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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르포] 청도읍성, 사계절 정원으로 새 단장… 관광객 발길 잡는다

“청도읍성 전통미와 사계절 정원 어우러져 관광객 발길" “황금소철·백일홍 등 계절꽃 식재… 머무는 관광지로" “역사·문화·자연 조화 이루는 힐링 명소 기대" 청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청도군이 추석 연휴를 앞두고 청도읍성 내 동상리 일대에 사계절 내내 즐길 수 있는 정원과 화단을 새롭게 조성해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에 조성된 정원에는 황금소철을 비롯한 관상수목과 함께 페튜니아, 백일홍 등 계절꽃이 식재돼 다채로운 경관을 뽐내고 있다. 전통적 분위기를 살린 정원은 고즈넉한 청도읍성과 조화를 이루며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하고 있다. 관광객 김 모(대구·47)씨는 “역사적 공간에 계절꽃과 나무가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이 완성됐다"며 “사진 찍고 쉬어가기 좋은 공간이 생겨 다시 찾고 싶다"고 말했다. 경산에서 온 관광객 최모(45) 씨는 “추석 연휴에 가족과 함께 잠시 나들이 삼아 들렀는데, 성곽과 꽃들이 어우러져 예전보다 훨씬 볼거리가 많아졌다"며 “짧은 시간에도 청도의 역사와 가을 풍경을 함께 느낄 수 있어 만족스럽다"고 전했다. 정원과 화단은 청도읍성의 역사적 가치와도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룬다. 성곽을 따라 걸으며 가을 햇살을 만끽하던 방문객들은 정원 벤치에 앉아 잠시 휴식을 즐기는 모습이었다. 청도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청도읍성을 단순한 역사 유적지에서 머물기 좋은 관광지로 확장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가족 단위 귀성객들이 자녀와 함께 산책하며 역사교육과 자연 체험을 동시에 즐기는 모습도 인상적이다. 이화일 화양읍장은 “정원 조성을 통해 청도읍성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쾌적하고 아름다운 경관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역사·문화 자원과 연계한 관광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가자전쟁 휴전 가시화?…트럼프 “하마스, 평화에 준비된듯”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자신의 '가자지구 평화구상'에 일부 동의했다며 이스라엘에 가자지구 폭격 중단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하마스가 방금 발표한 성명에 따라, 그들이 지속적인 평화에 준비가 됐다고 믿는다"고 적었다. 이어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 대한 폭격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며 “그래야 인질들을 안전하고 신속하게 빼낼 수 있다. 지금은 그러기엔 너무 위험하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우리는 이미 세부 사항을 논의 중"이라며 “이는 가자지구뿐만 아니라 중동에서 오랫동안 원했던 평화에 관한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트루스소셜에 짧은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을 중재해온 카타르, 튀르키예,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요르단 등에 사의를 표한 뒤 “오늘은 중요한 날이다. 우리는 결과가 어떨지 지켜봐야 한다. 우리는 변경되지 않을 최종 합의문을 얻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생존해 있는 인질과 이미 숨진 인질 시신이 모두 그들 부모에게 돌아가야 한다면서 “오늘은 매우 특별한 날이며 아마도 전례없는 날"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도움을 준 모든 위대한 국가들에 감사하다. 우리는 엄청난 지원을 받았다"며 “모두가 이 전쟁이 끝나고 중동 평화를 보기 위해 뭉쳤고, 우리는 그것을 이루는데 매우 가까이 있다. 모두가 공정하게 대우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앞서 자신의 평화구상에 대한 하마스의 답변을 공개했다. 하마스는 이날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제안에 따라 생존자와 유해를 포함한 모든 인질을 석방할 것"이라며 “세부 사항 논의를 위해 중재자를 통한 협상에 들어갈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하마스는 또 팔레스타인 기술 관료들로 구성된 독립 기구가 가자지구를 통치하도록 하는 데에도 동의한다고 밝혔다. 다만 구상안의 핵심을 이루는 다른 요구인 무장해제와 무기반납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하마스가 발표한 성명이 인질은 석방하되, 무장 해제는 거부한다는 취지로 밝혀질 경우 이스라엘이 크게 반발할 가능성이 크다. 이스라엘은 하마스를 정치적, 군사적으로 완전히 해체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2023년 10월 가자지구에 침공전을 시작했다. 하마스의 이 같은 입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가자지구 평화구상에 대한 합의를 위한 최종 시한으로 미국 동부 시간 기준 5일 오후 6시(한국시간 6일 오전 7시)를 하마스에 제시한 지 몇 시간 만에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하마스를 향해 “인질을 모두 석방하라. 5일 오후 6시까지 하마스와 합의가 이뤄져야 한다"며 “합의에 이를 마지막 기회를 놓치면 이제껏 누구도 보지 못한 지옥이 하마스 앞에 펼쳐질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고속도로 교통상황] 연휴 둘째 날도 귀성길 정체…서울→부산 6시간 30분

추석 연휴 둘째 날인 4일 오전부터 전국 고속도로에 귀성행렬이 이어져 고속도로가 정체를 빚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승용차로 서울 요금소를 출발해 전국 주요 도시까지 걸리는 예상 시간은 부산 6시간 30분, 울산 4시간 48분, 대구 4시간 50분, 광주 5시간 20, 목포 5시간 50분, 강릉 3시간 40, 대전 3시간 20분이다.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은 오산~남사부근 7㎞, 망향휴게소~청주분기점부근 46㎞, 대전터널~비룡분기점 2㎞ 구간에서 서행 중이다. 서해안고속도로 목표 방향은 서서울요금소~순산터널 3㎞, 팔탄분기점~화성휴게소부근 4㎞, 발안부근~서해대교 20㎞, 동서천분기점부근~군산부근 4㎞ 구간에서 차량이 정체되고 있다. 중보고속도로 남이 방향은 하남~산곡분기점 5㎞, 중부1터널~중부1터널부근 2㎞, 중부3터널부근~경기광주분기점부근 5㎞, 마장휴게소~호법분기점 3㎞, 호법분기점~남이천IC부근 8㎞, 일죽~음성휴게소부근 4㎞, 진천~진천터널부근 8㎞, 오창~남이분기점 13㎞에서 차량 운행이 지체되고 있다. 영동고속도로 강릉 방향에서는 마성터널-양지터널부근 8㎞에서 혼잡하다. 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전국 교통량은 537만대로 예측됐다. 이 중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48만대,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47만대가 이동할 것으로 도로공사는 예상했다. 도로공사는 낮 12시~오후 1시 도로 정체가 절정에 달한 뒤 오후 8~9시께 해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귀경 방향의 경우 정체가 오후 4∼5시 절정에 달한 뒤 오후 7∼8시 해소되겠다. 한편,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귀성길은 추석 전날인 5일(서울→부산 8시간 10분), 귀경길은 6일(부산→서울 9시간 50분) 가장 혼잡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긴 연휴로 이동인원이 분산되면서 일 평균 이동인원은 작년보다 2% 감소한 775만명으로 전망됐다. 모든 고속도로에서는 4일부터 7일까지 통행료가 면제된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안갯속’ 韓美관세협상, 국민 ‘혼연일치’ 정치권 ‘발목잡기’

제2의 IMF사태를 초래할 수도 있는 한미 관세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국민들은 혼연일치로 미국의 요구를 부당하다고 비판하면서 정부의 '당당하고 원칙있는 협상'을 촉구하고 있다. 하지만 여야 정치권은 지렛대 역할은 커녕 '뒤통수 치기'와 '발목잡기'로 협상력을 떨어뜨리고 있어 반성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우선 국민들은 압도적 다수가 영·호남, 보수·진보, 성별·나이 구분없이 미국의 3500억달러(약 491조원) 선불·현금 지급 요구가 부당하다고 여기며, 정부가 당당한 협상을 통해 양보할 것은 양보하고 따낼 것은 따내야 한다는 데 동의하고 있다는 사실이 속속 확인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1~2일 에너지경제신문과 함께 전국 유권자 1008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미국의 요구가 부당하다는 의견이 80.1%로 압도적이었다. 매우 61.4%, 대체로 18.7%였다. 반면 '수용 가능하다'는 응답은 12.4%에 그쳤다. 매우 가능하다 5.1%, 대체로 가능하다 7.3%였다. 특히 '부당하다'는 인식은 영호남을 가리지 않았다. 전국 모든 지역에서 부당하다는 응답이 70%를 넘었다. 대구·경북 84.0%, 광주·전남·전북 84.8% 등 영호남이 모처럼 '일치단결'했다. 보수, 진보도 똘똘 뭉쳤다. 진보층이 91.1%로 가장 높았지만 보수층에서도 73.5%로 압도적이었다. 중도층도 83.6%로 대다수가 부당하다고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도 마찬가지였다. 모든 연령대에서 모두 60%를 넘었다. 50대가 88.5%, 40대 85.6%, 60대 83.5%, 70대 이상 82.2%, 30대 74.5% 순이었다. 다만 18~20대는 62.4%로 비교적 낮아따. 성별로도 남성 80.6%, 여성 79.6% 등 부당하다는 의견이 대다수였다. 미국 정부 요구 수용을 거부하고 일단 협상 중인 정부의 전략에 대한 지지도도 60%를 넘었고, '당당한 협상'을 주문하는 목소리도 높았다. 응답자 중 61%가 정부 전략에 대해 '적절하다'고 평가했다. 매우 적절하다 42.3%, 대체로 적절하다 19.6%였다. '적절하지 않다'는 응답은 30.5%였다. 협상 전략에 대해서도 '원칙을 지키되, 부분적 양보로 협상력을 높여야 한다'라는 '조건부 협상 전략'이 33.7%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가운데, △'미국의 요구를 단호히 거부하고 국익을 최우선으로 지켜야 한다'라는 '강경 대응 전략'이 24.6%로 뒤를 이었다. 이어 △'양자 협상과 함께 WTO 등 다자 협력을 활용해야 한다'라는 '국제 공조 전략'이 19.7% △'한미 동맹을 위해 일부 손해를 감수하며 합의해야 한다'라는 '실리 우선 전략'이 16.2% 순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국민들이 똘똘 뭉쳐 있지만 정부의 협상을 돕고 뒷받침해야 할 정치권은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 우선 야당은 가짜뉴스를 전파하는 등 오히려 '뒤통수'를 치고 있는 형편이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지난 2일 추석맞이 기자회견에서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암살당한 찰리 커크로부터 우리 정부의 종교탄압 소식을 듣고 '관세를 15%에서 300%로 올려야겠다'라고 발언했다는 기사를 보았다"면서 “이 발언이 사실이라면 대단히 심각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같은 날 커크의 멘토라는 롭 맥코이 목사가 대구지역 일간지 유튜브에 나와 한 말을 고스란히 전한 것이다. 송 원내대표는 이어 “이재명 정부의 자유 억압적 정치보복에 대한 미국 조야의 문제의식이 심각하다“면서 "청년들의 '반중' 집회 탄압에 쓰는 에너지의 10분의 1만이라도 관세 협상 타결에 신경 쓰길 바란다"고 주장했다. 정당한 사법 절차에 의해 진행되고 있는 일부 교회·종교 단체 수사에 대한 국내 극우 세력의 '허위 사실' 전파와 이로인한 국익 손실 가능성을 말리기는 커녕 오히려 부추기는 듯한 모양새다. 특히 근거없는 혐오 발언·인종차별을 자행하는 일부 극우 청년들의 반중 집회를 옹호하는 듯한 표현까지 서슴치 않았다. 여당도 국론을 일치시키고 협치를 통해 미국과의 협상력을 강화시키기는커녕 이재명 대통령의 힘을 빼는 행태를 반복하고 있다. 조희대 대법원장에 대한 청문회 소환, 김현지 청와대 제1부속실장의 국정감사 출석 논란 등이 그 대표적 사례다. 정치권 한 관계자는 “지금은 우리나라가 자칫하면 일본의 잃어버린 30년 같은 상태나 제2의 IMF를 맞을 수도 있는 절대절명의 위기 상황"이라며 “정치권이 단기적 이익이나 정파적 입장을 위해 싸우기보다는 우리나라 전체의 협상력을 높여 한미 관세협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도록 총력을 다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100% RDD 무선 자동응답(ARS) 조사 방식으로 실시했다. 전체 응답률은 4.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p)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의원회 또는 리얼미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수 있다. 김봉수 기자 bskim2019@ekn.kr

[한가위 건강] 추석 연휴 단골 ‘어깨 통증’, 쭉쭉 스트레칭으로 “굿바이”

추석 연휴, 밀린 집안 일이나 음식장만·상차림, 장시간 운전 등 평소와 다른 생활 패턴은 인체의 근육과 골격에 튼 부담을 준다. 특히 어깨는 팔과 목, 몸통을 이어주는 중요한 관절이어서 작은 이상에도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고 일상생활 전체가 불편해질 수 있다. 명절증후군의 단골인 어깨에 통증 및 유발 질환에 대해 이대서울병원 정형외과 이상현 교수와 알아본다. ◇ 근막통증증후군 목에서 어깨로 이어지는 승모근 부위나 견갑골 안쪽, 뒷부분에 뻐근한 통증이 생기면 근막통증증후군을 의심할 수 있다. 근육에 통증유발점이 생기면서 다른 부위까지 통증이 퍼지고 두통까지 동반되기도 한다. 전체 인구의 대부분이 일생에 한 번 이상 겪는 흔한 질환이며, 나이가 들수록 더 잘 발생한다. 같은 자세를 오래 유지하거나 스트레스가 쌓이면 증상이 악화된다. 예방을 위해서는 주기적으로 스트레칭을 하고,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긴장된 근육을 이완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증상이 생긴 경우 약물 복용, 주사, 물리치료, 체외충격파 치료가 도움이 된다. ◇ 어깨 동결견(오십견)=어깨 앞과 옆, 삼각근 부위의 통증이 점점 심해지고 팔을 들어올리거나 회전할 때 움직임이 제한되면 동결견을 의심할 수 있다. 흔히 오십견으로 불리는 이 질환은 어깨가 얼어붙은 것처럼 굳어서 특정 각도 이상 움직일 수 없게 된다. 보통 통증기, 강직기, 회복기의 단계를 거치며 6개월에서 1년 이상 증상이 지속된다. 당뇨, 갑상선 질환, 흡연과 같은 요인이 있으면 경과가 더 길거나 회복이 완전하지 않을 수 있다. 치료의 핵심은 통증을 조절한 후 점진적으로 관절 운동을 꾸준히 해 나가는 것이다. 통증이 심한 상태에서 무작정 강제로 팔을 꺾는 등 심한 운동을 하는 것은 불에 기름을 끼얹는 것과 같다. 그러므로 적절한 통증 중재를 한 이후에 점진적인 범위 회복 운동을 해야 한다. ◇ 어깨회전근개 질환=어깨 통증의 대표적인 원인 중 하나는 회전근개 질환이다. 명절에 무거운 물건을 반복적으로 들거나 평소 하지 않던 활동을 무리하게 하면 힘줄에 염증이 생겨 충돌증후군으로 이어지고, 점차 부분 파열, 전층 파열, 관절염으로 진행될 수 있다. 특히 극상근 앞쪽 위에서 시작되는 파열이 많으며, 양말에 난 구멍이 점점 커지듯 시간이 지나면서 파열 범위가 넓어질 수 있다. 힘줄이 완전히 끊어진 상태에서는 어깨 근력이 약해지고 작업 후에 쉽게 피로해진다. 약물 복용, 초음파 유도하 주사, 물리치료 등 보존적 치료로 염증을 줄여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하지만 회전근개 파열로 힘줄이 전층으로 끊어져 있다면 증상이 반복되고 점진적으로 질환이 진행되는 경우가 있다. 이때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석회성 건염=회전근개 힘줄에 칼슘이 침착되는 질환으로, 주로 극상건에 잘 발생한다. 대부분은 증상이 없거나 경미하지만, 석회가 흡수되는 시기에는 주변 염증 반응이 심해져 응급실을 찾을 정도의 극심한 통증이 발생한다.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 흡수가 될 수 있고 증상이 없어질 수 있으므로 다양한 보존적 치료를 시행해 증상을 관찰할 수 있다. 하지만 증상 악화가 반복되거나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주면 체외충격파 치료나 석회로 인한 병변을 제거하는 관절경 감압술을 시행한다. ◇어깨 건강관리=무거운 물건을 갑자기 드는 일을 피하고, 반복적인 작업을 할 때는 중간에 휴식을 취하며 스트레칭을 해야 한다. 단순히 팔만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견갑골의 움직임까지 살리는 운동을 병행하면 어깨 관절의 부담을 줄일 수 있다. 힘줄 건강을 위해 금연을 하고, 당뇨와 고지혈증 관리도 중요하다. 어깨 통증은 단순 근육통처럼 보여도 방치하면 파열이나 관절염으로 진행될 수 있다. 회전근개 파열, 석회성 건염, 동결견은 각각 독립적인 질환이지만 동시에 존재할 수도 있다. 따라서 증상이 오래가거나 생활이 불편할 정도라면 반드시 어깨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생선 내장과 한약 팩에도…미세플라스틱에 매일 노출된다

우리가 즐겨 먹는 생선, 건강에 보탬이 되기 위해 먹는 한약이 사실은 미세플라스틱의 '숨은 유입 경로'가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중국과 국내 연구진이 각각 발표한 두 건의 연구는, 생선 섭취 방식과 액상 한약 팩(파우치)의 가열 과정에서 우리 몸속으로 상당량의 미세플라스틱이 들어올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생선, 살코기는 안전해도 내장·아가미는 위험 중국 칭다오 해양과학기술센터 해양생태환경과학연구실 연구팀은 지난 8월 '환경과학기술(Environmental Science and Technology)' 저널에 발표한 논문을 통해 서해와 동중국해에서 잡힌 생선을 대상으로 미세플라스틱을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연구팀은 어류 37종, 모두 1075마리를 분석했는데, 생선 살(근육)에서는 미세플라스틱이 거의 검출되지 않았다. 그러나 내장에서는 39.6%, 아가미에서는 36.3%라는 높은 비율로 플라스틱 입자가 발견됐다. 즉, 회나 구이처럼 살코기 위주로 먹을 때는 위험이 낮지만, 한국·일본·중국 등 일부 아시아 국가에서 즐겨 먹는 내장 발효 젓갈이나 아가미·내장을 넣은 찌개류는 직접적인 노출 위험이 있다. 연구팀은 전 세계인이 생선을 통째로 소비할 경우, 1인당 연간 약 5만6000개의 미세플라스틱을 섭취할 수 있다고 추정했다. 또한, 연구에 따르면 표층수에 사는 작은 물고기일수록 미세플라스틱 농도가 높았고, 반대로 깊은 바다의 큰 어종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하지만 대형 어종은 수은·납 같은 중금속과 유기 오염물질 축적 위험이 있어 선택이 쉽지 않다. ◇데운 한약, 미세플라스틱 최대 3배 증가 일상 속 또 다른 위험은 한약 파우치 가열이다. 고려대 보건안전융합과학과 서지훈 교수와 한국분석과학연구소 정재학 소장 등 연구팀은 지난달 '환경독성학 및 환경안전(Ecotoxicology and Environmental Safety)' 저널에 발표한 논문에서 이 문제를 다뤘다. 연구팀은 시판 액상 한약 5종을 골라 분석을 진행했는데, 상온 섭취 시에는 한 팩당 평균 3.4개의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됐다. 같은 한약 팩이라도 전자레인지(700W, 1분) 가열 시에는 5.5개, 중탕(끓는 물, 5분) 가열 시 무려 10.3개의 미세플라스틱이 나왔다. 연구팀은 “가열 과정에서 파우치 내벽(폴리프로필렌·폴리에틸렌 재질)이 손상되면서 미세한 입자가 떨어져 나오는 현상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루 3팩씩 꾸준히 섭취한다고 가정하면, 상온 섭취 시는 연간 3200개, 전자레인지 가열 시 5900개, 중탕 가열 시 최대 1만1300개의 미세플라스틱을 먹게 되는 셈이다. ◇현명한 소비와 제도적 대응 필요 전문가들은 소비자 차원에서 ▶생선은 가급적 살코기 위주로 섭취할 것 ▶내장·아가미 활용 요리 줄이기 ▶한약 파우치는 가급적 상온에 보관하면서 섭취하기, 꼭 데운다면 전자레인지 활용 등을 권고했다. 그러나 근본적인 해결책은 플라스틱 포장재 자체의 개선이다. 정부와 기업이 내열성 강화 포장재 개발, 생분해성 소재 대체, 안전 기준 마련 등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강찬수 기자 kcs25@ekn.kr

[2035 NDC 톺아보기-산업②] 수소환원제철 등으로 2035년까지 탄소감축 최대 30%

2035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달성하기 위해 산업 부문은 2018년 대비 최대 30% 수준의 온실가스 감축이 요구된다. 철강·시멘트·석유화학 등 주요 업종은 수소환원제철, 혼합시멘트 확대, 공정 전환 등 대규모 기술 혁신과 공정 개선이 필수적으로 꼽힌다. 환경부는 지난 26일 '2035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2035 NDC) 설정을 위한 산업 부문 토론회에서산업 부문의 2035년 온실가스 배출을 2018년 대비 최소 21%에서 최대 30% 이상 감축하는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예컨대 전체 국가 감축 시나리오가 48%, 53%, 61%, 65% 등으로 검토되고 있고, 그에 대응해 산업 부문 감축률을 21 ~ 30% 수준으로 설정하는 방식이다. 이 경우, 산업 부문 배출 총량은 2018년 기준 약 2억7630만톤에서 2035년에는 최소 약 1억9300만톤, 최대 약 2억1930톤 수준으로 낮추는 안이 거론된다. 발전 부문에서 온실가스 감축을 더 많이 하는 만큼 산업 부문 감축률을 상대적으로 적게 나타난다. 특히 철강, 시멘트, 석유화학 3대 업종이 전체 산업 배출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만큼, 이들의 감축 성과가 곧 NDC 달성 여부를 좌우할 것으로 평가된다. 산업 부문에서 가장 많은 배출량(약 30%)을 차지하는 철강업계의 감축 열쇠는 수소환원제철이다. 철광석을 수소로 환원해 고온에서 환원철을 만드는 방식으로, 이산화탄소 대신 수증기를 배출한다. 또한 전기로(EAF) 전환, 철스크랩 활용 확대, 저탄소 강재 생산기술 개발도 병행된다. 시멘트 산업은 석회석을 고온 소성하는 과정에서 막대한 탄소를 배출한다. 이를 줄이기 위해 △혼합시멘트(클링커 사용량 축소) △폐기물·산업부산물 활용 △연료 전환(바이오매스·폐열 활용) 등이 추진된다. 석유화학 산업은 공정에서 사용하는 에너지원을 액화천연가스(LNG)에서 전기·수소로 전환하고, 바이오 기반 원료나 재활용 플라스틱 원료를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한다. 또한 공정 최적화·효율화, 탄소포집·저장(CCUS) 기술 도입도 필수다. 그러나 문제는 상용화 시점이다. 포스코 등 주요 기업은 수소환원제철이 2037년 이후가 돼야 의미 있는 감축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내다본다. 설비 구축 기간과 수소·전력 인프라 확보도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 바이오 연료나 탄소포집 기술도 아직 상용화 초기 단계이며 대부분의 탄소 감축 기술이 경제성을 확보하지 못한 상태다. 업계에서는 상용화 시점, 투자 부담, 인프라 부족 등 현실적 제약을 우려하며 정부 지원을 촉구하고 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집값 통계, 믿을 수 있나…속보 경쟁이 혼선 키운다

집값만큼 민감한 지표도 없다. 그러나 매주 발표되는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 가격 통계는 최근 “정확성을 담보하지 못한다"는 비판을 받으며 폐지 논의까지 오르고 있다. 속보성을 내세웠지만 실제로는 시장 혼선을 키우고, 정치적 논란에 휘말리며 제도 자체가 존립 위기를 맞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부동산원은 2013년부터 매주 아파트 매매·전세 가격 동향을 내놓고 있다. 표본을 추출해 가격 지수를 작성하는 방식인데, 거래가 없으면 유사 매물이나 인근 단지 사례를 반영한다. 이 같은 구조적 한계 때문에 지표가 실제 시장 체감을 제대로 담지 못한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실제 거래 가격과 괴리가 벌어지면 “통계는 떨어지는데 매물은 안 싸진다"는 불신으로 이어지곤 했다. 지난 30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주택가격통계 개선 방안 토론회'에서도 주간 통계의 문제점이 집중적으로 도마에 올랐다. 전문가들은 주간 지표가 속보성은 확보할 수 있지만 실제 시장 상황을 과장되게 보여줘 정책 판단을 왜곡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폐지가 어렵다면 최소한 비공표 전환이라도 필요하다는 의견이 뒤따랐다. 또 다른 시각에서는 주간 통계가 정확성을 희생하는 구조적 한계가 분명한 만큼 정부와 개인의 의사결정에 잘못된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는 비판도 나왔다. 단순 개선 수준을 넘어 아예 폐지가 불가피하다는 주장까지 힘을 얻고 있다. 주택가격 통계를 국토부 산하기관인 부동산원이 만든다는 점도 문제로 꼽혔다. 정책 성패가 '집값 상승률'로 평가되는 현실에서, 정부 산하 기관이 직접 지수를 발표하는 것은 이해충돌 소지가 크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주택가격 조사를 국토부가 아닌 통계청으로 이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국제 비교에서도 우리나라의 특수성이 부각됐다. 다수 국가들은 거래 지연성과 불투명성을 고려해 월간 단위 지표를 공표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반면 한국은 주간 단위로 통계를 내며 속보성을 강조해왔는데, 이는 오히려 시장 불안을 키울 수 있다는 평가가 뒤따른다. 실제로 미국이나 영국은 실거래 기반의 후행 지표를 중심으로 월 단위 통계만 발표한다. 폐지론이 힘을 얻는 가운데 반대 목소리도 있다. 주간 통계 수요가 여전히 크기 때문에 공식 기관이 발표를 멈추더라도 민간 업체들이 새로 나서 주간 시세를 공표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빠른 동향 파악을 원하는 시장 참여자들이 존재하는 한 수요는 줄지 않을 것이라는 해석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집값 통계는 단순한 수치가 아니라 정책 판단과 시장 심리를 움직이는 나침반"이라며 “지금처럼 속보성에 치우치면 혼란만 커진다. 이제는 속보보다 신뢰를 우선하는 새 패러다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칠곡군, 경북 혁신·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 ‘우수상’ 수상

주민 밀착형 상담·문화 프로그램 운영 호응 얻어 '거점복지전담센터' 혁신모델로 복지 사각지대 해소 성과 칠곡=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칠곡군이 경북 최초로 구축한 '거점복지전담센터' 모델을 앞세워 도내 혁신 행정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군은 경상북도가 주관한 '2025년 경상북도 혁신 및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혁신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경북도 내 22개 시군과 지방공공기관이 참여했다. 예선 서면심사와 본선 발표심사를 거쳐 최종 순위가 결정됐으며, 칠곡군은 복지 사각지대 해소와 맞춤형 서비스 제공이라는 실질적 성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난 7월 문을 연 칠곡군거점복지전담센터는 단순한 복지 상담 창구를 넘어 주민 생활 속으로 찾아가는 밀착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센터는 △방문 상담, △찾아가는 홍보, △문화 프로그램 운영 등을 추진하며 이용자 수가 꾸준히 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지역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지원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는 점이 돋보인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거점복지전담센터 구축을 통해 단순 행정 차원의 지원을 넘어 지역 복지 서비스의 질을 한 단계 높이는 전환점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는 타 지자체에도 확산 가능한 모델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칠곡군의 이번 수상은 주민 밀착형 행정 혁신의 모범 사례로, 향후 경북을 넘어 전국 지자체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복지 사각지대 해소와 주민 참여 확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사례"라며 “중앙정부의 포용적 복지정책과도 발맞춘다는 점에서 확산 효과가 클 것"이라고 분석했다. ◇칠곡군, 추석 앞두고 왜관시장 장보기 행사 김재욱 군수 “상품권 지원 확대해 상인과 군민 모두에 힘 보탤 것" 칠곡=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북 칠곡군이 추석 명절을 앞두고 전통시장 살리기에 나섰다. 군은 2일 왜관시장에서 장보기 행사와 물가안정 캠페인을 열고 주요 성수품 가격 관리와 전통시장 활성화에 힘을 보탰다. 이번 행사에는 농협군지부, 여성단체협의회, 칠곡군 산림조합, 칠곡군 공무원 등 100여 명이 동참했다. 참가자들은 시장 곳곳을 돌며 명절 장보기에 나선 주민들에게 전통시장의 따뜻한 정과 편리함을 알렸다. 또한 물가안정을 위한 홍보 캠페인을 펼쳐 고물가에 따른 군민 부담 완화와 상인들의 판로 확대에 기여했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올해 칠곡사랑상품권 포인트 상향과 온누리 상품권 환급행사를 통해 군민들의 장바구니 부담을 줄이려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지원과 행사를 통해 전통시장을 살려 경기침체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상인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칠곡군은 매년 명절을 맞아 전통시장 이용 촉진을 위해 장보기 행사와 상품권 혜택 확대 정책을 병행하고 있다. 올해는 특히 고물가 상황 속 군민 생활 안정과 지역 경제 선순환 구조 마련에 초점을 맞췄다. 이번 행사를 통해 군은 명절 성수품 가격 관리와 함께 전통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어, 군민과 상인이 함께 웃는 추석을 맞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칠곡군, 결핵예방 홍보영상 제작 지역 어르신 직접 출연…친근한 메시지로 예방 강조 칠곡=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칠곡군보건소가 결핵의 조기 발견과 예방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홍보영상을 제작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영상은 감염병관리팀과 북삼읍 건강마을이 협력해 완성됐으며, 특히 지역 어르신이 직접 출연해 군민 누구나 이해하기 쉽고 친근한 분위기로 결핵예방 메시지를 전달한다. 영상은 △ 2주 이상 기침이 계속된다면 반드시 결핵검진을 받아야 한다는 점과 △ 65세 이상 어르신은 보건소에서 연 1회 무료 결핵검진을 받을 수 있다는 두 가지 핵심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이를 통해 고위험군인 어르신들의 인식 제고와 조기검진 확대를 유도하고 있다 이번 제작에는 건강마을이 함께 참여했다. 건강마을은 주민이 주도해 건강생활을 실천하는 공동체로, 주민들이 직접 기획과 출연에 나서 의미를 더했다. 단순한 공공 홍보를 넘어 주민이 참여하는 생활밀착형 건강증진 활동의 사례로 평가된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결핵은 조기 발견과 꾸준한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한 질환"이라며 “이번 홍보영상이 군민들께 결핵예방과 건강관리의 중요성을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제작된 영상은 칠곡군보건소 공식 SNS 채널과 보건소 앞 전광판을 통해 군민들에게 상영되며, 향후 보건 교육 자료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칠곡군, 공유재산 임대료 대폭 감면 소상공인 최대 80% 혜택…체납 연체료도 50% 경감 칠곡=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북 칠곡군이 소비 위축과 경기 침체로 경영난을 겪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위해 공유재산 임대료를 한시적으로 감면한다고 3일 밝혔다. 군은 공유재산심의회를 거쳐 이번 감면안을 확정하고, 해당 임차인들에게 안내문을 발송했다. 신청은 오는 12월 12일까지 가능하다. 감면 대상은 칠곡군 소유의 공유재산을 임차해 직접 사용하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이다. 이번 조치는 임대료 산정 시 적용되는 임대 요율을 낮추는 방식으로 이뤄지며, 2025년 1월부터 12월까지 사용분이 적용 대상이다. 기존 5%였던 임대 요율은 소상공인의 경우 1%, 중소기업은 3%로 조정된다. 이에 따라 소상공인은 최대 80%까지 감면 혜택을 볼 수 있다. 이미 납부한 임대료도 소급 환급이 가능해 당장 경영자금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된다. 칠곡군은 단순 감면에 그치지 않고 납부 부담을 줄이기 위한 유예 제도도 마련했다. 감면 대상자는 납부 기한이 도래한 임대료에 대해 최대 1년까지 납부 유예를 신청할 수 있으며, 체납이 있는 경우에도 연체료의 50%를 경감 받을 수 있다. 군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지역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경영 안정을 위해 불가피하게 마련한 지원책"이라며 “실질적인 효과가 체감될 수 있도록 신속히 환급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임대료 감면 조치는 코로나19 이후 장기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상공인들에게 숨통을 틔우는 마중물이 될 전망이다. 칠곡군은 이번 정책이 단순히 임대료 절감 효과를 넘어,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길 기대하고 있다. 지역 경제 전문가들은 “지방자치단체의 선제적 지원책은 민간 자영업과 중소기업의 위기 대응 능력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며 “군 단위에서 시작된 감면 정책이 다른 지자체로 확산될 경우 파급 효과가 클 것"이라고 분석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E-로컬뉴스] 춘천시, 춘천도시공사, 춘천연탄은행 소식

춘천=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춘천시는 2일 세계태권도연맹(WT) 본부 건립사업 설계공모에서 성도건축사사무소와 백아키텍텐이 공동 제출한 작품을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WT 본부는 송암스포츠타운 부지에 지하 1층·지상 4층, 연면적 3200㎡ 규모로 전시관, 오디토리움, 리셉션홀, 업무공간 등 주요 시설이 포함될 예정이다. 이번 설계공모는 배치, 공간 활용, 경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심사에는 건축 및 도시계획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시는 이번 당선작을 토대로 내년 6월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를 마무리하고, 총사업비 220억 원을 투입해 2028년 6월 준공을 목표로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선다. 시 관계자는 “WT 본부 건립을 통해 춘천이 국제 스포츠 외교 무대에서 입지를 넓히고, 태권도 수도로서의 위상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춘천=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춘천지역 주민들이 그간 갈고 닦은 댄스와 노래, 난타 실력을 무대에서 뽐냈다. 춘천시 주민자치협의회는 2일 춘천인형극장에서 '2025년 주민자치 우수 프로그램 경연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대회에는 춘천시 20개 주민자치센터에서 활동하는 300여 명의 참가자가 무대에 올라 댄스, 체조, 민요, 난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갈고 닦은 실력을 뽐냈다. 열띤 경연 끝에 대상은 석사동이 차지했다. 또한 금상 서면, 은상 동내면, 동상 강남동, 장려상 효자2동 , 인기상 약사명동이 각각 수상했다. 대상팀인 석사동은 앞으로 열리는 강원특별자치도 주민자치센터 우수동아리 경연대회에 춘천 대표로 출전한다. 행사장에서는 지난해 대상팀인 석사 행복동네 난타팀의 초청공연과 초대가수 도화의 무대가 마련돼 관객들의 박수 갈채를 받았다. 엄상필 주민자치협의회장은 “이번 무대는 단순한 경연이 아니라 서로의 재능을 존중하고 지역 공동체의 힘을 확인하는 축제의 장"이라며, “앞으로도 주민자치 프로그램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여러분의 열정은 우리 삶에 큰 활력을 불어넣고 공동체를 다시 숨 쉬게 한다"며, “시민 곁에서 더 많은 참여의 기회를 열어가겠다"고 격려했다. 춘천=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춘천도시공사 임직원들은 2일 추석명절을 맞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전통시장 장보기 캠페인을 전개했다. 이번 캠페인은 춘천 풍물시장에서 전개했다. 임직원들은 명절 성수품을 구입하며 전통시장 이용을 독려했다. 홍영 사장은 “장보기 캠페인은 단순한 장보기를 넘어 지역 상권을 살리고 전통시장의 활력을 되찾는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춘천=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겨울을 앞두고 어려운 이웃들의 난방 걱정을 덜어주기 위한 춘천연탄은행의 나눔 활동이 다시 시작됐다. 사단법인 춘천연탄은행 밥상공동체는 2일 춘천연탄은행 행복센터에서 재개식을 열고 본격적인 겨울철 연탄 나눔에 돌입했다. 이날 행사에는 육동한 춘천시장과 허기복 밥상공동체복지재단 대표, 자원봉사자 등이 함께해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춘천시는 '春1000인 천원나눔' 후원금으로 연탄 2만 장(1800만 원 상당)을 전달했으며, 메타리치한국금융, 서린커뮤퍼니, 신영종합개발주식회사도 연탄을 기증하며 온정을 보탰다. 춘천연탄은행은 매년 겨울 저소득 가구와 에너지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연탄을 지원해 왔다. 올해 역시 이날부터 내년 3월까지 연탄 나눔을 이어가며 도시의 온기를 소외된 이웃과 나누는 역할을 하게 된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우리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온기가 전해질 수 있도록 행정과 시민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해창 춘천연탄은행 밥상공동체 대표는 “여러 기관과 시민들의 따뜻한 격려와 지원 덕분에 매년 연탄 나눔을 이어갈 수 있다"며, “앞으로도 소외된 이웃에게 필요한 도움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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