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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지프 글래디에이터, 이삿짐도 캠핑도 문제없는 픽업트럭

지프의 정통 픽업트럭 '글래디에이터(Gladiator)'는 이름만큼 강렬한 인상을 주는 모델이다. 전면부는 랭글러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 익숙하지만, 뒤로 갈수록 넓은 트럭 베드가 이어지며 전혀 다른 차체 비율을 만들어낸다. 멀리서도 단번에 알아볼 수 있는 독특한 실루엣은 마치 전쟁 영화 속 군용차량을 연상케 한다. 지프 특유의 투박하고 거친 감성이 오롯이 살아 있다. 글래디에이터에는 3.6리터 펜타스타 V6 가솔린 엔진이 장착됐다. 최고출력 284마력, 최대토크 36kg·m를 발휘하는 이 엔진은 2톤이 넘는 거구의 차체를 거뜬히 끌고 나간다. 덩치와 무게를 생각하면 '둔할 것'이라는 선입견이 들지만, 실제 주행에서는 오히려 힘이 남아도는 느낌이었다. 출발 가속은 경쾌했다. 도심 구간에서 신호 대기 후 출발할 때에도 망설임 없이 튀어나가는 힘이 인상적이었고, 고속도로 합류 시에도 답답함이 없었다. 고속주행에서는 시속 120㎞까지 무난하게 속도를 끌어올릴 수 있었으나, 그 이상에서는 공기저항과 차체 특성으로 다소 버겁다는 인상을 안겼다. 하지만, 본래 성격이 고속 주행보다는 오프로드와 적재 활용에 맞춰져 있는 모델임을 감안하면 충분히 납득할 만하다. 차체가 크고 무겁지만 주행 질감은 의외로 안정적이다. 록-트랙 풀타임 4WD 시스템과 8단 자동변속기의 조합은 저속·고속 어디서나 매끄럽게 힘을 전달했다. 고속도로에서는 묵직한 차체가 도로에 착 붙는 듯한 안정감을 줬고, 코너에서는 다소 롤링이 있지만 차체 제어가 안정적으로 이뤄져 불안함은 크지 않았다. 픽업트럭의 진가는 결국 적재 공간에서 드러난다. 글래디에이터는 세로 1.53m, 가로 1.44m의 대형 트럭베드를 갖췄다. 이번 시승에서는 실제로 이삿짐을 옮겨보며 그 능력을 시험했다. 침대 프레임, 가구, 각종 박스를 가득 싣고도 공간이 남았다. 높은 차고 덕분에 무거운 짐을 싣고 내릴 때에도 안정감이 있었고, 트럭베드 곳곳에 마련된 고정 고리와 LED 조명, 230V 파워 아웃렛은 활용도를 높였다. 최대 544kg의 적재 능력과 2721kg의 견인 능력은 캠핑, 아웃도어 활동은 물론 트레일러나 보트 견인까지 충분히 소화할 수 있다. 외관은 거칠지만 실내는 고급스럽다. 나파 가죽 시트에 레드 스티치가 적용돼 있고, 12.3인치 터치스크린과 무선 애플 카플레이·안드로이드 오토가 기본 적용됐다. 국내 소비자가 선호하는 티맵 내비게이션이 내장돼 있는 것도 장점이다. 열선 시트와 열선 스티어링 휠, 12방향 전동 시트, 듀얼존 에어컨 등은 장시간 주행에서도 쾌적함을 유지시킨다. 오프로드 주행 후에는 바닥에 마련된 배수 플러그를 통해 손쉽게 실내 청소가 가능하다. 지프 글래디에이터는 단순한 픽업트럭이 아니라, 모험과 실용을 모두 담은 독특한 차다. 탱크 같은 묵직한 기동성, 힘 넘치는 엔진, 이삿짐까지 거뜬히 소화하는 적재 능력은 여느 SUV가 줄 수 없는 경험을 제공한다. 동시에 고급스러운 실내와 편의사양은 일상 속에서의 편안함까지 보장한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경기도, 산업단지 중심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발굴 착수나선다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경기도가 24일 전력자립도를 높이는 미래형 산업단지 조성을 위해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발굴에 나선다고 밝혔다. 특히 중앙정부의 분산형 에너지 정책 기조에 발맞춰 전력 소비량이 많은 산업단지의 에너지 공급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도는 내달 중 시군과 사업자를 대상으로 후보지를 공모할 예정으로 공모에 앞서 오는 29일 오후 2시 서울역 서울비즈센터(1호점)에서 설명회를 개최해 사업 취지와 신청 방법을 설명한다. 분산에너지 특화지역은 지역 내에서 태양광발전소 등으로 생산한 전력을 한국전력공사를 거치지 않고 해당 지역에서 자체 소비하는 '분산에너지'를 활성화하기 위한 정책이다.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에 따라 특구로 지정되면 해당 지역 내에서는 분산에너지사업자가 발전과 판매를 동시에 수행할 수 있으며 일부 요금 자율화도 허용돼 기업과 시민 등 전력 소비자가 유리한 전기요금으로 선택할 수도 있게 된다. 앞서 도는 올 상반기 산업통상자원부의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공모에서 '도심형 저장전기판매사업'(LS일렉트릭·LS사우타)이 최종 후보로 선정된 바 있다. 전력이 남는 심야 전기나 잉여 재생에너지를 에너지저장장치(ESS)에 저장한 후 수요가 많은 시간에 판매하는 방식으로 이를 통해 민간이 주도하는 전력 저장 사업이 수도권에 확대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사업이다. 한편 도는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분산형 전원 확대가 시급하다고 보고 있다. 지난해 전체 전력 소비량이 연평균 약 3.5%씩 증가하고 있는데 이중 산업 부문이 약 52.8%를 소비해 산업단지의 전력수요 관리가 필수적이다. 이에 도는 산업통상자원부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시군(사업자) 후보지와 사업모델을 선정하고 이후 사업계획 수립·지역 설명회 개최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김연지 경기도 에너지산업과장은 “경기도는 2023년부터 '산업단지 RE100' 정책을 선도해 최근 2년 사이에 도내 산업단지 지붕 태양광의 60%가 설치될 정도로 재생에너지 보급이 빠르게 확산됐다"며 “이제는 산업단지가 분산에너지의 혁신 거점이 되도록 분산에너지 산업단지 모델 발굴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도는 2023년 4월 '경기 RE100 비전'을 선포한 이후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재생에너지 확대에 박차를 가했다. 민간투자를 유치하고 삼성전자 등 RE100 선언 기업들과의 전력 거래를 지원했으며 제도개선과 금융지원, 인센티브 도입 등으로 RE100 생태계를 확산했다. 또한 도는 산단 내 기업도 직접 태양광 발전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태양광발전업'을 업종에 추가하는 관리 기본계획 변경을 적극 지원했다. 2023년까지만 해도 도내 산업단지 193곳 중 50곳(25%) 에서만 태양광 발전사업이 가능했으나 현재는 140개 산단까지 확대됐도 올해 말까지 도내 전 산업단지로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그 결과 최근 2년(2023~2024년) 동안 산업단지 내 인허가를 받은 태양광 설비는 총 138MW로, 과거 10년간(2013~2022년) 누적 설치량인 107MW를 넘어섰다. 도는 태양광 설치가 어려운 노후·임대 산단을 제외하면 전체 산단 태양광 시장 잠재량의 약 40%가 설치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앞으로 산단 분산에너지 활성화 모델을 통해 '산단 RE100' 정책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킬 계획이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국내 상장사 암울한 2분기…실적 전망 하향폭 큰 종목은?

국내 상장사의 절반 이상이 예상보다 우울한 2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3분기 실적 전망치도 속속 낮아지고 있다. 2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1일 기준 증권사 3곳 이상이 2분기 실적 전망치를 제시한 262개 기업 중 140개사(53%)는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영업이익을 공개했다. 나머지 122개사는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다. 이들 262개 상장사들의 2분기 영업이익 총합은 60조3108억원으로 실적 발표 전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62조8841억원) 대비 2조5733억원 감소했다. 3분기 미국 트럼프 정부의 관세 영향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2분기 호실적을 기록한 종목마저 실적 눈높이가 낮아지면서 3분기 실적 추정치가 대거 하향되고 있다. 구체적으로 증권사 3곳 이상이 3분기 실적 추정치를 제시한 237개 기업 중 60%에 달하는 141개사의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3개월 전 대비 하향 조정됐다. 눈높이가 상향된 기업은 96개사에 불과했다. 이에 코스피가 연말까지 부진한 흐름을 보일 것을 관측되자 실적을 바탕으로 기업별 '옥석가리기'가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가장 많이 하향 조정된 기업은 SK텔레콤으로, 4973억원에서 579억원으로 3개월 사이 88% 하향됐다. 대규모 해킹 사태 이후 고객 유심 교체 비용과 대리점 손실 보상 등 일회성 비용에 2분기 실적이 악화한 가운데 향후 고객 보상 프로그램 지출 등에 재무 부담 확대가 예상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엔씨소프트의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5억원으로 3개월 전(34억원) 대비 86% 하향돼 두 번째로 조정 폭이 컸다. 엔씨소프트는 2분기 시장 기대치를 대폭 웃도는 호실적을 냈지만, 신작 마케팅비 집행 등에 실적 악화가 우려되면서 실적 추정치가 내려갔다. 뒤이어 넥스틴(-75%), 한샘(-49%), 주성엔지니어링(-48%), SK(-45%), 솔루엠(-44%) 등 순으로 하향 폭이 컸다. 반면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가장 많이 상향 조정된 기업은 이차전지 기업 천보로 나타났다. 천보의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석 달 전 9억원에서 30억원으로 3배 넘는 수준으로 상향됐다. 7월 이후 리튬 가격이 상승하면서 이차전지 소재 제품의 판가 인상 기대가 커진 영향이다. 두 번째로 상향폭이 큰 종목은 카카오페이로, 2분기 금융서비스 매출의 고성장이 지속되면서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51억원에서 96억원으로 88.2% 상향됐다. 뒤이어 에코프로비엠 추정치가 239억원에서 450억원으로 88.0% 상향됐으며, 스카이라이프(71%), 원텍(69%), HD현대인프라코어(67%) 등 순으로 상향 폭이 컸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경우 삼성전자가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2분기 실적을 기록하면서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9조5177억원에서 8조7531억원으로 3개월 사이 8% 하향 조정됐다. 반면 2분기 호실적을 기록한 SK하이닉스의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10조2734억원으로 석 달 전(9조6920억원) 대비 6% 상향돼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현대차와 기아는 자동차 관세 영향이 하반기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영업이익 추정치가 3개월 전 대비 각각 10.4%, 9.5% 하향됐다. 이차전지주의 경우 LG에너지솔루션의 2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면서 3분기 실적 추정치가 3개월 전 대비 4.6% 상향된 반면, POSCO홀딩스와 LG화학의 영업이익 추정치는 각각 4.9%, 11.7% 하향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12.9%), 셀트리온(1.1%) 등 바이오 기업은 실적 눈높이가 일제히 높아졌다. 미국 의회에서 연방기관과 중국 바이오 기업의 거래를 금지하는 '생물보안법'의 하반기 통과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국내 기업의 반사 수혜가 기대된 영향이다. 시총 비중이 큰 삼성전자와 자동차 기업의 영업이익 추정치가 하향 조정되면서 3분기 국내 상장사의 영업이익 추정치 총합은 67조5121억원으로 3개월 전(70조4536억원) 대비 2조9000억원 낮아졌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패트롤] 광명시-군포시-시흥시-의왕시-포천시

광명=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광명시가 사람과 사람, 경제와 가치를 잇는 핵심 거점인 '사회적경제혁신센터'를 조성한다. 사회적경제혁신센터는 시민과 기업 등 사회적경제 주체가 상호작용하며 혁신을 창출하는 복합 문화 플랫폼이다. 또한 사회적경제기업 자립과 지속가능성을 뒷받침하는 인적-물적 인프라 거점 공간 기능을 수행한다. 광명시는 작년 12월 매입한 하안동 305-5의 낡은 건물을 리모델링해 사회적경제혁신센터를 조성한다. 지하 1층부터 지상 4층, 옥상까지 연면적 1073㎡ 규모로 내년 상반기 준공이 목표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24일 “사회적경제혁신센터는 모두를 위한 경제, 사회연대경제를 실현하는 핵심 거점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며 “시민과 사회적경제기업, 중소상공인이 함께 어우러져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1층은 누구나 머물 수 있는 개방형 베이커리 카페로 조성해 지역문제와 사회적 가치를 자유롭게 이야기할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이 된다. 2층은 지역 브랜드관, 전시, 소공연 등이 열리는 '사업 교류의 장'으로 지역성과 창의성이 어우러지는 곳이다. 시민 참여를 유도하는 체험 요소도 함께 마련된다. 3층은 사회적경제기업 사무공간과 함께 아이디어 교류와 프로젝트 협업이 이뤄지는 '실행 중심 공간'으로 조성된다. 4층은 '놀이와 회복의 공간'으로 요가와 댄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창의력과 건강을 함께 돌볼 수 있도록 구성한다. 필요할 경우 강당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 유연성도 확보했다. 옥상은 녹색정원으로 조성해 도심 속 여유를 제공하며 태양광 설비 등 친환경 요소도 반영할 예정이다. 한편 광명시는 지난 22일 시청 컨퍼런스룸에서 '사회적경제혁신센터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센터의 공간 철학과 설계 방향을 공유했다. 군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군포시가 지역사회를 위해 헌신한 시민을 발굴해 노고를 격려하고 시민으로서 자긍심을 높이고자 '2025년 제31회 군포시민대상' 선발을 추진한다. 군포시민대상은 각 분야에서 근면 성실한 자세로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시민을 발굴해 수여하는 상이다. 선발 부분은 지역발전, 문화-예술, 교육-체육, 효행-선행, 봉사·나눔 등 5개 부문이며, 부문별 1명씩 선발한다. 추천 대상은 군포시에서 5년 이상 거주하거나 활동하고 있는 사람 중 선발 부문에 뚜렷한 공적이 있는 사람으로 후보차 추천은 군포시민 또는 각급 기관-단체장이 할 수 있다. 추천서는 내달 10일까지 방문-우편-군포시 누리집을 통해 접수하면 된다. 군포시민대상 수상자는 공적 조사, 시민 여론조사 등을 거쳐 군포시 시민대상심사위원회를 통해 최종 결정되며 오는 10월17일 제37회 군포시민의날 기념식에서 시상할 계획이다. 추천 서류 등 세부 사항은 군포시 누리집 새소식 게시판이나 행정지원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군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군포시 대야도서관 누리천문대가 오는 30일 오전 11시 시민을 위한 '7회 월간천문학 특별강좌'를 개최한다. 이번 특별강좌는 내달 8일 개기월식을 앞두고 달을 주제로 한 흥미로운 천문학 이야기를 풀어낼 예정이다. 특히 개기월식 원리와 관측법, 달의 위상 변화, 슈퍼문 현상 등 달에 얽힌 다양한 천문학적 현상을 쉽고 재미있게 소개해 청소년과 시민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교양강좌로 준비된다. 참여 신청은 오는 26일 오전 9시부터 누리천문대 누리집을 통해 선착순 40명을 모집한다. 강의는 대야도서관 2층 시청각실에서 90분간 진행되며, 참가비는 무료다. 하은호 군포시장은 24일 “이번 특별강좌는 곧 있을 개기월식에 관심 있는 시민이 사전에 천문학적 지식을 쌓고, 실제 관측을 더 깊이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됐다"며 “많은 시민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월간 천문학 특별강좌는 군포시 누리천문대가 매월 마지막 주말에 운영하는 시민 교양강좌로 별과 행성, 외계 생명체, 태양과 달, 오로라, 별똥별, 천문학 역사 등 대중적 관심이 높은 천문학 주제를 매달 선정해 진행하고 있다. 세부 사항은 군포시 누리천문대 누리집 또는 군포시도서관 누리집에서 확인하거나, 대야도서관 누리천문대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시흥=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시흥시는 정왕동 체육공원 복개천 공영주차장(면적 7370㎡) 242면을 조성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주차장은 인근 체육시설과 주거지역의 주차난 해소를 위해 마련됐으며 시민 이용 편의를 높이고 주차 환경을 개선하는 데 이바지할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시흥시 최초로 임산부 배려 주차공간 3면을 혁신적으로 조성해 교통약자를 배려하는 선도적 모델을 제시했다. 안전과 편의를 두루 갖춘 혁신적 공영주차장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다. 정왕동 공영주차장은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는(9~18시) 유료로 운영되고, 나머지 시간은 무료로 개방된다. 이는 일반 공영주차장 운영시간(9~21시)보다 유료 운영시간을 줄여 시민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려는 조치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24일 “정왕동 체육공원 복개천 공영주차장 운영으로 지역주민의 주차 편의가 크게 향상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공영주차장 확충과 효율적인 운영을 통해 시민 만족도를 높이고 도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의왕=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의왕시는 지난 22일 오전진달래공원에서 김성제 의왕시장과 김학기 의왕시의회 의장, 의왕시의원, 경기도의원, 주민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황톳길 개장식을 개최했다. 이날 참석자는 새롭게 추가된 주민 건강시설을 축하하며 황톳길 걷기 체험을 함께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의왕시는 공원과 녹지 환경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오전동 주민이 쾌적하게 걷기 운동을 할 수 있도록 그동안 '맨발걷기 길' 조성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작년 9월 오전동 꽃길공원 맨발길이 문을 연 데 이어 지난 13일 오전로가족공원 황톳길이 개장하고 이날 오전진달래공원 황톳길까지 조성이 마무리됐다. 주거지 인근 쌈지공원을 활용해 조성된 오전진달래공원 황톳길은 총연장 180m 규모로 설치됐으며 시설 이용 편의성을 높이는 황토볼장, 세족장, 신발장, 차양막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구비했다. 특히 도심 속 높게 자란 메타세콰이어 나무 등 기존 녹지와 어우러져 주민에게 더욱 쾌적한 걷기 운동 공간을 제공할 것이란 전망이다. 김성제 시장은 개장식에서 “이번 황톳길 조성을 통해 주민이 더욱 쾌적하고 건강한 일상을 누릴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시민이 가까운 곳에서 자연을 느끼고 몸과 마음을 돌볼 수 있는 치유의 공간을 확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전진달래공원 황톳길 조성으로 의왕시 전역에는 21개 맨발걷기 길이 운영된다. 맨발걷기 길이 시민에게 지속적인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의왕시는 관련 시설을 정비하고 쾌적한 이용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해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포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포천시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등재된 한탄강 내 Y형 출렁다리에 경관조명을 오는 25일부터 설치한다. 이번 사업은 '한탄강 미디어 아트파크' 조성사업과 연계 실시되며, 설치가 완료되면 외벽 영상(미디어 파사드)과 어우러진 예술적 야간 경관이 연출될 전망이다. 이번 조명 설치를 통해 포천시는 체류형 야간 관광을 활성화하고 관광객에게 새로운 즐길 거리를 제공해 신규 방문객 유입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경관공사에 따라 이달 25일부터 내달 3일까지 출렁다리 출입은 통제된다. 다만 시민과 관광객 편의를 고려해 오는 30일과 31일 이틀 동안은 정상 개방할 예정이다. 포천시는 내달 3일까지 경관조명 설치를 마무리하고, 26일 개장을 앞둔 '한탄강 미디어 아트파크'의 야간 프로그램인 '한탄강 가든 나이트 투어'와 연계해 출렁다리 야간 운영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황동민 관광과장은 24일 “이번 사업으로 포천 한탄강이 낮뿐 아니라 밤에도 빛나는 관광 명소로 거듭날 것"이라며 “관광객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이상일 “용인 입주 기업, 인허가 신속 진행할 것” 강조

용인=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용인특례시는 24일 처인구 이동읍에 조성 중인 제2용인테크노밸리 일반산업단지의 산업시설용지 98%가 분양되는 등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효과'로 관련 일반산업단지들의 사업도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용인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총 502조원을 투자하는 반도체 국가첨단 전략산업특화단지 3곳을 중심으로 세계적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가 형성되고 있다. 이 가운데 처인구 원삼면 용인반도체클러스터(SK하이닉스 122조원 투자)의 첫 번째 팹(Fab) 공사가 지난 2월 24일 시작됐고 이동·남사읍 첨단시스템 반도체 국가산업단지(삼성전자 360조원 투자)의 보상 절차도 시작되는 등 사업이 가시화하면서 국내외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업체들이 속속 용인으로 모여들고 있는 데 따른 영향으로 판단된다. 시에 따르면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 인근에 조성되는 제2용인테크로밸리 일반산업단지는 현재 15% 정도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데 이곳 산업시설용지 등 분양 대상인 46개 필지 가운데 45개 필지, 면적 기준으로는 19만2124㎡ 중 17만9164㎡가 분양됐다. 이곳엔 세계적 반도체 장비업체인 도쿄일렉트론코리아가 신규 사업장 설치를 위해 5만3292㎡(1만6120평)를 분양받는 등 다수의 반도체 기업들이 분양 계약을 체결했다. 시는 또 사업이 장기간 지연됐던 인근의 기존 일반산업단지들도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효과로 사업 진행에 탄력이 붙고 있다고 밝혔다.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인근에 조성되는 원삼 일반산단과 원삼2 일반산단 등은 초기에 플라스틱 제조업을 포함한 다수 업종의 기업을 유치하는 계획을 세워 사업이 장기간 지체됐으나 반도체 기업들이 속속 진입계획을 밝히면서 사업이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당초 GS에너지를 비롯한 화학업종 기업들이 입주를 타진했던 이들 산단은 도쿄일렉트론코리아와 ㈜에스티아이, 나노엑스코리아 등 반도체 기업들로 대체됐다. 도쿄일렉트론코리아는 원삼 일반산단 내 4만5069㎡의 부지에 9동, 연면적 6만1788㎡ 규모 R&D센터(TEL Technology Center Korea-Y)를 내달 착공할 예정이며 에스티아이는 앞서 2020년 이곳에 제2공장을 부분 준공해 가동 중이다. 세계적 반도체 장비업체인 램리서치의 한국법인과 ㈜서치앤델브 등이 입주한 기흥구 지곡동 지곡 일반산단의 경우 기반시설 조성이 완료된 것은 물론이고 입주기업에 시설 인계까지 완료돼 조만간 준공 처리될 예정이다. 양지면에 조성되는 제일 일반산단 역시 ㈜테스와 ㈜피티씨, ㈜에스엔씨솔루션 등 반도체 기업들을 주축으로 조성 공사가 80% 이상 진행되고 있다. 이처럼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인근의 일반산단 사업이 빠르게 진행됨에 따라 시는 원활한 반도체 생태계 조성을 위해 산업용지 공급을 확대하는 검토도 진행하고 있다. 시는 제2용인테크노밸리의 후속 사업 형태로 추진하는 용인반도체협력 일반산단에 대해 올해 안에 국토교통부 산업단지계획 승인을 신청할 수 있도록 인허가에 필요한 행정절차를 밟고 있다. 원삼면 죽능리 일대에 조성될 이 산단은 26만 378㎡ 규모로 지난 2023년 7월 경기도 산업단지 입지심의회에서 물량 공급을 받았고 지난달에 국토교통부에 산업단지 지정계획을 신청했다. 이 산단에 대해 사업자 측은 2030년 준공을 목표로 제시했으나 반도체 기업들의 수요를 고려해 착공과 준공 시기를 앞당긴다는 게 시의 방침이다. 원삼면 용인반도체클러스터의 첫 번째 팹 설치 공사가 지난 2월 24일 착공됐고 이동·남사읍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 보상 절차가 진행되면서 다수의 소·부·장 기업들이 세계 최대의 반도체 생태계가 형성되는 용인으로 속속 진입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용인엔 이미 세계 5대 반도체 장비업체 가운데 램리서치코리아가 지곡 일반산단 내에 용인캠퍼스를 완성해 가동 중이며 도쿄일렉트론코리아는 원삼 일반산단과 제2용인테크노밸리 등에 부지를 확보하고 R&D센터 신축 사업에 들어갔다. 최대 반도체 장비업체인 ASML은 용인반도체클러스터 협력화단지 입주를 확정한 상태이며 세메스㈜를 비롯해 ㈜주성엔지니어링, 솔브레인(주), ㈜원익IPS, ㈜고영테크놀로지 등 국내 굴지의 반도체 소·부·장 기업 90여 사가 이미 진입했거나 진입을 확정한 상태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삼성전자가 360조원을 투자해 6기의 팹(Fab)을 조성하는 이동·남사읍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과 SK하이닉스가 122조원을 투자해 4기의 팹을 조성하는 원삼면 용인반도체클러스터가 완성되면 용인은 단일 도시로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생태계를 갖추게 될 것"이라며 “ASML이나 램리서치, 도쿄일렉트론 등 세계 굴지의 반도체 장비업체들이 속속 용인으로 진입하는 것도 이러한 반도체 산업의 지형 변화를 잘 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어 “시는 용인으로 들어오는 훌륭한 기업들의 인허가 소요 기간을 최대한 단축하는 등 대한민국 반도체 기업들이 초격차를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엔 이달 현재 21개 일반산업단지가 조성되고 있는데 이 가운데 용인테크노밸리, 패키징, 통삼, 농서, 한컴 등 5곳이 준공됐고, 원삼, 지곡, 제2용인테크노밸리 등 8곳이 착공돼 공사가 진행 중이며 죽능, 통삼2 등 6곳은 사업계획 승인 절차를 밟고 있다. 아울러 용인반도체협력 산단 등 2곳이 산단물량을 공급받았거나 지정계획 신청 단계에 있다. 용인특례시 관계자는 “반도체 기업들이 속속 진입하면서 처인구와 기흥구 일대에 산단을 조성하려는 기업들이 활발히 움직이고 있으나 산단물량 공급이 쉽지 않은 만큼 용지가 필요한 기업들은 시에 문의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용인엔 기흥ICT밸리 6개 도시첨단산단이 조성되는데 이 가운데 기흥ICT밸리 도시첨단산단만이 준공된 상태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기온 1°C 상승하면 잠 설칠 위험 16% 상승

국내 도시에서 사는 사람들이 기후변화로 기온이 1°C 오르면 수면의 질이 악화할 위험이 16%나 상승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또, 소득이 낮을수록 수면의 질이 악화할 위험이 더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톨릭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배상혁 교수팀은 최근 국제 저널인 '사이언티픽 리포츠(Scientific Reports)'에 이같은 연구 결과를 담은 논문을 발표했다. 기후 변화로 인한 기온 상승이 수면의 질에 미치는 영향을 전국 규모로 분석한 것은 이번 논문이 처음이다. 논문에서는 지역별로 1961년~1990년의 기온 평년값을 '기후기준(climate normal)'으로 삼고, 해당 지역의 2018년 연(年) 평균기온과 비교했다. 즉, 실제 연평균기온에서 평년기온을 뺀 값을 '온도 차이'라고 정의했다. 이 온도 차이가 수면의 질에 어떤 영향을 주는가를 본 것이다. 연구팀은 2018년 한국 지역사회 건강조사(KCHS-18)에 참여한 22만8343명 가운데 21만1134명의 설문조사 결과를 분석했다. 당시 조사에서는 '피츠버그 수면의 질 지수(PSQI)'에 대한 설문이 포함됐다. PSQI는 최근 한 달 동안 수면의 질을 평가하는 것으로, 설문 참여자의 답변 내용을 바탕으로 수면 시간과 수면 장애 등을 분석하게 된다. 성인은 7~8시간의 수면이 필요하다는 데 기반을 두고, 연구팀은 수면 시간이 하루 7시간 미만인 경우를 수면 부족으로 정의했다. 연구팀의 분석 결과, 도시에 사는 사람들의 경우 '온도 차이'가 1°C 벌어지면, 즉 기후변화로 기온이 1°C 상승하면 수면의 질이 악화할 위험이 16%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바탕으로 본다면, 기온이 1°C 상승하면 한국 도시 거주자 가운데 약 249만 명이 수면 장애를 경험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기온 상승으로 인한 수면장애는 자주 깨기도 하고, 기침 또는 코골이, 악몽, 통증 등의 형태로 나타났다. 특히, 도시 주민 중에서 저소득층의 경우는 1°C 상승 시 수면의 질 악화 위험이 23%나 증가했다. 이에 비해 중간소득층은 17%, 고소득층 중에서는 7%가 수면의 질이 악화해 차이를 보였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기후변화로 인한 기온 상승이 전반적인 PSQI 점수로 나타나는 수면의 질 저하와 수면 시간 감소 같은 수면의 질 저하와 관련이 있음을 보여주었다"면서 “기후 변화가 심화됨에 따라 수면의 질에 영향을 받는 도시 거주자의 수는 더 증가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연구팀은 “기온 상승으로 인해 수면의 질이 떨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도시 설계 단계에서부터 녹지·수변 공간과 녹색 인프라(가로수, 옥상녹화, 투수성 포장) 등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취약계층(저소득층)을 고려해 에어컨 접근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면서 공공 냉방 대책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에어컨의 사용 여부나 소음 수준을 평가할 수는 없었고, 불면증이나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과 같은 기존 수면 관련 질환에 대한 정보는 포함되지는 않았다"고 연구의 한계를 설명했다. 더위 자체보다 더위로 인해 창문을 열고 잠이 들었을 때 창밖 소음 때문에 수면의 질이 악화했을 가능성도 있다는 얘기다. 강찬수 기자 kcs25@ekn.kr

[증권사2Q] 한투증권, 반기 ‘1조 클럽’ 입성…트레이딩이 끌었고 IMA만 남았다

올해 상반기 한국투자증권은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1조원을 넘겼다. 최근 3년간 자본 기반의 사업 부문 확장이 두드러지며 자산운용 부문의 성장세가 눈에 띈다. 이미 발행어음 한도를 대부분 채운 한국투자증권은 하반기 종합금융투자계좌(IMA) 인가에 따라 사업 범위를 더 넓힐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한국투자증권의 영업이익과 반기순이익은 각각 1조1479억원, 1조252억원이다. 1년 전에 견줘 영업이익은 48.1%, 반기순이익은 44.2% 증가했다. 국내 증권사가 반기 기준으로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어선 건 한국투자증권이 처음이다. 올 상반기 한국투자증권의 매출액(영업수익)은 10조972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의 영업 부문별 비중을 보면, 자산운용(Trading) 부문이 46.3%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2022년 19.38%에서 매년 큰 폭으로 자산운용 비중이 늘어나는 추세다. 자산운용은 증권사가 직접 주식·채권 등 금융상품을 운용해 이익을 얻는 부문이다. 올 상반기에는 금리 인하에 따른 채권 평가이익 확대, 원화 강세에 따른 외화채 수익, 증시 활황으로 인한 주식 가치 상승 등이 실적 개선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설용진 SK증권 연구원은 “채권 운용 약 1800억원, 발행어음 650억원, 환율 하락에 따른 외화채 관련 손익 600억원 등 양호한 시장 환경을 바탕으로 큰 이익을 얻었다"고 분석했다. 한국투자증권의 강점인 투자은행(IB) 부문은 16.5%로 두 번째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올해 상반기 한국투자증권은 IPO 7건을 대표 주관하고, 공모증자 4건에 참여했다. DCM 부문에서는 여신전문금융회사채(여전채) 발행 주관을 맡으며 회사채 발행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다만 향후 '가성비'가 나오지 않는 IPO는 줄이고 실질적인 수익이 기대되는 PI(자기자본투자)나 구조화 금융으로 무게 중심을 옮길 방침이다.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대표는 최근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중복상장에 대한 부정적 시각과 까다로워진 특례상장 요건 등을 감안할 때 IPO 시장 성장에 제약이 예상된다"며 “반면 인수금융 분야는 당분간 IB부문의 캐시카우 역할을 계속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상속세 이슈와 관련 기업 매물이 많이 나올 것으로 보여 이 과정에서 증권사들이 인수 금융이나 구조화 금융 업무를 지원해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2010년대 중반 이후 증권사 대형화 기조에 따라 많은 자본을 갖춘 증권사가 더 많은 이익을 벌어들이는 구조가 고착화하고 있다고 본다. 최근 투자은행(IB) 부문의 수수료 수익이 둔화되면서 증권사는 레버리지를 활용한 자기자본 투자에 더욱 집중하고 있다. 그 중심에는 발행어음이 있다. 발행어음은 증권사가 자기신용으로 발행하는 1년 이내 단기어음이다. 일반적으로 발행어음은 은행 예금보다 높은 금리를 주고, 단기 자금을 다양한 형태로 운용할 수 있어서 투자자에게 인기가 좋다. 증권사 입장에선 운용 역량에 따라 수천억원 수익 차이가 발생한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먹거리다. 발행어음 사업자는 자기자본의 최대 두 배까지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2017년 11월 초대형 투자은행(IB) 지정과 함께 국내 증권사 최초로 단기금융업 인가를 받아 발행어음 시장을 선점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자기자본 두 배 한도를 대부분 채워 발행어음을 운용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한국투자증권 별도 기준 자본은 10조5215억원이다. 같은 기간 발행어음 평균 잔액은 17조2290억원이다. 증권사 '투톱'인 미래에셋증권은 발행어음 사업을 보수적으로 운용한다. 미래에셋증권은 2021년 단기금융업 인가를 받고 발행어음 사업을 시작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미래에셋증권 별도 기준 자본은 10조2638억원이다. 같은 기간 발행어음 평균 잔액은 7조8601억원이다. 한국투자증권과 자본 규모는 비슷하지만, 발행어음 잔액은 10조원 가량 차이 난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한국투자증권은 발행어음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공격적인 IB 투자를 단행하는 반면 미래에셋증권은 발행어음을 충분히 활용하지 않고 안정적인 운용을 추구한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올해 하반기 중 종합금융투자계좌(IMA)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IMA는 금융당국이 '한국판 골드만삭스'를 키우겠다며 도입한 제도다. 자기자본 8조원 이상 종투사는 고객 자금을 운용하고 실적에 따라 수익을 지급하는 IMA 업무를 할 수 있다. 2017년에 도입됐지만 아직 IMA 사업을 인가받은 증권사는 없다. IMA는 은행 예금처럼 원금을 보장하면서도 약정 수익률이 아닌 실제 운용 성과에 따라 수익이 달라지는 상품이라 발행어음과 차별화된다. 자기자본 8조 원 이상을 보유한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이 IMA 신규 사업자를 신청했다. 업계에서는 한국투자증권이 미래에셋증권보다 IMA 진출 수요가 더 클 것으로 본다. IMA 인가를 받으면 발행어음 한도가 300%로 높아지는데, 한국투자증권은 이미 자기자본의 2배 한도를 대부분 채웠기 때문이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증권업의 하반기 방향성에 관해 “가장 강력한 신규 라이선스는 발행어음과 IMA"라며 “발행어음은 추가 사업자가 늘어나 경쟁이 심화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신규 신청사가 3사에 불과한 IMA가 결론 지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신한카드, 법카 실적 성장…KB국민과 격차 좁혔다

신한카드가 법인카드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경기 침체 등으로 시장 규모 확대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다양한 고객군의 니즈에 맞는 상품을 앞세워 성과를 확대한 영향이다. 신한금융그룹 계열사와 창출하는 시너지를 앞세워 수익성을 끌어올리기 위한 행보도 가속화하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가 법인카드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6% 수준으로 KB국민카드(18%대)에 이어 하나·우리카드와 2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구매전용카드 등을 모두 합한 수치로, 수익성을 가늠하기 위해서는 일반 이용액을 봐야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기업들이 '법카'로 국세·지방세를 납부하고 구매전용카드도 이용하고 있지만, 이들 항목은 사실상 수익이 발생하지 않기 때문이다. 신한카드는 일반 이용액을 늘리며 내실을 다지고 있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올 1~7월 신한카드의 국내 법인 신용카드 일시불(일반) 이용금액은 약 8조87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9% 증가하면서 2위를 굳혔다. 이는 업계 평균을 대폭 상회하는 수치로, 시장점유율은 12.8%로 0.7%포인트(p) 상승했다. 같은 기간 해당 항목의 '1인자' KB국민카드는 9조2236억원에서 9조1454억원으로 0.8% 하락하면서 차이가 줄었다. 1조1200억원 가량 뒤쳐졌던 법인 직불/체크카드 이용액(일반 기준)도 2700억원 가까이 따라잡았다. 해외 법인 신용카드 일시불 일반 이용액은 6492억원으로 20.8% 증가했다. 이는 업계 평균을 9%p 웃도는 수치로, 신한카드의 시장점유율도 16.7%에서 18.0%으로 상승했다. 해외 이용이 많은 법인을 위한 '신한법인카드 Business Trip'·'신한법인 e-pay 해외전용 체크카드'를 비롯한 상품에 힘입어 1위 자리를 굳히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신한카드는 신한은행과 손잡고 개인사업자 전용 특화 상품 '신한법인 SOHO SOLution 신용카드' 2종을 출시하는 등 대기업·소상공인·스타트업 등의 고객들을 위한 상품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또한 일반 법인 취급 영업 확대 등 고객군을 늘리기 위한 노력을 경주하는 중으로, △후불 하이패스 △주유대금 결제 △접대비 손비 인정 △통신요금 결제 △우편료 결제 등의 기능을 갖춘 라인업도 운영하고 있다. 무이자 할부 서비스와 마일리지 제공을 포함한 회원들의 이익 증강을 추진한 것이 호평을 받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로 7월말 기준 법인 신용 회원수는 16만1000명에서 17만7000명, 직불/체크 회원수는 16만7000명에서 17만1000명 규모로 많아졌다. 이는 회원 기반을 키우면서 수익성 반등에 나서겠다는 전략과 부합하는 행보다. 특히 법인카드는 올 2분기 기준 업계 평균승인금액이 14만3954원으로 6.7% 증가하면서 개인카드 성장률(1.3%)을 압도했다. 상반기 당기순이익(2466억원)이 35% 가까이 하락한 신한카드로서는 법인카드가 더욱 힘을 내야하는 상황이다. 올 4월 신한은행이 기업전용 모바일 앱 '신한 SOL Biz'를 개편하는 등 그룹 계열사들의 지원사격도 보탬이 되고 있다. 영업점을 자주 찾는 법인 고객들이 비대면으로 이용한도 및 법인정보 변경할 수 있게된 것이다. 지난해 출시한 '신한카드 Biz Plan'의 경우 국내외 포인트 적립 뿐 아니라 신한EZ손해보험의 자영업자 매장 화재보험 무료 가입을 비롯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신한카드는 향후에도 법인카드 결제 인프라 개선, 맞춤형 상품·솔루션 개발, 그룹 계열사와 진행하는 공동 마케팅 등으로 외형 성장과 내실 다지기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수익성 중심의 영업 확대 전략을 펼쳤던 부분이 주효했다"며 “앞으로도 신시장 발굴을 지속 추진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냉매 없어도 더 시원한 냉장고…삼성전자·존스홉킨스의 ‘펠티어 혁명’

삼성전자는 미국 존스홉킨스대학교 응용물리학연구소(Johns Hopkins APL)와 공동 개발한 차세대 펠티어 냉각기술이 올해 '세계 100대 혁신기술'에 선정됐다. 24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R&D 월드매거진은 삼성리서치 라이프솔루션팀과 존스홉킨스대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나노 공학 기술을 활용해 개발한 고성능 박막 펠티어 반도체소자 기술을 '2025 R&D 100 어워드'로 선정했다. R&D 100 어워드는 1963년 제정된 이래 매년 가장 혁신적인 기술 100건을 선정하는 권위 있는 상으로, '산업 기술의 오스카상', '공학의 노벨상'으로 불린다. R&D 월드매거진은 삼성전자와 존스홉킨스대가 나노공학 기반 고성능 박막 펠티어 반도체 소자를 개발하고, 이를 활용한 실증 냉장고 제작에 성공한 점을 수상 이유로 밝혔다. 연구진은 새로운 반도체 박막 증착 공정을 도입해 기존 냉매 방식보다 냉각 효율을 약 75% 향상시키고, 동시에 소형·경량화에도 성과를 거뒀다. 더욱이 냉매를 사용하지 않아 오존층 보호 등 친환경 효과가 기대되며, 빠르고 정밀한 온도 제어가 가능해 △가전 △반도체 △의료 기기 △차량 전자 장치 △데이터 센터 등 다양한 산업에 응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연구성과는 지난 5월 세계적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Nature Communications)에 게재돼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준현 삼성리서치 라이프 솔루션팀 부사장은 “상용화 가능한 첨단 연구를 평가받는 권위 있는 상을 수상해 큰 의미가 있다"며 “혁신성과 실용성을 동시에 인정받은 만큼, 관련 기술을 바탕으로 미래형 냉각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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