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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인사이트]지속 가능한 대한민국의  미래를 여는 길’

비물질문화는 눈에 보이는 건물, 자동차, 의복과 같은 물질문화와 달리, 예술·전통·가치관·공동체적 신뢰·도덕·약자를 배려하는 마음과 같은 무형의 자산을 뜻한다. 전남 나주의 한 벽돌 공장에서 이주 노동자를 지게차에 묶어 들어 올리는 가혹 행위가 뉴스에 보도되면서 우리나라 비물질문화의 수준과 대안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필자는 우리나라 물질문화의 수준은 어느 정도인지를 살펴본 후, 우리나라 비물질문화의 수준을 들여다보고자 한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타고 다니는 차와 사는 집, 입고 다니는 의류 수준은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먼저, 2024년 한국의 명목 GDP는 약 2조 달러(세계 10위권) 수준이고, 1인당 GDP는 약 3만 3천 달러(2023년 기준)로 OECD 평균보다는 약간 낮지만, 동아시아 신흥국보다는 높은 편이다. 그리고 한국은 세계 7위권 수출국이다. 특히 반도체, 자동차, 조선, 배터리, 철강, 디스플레이 등 첨단 제조업에 강점이 있다. 자동차는 현대·기아차를 중심으로 세계 5위권 생산국이자 수출국이다. 2025년 현재, 한국은 1가구 1차량 보유가 보편화되었고, 등록 차량은 약 2,600만 대에 달하고 있다(인구 2명당 자동차 1대꼴). 둘째, 우리나라 대표적인 주거 형태는 아파트이다. 한국은 OECD 국가 중에서도 아파트 거주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은 나라이다. 1970년대 급격한 도시화와 주택난을 해결하기 위해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공급되면서 형성된 독특한 주거 문화이다. 대한민국에서 아파트에 거주하는 가구의 비율은 약 52%이다. 즉, 2020년 기준 일반 가구 2,093만 중 1,078만 가구가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고, 단독주택에는 30%인 635만 가구가 거주하고 있다. 셋째, 우리나라의 패션·화장품 소비는 세계 상위권을 달리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 패션·화장품·의류는 'K-패션'이라는 이름으로 아시아 주요 시장뿐만 아니라 미국과 유럽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우리나라의 비물질문화 수준은 어느 정도일까? 공동체 간 신뢰, 도덕 수준, 약자를 배려하는 마음 등과 같이 눈에 보이지 않는 문화의 척도로 그 나라 정신문화의 수준을 가늠할 수 있다. 한국의 대인 신뢰 수준은 OECD 평균보다 낮은 편이다. OECD(2023) 조사에 따르면 한국인의 “다른 사람을 신뢰한다"라는 응답은 약 53%로, 스웨덴·덴마크 등 북유럽 국가(70~80%대)에 비해 유의미하게 낮게 나타났다. 신뢰가 낮다는 것은 곧 공동체 의식이 제도적·정서적으로 약화되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2024년 국제투명성기구(TI)의 부패지수(CPI)에서 한국은 64점(100점 척도)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 평균(44점)보다 높은 수준이며, 세계 180개국 중 30위를 기록했다. 세계 정의 프로젝트(WJP)의 법치 지수에서 한국은 0.73점(1척도)을 꾸준히 유지해 왔으나, 부패 관련 평가는 0.67점으로, 상대적으로 높지 않다. 즉, 제도적 규범과 도덕적 원칙이 어느 정도 자리 잡고 있지만, 경제 규모에 비하면 도덕 지수는 매우 낮은 편이다. 우리나라 비물질문화 수준을 짐작할 수 있는 두 사례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2011년 1월 석해균 삼호주얼리호 선장을 살린 일을 계기로 우리나라에 닥터헬기가 도입되었다. 이 일을 주도적으로 했던 아주대 이국종 교수는 어느 언론 매체와 인터뷰하면서 닥터헬기 발전을 위한 고견을 나누었다. 기존 아파트 단지에 더해 광교 신도시까지 개발되면서 유명 건설사 아파트들이 밀려들어 오자, 입주민들이 헬리콥터 소음을 문제 삼아 외상센터 사무실로 전화를 걸어 상욕을 쏟아내는 일이 잦아졌다. 헬리콥터의 로터 소리는 생사의 기로에 선 환자를 이승으로 끌고 오는 소리였으나, 주민들에게는 정적을 깨뜨리는 소음에 불과했다. 생사의 기로에 선 환자가 우리 가족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갖는 것은 사회 구성원 간의 연대 의식에서 비롯된다. 연대와 상생, 공존의식이 있는 유럽사회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상황이다. 화려한 고층 빌딩에 살면서 주변 사람을 돌아보지 않는 것은 전형적인 '문화 지체 현상'에 속한다. 물질문화의 속도(아파트 수준)는 시속 300km이지만, 비물질문화의 속도(공동체 의식)는 시속 30km에 불과하다. 아울러 서두에서 언급했던 전남 나주에서 발생한 이주 노동자 지게차 사건이다. 나주의 벽돌 공장에서 근무하는 스리랑카 국적의 30대 근로자는 지게차에 실린 벽돌 더미에 비닐로 몸이 칭칭 감긴 채 결박되어 끌려다니다가, 급기야 리프트를 올려 공중에 들어 올려졌다. 많은 언론 보도를 통해 정부가 심각성을 인식하게 되었고, 대책을 모색하고 있다. 사회적 약자와 나그네를 무례하고 함부로 대하는 것은 대한민국 국민의 국격에 어울리지 않는다. 대한민국은 세계적 수준의 물질문화를 이룩한 나라다. 아파트, 자동차, 의복과 같은 생활 수준은 선진국과 견줄 만큼 빠르게 성장했다. 그러나 그 화려한 외양 속에 숨겨진 비물질문화의 빈약함은 우리 사회의 뿌리 깊은 문제를 드러낸다. 공동체적 신뢰 부족, 도덕성 약화, 약자 배려의 결핍은 닥터헬기 소음 민원과 이주 노동자 학대 사건에서 여실히 드러났다. 이런 비물질문화의 발전 속도와 물질문화의 발전 속도의 불균형은 단순한 문화적 차이를 넘어 사회적 갈등과 신뢰의 붕괴를 낳는다. 이제 한국 사회는 눈부신 경제 규모와 생활 수준에 걸맞은 정신적 성숙과 공동체적 연대를 확보해야 한다. 제도적 규범을 강화하고, 일상 속에서 신뢰와 배려를 실천하며, 공동체 의식을 회복하는 것이야말로 지속 가능한 대한민국의 바람직한 미래를 여는 길이다.

국내외 기후환경단체 33곳, 2035 온실가스 감축목표 상향 요구

국내외 기후환경단체가 국제사법재판소(ICJ)의 권고에 부합하는 내용으로 2035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상향할 것을 각국 정부에 요구하는 공개 서한을 25일 발표했다. 기후솔루션과 플랜1.5, 어스저스티스(Earthjustice), PISFCC, WYCJ, CIEL 등 국내외 기후환경단체 33곳은 공개서한에서 “'기후변화 대응은 모든 국가의 의무'라고 명시한 ICJ의 권고에 따라 한국을 비롯한 각국 정부가 2035년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파리 기후협약에 부합하는 최고 수준으로 잡아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에 앞서 유엔 최고 사법기관인 ICJ는 지난달 23일 세계 각국이 기후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국제법 위반으로 간주돼 책임을 물을 가능성을 여는 역사적인 결정을 내린 바 있다. ICJ의 의견은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기후변화에 관해 국제적 사법기구가 사상 처음으로 내놓은 공식 법적 견해라는 점에서 국제법 논의의 전환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정부를 대상으로 한 국내 소송부터 국가간 소송까지, 여러 차원에서 진행되는 전 세계 기후소송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점에서도 큰 의미가 있다. 이와 함께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는 파리 기후협정에서 정한 '1.5℃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2035년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9년(정점) 대비 60% 감축해야 한다는 과학적 분석 결과를 제시한 바 있다. 단체들은 서한을 통해 “야심 찬 (2035년) 목표 설정은 정치적 선택이 아닌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법적 의무"임을 강조하고, 각 당사국이 이번 ICJ 권고적 의견을 2035년 NDC 수립에 충실히 반영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또 “중요한 것은 제출 시점이 아니라 각국의 NDC가 담고 있는 목표의 수준과 실질적인 내용, 그리고 수립 과정에서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충분한 협의를 이루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의 경우 지난해 8월 헌법재판소로부터 기후위기 대응이 미흡하다는 판결을 받은 만큼 이재명 정부가 내놓을 2035 NDC 목표 설정에 세계 관심 쏠리고 있다. 서한에 참여한 단체들도 한국 역시 국제 권고 수준 이상의 2035년 NDC를 제시할 것을 요구했다. 한편, 지구 평균 기온 상승을 산업화 이전 대비 1.5℃ 이내로 제한하자는 파리 기후협정에 가입한 한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은 2035년까지 자국의 온실가스를 얼마나 감축할 것인지 계획(NDC)을 유엔에 제출해야 한다. 2035년 NDC의 제출 기한은 당초 2월 10일이었으나 9월로 연장됐으며, 8월 4일 기준 27개국이 제출을 완료했다. 대부분 국가의 추가 제출은 올해 3분기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성환 환경부 장관은 이와 관련해 지난 18일 국회 기후위기특별위원회 회의에서 정부는 9월 중 초안을 만들고 의견을 수렴해 10월 말까지 최종안을 확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강찬수 기자 kcs25@ekn.kr

[단독]서울 일부 빗물펌프장 극한호우 막기에는 ‘역부족’

2011년 7월 우면산 산사태 당시 큰 피해를 입었던 서울 서초구 방배동 일대는 2022년 8월 집중호우 때도 침수 피해를 입었다. 당시에는 시간당 100㎜가 넘는 '극한 호우'가 쏟아진 탓에 도저히 막을 수 없는 불가항력적인 피해로 여겨졌다. 하지만 폭우 피해가 반복되는 것은 빗물펌프장 시설이 극한 호우를 감당하기에 부족한 데다 재해 적응력과 회복력도 부족한 탓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홍익대 건설환경공학과 이승오 교수팀은 최근 서울 시내 12개 빗물 펌프장을 대상으로 '도시 홍수 적응역량 지수(UFACI: Urban Flood Adaptive Capacity Index)'를 산출, 국제 저널인 '응용 과학( Applied Science)'에 논문으로 발표했다. 이 교수팀은 서울 시내 120개의 빗물펌프장 가운데 12곳을 골라 빗물펌프장 배수구역의 홍수 대응력을 종합 평가했는데, 그 중 방배동과 금호동이 가장 취약한 지역으로 드러났다. '도시 홍수역량 지수(UFACI)'는 빗물펌프장의 단순 배수(排水)능력이 아닌 홍수로부터의 '회복력'을 측정하는 지표다. 기존의 홍수 취약성 평가는 주로 침수심, 배수능력 같은 물리적 지표에 집중한 데 비해 UFACI는 경제력, 사회적 대응망, 물리적 인프라, 주민 위험 인식을 통합해 평가하는 지표다. 연구팀은 경제적 자원(소득, 재정자립도), 사회적 자본(재난 관련 기관, 의료기관), 인프라(저류용량, 배수능력), 위험 인식(EQ-5D 건강지표, 보험가입률, 과거 피해이력) 등 14개 세부 지표를 기반으로 퍼지 로직(Fuzzy Logic)을 적용해 0~1 사이의 UFACI 점수를 산출했다. 점수가 1에 가까울수록 회복력이 높은 지역이다. 연구팀 분석 결과, 12개 배수구역 중에서 상위권과 하위권 구역은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용산구 문배(UFACI 점수 0.977), 구로구 고척-1(0.970), 용산구 심원(0.958) 빗물펌프장은 상위권으로 평가됐다. 아울러 높은 재정자립도와 보험가입률, 주민 대상 훈련 프로그램 운영 등으로 '회복력'이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언론이나 사회네크워크시스템(SNS)에서 언급되는 빈도도 낮았는데, 이는 실제 피해 사례가 적다는 방증이다. 이에 비해 서초구 방배(0.748), 성동구 금호(0.782), 용산구 보광(0.867), 동대문구 제기-1(0.879) 빗물 펌프장은 상대적으로 낮은 UFACI 점수를 받았다. 과거 홍수를 경험한 지역이고, 적응 능력이 낮아 재난 위험이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방배동 빗물펌프장의 경우 펌프 용량이 분당 1000㎥이었고, 저류시설 용량은 2600㎥인데, 유역면적이 77만8000㎡이므로, 1시간 동안 100㎜의 비가 내리고 그 빗물 중 80%가 유입된다고 가정하면 빗물펌프장이 감당하기는 어렵다. 금호동의 경우는 재정자립도가 30.2%로 낮았고, 제기-1 빗물펌프장은 펌프 용량 등 물리적 위험은 중간 수준이었지만 재정자립도는 21.6%로 낮았다. 연구팀은 “하위권 지역에서는 집중호우 후 언론 보도나 SNS 언급 빈도가 높았는데, 이는 낮은 UFACI 점수와 실제 피해 발생이 일치함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지난 10여 년간 배수관 확장, 펌프장 증설에 막대한 예산을 투입했다. 당장 지난 5월에도 서울시는 “홍수 관리에 대응하기 위해 2029년까지 빗물펌프장·배수터널·저류조 구축에 1조8000억원을 투입하는 등 침수 방지시설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특히 빗물펌프장은 3개소를 신설하고, 6개소는 증설키로 했다. 금호빗물펌프장도 318억원을 들여 2027년까지 증설하기로 했다. 하지만 극한호우는 갈수록 늘어나고 홍수 피해도 줄지 않고 있다. 연구팀은 “홍수 피해를 예방하는 데는 인프라만으로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한다. 재정자립도가 낮은 자치구는 관련 시설의 유지보수나 장기 투자가 어렵다. 큰 피해가 없으면 투자와 관리가 후순위로 밀리기 쉽다. 의료·재난대응기관이 잘 갖춰져야 하고, 지역사회 차원에서 대응 체계도 마련돼야 한다. 연구팀은 인프라와 사회적 요소를 결합한 통합적 홍수관리로 전환할 것을 권고한다. '배수능력'에서 '적응역량'으로 관점을 전환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재난대응기관, 의료 인프라 확충, 지역 자원봉사 네트워크 운영 등 사회적 대응망 강화 △주민 교육, 저소득층 홍수보험 지원, 반지하 주거 개선 등 위험 인식 제고 △UFACI와 같은 지수로 정책 효과를 평가하는 등 지속적 모니터링 △재정 취약지역에 대한 균형 지원 등 형평성 있는 투자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찬수 기자 kcs25@ekn.kr

전자랜드, 가전 구매 고객 대상 ‘베트남 골프여행 초청’ 프로모션

전자랜드는 전국 직영점과 공식 온라인몰에서 가전제품을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오는 11월 베트남 골프여행에 초청하는 특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골프 여행권은 지난 22일부터 10월 12일까지 약 두 달간 행사 조건을 충족한 고객 가운데 추첨을 통해 선정된 50명(1인 2매, 총 100매)에게 제공된다. 전국 전자랜드 직영점에서 삼성전자 또는 LG전자 가전제품을 1500만원 이상 구매하거나, 전자랜드 제휴카드로 단일 결제 800만원 이상을 이용하면 추첨 대상이 된다. 휴대폰∙IPTV∙인터넷을 동시 구매하는 경우에도 행사에 자동으로 응모된다. 전자랜드 공식 온라인몰(전자랜드쇼핑몰)에서 500만원 이상 구매하거나, 특별 프로모션 페이지에서 미션을 수행한 고객도 당첨 기회를 얻게 된다. 이번 베트남 골프여행은 11월 중 두 차례에 걸쳐 각각 3박 5일 일정으로 진행된다. 모든 당첨자에게는 왕복 항공권과 골프텔 숙박, 조식 및 석식이 무료로 제공된다. 3일간 총 54홀 규모의 라운딩이 준비돼 있다. 3~4일 차 라운딩 이후에는 현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시내 투어도 마련했다. 전자랜드 관계자는 “고객들의 성원에 보답하고자 여행과 스포츠를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한 혜택을 준비했다"면서 “프리미엄 가전 구매와 함께 베트남에서의 골프 라운딩과 현지 문화 체험까지 누릴 수 있는 기회를 많은 분이 경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파블로항공, 40년 방산기업 볼크 합병…‘드론 대량생산’ 구축

무인이동체 자율군집제어 전문기업 파블로항공이 방위산업용 소재·부품 가공기업 볼크(VOLK)와 합병하며 국내 유일의 드론 대량생산 체계를 갖췄다. 스타트업 기업이 업력 40년의 방산기업을 흡수하는 파격적 사례로 평가되며, 글로벌 무인기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는 분기점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파블로항공은 지난 22일 인천 송도 본사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볼크 합병안을 의결했고, 채권자보호 절차를 거쳐 오는 9월 27일 합병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1983년 설립된 볼크는 육·해·공군이 사용하는 제어·구동 장비와 캐비닛 등 핵심 방산 부품을 직접 개발·양산하는 정밀가공기업이다. '턴키(Turn-Key) 공급' 체계를 기반으로 국내 주요 방산 대기업과 협력해 왔으며, 지난해 매출액 326억원을 달성한데 이어 올해 400억 원 수준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합병을 통해 파블로항공은 밀스펙(Mil-spec) 인증 제조 인프라를 확보, 올해 초 출시한 '파블로M(PabloM) 시리즈' 군집 자폭드론 S10s를 비롯해 중·대형 자폭 드론과 정찰·다목적 드론, 인스펙션 전용 드론까지 대량 양산할 수 있는 국내 유일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김영준 파블로항공 대표는 “스타트업이 40년 업력의 방산 정밀 가공 기업을 합병한 것은 국내에서 유례없는 사례"라며 “기술력과 생산 능력을 결합해 글로벌 무인기·무인로봇 산업의 새로운 판도를 열어가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파블로항공은 국내 최초의 '군집 조율' 기술 4단계 진입으로 지난 6월 육군 초청 시연에서 '살보 스트라이크(Salvo Strike)' 방식의 군집 자폭 드론 운용을 성공시킨 바 있다. 또한, 지난달 열린 공군 주최 '항공무기체계 기술 발전 컨퍼런스 2025'에서 성과를 발표하며 기술력을 공식 인정받았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합병·매각 영향…대기업집단 계열사 12곳 줄었다

대기업집단 계열사가 3개월 새 12곳 줄었다. 합병·매각·청산이 편입을 웃돌면서 구조조정 흐름이 뚜렷해졌다. 25일 공정거래위원회는 '최근 3개월간 대규모기업집단 소속회사 변동 현황'을 발표하며 “지난 5월 1일 기준 3,301개였던 소속회사가 8월 1일에는 3,289개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신규 설립과 지분취득으로 61개가 편입됐지만 합병·매각·청산 등으로 73개가 제외돼 순감 12개를 기록했다. 이번 기간 34개 집단에서 회사설립(신규 25·분할 4)과 지분취득(14) 등을 통해 계열 편입이 이루어졌다. 반면 36개 집단은 흡수합병(13), 지분매각(11), 청산종결(19) 등으로 계열에서 회사를 제외했다. 편입이 가장 많았던 집단은 크래프톤으로 10개 계열사가 새로 들어왔다. 네이버는 4개, 한화·태광·소노인터내셔널은 각각 3개를 편입했다. 반대로 대광은 20개 계열사를 한꺼번에 제외했고, 영원은 5개, SK는 4개가 빠져나갔다. 편입은 주로 기존 사업과 시너지 효과를 겨냥했다. LG는 로봇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AI 기반 로봇기업인 ㈜베어로보틱스코리아를 추가했고, 한화는 유통·외식업과 연계해 ㈜아워홈을 계열에 편입했다. 네이버는 부동산 플랫폼 ㈜아실을, 크래프톤은 애드테크와 게임 개발사 ㈜넵튠을 비롯해 10개사를, 소노인터내셔널은 ㈜티웨이항공을 포함한 3개사를 새로 끌어들였다. 반면 계열사 정리도 활발했다. SK는 반도체 검사 효율화를 위해 ㈜아이에스시가 자회사 ㈜아이티엠티시를 흡수합병했고, 포스코는 LNG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자회사 엔이에이치㈜를 합병했다. 카카오는 웹툰 제작사 ㈜넥스트레벨스튜디오, 네이버는 게임 개발사 ㈜스튜디오포립의 지분을 매각해 각각 계열에서 제외했다. 또한 신규 지정된 집단에서는 친족·임원 지배회사의 정리가 두드러졌다. 대광은 임원 지배회사인 ㈜명성산업 등 20개를 제외했고, 빗썸은 친족 지배회사 ㈜마태를 뺐다. 영원은 ㈜티오엠 등 5개를, 소노인터내셔널은 ㈜디미디어 등 3개를 친족 독립경영 인정이나 임원 사임, 청산 종결을 이유로 제외했다. 공정위는 “대규모기업집단 소속회사 변동 현황을 지속적으로 공개해 계열회사 관리·감시 기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서울시, 도로 굴착 ‘동영상 기록 의무화’…10월부터 시행

서울시는 오는 10월부터 전기·통신·도시가스 등 도로 굴착 공사에 '동영상 기록 관리'를 의무화한다고 25일 밝혔다. 지하 매설물 안전관리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공사 품질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시는 그간 굴착 후 지하에 시설물을 매설하거나 인입하는 과정에서 하수관 손괴로 인한 배수 기능 저하, 상수관 인접 시공으로 발생하는 누수 복구 지연 등이 반복돼왔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도로 굴착 공사 허가를 신청하는 경우 준공계 접수 전까지 공사 과정을 동영상으로 기록해 제출해야 한다. 서울에서는 연평균 약 3만5000건의 도로 굴착 공사가 허가된다. 굴착 과정에서는 기존 상·하수관 등 지하 시설물과의 거리를 확보하거나 우회해 시공해야 하지만, 관리가 미흡할 경우 각종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이번 조치는 10월 이후 허가를 신청하는 공사부터 적용된다. 허가 신청인은 상·하수도 관리기관의 '도로 굴착 허가 협의이행 조건(동영상 기록관리)'에 따라 △굴착 직후 현장 전경 △상·하수관 매설 현황 △되메우기 전 상·하수관 파손·손괴·이격 여부 등을 촬영해 제출해야 한다. 제출된 동영상은 준공 처리 전 이상 유무 확인에 활용된다. 시는 관리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도로 굴착 복구시스템'도 개선한다. 이 시스템은 도로 굴착 허가부터 준공까지 구청 방문 없이 온라인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다. 시는 내년까지 동영상 업로드 기능을 추가할 계획이며, 그 전까지는 상·하수도 관리기관과 협의해 동영상 제출과 이행확인서 발급 절차를 진행한다. 김승원 시 건설기술정책관은 “도로 굴착 공사 동영상 기록 관리로 지하 매설물 안전관리 사각지대가 해소되고 공사 품질도 높아질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민 생활과 밀접한 도시 인프라 안전 확보를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NS홈쇼핑, ‘거창사과 초매식’서 지역인재 장학금 1천만원 기탁

NS홈쇼핑은 지난 22일 경남 거창사과원협 청과물종합처리장에서 열린 '2025 거창사과 초매식' 행사에 참석해 거창군장학회에 1000만원을 기탁했다고 25일 밝혔다. 거창군 주관으로 진행도니 이번 행사는 사과 풍년을 기원하는 기원제를 시작으로 △유공자 표창 △장학금 기부 △초매 선포식 순으로 전개됐다. 사과 경매 시연과 가공식품 전시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진행됐다. 그동안 NS홈쇼핑은 거창군과 손잡고 '못난이 사과' 등 지역 사과 판로 확대를 이끌어 왔다. 특히, 올 상반기에는 거창사과 판매 물량이 전년 동기 대비 크게 늘어 총 1149톤(t)을 판매하는 등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했다고 회사는 소개했다. 이 같은 성과로 이번 초매식에 공식 초청된 유통사는 NS홈쇼핑이 유일하다. 지역 사회와의 동반 성장과 함께, 미래 인재 양성에 힘을 보태고자 이번에 장학금을 기탁했다고 NS홈쇼핑은 말했다. 조항목 NS홈쇼핑 대표이사는 “농부들의 땀과 자연이 빚어낸 농산물의 가치를 소비자에게 전하는 중개자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외국인 요양보호사 양성 대학 24곳 확정…내년 1학기 개학

국내 돌봄 인력난 해소를 위해 외국인 유학생을 요양보호사로 체계적으로 양성하는 '외국인 요양보호사 양성대학'이 첫발을 뗐다. 법무부와 보건복지부는 전국 24개 대학을 양성대학으로 지정하고 내년도 1학기부터 전담 학과를 통한 학위과정 운영에 나선다. 법무부와 보건복지부는 25일 '외국인 요양보호사 양성대학' 최종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사업은 지난 3월 5일 제30차 외국인정책위원회를 통해 추진 계획이 공개된 바 있으며 국내에 부족한 돌봄 인력을 지역대학을 통해 직접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양성대학은 유학생 유치, 학위과정 운영, 요양보호사 자격 취득, 취업까지 전 과정을 연계·관리한다. 민간 전문가가 참여한 선정위원회는 13개 광역지자체가 추천한 대학을 심의해 총 24개교를 선정했다. 대구·대전은 추천에 참여하지 않았고 세종·강원은 신청 대학이 없어 후보에 오르지 않았다. 선정된 대학은 2년간의 시범사업(2026~2027년) 동안 전담 학과를 설치해 요양보호사 양성 학위과정을 운영한다. 한국어 맞춤형 교육이 포함되며 해당 대학은 광역지자체로부터 '노인복지법'상 요양보호사교육기관 지정도 받아야 한다. 법무부와 복지부는 대학 자체평가(매 학기)와 정부 성과평가(시범사업 종료 전)를 통해 사업 운영 결과를 점검한 뒤 정식사업 전환 여부를 결정한다. 양성대학에는 혜택도 부여된다. 조기적응·사회통합프로그램 대학연계과정 운영기관 선정 시 우대하고 전담학과 입학생의 경우 비자 발급 재정요건을 완화해 유학생 유치 기반을 마련한다. 외국인 요양보호사 양성대학으로 지정된 24개 대학은 서울의 명지전문대학교와 삼육보건대학교, 부산의 경남정보대학교와 동의과학대학교, 인천의 경인여자대학교, 광주의 서영대학교와 호남대학교, 울산의 울산과학대학교와 춘해보건대학교다. 경기도에서는 서정대학교와 동남보건대학교, 충북에서는 충북보건과학대학교와 강동대학교, 충남에서는 신성대학교와 백석대학교, 전북에서는 원광보건대학교와 군장대학교, 전남에서는 목포과학대학교와 청암대학교가 선정됐다. 또 경북의 호산대학교와 경운대학교, 경남의 마산대학교와 창신대학교, 제주도의 제주관광대학교도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지역사회에 필요한 요양보호사를 지역대학이 직접 양성함으로써 돌봄 인력난 해소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은 “돌봄 인력 확보뿐 아니라 요양보호사 처우 개선에도 힘써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장기요양 서비스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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