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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라 안성시장 “안성맞춤 남사당 바우덕이축제, K-문화 세계화의 교두보” 강조

안성=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안성의 대표 가을 축제이자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문화의 장인 '2025 안성맞춤 남사당 바우덕이축제'가 내달 9일부터 12일까지 안성맞춤랜드와 안성천 일대에서 화려하게 열린다. 축제의 서막은 내달 8일 저녁 아양동과 내혜홀광장에서 펼쳐지는 전야제 길놀이 퍼레이드와 다채로운 문화공연으로 오른다. 2001년 시작된 바우덕이축제는 조선시대 최초의 여성 꼭두쇠였던 김암덕의 예술혼을 기리고 남사당놀이의 전통성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매년 개최돼 왔다. 올해로 25회를 맞이한 축제는 한층 업그레이드된 콘텐츠와 새로운 공간 연출로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특히 이번 축제는 김보라 시장의 의지가 적극 반영된 기획으로 전통을 지키면서도 미래지향적 문화 비전을 담아냈다. 김 시장은 “안성을 대표하는 바우덕이 축제는 단순한 지역행사가 아니라, 한국 전통문화와 현대적 감각을 연결하는 K-문화 세계화의 소중한 다리가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축제의 핵심은 단연 남사당놀이와 6마당 공연이다. 이를 관람객 누구나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바우덕이 테마파크'가 조성되며 청년예술가들의 경연무대 'THE NEXT 바우덕이', 시민들이 참여하는 예술무대, 풍성한 문화공연이 이어진다. 또한 수도권에서 유일하게 선정된 대한민국 문화도시이자 2025 동아시아 문화도시 사업의 일환으로안성문화장 페스타·동아시아 전통연희 페스티벌·한중일 전통의상 체험·빛축제 등이 마련돼 국제 교류형 글로벌 축제로 확장된다. 시민과 관광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농특산물 판매장, 먹거리 마당을 운영하고 특히 안성 한우를 현장에서 즐길 수 있는 축산물 구이존이 신설됐다. 축제장 접근성 강화를 위해 무료 셔틀버스와 실시간 교통 안내도 제공해 관람객 누구나 편리하고 안전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개장식은 내달 9일 오전 10시 30분 안성맞춤랜드 메인 게이트에서 '안성의 울림'을 주제로 풍물단 공연과 타징 퍼포먼스로 열리며 같은 날 저녁 7시 개막식에서는 시민 대합창단 공연과 풍물단 세레머니, 가수 송가인의 축하공연이 무대를 장식한다. 김보라 안성시장은 “올해 바우덕이축제는 찬란한 전통과 현대 문화가 어우러지는 무대이자 안성이 가진 품격 있는 문화 역량을 세계로 알리는 장이 될 것"이라며 “가을의 정취 속에서 특별한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李 대통령, 유엔 총회 연설…“경주 APEC서 AI 미래비전 공유”

이재명 대통령이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다자주의적 협력의 중요성을 역설하며, 다음 달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인공지능(AI) 미래 비전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80차 유엔총회에서 “같은 문제를 겪는 모든 국가가 함께 머리를 맞대는 '다자주의적 협력'을 이어갈 때 평화와 번영의 밝은 미래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여전히 2억8천만명의 인구가 극심한 기아 상태에 놓여 있으며 우크라이나와 중동에서는 무력 분쟁이 이어지고 있다"며 국제사회의 협력을 촉구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국민주권정부는 집단지성의 힘으로 더 나은 대안을 찾아내는 혁신을 시도하고 있다"며 “국제사회의 과제도 해법은 다르지 않다. '더 많은 민주주의'에 답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어려운 시기일수록 유엔의 기본 정신으로 돌아가야 한다"며 “더 협력하고, 더 신뢰하고, 더 굳게 손잡아야 한다. 지속가능한 미래를 향한 다자주의적 협력의 길에 대한민국이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국제무대에서 보호무역주의와 고립주의 흐름이 거세지는 상황을 지적한 그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개혁 필요성도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도 변화된 국제환경을 반영해 비상임이사국을 확대하길 희망한다"고 제안했다. 국내 정책과 연계한 포용 메시지도 내놨다. 그는 “대한민국에 거주하는 내외국인 모두가 사회의 동등한 구성원으로서 삶의 모든 현장에서 존중받도록 제도와 문화를 발전시키려 한다"고 밝혔다. 최근 조지아주 한국인 근로자 구금 사태 등과 맞물려 이 발언이 주목된다. 신흥 안보 위협과 관련해선 AI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사이버 공격이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시대다. 우리는 보이는 적을 넘어 보이지 않는 적과 맞서야 한다"며 “AI시대의 변화에 수동적으로 끌려다닌다면 양극화와 불평등 심화라는 디스토피아를 맞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한다면 혁신과 번영의 토대를 세우고 직접 민주주의를 강화하는 기반을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다음 달 경주에서 열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APEC AI 이니셔티브'를 통한 AI 미래 비전을 공유하고자 한다"며 “'모두를 위한 AI'가 국제사회의 뉴노멀로 자리 잡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또 기후변화 대응 의지를 밝히며 “대한민국은 재생에너지 비중을 확대하면서 에너지 대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안에 책임감 있는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도 제출할 것"이라고 했다. 빈곤 퇴치 문제와 관련해선 “'원조받던 나라'에서 '원조하는 나라'로 도약한 대한민국의 사례가 더 나오도록 힘을 모아달라"며 글로벌 거버넌스 개혁 필요성을 역설했다. 김하나 기자 uno@ekn.kr

[패트롤] 고양시-광명시-남양주시-양주시-의정부시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아시아-태평양 최대 지방정부 국제회의인 '2025년 제10차 세계지방정부연합아시아-태평양지부(UCLG ASPAC)고양 총회'가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사흘 동안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개최된다. 이번 총회에는 22개국 220여 지방정부 대표와 국제기구, 국내외 귀빈 등 약 500명이 참여한다. 기초지방정부가 단독으로 주최하는 첫 UCLG ASPAC 총회이자 열 번째 총회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총회 주제는 '미래를 위한 지속가능한 글로벌 자족도시와 지역'이다. 일자리창출, 도시성장, 청년 리더십, 에너지 자족, 가족친화 도시를 핵심 의제로 논의하며 그 결실로 '고양선언'을 채택-발표할 예정이다. 선언문은 지정학적 불안정, 기후위기, 불평등 심화 등 글로벌 도전에 대응하기 위한 지방정부 역할과 책임, 아시아-태평양 도시들의 공동 비전을 담았다. 특히 'UCLG ASPAC 2026–2030매니페스토'를 공식 출범시켜 지방정부 발전 역량을 제도화하는 전략적 틀로 채택할 계획이다. 고양선언은 기업가정신과 녹색경제 육성을 비롯해 △스마트 도시계획과 기후 대응형 인프라 △청년 리더십 제도화 △재생에너지 전환과 투자 확대 △가족친화적 도시 조성 등 5가지 비전을 제시했다. 아울러 국가정부, 국제기구, 민간-학계-시민사회와 협력을 촉구하며, 지방정부가 지속가능성 전략을 실질적으로 실행할 수 있도록 국제사회의 금융 시스템 개선도 요구했다. 총회 개막을 하루 앞둔 현재 고양시는 세계 각국 지방정부 대표단을 맞을 모든 준비를 마쳤다. 시 관계자는 “내일 열릴 총회를 통해 지속가능한 도시로 가는 길을 함께 그려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광명=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광명문화원이 오는 28일 오후 12시부터 4시까지 '2025년 제5회 42번가의 기적- 플레이그라운드 시즌4'를 선보인다. 이번 행사는 지역문화 활성화 일환으로 거리를 무대로 한 축제를 열어 문화특화거리를 조성하고 시민 주도형 도시문화를 정착시키고지 진행된다. 아울러 시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참여를 이끌어 지역 곳곳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마련됐다. 행사 구간은 광명시평생학습원부터 광명문화원까지다. 현장에선 과일 타르트 만들기를 비롯해 △할로윈 아이싱 쿠키 만들기 △데코덴 손거울 만들기 △타로 운세 체험 △교통안전 체험 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한 △치어리딩 공연 △어린이 댄스 공연 등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문화공연도 펼쳐진다. 세부 사항은 광명문화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축제 현장에서 발생하는 체험료 전액은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에 전달돼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행사 기간 교통 통제도 이뤄진다. 오는 27일 밤 10시부터 28일 오후 6시까지 행사 구간 내 차량 통행이 제한되며, 광명경찰서-광명모범운전자회-자율방범대가 협력해 원활한 진행과 시민 안전을 지원한다. 윤영식 광명문화원장은 23일 “해마다 1만이 넘는 시민이 참여하는 '42번가의 기적'은 이제 광명의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했다"며 “올해도 일상의 거리가 문화-체험-놀이의 장으로 변신해 가족과 이웃이 함께 소통하고 어울리는 행복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남양주시는 23일 화도읍 소재 한 카페에서 화도-수동-평내-호평 주민을 대상으로 '중-고등 학부모 미래교육공동체 아카데미'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미래교육공동체 아카데미는 권역별-학교급별로 학부모가 한자리에 모여 교육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자녀 교육 경험을 나누는 등 실질적인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자 기획됐다. 올해 네 번째로 열린 이번 아카데미에는 화도-수동-호평-평내 내 15개 중-고교 학부모회원 44명이 참석해 미래 교육에 대한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이날 행사는 남양주시 교육사업 안내를 시작으로 △미래교육 특강 '자녀의 자기관리 UP하는 자녀와 소통' △시장과 학부모가 함께한 자녀 교육 공감 토크 순으로 진행됐으며, 교육공동체 연대와 참여를 이끄는 뜻깊은 자리가 됐다. 이날 행사에서 주광덕 남양주시장은 “부모 말에는 자녀 마음을 움직이는 힘이 있다"며 “따뜻한 말과 희망 메시지가 나비효과를 일으켜 자녀를 성장의 길로 이끈다"고 말해 현장의 공감을 얻었다. 행사에서 한 학부모는 “학부모 경험과 의견이 교육 현장에 힘을 보탤 수 있다는 점을 확인해 매우 의미가 컸다"며 “다른 학부모들과 교육에 대한 생각을 나누고 공감하는 과정을 통해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소중한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한편 남양주시는 앞으로도 학부모와 교육 현장 목소리를 적극 반영해 지역에서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교육공동체 문화를 확산해 나갈 방침이다. 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주시가 국가철도공단에서 시행한 2025년도 철도 유휴부지 활용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작년부터 양주시는 회천신도시를 관통하는 경원선 교각 하부 및 주변 유휴부지를 활용해 주민편의시설을 설치하기 위해 '경원선 하부공간 및 유휴부지 활용 기본구상 용역'을 추진해 왔다. 이어 국가철도공단에서 시행하는 올해 철도 유휴부지 활용 공모사업에 참여해 '경원선 하부공간 및 유휴부지 개발사업'으로 최종 선정됐다. 이번 선정으로 양주시는 국가철도공단과 협약을 체결하고 20년간 무상으로 해당 철도 부지를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사업 대상지는 회천신도시 1단계 구간과 2단계 덕계역~회천중앙역(예정) 구간 등 총 1.63㎞ 교각 하부 및 인근 유휴부지다. 이곳에 양주시는 조명 데이트길을 비롯해 △피크닉 문화광장 △수변 감상 휴게시설 △체력단련시설을 설치하고, 주변 부지에는 △맨발길 △경관조명 산책길 △아트갤러리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김지현 교통과장은 23일 “경원선 철도부지로 단절된 회천신도시 연결성과 도시 미관을 개선하기 위해 이번 공모사업 선정은 큰 의미가 있다"며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공원과 산책로 등 편의시설을 신속히 마련해 삶의 질 향상에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의정부시는 '2025년 제40회 회룡문화제' 핵심 프로그램으로 '태조-태종 의정부 행차'를 620년 만에 재현하며 의정부의 역사적 정체성을 되살리는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한다. 군사도시라는 과거 이미지를 벗고, 태조와 태종의 역사적 화해 서사를 현대적 콘텐츠로 확장해 의정부를 정체성 있는 '문화도시'로 탈바꿈시킬 방침이다. 특히 이번 행사는 의정부 역사자산을 브랜드화하고, 이를 문화-관광-산업으로 확장해 '베드타운'에서 '체류형 문화도시'로 나아가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의정부시는 기대했다. 의정부는 조선 초 국정을 논의했던 도시이자, 태조와 무학대사의 회룡사 일화, 전좌마을 등 풍부한 역사 이야기를 품고 있다. 그런데 지금까지는 '부대찌개 도시'로 대표되는 군사도시 이미지가 더 강했다. 이번 행사는 과거 이미지를 넘어 역사-문화를 바로 세우고 미래를 향한 큰 걸음을 내딛는 출발점으로 마련됐다. 의정부는 전주-수원과 함께 '왕의 도시'로 불릴 만큼 깊은 역사성을 지녔다. 조선왕조실록에 따르면, 태조 13회(숙박, 사냥, 강무, 경유), 태종 17회(태상왕 맞이, 사냥, 강무), 세종 13회(강무, 사냥), 단종 1회(사냥 구경), 세조 10회(사냥, 강무) 등 모두 54차례 임금이 의정부를 찾은 기록이 전한다. 이번 행사는 이런 역사성을 되새기며 의정부가 진정한 왕의 도시라는 굳건한 정체성을 회복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이번 태조-태종 의정부 행차는 조선 개국 이후 처음으로 두 왕이 함께하는 행렬을 재현한다. 함흥차사로 대표되는 갈등을 넘어 극적인 화해를 이룬 역사적 의미를 담아 의정부만의 차별화된 콘텐츠로 선보인다. 이번 행사는 전문 배우뿐 아니라 시민의 폭넓은 참여로 꾸며진다. 태조와 태종 배역은 배우 김승수와 정의갑이 맡지만 원경왕후-양녕대군-태조의 최측근과 태종의 주요 대신 등은 시민 오디션을 통해 선발한다. 이번 공모에는 88명이 응모했으며 최종 오디션을 통해 22명 주요 배역을 확정한다. 왕실 행차에는 총 560명이 참여하며, 이 중 350명은 시민 공모를 통해 선발한다. 여기에 전문배우 150명, 취타대 60명이 더해져 시민이 주도하는 행렬을 이끈다. 또한 별도로 400여명 시민이 각 동(洞) 깃발을 앞세우고 후미에 합류해 목적지까지 함께 행진한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620년 만에 재현되는 태조-태종 의정부 행차는 우리 도시 정체성과 자긍심을 되살리는 역사적 장면"이라며 “이번 회룡문화제가 시민 모두가 함께 만드는 문화축제가 되고, 의정부가 군사도시 이미지를 넘어 문화도시로 도약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2025 회룡문화제는 오는 27일부터 28일까지 이틀 동안 전좌마을(회룡사 입구 사거리) 일원에서 열린다. 태조-태종 의정부 행차는 28일 의정부 예술의전당 및 예총에서 출발해 의정부역 동부교차로, 호원2동 주민센터를 거쳐 전좌마을 특설무대까지 약 4.5㎞를 이동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트럼프, 유엔총회 연설서 유엔 비판…“기후변화는 최대의 사기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유엔총회 연설에서 유엔을 향해 강력 비판했다. 그는 또 기후변화가 “최대의 사기극"이라며 재생에너지에 대한 적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반도 정세와 관련된 언급은 없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80차 총회 기조연설에서 “1년 전까지만 해도 우리 나라는 심각한 곤경에 처해 있었다"며 “하지만 집권 8개월 만에 오늘날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나라가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어 “어떤 대통령이나 총리도, 어떤 다른 국가도 그런 일을 해낸 적이 없다. 나는 불과 7개월 만에 (7건의 전쟁 종식을) 해냈다"면서도 “유엔이 해야 할 일을 내가 해야 했다는 것이 안타깝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연설에서 언급한 7개의 전쟁은 아르메니아-아제르바이잔,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르완다, 이스라엘-이란, 인도-파키스탄, 캄보디아-태국, 세르비아-코소보, 에티오피아-이집트 간의 분쟁이다. 그는 “슬프게도 모든 사례에서 유엔은 어떤 도움도 주려 하지 않았다"며 “나는 7개의 전쟁을 종식시켰고 분쟁 당사국들의 지도자들과 협상했지만, 협상 타결을 돕겠다는 유엔의 전화 한 통도 받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내가 유엔으로부터 받은 건 형편없는 에스컬레이터와 고장 난 텔레프롬프터뿐"이라고 꼬집었다. 이는 이날 오전 총회장으로 올라오면서 에스컬레이터가 중간에 멈춘 것과, 연설 도중 프롬프터가 작동하지 않은 상황에서 연설을 시작한 것을 언급한 것이다. 그러면서 “유엔의 목적은 무엇인가. 유엔은 엄청난 잠재력을 지니고 있지만 전혀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유엔이 하는 일 대부분은 강경한 어조의 서한을 보내는 것뿐인데 후속조치는 전혀 없는 공허한 말뿐"이라며 “공허한 말은 전쟁을 해결할 수 없다. 전쟁을 해결하는 유일한 방법은 말에 수반되는 행동"이라고 강조했다. 그의 유엔 비판은 세계보건기구(WHO), 유네스코(UNESCO) 등 국제기구 탈퇴와 유엔 분담금 중단 등 기존 행보와 맥을 같이한다. 미국은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유엔에 대한 분담금 납부를 사실상 중단했으며, 유엔에 따르면 2024년분 미납액도 여전히 남아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해 유럽연합(EU)를 향해 러시아산 원유를 구매하는 인도와 중국에 관세를 부과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또 대선 공약이었던 불법이민 단속에 대한 성과도 강조했다. 그는 “불법으로 미국에 들어온다면 당신은 감옥에 가게 될 것이고 본국으로 돌아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기후변화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피력하는 데 상당한 시간을 할애했다. 그는 “1982년 당시 유엔환경계획(UNEP) 사무총장은 2000년까지 기후변화로 세계적 재앙이 초래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1989년 유엔의 한 관계자는 지구온난화로 10년 안에 지도에서 국가들이 사라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며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과거에는 지구한랭화가 유행이었다"며 “1920년대와 1930년대를 되돌아보면, 그들은 지구한랭화로 세계가 멸망할 것이라고 주장했었다"고 했다. 그는 또 “그들은 이젠 지구온난화로 세계가 멸망할 것이라고 한다"며 “하지만 기온이 다시 낮아지자 기후변화로 명칭을 바꿨다. 지구 기온이 오르든 내리든 무슨 일이 일어나든 기후변화가 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기후변화는 세상에서 일어난 가장 거대한 사기극"이라며 “주로 나쁜 이유로 유엔 등이 예측했던 모든 것들은 틀렸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후변화가 “나라에 막대한 손실을 입힌 어리석은 사람들이 만든 것"이라며 유엔 총회에 참석한 각국 정상을 향해 “이 '녹색 사기'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당신의 나라는 망할 것"이라고 했다. 또 “탄소 발자국도 악의적 의도를 가진 사람들이 꾸며낸 사기이며, 그들은 완전한 파멸의 길로 향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다가 원자력발전과 화석연료로 회귀한 독일을 극찬하며 “모든 녹색 정책은 파산으로 이어진다"고 했다. 이어 이민자들의 이주와 재생에너지를 “자유 세계의 상당 부분을 파괴하는 힘"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연설은 57분 동안 이어졌다. 각 정상에 주어진 연설 기간은 15분이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아랑곳 않고 1시간 가까이 연설을 이어간 것이다. 뉴욕타임스(NYT)는 “유엔과 다른 나라들이 어떻게 실패하고 있는지에 대한 강연"이라고 지적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정명근 화성시장 “정조대왕의 효와 개혁정신, 화성에서 되살아난다”

화성=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화성특례시가 정조대왕의 특별한 꿈과 이상이 담긴 능행차를 현대적으로 재현하며 '정조와 효의 도시'의 위상을 널리 알린다. 시는 오는 27일부터 28일까지 정조효공원과 융건릉, 용주사, 동탄센트럴파크 등에서 '2025 정조효문화제·정조대왕 능행차'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은 “정조대왕의 효심과 애민, 개혁정신은 오늘날에도 유효한 가치다"며 “이번 능행차가 단순한 재현 행사를 넘어 시민과 함께 정조의 정신을 계승하고 미래로 이어가는 축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조대왕 능행차는 1795년 어머니 혜경궁 홍씨의 회갑을 기념하고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소 현륭원(융릉)을 참배하기 위해 거행됐다. 창덕궁을 출발해 뚝섬을 지나 수원 화성행궁에 머문 뒤 화성시 효행로를 따라 현륭원으로 향했던 이 행렬은 조선시대 최대 규모 의례로 기록된다. 정조는 행렬 도중 '격쟁(擊錚)'을 허용해 백성들의 억울한 사연을 직접 들었고 별시(別試)를 통해 인재를 선발하며 개혁 의지를 실현했다. 군사와 관리, 백성 6000여명이 함께한 대규모 민생 행차는 국왕과 백성이 호흡한 '소통의 장'이자 민본정치의 무대였다. 정 시장은 “정조대왕의 행차는 단순한 효의 길이 아니라 백성과 호흡하고 새로운 나라를 구상한 개혁의 길이었다"며 “오늘날 화성특례시는 그 정신을 행정과 정책 속에 녹여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조가 아버지 사도세자를 위해 조성한 현륭원은 단순한 능역이 아니라 새로운 정치·경제 중심지로 키우려 했던 개혁의 상징이었다. 정조가 꿈꾼 미래도시는 오늘날 화성특례시가 구현하고 있다. 시는 정조의 효심과 애민 정신을 현대 행정에 접목하기 위해 △QR 민원서비스 '도와드림'을 통한 생활 불편 해소 △어르신 복지정책 확대 △가족친화 정책 강화 △AI·반도체 등 첨단산업 육성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 '정조효문화확산위원회'를 구성해 정조의 가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화성형 K-효문화'를 확산시키는 작업에도 나서고 있다. 정 시장은 “정조대왕의 정신적 유산을 오늘의 화성에 맞게 재창조하는 것이 우리의 과제"라며 “첨단산업 육성과 복지정책을 함께 펼쳐 시민의 삶 속에서 효와 개혁의 정신이 살아 숨 쉬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조대왕 능행차는 서울과 수원을 거쳐 화성에서 대미를 장식한다. 오는 28일 오전 11시부터 화성 구간에서 행렬이 시작되며, 총 7.2㎞, 3개 구간·6개 거점으로 나뉘어 펼쳐진다. △전통구간(2.9㎞)은 황계동에서 정조효공원에 이르는 구간으로 '의궤' 고증을 바탕으로 한 왕의 행렬이 재현된다. △현대구간(4.6㎞)은 동탄 신도시를 관통하며 정조가 구상한 미래도시와 오늘날 동탄 개발을 연결해 보여준다. △미래구간(3㎞)은 현충공원에서 정조효공원까지 이어지며, 어린이·외국인·시민 퍼레이드단과 지역 축제에서 선발된 '바람의 사신단'이 참여해 시민과 함께하는 미래지향적 퍼레이드로 꾸며진다. 정 시장은 “화성 구간은 능행차의 종착지이자 정조대왕 정신이 완성되는 상징적 무대"라며 “전통과 현대, 미래가 어우러진 행렬을 통해 화성특례시의 비전과 정체성을 보여주겠다"고 했다. 올해 능행차는 전통 재현을 넘어 시민 참여형 축제로 기획됐다. 어린이와 외국인이 참여하는 퍼레이드, 지역 주민이 직접 꾸미는 행렬은 '시민 모두가 주인공'이라는 정 시장의 철학이 반영된 결과다. 정명근 시장은 “정조대왕이 백성의 목소리에 귀 기울였듯이 이번 능행차도 시민이 중심이 되는 축제가 되길 바란다"며 “화성이 '정조와 효의 도시'임을 전 세계에 알리고, 시민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경주시-경주경찰서, 도시재생·범죄예방 협약 체결...‘제13회 신라소리축제 에밀레전’ 개최

노후 주거지 정비 지원사업과 연계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는 도시재생 노후주거지 정비 지원사업과 범죄 예방 체계 강화를 위해 경주경찰서와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22일 동천동 행정복지센터 대회의실에서 열린 협약식은 범죄에 취약한 구도심 주민들의 안전 의식을 높이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경주경찰서는 정비 지역 내 방범시설 설치 자문, 범죄 취약지역 순찰 강화, 범죄 데이터 실시간 공유, 주민 대상 범죄예방 교육 및 커뮤니티 행사 공동 추진 등을 지원한다. 도시재생 과정에서는 범죄 예방 전문가로서 자문과 대응을 맡고, 경주시는 도시환경 개선을 통해 실질적인 치안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협력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구도심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안전 도시로 한 걸음 더 다가서겠다"며 “경주경찰서와의 긴밀한 협력으로 시민의 삶의 질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주경찰서 범죄예방대응과 관계자도 “경주시와의 협력을 통해 범죄 예방 효과를 극대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경주시는 이번 협약이 도시재생과 치안 강화를 결합한 지속가능한 안전 도시 모델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향후 정주환경 개선에도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내다봤다. 27~28일 첨성대 일원…APEC 성공 기원 무대 성덕대왕신종의 가치·精神 기리는 글로벌 문화축제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는 세계 최고의 종소리로 꼽히는 성덕대왕신종의 가치와 정신을 기리는 '제13회 신라소리축제 에밀레전'을 오는 27일부터 28일까지 이틀간 첨성대 일원에서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경주시와 경상북도가 주최하고 불국사, 동국대 WISE캠퍼스, 경북문화관광공사 등이 후원하는 이번 축제는 매년 가을 열리는 경주의 대표 문화축제로, 신라 천년의 울림을 현대적으로 되살려 국내외 관광객과 시민에게 선보이는 무대다. 올해로 13회를 맞은 에밀레전은 '신라의 숨결, 세계의 화음으로!'를 주제로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공연과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경주의 역사적 가치를 알리고, 나아가 2025 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 염원을 담은 글로벌 문화축제로 펼쳐진다. 27일 오후 6시 열리는 개막식에는 주낙영 경주시장을 비롯해 이동협 시의회 의장, 김석기 국회의원, 불국사 주지 종천 스님, BBS대구불교방송 정문 스님, 류완하 동국대 WISE캠퍼스 총장 등 각계 인사가 참석해 축하 인사와 APEC 기원 퍼포먼스를 진행한다. 축하 무대에는 가수 은가은(미스트롯 출신), 국악밴드 칠린스, 일본 공연팀 아즈마 아키, 중국 천극 변검배우 구본진 등이 참여해 국경과 장르를 아우르는 화려한 공연을 선보인다. 이튿날인 28일에는 오후 2시 '에밀레 국악한마당', 오후 5시 '청소년 댄스 페스티벌'과 비보잉팀 티지브레이커스 공연이 이어져 젊음과 열정의 무대로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행사장에는 △에밀레종 모형 타종 △사물치기 △다도체험 △신라 옷 입어보기 △도자기 물레 체험 등 20여 개의 신라 불교문화 체험 부스가 운영돼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풍성한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성덕대왕신종은 우리 민족의 지혜와 예술성이 집약된 세계적 문화유산"이라며 “이번 에밀레전이 경주의 문화적 위상을 널리 알리고, APEC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상징적 무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2일 시청 대회의실서 350여 명 참여 장애와 다양성 주제 강연·난타 공연 진행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는 지난 22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공무원 350여 명을 대상으로 오전과 오후 두 차례에 걸쳐 '장애인식개선교육'을 실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한국장애인개발원 전문강사 박은주 강사가 맡아 '장애와 다양성'을 주제로 진행됐다. 강의에서는 △장애와 장애인에 대한 올바른 이해 △장애인 인권 관련 법과 제도 △다양성 존중의 필요성 △장애 보조견 종류와 유의사항 △장애인의 자율성과 자립 △장애인 접근성 이해 등 장애 감수성을 높이기 위한 전반적인 내용을 다뤘다. 이어 발달장애인 파트너 강사인 '두리둥둥 난타팀'(주재승·차예진 강사)의 공연이 펼쳐져 문화 다양성의 관점에서 장애를 이해하고, 장애인의 잠재력과 가능성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장애인식개선교육은 '장애인복지법'에 따라 모든 직원이 매년 1회 이상, 1시간 이상 이수해야 하는 법정 의무교육이다. 이번 교육은 차별과 편견을 해소하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포용 사회 구현을 목표로 마련됐다. 이경화 경주시 장애인여성복지과장은 “이번 교육을 통해 장애가 가진 다양성을 존중하고 인권 보장 인식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장애인의 복지 증진과 사회참여 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E-로컬뉴스] 해남군, 완도군, 진도군 소식

100여명 입실 가능 기숙사 신축... 외국인 근로자 등 안정적 주거환경 마련 해남=에너지경제신문 백준 기자 해남군에 농업근로자들이 단기 거주할 수 있는 기숙사가 건립됐다. 황산면 옥동리 구 옥동초등학교 부지에 신축된 농업근로자 기숙사는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포함해 농업에 단기 투입되는 농업근로자들이 편안하게 머무르며 영농활동을 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부지면적 2374㎡, 연면적 1771.6㎡ 규모의 3층 건물로, 2인실 34실과 4인실 6실 등 총 40인실, 최대 92명이 생활할 수 있다.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숙박은 물론 공동생활 공간과 위생·휴식 시설도 마련되어 있다. 농업에 종사하는 근로자들을 위한 기숙사는 전국 최초로, 부족한 농촌 인력 수급 문제를 해소하고, 외국인 근로자를 포함한 농업 근로자들의 주거 불편을 줄이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열악한 주거환경으로 인한 외국인 근로자들의 인권문제도 상당부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향후 외국인 근로자 유치와 근로기간 연장 건의 등 관련 여건의 개선에도 청신호가 되고 있다. 군은 민선8기 농업분야 핵심 사업으로 농촌인력 수급 문제의 해결을 제시하고, 지난 2022년 농림축산식품부 시범사업에 선정되어 기숙사 건립을 추진해 왔다. 운영은 황산농협에 위탁해 실시되며, 내부 집기 배치와 최종 점검을 거쳐 10월경부터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다. 22일 열린 준공식에서는 명현관 군수를 비롯해 해남군 관계자들과 지역 농협, 주민 등 100여 명이 함께했으며, 농촌 일손 충원에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외국인 계절근로자들도 참석했다. 명현관 해남군수는“농업근로자 기숙사 건립은 농번기 인력난 해소와 함께 근로자들의 생활 안정을 도모하기 위한 중요한 첫걸음"이라며“앞으로도 농업 현장의 어려움을 적극 해결하고, 우리 지역 농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군의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완도군은 '제10회 장보고한상 어워드' 시상식을 오는 28일 청해진스포츠센터에서 개최한다. 완도=에너지경제신문 백준 기자 완도군은 '장보고 대상'에 스페인에서 원양어업 및 무역 분야에서 큰 성공을 거둔 권영호 인터불고 회장이 만장일치로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시상식은 '21세기 장보고 발굴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재외 동포 경제인 가운데 한민족 정체성 함양과 글로벌 경제 공동체 구축에 기여한 인물을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아울러 △국회의장상에 최영철 사나그룹 회장(케냐)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에 김종순 JS 홀딩스 회장(영국)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에 전미자 아카키코 회장(오스트리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에 박원규 넥스트트레이딩 회장(콜롬비아) △해양수산부 장관상에 하순섭 한파 그룹 회장(팔라우) 등 총 6명의 수상자가 선정됐다. 시상식에는 장보고한상 수상자들의 창업 성공 스토리를 다룬 인공지능(AI) 감상문 공모 시상식, 한상-모국기업인 상생 파트너십 대회, 수출 상담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29일에는 '제4회 장보고-최경주배 자선 골프 대회'가 영암 아크로컨트리클럽에서 열리며 수상자와 지역 인사들이 스포츠를 통해 우정을 나누고 기부와 나눔의 가치를 실천할 예정이다. 한편 장보고한상 어워드는 2016년부터 10년간 총 23개국 55명의 수상자를 배출했으며 장한상 인적 네트워크를 통해 특산품 해외 판로 개척 등 지역사회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김덕룡 이사장은 “장보고한상 어워드는 비즈니스, 문화, 힐링을 아우르는 세계 유일의 재외 동포 경제인의 교류와 협력의 장으로 자리 잡았다"면서 “앞으로도 한민족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을 강화하고 모국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 2025년 60억 원 투입… 진도국제무형문화축전 10월 개최 진도=에너지경제신문 백준 기자 진도군은 2025년부터 2027년까지 3년 동안 총 198억 원 규모의 '문화도시 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군은 대한민국 대표 문화도시로의 도약을 위해 대규모 문화사업을 본격 시작하며, 사업 첫해인 올해에는 6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이번 사업은 지역 주민이 문화의 주체가 되는 '생활 문화를 중심으로 한 문화도시 조성'을 지향점으로 삼아, 전통 민속예술 자산을 현대적으로 계승하며 발전시키고, 문화 기반을 강화해 지역 정체성과 경제 활성화를 함께 도모하는 데 목적이 있다. 주요 사업은 △전통예술 전공자와 함께하는 전통예술 교육 프로젝트 '남도명인예학당' △지역 민속예술 콘텐츠 개발 및 진도형 문화 브랜드를 구축하는 '스튜디오 진도' △진도의 민속예술을 알리고 확산하는 대표 공연 프로젝트 '진도아리랑 유람단' △원도심 점포를 활용한 문화공간 조성 '삼락가게' △삼락가게와 연계한 문화교류 장터 '삼락장터' △주민과 생활문화 예술가가 함께하는 창작 활동 '예술일상 프로젝트' 등이 포함된다. 특히, 진도군은 오는 10월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3일 동안 '2025 진도국제무형문화축전'을 개최하며 국내외 관람객들을 맞이할 계획이다. 이번 축전에서는 진도아리랑, 강강술래, 진도씻김굿, 진도북춤, 다시래기 등 진도의 대표 민속예술과 함께 안동 하회별신굿, 강릉 단오굿 등 국내 주요 무형문화 유산 공연이 무대에 오른다. 더불어 뉴질랜드, 인도네시아 등 해외 민속예술 공연단도 참여해 다양한 문화 교류의 장을 마련할 예정이다. 전시와 체험 활동도 함께 운영되며, 남녀노소 누구나 무형문화 유산을 몸소 느끼고 즐기는 자리가 마련된다. 진도군 문화예술과 관계자는 “문화도시 조성사업은 단순한 축제가 아니라, 지역민이 주체가 되는 지속 가능한 문화공동체를 만드는 과정"이라며, “이번 국제무형문화축전을 계기로 진도가 세계 속 문화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백준 기자 junewhite@ekn.kr

포항시, ‘2025 지구촌 엑스포’ 첫 개최...추석·가을 태풍 대비 비상체제 가동

DJ 파티로 축제 피날레…포항 글로벌 도시 도약 기대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시는 오는 27일부터 28일까지 영일대 장미원 일대에서 '2025 포항 지구촌 엑스포'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올해 처음 열리는 이번 행사는 세계 문화 교류와 글로벌 체험, 전시, 먹거리·볼거리가 어우러지는 대표 국제행사로 준비됐다. 시는 이번 엑스포를 통해 지역을 넘어 세계와 소통하는 장을 마련하고, 포항이 '세계 속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진다는 계획이다. 개막식을 시작으로 △글로벌 대항전 △세계 문화 퍼포먼스 공연 △세계 전통놀이 체험 △시민 참여 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된다. 특히 세계 문화 체험 공간에서는 각국 의상과 메이크업 체험, 한국 전통놀이와 세계 전통놀이가 함께 운영된다. 행사장에는 글로벌 푸드트럭과 지역 농산물 판매 부스도 마련돼 풍성한 먹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축제의 마지막은 방송인 박명수(DJ G-Park)가 참여하는 DJ 파티가 장식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릴 예정이다. 시는 지난 22일 시청 드림스타트실에서 최종보고회를 열고 교통 대책, 안전관리, 현장 운영 인력 등 세부 준비 사항을 점검했다. 보고회에는 관광컨벤션도시추진본부, 경제노동정책과, 여성가족과, 식품산업과, 농식품유통과 등 시 관련 부서와 포항시가족센터, 한동대, 포스텍 등 유관기관이 함께해 보완 사항을 논의하고 준비 상황을 공유했다. 이상현 관광컨벤션도시추진본부장은 “지구촌 엑스포는 포항이 글로벌 문화·관광 도시로 도약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시민과 외국인이 어우러져 문화를 교류하는 글로벌 축제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안전하고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막바지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일준 대한상의 부회장 초청…한국경제 전망 강연 글로벌 질서 변화·AI 시대 진입 등 분석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시는 23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간부공무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제환경 변화와 한국 경제의 나아갈 길'을 주제로 9월 간부공무원 조찬포럼을 열었다. 이번 포럼은 저성장·고물가 등 복합 위기와 급변하는 글로벌 경제질서 속에서 지역경제와 행정이 직면한 과제를 진단하고 대응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강연은 박일준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이 맡았다. 박 부회장은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을 지내며 국가 에너지 정책과 산업 정책을 총괄한 경제 전문가로, 현재 대한상의에서 기업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경제 환경 변화 대응을 위한 정책 자문을 이끌고 있다. 이날 강연에서 박 부회장은 △국제질서 변화 △한국경제 구조적 전환 △AI 시대 진입 등을 주제로 세계 경제 흐름을 분석하며 기회와 위기를 균형 있게 짚었다. 이어 △경제 연대 강화 △고급 인재 유치 △소프트 파워 육성 등을 대응 방향으로 제시하며, 지방정부와 공공조직의 협력적 거버넌스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경제 환경은 불확실성이 일상화되는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며 “지방정부 공직자들이 변화의 흐름을 정확히 읽고 전략적 안목으로 대응하는 것이 지역 발전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급변하는 경제 상황에서 행정의 전략적 판단과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며 “지역 산업 경쟁력 강화와 투자 환경 조성을 통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포항시는 간부공무원 조찬포럼을 통해 경제·사회·문화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며, 공직사회의 변화 대응력과 리더십 강화를 위한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도 확대할 계획이다. 위험지역 사전 점검·24시간 상황실 운영 형산강 범람 가정한 단계별 대피계획 수립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시는 추석 연휴와 가을철 태풍에 대비해 비상 대응 체제에 돌입했다. 시는 23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추석연휴 재난대비 및 가을태풍 대책회의'를 열고 연휴 기간 시민 안전 확보와 태풍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전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장상길 부시장 주재로 국·소·본부장, 관련 부서장, 읍면동장 등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귀성객과 시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명절 연휴 중 발생할 수 있는 재난과 안전사고 대응 방안을 공유하고 협력 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시는 추석 연휴 동안 24시간 재난·안전사고 상황관리실 운영과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해 피해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또한 명절 전 위험지역 사전 점검을 강화하고, 연휴 중 사고 발생 시 경찰·소방 등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신속히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가을 태풍에 대비해 하천 붕괴·도시 침수 예방을 위한 주민 대피 훈련, 배수로 정비와 하수도 준설, 산사태 위험지 및 공사장 점검을 실시 중이다. 특히 형산강 범람 상황을 가정한 단계별 대피 계획을 마련해 인명 피해 예방에 주력하고 있다. 장상길 부시장은 “상습 침수지역은 책임 담당제를 운영해 낙엽으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고 배수로를 수시로 정비하겠다"며 “거동이 불편한 시민들도 긴급 대피 시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읍면동별 대책을 확고히 마련해 안전한 추석 연휴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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