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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희 경기도교육감 “인성교육은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배우는 과제” 강조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경기도교육청평생학습관이 마련한 '찾아가는 경기학부모교육 시리즈'가 학부모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22일 수원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에서 열린 이번 제3회 교육은 '존중과 공감으로 자라는 아이, 마음을 키우는 인성교육'을 주제로 운영됐다. 현장에는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을 비롯해 200여명의 학부모가 참석해 자녀 교육과 인성 함양을 위한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학부모교육은 △경기 인성교육 정책 안내 △임태희 교육감 특강 △숭실사이버대학교 이호선 교수의 명사 특강으로 구성됐다. 특히 임 교육감은 직접 연단에 올라 '경기교육의 인재상'과 인성교육의 방향성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며 학부모들과 진지한 소통을 이어갔다. 임 교육감은 특강에서 “경기교육이 지향하는 인재상은 기본 인성과 기초 역량을 고루 갖춘 학생"이라고 강조하며, 인성교육의 본질을 짚었다. 임 교육감은 이어 “인성교육은 지식으로만 배우는 것이 아니라 몸과 가슴으로 체득해야 하는 과제"라면서 단순한 교실 수업을 넘어 삶 속에서 실천하는 교육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임 교육감은 그러면서 “아이들에게 인성교육을 위한 시간을 따로 마련하고 봉사활동과 신체활동 등을 통해 선한 영향력을 자연스럽게 경험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현장에 참석한 학부모들은 임 교육감의 발언에 공감하며 가정과 학교가 함께 실천할 수 있는 인성교육 방법을 함께 고민하는 자리를 가졌다. 특히 자녀들의 인성이 단순히 지식 습득을 통해 길러지는 것이 아니라 실제 경험과 체험 속에서 더욱 깊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울림을 받았다. 도교육청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학부모들에게 경기교육 정책의 흐름을 알리고 가정 교육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환기했다. 임 교육감은 끝으로 “학부모가 교육의 동반자로서 학교와 적극적으로 소통할 때 경기교육이 추구하는 가치가 온전히 구현될 수 있다"며 학부모 참여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한편 '찾아가는 경기학부모교육 시리즈'는 올해 총 5회에 걸쳐 진행된다. 제4회는 내달 21일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에서 'AI와 함께 열어가는 우리 아이의 학습 미래'를 주제로 개최될 예정이다. 현장 참여를 원하는 학부모는 안내 포스터에 기재된 큐알(QR)코드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온라인 참여자는 도교육청평생학습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로 함께할 수 있다. 이번 교육을 통해 다시 한번 확인된 것은 경기교육이 지향하는 인재상은 단순히 성적이나 지식이 아니라 '사람다운 사람'을 길러내는 데 있다는 점이다. 임태희 교육감이 강조한 “선한 영향력을 체험하는 자연스러운 인성교육 과정"은 학부모와 교사 모두가 고민해야 할 화두로 자리 잡고 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김보라 안성시장, “맑은 하늘과 시원한 바람”...초가을 안성의 정취 소개

안성=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김보라 안성시장은 22일 “이렇게 맑은 하늘과 시원한 바람을 일년에 몇일이나 만날수있을까요?"라면서 안성의 쾌적한 가을 정취를 알렸다. 김 시장은 이날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을 통해 이같은 안성의 초가을을 소개했다. 김 시장은 글에서 “일요일은 정말 날이 가을가을했다"고 적었다. 김 시장은 이어 “저번 주말 비때문에 연기된 건강축제가 안성천변에서 진행됐다"며 “동아시아문화도시 프로그램으로 안성의료사협이 준비했다"고 했다. 김 시장은 또 “건강체험부스와 걷기, 걸은후에는 중국, 일본, 한국의 전통음식과 차를 먹었다"며 “오랜만에 반가운 분들도 만나고, 안성천을 따라 걸으니, 한가한 주말을 보낸듯했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그러면서 “안성천의 물도 깨끗했다"며 “안성천 물이 이정도면 여름철 물놀이도 가능하겠단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김 시장은 끝으로 “예전에는 안성천에서 당연했던 물놀이를 왜 요즘은 안될까요? 도전정신이 발동하려고 한다"며 “여러분도 밖으로 나와 가을을 느껴보세요"라고 하면서 글을 줄였다. 안성시는 청년의 날인 지난 20일 한경국립대학교 운동장에서 열린 2025년 안성시 청년축제 '안성청년 쉴래말래?'가 시민과 청년의 뜨거운 참여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는 메인 무대 프로그램과 ZONE별 체험으로 구성되어 청년이 쉬고, 즐기고, 서로 연결되는 시간을 선사했다.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개막식, 안성청년가왕 본선, 토크콘서트, 독립영화 야외 상영까지 이어지며 관람객의 호응을 이끌었다. '안성청년가왕'은 공개모집과 예선을 거쳐 결선 6팀이 무대에 올라 실력을 겨뤘고 현장 관객 평가가 반영되어 공정성과 재미를 더했다. 토크콘서트에는 개그맨 김영희가 진행자로 참여해 '청년 고민 타파'를 주제로 청년들과 유쾌하고 솔직한 소통을 펼쳤다. 야간에는 안성천을 배경으로 촬영된 독립영화 '재현의 봄' 상영으로 잔잔한 여운을 남겼다. 아울러 △대학생 ZONE △체험 ZONE △플리마켓 ZONE △푸드 ZONE 등에서 청년 셀러·동아리·지역 상인들이 함께 참여해 볼거리·먹거리·살거리를 풍성하게 제공했다. 이번 청년축제는 청년이 직접 기획·운영에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청년동아리 공연과 체험부스, 플리마켓 운영 등 청년 주도 프로그램이 대거 운영되어 지역사회와의 협업이 자연스럽게 이뤄졌다. 김보라 안성시장은 “청년들의 아이디어와 열정이 빚어낸 안성형 청년축제가 무엇보다 의미있었다"며 “청년이 행복하게 살아가는 도시 안성을 위해 오늘의 만남과 경험이 일상의 변화로 이어지도록 시가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를 함께 준비한 이웅비 안성시청년정책위원회 공동위원장은 “청년이 직접 기획에 참여한 이번 축제를 디딤돌 삼아, 청년들과 함께 지속가능한 청년문화 생태계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윤종군 국회의원과 안정열 안성시의회 의장등 많은 내빈들이 참석하여 청년들을 응원했다. 시는 이번 축제를 통해 청년문화활동의 저변을 넓히고 축제 현장에서 주거·일자리 등 청년정책을 직접 소개했으며 안성시 청년정책(분과)위원회 활동을 알렸다. 이를 통해 청년들의 정책 인지도가 한층 높아졌으며, 시는 앞으로 현장 중심 홍보와 참여 기회 확대를 통해 체감도를 꾸준히 높여 나갈 계획이다. 이와함께 시는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이틀간 안성맞춤B구장을 비롯한 4개 구장에서 열린 '제4회 안성맞춤 바우덕이배 축구대회'가 600여 명의 축구 동호인들이 참여한 가운데 성료했다. 이번 대회는 안성시축구협회(회장 반인숙) 주관으로 열렸으며 관내 27개 팀이 참가해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겨루었다. 20대 4팀을 비롯해 30~40대 10팀, 50대 8팀, 60대 5팀이 참가해 세대 간 화합과 축구 저변 확대라는 의미를 더했다. 김보라 안성시장은 대회사를 통해 “축구를 통해 시민들이 활력과 건강을 되찾고, 세대를 아우르는 화합의 장이 열리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시민의 건강 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안성시 관계자는 “올해 4월부터 전국 초등 축구리그가 진행중이며 내달에는 경기도 꿈나무 축구대회가 개최될 예정으로 시민들의 관심을 가져달라"고 강조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한양대 최정욱 교수팀, 로봇 제어 효율성 혁신하는 ‘SQIL’ 기술 개발

한양대학교 융합전자공학과 최정욱 교수 연구팀이 로봇 조작과 자율주행 등 복잡한 제어 과제를 수행하는 대규모 인공지능 모델의 효율성을 비약적으로 향상시킨 새로운 학습 기법 'Saliency-Aware Quantized Imitation Learning(SQIL, 주목 기반 양자화 모방학습)'을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성과는 로봇 팔 조작·자율주행 등 비전-언어-행동(VLA) 모델이 실제 환경에서 빠르고 저전력으로 동작하면서도 높은 정밀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된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대규모 VLA 모델은 시각·언어 정보를 통합해 복잡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지만, 수십억 개의 파라미터로 인해 연산 비용과 메모리 사용량이 과도하다는 약점이 있었다. 양자화(Quantization) 기법을 적용하면 효율은 개선되지만, 로봇 조작에서 임무 성공을 좌우하는 특정 상태(mission-critical states)에서 성능이 급격히 저하되는 문제가 발생했다. 최 교수팀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두 가지 접근을 도입했다. ▲상태 중요도 점수(State Importance Score, SIS)로 로봇 제어 과정에서 임무 성공에 결정적인 상태를 자동 식별하고, ▲양자화-강건 행동 증류(Quantization-Robust Action Distillation, QRD)기업으로 중요 상태에서 양자화 모델이 정밀 모델과 동일한 결정을 내리도록 학습을 강화한 것이다. 실험에서 SQIL은 4비트로 양자화된 로봇 제어 모델(OpenVLA)을 활용, 기존 대비 최대 2.5배 빠른 처리 속도와 2.5배 에너지 절감을 달성하면서도 원본 모델과 동일한 성공률을 보였다. 자율주행 모델(CILRS) 실험에서는 3.7배 속도 향상, 3.1배 에너지 절감과 함께 안정적인 주행 성능을 유지했다. 특히 UR5 로봇과 BridgeData V2 재현한 실험에서도 일관되게 우수한 결과를 확인, 배터리 기반 로봇에도 적용 가능성을 입증했다. 연구를 주도한 최정욱 교수(사진)는 “이번 연구는 지능형 로봇의 메모리·전력 제약을 극복하며 VLA 모델의 효율과 정확성을 동시에 확보한 혁신적 성과"라며, “Embodied AI 상용화를 가속할 핵심 열쇠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연구재단의 중견연구자지원사업, 혁신연구센터사업,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논문 'Saliency-Aware Quantized Imitation Learning for Efficient Robotic Control'은 오는 10월 19일 세계적 컴퓨터 비전 학회 'ICCV 2025'에서 발표될 예정이며, 한양대 박성민 박사과정생이 제1저자로, 최정욱 교수가 교신저자로 참여했다. 또한 한양대 오윤선 교수팀과 현대자동차 연구팀이 공동 연구진으로 협력, 학계와 산업계의 시너지를 극대화했다. 이번 성과는 차세대 로봇 제어와 자율주행 분야의 친환경·고효율 AI 시대를 여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광운대 정보과학교육원, 작가컴퍼니와 웹소설 인재 양성 위한 업무협약 체결

광운대학교 정보과학교육원이 웹소설·웹툰 전문 기업 주식회사 작가컴퍼니와 손잡고 차세대 콘텐츠 창작 인재 양성에 나선다. 교육원은 최근 작가컴퍼니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작가컴퍼니는 네이버 자회사로, 20여 개 이상의 웹소설·웹툰·전자책 플랫폼과 공급 계약을 맺고 작품을 유통하는 업계 대표 기업이다. '중증외상센터'의 작가 한산이가를 비롯해 다양한 인기 웹소설 작가들이 소속돼 있어 현업과 교육의 연결 고리 역할을 하고 있다. 학교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웹소설 작가를 꿈꾸는 학생들이 실제로 작가 계약을 맺고 커리어를 시작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며 “우수 학생에게는 정식 계약 기회를 부여하고, 전문 웹소설 작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조은 작가컴퍼니 대표도 “광운대 정보과학교육원과의 협약을 통해 미래 유망한 웹소설·드라마 작가를 발굴·영입할 수 있어 기쁘다"며 “업계와 교육의 긴밀한 협력이 K-콘텐츠 산업 발전에도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광운대 부설 정보과학교육원은 현재 2026학년도 신입생을 100% 면접 전형으로 선발하고 있다. 신설 전공인 문예창작학 전공과 더불어 디지털아트학, 관광경영학, 체육학(스포츠건강재활), 만화예술, 인공지능, 정보보호, 컴퓨터공학 등 다채로운 학과가 개설돼 있다. 특히 웹소설·문예창작 분야를 찾는 고3 졸업예정자, 졸업생, 검정고시 합격생들의 지원이 이어지고 있으며, 수시·수능 4~6등급대 수험생도 안정적으로 도전할 수 있다. 신입학 인·적성 면접전형 및 원서 접수는 광운대 정보과학교육원 홈페이지와 유웨이어플라이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번 협약으로 교육원과 업계 간 협력 체계가 구축됨에 따라, 웹소설·웹툰 등 K-콘텐츠 창작을 향한 학생들의 꿈이 한층 더 현실에 가까워질 것으로 기대된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개인정보 9천만건 털렸다…국민도 기업도 ‘해킹 포비아’

국내 산업·금융권 전반에 '해킹 포비아(공포증)'가 짙게 드리우고 있다. 최근 5년 사이 기업의 사이버 정보 침해 신고 건수가 3배 급증하고 개인정보는 8854만건이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예스24, SK텔레콤, KT, 롯데카트 등 사태가 여전히 진행형이란 점에서 국민들의 불안감을 더 커지고 있다. 기업 및 정부는 재발방지에 고심하고 있다. 22일 이상휘 국민의힘 의원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1년부터 올해 8월까지 접수된 기업의 정보침해 신고 건수는 총 6447건으로 집계됐다. 2021년 640건이었던 사이버 정보침해 신고 건수는 지난해 1887건으로 약 3배 많아졌다.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도 이미 1501건 접수된 상황이다. 기업들이 속수무책 당하며 정보침해와 개인정보 유출의 심각성을 잘 드러내고 있다. 또 이 의원이 개인정보보호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서는 2021년부터 올해 7월까지 개인정보 유출로 확인돼 가해진 당국의 행정처분 건수는 총 451건이었다. 이 가운데 해킹이 원인인 경우가 197건, 업무 과실 등 기타 사유가 254건이었다. 해당 기간 유출된 개인정보 건수는 무려 8854만여건에 달했다.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제출받은 KISA 자료에서도 2020년부터 이달 14일까지 접수된 기업의 사이버 침해 신고 건수가 7198건이라고 전날 밝혔다. 이는 금융위원회 소관 금융사 해킹까지 포함된 수치다. 유형별로는 '시스템 해킹'이 4354건(60.5%)으로 가장 많았다. '악성코드 감염·유포'(1502건, 20.9%)와 '디도스 공격'(1342건, 18.6%)이 뒤를 이었다. 김동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은 같은 KISA로부터 2021년부터 올해 8월까지 일어난 사이버 침해 6447건 중 중소기업 피해가 5286건으로 전체의 약 82%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을 주목했다. 김 의원은 “중소기업이 대기업과 달리 보안 투자 여력이 제한적이라 해킹 등에 더욱 취약할 수밖에 없다"면서 피해 심각성과 함께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대기업이나 국가 연구기관이 사이버 공격 타깃이 되는 경우도 늘고 있다. 2021년 20건이던 대기업 사이버 침해 신고 건수는 지난해 56건으로 뛰었다. 올해는 1~8월에만 53건이 접수돼 첨단산업 해킹 노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정헌 의원실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등 연구기관들이 지난 10년간 2700여건의 해킹 공격에 노출됐다고 최근 밝혔다. 기업 정보보호망 해킹과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잇따르자 정부 당국의 제재 강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현행 '개인정보 보호법'은 위반 시 전체 매출액의 3% 이내 과징금이나 5000만원 이하 과태료 부과하도록 하고 있다. 다만 실제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부과한 처분은 과징금 125건(약 877억원), 과태료 405건(약 249억원)에 불과했다. 황정아 의원은 “고의적 은폐나 축소가 드러난 경우 징벌적 제재를 가해 기업의 책임성을 강화하고, 기업의 적극적인 침해 대응에 지원을 늘려 사이버 안보를 강화하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도 사이버 침해에 강력 대응한다는 방침을 천명했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통신사 및 금융사 해킹 사고 관련 긴급 현안점검회의'에서 최근 잇단 기업 해킹 사태로 “사실상 가장 중요한 정보들이 다 털렸다고 볼 수 있다"고 질타했다. 이어 “정부는 유사한 해킹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정보보호 체계를 전면적으로 재정비하겠다"면서 “기업의 신고가 있어야만 조사가 가능했던 기존 제도를 직권 조사 체계로 바꾸고, 보안 의무 위반에 대한 제재도 한층 강화해 책임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공시] 넥슨게임즈, 150억 규모 자기주식취득 신탁계약 해지

게임 개발사 넥슨게임즈가 약 15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취득 신탁계약을 해지했다. 넥슨게임즈는 22일 공시를 통해 NH투자증권과 체결한 자기주식취득 신탁계약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계약기간은 2025년 3월 21일부터 9월 22일까지였으며, 이번 해지는 계약 만료에 따른 조치다. 신탁계약 해지에 따라 NH투자증권이 보유하던 신탁재산은 현금과 실물 형태로 반환된다. 이 중 자기주식 108만1745주(발행주식총수의 1.64%)는 넥슨게임즈 법인 계좌에 입고된다. 해당 주식은 배당가능이익 범위 내에서 취득한 보통주다. 넥슨게임즈는 이 외에도 기타취득 형태로 보통주 189만907주(2.87%)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 계약 해지로 보유 주식 수에는 변동이 없다. 회사 측은 “자사주의 처분이나 소각 계획은 없으며, 추후 변동사항이 발생할 경우 별도 공시하겠다"고 밝혔다. 넥슨게임즈의 2024년 말 연결 기준 실적은 매출 2561억원, 영업이익 387억원, 당기순이익 314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자산총계는 4872억원, 부채총계는 1745억원, 자본총계는 3127억원이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마감시황] 코스피 ‘또 사상최고치’·코스닥도 강세…삼성전자·바이오 랠리

국내 증시가 22일 나란히 오르며 훈풍을 이어갔다. 코스피는 사상 처음으로 장중 3480선을 돌파했고, 종가 기준으로도 역대 최고치를 새로 썼다. 코스닥 역시 1% 넘게 상승하며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68% 오른 3468.65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3482.25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776억원, 2649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개인은 7645억원을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2.26%) △의료·정밀기기(+1.39%) △제조(+1.22%) 등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통신(-1.64%) △금속(-1.21%) △운송·창고(-1.21%)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4.77%) △두산에너빌리티(+2.63%) △현대차(+1.87%) △HD현대중공업(+0.91%) 등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SK하이닉스(-0.57%) △LG에너지솔루션(-0.14%) △네이버(-0.85%) 등 일부 대형주는 약세였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1.30% 오른 874.36에 마감했다. 장중 한때 875.27까지 오르며 52주 최고가를 새로 썼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1472억원을 순매수하며 상승세를 이끌었고, 외국인은 830억원 순매도, 기관은 176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일반서비스(+4.64%) △제약(+1.86%) △섬유·의류(+1.41%) 등이 상승세를 보였다. 종목별로는 △삼천당제약(+13.22%) △알테오젠(+7.30%) △펩트론(+5.01%) △파마리서치(+2.01%) △레인보우로보틱스(+1.45%) △리가켐바이오(+1.89%) 등이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에코프로비엠(-0.59%) △에코프로(-0.40%) △HLB(-1.26%) 등 2차전지와 일부 바이오주는 하락했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 매수세가, 코스닥은 개인 투자자의 매수세가 상승장을 이끌었다"며 “삼성전자 급등과 제약·바이오주의 강세가 시장 심리를 끌어올렸다"고 평가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수원시,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서 ‘3대 가을축제’ 27일부터 개막

수원=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에서 열리는 3대 가을축제가 시작된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축제인 '제62회 수원화성문화제'는 오는 27일부터 내달 4일까지 8일간 이어진다. 또 2025 수원화성미디어아트는 오는 27일부터 내달 12일까지 개최되며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은 오는 28일 열린다. 곽도용 수원시 문화청년체육국장은 22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세계유산 수원화성 3대 가을축제 언론브리핑'을 열고 이같은 내용을 밝히고 “3대 가을축제가 글로벌축제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새빛팔달'을 주제로 하는 제62회 수원화성문화제는 축제 기간이 기존 3일에서 8일로 늘어났고 축제 공간은 수원화성 전역으로 확대됐다. 국내외 관람객의 눈길을 끌 수 있는 웅장하고 품격 있는 대규모 프로그램과, 다채로운 시민 참여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글로벌 프로그램은 △조선시대 선유놀이를 모티브로 하는 수상 퍼포먼스 '선유몽'(9월 29일~10월 4일) △야간 군사훈련 '야조'(10월 3~4일) △정조대왕이 어머니 혜경궁 홍씨를 위해 화성행궁 봉수당에서 거행한 회갑연 진찬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이머시브 아트(몰입형 예술) 퍼포먼스 '진찬'(9월 29일~10월 4일) △초대형 종이구조물 퍼포먼스 '시민의 위대한 건축, 팔달'(9월 30~10월 4일) 등이 있다. 시민 참여 프로그램은 시민이 가마를 들고 달리는 '가마레이스', 정조대왕이 혜경궁 홍씨 회갑연을 기념해 만든 특별연회 양로연을 모티브로 한 '양로연', 어린이와 부모가 함께 전통놀이를 하는 '축성 놀이터', 화성행행도병에 시민이 색을 입혀 완성하는 '시민도화서', 시민참여형 과거시험 '별시날' 등을 준비했다. 올해는 전통문화관에서 외국인 관광 라운지 '글로벌빌리지'를 운영한다.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외국인 복식체험(행궁광장) △한복한컷 △우리술클래스 주랑주랑 △행궁티룸 다랑다랑 등을 진행한다. 오는 28일에는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이 열린다. 행렬 도중 장안문에서 경기도무용단과 무예24기 공연이 있고 행궁광장에서는 능행차 입궁 퍼포먼스를 한다. 공동재현 후에는 행궁광장에서 KBS 국악관현악단과 전통 소리꾼이 함께하는 축하공연이 열린다. '만천명월 정조의 꿈, 빛이 되다 시즌 5 새빛향연'을 주제로 하는 수원화성 미디어아트는 화서문을 중심으로 장안공원 일원과 장안문에서 열린다. 화서문에서는 미디어아트 '새빛향연'이 펼쳐지고 장안공원 일원에는 '미디어파크'를 조성한다. 장안문 미디어아트 '수원유니버스' 에서는 수원화성을 주제로 한 3개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곽도용 수원시 문화청년체육국장은 “3대 가을 축제는 시민이 만들고, 시민이 즐기며, 시민이 주인이 되는 시민 모두의 축제"라며 “대한민국 대표 글로벌 축제인 만큼 외국인 관광객을 맞이에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4대 금융지주 회장, ‘소비자보호’ 체계 전면 손질...이유는

4대 금융지주 최고경영자(CEO)들이 경영 전면에 '소비자 보호'를 앞세우고, 소비자 보호 관련 체계 및 조직을 대대적으로 재정비하고 있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취임 이후 '소비자 보호'를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천명한데다, 정부조직법 개정으로 금융감독원 내 금융소비자보호처가 소비자보호원으로 분리되는 흐름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최근 신한은행, 신한카드, 신한투자증권, 신한라이프에 대해 보이스피싱 의심거래 탐지시 고객정보 등을 공유할 수 있는 시스템을 '혁신금융서비스'로 신규 지정했다. 현재 금융사들은 이상금융거래탐지시스템(FDS)으로 보이스피싱 범죄 의심계좌를 탐지해 이체를 제한하거나 거래를 정지하고 있지만, 피해가 의심되는 계좌에 대해서는 법령상 금융회사 간 공유 근거가 없어 즉시 정보를 공유할 수 없었다. 특히 2019년 금융지주회사법 법령 해석에 따라 자회사 간 보이스피싱 사기예방 목적 금융거래정보 공유는 '내부경영관리 목적'으로 인정되지 않아 엄격히 금지됐다. 이로 인해 실제 범죄 정황을 포착해도 그룹 차원에서 신속한 공조가 불가능했고, 범죄 피해 확산을 막는데도 한계가 있었다. 그러나 신한지주는 이번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으로 그룹 내 자회사가 실시간으로 의심 계좌 정보를 공유해 범죄 발생 초기 단계에서 피해 확산을 차단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다. 신한금융은 이번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을 시작으로 인공지능(AI) 기반 FDS 고도화,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사기 패턴 예측 등 첨단 기술을 접목해 보이스피싱 예방 능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나아가 정부, 유관기관과 협력을 확대해 해당 모델을 '보이스피싱' 관련 전 금융권 공동대응 모델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금융사가 고객의 안전과 신뢰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이번 혁신금융서비스가 고객에게 체감되는 실질적 변화로 이어지도록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겠다"고 밝혔다. 신한금융의 사례는 금융권의 경계를 허물고, 소비자보호를 최우선 가치로 삼아 금융의 본질을 실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금융의 혁신이 곧 금융소비자 편의성으로 직결될 수 있도록 계열사 간 협업 체계를 구축한 것이다. KB금융지주는 2023년부터 시행된 영국 금융감독청(FCA)의 '소비자 의무' 제도를 참고해 소비자보호 가치체계를 고도화했다. '소비자 의무'는 금융사의 소비자보호를 규제 중심 접근에서 실질적 보호로 전환시킨 사례다. KB금융이 영국 FCA의 '소비자 의무'에 고객 중심 경영 철학, 현장 경험을 접목해 수립한 '소비자보호 가치체계'는 '소비자의 권익을 최우선 가치로 삼는 금융'이라는 원칙을 앞세운 점이 특징이다. 상품의 소싱·기획 단계부터 판매, 사후관리까지 전 과정에서 소비자보호를 최우선 기준으로 삼는 금융상품·서비스 관리 프로세스를 수립하고, 소비자 목소리가 상시적으로 반영되는 시스템을 구축해 소비자 권익 향상에 주력한다. KB금융은 그룹 내 모든 계열사에서 소비자보호 가치체계를 확산하고, 제도 및 문화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지주 및 자회사 금융소비자보호 총괄책임자(COO) 12명이 참석하는 정례회의인 '그룹 금융소비자보호 협의회'를 직접 주재해 소비자보호 강화를 위한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임 회장은 임직원들에게 “금융소비자보호가 곧 그룹의 궁극적인 경영 방향이자 목표"라고 당부할 정도다. 일례로 우리금융지주는 COO에게 KPI 등 소비자보호 핵심 사안에 대해 배타적 사전합의권을 보장하고, 소비자보호부서 인력을 적극 충원한다. 이달 중 우리은행은 '금융사기예방 전담부서'를 신설해 보이스피싱과 같은 민생 금융범죄를 예방한다. 하나은행은 2021년부터 이사회 내 '소비자리스크관리위원회'를 꾸려 금융상품의 기획, 선정, 제조와 사후관리 단계 등 전 과정을 소비자리스크 관점에서 관리하고 있다. 거버넌스, 상품 기획, 판매, 사후관리, 내부통제에 대해 최적화된 금융소비자보호체계를 구축해 손님 중심의 소비자보호 권한, 의무, 책임 관계 프로세스를 이행하고 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SBI저축은행, 문곡고등학교와 1사 1교 금융교육 협약 체결

SBI저축은행이 인천 서구 소재 문곡고등학교와 1사 1교 금융교육 결연 협약식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22일 오전 문곡고등학교 회의실에서 SBI저축은행과 문곡고등학교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했다. 이번 협약은 SBI저축은행과 문곡고등학교의 실질적 금융 교육 협력 강화를 위해 추진됐다. SBI저축은행은 앞서 지난 7월 문곡고등학교 재학생을 대상으로 금융교육을 진행한 바 있다. SBI저축은행은 이번 협약을 통해 문곡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금융소비자보호 개념 △건전한 소비 습관 형성 △저축과 투자에 대한 이해 △금융사기 및 보이스피싱 예방 등 실제 생활에 도움이 되는 맞춤형 금융 교육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학부모와 교직원 대상으로 금융 특강과 더불어 금융 범죄 예방 캠페인을 진행하는 등 지역사회와 연계한 활동도 함께 전개할 예정이다. 김혜숙 문곡고등학교장은 “지역 사회의 기업이 학교와 손을 맞잡고 청소년 금융 교육에 함께 나선 다는 것을 매우 뜻 싶은 일"이라며 “학생들이 더 가까이에서 실질적인 금융 교육을 접하고, 이를 생활 속에 적용한다면 미래를 준비하는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SBI저축은행 관계자는 “빠르게 변화하는 디지털 금융 환경 속에서 금융 이해력, 합리적 소비 습관, 금융사기 예방 능력은 청소년 시기부터 반드시 익혀야 하는 생활 역량이다. 오늘 협약을 통해 앞으로 문곡고등학교 학생들에게 체계적이고 실질적 금융 교육 제공할 것이며, 지속적이고 발전적인 협력으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SBI저축은행은 앞으로도 1사 1교 결연을 비롯한 청소년 대상 금융 교육은 물론, 지역 밀착형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지속 가능한 포용 금융을 실현해 나갈 계획이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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