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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상장 첫날 명인제약 주가가 장 초반 강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일 9시 13분 기준 명인제약은 공모가(5만8000원) 대비 5만9600원(102.76%) 오른 11만7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 직후 '따블(공모가 대비 두 배)' 달성에 성공했다. 중추신경계(CNS) 전문 제약기업인 명인제약은 지난달 9일부터 15일까지 진행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48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국내외 기관 2028개사가 참여했다. 공모가는 희망 범위(4만5000~5만8000원) 최상단인 5만8000원으로 확정됐다. 참여 기관의 69.6%가 의무보유확약을 제시해 LG에너지솔루션 상장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달 18~19일 일반 투자자 대상으로 진행한 공모주 청약에서는 58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 증거금은 약 17조원이 모였다. 잇몸질환 치료 보조제 '이가탄'F, 변비치료제 '메이킨Q'로 널리 알려진 명인제약은 1985년 설립됐다. 일반의약품뿐 아니라 조현병·우울증·파킨슨병 치료제 등 200여종 이상의 전문의약품을 보유하고 있다. 공시에 따르면, 명인제약은 IPO로 조달한 자금을 △CNS 신약 에베나마이드(Evenamide) 연구개발 △팔탄1공장과 발안2공장의 생산설비 증설에 투입할 방침이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특징주] 한화엔진, 4분기 이후 ‘고성장’ 기대…↑

한화엔진이 1일 장초반 강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5분 현재 한화엔진은 전 거래일 대비 10.13% 상승한 4만9450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다올투자증권은 이날 한화엔진의 목표주가를 기존 4만8000원에서 6만6000원으로 37.5% 상향했다. 4분기 이후 고가의 엔진 납품을 시작하면서 실적 성장이 가팔라질 것이란 분석이다. 다올투자증권은 한화엔진의 3분기 매출액은 3053억원, 영업이익은 256억원으로 예상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 68% 상승한 수치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특징주] 보령, 사노피 항암제 사업권 인수 소식에 급등

보령이 글로벌 제약사 사노피(Sanofi)의 대표 항암제 '탁소텔(성분명 도세탁셀·Docetaxel)' 사업권을 인수했다는 소식에 장 초반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일 오전 9시 11분 기준 보령은 전 거래일보다 7.00% 오른 93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9700원선까지 치솟으며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집중됐다. 앞서 보령은 사노피로부터 탁소텔의 △국내외 판권 △유통권 △허가권 △생산권 △상표권 등 글로벌 사업권을 최대 1억7500만유로(약 2878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에는 한국·중국·독일·스페인을 포함한 19개국과 남미·중동 지역이 포함돼 있으며, 각국 규제 당국의 승인을 거치면 탁소텔의 제반 사업을 보령이 전면 인수하게 된다. 절차가 완료되면 보령은 국내 예산공장에서 탁소텔을 직접 생산해 유통·판매할 계획이다. 탁소텔은 1995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이후 유방암, 전립선암, 위암, 두경부암 등 다양한 고형암 치료에 널리 사용돼온 세포독성 항암제다. 업계에서는 이번 인수를 통해 보령이 글로벌 항암제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자체 유통망을 확대해 성장 모멘텀을 확보할 것으로 보고 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패트롤] 김포시의회-안산시의회-연천군의회-의왕시의회

김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김포시의회는 9월29일 향산초등학교에서 5~6학년 자치회 학생을 대상으로 '2025년 제3회 청소년 의회교실'을 열고 지방의회 역할과 민주주의 원리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번 청소년 의회교실은 김포시의회 방문이 어려운 학교를 위해 김포시의회가 직접 찾아가는 방식으로 마련됐으며, 학생들이 지방의회 기능과 역할을 쉽고 흥미롭게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먼저 김포시의회 홍보영상을 통해 의정활동 전반적인 내용을 소개한 뒤 시의원과 대화를 통해 지방의회 기능과 중요성을 알아보는 '톡톡 토크콘서트'가 이어졌고 이후 OX 퀴즈를 통해 학생들이 지방의회 관련 상식을 즐겁게 익히는 시간을 가졌다. 참여 학생들은 자치회 활동으로 키운 리더십을 바탕으로 적극적으로 질문하고 토론에 참여하며 지방의회에 대한 이해를 넓혔다. 특히 김포시의회를 대표해 참석한 김현주 의원은 학생들이 이해하기 쉬운 설명과 친절한 소통으로 공감을 이끌어 냈다. 김현주 의원은 “청소년들이 지방의회 역할을 가까이에서 배우며 민주주의의 소중함을 이해하고, 김포에 대한 관심을 키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진지하게 참여하고 적극 소통에 나선 학생들 호응에 감사하며, 오늘의 경험이 의미 있는 기억으로 오래 남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안산=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안산시의회 의원들이 추석 명절을 앞두고 지역에서 모범적으로 운영 중인 사회 복지시설 5곳을 찾아 위문했다. 9월 25일과 26일 이틀에 걸쳐 진행된 이번 위문에는 김재국 부의장, 박은정 도시환경위원장, 현옥순 의회운영부위원장, 김유숙 기획행정부위원장, 이지화 도시환경부위원장, 이진분 의원 등이 참여했다. 의원들이 방문한 시설은 우리들지역아동센터, 우리중앙홈스쿨, 해오름지역아동센터, 단원구노인복지관, 밀알행복한홈스쿨로, 이들 시설은 지역에서 이용자 중심 운영을 통해 모범적인 복지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의원들은 각 시설을 방문한 자리에서 의회가 마련한 격려금을 전달한 뒤 시설 운영 현황과 애로사항에 대해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복지시설 관계자들과 시설 종사자 처우 문제와 누수 등 시설별 애로사항을 실질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하기도 했다. 복지시설 측도 안산시의회 깊은 관심에 감사 인사를 표하고 본연의 업무를 충실히 수행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김재국 부의장은 “추석을 앞두고 이뤄진 이번 위문이 지역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현장에서 힘쓰고 있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이용자를 위한 복지서비스 제공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안산시의회는 매년 추석과 설이면 나눔문화 확산과 시설 지원을 위해 사회복지시설 위문을 실시하고 있다. 연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연천군의회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9월29일 연천군 관할 군부대인 5사단을 방문해 국군 장병에게 따뜻한 위문과 격려를 건넸다. 이번 위문은 명절에도 지역 안보를 위해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있는 장병의 노고를 격려하고 감사 인사를 전하고자 마련됐다. 김미경 연천군의회 의장은 위문금 전달과 함께 군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장병의 복무 환경과 군부대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김미경 의장은 “추석 명절에도 군민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묵묵히 임무를 수행하는 장병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여러분 헌신 덕분에 연천군민 모두가 편안하고 안전한 추석 명절을 보낼 수 있다. 연천군의회도 군과의 협력을 통해 지역 안보와 장병 복지 향상에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연천군의회는 매년 명절마다 지역을 지키는 관할 군부대를 방문해 위문 활동을 펼치며 장병 사기 진작과 지역사회와의 유대 강화에 힘쓰고 있다. 의왕=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한채훈 의왕시의회 의원은 9월29일 의왕시 대표 축제인 의왕백운호수축제가 개최된 백운호수공원 잔디광장의 심각한 배수 불량 문제를 지적하며 부실 공사 논란을 제기했다. 9월27일부터 28일까지 양일간 진행된 축제에서 많은 시민이 모인 잔디광장에 28일 오전 내린 비로 인해 고인 물이 제대로 빠지지 않아 행사에 큰 불편이 초래됐다. 이에 대해 한채훈 의원은 “명품 백운호수공원이란 말이 무색해질 정도로 잔디광장에 배수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아 공무원들은 양수기로 물을 퍼내느라 고생하고, 참여한 시민들의 신발과 양말은 다 젖는 등 촌극을 빚었다"며 비판했다. 백운호수공원 잔디광장은 백운밸리 도시개발사업에 따른 훼손지 복구사업 일환으로 의왕백운프로젝트금융투자(의왕백운PFV)가 공사 사업을 시행해 조성된 시설이다. 한채훈 의원은 “준공된 지 얼마나 됐다고 이렇게 잔디광장과 보행로 상태가 엉망인지 축제를 위해 부랴부랴 하다 보니 부실 공사가 아닌지 의심이 간다는 시민들의 볼멘소리가 많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배수 불량 잔디광장뿐만 아니라 보도블록, 위험한 화장실 턱 높이 등 공원 전체적인 하자보수가 시급하다며 사업시행자인 의왕백운PFV에 대해 “하자보수를 즉각 실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이런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의왕도시공사와 의왕시 관계 감독 책임자 역시 철저한 준공검사 및 하자보수가 이뤄지도록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의왕=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김태흥 의왕시의회 의원은 9월25일 의왕시 대안 교육기관 '더불어 배움터길' 학생들이 의왕시의회를 방문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학생들 요청으로 진행돼 지방자치 의미와 지방의회 및 시의원 주요 역할 등을 알아보기 위해 이뤄졌으며, 학생들과 교사는 본회의장을 참관하고 김태흥 의원과 인터뷰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태흥 의원은 지방자치 중요성을 설명하고, 지방의회 역할과 기능, 시민 의견을 정책에 반영한 실제 사례 등을 소개했으며, 학생들 질문에 따라 시의원이 된 계기, 시의원의 하루 일과 등을 성실히 답변했다. 김태흥 의원은 “지역 곳곳을 다니면서 주민 목소리를 경청하고 해결 방안 모색이 시의원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건축기술자로 일하며 공공건축물 예산과 효율성 문제를 자주 접했는데, 시민 세금이 낭비되지 않도록 직접 감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또한 “의왕시의회에선 조례를 제-개정하고, 소중한 세금이 낭비되지 않도록 예산과 결산을 승인하며, 행정사무감사 등을 통해 감시와 견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의왕 곳곳에서 발생하는 민원 현장을 수시로 방문하며 이는 시의원 일상"이라며 현장 목소리를 담이내는 시의원 일상을 소개했다. '정의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는 “시민 모두에게 공평한 기회와 대우를 보장하는 것"이라고 답했으며, 가장 보람된 순간으로는 “불필요한 예산 낭비를 막았을 때 주민들로부터 감사 인사를 받을 때 사명감을 가지게 된다"고 말했다. 이날 참석한 한 학생은 “의왕시의회에서 시민이 내는 세금을 심의하고 행정부가 그 예산을 꼼꼼히 잘 사용하고 있는지를 관리하는 역할을 하고 조례를 만든다는 점이 가장 인상깊었다"고 말했다. 김태흥 의원은 앞으로도 청소년이 지방자치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지방의회 기능과 민주주의 가치를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회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잠실이 웹툰 월드로 변신…DCC ENT, 팬심 저격 축제 연다

국내 웹툰 제작사 디씨씨이엔티(DCC ENT)가 오는 10월 16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에서 열리는 '2025 월드웹툰페스티벌'에 공식 참가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한국콘텐츠진흥원 주관으로 진행되는 국내 최대 규모의 글로벌 웹툰 축제로, DCC ENT는 자사의 대표 IP를 전면에 내세워 팬들과의 소통을 강화할 계획이다. '2025 월드웹툰페스티벌'은 총 11일간 진행된다. 행사 장소는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 지하 1층을 비롯해 몰 전체를 활용한 대규모 전시 공간이다. 올해는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페스티벌로, 웹툰 IP를 활용한 다채로운 콘텐츠와 체험 프로그램, 굿즈 판매 등 팬들이 직접 즐기고 참여할 수 있는 요소가 한층 강화됐다. 특히 전시 공간 외에도 팝업 스토어가 롯데월드몰 전역에 설치돼 방문객들의 몰입도를 높일 예정이다. DCC ENT는 이번 페스티벌에서 누적 조회 수 1억 뷰를 기록한 카카오페이지의 대표작 를 비롯해 , , , 등 총 5개의 인기 웹툰 IP를 중심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인다. 이들 작품은 로맨스 판타지 장르에서 두각을 드러내며 국내외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들이다. 특히 이번 페스티벌을 위해 제작된 신규 굿즈는 팬들의 기대감을 더욱 끌어올리고 있다. 해당 굿즈는 각 작품의 세계관과 캐릭터를 기반으로 디자인됐으며, 현장 한정 판매로 팬들의 소장 가치를 높인다. 행사 기간 동안 다양한 현장 이벤트도 마련됐다. 먼저 굿즈를 구매한 고객 전원에게는 '꽝 없는 룰렛 이벤트' 참여 기회가 주어지며, 구매 금액에 따라 코스터·엽서·텀블러 등을 제공하는 '금액딜 이벤트'도 진행된다. 사전 예매자에 한해서는 작가의 친필 사인이 담긴 한정 엽서도 증정된다. 여기에 방문 고객 전원에게는 투명 포토카드가 제공되며, 전시 공간 곳곳을 돌며 미션을 수행하는 '스탬프 투어 이벤트'도 운영된다. 스탬프 미션 완료 시 참여 가능한 '탁구공 핑퐁 챌린지'는 현장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달굴 것으로 기대된다. 윤석환 대표는 “국내 최대 규모의 웹툰 축제인 월드웹툰페스티벌에 참가하게 돼 기쁘다"며 “이번 페스티벌을 통해 팬 여러분과 더욱 가까이 소통하고, 자사 IP의 매력을 온전히 전달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굿즈, 이벤트, 전시 등 다양한 체험을 통해 웹툰을 넘는 새로운 문화 콘텐츠의 가치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이커머스의 건강한 순환”…비즈토스, 온라인셀러 위한 엑싯 세미나 개최

2025 연세대학교 에스큐브 입주 기업인 이숲컴퍼니의 인공지능(AI) 실사 기반 온라인몰 M&A 플랫폼 '비즈토스(BIZTOSS)'가 온라인셀러들을 위한 EXIT 전략에 대한 오프라인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1일 전했다. 이번 오프라인 세미나에 앞서 비즈토스를 운영하는 이숲컴퍼니는 서울대학교 벤처투자학회를 대상으로 온라인 EXIT을 주제로 한 강연을 펼친 바 있다. 이번 오프라인 세미나 역시 온라인몰 매각을 위해 미리 고민할 것, 시점을 정하는 방법, 가격 결정요인 등의 내용을 다루며 강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비즈토스의 '온라인 쇼핑몰 매각 가치 극대화 전략 세미나'는 오는 11일 14시 한화생명 INVESTOR CLUB 드림플러스 관악 3층 메인홀에서 열린다. 오프라인 행사와 함께 온라인(ZOOM)으로도 중계한다. 연사는 이상철 이숲컴퍼니 대표가 직접 나서며 '2026 온라인 셀러 시장 트렌드 5가지', '온라인 셀러에서 EXIT 파운더로의 도약'을 주제로 강연한다. 이후 클로징과 함께 1:1 온라인몰 M&A 전문가 자문 데스크도 운영할 계획이다. 이에 연 매출 3억 이상의 스토어를 운영 중인 개인/법인 대표나 온라인 스토어의 매각 혹은 인수를 준비 중인 개인/법인 대표, 온라인 쇼핑몰 인수에 관심 있는 제조, 유통사 대표 등에 추천된다. 참여자에게는 비공개로 운영되는 EXIT 매니저 Q&A 채팅방, PRIORITY LISTING 등의 혜택이 주어지며, 오프라인 참여자 한정 혜택으로는 현업 브랜드 애그리게이터와의 교류 기회, 온라인몰 M&A 전문가 자문 데스크 운영(선착순 신청), 비즈토스 정밀 가치평가 레포트 등을 제공한다. 업체 관계자는 “이미 막 출발한 셀러든 이미 궤도에 오른 셀러든 운영 단계와 무관하게 엑싯 여정을 미리 설계할 수 있다"며, “운영 중인 스토어의 매각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모든 전략을 다룰 예정이니 오프라인 세미나에 많은 관심과 참여가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도시유전, ‘탄소제로 재생유’ 상용화 최종 승인…EU 수출 본격화

재생유 신기술 기업 도시유전이 온실가스 배출 없는 '저온 열분해 재생유'의 생산 및 판매를 위한 모든 설비 구축과 국내외 인허가 승인절차를 완료했다. 이로써 도시유전은 플라스틱 원료로 쓰이는 나프타 수준의 재생유를 상업화하기 위한 마지막 관문까지 통과하면서 본격적인 수익창출을 시작하게 된 것은 물론 폐플라스틱을 활용한 친환경 재생유 생산 신기술의 상업성을 최종 입증했다. 1일 도시유전에 따르면 지난 2월부터 9월까지 8개월에 걸쳐 폐플라스틱 재생유의 생산설비 및 재생유 품질에 대해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유럽 ISCC PLUS 국제 인증의 심사를 각각 통과했다. 이로써 도시유전은 독자기술로 개발 구축한 국내 재생유 생산공장의 상업가동을 시작할 수 있게 됐을 뿐 아니라 이곳에서 생산하는 재생유를 유럽연합(EU) 및 기타 국가에 수출할 수 있게 됐다. 이번 3개 기관 인증 획득은 도시유전이 재생유 생산기술 및 설비 수출에 이어 생산 제품까지 판매·수출할 수 있게 됨으로써 본격적인 수익창출을 시작함은 물론 온실가스 배출 없는 친환경 재생유가 상업화될 수 있음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ISCC 인증은 유럽연합 재생에너지 지침에 부합하는 바이오매스, 재생에너지 원료 등 저탄소 제품에 부여되는 국제 인증 제도로, 유럽 시장에 지속가능 연료를 수출·판매할 때 의무적으로 취득해야 하는 인증이다. 친환경 제품, 특히 열분해유에 대한 규제가 강력한 EU나 다국적 석유화학사(BASF, INEOS, SABIC, LyondellBasell 등), 포장재·소비재 기업(유니레버, 네슬레 등)은 ISCC PLUS 인증을 받은 재생원료(재생유)만 구매하는 추세이다. EU 시장 수출을 노리는 기업은 ISCC PLUS가 사실상 필수인 만큼, 도시유전의 이번 인증 획득은 재생원료유 분야에서는 처음으로 한국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기술로 생산한 한국산 재생원료(재생유)를 EU에 수출할 수 있게 됐음을 의미한다. 실제 유럽의 모 글로벌 회사는 도시유전의 재생원료(재생유) 샘플구매, 공장현장 실사 등의 일정을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KTL과 한국산업안전공단의 공정안전관리제도(PSM) 검증 통과는 도시유전의 설비제품과 재생원료 제품이 품질 신뢰성과 공정의 안전성을 함께 공인받아 기술적·법적·시장적 신뢰를 동시에 확보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이로써 도시유전은 안정적 사업 운영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라는 강력한 사업기반을 마련할 수 있게 되었다. 도시유전은 이번 3개 기관 심사 통과로 이달부터 전북 정읍에 있는 '웨이브정읍' 공장에 대해 기존 시험가동을 끝내고 상업가동에 들어갈 수 있게 됐다. 정읍 플랜트는 연간 7000톤 이상 규모의 폐플라스틱을 처리할 수 있는 설비로, 도시유전이 자체 개발한 촉매 기술인 'RGO 기술'과 파장 기반의 비연소(non-combustion) 공정을 적용하고 있다. 이 공정은 단순 열분해가 아닌 촉매적 파장 반응을 통해 안정적 분해를 유도함으로써 기존 연소 방식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다이옥신·퓨란 등 고독성 부산물의 형성을 근본적으로 차단한다. 정읍 플랜트는 비연소 방식의 재활용 기술을 통해 경제성 높은 고품질 재생유 전환과 환경오염 리스크를 최소화함으로써 기존 단순한 재활용 설비를 넘어 자원순환 모델의 대표적 사례로 평가된다. 도시유전은 이곳에서 폐플라스틱을 분해해 생산한 재생원료(재생유)를 EU 회원국 또는 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의 규제를 받는 아시아의 국가에 수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시유전은 지난해 3월 베트남에 도시유전 웨이브 정읍 공장에서 생산되는 재생원료(재생유)를 1ℓ당 2달러에 수출하기로 계약 체결하기도 했다. 도시유전의 정영훈 대표는 “ISCC PLUS, PSM, KTL 검증과 인증을 모두 통과한 것은 단순한 인허가 완료를 넘어 도시유전의 기술이 국내외적으로 환경 친화성 기술이라는 것을 확실히 증명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 대표는 “이는 우리가 글로벌 시장에서 후발주자일 수도 있지만, 한국이 세계 열분해유 시장 경쟁력을 선도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도시유전에 대한 투자의 리스크가 완화되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며 “이제 곧 도시유전은 세계 폐플라스틱 자원순환 경제의 핵심 레퍼런스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한미 “ESTA로 B-1 비자와 같은 활동 가능…주한美대사관에 전담데스크 설치”

대미(對美) 투자를 하는 한국 기업들의 비자 문제와 관련해 '전담데스크'를 주한미국대사관에 설치하기로 했다. 이는 미 조지아주에서 한국인 노동자들이 집단으로 구금된 사태가 재발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다. 외교부는 30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에서 열린 한미 양국 정부 간 상용 방문 및 비자 워킹그룹 첫 회의 결과 이같이 합의했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외교부는 해당 전담데스크를 “10월 중 가동할 예정이며, 상세한 내용은 미측이 주한미대사관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회의는 정기홍 재외국민 보호 및 영사 담당 정부대표와 케빈 김 국무부 동아태국 고위 관리가 양측의 수석대표로 각각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회의에는 양국 외교부뿐 아니라 한국에서 산업통상자원부와 중소벤처기업부 관계자가, 미국에서 국토안보부와 상무부, 노동부 당국자가 함께했다. 회의 결과 양국은 한국 기업의 활동 수요에 따라 단기상용 비자인 B-1 비자로 가능한 활동을 명확히 했다. 외교부는 “미 측은 우리 기업들이 대미 투자 과정에서 수반되는 해외 구매 장비의 설치(install), 점검(service), 보수(repair) 활동을 위해 B-1 비자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과, 무비자 전자여행허가(ESTA)로도 B-1 비자 소지자와 동일한 활동이 가능하다는 것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지난 4일 조지아주 현대차그룹-LG엔솔 합작 배터리 공장에서 체포된 한국인 대다수가 ESTA 또는 B1·B2(비즈니스 목적의 단기 상용비자와 관광비자를 합친 비자)를 보유하고 있었기에, 유사한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미측이 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B-1 비자 및 ESTA와 관련한 내용은 미측이 조만간 관련 대외 창구를 통해 공지하기로 했다고 외교부는 설명했다. 외교부는 이어 “한미 양국은 미국에 있는 한국 공관들과 미국 이민법 집행기관 간 협력체계를 구축하자는 한국 측 제안에 따라, 한국 공관과 미 이민세관단속국(ICE)·관세국경보호청(CBP) 지부 간 상호 접촉선을 구축하며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한국은 한국 기업이 대미 투자를 성공적으로 완수하고 추가 대미 투자를 하기 위해 이번에 발표된 개선 조치를 넘어 근본적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이에 미국 측은 현실적 입법적 제약을 고려하면 쉽지 않은 과제라면서 앞으로 가능한 방안을 계속 검토하겠다고 답했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외교부의 보도자료에 앞서 미 국무부도 관련 보도자료를 내고 크리스토퍼 랜도 미 국무부 부장관이 회의 모두발언에서 “한국이 미국의 주요 투자국의 하나"라고 강조했다고 밝혔다. 국무부는 이어 “랜도 부장관이 특히 한국으로부터의 투자를 환영하고 장려한다는 미국의 약속을 재확인했으며, 이러한 투자의 성공을 보장하기 위해 숙련된 인력의 핵심 역할을 강조했다"며 “미국 정부 각 부처 대표가 회의에 참여해 이 계획에 대한 폭넓은 의지를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국무부는 “미국은 미국의 산업 재건을 이끌고 한미동맹을 강화하며 공동 번영을 증진하는 투자를 강력히 지지한다"며 “미국 정부는 미국 법률에 따라 자격을 갖춘 한국 방문자가 미국에 계속 투자할 수 있도록 적절한 비자를 처리하는 것을 포함해 한미 무역·투자 파트너십을 증진하기 위해 동맹인 한국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4일 미 이민 당국은 조지아주의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일하던 한국인 317명을 체포, 구금해 큰 파장이 야기했다. 구금 7일만에, 잔류를 택한 1명을 제외한 한국인 근로자 전원이 풀려나 귀국한 이후 한국 정부는 사태 재발 방지를 위해 이번 회의체 구성을 미국에 제안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전투기 소음 막아주세요”…금호석유화학이 수원 장애인 시설에 선물한 ‘고요’

금호석유화학이 30년 이상 공군 비행장 소음과 사투를 벌여온 중증 장애인 거주 시설에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평온이 찾아왔다. 금호석유화학은 경기도 수원시 소재 중증 장애인 거주 시설인 수봉재활원의 노후 창호 전체를 교체하는 지원 사업을 완료했다고 1일 밝혔다. 1991년 문을 연 수봉재활원은 개소 이래 한 번도 창호를 교체하지 못해 많은 어려움을 겪어왔다. 낡은 창문은 여름철 빗물 유입과 겨울철 외풍의 원인이 됐고 거주 장애인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주된 요인이었다. 특히 시설의 가장 큰 고통은 바로 옆에 위치한 공군 비행장에서 발생하는 소음이었다. 방음이 전혀 되지 않는 낡은 창호 탓에 전투기 이착륙 소음이 그대로 실내로 전달됐고, 이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일부 중증 장애인들은 불안 증세를 보이다 자해나 폭력적 행동으로 이어지는 안타까운 사고까지 발생하곤 했다. 이 같은 사정을 전해 들은 금호석유화학은 거주자들의 안전하고 안정적인 생활 환경 조성을 위해 약 8000만원을 지원해 시설의 노후 창호 75개 전량을 자사 고기능성 '휴그린' 창호로 교체했다. 새롭게 설치된 창호는 방음 기능이 크게 강화돼 외부 소음을 효과적으로 차단하며, 뛰어난 단열·방습 성능까지 갖춰 쾌적한 실내 환경을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열린 창호 기증식에는 백종훈 금호석유화학 대표이사와 김광식 경기도장애인복지시설협회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교체된 창호를 함께 둘러보며 의미를 더했다. 백 대표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지역사회와 더불어 더 나은 환경을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믿는다"며 “이번 지원이 거주 장애인들의 정서적 안정은 물론, 이들을 돌보는 시설 종사자들의 근무 환경 개선에도 보탬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금호석유화학은 이번 창호 교체 사업 외에도 △시각장애인 흰 지팡이 지원 △아동 돌봄 봉사 △독거 노인 도시락 배달 등 소외된 이웃을 위한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을 꾸준히 펼치며 ESG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기쁨병원, 국소마취로 거대 탈장 수술 성공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기쁨병원(병원장 강윤식)은 1일 “체중 168㎏, 체질량지수(BMI)가 50 이상인 38세 남성 환자의 감돈성 좌측 서혜부 탈장에 대해 국소마취 하에 무인공망 탈장수술 '강리페어(Kang Repair)'를 시행, 성공적으로 치료했다"고 밝혔다. 이날 병원에 따르면, 환자는 음낭까지 내려온 거대 감돈성 탈장을 가지고 있었으며 복근에 주먹 크기의 탈장 구멍이 뚫려 있는 상태였다. 평소 20분 내외에 끝나는 수술이 3시간 동안 진행됐으며 의료진은 감돈성 대망을 일부 절제하고 장을 복원했다. 이처럼 초고도 비만 환자의 감돈성 탈장을 전신마취가 아닌 국소마취로 성공시킨 것은 세계적으로도 드문 사례이다. 환자는 “조금만 움직여도 음낭이 터질 것 같다"는 불안감을 반복적으로 호소했고 통증으로 인해 체중 감량을 위한 운동이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기쁨병원은 지금까지 자체 개발한 강리페어 수술을 3만건 이상 집도했으며 미국·캐나다·호주·영국 등 40여 개국에서 600명 이상이 찾아와 수술을 받았다. 이는 수술 후 후유증을 일으킬 수 있는 인공망을 사용하지 않는 강리페어의 우수성이 널리 알려졌기 때문이라고 병원은 설명했다. 강윤식 병원장은 “저희 병원은 수술을 원하는 모든 환자를 그 어떤 이유로도 거부하지 않는 원칙을 지켜왔다"면서 “이번 수술은 세계적으로 드문 고난도 사례였지만 국소마취와 강리페어의 장점을 살려 환자를 안전하게 치료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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