르면 이번 제품은 흔드는 순간 오일과 세럼이 최적의 밸런스로 크리스탈 캡슐링을 형성해 피부에 차오르는 듯한 광채와 탄력을 전달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세럼층과 오일층의 85:15 비율을 적용한 2층상 제형으로 개발됐다. 분사 직전 흔들면 캡슐링 구조가 형성돼 피부에 닿는 순간 갓 차오른 듯한 탄탄한 광채를 선사한다. 아울러 콜라겐 바운스 업 미스트 세럼 제품은 고농축 세럼과 섬세한 안개 분사 기술을 결합했다. 균일한 초미세 입자가 피부 위에 고르게 흡수돼 가볍고 촘촘한 윤광 케어를 구현한다. 덕분에 푸석하고 탄력이 저하된 피부는 물론 메이크업이 쉽게 들뜨는 피부에도 적합하다. 에스디생명공학 Snp 관계자는 “이번 신제품은 일본 1위 콜라겐 크림 후속 제품으로, 바쁜 일상 속에서도 간편하게 사용하면서 전문적인 피부 케어 효과를 누릴 수 있도록 기획됐다"며 “올 10월 일본 로프트 출시도 앞두고 있다. 앞으로도 소비자들이 피부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혁신적 더마 코스메틱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외국인 치과의사 위한 제14회 ‘미니쉬코스 글로벌’ 성료…누적 수료생 320명

헬스테크 기업 미니쉬테크놀로지는 22일 외국인 치과의사를 위한 제14회 미니쉬코스 글로벌을 통해 수료생 31명을 배출했다고 밝혔다. 수료생은 일본 24명, 미국 1명, 싱가포르 1명, 한국 5명으로 누적 수료생은 320명이다. 미니쉬코스는 치아복구 솔루션인 미니쉬를 활용한 치료를 하려면 반드시 수료해야 하는 교육과정이다. 생체모방이론(Biomimetic)를 기반으로 손상된 치아를 원래 건강한 상태로 복구하는 미니쉬 치료의 이론 교육과 △프렙 △스캔 △본딩 △교합 △세팅 실습 △원데이 라이브 시술 등의 실습을 한다. 9월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서울 강남구 미니쉬치과병원에서 진행됐다. 수료생들은 임상 숙련도 및 자격심사, 병원 시설 실사를 거쳐 미니쉬프로바이더(MINISH Provider)에 가입할 수 있다. 9월 현재 미니쉬프로바이더 치과는 한국 43곳, 일본 29곳, 미국1곳, 캐나다 1곳, 베트남 1곳 등 총 75곳이다. 15회 미니쉬코스는 미국 현지 치과의사를 대상으로 처음 열리는 교육과정이다. 오는 10월 24일부터 26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 비타 노스 아메리카(VITA North America) 교육장에서 진행된다. 미니쉬테크놀로지 관계자는 “전체 수료생 320명 중 21%인 67명이 일본인 치과의사일 만큼 일본 내 관심과 프로바이더 증가 속도가 빠르다"며 “미국 역시 10월 교육과정을 계기로 프로바이더가 본격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오라클자바교육학원, K-디지털트레이닝 자바 스프링부트 단기취업 코딩훈련 개설

오라클자바교육학원은 웹개발 인재양성을 목표로 실전 프로젝트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단기 취업 부트캠프인 스프링부트 & AWS클라우드 프로젝트 과정을 신규 모집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취업훈련은 K-디지털트레이닝(이하 K-DT) 부트캠프로 비전공자의 개발자 취업을 목표로 하여 체계적인 관리형 교육 프로세스로 진행된다. 응용소프트웨어 개발부터 시작해서 자바 웹/앱 개발, 데이터베이스 관리 및 설계 등 폭넓은 분야취업이 가능하도록 실질적인 프로세스를 제안한다. 현업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자바언어를 기반으로 취업 시 즉각적으로 업무에 투입될 수 있도록 다양한 예제를 실습한다. K-디지털 트레이닝 단기 부트캠프는 디지털 인재 확보를 위한 인력양성 차원에서 진행되는 훈련으로 기존 국기과정보다 더욱 많은 혜택들을 지원해 주고 있다. ⯅교육비 전액무료 ⯅특별훈련수당 추가 지원(최대 81만6000원) ⯅생계비 대부 정책 등 훈련생들은 최고의 교육복지를 제공받을 수 있는 훈련이다. 이번 훈련의 특징은 전공자, 수료생, 경력자들이 모여 수준 높은 프로젝트를 44일 만에 완성하는 단기집중 과정으로 기존 K-DT 장기과정 수료생도 중복 참여할 수 있으며 훈련수당 역시 동일하게 지급받을 수 있다. 훈련일정은 오는 29일부터 12월 4일이며, 10월 10일까지 추가 접수가 가능하다. 한편 오라클자바교육학원은 현업 전문 강사진을 필두로 실제 업무현장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용되는 프로그램 중 하나인 자바(JAVA) · 파이썬(Python) 과정과 효율적인 데이터베이스 관리를 위한 오라클 교육과정, 4차 산업혁명의 가장 큰 이슈이자 미래유망직군으로 손꼽히는 빅데이터(Bigdata) 등의 교육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서왕진 조국당 부위원장 “대왕고래 프로젝트 실패 석유공사 사장 사퇴해야”

서왕진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회 부위원장(비례대표 국회의원)은 22일 제3차 비상대책위원회 모두발언에서 “대왕고래 프로젝트가 1년 3개월 만에 실패로 결론났음에도 성과급 잔치를 하겠다는 석유공사는 사장 사퇴로 책임져야 한다"면서 “부산 엑스포 유치 실패, 원전 수출 노예 계약 등 윤석열 정권의 참사에 응당한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정권 시기 대국민 사기극, 대왕고래 프로젝트가 1년 3개월 만에 실패로 최종 결론났다"며 “삼성전자 시가총액의 5배, 2200조원의 가치라며 호언장담했던 윤석열의 국정브리핑 1호는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총선 참패 이후 바닥을 치던 지지율과 채 해병 순직 사고, 김건희 리스크 등 궁지에 몰린 상황에서 지난해 6월 3일, 석유공사조차 당황한 윤석열의 뜬금없는 발표는 정치적 동기로 시작된 무모한 도박"이라고 지적했다. 서 부위원장은 “정치놀음으로 혈세 1200억원을 동해에 쏟아부은 꼴이며, 대왕술고래의 외상값을 치르는데 국민들의 허리가 휠 지경"이라며 “그런데도 석유공사는 내부 성과평가에서 최고 등급 S를 받고 성과급 잔치를 벌일 예정이라고 한다. 지금은 성과급이 아니라 사장 사퇴로 책임을 져야 할 때"라고 비판했다. 그는 “그 밖에도 부산 엑스포 유치 실패, 웨스팅하우스와의 굴욕적 원전 수출 계약과 같이 장밋빛 미래를 팔아 국민을 속이고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는 윤석열 정권의 정책 참사와 이를 비호한 국민의힘의 책임을 묻겠다"며 “조국혁신당은 다가오는 국정감사에서 정책의 투명성과 의회의 감시기능을 강화하는 제도 개혁에 앞장서겠다"며 밝혔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비그림파워코리아, ‘2025 서울시향 파크 콘서트’ 후원사로 참여

태국계 신재생 에너지 전문기업 비그림파워코리아는 지난 20일 북서울꿈의숲 청운답원에서 열린 '2025 서울시향 파크 콘서트'에 공식 후원사로 참여했다. 이번 공연은 서울시립교향악단(대표이사 정재왈,)의 창단 80주년이자 재단법인 설립 2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 무대로 마련되었으며,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야외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됐다. 비그림파워코리아는 지난 2023년부터 매년 서울시향 파크 콘서트를 후원해오고 있으며, 이번 콘서트를 통해 시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넓히고 한국과 태국 간 문화교류의 가교 역할을 이어가고 있다. 비그림파워코리아 관계자는 “서울시향과의 협력을 통해 많은 시민들에게 클래식 음악의 즐거움과 감동을 전할 수 있어 뜻깊다"며, “앞으로도 예술과 문화가 삶에 스며드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활동을 꾸준히 이어나가겠다"고 전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머니+] 달러 추락·코스피 ‘로켓장’에도…韓 원화 환율은 왜 오르나

미국 기준금리 인하 전망에 따른 달러 약세, 국내 증시에 외국인 자금 유입 등 원화 강세 요인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원/달러 환율은 오히려 상승세(원화 약세)를 보이자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22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한국의 3500억달러(490조원) 규모의 대미 투자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원/달러 환율 하락을 제한하는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주요 6개국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현재 전장 대비 0.05% 오른 97.31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공격적으로 인상했던 2022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이와 동시에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날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7조1382억원어치를 사들였다. 특히 삼성전자의 경우 같은 기간 4조900억원 가량을 순매수했다. 이 같은 요인들을 감안할 때 원/달러 환율은 현재 수준보다 훨씬 낮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소시에테 제네랄의 성기용 전략가는 “한국 주식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상당한 유입을 고려하면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360원 이하로 내려가야 한다"고 꼬집었다. 그러나 이날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392.6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해 12·3 비상계엄 사태를 계기로 1490원대에 육박한 것과 비교하면 낮은 수준이지만 달러 약세·해외 투자자 유입 흐름과는 반대되는 움직임이다. 블룸버그는 “6월 말 이후 해외 투자자들이 80억달러(약 11조원) 넘게 한국 주식을 사들였지만 원/달러 환율은 오히려 3% 상승했다"며 “연초 강한 모습을 보였던 원화는 하반기 들어 아시아 통화 중 최악의 성과를 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성 전략가는 원화 강세를 상쇄하는 잠재적 요인 중 하나로 “한국의 3500억 달러 규모 대미 투자 계획과 관련한 시장 우려"를 꼽으며 원/달러 환율의 추가 하락 여력이 제한적이라고 전망했다. 씨티그룹 이코노미스트들도 최근 투자노트에서 3500억 달러가 3년에 걸쳐 미국으로 송금될 가능성이 있으며, 이 과정에서 원화 가치가 하락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 달러 환전 수요가 연간 960억달러에 달할 수 잇으며 이는 국민연금의 달러 수요를 200% 이상 웃도는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DB증권의 문홍철 이코노미스트는 “수출에 의존하는 한국은 무역분쟁과 관세에 취약하다"며 “이런 환경 속에서는 달러 약세가 반드시 원화 강세로 이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도 이날 공개된 로이터통신과 인터뷰에서 “(한미간) 통화 스와프 없이 미국이 요구하는 방식으로 3500억 달러를 인출해 모두 현금으로 투자한다면 한국은 1997년 금융위기와 같은 상황에 놓일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반면 뱅크오브아메리카는 국내 증시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자금 유입과 경상수지 흑자 기조를 이유로 원/달러 환율이 연말까지 달러당 1340원 수준까지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이는 다소 낙관적인 전망이라는 평가도 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애널리스트들의 연말 원화 환율 전망치는 1370원으로 나타났다. 한미는 지난 7월 30일 타결한 무역협상에서 미국이 한국이 대한 상호관세를 25%에서 15%로 낮추고 한국이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를 시행하는 내용에 합의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협의가 남아 합의 내용 발효를 위한 서명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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