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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U+, 119메모리얼런 기념 티셔츠 판매 수익금으로 소방관 지

LG유플러스는 '119메모리얼런 기념 티셔츠'를 판매한 수익금으로 순직 소방관의 희생을 알리고 남은 가족을 지원한다고 6일 밝혔다. 119메모리얼런 기념 티셔츠는 지난해 11월 2일 LG유플러스가 개최한 순직 소방관 추모 마라톤 대회인 '119 메모리얼런' 행사에서 처음 공개됐다. 행사 당시 119 메모리얼런 참가자와 행사장에 방문한 시민들이 티셔츠를 추가로 구매하고 싶다는 의사가 많았고, 이에 LG유플러스는 추가 판매를 결정했다. 티셔츠 구매를 원하는 고객은 가입한 통신사에 관계없이 LG유플러스의 모바일 커머스인 'U+콕'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가격은 3만3000원이며, 300장 한정으로 판매한다. 판매 수익금 전액은 소방가족 희망나눔 재단에 전달될 예정이다. 앞서 LG유플러스는 △국민의 안전 강화를 위해 소방청과 업무협약 체결 △AI 음성합성 기술 기반으로 순직 소방관 목소리 복원 △순직 소방관 추모 마라톤 '119메모리얼런' 개최 등을 진행하며 소방관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향후 LG유플러스는 소방청과 협력해 소방관을 위한 복지·교육·추모 지원 및 행사 개최 등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명섭 LG유플러스 CSR혁신팀장은 “이번 추모 티셔츠를 통해 많은 분들이 일상에서도 소방관의 희생을 기억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단순 기부를 넘어 다양한 방법으로 소방관 가족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대한항공, 아시아나 합병 ‘독과점 우려’ 씻었다…자카르타엔 티웨이, 시애틀엔 알래스카 낙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 결합에 따른 시장 독과점을 방지하기 위한 대체 항공사 윤곽이 드러났다. 핵심 알짜 노선인 인천-자카르타 노선에는 티웨이항공이, 미주 노선인 시애틀과 호놀룰루에는 각각 알래스카항공과 에어프레미아가 새롭게 진입한다. 6일 국토교통부와 공정거래위원회는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기업 결합에 따른 구조적 시정 조치의 일환으로 주요 독과점 노선에 취항할 대체 항공사를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달 출범한 기업결합 이행감독위원회(이감위)의 요청에 따라 국토부 항공교통심의위원회(항심위)가 심의·선정한 결과다. 정부는 이번 심사에서 국제선 3개 노선(인천-자카르타, 인천-시애틀, 인천-호놀룰루)과 국내선 1개 노선(김포-제주)을 대상으로 대체 항공사를 선정했다. 가장 치열한 경합이 예상됐던 '인천-자카르타' 노선은 티웨이항공이 차지했다. 항심위는 신청 항공사들의 안전성, 이용자 편의성, 취항 계획의 구체성 등을 평가해 최고 득점을 받은 티웨이항공을 낙점했다고 설명했다. 미주 노선의 경우 단독 신청한 항공사들이 그대로 선정됐다. 인천-시애틀 노선은 미국 국적의 알래스카항공이, 대표적인 휴양지 노선인 인천-호놀룰루 노선은 국내 하이브리드 항공사(HSC) 에어프레미아가 운항을 맡게 됐다. 국내선 중 대표적인 혼잡 노선인 '김포-제주' 구간에는 이스타항공·제주항공·티웨이항공·파라타항공 등 4개사가 선정돼 공항 이착륙 횟수인 슬롯을 배분받는다. 다만 신청 항공사가 없었던 △인천-괌 △부산-괌 △광주-제주 △제주-광주 노선은 이번 선정 절차에서 제외됐다. 이번에 선정된 대체 항공사들은 배정받은 슬롯을 토대로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수립하게 되며, 이르면 올해 상반기부터 해당 노선에 순차적으로 취항할 전망이다. 정부는 이 밖에도 해외 경쟁당국의 조치에 따라 진행 중인 노선 이관 상황도 공개했다. 인천-뉴욕 노선은 에어프레미아와 유나이티드항공이, 인천-런던 노선은 버진애틀랜틱이 대체항공사로 나서 슬롯 이전 절차를 밟고 있다. 앞서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유럽(파리·로마·바르셀로나·프랑크푸르트) 4개 노선은 티웨이항공이, 미주(LA·샌프란시스코) 2개 노선은 에어프레미아 등이 이관을 완료한 상태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미 이관이 완료된 6개 노선과 이번에 선정된 7개 노선 외 나머지 시정조치 대상 노선에 대해서도 올해 상반기부터 신속하게 이전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며 “향후 항공시장의 경쟁이 보다 촉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대체항공사 선정의 배경에는 공정위의 강력한 시정 조치가 자리 잡고 있다. 공정위는 지난 2024년 12월 양대 국적사의 기업 결합을 조건부 승인하며 경쟁 제한 우려가 있는 34개 노선의 슬롯과 운수권을 반납해 대체 항공사에 이전하도록 의무를 부과했다. 이를 감시하기 위해 지난 3월 발족한 이감위는 공정거래·소비자·항공 등 분야의 민간 전문가 9인으로 구성됐고 기업 결합일인 2024년 12월 12일부터 10년 간 시정 조치 이행 상황을 분기별로 점검한다. 이들은 슬롯 재배분 뿐만 아니라 운임 인상 제한·좌석 수 축소 금지·마일리지 통합 방안 등 소비자 보호 조치 전반을 감독하게 된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은행만의 게임 아니다”...카드사, 원화 스테이블코인 ‘주도권 경쟁’ 본격화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둘러싼 '춘추전국시대'가 펼쳐지는 가운데 신용카드사들이 힘을 모으고 있다. 환경 변화 속에서도 고객 저변을 지속적으로 확보하기 위함이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여신금융협회는 이르면 1월 중으로 스테이블코인 도입과 관련한 2번째 태스크포스(TF)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1차 TF와 마찬가지로 카드사 9곳(삼성·신한·KB국민·현대·하나·우리·롯데·BC·NH농협)이 참여한다. 카드업계는 지난해 10월 1차 TF의 닻을 올렸으나, 1달 가량 지난 시점에서 논의를 멈춘 바 있다. 아직 제도적 기반이 마련되지 않은 까닭에 국내에서 활성화되기 어려웠고, 도입이 본격화되더라도 현물 거래 성격이 강해 신용카드와 직접적인 경쟁을 펼치지 못할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내 시장 진출에 나섰던 외국계 가상자산 결제기업이 체크카드 대비 높은 수수료 등으로 고전하다가 실물카드 발급을 중단하는 등 어려움을 겪은 것도 '안도'의 원인으로 꼽힌다. 그러나 이번에는 조금 더 진지한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은행·디지털자산 거래소·간편결제업체를 비롯한 사업자들이 유통 밸류체인에 합류하기 위한 행보를 지속하는 만큼 발행주체 지위를 차지하기 위한 노력의 필요성이 커졌다는 것이다. 이들은 디지털자산과의 연계성, 리테일 유통망, 블록체인 플랫폼 고객 등을 토대로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보인다. 은행권의 경우 은행 지분이 절반을 넘는 컨소시엄만 원화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해야 한다는 한국은행의 목소리가 도움을 주고 있다. 다른 사업자들은 테더와 서클이 대표주자로 나선 미국의 사례를 언급할 가능성이 높다. 이들과 맞서는 카드사로서는 금융당국과 같은 목소리를 내고 있다는 점이 호재다. 금융위원회는 비은행 금융기관이 주도하는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막지 말아야한다는 입장이다. 카드업계가 지난해 이억원 금융위원장을 만나 스테이블코인을 비롯한 디지털 자산 생태계에서 주요한 역할을 맡을 수 있도록 요청하기도 했다. 정완규 여신협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이 가시화된 만큼 카드사의 지급결제 인프라를 활용, 안전하고 편리한 사용환경을 뒷받침하겠다"고 발언했다. 업계의 목소리를 모아 전달하겠다는 신호를 보낸 셈이다. 금융권 최초로 스테이블코인 관련 상표 30건을 공동 출원한 것도 선제적 대응이라는 평가다. 당시 카드사들은 '논의가 본격화된 다음 상표를 출원해서 후발주자가 되는 것보다는 미리 등록해놓는 것이 낫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1차 TF에서 논의됐던 내용을 중심으로 머리를 맞댈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는 개념증명(PoC) 등이 포함된다. 카드 결제에서 가맹점 대금 정산에 이르는 프로세스에 스테이블코인이 접목될 수 있는지 살펴보겠다는 것이다. 이는 '시장상황을 모니터링하겠다'는 스탠스에서 한발짝 나아간 것으로 풀이된다. PoC는 스테이블코인의 현장 적용 이전에 기술적으로 결제·정산이 가능한지 여부와 기존 카드망과 연동이 가능한지 소규모로 테스트하는 절차로, 법제화에 앞서 선제적으로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한 발판이 될 수 있다.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 주체 등을 규정하는 가상자산 2단계 법안이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으나, 실제 현장에서 구현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면 주도권 싸움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논리다. 업계 관계자는 “관련 규제가 마련돼야 본격적으로 사업에 뛰어들 수 있는 특성상 아직은 준비단계로 볼 수 있다"면서도 “지급결제업은 카드사의 본업인 만큼 스테이블코인 업무는 카드사가 맡는 것이 합당하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中 빈자리 잡아라”…K-바이오, JP모건 컨퍼런스서 ‘CDMO’ 수주전

국내 바이오기업들이 새해 벽두부터 글로벌 무대에서 위탁개발생산(CDMO) 수주전에 나선다. 미국 생물보안법 발효로 미국 CDMO 시장 재편이 가시화된만큼 적극적인 수주전을 바탕으로 글로벌 리더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는 모양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 투자행사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JPMHC)'가 오는 12~15일(현지 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다. 올해 JPMHC는 지난해 말 최종 발효된 미국 생물보안법의 영향으로 미국 시장 내에서 중국 바이오기업 퇴출 작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미국 현지 생산시설을 확보한 국내 주요 CDMO 기업들이 대거 참석하면서 치열한 수주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서명으로 공식 발효된 미국 생물보안법은 외국 적대세력(주로 중국 바이오기업)의 미국 내 계약 체결 또는 보조금 지급 등을 금지하는 내용으로, 올해 구체적인 적용 대상 기업 선정 및 관련 규정 개정 등을 거쳐 내년 이후 본격적인 효력을 발휘할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 최대 규모인 미국 CDMO 시장(지난해 기준 약 78억달러)은 스위스 론자 등 글로벌 CDMO 기업들의 각축장으로, 중국 최대 CDMO 기업인 우시바이오로직스의 경우 미국 CDMO 시장의 10% 가량을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한국을 비롯해 일본, 유럽 등의 반사이익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롯데바이오로직스 등 국내 기업의 최고 경영진들은 잠재 파트너를 물색하기 위해 JPMHC 참가 계획을 알리며 수주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행사 메인트랙 발표 기업에 선정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3일 존 림 대표가 직접 연사로 나서 자사 CDMO 경쟁력을 소개할 예정이다. 78만5000ℓ 규모로 세계 최대 수준인 '생산능력(캐파)'과 항체-약물접합체(ADC)·오가노이드(장기유사체) 서비스를 아우르는 '포트폴리오', 미국 메릴랜드주 소재 '글로벌 거점' 등 '3대 축' 전략이 핵심 주제가 될 전망이다. 특히 최근 인수한 6만ℓ 규모의 미국 메릴랜드 공장을 기반으로 한 중장기 글로벌 확장 전략도 이날 발표를 통해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발표 외에도 잠재 투자·고객과의 미팅을 적극 마련해 글로벌 네트워킹을 강화하는 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셀트리온도 이번 JPMHC에서 메인트랙 발표에 나선다. 그동안의 JPMHC와 달리 서정진 회장의 장남인 서진석 대표가 단독으로 발표를 진행하는 시나리오가 유력하게 거론되는 가운데, 셀트리온이 지난해 말 인수를 최종 확정한 미국 뉴저지주 생산시설 기반의 CDMO 사업이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셀트리온은 지난 2일 일라이릴리와 체결한 미국 뉴저지 생산시설 인수 절차를 마무리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인수 완료와 동시에 즉각적 증설 절차에 돌입해 기존 6만6000ℓ 규모의 생산 능력을 총 13만2000ℓ까지 확대한다는 게 셀트리온의 계획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인수 후 릴리와의 즉각적인 위탁생산(CMO) 계약을 통해 미국 뉴저지 공장은 올해 유의미한 매출을 기록할 것"이라며 “증설 절차에도 돌입해 생산 역량을 대폭 강화하고 신사업인 CDMO에 박차를 가해 글로벌 빅파마로 도약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박제임스 각자대표와 국내외 실무진 등이 JPMHC에 참석해 글로벌 파트너십 기회를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지난달 대표이사로 승진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장남인 신유열 롯데바이오로직스 각자대표도 행사장에 직접 방문해 CDMO 수주전에 뛰어들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2023년 미국 뉴욕주에 있는 브리스톨마이어스퀴브(BMS)의 생산공장을 인수해 본격 가동하고 있는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올해 완공을 목표로 인천 송도 바이오캠퍼스 내 12만ℓ 규모 1공장 건립도 진행중이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케어닥, 2026 시니어 산업 키워드로 ‘INFRA’ 선정

시니어 토탈 케어 기업 케어닥은 2026년 국내 시니어 산업의 흐름을 예견하는 핵심 트렌드 키워드로 '인프라(I.N.F.R.A)'를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케어닥은 2026년을 1천만 노인 시대를 위한 공공, 민간의 인프라 도입이 본격화되는 해로 보고 시니어 산업 핵심 트렌드를 INFRA라는 키워드로 압축했다. 특히 돌봄, 의료, 금융, 주거, AI 등 5개 분야에서 나타날 변화에 주목해 시니어의 일상에 영향을 미칠 제도와 시장의 움직임을 정리했다. 2026년 시니어 산업 트렌드 키워드 INFRA는 ▲통합돌봄 시대의 개막(Integrated Care) ▲노인의학의 진화(Next-Gen Senior Healthcare) ▲시니어 금융 경쟁 확대(Financial Competition for Seniors) ▲실버타운 스펙트럼 확장(Retirement Housing Spectrum) ▲AI 및 IoT의 돌봄 현장 도입 본격화(AI for Care) 등 각 트렌드 키워드의 앞글자를 조합해 담았다. 가장 먼저 체감될 변화는 통합 돌봄 시대의 개막(Integrated Care)이다. 우선 3월 27일부터 '돌봄통합지원법'이 시행된다. 노인 및 장애인을 대상으로 의료·요양·돌봄 서비스가 유기적으로 연계, 제공되는 제도다. 이에 따라 전국적인 돌봄 공백이 크게 완화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의료급여 부양비 제도 폐지, 간병비 자부담 인하 등 취약계층의 의료 및 간병 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정책 논의도 이어질 전망이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다양한 민관 주체가 참여하는 통합 돌봄 협업 모델에 대한 논의도 한층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노인의학의 진화(Next-Gen Senior Healthcare) 트렌드 역시 더욱 고도화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평균 수명이 OECD 상위권 수준으로 높아지며 건강 수명에 대한 인식이 커지고 고령층의 예방의료와 전문 진료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어서다. 별도의 고령 전문 진료 시스템을 도입하는 의료 기관도 확대되는 추세다. 그만큼 2026년에는 전문 노인의학을 바탕으로 한 고령 친화 진료 트렌드가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 12월 국회에서 노인의학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법안이 발의되는 등 제도화 논의 역시 속도를 내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시니어 금융 경쟁 확대(Financial Competition for Seniors)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주요 금융권은 지난해 이미 연금 및 자산 관리를 위한 시니어 전용 브랜드 채널을 적극 강화했다. 신한 SOL메이트, KB골든라이프센터, 우리원더라이프, 하나더넥스트 등이 대표적이다. 이에 더해 올해는 시니어 금융 상품 영역이 치매 리스크 관리, 주거 및 요양 연계 등 생활밀착형 분야까지 확장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금융위원회가 업무 보고를 통해 치매머니 및 노후자금의 체계적 관리를 위한 생활 체감형 보험 도입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만큼, 시니어 자산 관리 및 리스크 대응 경쟁이 더 치열해질 예정이다. 또한 케어닥은 올해 실버타운 스펙트럼 확장(Retirement Housing Spectrum)의 시기가 도래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양적 확장을 거친 시장이 이제는 양극화를 벗어난 다변화 국면으로 접어든다는 판단이다. 실제 9월 착공을 시작하는 동탄 헬스케어 리츠에 더해 보급형, 초고급형 상품이 다양해지고 있으며, 공공형 실버타운 확대 흐름도 이어지고 있다. 케어닥 역시 프리미엄 브랜드 '케어홈 프리미오'로 시니어 하우징 라인업을 확장, 올 6월 첫 선을 보이는 등 시장 변화에 적극 대응할 예정이다. 이 밖에 케어오퍼레이션을 비롯해 파르나스호텔, KB골든라이프케어 등 시니어 하우징 전문 운영 기업들이 두각을 드러냄에 따라 서비스 운영 역량이 시니어 하우징 경쟁력의 핵심으로 떠오를 가능성도 높다. AI 및 IoT(사물인터넷)의 돌봄 현장 도입(AI for Care) 역시 체감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보건복지부가 2026년 AI 스마트홈, 스마트복지시설 시범사업 추진 및 첨단복지 기술 상용화 지원 등을 예고한 만큼, 공공 돌봄을 위한 관련 기술은 더욱 실용적으로 진화할 전망이다. AI 안부전화, 웨어러블 공공 헬스케어 서비스 등 AI·IoT 기반 어르신 건강관리 사업이 진행되어 온데 더해, 앞으로는 돌봄 과정 전반에서 디지털 인프라의 활용 범위가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국민건강보험공단은 복지용구 예비급여 3차 시범사업을 통해 신기술 복지용구의 실사용 및 검증을 추진하고 있다. 올 1월부터는 AI, IoT 등 신기술 복지용구에 대해 본인부담률 30% 조건으로 급여를 적용할 예정이다. 케어닥은 국내 대표 시니어 토탈 케어 플랫폼으로서 돌봄 현장의 실질적 변화를 선제적으로 파악해 대응하고자 꾸준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12월에는 공공 데이터 기반의 '2025 노인돌봄공백지수 보고서'를 통해 돌봄 공백의 현실을 가시화하고, 정책과 산업이 함께 풀어야 할 과제를 제시하기도 했다. 케어닥은 앞으로도 돌봄 수요와 제도 환경을 기민하게 포착하고, 민관 협업을 통한 현실적 돌봄 공백 해소를 실현하는데 기여해 나갈 계획이다. 케어닥 박재병 대표는 “2026년은 초고령 사회에의 정책적, 산업적 대응이 한 단계 발전하고 가시화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판단해 그 변화를 담은 5가지 핵심 키워드를 선정했다"며 “케어닥은 앞으로도 현장 기반의 노하우와 산업 트렌드를 바탕으로 돌봄 서비스의 품질을 더욱 고도화하고, 이를 통해 어르신 삶의 질을 실질적으로 개선하는 믿을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어가는 데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코스피 상승분, 절반은 반도체 덕…삼전·하닉, AI·메모리 훈풍받아 ‘훨훨’

반도체가 코스피를 밀어 올리고 있다. 코스피 지수 상승분의 절반 가량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떠받치고 있다.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가 커지면서 증권가에서 코스피 지수 상단을 5000선까지 열어두는 전망이 확산되고 있다.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 수요 증가와 실적 개선 기대가 맞물리며, 반도체 대형주가 지수 추가 상승의 핵심 동력으로 지목된다. 국내 증시는 반도체 대형주의 주가 흐름이 지수 방향을 사실상 좌우하는 구조가 이어지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두 종목의 주가 변동이 지수 전체에 미치는 영향도 크다는 분석이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32분 기준 삼성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0.22% 오른 13만8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주가가 5거래일(지난달 29일~6일) 동안 15.7% 급등했다. SK하이닉스도 같은 시각 전 거래일 대비 3.59% 오른 72만1000원을 기록하며 최근 6거래일 동안 주가가 약 12.7% 상승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최근 코스피 상승의 배경으로 반도체 업종의 실적 사이클 회복 기대를 가장 큰 요인으로 꼽고 있다. 증권가 일각에서는 1분기 중 4500선 안착 이후 상반기 중 5000선 도달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코스피 연간 상승률 가운데 반도체 업종의 기여도는 약 50%에 달한 것으로 추산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종목이 지수 상승분의 절반가량을 차지한 셈이다. 시장에서는 메모리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슈퍼사이클 진입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와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증가, 가격 환경 개선이 동시에 나타나며 반도체 업종의 이익 추정치가 상향 조정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증시에서도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강세를 보이며 글로벌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를 자극하고 있다. 반도체 업황 회복의 근거로는 메모리 가격 급등과 차세대 HBM 시장 개화가 꼽힌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범용 D램 고정거래가격은 전 분기 대비 약 50% 급등했다. 삼성전자의 범용 D램 생산 능력은 월 웨이퍼 투입량 기준 약 50만5000장으로 SK하이닉스(39만5000장)와 마이크론(29만5000장)을 크게 웃돈다. 범용 D램 가격 상승 국면에서 삼성전자의 실적 레버리지가 가장 클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증권가에서도 반도체 대형주에 대한 눈높이를 빠르게 높이고 있다. KB증권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최대 18만원으로 제시했고, 흥국증권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94만원까지 상향 조정했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메모리 수요 증가를 반영해 삼성전자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대비 27.1% 상향한 123조원으로 조정했다"며 “2026년 반도체(DS) 부문 영업이익은 범용 메모리 가격 상승과 HBM 출하 확대에 힘입어 105조원으로, 과거 최대였던 2018년 실적을 크게 웃돌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삼성전자는 엔비디아 루빈(Rubin)과 구글 TPU 등 빅테크 고객사를 대상으로 1분기 HBM4 최종 품질 승인이 예상돼 2분기부터 출하량이 급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손인준 흥국증권 연구원은 “서버 고객사의 인프라 투자 확대와 공급 업체 재고 감소가 맞물리며 1분기 메모리 가격 상승세가 가팔라지고 있다"며 “SK하이닉스는 범용 D램과 낸드의 평균판매가격(ASP) 상승 폭이 전 분기 대비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HBM4의 고객 인증 관련 우려도 빠르게 해소돼 양산 출하 증가에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밸류에이션 부담도 아직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현재 코스피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10배 초반 수준으로 과거 반도체 업황 회복 국면과 비교해도 과도한 고평가 구간은 아니라는 분석이다.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이익 전망치 상향이 이어질 경우 지수 레벨이 추가로 높아지더라도 밸류에이션 부담은 완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외국인 수급 역시 코스피 5000선 전망의 주요 변수로 꼽힌다.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에도 불구하고 최근 외국인 순매수 규모는 과거 강세 국면에 비해 제한적인 수준에 머물러 있다. 다만 글로벌 AI 투자 사이클이 이어지고 환율 변동성이 완화될 경우 외국인 자금 유입 여력은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김재승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연준의 추가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과 원화 약세 완화가 동시에 나타날 경우 외국인의 국내 증시 순매수 여력이 커질 수 있다"며 “이 경우 반도체 대형주를 중심으로 코스피 지수 상단이 한 단계 더 높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블루엘리펀트, 해운대 열기 잇는다…부산 확장 예고

K-아이웨어 브랜드 블루엘리펀트가 부산 주요 상권으로 확장을 예고했다. 지난해 12월 해운대 첫 매장 오픈 이후 뜨거운 반응이 이어지면서, 오는 2월 부산 핵심 상권에 추가 매장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블루엘리펀트는 해운대 매장 오픈 이후 높은 방문율과 지역 소비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확인하며, 부산 내 브랜드 접점을 빠르게 확대하는 전략을 결정했다고 6일 전했다. 이에 따라 2월 중 광안리, 서면, 남포동 등 부산을 대표하는 주요 상권에 매장을 순차적으로 오픈할 예정이다. 각 상권은 관광과 로컬 라이프, 유동 인구 측면에서 뚜렷한 개성을 지닌 지역으로, 블루엘리펀트는 지역별 특성을 반영한 매장 구성과 콘텐츠를 통해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선보일 계획이다. 단순한 매장 수 확대보다는 상권의 흐름에 맞춰 브랜드가 자연스럽게 자리 잡는 방식의 확장을 목표로 한다. 블루엘리펀트 관계자는 “해운대 매장 오픈 이후 부산 고객들의 반응이 기대 이상이었다"며 “광안리, 서면, 남포동은 각기 다른 성격을 지닌 상권인 만큼, 지역에 맞는 방식으로 블루엘리펀트의 브랜드 경험을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부산 주요 상권을 중심으로 단계적인 출점을 이어가며 브랜드 존재감을 넓혀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韓·中, ‘환경·기후 협력 양해각서’ 개정…기후변화·순환경제로 확대

우리나라와 중국이 대기오염 극복을 넘어 기후변화 대응과 순환경제 구축을 위해 협력한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지난 5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제7차 한중 환경장관회의에 김성환 장관이 참석해, 중국의 황룬치우(黄润秋) 생태환경부 장관과 함께 '한중 환경 및 기후 협력 양해각서(개정안)'에 서명했다. 우리나라와 중국은 대기와 해양을 공유하고 있을 뿐 아니라, 철새와 같은 이동성 야생동물도 함께 보호하고 있다. 최근 기후위기와 순환경제 등 전 세계가 함께 해결해야 할 과제가 커지면서 양국 간 협력의 중요성은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이번 개정은 지난 2014년 개정 이후 12년 만에 처음이다. 당시에는 중국 시진핑 주석의 방한을 계기로 개정되었다면 이번에는 우리나라 정상의 방중을 계기로 협력 범위와 체계를 정비했다. 이번 개정을 통해 양국은 그동안 미세먼지와 황사 등 대기문제에 집중해오던 협력을 기후변화, 순환경제, 자연보전 등 환경 전반으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기존 대기 분야 협력 계획인 '청천(晴天) 계획'을 포함해 환경·기후 분야별 협력 계획도 단계적으로 마련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환경·기후 분야 최상위 협의체인 한중 환경장관회의의 연례 개최를 명시하고 국장급 정책대화와 한중 환경협력센터의 역할을 함께 규정했다. 이를 통해 협력 계획이 논의에 그치지 않고 현장에서 실제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양국 환경장관은 양해각서의 구체적인 이행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기존 대기오염 중심 협력에서 나아가, 대기오염과 기후변화에 동시에 영향을 미치는 물질을 대상으로 공동연구를 추진하는 등 협력 범위를 넓히기로 했다. 또한 이러한 협력 성과를 대기질 개선이 시급한 다른 국가들과 공유해 한중 환경협력의 성과를 함께 확산해 나가기로 했다. 김 장관은 이날 국가임업초원국 청사(중국 베이징)에서 중국의 류궈훙(刘国洪) 국가임업초원국(국가공원관리국) 국장과 양자면담을 갖고 '국립공원 관리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에 따라 향후 중국 황하 삼각주 자연보호구와 우리나라 국립공원 간 자매공원 체결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국립공원을 활용한 생태관광 등 보호지역의 지속가능한 이용을 위해서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양국은 판다 협력의 성과를 돌아보고 향후 협력을 심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이슈분석] 반도체 클러스터 이전 논란, 12차 전기본에 실체 드러난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이전을 둘러싼 더불어민주당 내부 갈등이 격화되는 가운데, 논쟁의 최종 결론은 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에서 가려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수도권과 전남·전북 간 입장 충돌이 정치적 공방으로 번지고 있지만, 실제로는 반도체 클러스터를 감당할 수 있는 전력 설비와 입지를 계획에 담을 수 있느냐가 결정적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전기본은 단순히 전력 수요와 공급 총량을 맞추는 문서가 아니다. 발전 설비의 종류(LNG·재생에너지·원전 등), 규모, 그리고 발전소 입지까지 명시하는 국가 최상위 계획이다. 전기본을 바탕으로 수립되는 장기송변전설비계획 역시 어떤 지역에 발전소를 짓고, 그 전력을 어디로 어떻게 보내는지를 구체적으로 정한다. 이 때문에 관가에서는 “산업 단지에는 전력공급이 필수인 만큼 사실상 전기본과 송변전계획이 민주당 내부의 결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6일 전력업계에 따르면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반영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필요한 전력소비량은 2038년 기준 78.7TWh, 최대전력은 11.3GW이다. 11차에서는 일단 이에 필요한 전력은 동서·남부·서부발전이 각 1GW씩 총 3GW 규모의 LNG 발전소를 건설하고 SK E&S와 한국중부발전이 1.5GW LNG 열병합발전소를 건설해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추후 보강되는 전력망과 전력기술 발전 등을 종합 고려한 추가 전력도 계획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최대전력 11.3GW 중 4.5GW만 계획이 돼 있고, 나머지는 계획이 없는 상태다. 이에 따라 12차 전기본에서 전력 공급 계획이 어떻게 세워지느냐에 따라 반도체 클러스터 이전 여부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전기본 수립은 대략 5~6개월이 소요된다. 11차는 8개월이 걸렸는데, 2024년 말 계엄 사태 영향 때문이다. 12차가 지난해 11월 말에 착수됐으므로 결과는 올해 4~5월경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전 없이 용인 클러스터로만 간다면 남부 지역에 재생에너지를 확대 보급하고 이 전력을 용인에 공급하는 송전망 연결 계획이 세워지게 될 것이고, 반면 용인 클러스터의 전부 또는 일부를 남부로 이전하게 된다면 남부에 전력 공급 계획이 세워지게 된다. 현재 남부에서 반도체 클러스터로 유력한 곳은 이미 부지가 확보돼 있는 전북 새만금단지이다. 전북 지역의 재생에너지 발전설비 규모는 약 5.1GW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반도체 공정은 24시간 무중단 전력을 요구하기 때문에 태양광·풍력 중심의 재생에너지 간헐성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서는 조정 전원이 필수적이다. 이 때문에 전북이나 전남으로 반도체 클러스터 이전이 논의될 경우, LNG 발전소 신규 설치와 송배전망을 포함한 전원 믹스와 송변전설비 계획도 함께 수립돼야만 현실성이 생긴다는 지적이 나온다. 결국 이전 논쟁의 본질은 “이전하느냐 마느냐"가 아니라, 기후에너지환경부가 12차 전기본에 LNG를 포함한 어떤 발전설비를, 어느 지역에, 어느 규모로 배치할 것인지에 달려 있다. 여기에 더해, 송전망기본계획에서 해당 발전소와 산업단지를 연결하는 송전선로가 실제로 계획되고 반영돼야 한다. 발전설비와 송전망, 두 축이 동시에 뒷받침되지 않으면 이전은 정책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의미다. 이 과정에서 모든 시선은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에게 쏠리고 있다. 김 장관은 12차 전기본을 총괄하는 주무 장관이자, “이제는 전기를 끌어오는 것이 아니라 기업이 전기가 많은 곳으로 가야 한다"며 반도체 클러스터 이전 가능성을 가장 먼저 공개적으로 언급한 인물이다. 관가에서는 “김 장관의 발언은 단순한 정치적 메시지가 아니라, 전기본을 통해 '가능한 입지'와 '불가능한 입지'를 구분하겠다는 정책적 신호"라는 해석이 나온다. 특히 LNG 발전의 역할을 재생에너지 간헐성 보완용으로 어디까지 인정할지, 그리고 이를 전북·전남 지역 입지 계획에 실제로 반영할지가 이전 논쟁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민주당 내부에서도 인식은 비슷하다. 한 관계자는 “특별위원회 설치나 정치적 공방은 상징적 의미에 가깝다"며 “전기본과 송변전망 기본계획에 발전설비 종류·규모·입지가 명시되지 않으면 이전론은 공허한 주장에 그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결국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이전 논쟁은 민주당 내부의 지역 갈등을 넘어, 국가 전력계획이 산업 입지를 어떻게 규정하는지 보여주는 상징적 사례가 되고 있다. 정치적 선언이 아니라, 12차 전기본과 송변전망 기본계획이라는 두 문서가 이전 가능성의 문을 열거나 닫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 같은 논쟁이 결국 기후에너지환경부와 더불어민주당이 전력수급기본계획 총괄위원회 구성과 논의 과정에 일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방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반도체 클러스터 이전 여부가 전기본의 발전설비 종류·규모·입지 결정에 직결되는 만큼, 전기본 총괄위원회가 전북 이전 가능성을 열어두는 전력 수급 시나리오를 전제로 계획을 수립하도록 유도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전북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민주당 안호영 국회의원(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과 윤준병 민주당 도당위원장은 전북도당 산하에 '용인 반도체 삼성전자 전북 이전 특별위원회'를 설치하고 이를 강력히 주장하고 있다. 현실적으로 반도체 클러스터의 빠른 준공과 조기 가동을 위해 선택할 수 있는 발전설비는 제한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대규모 전력을 단기간에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으면서,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의 간헐성을 보완할 수 있는 전원은 공사 기간이 비교적 짧은 LNG 발전소 외에는 사실상 대안이 없기 때문이다. 다만 탄소중립 목표와 전력시장 제도 개편으로 인해 신규 LNG 발전설비는 용량시장 입찰을 거쳐야만 건설이 가능한 구조로 바뀌었다. 이 때문에 민주당과 기후에너지환경부가 반도체 클러스터 전력 공급을 위한 LNG 활용 범위와 용량시장 적용 방식에 대한 논의를 조속히 정리하지 않을 경우, 해당 논의가 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적절히 반영되기 어렵다는 우려도 나온다. 유승훈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교수는 “LNG발전설비를 언제, 어떤 조건으로 허용할지에 대한 정치·정책적 판단이 늦어질수록 전기본 수립과 산업 입지 결정 모두가 지연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만약 반도체 클러스터의 새만금 이전이 공식 결정될 경우, 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과 송·변전설비계획 역시 이에 맞춰 전면 조정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재생에너지 확대를 기본 축으로 하되, 반도체 산업의 안정적 전력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LNG 발전설비 비중과 입지, 그리고 이를 뒷받침할 송전망 건설 계획이 새만금 권역 중심으로 반영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신규 LNG 발전설비는 현행 제도상 용량시장 입찰을 거쳐야 하지만, 새만금 이전이 국가 전략으로 확정될 경우 새만금 지역에 발전소 건설을 제안하는 사업자에게 입찰 평가 항목 중 '비가격 요소'에서 가점을 부여하는 방식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입지와 정책 목적을 반영한 비가격 평가 강화는 제도 범위 내에서 가능한 수단"이라며 “이를 통해 반도체 클러스터 이전과 전력 인프라 구축을 동시에 유도하는 시나리오가 검토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관가 관계자는 “전기본은 기술 계획이지만, 전제 조건을 어떻게 설정하느냐에 따라 결론이 달라진다"며 “기후부와 여당이 반도체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전북 전원 믹스를 가정한 시나리오를 총괄위 논의 테이블에 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런 경우 전기본은 수도권 전력 집중을 완화하는 방향으로 설계되면서, 반도체 클러스터 전북 이전 논의에 정책적 정당성을 부여하는 근거가 될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웨딩크라우드, 오는 24~25일 새해맞이 웨딩페스티벌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

웨딩크라우드는 2026년 새해를 맞아 '웨딩크라우드 일산 킨텍스 웨딩박람회'를 오는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간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웨딩크라우드는 전문 웨딩 컨설팅 기업으로, 예비부부를 위한 상담·체험형 웨딩 행사를 지속적으로 운영해오고 있다. 이번 행사는 2026년 새해 첫 달에 열리는 웨딩 행사로, 예비부부가 결혼 준비 항목을 한자리에서 상담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약 700평 규모 전시공간에 웨딩홀, 스튜디오, 드레스, 예물, 예복, 한복, 혼수(가전·가구), 허니문 등 결혼 준비에 필요한 주요 분야의 브랜드가 참여해 상담 부스를 운영하며, 일부 프로그램은 체험 형태로 진행된다. 현장에는 웨딩 전문 플래너 및 분야별 전문가들이 상주해 예식 일정과 예산, 준비 순서, 스타일 선호도 등을 바탕으로 1:1 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방문객은 부스를 둘러보며 각 브랜드의 구성과 서비스를 비교하고, 준비 과정에서 필요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웨딩크라우드는 현장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고 밝혔다. 웨딩드레스 피팅, 메이크업 시연, 퍼스널컬러 진단 등 프로그램을 통해 예비신부가 스타일 방향을 점검할 수 있도록 마련할 계획이다. 프로그램 운영 방식과 참여 조건은 공식 홈페이지 및 현장 안내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웨딩크라우드 관계자는 “새해맞이 웨딩페스티벌 콘셉트로, 예비부부가 결혼 준비의 우선순위를 정리하고 필요한 항목을 효율적으로 비교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현장 상담과 체험을 통해 준비 과정에서의 고민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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