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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풍향계] 교보생명-토스, 디지털 자산 생태계 만든다 外

◇ 교보생명-토스, 디지털 자산 생태계 만든다 교보생명이 비바리퍼블리카(토스)와 함께 디지털 자산 생태계를 구축하고,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 양사는 기술 검증(PoC) 등으로 표준 모델을 만들고, △혁신 서비스 개발 △정보 교류 △공동 대응체계 구축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교보생명의 브랜드 파워와 토스의 혁신을 접목해 디지털 자산 수요를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교보생명은 지난해말 미국 스테이블코인 발생사 서클의 블록체인 네트워크 '아크(Arc)' 공개 테스트넷에 참여한 국내 유일 보험사로, 올 6월에도 업계 최초로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보험료 수납과 보험금 지급 서비스 구현 가능성을 확인하는 등 금융 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 ◇ 삼성생명, '삼성 New플러스원 건강보험' 개정 출시 삼성생명이 건강보험 라인업을 강화한다. 고객의 선택권을 확대하고 은퇴 이후 건강과 자산관리를 망라하는 상품을 선보인 것이 골자다. 삼성생명은 '삼성 New플러스원 건강보험(무배당, 저해약환급금형)'을 개정했다. 우선 기존 건강보험 상품과 달리 7년납 기능을 추가했다. 은퇴를 앞둔 연령층의 조기 완납 수요에 착안한 셈이다. 해당 상품은 앞서 '플러스보장플랜'을 핵심 내용으로 하는 리뉴얼이 단행된 바 있고, 한층 넓은 보장과 서비스를 원하는 고객은 '플래티넘 플러스원 건강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 두 상품은 '암통합치료(종합병원이상)특약'과 '주요순환계질환통합치료(종합병원이상)특약' 및 '초기집중보장형프리미엄클래스Ⅱ암주요치료보장(상급종합병원플러스)특약' 등 12종을 탑재한다. 플래티넘 플러스원 건강보험은 '통합암Ⅲ진단특약', '급성심근경식증진단특약', '뇌출혈진단특약'을 더해 3대 질환 보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사망보험금 연금선지급 전환제도'도 활용 가능하다. 이는 종신보험에서 운영하는 서비스로, 사망보험금 일부를 연금 형태로 미리 받는 방식이다. 일정 조건을 충족하면 전환할 수 있고, 신청은 1회에 한한다. 삼성생명은 '요양시설 입소 상담 서비스'와 가족 대상 암·치매 유전자 검사 우대가 적용 등 치료 후 회복을 지원하는 건강케어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암진단을 받은 고객에게 보험수익자의 의사에 따라 보험금 대신 암스크리닝검진예약권을 제공하는 특약도 신설했다. ◇ 토스인슈어런스, 공식 홈페이지 새단장 토스인슈어런스가 토스 유저 뿐 아니라 일반 소비자도 모바일과 PC 환경에서 보험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공식 홈페이지를 재구성했다. 웹 상담 신청은 1분 안에 모든 과정을 마칠 수 있도록 설계됐고, 홈페이지 상단에 위치한 '상담 받아보기' 버튼을 누르고 통신사 본인인증을 거치면 신청할 수 있다. 이후 카카오톡으로 확인 메세지가 전송되고, 1~2일 안에 토스인슈어런스 설계사가 매칭된다. 토스인슈러언스는 이번 리뉴얼로 고객 접점이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웹 채널 오픈 하루 만에 홈페이지 방문자 수가 급증했고, 신규 계약도 체결됐다. 생성형 엔진 최적화(GEO), 인공지능(AI) 답변 최적화, 검색 엔진 최적화로 고객 편의성도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토스인슈어런스 관계자는 “고객이 보험 상담을 원하는 순간 가장 편리한 방식으로 전문가와 연결되는 경험을 설계하는 데 초점을 뒀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롯데손보 공개매각...신한지주, ‘누가 붙나’부터 지켜본다

신한금융지주와 롯데손해보험의 단독 협상이 최종 결렬되면서 신한금융의 보험 포트폴리오 확대 전략이 새 국면을 맞았다. 롯데손보가 공개매각으로 전환하면서 신한금융의 재참여 여부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공개매각에서 시장의 적정 가치가 확인될 경우 신한이 오히려 가격 협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롯데손보 최대주주인 JKL파트너스와 신한지주는 기업가치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단독 협상을 중단했다. JKL은 이르면 이달 중 공개매각 절차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단독 협상에서는 사실상 JKL파트너스와 신한금융이 인수가격을 놓고 줄다리기를 벌였지만 공개매각으로 전환되면 상황이 달라진다. 복수의 원매자가 참여할 경우 경쟁을 통해 가격이 올라갈 수 있어 신한금융으로서는 부담이 커진다. 다만 공개매각이 반드시 신한금융에 불리한 것만은 아니다. 그동안 양측이 좁히지 못했던 가격 차이를 시장에서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경쟁 원매자가 충분히 나타나지 않거나 예상보다 낮은 가격이 제시될 경우 JKL파트너스가 매각가 눈높이를 다시 낮춰야 할 가능성도 있다. JKL은 당초 롯데손보의 기업가치를 약 2조원 수준으로 기대했지만 최근에는 1조원대까지 눈높이를 낮춘 것으로 전해진다. 반면 투자은행(IB)과 보험업계에서는 롯데손보의 수익성과 재무건전성, 향후 자본확충 부담 등을 고려해 적정 인수가격을 7000억~8000억원 안팎으로 평가하는 분위기다. 추가적인 원매자 확보에 실패할 경우 오히려 신한금융이 제시했던 가격 수준이 시장의 기준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신한금융이 공개매각에 다시 참여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기 어려운 이유는 손해보험 사업 확대라는 전략적 필요성 때문이다. 신한은 신한라이프를 통해 생명보험 사업 기반을 갖추고 있다. 따라서 추가적인 비은행 포트폴리오 확대 측면에서는 생명보험사보다 손해보험사를 인수하는 것이 사업 포트폴리오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 현재 시장에 나온 주요 보험 매물도 대부분 생명보험사여서 롯데손보를 대체할 만한 대형 손보 매물은 많지 않다. 신한금융EZ손해보험의 자체 성장을 통해 손보 사업을 확대할 수도 있지만, 전국 영업망과 장기보험 판매 기반을 갖춘 롯데손보를 인수하는 것과 비교하면 사업 확장 속도에서 차이가 크다. 이 때문에 공개매각이 시작되더라도 신한금융이 롯데손보 인수 검토를 완전히 접기보다는 시장 상황을 지켜보면서 재참여 여부를 판단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전략적 필요성만으로 가격 경쟁에 나서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장정훈 신한금융지주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도 지난달 2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안정적인 보통주자본(CET1) 비율을 유지하면서 주당순이익(EPS)이나 자기자본이익률(ROE) 개선이 가능하다고 판단될 경우 M&A를 진행하겠다는 원칙을 강조했다. 롯데손보의 재무 상황을 고려하면 인수 이후 들어갈 추가 자본까지 가격에 반영해야 한다는 점도 변수다. 롯데손보의 올해 1분기 K-ICS 비율은 164.4%로 개선됐지만 기본자본 K-ICS 비율은 마이너스(-) 수준으로 추산된다. 1분기에는 198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고 자동차보험과 장기보험 손해율도 각각 8%포인트, 4.8%포인트 상승했다. 인수가격에 자본확충과 수익성 개선 비용까지 더해질 경우 신한금융이 내세운 'ROE 개선이 가능한 M&A' 원칙과 충돌할 수 있는 만큼, 인수 가격을 높이는 데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이번 공개매각 과정에서 롯데손보의 적정 가치가 시장에서 어느 수준으로 형성될지가 중요해졌다. 신한금융은 이를 바탕으로 인수 이후 자본 부담까지 따져 자체적으로 정한 가격선을 기준으로 재참여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JKL파트너스는 신한금융이라는 유력 원매자와의 단독 협상이 결렬된 상황에서 공개매각의 흥행 여부에 따라 매각 가격을 다시 조정해야 할 가능성을 안게 됐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롯데손보 인수와 관련해 현재 확정된 사항은 없다"며 “향후 공개매각 절차와 시장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컬리, 2분기 영업익 전년比 1991%↑…“IPO 기반 마련”

올 2분기 컬리의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1991% 오른 274억원을 기록했다. 사상 최대 영업이익 달성과 함께 6개 분기 연속 영업 흑자를 냈다. 당기순이익은 254억원으로 지난해 동분기 적자에서 흑자 전환했다. 12일 컬리는 2분기 연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7% 증가한 7348억원으로 집계됐다고 잠정 공시했다. 컬리는 수익성 개선 비결로 매출원가 절감을 꼽았다. 수수료 기반의 판매자배송상품(3P) 매출 비중이 커지면서 매출총이익률이 1.5%포인트(p) 오른 35.3%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전체 거래액(GMV)도 25.1% 증가한 1조786억원을 거뒀다. 컬리 관계짜는 “식품·뷰티 등 주력 사업의 안정적인 성장과 신사업 확대가 이번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이끌었다"며 “지난해 연간 흑자를 달성한 이후 외형 확장과 이익 개선을 동시에 이뤄냈다"고 말했다. 핵심 사업인 마켓컬리 거래액은 신선식품·간편식 판매 호조에 힘입어 전년 동기보다 25.7% 늘었다. 뷰티컬리 거래액도 럭셔리·인디 브랜드 인기로 13.5% 증가했다. 신사업에서는 풀필먼트서비스(FBK)와 3P 부문의 성과가 두드러졌다. FBK를 포함한 3P 거래액은 패션·주방용품·인테리어 상품 경쟁력에 힘입어 1년 새 32.1% 신장했다. 컬리N마트 거래액도 꾸준히 늘고있다고 회사는 말했다. 수익성 강화에 따라 현금성자산은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한 3729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컬리 김종훈 경영관리총괄(CFO)은 “외형 확대와 내실 성장을 동시 달성하며 사업 성장성과 수익성을 모두 입증했다"며 “주력 사업과 신사업의 고성장을 토대로 기업 가치를 극대화해 향후 성공적인 기업공개(IPO) 추진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반도체 저가매수 유입에 코스피 3.68% 상승·코스닥 보합[마감시황]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급등하면서 코스피 지수가 6500선을 돌파했다. 최근 급등했던 코스닥은 이틀 연속 보합으로 마감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68%(233.51포인트) 오른 6579.04에 마감했다. 장중 코스피는 5% 넘게 상승하며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했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오전 11시 57분 코스피 시장에서 매수 사이드카를 발동했다고 밝혔다. 올해 들어 47번째 사이드카다. 코스피시장 매수 사이드카는 코스피200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선물 중 직전 거래일 거래량이 가장 많은 종목의 가격이 5% 이상 상승한 후 1분간 지속되면 발동된다. 투자자별 매매 동향을 보면, 개인은 3조1912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조8357억원, 5277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크게 상승했다. 삼성전자(+6.68%), SK하이닉스(+5.54%), 삼성전자우(+3.27%), SK스퀘어(+8.36%), 삼성전기(+5.78%) 등 반도체 관련 종목은 급등했다. 외국인 순매수도 코스피 전기·전자 업종에 몰렸다. LG에너지솔루션(+1.13%), 현대차(+1.61%), 삼성생명(+4.49%), 한화에어로스페이스(+5.28%) 등도 상승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3.73%), KB금융(-0.36%), 신한지주(-0.67%), 셀트리온(-4.04%)은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12%(1.07포인트) 오른 858.91에 마감했다. 투자자별 매매 동향을 보면, 개인은 3149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622억원, 1477억원을 순매도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값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0.3원 내린 1415.7원에 주간거래를 마쳤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장사 잘됐는데 회사는 망가져…무리한 M&A·방만경영이 남긴 상흔 [하이퍼코퍼레이션: 이상석과 무리들-➂]

하이퍼코퍼레이션은 최근 2년간 최대주주가 두 차례 바뀌는 과정에서 잇단 인수합병(M&A)과 관계사 자금거래를 거쳤고, 재무구조도 크게 악화됐다. 본지는 이 과정에서 이상석 대표를 비롯한 주요 인물들과 회사의 관계가 어떻게 형성되고 이어졌는지, 일련의 거래와 함께 하이퍼코퍼레이션의 재무상태가 어떻게 달라졌는지를 추적한다. [편집자주] 하이퍼코퍼레이션이 잇따른 최대주주 손바뀜 이후 외형 성장과 재무상태가 정반대로 움직이고 있다. 최근 3년간 매출총이익은 꾸준히 늘었다. 매출원가 상승에도 매출액 증가가 이를 상쇄했기 때문이다. 반면 재무건전성을 대표하는 부채비율과 차입금의존도는 급격히 치솟았다. 최대주주가 에프에스엔(FSN)으로 바뀐 2024년을 전후해 수백억원 규모의 인수합병(M&A)이 잇따랐고, 인수 회사에는 별도의 자금 대여까지 이어졌다. 본업은 성장했음에도 M&A와 특수관계자 자금거래가 회사의 재무 부담을 키웠다는 지적이 나오는 배경이다. 하이퍼코퍼레이션의 재무구조가 본격적으로 흔들리기 시작한 시점은 FSN이 최대주주로 올라선 2024년과 맞물린다. 2023년 말 51.21%였던 부채비율은 1년 만에 245.36%로 급증했고 지난해 말에는 369.80%까지 치솟았다. 올해 1분기 말 현재 226.25%까지 줄이긴 했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차입금의존도 역시 2023년 22.25%에서 지난 1분기 53.04%로 상승했다. 부채비율과 차입금의존도는 기업의 재무안정성과 차입 부담을 가늠하는 대표적인 지표다. 업종마다 차이는 있으나, 일반적으로 부채비율은 100~200%, 차입금의존도는 30% 이하를 안정적인 수준으로 본다. 같은 기간 본업의 외형은 오히려 좋아졌다. 매출은 2023년 429억원에서 2024년 577억원, 지난해 762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매출총이익도 꾸준히 늘었는데, 특히 지난해에는 증가율이 135%에 달했다. 실제 지난해 매출총이익은 120억원으로 전년 51억원의 두 배를 웃돌았다. 그럼에도 영업손실은 오히려 확대됐다. 영업손실은 2023년 19억원에서 지난해 43억원으로 늘었다. 판매관리비가 89억원에서 164억원으로 두 배 가까이 늘어나면서다. 외형 성장과 수익성이 정반대로 움직인 셈이다. FSN이 하이퍼코퍼레이션의 최대주주가 된 2024년 4월, 하이퍼코퍼레이션은 M&A에 거액을 쏟아 부었다. 문제는 M&A 대상 기업이 FSN의 비상장 계열사이거나, 계열사가 투자한 기업이었다는 점이다. 당시 하이퍼코퍼레이션은 메이크어스 지분 인수에 약 79억원, 이모션글로벌에 약 59억원, 핑거랩스에 약 166억원을 투입했다. FSN과 연관된 기업 인수에만 300억원 이상의 자금이 투입된 것이다. 당시 시장에서는 FSN이 하이퍼코퍼레이션을 통해 부실 계열사 투자금을 회수하는 과정에서 하이퍼의 재무 부담을 키우고, 결과적으로 그 피해를 일반 주주에게 전가했다는 비판이 나왔다. 실제 인수 당시 이들 회사의 수익성은 좋지 않았다. 핑거랩스는 2024년 142억원, 2025년 21억원의 당기손실을 냈다. 이모션글로벌은 2024년 취득후 지난해까지 누적 당기순손익 16억원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4억7000만원의 손실을 냈다. 메이크어스의 경우에는 결국 지난해 8월 보유 지분 전량을 28억원에 처분하며 관계를 정리했다. 당초 지분 취득에 약 79억원을 투입했던 점을 고려하면 처분가는 취득가보다 약 51억원 낮은 수준이다. 투자금의 약 3분의 1만 회수한 셈이다. 회사도 M&A가 재무악화에 영향을 줬다는 점을 인정했다. 기존 사업구조를 다각화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투자를 진행했으나, 일부 투자와 사업이 당초 기대했던 성과를 충분히 달성하지 못했고 이에 따라 재무적 부담이 증가했다는 것이다. 이상석 대표는 본지에 “대표이사로서 이러한 결과에 대한 경영적 책임을 무겁게 인식하고 있다"며 “이에 지난해부터 비핵심·저수익 사업을 과감하게 정리하고 부채 상환과 자산 효율화를 추진하는 등 재무구조 정상화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외부의 비판은 차치하더라도 인수 대상 기업과 하이퍼코퍼레이션 사이에 충분한 사업적 연관성이 있고, M&A를 통해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었다면 달리 볼 여지는 있다. 그러나 당시 하이퍼코퍼레이션의 주력 사업과 인수 기업들의 사업영역 사이에는 상당한 간극이 있었다. 공교롭게도 하이퍼코퍼레이션은 FSN 측이 경영권을 확보한 시점에 맞춰 영상·오디오 기록물 제작, 소프트웨어 자문 및 유지보수, 컴퓨터 프로그래밍, 인터넷 콘텐츠 공급 등 사업목적을 대거 추가했다. 이후 인수한 세 회사의 사업영역은 새로 추가된 사업목적과 상당 부분 맞닿아 있다. 다만 정관상 사업목적을 추가했다는 사실만으로 주력 사업이 유통인 하이퍼코퍼레이션이 이들 기업에 수백억원을 투입한 경제적 타당성까지 설명되는 것은 아니라는 지적이다. 아울러 인수한 계열사가 당장 적자를 내더라도 기존 사업과 연관성이 높다면 기술이나 인력, 영업망 등을 공유하면서 중장기적인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하이퍼코퍼레이션은 유통업을 영위한다. 인수한 기업들과 사업영역이 달라 기존 사업의 노하우를 축적하거나 경쟁력을 높이는 등의 간접적인 효과도 뚜렷하게 확인하기 어렵다는 의미다. 수백억원을 투입한 M&A가 실적뿐 아니라 본업의 경쟁력 강화로도 이어지지 못한 셈이다. 하이퍼코퍼레이션 관계자는 “M&A에 따른 연결 대상 확대, 신규 사업 투자 및 인력·조직 운영비용, 일부 사업의 초기 비용과 구조조정 비용 등이 반영되면서 외형 성장의 효과가 영업이익으로 충분히 연결되지 못했다"며 “회사는 현재 외형 성장 자체보다 수익성을 우선하는 방향으로 경영기조를 전환하였으며, 저수익·비핵심 사업을 정리하고 커머스·페이먼트 등 실질적인 현금 창출능력이 있는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제는 거액을 들여 지분을 인수한 뒤 추가적인 자금 투입이 이어졌다는 점이다. 하이퍼코퍼레이션은 2024년부터 올초까지 인수·관계회사에 수십억원 규모의 단기대여금을 제공했다. 가장 규모가 큰 곳은 핑거랩스다. 올 1월 말 현재 핑거랩스에 대한 단기대여금은 64억원에 달했다. 최초로 빌려줬던 54억원의 경우 회수 가능성이 낮다고 보고 전액 대손충당금을 설정했는데, 이후 10억원을 추가로 빌려줬다. 이밖에 이모션글로벌 등 특수관계 법인에 수십억원씩 단기대여하고 대손충당금을 설정하는 행위가 이어졌다. 관계사 밖으로도 자금거래는 이어졌다. 하이퍼코퍼레이션은 이상석 대표 개인에게 2억원을 대여했고 지난해에는 당시 최대주주였던 FSN에도 33억원을 신규 대여했다가 회수했다. 외부에서는 차입과 전환사채(CB) 발행 등을 통해 자금을 끌어오는 동안 회사 안에서는 특수관계자를 상대로 한 자금 이동이 빈번히 일어난 셈이다. 종합하면, 하이퍼코퍼레이션의 재무 악화는 장사가 안돼서 발생한 문제로 보기는 어렵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매출은 늘었지만 M&A와 관계회사 자금지원, 추가적인 차입 확대가 동시에 진행되면서 회사의 재무구조는 빠르게 취약해졌다. 특히 인수한 회사에 투자금에 이어 대여금까지 추가로 투입했음에도 일부 채권은 전액 대손충당금을 설정할 정도로 회수 가능성이 희박한 수준이다. 회사 측은 유상증자 지분증권서를 통해 “올해 1분기 현재 매출채권 및 기타채권의 대손충당금 설정률은 42.34%인데, 2024년 외형확장 목적에서 발생한 관계회사 및 타법인들에 대한 대여금에서 비롯됐다"면서 “현재 최대주주인 JK신기술투자조합 제12호는 대여금 회수를 위한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회수 가능성이 희박한 상황이다"라고 밝혔다. 하이퍼코퍼레이션 측은 이와 관련된 본지 질의에 '핑거랩스에 대한 자금 대여는 당시 운영자금 지원을 위한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또 대손충당금 설정은 회계기준에 따라 회수 가능성을 보수적으로 평가한 회계 처리일 뿐 채권 회수를 포기한 것은 아니며, 만기 연장 역시 회수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라는 입장이다. 하이퍼코퍼레이션 관계자는 “대손충당금 설정이 법률상 회수권을 포기하거나 원금을 회수하지 않겠다는 의미는 아니다"며 “만기 연장은 회사의 재무상황과 현실적인 회수 가능성을 고려해 채권 회수 가능성을 최대화하기 위한 조치였다"고 말했다. 투자은행(IB) 관계자는 “이미 100% 대손충당금을 설정했다는 것은 회사 스스로 해당 채권의 회수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판단했다는 의미"라며 “그런 상대방에게 다시 자금을 지원하는 것은 일반적인 기업 의사결정 관점에서는 설명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정상적인 여신 판단 절차가 작동했다면 상대방의 상환능력과 담보, 이자율, 회수 가능성 등을 먼저 따졌어야 한다"며 “회계상으로는 손실을 인정하면서 실제 자금지원은 계속됐다면 회계 판단과 자금 의사결정이 분리돼 이뤄진 것인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북극항로 시대 여는 부울경…‘해양수도권’ 투자유치 닻 올린다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부산·울산·경남이 북극항로 시대를 앞두고 해양경제권을 하나로 연결해 국내외 기업 투자유치에 나선다. 부산시는 13일 오후 4시 30분 중구 코모도호텔부산에서 해양수산부, 울산시, 경남도, 부산·울산·경남상공회의소와 '동남권 해양수도권 조성 및 공동 투자유치 활성화를 위한 상생협약'을 체결한다고 12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전재수 부산시장과 황종우 해양수산부 장관, 김상욱 울산시장, 박완수 경남도지사, 부산·울산·경남상공회의소 회장들이 참석한다. 이번 협약은 정부가 지난 5월 발표한 '남부 해양수도권 육성방향'의 후속 조치다. 부산과 울산, 경남을 하나의 해양경제권으로 연결하고 국내외 기업 투자유치에 힘을 모은다. 해양수산부와 부울경 3개 시·도, 지역 상공회의소는 이번에 처음으로 공동 투자유치에 나선다. 협약기관은 동남권 공동 투자전략을 마련한다. 해양산업과 해양 연관산업을 함께 키운다. 제조AI(M.AX)와 디지털전환(DX) 같은 미래 산업 육성에도 협력한다. 기업 투자를 가로막는 규제와 제도도 손본다. 국내외 투자설명회를 공동으로 열고 해외 기업과 투자자를 연결하는 네트워크도 만든다. 부울경의 산업 기반도 하나로 연결한다. 부산은 항만·물류산업을, 울산은 제조·에너지산업을 중심으로 경쟁력을 키운다. 경남은 조선·기계 같은 제조업 기반을 살린다. 금융과 연구개발(R&D) 분야도 연계한다. 북극항로가 본격화하면 동남권 항만과 조선·물류산업의 역할을 키우고, 부울경을 국가 해양산업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육성한다. 협약 이후에는 지역 상공회의소와 함께 구체적인 투자유치 전략을 마련한다. 국내외 기업을 대상으로 동남권 투자유치 워크숍도 개최한다. 시는 해양행정과 항만·물류, 제조, 에너지, 금융, 연구개발 분야의 연계를 강화한다. 글로벌 기업이 동남권에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해양수도권 경쟁력을 높인다. 전재수 부산시장은 “이번 협약은 부산과 울산, 경남이 하나의 해양경제권으로 함께 성장하는 중요한 출발점이다"며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경제계가 힘을 모아 부울경을 북극항로 시대를 선도하는 대한민국 해양수도권으로 키우고 글로벌 기업이 찾는 투자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무알콜 드링크 스튜디오 ‘아티스트보틀클럽’, 한국타이어와 협업한 ‘B라거 제로’ 출시

논알콜 드링크 큐레이션 스튜디오 아티스트보틀클럽(Artist Bottle Club)이 한국타이어와 협업해 0.00% 무알콜 맥주 'B라거 제로(B Lager Zero)'를 출시한다고 12일 밝혔다. B라거 제로는 제조 단계부터 알코올이 생성되지 않도록 설계한 알코올 함량 0.00%의 무알콜 맥주다. 논알콜 음료를 기반으로 새로운 음용 문화를 제안해온 아티스트보틀클럽과 안전 운전 문화를 강조해온 한국타이어가 협업해 개발했다. 제품은 고소한 맥아의 맛에 향긋한 홉 향을 더하고 깔끔한 산미와 청량한 마무리를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무알콜 음료에서도 맥주 특유의 풍미를 느낄 수 있도록 맛의 균형을 맞췄다는 설명이다. 패키지에는 한국타이어의 브랜드 컬러와 드라이빙 그래픽을 적용했다. 여기에 아티스트보틀클럽의 디자인 정체성을 결합해 두 브랜드의 협업 의미를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양사는 '건강한 이동 환경 조성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바탕으로 이번 제품을 기획했다. 운전이나 여행, 캠핑, 스포츠 관람 등 술을 마시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맥주 특유의 풍미와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선택지를 제시한다는 취지다. 아티스트보틀클럽 관계자는 “논알콜 드링크는 기존 주류를 대신하는 대체재를 넘어 개인의 상황과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독립적인 음료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며 “이번 협업은 운전과 여가, 일상의 다양한 순간에도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는 선택지를 제안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B라거 제로는 12일부터 아티스트보틀클럽 온라인 스토어와 서울 연남동 오프라인 매장에서 한정 수량으로 판매된다. 한국타이어는 공식 소셜 채널을 통해 제품을 활용한 디지털 콘텐츠와 소비자 참여형 이벤트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아티스트보틀클럽은 국내외 논알콜 맥주와 와인, 칵테일, 스피릿 등을 발굴·유통하고 자체 및 협업 제품을 개발하는 논알콜 드링크 큐레이션 스튜디오다. 서울 연남동 쇼룸에서 100여 종의 논알콜 드링크를 선보이고 있으며 전시와 팝업, 시음 행사, 아티스트 협업 프로젝트 등도 운영하고 있다. 오유경 기자 oyk1213@ekn.kr

정오의데이트, 구글 플레이스토어 500만 다운로드 기록

소개팅 앱 '정오의데이트'가 구글 플레이스토어 기준 누적 다운로드 500만 건을 돌파했다고 12일 전했다. 정오의데이트에 따르면 국내 소개팅 앱 가운데 구글 플레이스토어 누적 다운로드 500만 건을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1년 서비스를 시작한 정오의데이트는 15년간 서비스를 이어오며 이용자 기반을 확대해 왔다. 이용자 평가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현재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평점 4.4점을 기록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기능 개선과 서비스 운영을 통해 이용자 편의성을 높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회원 성비도 비교적 균형을 이루고 있다. 올해 6월 말 기준 전체 활성 회원의 남녀 비율은 약 1.26대 1로, 남성이 약 56%, 여성이 약 44%를 차지하고 있다. 안전한 이용 환경을 위한 시스템도 운영하고 있다. 정오의데이트는 머신러닝 기반 매칭 기술을 도입하고 24시간 운영자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했다. 로맨스 스캠 계정과 동일 IP 자동 차단, 불량 이용자에 대한 아이템 자동 환급 시스템 등도 적용하고 있다. 아울러 '클린캠페인'을 통해 불량 이용자의 이용 패턴을 분석해 차단하고 이용자 신고를 활성화하는 등 서비스 내 부적절한 활동을 줄이기 위한 관리도 이어가고 있다. 정오의데이트 관계자는 “구글플레이 500만 다운로드라는 기록은 지난 15년간 이용자들이 보내준 신뢰의 결과"라며 “앞으로도 안전하고 만족도 높은 만남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서비스 품질 향상과 회원 보호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허희재 기자 hjhur@ekn.kr

[단독] 이성훈 LH 사장, 청와대 재직 중 세종 아파트 매도 계약…등기는 올 가을

이성훈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청와대 국토교통비서관으로 재직할 당시 배우자와 공동명의로 보유한 세종시 아파트의 매도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확인됐다. 세입자의 임대차 계약기간이 남아 있어 소유권 이전등기는 올 가을 이뤄질 예정이라는 게 LH의 설명이다. 12일 에너지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이 사장은 지난달 LH 사장으로 취임하기 전 세종시 아파트의 매도계약을 마쳤다.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아파트 지분은 이미 처분했고, 현재 배우자 명의의 대치동 다가구주택 지분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LH 관계자는 이날 본지와의 통화에서 “세종시 아파트는 이 사장이 청와대에 재직할 당시 매도계약이 완료된 상태였다"며 “세입자의 계약기간이 남아 있어 소유권 이전등기는 올 가을 완료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주택 보유 현황과 관련해 “도곡동 아파트 지분은 현재 보유하고 있지 않다"며 “대치동 다가구주택 지분은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도곡동 아파트 처분과 세종시 아파트 매도계약의 구체적인 선후 관계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 사장은 올해 3월 고위공직자 정기 재산공개 당시 배우자와 공동명의의 세종시 아파트와 배우자 명의의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아파트 지분, 대치동 다가구주택 지분을 신고했다. 부동산 정책을 직접 담당하는 청와대 국토교통비서관이 다주택을 보유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적절성 논란이 일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3월 부동산 정책의 논의·입안·보고·결재 과정에서 다주택자와 비거주 고가주택 소유자, 부동산 과다 보유자를 배제하라고 지시한 이후 이 사장은 보유 주택 3채를 모두 매물로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도곡동 아파트 지분은 처분이 완료됐고 세종시 아파트도 청와대 재직 중 매도계약이 체결됐다. 다만 매도계약이 체결됐더라도 소유권 이전등기가 완료되기 전까지 세종시 아파트는 이 사장 부부 명의로 남아 있다. 민법 제186조는 부동산에 관한 법률행위로 인한 물권의 득실·변경은 등기해야 효력이 발생한다고 규정한다. LH 관계자의 설명에 따르면 이 사장 측은 이와 별도로 배우자 명의의 대치동 다가구주택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예정대로 세종시 아파트의 이전등기가 완료되면 올해 3월 재산신고에 포함됐던 주택 관련 부동산 가운데 대치동 지분만 남게 된다. 앞서 이 사장은 지난 1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주택 처분 현황에 관한 질문을 받았으나 구체적인 매각 내역은 공개하지 않은 것으로 보도됐다. 이후 일부 언론은 이 사장이 세종시 아파트와 대치동 다가구주택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본지는 세종시 아파트의 매도계약 시점과 도곡동 지분의 처분 시점, 대치동 지분의 보유 및 처분 계획을 확인하기 위해 이 사장에게 직접 질문했지만, 기사 출고 시점까지 답변을 받지 못했다. 장혜원 기자 dalgu@ekn.kr

[패트롤] 김천시-구미시-상주시-문경시

김천=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김천시가 연일 이어지는 폭염 속에서 야외 작업 비중이 높은 공공 일자리 근로자들의 안전 관리를 강화하고 나섰다. 온열 질환과 산업 재해 예방 교육에 이어 사업장 별 현장 점검도 확대한다. 12일 김천시는 지난 11일 시청 3층 강당에서 공공 근로와 지역 공동체, 희망 드림 일자리 사업 참여자 및 안전 관리 담당자 등 120여 명을 대상으로 '2026년 하반기 공공 일자리 사업 참여자 안전 보건 및 성희롱 예방 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공공 일자리 상당수가 야외와 현장 작업 중심으로 이뤄지는 점을 감안해 폭염에 따른 온열 질환과 각종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마련됐다. 근로자의 안전 뿐 아니라 직장 내 성희롱 예방을 통한 상호 존중의 일터 조성에도 초점을 맞췄다. 1부 안전 보건 교육에는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경북 지역 본부 전문가가 강사로 나섰다. 현장에서 자주 발생하는 사고 유형과 예방 대책을 비롯해 보호 구 착용 요령, 폭염 속 온열질환 예방과 대응 수칙 등을 사례 중심으로 교육했다. 특히 고온 환경에서 장시간 근무하는 현장 근로자들이 스스로 이상 징후를 확인하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안전 수칙을 전달하는 데 중점을 뒀다. 2부에서는 직장 내 성희롱의 개념과 판단 기준, 피해 발생 때 구제 절차 등을 설명했다. 참여자 간 소통과 배려를 통해 상호 존중하는 근무 환경을 만드는 방안도 다뤘다. 현장 안전 관리 담당자에 대한 책임 교육도 병행됐다.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른 관리자의 준수 사항과 사고 발생 때 신속한 보호조치 등 실제 사업장에서 필요한 대응 절차를 집중적으로 안내했다. 김천시는 교육에 그치지 않고 공공 일자리 사업 장 별 순회 점검을 강화할 방침이다. 폭염 대응 상황과 안전 수칙 준수 여부 등을 지속적으로 살펴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요인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김천시 관계자는 “공공 일자리 참여자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단순한 일자리 제공을 넘어 전문가 교육과 촘촘한 현장 점검을 통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안전망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김천시는 취약 계층의 생계 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공공 근로, 지역 공동체, 희망 드림 등 다양한 공공 일자리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구미=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한화시스템 구미공장이 지역 여성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돕기 위한 보건위생용품과 지역 인재 육성을 위한 장학금을 구미시에 전달했다. 12일 구미시는 지난 11일 한화시스템㈜ 구미공장으로부터 여성청소년 보건위생용품 꾸러미 '핑크박스(PINK BOX)' 100박스(1000만원 상당)와 장학기금 500만원을 기탁받았다고 밝혔다. 핑크박스에는 바디로션과 온열팩, 에코파우치, 유산균, 비타민, 트러블패치, 손소독티슈 등 여성청소년의 건강과 일상생활에 필요한 물품이 담겼다. 기탁된 꾸러미는 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하는 여성청소년 100명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한화시스템 구미공장은 이번 물품 지원에 그치지 않고 지역 인재 육성을 위한 장학기금 500만원도 함께 기탁했다. 청소년들의 생활 지원과 교육·성장을 동시에 뒷받침한다는 취지다. 한화시스템 구미공장은 그동안 지역사회와 연계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이어왔다. 보훈 어르신 주거환경 개선사업과 보훈가족 나들이를 비롯해 청소년 환경·진로 프로그램, '어깨동무 멘토·멘티', 취약계층 안심꾸러미 식품 지원 등을 진행하며 지역사회 나눔에 참여하고 있다. 특히 기업이 사업장이 자리 잡은 지역에서 청소년과 보훈가족, 취약계층 등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사회공헌사업을 이어가면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강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여성청소년을 위한 보건위생용품 꾸러미와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한 장학기금을 기탁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구미의 미래를 이끌 청소년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시에서도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상주=에너지경제신문 운성원기자 상주시가 민선9기 출범과 함께 24개 읍면동을 직접 찾아가는 현장 소통에 나선다. 국회의원과 시장, 지역구 도·시의원이 주민들과 한자리에 앉아 지역 현안을 듣고 정책 반영 여부까지 관리한다는 계획이다. 상주시는 12일부터 임이자 국회의원과 안재민 상주시장, 지역구 도·시의원이 함께 관내 24개 읍면동을 순회하는 '읍면동 방문 간담회'를 순차적으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민선9기 시정 운영 방향과 주요 사업 추진계획을 주민들에게 직접 설명하고 지역별 현안과 생활 불편 사항을 듣는다. 특히 국회의원과 지방자치단체장, 지방의원이 한자리에서 주민 의견을 청취함으로써 중앙정부 지원이 필요한 사업부터 지역 현안까지 폭넓게 논의한다는 구상이다. 민선9기 상주시는 소통과 협력을 바탕으로 지역 내 갈등을 줄이고 상주 발전을 위한 화합 기반을 다지는 데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핵심 발전 전략으로는 지역의 풍부한 농산물과 교통·물류 여건을 활용한 식품산업 중심지 육성을 내세웠다. 농업 생산에 머물지 않고 가공·유통·물류를 연계해 지역 산업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고속철도 등 광역 교통망 확충을 통한 '대한민국 2시간 생활권 중심도시' 도약도 주요 과제로 추진한다. 관광과 스포츠, 문화 분야를 활성화하면서 주거와 생활 인프라 등 정주여건을 함께 개선해 시민이 일상에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활력도시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간담회에서 나온 시민 건의사항은 관련 부서가 현장을 확인한 뒤 검토해 시정에 반영하기로 했다. 즉시 처리가 가능한 사안은 신속하게 조치하고, 예산 확보나 행정절차 등 중·장기 검토가 필요한 사업은 추진 방향과 진행 상황을 지속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다. 상주시는 이번 순회 방문을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주민 소통 창구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주민이 제안한 의견이 실제 정책으로 이어지는지를 관리해 현장 중심 행정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안재민 상주시장은 “시민 여러분의 소중한 목소리를 시정의 나침반으로 삼겠다"며 “시민 모두가 자부심을 느끼고 미래 세대에 희망을 줄 수 있는 상주를 국회의원, 도·시의원과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문경=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문경시가 최근 타 지자체에서 공금 횡령 의심 사건이 발생하자 시 산하 기관의 공금 지출 내역에 대한 전수점검에 들어간다. 거래처 지급뿐 아니라 사업·회계 담당 공무원에게 지급된 내역까지 확인해 회계 사각지대를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12일 문경시는 공금관리의 투명성을 높이고 유사 비위를 예방하기 위해 '문경시 공금관리 전수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시는 부시장을 책임자로 회계·감사부서 중심의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오는 9월 4일까지 읍·면·동과 직속기관, 사업소를 대상으로 점검을 진행한다. 점검 범위도 넓다. 올해 1월 1일부터 7월 20일까지 지방재정시스템인 'e호조+'에 등록된 일반회계와 특별회계, 기금의 전체 지출내역이 대상이다. 특히 거래처로 정상 지급된 내역뿐 아니라 사업 담당자와 회계 담당 공무원에게 지급된 내역도 별도로 살펴 자금 집행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이상 흐름을 집중적으로 확인한다. 점검 방식은 전산자료와 실제 금융거래를 맞춰보는 방식이다. TF는 금융기관의 거래정보와 e호조+에 입력된 지출자료를 상호 대조해 이상 여부를 가려낼 계획이다. 중점 점검 대상은 e호조+에 등록된 예금주와 금고은행의 실제 예금주 정보가 다른 경우, 거래처명과 실제 예금주명이 일치하지 않는 사례다. 또 예금주명에 담당 공무원의 이름이 포함된 거래와 보통예금계좌를 거쳐 지급하는 우회 거래, 동일 거래에서 계좌가 반복적으로 변경되는 사례 등 통상적인 회계처리와 다른 자금 흐름도 집중적으로 살핀다. 시는 1차 점검에서 의심 거래가 확인되면 추가 점검과 조사를 실시해 자금의 실제 흐름과 지급 경위를 규명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공금관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각지대를 원천적으로 줄인다는 계획이다. 이번 전수점검은 문제가 발생한 뒤 책임을 묻는 사후 감사보다 이상거래를 조기에 찾아내는 예방적 내부통제에 무게를 두고 있다. 김학홍 문경시장은 “이번 공금관리 전수점검을 통해 이상거래를 사전에 차단하고 부정·비위를 철저히 예방하겠다"며 “시민에게 신뢰받는 투명하고 건전한 회계 질서를 확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윤성원 기자 won56789@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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