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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준 수원시장 “수원화성문화제, 시민의 연대와 참여가 원동력이자 뿌리” 강조

수원=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대한민국을 대표 글로벌 축제로 자리매김한 '제62회 수원화성문화제'가 8일간의 여정을 마치고 4일 막을 내렸다. 이날 저녁 연무대에서 열린 주제공연 '수원판타지-야조'에 함께한 이재준 시장은 “230년 전 정조대왕이 8일간 걸었던 발자취를 고스란히 재현한 축제였다"며 “시민의 연대와 참여가 수원화성문화제의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이어 “축제에 함께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강조했다. '새빛팔달'을 주제로 한 제62회 수원화성문화제는 지난달 27일 개막해 이달 4일까지 8일간 수원화성 전역에서 열렸다. 웅장하고 품격 있는 대규모 프로그램과 다채로운 시민참여 프로그램으로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었다. 조선시대 선유놀이를 모티브로 한 수상퍼포먼스 '선유몽', 정조대왕이 어머니 혜경궁 홍씨를 위해 화성행궁 봉수당에서 거행한 회갑연 진찬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이머시브 아트(몰입형 예술) 퍼포먼스 '진찬', 야간 군사훈련을 재현한 '수원판타지-야조' 등 웅장하고, 수준 높은 공연으로 관람객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행궁광장에서 펼쳐진 초대형 종이 구조물 퍼포먼스 '시민의 위대한 건축, 팔달'에 참여한 시민들은 종이 팔달문을 만들었다. 시민이 가마를 들고 달리는 '가마레이스', 정조대왕이 혜경궁 홍씨 회갑연을 기념해 만든 특별연회 양로연을 모티브로 한 '양로연', 어린이와 부모가 함께 전통놀이를 하는 '축성 놀이터', 화성행행도병에 시민이 색을 입혀 완성하는 '시민도화서', 과거시험 '별시날' 등에도 많은 시민이 참여했다. 전통문화관에서는 외국인 관광 라운지 '글로벌 빌리지'를 운영하며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외국인 복식체험(행궁광장) △한복 한컷 △우리술클래스 주랑주랑 △행궁티룸 다랑다랑 등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시는 올해 제62회 수원화성문화제 개최 기간을 8일간(기존 3일)으로 확대하고 축제 공간도 수원화성 전역으로 넓혀 더 많은 시민의 참여를 이끌었다. 한편 이 시장은 같은날 수원 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프로농구 KBL 홈 개막전'에서 개막 선언을 했다. 수원 KT소닉붐과 부산 KCC의 홈 개막전에서 축사를 한 이 시장은 “시민과 함께 수원 KT소닉붐의 우승을 기원하며 시민들과 함께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수원 KT 소닉붐은 개막전에서 85대 67로 승리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패트롤] 광명시-시흥시-안산시-안양시-의왕시

광명=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광명시가 3일부터 4일까지 이틀 동안 철산역 일대 도로에서 '2025 페스티벌 광명'을 개최했고 여기에 5만 이상 시민이 몰려들며 광명시 대표 문화축제로 떠올랐다. 2025 페스티벌 광명은 철산역 앞 철산로 8차선을 전면 통제해 조성한 거리 광장에서 다양한 아티스트들 공연이 펼쳐지며 시민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공연과 함께 추억의 롤러장-레트로 놀이존-옛날 가족사진관-오락실 체험 등 세대를 아우르는 프로그램도 운영해 추석 연휴에 특별한 추억을 선사했다. 올해는 '페스티벌 광명' 무대를 거리로 옮겨 총 11회 메인 공연을 이어갔다. 자우림, 한영애, 안치환과 자유, 크라잉넛 무대에선 시민들 떼창이 울려 퍼졌다. 아울러 '2024 기형도음악제' 대상팀 모허(Moher)와 싱어송라이터 이츠(IT'S)의 공연도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경기콘텐츠진흥원 후원으로 참여한 △극동아시아타이거즈 △스킵잭 △심아일랜드 △데이네버체인지 △향 등 인디밴드 5팀이 개성 있는 무대를 선보이며 관객들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또한 철산역 삼거리 일대에는 사회적경제협동조합과 시민단체들이 꾸민 시민거리, 원형광장에선 청소년 공연이 열리며 2025 페스티벌 광명 열기를 더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5일 “자동차로 메워졌던 도로가 음악과 문화예술로 가득 차 시민과 함께한 순간이 매우 뜻깊었다"며 “페스티벌 광명을 지역 대표 음악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음악과 낭만이 시민 일상에 스며들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시흥=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시흥시는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살수차 4대 운행을 재개했다. 살수차는 고농도 미세먼지가 발생할 때 운행되며, 비산먼지 발생 사업장 인근 도로를 중심으로 구성된 총 16개 노선에서 이달 1일부터 내달 15일까지 운영된다. 운행 노선은 정왕-배곧권 8개, 목감지구권 3개, 장현지구권 2개, 은계지구권 2개, 오이도권 1개로, 상반기에는 3월부터 5월까지 총 124회, 3244km를 운행한 바 있다. 이번 살수차 운영을 통해 시흥시는 도로에 쌓인 먼지와 오염물을 물리적으로 제거함으로써 공기질 개선을 기대했다. 이에 따라 공기질에 민감한 노약자와 어린이도 보다 안전하게 외부 활동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살수차 운행 외에도 시흥시는 스마트 미세먼지 감시체계 운영을 비롯해 △미세먼지 취약계층을 위한 미세먼지 알리미-신호등 활용 안내 △노후 경유차 조기 폐차 및 저감장치 부착 사업 등 미세먼지 저감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양순필 환경국장은 5일 “주기적인 살수차 운행으로 도로 미세먼지를 줄이고, 주민이 더욱 청정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산=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짧게는 7일, 길게는 10일간 이어지는 추석 연휴를 맞아 가족과 함께 특별한 시간을 보내고 안산시민에게 '안산12경'은 보물과 같은 곳이다. 가을 햇살 속 바다와 산, 습지와 숲, 문화와 역사가 어우러진 다채로운 관광자원을 즐길 수 있어서다. 더구나 안산시는 안산12경을 한 층 더 즐길 수 있도록 스탬프투어를 운영한다. 앱스토어나 플레이스토어에서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인 '스탬프투어'를 내려받고, 실행 후 '안산12경 스탬프투어'를 클릭하면 스탬프투어에 참여할 수 있다. 5곳을 방문하면 모바일 기프티콘 5000원권이, 10곳을 방문하면 안산지역화폐 다온 상품권 충전 1만5000원권이 선착순으로 주어진다. 관내 식당이나 카페를 이용하고 후기를 남기면 모바일 기프티콘 5000원권이 선착순으로 제공된다. 1편 안산12경 대부도 명소에 이어 2편으로 시내 명소를 살펴본다. ① 안산7경 안산갈대습지= 도심 속 생태공원인 안산갈대습지는 가을이면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숲이 장관을 이룬다. 탐방로와 전망대에서 철새 관찰도 가능하다. 이곳은 국내 최초 대규모 인공습지로, 생태학습장으로도 우명하다. 다양한 야생 조류와 곤충을 관찰할 수 있어 아이들의 체험학습에 적합하며, 계절마다 다른 풍경을 선사해 언제 찾아도 새로운 매력을 느낄 수 있다. ② 안산8경 다문화거리= 세계 각국 음식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다문화거리는 추석 연휴에도 색다른 즐거움을 제공한다. 다양한 글로벌 음식을 맛보며 특별한 명절 나들이를 즐길 수 있다. 특히 중국-베트남-우즈베키스탄 등 여러 나라의 전통 음식점과 상점이 즐비해 있어 마치 해외여행을 온 듯한 기분을 준다. 거리 곳곳에는 다채로운 문화 공연과 이벤트가 열리기도 하며, 세계인의 도시 안산을 상징하는 명소로 자리 잡았다. ③ 안산9경 김홍도길= 조선시대 화가 단원 김홍도의 삶과 작품을 기념하는 산책길이다. 조형물과 안내판을 따라 걷다 보면 역사와 예술을 동시에 체험할 수 있다. 산책로 곳곳에는 김홍도의 대표작을 모티브로 한 설치미술과 벽화가 있어 아이들도 흥미롭게 감상할 수 있다. 또한 김홍도미술관과 연계해 둘러보면 안산이 배출한 위대한 예술가의 발자취를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다. ④ 안산10경 수암봉과 안산읍성= 수암봉은 가족 등산 코스로 적합하며, 정상에 오르면 안산 전경과 서해안이 한눈에 펼쳐진다. 산자락의 안산읍성은 조선시대 행정유적지로 탐방의 재미를 더한다. 수암봉 등산로는 완만해 초보자도 오르기 쉽고, 정상의 풍경은 사계절 모두 아름답다. 안산읍성은 복원된 성곽과 유적이 잘 정비돼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기에 좋으며, 산책과 역사탐방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⑤ 안산11경 호수공원과 무궁화동산= 시민 휴식공간으로 사랑받는 호수공원은 넓은 호수와 정원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무궁화동산에는 계절마다 다채로운 꽃을 감상할 수 있어 가족 나들이에 제격이다. 호수 주변 산책로와 자전거 도로가 잘 정비돼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분수와 조각 작품들이 어우러져 볼거리도 제공한다. 봄-가을에는 축제와 행사도 열려 다채로운 즐길거리가 풍성하다. 안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안양시는 추석 명절을 맞아 5일부터 9일까지 5일간 관내 유료 공영주차장 66곳을 무료 개방한다. 무료 개방되는 공영주차장은 중앙시장, 박달시장 등 전통시장 인근을 비롯해 안양역과 범계역 등 유동 인구가 많은 중심 상권 소재 공영주차장이다. 무료 개방을 통해 안양시는 추석 준비 및 고향을 찾는 귀성객의 주차 부담을 덜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다만 월 정기권 전용 주차장으로 운영하는 6곳(관악역1환승, 인덕원동 공업부지 노외, 석수 대형화물 노외, 안양6동 2노외, 친목마을 노외, 호현마을2 노외주차장)은 기존대로 유료로 운영된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추석 명절을 맞아 귀성객과 시민이 주차 부담 없이 편안하고 즐거운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무료 개방을 준비했다"며 “전통시장 활성화와 시민 편의 증진을 위해 다양한 생활 분야별 대책을 차질 없이 이행하겠다"고 말햇다. 무료 개방 공영주차장 66곳에 대한 위치, 주차면수, 운영시간 등 세부 사항은 안양도시공사 누리집(정보광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안양시는 추석 연휴 기간에 교통약자의 이동권 보장을 위한 특별교통수단 이동지원서비스 '착한수레'와 '바우처택시'를 정상 운행한다. 중증 보행 장애인 및 휠체어 이용자 등 거동이 불편한 시민이 이용할 수 있는 착한수레는 지난 8월부터 한국도로공사 및 민자고속도로에서 하이패스 통행료가 전면 무료화돼 이용 부담도 줄었다. 현재 안양시는 법정 운영 대수 36대보다 많은 42대 착한수레를 운영 중이다. 착한수레 이용 대상에서 제외된 비휠체어 교통약자 등은 바우처택시를 이용할 수 있다. 바우처택시는 현재 71대가 운영 중이다. 추석 연휴 기간 오전 7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용할 수 있고, 일요일(10월5일)은 운영되지 않는다. 이용신청은 안양시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 콜센터로 하면 된다. 의왕=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의왕시가 체육인의 안정적인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2025년 경기도 체육인 기회소득' 신청을 내달 28일까지 접수한다. 이번 사업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면서도 정당한 보상을 받지 못하는 체육인에게 기회소득을 지급함으로써 체육활동 지속과 체육인 권익 증진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지원 대상은 올해 7월1일 기준으로 의왕시에 주민등록이 돼있는 19세 이상 체육인으로 개인 소득인정액이 보건복지부장관이 고시하는 2025년 기준 중위소득 120% 이하인 경우에 해당된다. 아울러 현역 선수, 지도자, 심판, 선수관리자, 체육행정 종사자로서 해당 자격 기준을 갖춰야 한다. 체육인 기회소득 대상자로 선정되면 1인당 연간 150만원의 기회소득이 지급된다. 신청은 경기도 통합민원포털인 경기민원24를 통해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또는 의왕시 체육청소년과로 지원 대상자가 직접 들러 신청하면 된다. 2025년 경기도 체육인 기회소득 신청과 관련된 세부 사항은 의왕시 누리집 고시-공고 게시판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성제 의왕시장은 5일 “체육인 기회소득 지급은 체육인의 안정적인 현장 활동을 돕는 실질적인 지원책"이라며 “이번 지원이 의왕 체육 발전은 물론 체육을 통한 사회적 가치 확산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경북, 추석 연휴에 문화·소통·관광이 빛나다...귀성객 맞이부터 축제의 대미까지 풍성한 한가위

◇안동시, 귀성객 환영행사로 따뜻한 고향의 정 전해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시는 추석 연휴 첫날인 10월 3일 안동역 일원에서 귀성객 환영행사를 열고 고향을 찾은 시민과 관광객을 따뜻하게 맞이했다. 이날 권기창 안동시장과 부시장, 국·소장, 안동역장 등 관계자 20여 명이 참여해 귀성객들에게 인사를 전하며 '스마일 친절캠페인'을 펼쳤다. 긴 연휴와 쾌청한 날씨로 귀성객이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시는 교통·안전 대책을 강화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했다. 권 시장은 이날 안동을 방문한 콜린 크룩스 주한영국대사를 직접 맞이하며 환영 인사를 전했다. 크룩스 대사는 1999년 고(故)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하회마을 방문 당시 주한 영국대사관 1등 서기관으로 근무하며 일정을 총괄했던 인물로, 이날 오후 열린 '제23회 안동의 날 기념식'에서 안동시 명예시민증을 수여받았다. 권 시장은 “명절에 고향을 찾은 분들이 따뜻하고 정이 넘치는 안동의 매력을 느끼길 바란다"며 “품격 있는 관광도시로서의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10일간의 여정 마무리…전통과 세계 잇는 축제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2025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이 10월 5일 중앙선 1942 메인무대에서 열린 탈놀이 경연대회 결승과 폐막식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단체 참가자들이 전통과 창작을 넘나드는 무대를 펼치며 경연의 대미를 장식하고, 하회별신굿탈놀이가 마지막 무대를 장식해 축제의 시작과 끝을 하나로 잇는 상징적 의미를 더한다. 또한 대학생 탈춤공연단 '노릇바치'가 버스킹무대에 올라 청년세대의 감각으로 탈춤의 현재를 보여준다. 해외공연팀 역시 말레이시아, 이탈리아, 러시아, 뉴질랜드 등 세계 각국이 참여해 전통과 현대, 세대와 문화가 어우러진 공연을 선보이며 축제의 열기를 이어간다. 안동시 관계자는 “올해 축제는 문화 교류와 시민참여의 결실을 확인한 해였다"며 “탈춤이 세계를 잇는 문화유산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예천군, 출향인과의 소통 간담회 개최…지역 발전 위한 협력 다짐 예천=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예천군은 5일 군청에서 전국 각지의 출향인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출향인 소통 간담회'를 열어 고향 발전을 위한 의견을 나눴다. 이날 참석자들은 청년 인구 유입을 위한 정주 여건 개선, 일자리 확대, 교육·문화 인프라 확충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청년이 돌아오는 예천"을 만드는 데 뜻을 모았다. 또한 지역 농특산물의 판로 개척을 위해 수도권 직거래 장터 운영, 온라인 유통망 연계 강화, 출향인 네트워크를 활용한 마케팅 확대 방안도 논의됐다. 특히 서울시 정상훈 기획조정실장(예천 출신)과 만나 교육·문화 교류 확대 및 '이순신 기념관(가칭)' 내 약포 정탁 선생 상설전시 추진 등 협력방안을 협의했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출향인 여러분의 관심과 성원이 지역 발전의 원동력"이라며 “청년과 가족이 돌아오는 고향, 모두가 자랑스러워할 예천을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예천군은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출향인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중장기 발전전략을 토대로 지속가능한 지역성장 모델을 추진할 계획이다. ◇군위군, 사공정한 신임 대표이사 선임…문화·관광 재도약 시동 군위=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군위군은 군위문화관광재단의 새 수장으로 사공정한 신임 대표이사를 임명했다. 재단은 지난 8~9월 임원추천위원회를 통해 공개모집과 면접심사를 거쳐 사공 대표를 최종 선발했으며, 김진열 군위군수가 2일 임명장을 수여했다. 사공 신임 대표는 산림조합중앙회에서 34년간 근무하며 총무부장, 감사실장, 대구·경북지역본부장, 임업인종합연수원장 등 주요 보직을 역임한 경험이 있다. 그는 “삼국유사테마파크를 비롯한 지역 문화자원을 적극 활용해 군위가 문화와 관광이 살아 숨 쉬는 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재단을 이끌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군위군은 이번 인사를 계기로 지역의 문화콘텐츠 다양화와 관광 활성화에 속도를 내고, 군민과 함께하는 열린 문화도시 조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국립백두대간수목원, ‘2025 봉자페스티벌’ 화려한 개막

자생식물·문화예술·지역경제가 어우러진 가을 축제의 장 봉화=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이 자연과 문화예술, 지역 경제가 조화를 이루는 가을 축제를 열었다. 봉화군 춘양면에 위치한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이달 12일까지 '2025 봉자페스티벌'을 개최하고, 지역 자생식물과 예술 공연, 체험 프로그램이 어우러진 다양한 행사를 선보인다. 지난 2일 열린 개막식에는 이미라 산림청 차장, 임하수 남부지방산림청장, 황욱준 경북도 산림관광레포츠과장, 박현국 봉화군수, 심상택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이사장, 권영준 봉화군의회 의장 등 주요 인사와 기관단체 관계자, 지역주민, 관광객 등 300여 명이 함께하며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봉자(鳳自)페스티벌'이라는 이름은 봉화(鳳化)의 지역적 상징성과 자생식물의 가치를 담아냈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지역 농가와 협력해 재배한 자생식물을 전시하고, 이를 활용한 체험과 작품 전시를 통해 자연과 사람이 조화를 이루는 축제를 지향하고 있다. 올해 봉자페스티벌은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로 구성됐다. 문학·예술 프로그램으로 5일과 6일에는 나태주 시인, 향기 작가 한서형, 허태임 작가가 함께하는 토크콘서트 '풀림'이 진행된다. 시와 향기, 미술이 어우러진 무대로 관객과의 교감을 이끈다. 숲속 공연은 주말마다 숲속 버스킹이 열려 포크송, 재즈, 전통 국악 공연이 이어지고, 지역 예술단체의 무대도 준비돼 있다. 체험·프리마켓은 행사장 곳곳에는 자생식물을 활용한 공예품 만들기, 아로마 오일 제작, 전통 염색 체험 부스가 마련돼 있으며, 지역 농가와 청년 창업자들이 참여하는 프리마켓에서는 로컬푸드와 수공예품을 구매할 수 있다. 야간 프로그램 '봉자야 夜 놀자' 는 4일과 11일 저녁에는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특별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무드등 만들기 체험, 마술쇼와 풍선쇼가 준비돼 아이들과 함께 즐기기 좋은 시간으로 꾸며진다. 축제 기간 동안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무료 개방되며, 주말과 공휴일에는 서울·대구·안동·영주 등을 오가는 무료 셔틀버스가 운행된다. 단, 셔틀버스는 사전 예약제로 운영돼 이용객들의 관심과 사전 신청이 필요하다. 이번 봉자페스티벌은 단순한 문화행사를 넘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축제 기간 중 약 3만 명 이상의 방문객이 수목원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며, 숙박·음식·교통 등 연관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역 농가가 직접 재배한 자생식물을 활용한 전시와 판매가 이뤄져 농가 소득 증대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프리마켓에 참여한 지역 청년 창업자들의 제품이 전국 관광객들에게 소개되면서 새로운 판로 개척의 기회도 마련된다. 이미라 산림청 차장은 “봉자페스티벌을 통해 산림자원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지역민과 협력해 지역 경제를 살리는 계기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박현국 봉화군수는 “자연과 지역, 사람이 함께 어우러지는 이번 축제가 가을의 풍성한 향연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규명 국립백두대간수목원장은 “봉자페스티벌은 이제 지역을 대표하는 자연·문화 축제로 자리 잡았다"며 “올해는 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관람객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경기도, 추석연휴 문화·역사·자연의 향연 등 힐링 연휴 마련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추석 연휴를 맞은 경기도가 시민들에게 '문화와 쉼이 있는 연휴'를 선사한다. 도내 주요 박물관과 미술관에서 펼쳐지는 10가지 기획전과, 역사와 자연을 따라 걷는 '경기옛길' 4개 코스가 마련돼 가족 단위 나들이객들에게 풍성한 선택지를 제공한다. 도는 개천절부터 한글날까지 이어지는 황금연휴 기간 동안 “일상 속 예술과 역사 체험의 장을 확대하겠다"는 목표 아래 도내 공공문화시설을 전면 무료 개방하지만 단 추석 당일인 6일에는 휴관한다. 이번 전시는 광복 80주년, 근대 교육, 기후 위기, 촉감 예술 등 다양한 시대와 감각을 아우르는 10개의 주제로 구성됐다. 먼저 경기도박물관에서는 오는 10월 10일까지 '여운형: 남북통일의 길' 특별전을 열어 좌우합작과 민족통합을 위해 헌신했던 여운형 선생의 삶을 유물과 기록으로 재조명한다. 광복 80주년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며 통합의 가치에 대해 성찰하는 기회가 된다. 용인시박물관은 오는 14일까지 '흥.화. 잊혀진 교실을 열다'를 통해 개화기 근대 교육의 현장으로 관람객을 안내한다. 근대 교육의 상징이었던 흥화학교의 졸업증서, 교구, 학용품 등 유물을 전시해 당시 학생들의 꿈과 배움의 흔적을 생생히 느낄 수 있다. 백남준아트센터는 오는 12일까지 '백남준의 도시: 태양에 녹아드는 바다'를 개최한다. 도시를 미디어 인터페이스로 해석한 백남준의 예술세계를 현대 작가들의 시선과 함께 조명해, 기술문명과 인간의 관계를 사유하는 현대적 전시로 꾸몄다. 경기도미술관은 기후 위기를 주제로 한 '기다림이 끝나는 날에도'(15일)를 통해 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모색한다. 예술을 통해 회복과 생명의 메시지를 전달하며, 관람객이 참여형 체험을 통해 환경의식을 체감하도록 구성됐다. 남한산성역사문화관에서는 '침묵 속의 무장, 남한산성 2.0'(14일)을 열어 병자호란 이후 남한산성의 항전과 재정비 과정을 다룬다. 전통 무기와 기록 자료를 통해 조선의 자주성과 국난 극복 의지를 보여준다. 실학박물관은 '추사, 다시'(13일)을 통해 추사 김정희의 서예와 사상을 현대미술의 시각으로 재해석하며, 실학정신의 현대적 의미를 탐구한다. 김홍도미술관은 '모두의 그림, 김홍도 촉감화'(12일)를 선보인다. 시각장애인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촉각 중심의 전시로, 관람객이 직접 손으로 그림을 만지고 느끼며 예술과 교감하는 경험을 제공한다. 화성시역사박물관은 '옷자락, 기억의 자락'(15일)을 통해 1960~1990년대의 의복과 생활 자료를 복원·전시, 시대의 삶과 취향 변화를 보여준다. 화성시독립운동기념관에서는 '조문기의 시한폭탄은 아직 터지지 않았다'(14일)을 통해 부민관 폭파 의거로 대표되는 조문기의 항일 투쟁을 조명하며, 독립운동 정신의 계승을 다짐한다. 부천시립박물관의 '다르지만 같은–말, 삶, 곳 展'은 언어와 삶, 장소의 관계를 탐구하는 실험적 전시로, 다양성의 공존을 주제로 한다. 도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도민 누구나 예술과 역사를 가까이에서 체험할 수 있는 열린 축제의 장"이라며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지역 간 문화 격차를 줄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도는 연휴 기간 가족과 함께 역사와 자연을 체험할 수 있는 '경기옛길' 4개 추천 코스도 소개했다. 도에 따르면 조선시대 한양으로 향하던 길을 복원한 경기옛길은 총 7개 길, 56개 구간, 677km에 달하는 탐방로다. 이번에 추천된 코스는 파주의 임진나룻길, 김포의 운양나룻길, 양평의 두물머리나루길, 오산의 독산성길 등이다. 의주길 제5길 임진나룻길(파주)은 독서삼거리에서 임진각까지 13.8km 구간으로 율곡 이이의 화석정과 자유의 다리를 지나며 분단과 평화의 상징을 함께 체험할 수 있다. 가족이 함께 걷기 좋은 평지형 코스로 약 4시간이 소요된다. 강화길 제3길 운양나룻길(김포)은 김포한강조류생태공원과 하동천생태공원을 잇는 15km 코스로 철새 관찰과 습지 생태체험이 가능하다. 도심 속에서 자연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생태 트레킹 코스로 주말 나들이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평해길 제4길 두물머리나루길(양평)은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는 두물머리 일대를 중심으로 펼쳐진다. 물안개 낀 새벽 풍경과 400년 된 느티나무가 장관을 이루며 한음 이덕형의 묘와 신도비 등 역사유적도 함께 탐방할 수 있다. 총 15km, 약 4시간이 소요된다. 삼남길 제7길 독산성길(오산)은 권율 장군의 흔적이 남은 독산성과 세마대지를 잇는 7.6km 코스로 산림욕장과 보적사 등 역사·자연 명소를 두루 품고 있다. 약 2시간이 소요되는 짧은 코스지만 역사와 풍광이 어우러진 '작지만 알찬 길'로 꼽힌다. 도는 “가을 정취가 무르익는 이번 연휴, 가족과 함께 경기옛길을 걸으며 역사와 자연, 문화를 함께 체험하길 바란다"며 말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패트롤] 고양시-군포시-남양주시-양주시-양평군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재)고양국제박람회재단 주도로 스마트 수직정원의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이 본격화되고 화훼 신품종 진출에도 속도가 붙었다. 올해 고양국제꽃박람회에 참가한 인도네시아 화훼기업 관계자는 지난달 29일 고양시를 방문해 국내 화훼농가 및 수직정원 업체와 후속 미팅을 진행하고 구체적인 사업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 인도네시아 방문단은 '더그린가든센터'를 찾아 화훼 민가육종가 권기현 회장이 개발한 베고니아 등 다양한 신품종을 살펴보며 시범 구매를 추진했다. 또한 국내 대표 수직정원 업체 '초록에서'와 수직 정원 시스템인 '바이오월 허니' 수출 계약을 논의하고 향후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시장성과 상품성 평가를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전태평 초록에서 대표이사는 “고양국제박람회재단의 꾸준한 지원과 사후 관리 덕분에 올해 고양국제꽃박람회 수출상담회에서 만난 바이어와 소통을 이어왔고 이번 미팅을 통해 실질적인 수출을 성사하게 됐다"며 “오는 11월 자카르타에서 열릴 대규모 국제원예박람회에서 제품을 처음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흥교 고양국제박람회재단 대표이사는 5일 “매년 4월 열리는 고양국제꽃박람회에서 수출상담회와 국제 교류사업을 활발히 전개하며, 화훼 농가와 업체의 해외 진출 기반을 꾸준히 마련하고 적극 지원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내 화훼 산업이 글로벌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중추적인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양국제박람회재단은 인도네시아 업체와 미팅을 모범 사례로 삼아 앞으로도 해외 바이어 및 유통사와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활용하고, 국내 화훼농가와 업체의 해외 진출 성공률을 높일 수 있도록 장기적인 글로벌 파트너십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고양산업진흥원이 지난달 30일 고양아쿠아특수촬영스튜디오에서 문경관광공사와 공동협력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한동균 고양산업진흥원장과 신필균 문경관광공사 사장 등 양 기관 관계자가 참석했으며 양 기관 핵심 산업인 콘텐츠산업과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협력체계 구축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콘텐츠산업과 관광산업 관련 정보 공유 및 홍보, 정책 개발 등에 협력한다. 향후 스튜디오와 영화세트장 운영 경험을 통한 콘텐츠 지식재산권(IP) 확보와 지역관광 활성화 관련 협력 강화가 기대된다. 문경관광공사는 문경시 주요 관광-체육시설과 영화세트장 등을 운영하고 다수 지역축제를 운영하는 문경시 산하 지방공기업으로 2007년 문경관광진흥공단으로 설립돼 올해 1월17일 문경관광공사로 출범했다. 신필균 사장은 업무협식에서 “이번 협약이 관광과 산업 콘텐츠 융합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어 내는 중요한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동균 원장은 이에 대해 “이번 협약을 계기로 지역 간, 산업 간 협력의 성공사례가 만들어지길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군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군포시-한국토지주택공사(LH)-㈜유한양행은 '군포당정 산업혁신구역' R&D 전략기업 유치를 위한 업무협약을 2일 시청 회의실에서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LH가 시행하는 당정동 59번지 일원(면적 약 7만7000㎡) 공업지역 정비사업(산업혁신구역) 내 전략기업을 유치해 산업경쟁력 강화와 자족기능 확충 등 혁신구역 활성화를 위해 상호 협력하고자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군포시는 산업혁신구역이 신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지원에 적극 노력하며, LH는 시행자로서 인허가-조성 공사 및 산업시설 건설-공급 등 혁신구역 조성을 차질 없이 진행하고, 유한양행은 자회사-관계사, 관련 스타트업 유치를 위해 협조할 계획이다. 사업 대상지는 2023년 12월 군포시가 수립한 '2030 군포공업지역 기본계획'에서 산업혁신 거점 지역이자 주변 공업지역 활성화를 유도할 지역으로 구상됐다. 이번 협약으로 기업 투자와 연구시설 조성을 현실화하고, 1970~80년대 경수산업도로 개통과 함께 조성된 이후 낙후된 군포시 공업지역 개발 출발점이 될 전망이다. 하은호 군포시장은 업무협약식에서 “탁월한 연구개발 역량과 국민에게 신뢰받는 기업인 유한양행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게 되어 기쁘다. 협약을 통해 군포시 산업 경쟁력 강화와 미래 성장 기반 확충에 큰 시너지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전국 최초로 산업혁신구역 및 도시혁신구역 지정을 추진해 수도권 서남부의 바이오산업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당정동 공업지역 정비사업(산업혁신구역)은 내년 하반기 중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29년 완공할 계획이다. 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남양주시는 진접-오남 소재 중-고교 학부모를 대상으로 '미래교육공동체 아카데미'를 1일 오남읍 소재 한 카페에서 개최했다. 학부모 미래교육공동체 아카데미는 권역별-학교급별로 순회하며 학부모 간 자녀 교육에 대한 실질적인 의견 공유를 위한 자리다. 올해 들어 다섯 번째로 열린 이번 아카데미에는 진접-오남 8개 중-고교 학부모 회원 30여명이 참여해 미래 교육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날 아카데미는 △남양주시 교육사업 안내를 시작으로 △미래교육 특강 : 2027 이후 대입 변화와 양상(농어촌 전형 중심) △남양주시장과 학부모의 자녀교육 공감 토크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이를 통해 남양주시와 학부모는 교육공동체 협력을 강화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주광덕 남양주시장은 특강에서 '한 아이를 키우는 일은 하나의 세상을 만드는 일과 같다'라는 다산 정약용의 명언을 인용하며 “부모로서 자부심과 긍지를 늘 갖기를 바란다"라고 격려해 학부모의 큰 호응을 얻었다. 아카데미에 참석한 한 학부모는 “학부모가 교육정책 동반자가 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인상적이었다"며 “시장님이 현장 의견을 경청하는 태도에서 교육에 대한 진정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남양주시는 앞으로도 학부모와 교육현장 목소리를 적극 반영해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교육공동체 문화를 확산해 나갈 방침이다. 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주시가 추석 명절을 맞아 전통시장 이용 활성화와 시민의 주-정차 편의를 위해 전통시장 주변 도로의 주-정차 단속을 유예하고 관내 공영주차장을 무료로 개방한다. 전통시장 이용을 촉진하기 위해 가래비 전통시장 주변 도로는 추석 연휴 기간인 3일부터 9일까지 고정형 및 이동형 단속카메라를 통한 주-정차 단속이 일시적으로 유예된다. 다만 6대 절대 불법 주-정차 금지구역인 △버스정류소 10m 이내 △소화전 5m 이내 △교차로 모퉁이 5m 이내 △횡단보도 면적 내 △어린이보호구역 중 초등학교 정문 앞 도로 △인도(자전거보행자겸용도로 포함) 위는 주민신고제를 포함해 유예 없이 단속 대상이 된다. 관내 41개 공영주차장은 5일부터 8일까지 4일간 무료로 개방된다. 장금춘 차량관리과장은 “추석 연휴 동안 시민과 귀성객이 편리하게 주차 공간을 이용할 수 있도록 이번 조치를 취했다"며 “시민의 적극적인 협조로 안전하고 즐거운 명절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양평=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평군이 2026년도 한강수계관리기금 주민지원사업비로 153억원을 확보했다. 여기에는 집행률 우수에 따른 인센티브 4억7000만원도 포함됐다. 한강수계관리기금은 상수원 수질 보전을 위한 각종 규제로 생활에 불편을 겪는 지역주민 소득 증대와 복지 향상 등 생활환경 개선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내년에는 △공공요금 납부지원 및 주거생활 편의 도모를 위한 가구별 생활지원사업인 직접지원사업비 27억원 △복지 증진 등을 위한 읍-면 주민지원사업비 81억원 △마을 단위로 추진하기 어려운 사업을 위한 광역사업비 35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예산에는 국정기획위원회의 12대 중점 전략과 123대 국정과제 중 하나인 '햇빛연금 시범사업' 관련 예산 11억원이 반영돼 신재생에너지 확산 기반 마련에도 기여할 것이란 전망이다. 전진선 양평군수는 5일 “지역주민의 생활환경 개선을 위해 주민이 필요로 하는 사업이 우선적으로 지원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양평군 기후환경과는 지난 1일 읍-면 담당자 회의를 열어 내년 주민지원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협의에 나섰으며, 올해 10월 말까지 마을별 주민 의견을 수렴해 사업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국내 달러 스테이블코인 보유량 2배↑...불투명 자금이동 우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들이 보유한 달러 스테이블코인 규모가 1년 만에 두 배 이상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등 주요국에서 제도화 논의가 본격화된 가운데, 국내에서도 스테이블코인 거래가 빠르게 확산되는 모습이다. 다만 외국환 모니터링 사각지대를 통한 불투명한 자금 이동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5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 말 기준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 등 국내 주요 5대 거래소의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USDT·USDC·USDS) 보유액은 총 3억6541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시점(1억6392만달러)보다 2.2배(약 121%) 늘어난 수치다. 거래소 외부 개인지갑에 보관된 물량은 포함되지 않아 실제 규모는 이보다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1~8월 사이 스테이블코인 유출입 규모도 급증했다. 같은 기간 유입액은 63조4000억원, 유출액은 63조2000억원으로, 지난해 전체(유입 47조8000억원·유출 47조5000억원)보다 30% 이상 증가했다. 다만 이 통계에는 거래소 간 이동이 포함돼 있어 해외로 빠져나간 자금 규모를 정확히 추산하기는 어렵다. 이정두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보고서에서, 국내 스테이블코인 거래가 상당 부분 역외 송금이나 해외 가상자산 거래 수요와 맞닿아 있다고 분석했다. 또 외국환거래 시스템을 거치지 않고 이뤄지는 달러 스테이블코인 거래를 통해 자본이 유출되는 규모가 상당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급결제 기능을 수행하는 스테이블코인에 외국환 규제를 적용하고, 불투명한 자본유출에 대해 엄정한 법 집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부와 여당은 최근 디지털자산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발행과 국내 거래소 유통 규제, 제도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추 의원은 “스테이블코인 시장 활성화에 걸맞은 법제화 논의가 필요하다"며 “자본유출, 외환시장 불안정성 등에 안전장치를 철저히 마련해 건전한 시장 질서를 확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송재석 기자 mediasong@ekn.kr

“금융권은 800만원, 자영업은 260만원”...월급 격차 3배 벌어졌다

금융·보험업이 17개 업종 가운데 상반기 월평균 임금총액 1위를 차지했다. 금융·보험업의 임금총액은 상반기 7% 넘게 올라 17개 업종 중 인상률도 가장 높았다. 그럼에도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는 주 4.5일제 도입을 요구하고 있어 국민의 공감대를 얻기 어렵다는 비판이 나온다. 5일 한국경영자총협회에 따르면 올해 1~6월 상용근로자 월평균 임금총액 인상률은 전년 동기 대비 3.5%였다. 대기업 성과급 등 특별급여가 크게 증가하면서 작년 같은 기간(2.2%) 대비 인상폭이 확대됐다. 초과급여를 제외한 상반기 월평균 임금총액은 418만8000원이었다. 작년 상반기 대비 3.5% 오른 수치다. 회사 규모별로는 300인 이상 사업체 월평균 임금총액이 1년 전보다 5.7% 오른 반면 300인 미만 사업체는 2.7% 인상되는데 그쳤다. 업종별로 보면 금융·보험업이 월평균 임금총액과 인상률 모두 1위를 차지했다. 금융·보험업의 상반기 월평균 임금총액은 805만1000원으로, 전 업종 월평균 임금총액(418만8000원)을 큰 폭으로 상회했다. 이어 전기·가스·증기업(731만4000원), 전문·과학·기술업(552만2000원), 정보통신업(543만1000원), 광업(460만8000원), 제조업(448만원) 순이었다. 숙박·음식점업은 263만5000원으로 17개 업종 가운데 월평균 임금총액이 가장 낮았다. 금융·보험업의 월평균 임금총액과 숙박·음식점업의 격차는 3배에 달했다. 금융·보험업의 월평균 임금총액을 100으로 볼 때, 전 업종 평균은 52 수준이었고, 임금이 가장 낮은 숙박·음식점업은 32.7에 불과했다. 금융·보험업의 임금총액 인상률은 올 상반기 7.2%였다. 이 역시 17개 업종 가운데 가장 높았다. 제조업과 정보통신업은 1년 전보다 임금이 각각 4.8%, 3.9% 올라 금융·보험업의 뒤를 이었다. 반면 전기·가스·증기업은 상반기 상용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총액이 1.8% 감소했다. 광업의 임금총액은 작년 상반기 461만원에서 올 상반기 460만8000원으로 줄었다. 부동산업 임금총액도 1년새 1.3% 오르는데 그쳤다. 월평균 임금총액 인상률이 가장 높은 금융·보험업과 가장 낮은 업종인 전기·가스·증기업 간에 인상률 격차는 9.0%포인트(p)에 달했다. 그럼에도 금융노조는 주 4.5일제 도입과 임금 3.9%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금융노조는 사측이 주요 안건에 대해 답변을 거부하자 지난달 26일 총파업에 나섰고, 금융노조 위원장은 무기한 철야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다만 총파업 당시 시중은행의 참여율이 극도로 저조해 금융노조가 은행권에서도 공감대를 얻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정부가 연일 은행권의 소위 손쉬운 이자 장사를 질타하고 있고, 금융·보험업의 임금이 주요 업종 중 1위를 차지한 만큼 금융권의 4.5일제 도입을 촉구하는 것은 무리수라는 지적이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트럼프 “이스라엘, 병력철수선에 동의”…가자전쟁 종전 ‘성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가자지구 전쟁 종식을 위한 군 병력 철수선에 이스라엘이 동의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협상 끝에 이스라엘은 우리가 제시하고, 하마스와 공유된 1단계 철수선에 동의했다"며 “하마스가 이를 확인할 경우 휴전은 즉각 발효되고 인질 및 포로 교환이 시작될 것"이라고 적었다. 이어 “우리는 다음 단계 철수를 위한 조건을 마련할 것이고, 이는 3000년간 이어진 재앙의 종식을 앞당길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게시물에 노란색 선으로 표시된 1단계 철수선을 보여주는 사진도 함께 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앞서 “인질 석방 및 평화 합의가 완성될 수 있도록 이스라엘이 폭격을 일시 중단한 것에 감사하다"며 “하마스는 빨리 움직여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모든 도모들은 무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과 같은 시간끌기나 가자지구가 다시 위협이 되는 어떠한 결과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 일을 빨리 마무리 짓자"라고 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백악관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 뒤 20개 항목으로 구성된 가자지구 평화구상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전쟁 당사자인 하마스에 자신의 구상을 수용할 것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하마스를 향해 “인질을 모두 석방하라. 5일 오후 6시까지 하마스와 합의가 이뤄져야 한다"며 “합의에 이를 마지막 기회를 놓치면 이제껏 누구도 보지 못한 지옥이 하마스 앞에 펼쳐질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이에 하마스가 전날 인질을 전원 석방하고 가자지구에서의 권력을 포기하겠다는 의사를 성명을 통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하마스가 방금 발표한 성명에 따라, 그들이 지속적인 평화에 준비가 됐다고 믿는다"며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 대한 폭격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논의가 급박하게 이뤄지는 가운데 아직 하마스의 최종 동의가 남은 상태이지만 이스라엘이 트럼프 대통령이 제안한 1단계 철수선에 동의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하는 가자지구 종전은 더욱 가시권에 들어오게 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하마스는 석방 시기도 명시하지 않고 무장 해제 등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세부 내용은 협상 테이블로 밀어놓았지만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전날 연설에서 하마스의 협상 제안을 거부하지는 않았지만 협상 시한이 단 며칠뿐임을 강조했다. 협상 결과가 좋지 않으면 무력 사용을 재개하겠다는 것을 시사한 셈이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신간] 한국의 핵안보 프로젝트 1…‘레거시 핵정치’ 넘어 단계적 전략 본격 제시

한국핵안보전략포럼이 기획한 초대형 안보 총서 '한국의 핵안보 프로젝트' 제1권이 출간됐다. 이번 책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미·중 전략 경쟁, 북한의 전술핵 실전 배치 등 격변하는 국제 안보 환경 속에서, 한국의 '핵자강(自强)' 전략과 추진 로드맵을 본격적으로 제시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총서는 내년 상반기까지 총 4권이 순차적으로 발간될 예정이다. 이 책은 그동안 한국 안보 담론을 지배해 온 △보수진영의 '확장억제(미국 핵우산) 신뢰론'과 △진보진영의 '북한 비핵화 기대론'이라는 두 가지 '레거시 핵정치 담론'을 넘어, 한국의 독자적 핵잠재력 확보와 단계적 핵무장 전략을 실천적 대안으로 제시한다. 2025년 현재, 러시아-북한 관계는 전쟁 지원과 군사협력을 매개로 혈맹 수준으로 격상됐으며, 북한은 전술핵을 전방에 배치하고 남한을 겨냥한 핵 사용 훈련을 감행하는 등 핵 능력을 기하급수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또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의 '전략적 유연성' 논란과 중국 억제 정책 강화로 인해 주한미군의 역할 변화와 한미동맹의 성격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한국은 자강력을 강화하며 스스로의 생존전략을 마련해야 하는 복합적 도전에 직면해 있다. 한국의 핵안보 프로젝트는 학계, 외교·안보 실무, 군, 싱크탱크, 정부 출신 등 국내외 약 50명의 전문가가 참여한 초대형 집필 프로젝트다. 참여진은 정치 성향을 초월해 “한반도 핵위기와 안보 불확실성 속에서 초당적 협력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고, 미국·일본·영국·프랑스·러시아 등 해외 전문가들도 집필에 참여했다. 편집기획위원회는 2024년 여름 내내 수십 차례의 화상·대면 세미나를 진행하며 원고의 완성도를 높였고, 이를 통해 단순 학술서가 아닌 정책 실현력을 갖춘 전략 지침서로서의 성격을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제1권(부제: '당위성과 추진 전략')은 △북한 핵 위협의 실체와 한국형 3축체계의 한계 △미국 확장억제의 신뢰성 문제 △인구절벽과 안보전략 △핵잠재력 및 핵추진잠수함 확보 전략 △전작권 전환과 핵전략 연계 등 11개 장으로 구성됐다. 특히 마지막 장에서는 한국이 국제 비확산 체제를 활용하면서도 핵잠재력 확보에서 단계적 핵무장으로 나아가는 구체적 전략 로드맵을 제시했다. 집필진은 미국의 안보 보장 약화, 북한의 핵능력 고도화, 지정학적 환경 변화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며, “확장억제에 대한 무조건적 신뢰는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고 지적한다. 한국핵안보전략포럼에 따르면, 여러 여론조사에서 한국인의 70% 이상이 자체 핵보유를 지지하고, 핵잠재력 확보에 찬성하는 응답은 80%에 육박한다. 이는 기존의 북핵 대응 담론이 한계를 드러내면서 '핵자강' 담론이 점차 주류화되고 있음을 방증한다. 포럼 측은 “이 총서를 통해 한국사회가 '레거시 핵정치'를 넘어 현실적이고 전략적인 핵안보 논의를 본격화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며 “향후 4권 완간 시점에는 정부와 사회 각계가 구체적 실행전략을 논의할 수 있는 정책 기반이 마련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출간된 1권에 이어 2권에서는 △자체 핵보유에 대한 국제사회 설득 방안 △초당적 협력 과제 등이 다뤄질 예정이며, 3권에서는 △핵전략 및 지휘통제 체계, 4권에서는 △핵잠재력 확보와 핵추진잠수함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룰 계획이다. 블루앤노트 출판사 관계자는 “이 총서는 단순한 학술서가 아니라 한국의 전략적 핵정책을 총체적으로 조망하고, 실천 가능한 정책 대안을 제시하는 '핵안보 마스터플랜'에 가깝다"며 “정치권, 군, 학계, 언론이 모두 참고할 수 있는 지침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책 정보 제목: 『한국의 핵안보 프로젝트 1 – 당위성과 추진 전략』 엮음: 한국핵안보전략포럼 지음: 이성춘, 권용수, 박범진, 송승종, 최승환, 김지용, 이대한, 전진호, 문근식, 정경영 전지성 기자 jj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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