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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광약품, 5분기 연속 흑자·R&D 성과 달성…“밸류업 첫 발”

부광약품이 올해 3분기 두 자릿수 매출 성장과 5개 분기 연속 영업흑자를 기록하며 실적개선을 이어가고 있다. 부광약품은 21일 컨퍼런스콜을 통해 실적발표회를 열고 478억원 매출과 10억원 영업이익으로 집계된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잠정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은 전년동기 426억원에 비해 12.3% 증가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69.3% 줄어든 1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3분기 심포지엄 등 일정이 집중되며 마케팅 비용이 증가한데 따른 일시적 현상이라는 게 부광약품의 설명이다.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은 138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1.3% 신장했고, 영업이익은 60억원으로 흑자전환하며 부광약품은 5개 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이러한 오름세는 항정신병 신약 '라투다(성분명 루라시돈염산염)'와 당뇨병성 신경병증 치료제 '덱시드(성분명 알티옥트산트로메타민염)', '치옥타시드(성분명 티옥트산)'의 판매호조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라투다의 경우 출시 1년 만에 누적 판매량 1000만정을 돌파하며 항정신병제 부문에서 고객 인지도 1위를 차지하는 등 시장 지배력을 크게 확대했다. 덱시드와 치옥타시드는 전년동기대비 8% 가량의 매출 성장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유지했다. 이에 힘입어 부광약품 CNS(중추신경계) 사업본부도 같은기간 매출성장률 54%를 기록하며 경쟁시장 성장률(11%)을 크게 상회한 동시에 자사의 핵심 성장축으로 자리매김했다. 부광약품은 덴마크 자회사 콘테라파마를 중심으로 연구개발(R&D) 부문에서도 괄목적인 성과를 도출했다. 부광약품에 따르면 콘테라파마의 파킨슨병 환자 대상 아침 무동증 치료제 'CP-012'는 임상 1b상에서 개념증명(PoC)을 완료하고, 안전성과 내약성을 입증하는 긍정적인 톱라인 결과를 확보했다. 이에 CP-012의 임상 2상 진입을 가속화하고, 파킨슨병 환자를 위한 새로운 치료 옵션으로의 상용화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부광약품은 설명했다. 또한 콘테라파마는 글로벌 제약기업 룬드벡과 중증 신경계 질환 치료를 위한 리보핵산(RNA) 기반 치료제 공동연구 협력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도 거뒀다. 이 계약으로 콘테라파마는 룬드벡으로부터 선급금을 지급받고, 계약에 따라 탐색한 신규 치료 타깃별 연구비를 수령할 예정이다. 전임상·임상·허가·상업화 등 신약개발 단계의 성과가 발생하는 경우 마일스톤과 제품 순매출에 기반한 단계별 로열티도 추가 수령하게 된다. 아울러 부광약품은 오는 12월 출시를 앞둔 불면증 치료제 '서카레딥(성분명 멜라토닌)'과 지난달 출시한 당뇨병 치료제 '부디앙(성분명 엠파글리플로진)'을 통해 올 4분기에도 실적 성장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분기배당을 통한 주주환원 정책도 언급됐다. 부광약품은 주당 50원으로 산정해 총 49억3323만원 규모의 현금 배당을 실시할 방침이다. 이제영 부광약품 대표는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올해 흑자기조가 안정세로 접어든 게 확인되면 중간배당을 검토하겠다고 약속드렸다"며 “이번 분기배당은 그러한 약속을 지키고, 이를 기점으로 부광약품의 밸류업 첫 발을 내딛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이자장사 비판 거세도…‘예대금리차’ 안 줄어드는 이유 [이슈+]

은행권의 예대금리차가 좁혀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금융권에선 당분간 이런 흐름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일각에선 정부의 '이자장사' 비판이 거세지고 있지만 동시에 가계대출 억제 기조도 강해지고 있어 현실적으로 예대차를 좁히기 어렵다는 목소리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정책서민금융을 제외한 예대금리차는 올해 8월 신규 취급액 기준 평균 1.48%p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1.47%p에서 소폭 확대된 수치이자 관련 수치를 집계하기 시작한 2022년 7월 이후 최대치다. 예대금리차는 지난 5월(1.37%p)과 6월(1.42%p) 이후 수개월째 상승추이를 나타내고 있다. 은행별로는 NH농협은행이 1.66%p로 가장 높고 신한은행이 1.50%p, KB국민·하나·우리은행이 각각 1.44%p, 1.43%p, 1.37% 수준을 나타냈다. 최근 시중은행이 예금금리를 높이고 있지만 그간 벌어진 금리차를 줄이기엔 역부족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달 15일 기준 5대 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2.55~2.60% 수준이다. 지난달 시장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전월 취급 평균금리인 2.30~2.50% 대비 하단은 0.25%p, 상단은 0.1%p 가량 높아졌다. 그러나 이마저도 수신경쟁에 따른 부분적 인상에 그쳤고, 대출금리에 비하면 상승 폭이 작아 예대차 축소폭이 제한적인 결과를 보이고 있다. 금융권은 이달 추가된 대출 규제로 인해 예대금리차 축소 시기가 지연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정부는 6월 27일 수도권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6억원으로 제한하는 가계부채 관리방안을 시작으로 지난 9월 7일 공급대책, 10월 15일 추가 부동산 대책 등을 연이어 발표하며 가계대출 억제 정책을 시행 중이다. 은행권은 하반기 가계대출 공급량을 당초 계획의 절반 수준으로 줄이는 정책을 시행하기 위해 금리를 높여 대출량을 조정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금리 인하가 수요를 자극할 수 있어 대출금리를 낮추지 않거나 소폭 높이는 방식으로 수요를 조절한 것이다. 특히 지난 6·27 대책 이후부터는 은행 차주의 평균 신용점수와 금리가 모두 높아진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8월 5대 시중은행 신규 대출 차주의 평균 신용점수는 936점이다. 지난 5월 중 신규로 전세자금대출을 받은 차주의 평균 신용점수(932.2점, KCB기준) 대비 3.8점 올랐다. 주택담보대출은 942.6점에서 950점으로 7.4점 올랐고, 마이너스통장대출은 956.6점에서 959점으로 올랐다. 일반적으로 은행은 상환능력이 좋은 고신용 차주의 금리를 낮게 책정한다. 신용리스크와 관리비용이 감소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신용점수 평균이 높아졌음에도 대출금리가 동반 상승했다. 같은 기간 주택담보대출(분할상환방식) 금리는 연 3.942%에서 4.058%로, 신용대출 금리는 연 4.216%에서 4.328%로 각각 높아졌다. 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강화로 인해 은행이 수요억제 차원에서 가산금리를 높게 유지하고 있어서다. 은행의 총 공급량도 가계대출 총량 규제에 묶이면서 시장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자 대출금리 인하 여력은 더 줄어들고 있다. 스트레스 DSR 도입 등도 중저신용자의 대출 축소를 가져오면서 신규대출의 평균 신용점수를 끌어올렸다. 여기에 정부가 주문한 '생산적 금융' 추진에 따라 은행권이 주담대 위험가중치 상향 등 자본비율 규제도 의식하면서 예대차를 키우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은행이 보수적으로 금리정책을 운영하면서 예대마진 방어에 나서야 하기 때문이다. 은행권은 정부가 이자장사에 대해 질타하면서도 지속적으로 대출규제를 강화하면서 대출금리를 내리기 어렵도록 만들고 있다는 목소리다. 은행권 관계자는 “정부 비판에 대해 경청하지만 현재 규제상 현실적으로 개선이 어렵다"며 “향후 가계대출 규제 완화나 기준금리 추가 인하가 이뤄지기 전까지는 실질적 축소 속도가 느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윤한홍 정무위원장도 지난 20일 금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억원 금융위원장에게 “정부가 예대금리차에 대해 비판하지만 당국이 대출을 조이니 금융권이 줄이지 못하는 것"이라며 “집값을 잡기 위함이지만 시장을 억지로 누른다고 그대로 잡히는 게 아니다"고 지적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E-로컬뉴스] 익산시, 익산시의회 소식

10명 전문 인력 상주...구인·구직 상담, 직업훈련, 창업지원 등 서비스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익산시는 21일 옛 제2청사에 새롭게 조성한 '익산 통합일자리센터'개소식을 성황리에 개최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익산 통합일자리센터는 그동안 청년, 신중년 등 계층별로 분산돼 있던 일자리 기능을 한 공간에 통합해, 시민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고용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조성된 일자리 지원 거점시설이다. 센터에는 10명의 전문 인력이 상주해 구인·구직 상담, 채용 연계, 직업훈련, 창업지원 등 다양한 서비스를 통합 제공한다. 특히 전문인력 중 1명은 익산청년시청에 파견돼 청년층을 위한 상시 상담 창구를 운영하고, 진로 설계와 취업 연계 등 맞춤형 지원을 강화한다. 이를 통해 시민들은 한 번의 방문만으로 취업 알선 상담뿐만 아니라 역량강화 교육, 지역 내 각종 일자리 관련 지원사업 정보를 통합적으로 제공받을 수 있다. 아울러 센터 내에는 교육장, 상담실, 창업실, 커뮤니티 공간 등도 마련돼 단순한 취업상담을 넘어 직업역량 개발과 시민 교류 기능까지 수행하는 복합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플랫폼은 익산시 일자리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구축됐으며, 구직자와 기업간 쌍방향 매칭 기능과 다양한 일자리 정보를 제공해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였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익산 통합일자리센터는 시민들의 취업 고민을 함께 나누고, 해답을 제시하는 공간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통합일자리 지원 체계를 통해 더 많은 일자리와 더 나은 일자리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다음달 22~23일 중앙체육공원에서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익산시는 다음달 22~23일 중앙체육공원에서 '김치명인과 함께하는 K-김장문화축제 익산'을 주제로 시민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김장 행사를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김장 준비에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들을 위해 마련됐다. 김장체험꾸러미는 100%국내산 농산물로 구성돼 간편하게 김장을 하고 싶은 40~50대는 물론 김장 첫 도전에 나선 20~30대에게도 안성맞춤이다. 축제는 익산 농가의 절임배추와 김치명인이 직접 만든 양념을 받아 참가자가 직접 김치를 버무려 가져갈 수 있는 체험과 간편하게 꾸러미를 받을 수 있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날 현장에는 김장 현장 체험과 꾸러미 수령뿐만 아니라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돼 볼거리를 제공한다. 김치명인의 손맛을 느낄 수 있는 전통 김장 시연을 비롯해 전국8도 김치를 전시한 김치홍보관이 운영된다. 또 어린이들이 즐길 수 있는 김치골든벨·김치색칠나라·김장놀이체험장 등이 다채롭게 마련된다. 아울러 익산시 농촌체험휴양마을 11개소가 참여해 고구마찹쌀떡 만들기와 두부 만들기 등 농촌체험부스를 운영하고,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먹거리관과 직거래장터도 함께 열린다. 특히 지역 내 취약계층을 위한 김장김치 나눔 행사도 열려 지역공동체의 따뜻함을 함께 전한다. 나눔 행사를 통해 익산시 여성연합단체협의회와 시민 참여로 구성된 '나눔김장봉사단', 농촌체험관광객이 현장에서 담근 김치 200㎏을 '나눔곳간'에 기부할 예정이다. 김장 체험 참여는 사전 예약으로 진행되며, 절임배추와 양념으로 구성된 꾸러미 10㎏ 150개와 20㎏ 800개를 신청받는다. 가격은 10㎏당 7만1000원, 20㎏당 14만2000원이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김장문화는 우리 고유의 전통이자 소중한 유산"이라며 “세대를 넘어 모두가 함께 어우러지는 참여형 축제를 통해 익산만의 고유한 맛과 멋을 되새기고, 시민들이 나눔과 전통의 가치를 함께 나누길 바란다"고 말했다. '제29회 송만갑 판소리·고수대회'서 대상 수상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익산의 젊은 소리꾼 이다은 명창이 다시 한 번 판소리의 진가를 입증하며 전국에 익산의 이름을 알렸다. 21일 익산시에 따르면, 이다은 명창은 최근 열린 '제29회 송만갑 판소리·고수대회'에서 명창부 대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 대회는 구례 출신 국창 송만갑 선생의 예술혼을 기리기 위해 매년 개최되는 전국 단위 국악 경연으로, 전통예술의 보존과 계승을 위한 권위 있는 무대로 꼽힌다. 올해는 판소리 134명, 고법70명 등 총200여 명이 참가해 열띤 경연을 펼쳤다. 이다은 명창은 탄탄한 기량과 깊은 소리로 심사위원단의 압도적인 호평을 받았으며, 상장과 함께 상금 2000만 원, 부상으로는 구례군 제1호 명장 죽호바람 김주용 씨의 부채를 받았다. 8세 때 임화영 명창을 통해 입문한 이 명창은 일찍이 전국대회에서 '최연소', '최초' 등의 수식어를 얻으며 소리꾼으로서 두각을 나타냈다. 이후 원광대학교 국악과를 졸업하고 박사과정까지 마친 그는 전국 무대를 누비며 익산을 대표하는 차세대 명창으로 활약하고 있다. 특히 20대였던 2017년에는 판소리 다섯 바탕을 13시간에 걸쳐 연창하며 세계 최장판소리 연창 기록을 세운 바 있다. 당시 도전은 국악계에 큰 반향을 일으키며 '한계를 넘은 도전'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춘향가 이수자인 그는 '대한민국 인재상(대통령상)'등 각종 수상 경력을 갖추고 있으며, 현재는 사단법인 한국판소리보존회 익산지부장을 맡고 있다. 익산어린이판소리합창단장, 원광대학교 출강 등 교육·공연활동을 통해 지역에서 소리문화 확산에도 힘쓰고 있다. 조례안 등 안건 총35건 의결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익산시의회가 '익산시 빅데이터 활용에 관한 조례안' '익산시 도시관리공단 기구 및 정원 동의안'을 비롯해 총35건의 안건을 의결한 후 폐회했다. 시의외는 21일 제273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현행 정부의 생리용품 지원제도가 저소득층 여성청소년에게만 한정되어 사각지대가 지속되고 있는 실정을 개선하기 위해 모든 여성청소년이 차별없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보편적 지원 정책의 도입을 촉구하는 '여성청소년 생리용품 지원 촉구 건의안'을 채택했다. 김경진 의장은 “이번 임시회에서는 시민의 삶과 밀접한 조례안과 안건을 심의하고 시정 전반에 대해 점검했다"며 “안건 심의와 현장방문 등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친 의원들과 적극 협조해준 집행부 공무원들의 노고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날 5분 자유발언에서는 △이종현 의원의 '미륵사지휴게소' 명칭 변경 관련 여산면민의 결단에 걸맞은 행정의 책임 있는 실행과 조속한 이행 촉구 △장경호 의원의 '인화동 솜리문화의 숲이 소재한 인북로12길의 차량 주차와 차량통행의 문제점' △송영자 의원의 '관행화된 익산시민대상 구조 개선 및 실행 촉구' △소길영 의원의 '기상이변에 대응한 수확기 볏짚환원사업 확대 및 지원 강화 촉구' △박철원 의원의 '익산시 일관성 없는 행정!피해는 고스란히 시민의 몫!' △조규대 의원의 '황등면 도시기반 정비 및 도로 확충 시급성' 등에 관해 발언했다.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익산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 조규대 의원이 21일 제273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황등면의 교통 인프라 확충과 지역균형발전의 시급성을 강하게 피력했다. 조규대 의원은 “황등면은 외부 접근은 쉽지만 내부 도로 체계는 수십 년째 그대로여서 교통 불편이 심각하다"며 “특히 도시계획도로가 계획만 세워진 채 실질적 진전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조 의원은 “본 의원과 익산시의 다각적인 노력 끝에 황등성당 일원에서 추진 중인 전북개발공사 임대주택 공모사업은 황등 교통망의 중심에 위치한 만큼 지금이야말로 도로개설의 최적기"라고 밝혔다. 조 의원은 첫 번째로 '황등중로 개설사업의 조속한 완공'을 촉구했다. “2006년 착수 이후 50억 원이 투입됐지만 20년이 다 되도록 미완공 상태이며, 현재까지 790m만 준공된 상황"이라면서 “잔여 13억 원만 확보되면 총 1137m 규모의 남북축이 완성되어 황등로 교통 분산과 지역균형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 번째로는 '동연지하차도~황금로 간 도로 확포장 사업'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이 도로는 황등초·황등중·성일고 학생들의 통학로이지만 인도가 없고 사고 위험이 반복된다"고 지적하며, “학생들의 안전을 위한 도로확포장 공사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또 “황등중로와 황금로 연결도로가 완성되면 황등면의 동서·남북 각각 2축이 완성되어 주거복지사업과 교통정비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다"며 “지금이 바로 익산시가 황등면의 도로기반을 확충해 시민 안전과 지역균형발전의 첫걸음을 내딛을 시점"이라고 말했다.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익산시의회 박철원 의원은 21일 제273회 익산시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행정의 일관성을 잃은 결정들이 시민의 혼란과 불신을 초래하고 있다"며 시정의 원칙 회복을 강하게 촉구했다. 박 의원은 “행정은 누구에게나 동일한 기준으로 공정하게 작동해야 하지만 지금의 익산시는 일부 행정에서 기준을 잃고 원칙이 무시되면서 그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의 몫이 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첫 번째 사례로 추석 명절 불법 정치현수막 단속 문제를 언급했다. 익산시는 매년 '불법 정치현수막 정비 계획'을 수립하고 “시 지정 게시대 외 현수막은 발견 즉시 철거한다"고 공문을 발송했으나 실제 단속은 거의 이뤄지지 않아 도심 곳곳이 정치인 홍보물로 뒤덮였다고 밝혔다. 특히 박 의원은 “소상공인은 생계형 현수막에는 과태료를 물지만 정치인 현수막은 철거조차 하지 않는다"며 “시민과 보행자의 안전을 위협하는 불법 현수막을 방치하는 것은 행정의 신뢰를 스스로 무너뜨리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광주 광산구의 철저한 단속 사례를 언급하며 “불법 앞에 예외는 없다. 원칙을 지키는 행정만이 시민의 신뢰를 얻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두 번째로 박 의원은 대시민 학습프로그램의 추가모집 기준 부재 문제를 제기했다. 박 의원은 “익산시는 약 1000여 개의 학습프로그램을 운영 중이지만 일부 기관에서는 정원 미달임에도 추가 신청을 거부하고 다른 기관에서는 허용하는 등 같은 조례를 두고도 해석이 제각각이다"라며 문제를 제기했다. 특히 “한 기관은 정원이 미달된 채 개강했음에도 사전 안내를 받지 못한 시민의 추가 신청을 '이미 진도가 나갔다'며 조례상 불가하다고 거부한 반면 같은 기관의 다른 프로그램은 추가신청을 허용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박 의원은 안산시·광산구 등 타 지자체의 조례 사례를 소개하며, “익산시도 학습프로그램 운영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제정해 시민 누구나 공정하게 참여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명확한 기준과 예측 가능한 행정이 필요하며 되는 곳만 되는 행정, 사람 따라 달라지는 행정이라는 말이 더 이상 나오지 않길 바란다"고 말하며, “행정의 원칙이 바로 서야 익산시도 바로 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익산시의회 이종현의원은 21일 제273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익산시가 여산면민들과 약속한미륵사지휴게소명칭 변경 관련 합의사항을 조속히 이행해야 한다"고 강력히 촉구했다. 이 의원은 “여산휴게소는1976년 개소 이후 40여 년간 여산 면민의 자부심이자 지역의 상징으로 자리해왔으나, 금년 6월 '미륵사지휴게소'로 명칭이 변경되면서 익산시가 제안한 3개 사업과 여산면민의 추가 요구를 반영한 6개 합의 사업이 체결됐음에도, 현재까지 실질적인 추진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여산면민을 위한 자치연금 지원과 태양광 발전사업은 전라북도 전역이 2031년까지 계통관리변전소로 지정되어 추진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익산시는 이에 대응해 마련 중인 대체사업이 실질적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속도감 있게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익산시가 제시한 대체사업은 정부 국정과제와 연계된 방향성이 있지만, 착수 시점과 추진 조건 등이 여전히 불명확하다"며 “이로 인해주민들의 행정 불신이 커지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 의원은 “행정은 시민과의 신뢰 위에 서야 하며, 시민과 맺은 약속은반드시 지켜져야 한다"며 “익산시는 합의사항을 조속히 이행하고, 명칭변경 과정에서 소외된 지역에 대한 현실적인 보완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익산시가 여산면민과의 약속을 책임 있게 이행할 때 비로소 시민이 신뢰하는'통합 익산'이 완성될 것"이라며“작은 약속이라도 성실히 지킬 때 익산의 미래가 열린다"고 강조했다.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신용 익산시의원이 발의한 '익산시 유니버설디자인 조례'가 21일 제273회 임시회에서 가결됨으로써 익산시가 전 세대∙전 계층을 아우르는 포용도시로 도약할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이번 조례를 장애인뿐 아니라 어린이, 고령자, 임산부, 외국인, 정보 취약계층 등 모든 시민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생활 환경을 이용하도록 도시 정책의 기준 자체를 전환하는 패러다임 전환형 조례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조례는 유니버설디자인의 개념을 시 행정 전반의 기본 원칙으로 설정하고 △5년 단위 기본계획수립 의무화 △전문가∙시민 참여형 위원회 운영 △시범사업 지정 및 확산 △공공기관뿐 아니라 민간 시설에 대한 적용 권고 등 실행력 있는 구조를 체계적으로 담아냈다. 단순한 편의시설 확충이 아니라 도시계획∙공공디자인∙생활기반 전 영역의 구조적 혁신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기존 조례들과의 차별성이 돋보인다. 신용 의원은 “이 조례는 특정 계층을 위한 복지가 아니라 익산시 전체의 경쟁력을 높이는 도시 전략"이라며 “시민 누구도 불편함 없는 존중받는 도시,글로벌 표준에 부합하는 선도 도시로 익산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홍문수 기자 gkje725@ekn.kr

인뱅 뒤쫓던 지방은행, 3분기 ‘반격’ 시도…실적 역전할까

지방은행과 인터넷전문은행과의 실적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상반기에는 카카오뱅크가 플랫폼 기반 수익 확대로 지방은행 1위인 BNK부산은행 실적을 앞섰다. 3분기에는 카카오뱅크의 부진 속에 부산은행은 호조를 보이며 카카오뱅크를 따돌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21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3분기 1173억원의 순이익을 거둔 것으로 추정된다. 전년 동기 대비 약 5.5% 감소한 규모다. 여신(대출) 성장이 더딘 데다, 판매관리비 등 일회성 비용이 커지면서 순이익 하락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카카오뱅크는 광고선전비, 대손비용 등 일회성 비용이 반영돼 3분기 순이익이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지방금융지주는 양호한 흐름을 보인 것으로 전망된다. 3분기 순이익은 BNK금융지주 2414억원, JB금융지주 2050억원, iM금융지주 12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5%, 3.8%, 24.1% 각각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카카오뱅크와 실적 경쟁을 벌이는 부산은행이 양호한 성적을 거둔 것으로 보인다. 부산은행은 지난해 3분기 1333억원의 순이익을 냈는데, 올해 3분기에는 충당금 환입 효과가 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은행은 지역의 삼정기업에 내준 대출 관련 충당금이 크게 늘어 손익 악화가 발생했으나, 삼정기업 계열사인 정상북한산리조트가 프리미엄 리조트 파라스파라 서울을 한화호텔앤리조트에 약 4200억원에 매각하면서 3분기에 400억원 이상의 환입이 이뤄진 것으로 추정된다. 시중은행으로 전환한 iM뱅크 실적도 주목된다. iM뱅크는 시중은행 전환 후 실적 성장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상반기에 iM뱅크 순이익은 2564억원으로, 부산은행 순이익(2517억원) 보다 더 많았다. 다만 카카오뱅크에는 미치지 못했다. 상반기 순이익을 보면 카카오뱅크가 2637억원으로, 인터넷은행과 지방은행 통틀어 가장 많았고 이어 BNK부산은행이 251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는 부산은행을 카카오뱅크가 쫓아가는 모양새였지만, 올해 들어 순위가 바뀌었다. 이어 경남은행 1585억원, 광주은행 1484억원, 전북은행 1166억원, 케이뱅크 842억원, 토스뱅크 404억원을 기록했다. 비대면 기반인 인터넷은행이 정통은행인 지방은행을 위협하며 지방은행의 생존 문제가 부각되고 있다. 은행권의 전반적인 이자이익이 정체된 가운데 상반기 인터넷은행과 지방은행 실적을 가른 것은 비이자이익이다. 인터넷은행은 플랫폼 기반의 수익을 확대했으나, 지방은행은 부동산 경기 악화로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수수료 등이 위축됐다. 여기에 지역 경기 악화에 따른 충당금 적립 규모도 커지면서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인터넷은행과 지방은행의 경쟁 구도 속에 양 진영의 '공생' 전략도 눈에 띈다. 인터넷은행과 지방은행은 공동대출 상품을 내놓으며 서로의 강점을 결합하고 단점은 보완하는 전략을 펴고 있다. 공동대출의 경우 지방은행은 오랜 기간 축적된 대출 노하우를 제공하고, 인터넷은행은 비대면 영업망과 편리한 사용자 경험(UX)을 더해 수익성을 높이는 구조다. 앞서 토스뱅크는 지난해 8월 광주은행과 공동대출을 출시했고, 경남은행과도 손을 잡았다. 카카오뱅크는 전북은행과, 케이뱅크는 부산은행과 각각 공동대출을 준비 중이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최대 10억원…카카오뱅크, ‘개인사업자 부동산담보대출’ 출시

카카오뱅크는 소상공인 고객을 위해 '개인사업자 부동산담보대출'을 출시했다고 21일 밝혔다. 개인사업자 고객이라면 카카오뱅크에서 신용대출, 보증서대출, 부동산담보대출을 모두 이용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 개인사업자 부동산담보대출은 최대 10억원까지 연 3.776~6.062%(21일 기준)의 금리를 적용한다. 사업 운영자금이나 사업장 구입자금 등 용도를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다. 대출 기간은 자금 목적에 따라 최장 20년까지 설정할 수 있다. 사업 운영자금은 5년 또는 10년, 사업장 구입자금은 15년 또는 20년 중 선택 가능하다. 상환방식은 원리금 균등분할 또는 원금 균등분할 방식 중에서 설정할 수 있다. 사업 운영자금 목적의 대출은 선순위 근저당권 등 권리가 이미 설정된 담보라도 후순위 대출 신청이 가능하다. 선순위 대출 종류나 금액에 따라 가능 여부와 한도가 결정된다. 대출 과정도 간편하다. 신청자 정보와 담보 부동산 정보를 입력하면 가조회로 예상 한도와 금리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 이후 대출 신청을 거쳐 최대 2주 이내 심사를 통해 대출 가능 여부를 안내받을 수 있다. 공동주택, 오피스텔, 집합상가 등 다양한 담보물이 인정된다. KB와 AVM 시세로 확인이 어려운 경우 별도의 감정평가로 시세를 산정한다. 카카오뱅크는 '한국감정평가사협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평가정보 공유 목적의 전산시스템을 연계하는 등 빠르고 정확한 시세평가를 위한 준비를 마쳤다. 카카오뱅크는 서비스 출시를 기념해 우대금리 혜택과 지원금 추첨 이벤트를 마련했다. 내년 3월 31일까지 개인사업자 부동산담보대출을 실행하는 고객은 연 0.15%포인트(p) 우대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오는 11월 30일까지 개인사업자 부동산담보대출을 받은 고객 100명을 추첨해 1인당 50만원의 지원금을 지급한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자금 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금융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이번 상품을 출시했다“며 "앞으로도 개인사업자 고객 편의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혁신 금융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아세아항공전문학교, ‘ADEX 2025’ 보안 최전선 투입...실전 역량 입증

항공보안 분야 예비 전문가들이 아시아 최대 규모 국제 행사 현장에서 실무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아세아항공직업전문학교는 항공보안계열 재학생들이 지난 10월 17일부터 19일까지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서울 ADEX 2025'(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에서 보안 및 경호 지원 업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했다고 21일 밝혔다. 격년 주기로 개최되는 서울 ADEX는 1996년 '서울에어쇼'로 시작해 올해 역대 최대 규모로 열렸다. 35개국 600여 개 업체가 참가했으며, 실내 전시 면적만 4만 9천 제곱미터에 달해 프랑스 파리 에어쇼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항공우주 전시회로 자리매김했다. 아세아항공전문학교 학생들은 이번 대규모 국제 행사에서 최전선 보안 요원으로 활약했다. 입장객 대상 보안 검색부터 핵심 구역 출입 통제, 소지품 정밀 체크, 행사장 전반의 안전 관리 및 순찰까지 광범위한 경호·보안 업무를 능숙하게 수행하며 행사의 원활하고 안전한 진행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정연완 항공보안계열 학부장은 “재학생들이 학교에서 항공보안 전문가 교수진의 지도 아래 실전과 다름없는 강도 높은 교육을 받아왔다"며, “탄탄한 교육 기반 위에 현장에서 직접 다양한 상황에 대처하며 실력을 확실히 인정받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첨단 보안 검색 장비를 활용한 교육과 현장 중심 커리큘럼의 중요성을 학생들이 이번 기회를 통해 다시 한번 입증했다"며, “앞으로도 서울 ADEX와 같은 대규모 현장 교육 기회를 확대해 이론과 실제 경험을 겸비한 최고 수준의 보안·경호 인력 양성에 매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아세아항공전문학교 항공보안계열은 단순한 현장 경험 제공을 넘어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신변보호사 합격자 배출 전국 1위를 기록 중이며, 민간 교육기관 최초로 IED(사제폭발물) 테러 대응 교육 프로그램을 도입해 미래형 보안 위협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고 있다. 학교 관계자는 “실제 공항 환경을 재현한 공항검색 종합실습실을 운영하며 항공보안 현장에서 요구되는 실전 능력을 체계적으로 함양시키고 있다"며 “항공보안과정, 의전경호과정, PMC경호과정, 스포츠재활컨디셔닝과정 등 세분화된 전공 과정을 통해 학생 개개인의 역량을 극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토교통부 인가 2·3년제 항공특성화 교육기관인 아세아항공직업전문학교는 현재 2026학년도 신입생을 모집 중이다. 수능·내신 성적을 반영하지 않고 적성검사, 면접, 신체검사를 통해 학생을 선발하며, 일반 대학 지원 여부와 관계없이 지원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학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유재훈 예보 사장 “저축銀, 대출금리에 예보료 전가 금지 검토”

유재훈 예금보험공사 사장이 기존 은행뿐만 아니라 저축은행 등도 대출금리에 예금보험료를 전가하지 않도록 관련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윤식 신협중앙회장은 일부 조합의 불법대출, 금품수수, 직장 내 괴롭힘 등 일탈 행위에 대해 “전수 조사해 엄중 대처하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유재훈 예금보험공사 사장은 21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올해 9월부터 예금자보호한도가 기존 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상향된 것과 관련해 “실제 자금의 큰 이동은 없지만 5000만원을 초과하는 예금이 늘고 있다"며 “정책 효과를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유재훈 사장은 예금자보호한도 상향으로 예보료율이 인상되면 금융사들이 그 비용을 대출금리 인상, 예금금리 인하 등으로 소비자들에게 전가시킬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은행의 경우 자율규제 형식으로 대출금리에 예금보험료가 전가되지 않도록 하고 있다"며 “그러나 은행 외에 저축은행 등은 해당 조치를 시행하지 않고 있는데, 이 부분을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국감에서는 예금보험공사가 지분 83.85%를 보유 중인 서울보증보험의 지분 매각 계획과 관련해 연구용역이 없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예금보험공사는 올해 3월 서울보증보험 기업공개(IPO)를 통해 전체 지분 93.85% 가운데 10%를 매각했으며, 소수 지분 최대 33.85%도 추가로 매각할 계획이다. 경영권 지분 매각(50%+1주 이상)에 대해서도 추후 검토할 방침이다. 사회민주당 한창민 의원은 “매각계획을 보면 시장상황, 보증보험 관련 정책 등을 고려해 탄력적으로 (시기를) 조정하겠다고 했는데, 이와 관련된 연구용역은 없다"며 “혹시 금융위원회와 논의해서 (연구용역을) 발주하거나 진행한 게 있냐"고 질의했다. 이에 대해 유재훈 사장은 “기금청산 관련 연구용역은 있지만, 서울보증보험의 구체적인 연구용역은 없다"고 답했다. 유재훈 사장은 “앞으로 금융위와 협의해 구체적인 방안을 내놔야 한다"는 한창민 의원의 지적에 “그렇게 하겠다"고 했다. 여야 의원들은 이날 국감 증인으로 채택된 김윤식 신협중앙회장을 향해 조합 내부통제 부실 문제를 강하게 질타했다. 조국혁신당 신장식 의원은 “대전의 한 신협 임원이 자기 가족회사에 100억원대 대출을 내주면서 7~8% 이자를 받았다"며 “그런데 그 회사가 연체를 했더니 3~4차례에 걸쳐 금리가 1%대로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신 의원은 “채무조정 트랙에 들어가 있는 것도 아닌데, 8% 대출을 1%로 깎아주는 게 말이 되냐"고 지적했다. 그는 “제보에 따르면 신협은 지난주 금요일 개인정보 유출을 이유로 해당 제보자를 징계했다고 한다"며 “이러면 누가 (비위행위를) 제보하고, 어떻게 자정하겠나"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강준현 의원은 김 회장을 향해 “몇몇 조합에서 부당대출, 채용비리, 배임, 금품수수 등 일탈행위가 많다"며 “구조적 부패와 조합 사유화, 불법대출, 금품수수, 직장 내 괴롭힘, 내부고발자 탄압뿐만 아니라 골프장에서 법인카드로 생일파티를 여는 사례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윤식 신협중앙회장은 “중앙회에서 세심하게 대응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 사죄드린다"며 “채무조정 관련 저리대출은 경매 넘어가기 전 부도나면 최소 원금이라도 받기 위해 저리 대출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부분도 전수 조사해 의심사례를 적발하고, 고발조치하거나 엄중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특히 내부고발자를 개인정보유출로 징계를 하는 건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며 “(직원들에게) 해당 직원을 당장 복직시키라고 강하게 질타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김윤식 회장은 “부당행위에 대해서는 면밀하게 들여다보고, 단호하게 조치하겠다"고 거듭 고개를 숙였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상호금융업권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이찬진 원장은 “상호금융권의 모럴해저드 관련 전반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며 “상호금융에 대해 감독을 강화해 적극적으로 감독 업무를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E-로컬뉴스] 해남군, 완도군, 진도군 소식

무름병 등 확산, 배추 재배 전면적 방제약제 지원 해남=에너지경제신문 백준 기자 해남군은 최근 잦은 강우와 높은 습도로 배추 재배지에서 무름병, 뿌리마름병(똑딱병) 등 병해 발생이 확산됨에 따라 긴급 약제 지원에 나섰다고 21일 밝혔다. 전국 최대 배추 주산지인 해남군에서는 정식기인 지난 9월부터 잦은 비가 이어지면서 배추 습해, 무름병 등 병충해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후기 생육불량과 병해충으로인한 생산량 감소 및 품질 저하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 군은 국비 등을 포함 2억원의 긴급방제비를 확보해 전체 배추 재배면적 5044㏊ 대상으로 농가에 무름병 약제를 지원한다. 예방적 방제를 500g 들이 6668개의 방제약제를 배부하고, 즉시 현장 방제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 또한 현장기술지도반을 운영해 농약의 안전 사용과 후기 생육 관리 지도 등 현장 중심의 신속한 대응체계를 유지를 펼쳐나갈 계획이다. 배추 무름병은 초기 방제가 가장 중요하므로 예찰을 강화하고, 초기 병든 포기는 즉시 제거, 병해충 발생시 등록된 약제를 적기에 살포해 피해 확산을 막아야 한다. 군 관계자는 “이번 긴급 약제 지원은 병해충 확산을 조기에 차단하고 배추 생육을 안정시키기 위한 조치"라며 “농가의 약제비 부담을 덜고 병해충 예방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관내 5개소'마을 유휴공간 정비사업'첫 시행, 주민 호응 높아 해남=에너지경제신문 백준 기자 해남군이 오랜 기간 방치되어 온 마을 내 유휴공간을 주민이 직접 계획하고, 관리하는 주민 맞춤형 공간으로 새롭게 조성했다. '마을 유휴공간 정비사업'은 농촌 경관 및 주민 안전을 위협하는 유휴부지를 주민 참여형 설계과정을 통해 재정비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올해 처음 시도되는 사업으로, 단순 정화작업을 넘어 실질적인 삶의 질 개선과 마을 공동체 활성화 기반 마련을 위해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총 5개소를 정비했다. 송지 소죽마을은 쓰레기 불법 상습투기 구역이 화단으로 조성했고, 북평 오산마을은 마을 내 방치 부지를 활용해 산책로를 조성했다. 마산 연구마을은 마을 내 방치 부지 정비 후 도로의 모퉁이를 확장해 시야 문제를 개선했다. 화산 월호마을은 지붕 없이 방치되었던 시설을 철거하고 주민 휴게공간을 조성하였고, 북일 갈두마을은 경로당이 없었던 마을에 오랫동안 활용하지 않았던 시설물을 어르신 휴게공간으로 리모델링하기도 했다. 군 관계자는 “재생된 공간의 본격적인 활용에 대한 주민들의 기대 또한 매우 높다"며 “주민 스스로 기획부터 유지관리까지 계획한만큼 단순 정비로 끝나지 않고 보다 더 나은 공간으로 만들겠다는 분위기다"고 전했다. 한편 해남군 2026년 마을 유휴공간 정비사업은 10월 27일부터 11월 7일까지 2주간 신청서를 접수한다. 50억 투입 전시 공간, 포토존, 둘레길, 허브 정원 등 조성 완도=에너지경제신문 백준 기자 완도군은 섬마다 지닌 자원을 활용해 전역을 '치유의 섬'으로 조성하고 있는 가운데 '보길 예작도 관광 명소화'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보길 예작도에 해상 인도교인 예작교가 놓이면서 관광객의 발길이 늘고 있다. 이에 군은 총 50억 원을 투입하여 예작도를 천혜의 자연환경, 돌담길 등 문화, 예술이 어우러진 관광지로 조성하고 군 대표 관광지인 보길도의 관광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본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현재 전시 공간 디자인 및 전시물 제작 설치 용역을 진행 중이며, 올해 말 용역이 끝나면 예작도 내 자연환경을 이용한 전시물 및 포토존 등을 설치할 예정이다. 특히 주민 의견을 반영하여 스토리텔링 기반의 콘텐츠를 구성하여 누구나 쉽게 작품을 쉽게 이해하도록 할 계획이다. 예작도의 자연과 문화 자원을 보존하며 관광 콘텐츠 개발을 위한 둘레길 정비와 허브 정원 경관 연출, 소소재 실내 리모델링 등은 2027년도 준공을 목표로 진행한다. 장기간 방치된 빈집을 정비하여 예술가들의 창작 공간 및 전시 공간으로 재탄생시킬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관광객이 예작도의 자연, 문화, 예술 등을 보고 느낄 수 있는 감성적 공간으로 만들어 체류형 관광지로 육성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채널별 특성 반영한 트렌디한 콘텐츠 제작 높이 평가 완도=에너지경제신문 백준 기자 완도군이 지난 16일 열린 '제15회 2025 대한민국 SNS 대상' 시상식에서 지난해에 이어 기초 지자체 부문 2년 연속 '최우수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대한민국 SNS 대상'은 한국소셜콘텐츠진흥협회가 주체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인플루언서산업협회, 의회정책아카데미가 후원하는 SNS 분야에서 권위 있는 상이다. 심사는 전국 지방자치단체·기관·기업의 SNS 운영 성과를 전문가, 사용자 분야로 나눠 진행됐다. 특히 완도군은 군민 SNS 기자단 운영을 통한 소식 전달, 온·오프라인 이벤트 추진, 재밌고 유익한 숏폼 영상과 유튜브 콘텐츠 제작으로 팔로워의 관심과 참여도를 높인 점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 아울러 사용자 평가에서 “관광지 정보도 귀에 쏙쏙, 재밌어서 매일 챙겨 보게 된다", “완도 사는 친구가 있어 팔로우를 하게 됐는데 이제는 내가 먼저 완도 정보를 공유한다" 등 총 1700여 명의 사용자들이 대한민국 SNS 어워드 누리집에 완도군을 응원하는 댓글을 남겼다. 완도군 SNS 채널(희망 완도)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카카오 스토리·채널, 유튜브 등 5개의 플랫폼을 운영 중이며 각 채널의 성격과 이용자 특성에 맞춘 콘텐츠를 제공해 왔다. 수해 피해 가정에 새로운 보금자리 선물 진도=에너지경제신문 백준 기자 진도군은 지난 17일 의신면에서 '천사 프로젝트 천사 보금자리' 준공식을 개최하고, 주거 환경이 열악한 가정을 위해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했다고 21일 밝혔다. '천사 프로젝트 천사 보금자리'를 지원받은 가정은 지난해 여름에 내린 집중 호우로 큰 수해를 입은 저소득 가정이며, 아동들이 있는 다자녀 가정이다. 피해를 입은 가정을 돕기 위해 총 2744명이 후원에 참여해 약 2억 원 상당의 후원금과 후원 물품이 모였고,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12월에 보금자리 공사를 시작했으며, 8개월 동안 공사를 진행해 복층형 단독주택 구조의 새 보금자리를 완성했다. '천사 보금자리'를 지원받은 가정은 “매년 장마철마다 집안에 물이 들지 않을까 걱정이 많았는데, 이제는 아이들과 안심하고 편하게 지낼 수 있어 정말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김희수 진도군수는 “여러분의 따뜻한 마음이 모여 아이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꿈을 키울 수 있게 됐다"라며, “앞으로도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영농철 농기계 사고 대비… 현장 실습 교육으로 구조 역량 강화 진도=에너지경제신문 백준 기자 진도군은 지난 15~17일 농기계 임대사업소에서 진도소방서 소방관을 대상으로 현장 실습 교육을 진행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영농철에 발생하는 농기계 안전사고에 대한 구조 활동 능력을 높일 수 있도록 농기계의 주요 부품과 작동 원리를 익히고, 사고 발생 시 농기계를 해체하고 조작하는 방법에 대한 실습이 진행됐으며, 농기계 안전사고의 실제 사례와 구조 경험을 공유해 사고 현장에서의 대응 능력을 높였다. 진도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신규 농업인에 대해서도 10월 중에 농기계 안전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농업인을 위한 현장 교육을 확대해 안전한 영농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진도군과 진도소방서는 농기계 안전사고 등 인명피해를 예방하고, 현장 대응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현장 교육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백준 기자 junewhite@ekn.kr

노동진 수협 회장, ‘서울시티버스’ 노선에 노량진시장 유치 기여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이 서울시티투어버스 노선에 노량진수산시장을 유치해 낸 공로로 시장 상인회로부터 감사패를 수여받았다. 노량진수산시장 포함 버스 노선 정식 운행 예정상인회는 노 회장이 노선 확정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며 감사를 표했다. 21일 노량진수산시장 상인회 측은 서울시티투어버스 노량진수산시장 경유 노선 확정에 기여한 노동진 수협 회장에게 고마움을 표시한 뒤 감사패를 전달했다. 상인회는 “서울시티투어버스 경유가 확정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주신 분"이라며 “앞으로도 시장 발전을 위해 관심과 지원을 이어가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노 회장은 “상인들의 노고 덕분에 시장이 더욱 활성화 되고 있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노량진수산시장이 세계적인 수산시장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뒷받침하겠다"고 답했다. 상인회는 서울시티투어버스가 노량진수산시장을 거치도록 하는 것이 시장 상인들의 오랜 숙원이었다는 설명이다. 앞서 노량진수산시장은 수차례 시티투어버스 정차 유치를 추진했으나 행정·운영상 제약으로 번번이 무산된 바 있다. 그러나 상인들의 지속적인 요청과 필요성에 공감한 노 회장이 적극적으로 업무를 추진한 결과 노량진수산시장이 공식 노선에 포함되는 결과를 가져왔다. 서울시티투어버스는 서울의 주요 관광 명소를 순환하는 프로그램으로, 이번 노량진수산시장 포함 노선에는 용산, 여의도 등 핵심 관광지가 함께 연결된다. 해당 노선은 현재 최종 운행 일정을 조율 중이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보유세 논란 진화 나선 민주당…“재건축·재개발로 공급 늘린다”

더불어민주당이 10·15 부동산 대책 후폭풍 속에서 '보유세 인상' 가능성에 선을 긋고 공급 확대 입법에 당력을 쏟고 있다.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수도권 민심이 심상치 않게 돌아가자, 재개발·재건축 활성화를 통한 공급 확대를 전면에 내세워 부동산 민심 관리에 나선 모양새다. 민주당은 21일 한정애 정책위의장을 단장으로 하는 주택시장 안정화 TF를 출범시켰다. TF에는 국토교통위 복기왕·천준호·안태준 의원, 기획재정위 정태호·김영환 의원, 행정안전위 이해식 의원, 정무위 박상혁 의원 등 유관 상임위 재선 이상 의원들이 참여한다. TF는 재개발·재건축 활성화를 통한 공급 확대를 핵심 과제로 삼고, 올해 정기국회 내 후속 입법을 추진한다는 목표다. 중점 법안에는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일몰 연장을 담은 공공주택특별법 △재정비촉진계획 절차를 간소화하는 도시재정비촉진특별법 △사업 인허가 절차를 동시에 처리할 수 있도록 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등이 포함됐다. 이 밖에 토지주택공사법 개정을 통해 LH 주택용지 매각을 제한하고, 모듈러 주택 활성화 특별법, 노후 공공청사·학교 용지 복합개발 제정법 등도 추진한다. 내년도 관련 예산 확보도 적극 검토할 방침이다. 반면 부동산 보유세 개편과 관련해서는 선을 그었다. 정부와 여권 일각에서 보유세 인상 가능성을 언급했지만, 당 공식 기구인 TF에서는 세제 개편을 논의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한정애 의장은 TF 출범 브리핑에서 “아직 대책이 나온 지 일주일도 안 된 상황에서 또 다른 논의가 진행되는 것은 논리적으로 합리적이지 않다"며 “10·15 대책 상황을 지켜보는 것이 우선이고, 정부 연구용역 결과에 따라 당정이 논의할 게 마련됐다고 하면 그때 가서 논의해도 늦지 않는다"고 말했다. 야당의 비판에 대해서는 맞대응에 나섰다. 국민의힘이 10·15 대책을 “청년·서민 주거 완박(완전 박탈) 정책"이라 비판한 데 대해, 민주당은 “사실 왜곡이자 가스라이팅"이라고 반박했다. 김현정 원내대변인은 국정감사 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생애 최초(구매)라든지 청년과 관련된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은 기존처럼 70% 그대로 유지돼 있다"며 “투기 세력 때문에 실수요자 주택 마련이 힘든 상황인데도 국민의힘이 오히려 청년과 서민에 무한 계단을 올라가라고 가스라이팅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 의장도 야당의 공세를 겨냥해 “청년·서민·신혼부부가 '영끌'하지 않아도 내 집을 마련하도록 돕는 건 정부의 당연한 책무로, 천정부지로 솟는 주택 가격을 컨트롤하지 말라는 건 정부가 해야 할 일을 안 하는 것"이라며 “정부 정책을 전폭적으로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부동산 정책을 총괄하는 이상경 국토교통부 1차관을 둘러싼 고가 아파트 매입 논란도 쟁점으로 부상했다. 이 차관은 최근 유튜브 방송에서 “정부 정책을 통해 시장이 안정되면 그때 집을 사면 된다"고 발언했으나, 과거 갭투자 방식으로 고가 아파트를 매입했다는 보도까지 나오면서 여론의 도마에 올랐다. 이에 대해 한 의장은 “국민이 받아들이기에 이렇게까지 주택 가격 상승이 된 결과적 상황에서 보면 그다지 보기 좋은 상황이 아닌 것은 맞는다"며 말을 아꼈다. 김하나 기자 uno@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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