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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율 경고등에 흔들리는 李…“30%대 진입 시 레임덕 배제 못해”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6주 연속 하락하며 40%대 초반까지 떨어졌다. 취임 초기 높은 지지율을 바탕으로 국정 드라이브를 걸어온 이 대통령으로서는 하락세가 장기화할 경우 국정 운영 동력에도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특히 주목되는 대목은 8·17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가 마무리됐음에도 지지율 하락세가 멈추지 않았다는 점이다. 당초 민주당 안팎에서는 전당대회 과정에서 불거졌던 당내 경쟁과 갈등이 일단락되고 새 대표 체제가 출범하면 이 대통령 지지율도 반등할 수 있다는 기대가 있었다. 하지만 전당대회가 끝난 이후에도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단순히 당내 갈등이나 정치적 이벤트만으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25일 본지 의뢰로 리얼미터가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02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40.2%를 기록했다. 전주 대비 2.8%포인트(p) 하락한 것으로 6주 연속 내림세다. 부정평가는 56.9%까지 올라 긍·부정 평가 격차가 16.7%p로 벌어졌다. 대통령 지지율만의 문제도 아니다. 리얼미터가 지난 20~21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민주당은 지난 조사 대비 6.0%p 하락한 41.9%를 기록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4.5%p 상승한 37.6%로 집계됐다. 양당 간 격차가 4.3%p까지 좁혀진 것이다. 대통령 지지율과 여당 지지율이 동시에 떨어지는 가운데 야당 지지율이 반등했다는 점에서 여권으로서는 더욱 부담스러운 결과다. 무엇보다 민주당 전당대회가 끝났다는 점에서 이번 하락세는 여권에 더욱 뼈아프다. 전당대회 기간에는 김민석 후보와 정청래 후보 간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면서 당내 갈등과 계파 대립이 부각됐다. 이에 따라 여권 내부의 잡음이 대통령 지지율에도 부담을 줬고, 전당대회가 끝나 새 지도부가 출범하면 이른바 '컨벤션 효과'를 통해 대통령 지지율도 반등할 수 있다는 기대가 있었다. 하지만 실제 결과는 달랐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전당대회가 끝나면 대통령 지지율이 오를 것이라는 전망에 동의하기 어렵다"며 “그동안 이 대통령 지지율과 민주당 지지율 사이에는 디커플링 현상이 상당 부분 존재했고, 민주당 전당대회 결과가 대통령 지지율에 그대로 반영될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특히 새 지도부 출범에 따른 기대감만으로 지지율을 반등시키기에는 대통령과 민주당을 둘러싼 현안이 너무 많다는 분석이다. 신 교수는 “김민석 대표 체제가 출범하면서 당정관계가 제대로 돌아갈 것이라는 기대가 있을 수 있지만 부동산 문제나 보완수사권 문제 등 유권자들이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사안들이 계속 발생했다"며 “전당대회가 끝났다는 사실만으로 지지율이 오르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결국 이번 지지율 하락을 단순한 정치 이벤트의 영향으로 보기보다 유권자들의 국정 평가 자체가 변화하고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 최근 지지율 하락 요인으로는 부동산과 안보 등 민생과 직결된 현안이 거론되고 있다. 여기에 사법부와의 갈등, 개헌 문제 등 정치·국정운영과 관련된 논란까지 겹치면서 악재가 특정 정치 현안에 국한되지 않는 양상이다. 특히 부동산 문제는 정치적 논란과 달리 유권자의 직접적인 이해관계와 연결된다는 점에서 여권의 부담이 크다. 정책에 대한 평가가 단순한 찬반을 넘어 자신의 자산과 주거 안정, 미래에 대한 전망과 연결될 경우 정부에 대한 불신이 쉽게 해소되기 어렵기 때문이다. 신 교수는 “자신의 이익 침해를 능가할 정도의 이념적 지향성은 현실 정치에서 강하게 작동하기 어렵다"며 “부동산 문제뿐 아니라 안보 문제와 보완수사권 문제 등 유권자들이 자신의 이해관계와 연결해 받아들일 수 있는 사안이 동시에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의 이익이 침해된다고 느끼는 사안이 많아질 경우 국민 인식의 영역에서 편견이 강화될 수 있고, 한번 편견이 강화되면 이후 정부가 어떤 설명을 내놓더라도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보다 직접적으로 핵심 지지층의 이탈 가능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주식시장 하락과 레버리지 상품 손실, 부동산 정책 등에 대한 불만이 겹치면서 유권자들이 정부의 경제정책을 바라보는 시각이 악화될 수 있다"며 “과거 문재인 정부 당시 진보정권의 무능에 실망했던 유권자들이 현재 정부도 비슷하게 평가하기 시작한다면 상당히 큰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박 평론가는 특히 “기대가 높았던 만큼 실망이 커질 경우 지지층 내부에서도 불만이 커질 수 있다"며 “호남 등 핵심 지지 기반에서 지지율이 떨어지는 현상까지 맞물린다면 단순한 중도층 이탈보다 더 무거운 의미를 가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40%선을 겨우 유지하고 있는 이 대통령의 지지율이 30%대로 내려앉을 경우 정치적 의미도 달라질 수 있다. 30%대 진입 자체가 곧바로 레임덕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지만, 하락세가 장기화할 경우 레임덕 논쟁이 본격화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박 평론가는 “대통령의 기반이 취약해지면 국정 운영의 판을 짤 때부터 반대 여론에 부딪힐 가능성이 커진다"며 “특히 핵심 지지층까지 무너지면 대통령이 국정을 돌파할 수 있는 정치적 기반 자체가 약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지율이 30%대로 진입하는 등 하락세가 이어질 경우 내년부터 레임덕 논쟁이 본격화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이 대통령에게 필요한 것은 단순한 정치 이벤트를 통한 지지율 반등보다 하락세를 만들어낸 요인을 차단하고 국정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라고 지적한다. 우선 부동산처럼 민생과 직결된 현안에서는 정책의 예측 가능성과 실제 성과를 통해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 안보·사법 등 논쟁적인 현안에서는 갈등을 확대하기보다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설명과 소통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민주당 역시 새 지도부 출범을 계기로 당내 경쟁을 넘어 안정적인 당정관계를 구축하는 동시에 민심을 정부에 전달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다. 무엇보다 핵심은 이 같은 변화가 실제 지지율 반등으로 이어질 수 있느냐다. 정책 성과를 통해 민생에 대한 불안을 낮추고, 하락세를 주도한 중도층과 핵심 지지층의 이탈을 차단해야 지지율 반등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는 것이다. 기사에 인용된 조사는 무선(100%) 무작위 추출 임의번호를 활용한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조사의 응답률은 3.2%,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이며, 정당 지지도 조사의 응답률은 2.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카카오, 둘로 쪼갠다고 몸값 뛸까…주주는 반발·증권가는 ‘조건부 기대’

카카오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회사를 둘로 쪼개는 승부수를 던졌다. 카카오톡과 광고·커머스, 인공지능(AI)은 신설회사에 모으고 자회사와 투자자산은 존속회사에 남기는 인적분할이다. 일부 소액주주들은 핵심 성장동력인 카카오AI에 배정된 비율이 낮다며 반발하고 있다. 증권가도 분할의 방향성은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기업가치 상승으로 직결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지난 21일 이사회를 열고 존속회사 '카카오X'와 신설회사 '카카오AI'로 인적분할하기로 결정했다. 순자산 기준 분할비율은 카카오X 0.64, 카카오AI 0.36이다. 오는 12월17일 임시주주총회를 거쳐 내년 1월1일 회사를 분할하고 같은 달 27일 변경상장·재상장할 예정이다. 분할 이후 두 회사의 역할은 뚜렷하게 갈린다. 카카오X에는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카카오모빌리티, 픽코마 등 주요 자회사와 투자자산이 들어간다. 카카오AI에는 카카오톡과 맵, 광고·커머스, AI 사업이 배치된다. 일부 소액주주들은 분할 발표 직후부터 반발하고 있다. 가장 큰 쟁점은 분할비율이다. 카카오톡과 광고·커머스, AI 등 향후 성장성을 좌우할 사업이 카카오AI에 집중되는데도 카카오AI의 분할비율이 0.36에 그쳤다는 것이다. 소액주주 플랫폼 액트(ACT)가 카카오 주주를 대상으로 진행 중인 지배구조 재편 관련 투표에서도 반대 의견이 압도적이다. 이날 현재 총 12만7796주가 참여한 가운데 12만7755주를 보유한 22명이 '인적분할에 반대한다'를 선택했다. 참여 주식의 99% 수준이다. '반대까지는 아니지만 회사의 설명을 요구한다'는 응답은 41주를 보유한 2명이었다. 별도 대응이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은 없었다. 다만 이는 액트 투표에 참여한 주주와 주식만을 대상으로 한 결과로 전체 카카오 주주의 의사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액트 측은 분할비율 외에도 주주보호 장치가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이번 인적분할에서는 반대주주에게 주식매수청구권이 부여되지 않는다. 분할 이후 두 회사가 카카오톡 브랜드와 데이터 등을 공유할 경우 양사 간 거래와 자산 이전, 사업기회 배분 등을 어떤 원칙으로 결정할지도 구체적이지 않다는 주장이다. 종합하면 소액주주들이 제기하는 문제의 핵심은 카카오AI의 미래 가치를 현재 분할비율이 제대로 반영하고 있느냐다. 카카오X에 자회사와 투자자산이 집중돼 있어 순자산 기준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자연스럽지만, 카카오의 미래 성장동력까지 감안하면 다른 평가가 가능하다는 주장이다. 소액주주들이 제기한 카카오AI의 가치 배분 문제는 증권가에서도 주목하는 부분이다. 인적분할의 방향성 자체에는 대체로 긍정적인 가운데, 카카오의 핵심 성장사업이 모이는 카카오AI의 가치가 분할비율에 비해 낮게 평가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다올투자증권은 기존 카카오의 주요 투자 포인트가 자회사보다 AI 에이전트 사업에 있었던 만큼 분할비율을 고려하면 카카오AI의 가치가 저평가됐다고 판단했다. 카카오톡과 광고·커머스, AI 등 향후 성장을 이끌 사업이 카카오AI에 집중되는데도 분할비율은 0.36에 그쳤다는 점에서 소액주주들의 문제 제기와 맞닿아 있다. 분할 자체에 대한 증권가의 긍정적인 평가는 별도의 이유에서 나온다. 그동안 한 회사에 섞여 있던 본업과 자회사 관리 기능을 떼어내 각 사업에 맞게 자금과 경영자원을 투입할 수 있다는 점이다. 카카오는 그동안 카카오톡과 광고 등 본업에서 현금을 창출했지만, 자회사 지원과 관리에 상당한 자금과 경영자원이 투입됐다. 금융·콘텐츠·모빌리티 등 성격이 다른 사업이 한 회사에 얽히면서 복합기업 할인을 받아온 것이다. 인적분할 이후에는 카카오X가 자회사 관리와 투자·자본배분을 맡고 카카오AI는 카카오톡과 광고·커머스, AI 사업에 집중한다. 이에 따라 카카오AI는 본업에서 창출한 현금을 자회사 지원보다 AI 투자와 주주환원에 활용할 여력이 커진다. 대신증권은 이번 개편으로 자회사 지원에 분산되던 현금을 성장투자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봤다. 카카오의 자체 AI 모델인 카나나(Kanana)가 최신 소형언어모델(SLM) 대비 뚜렷한 우위를 보인다고 판단하기는 어렵지만, 전 국민이 사용하는 카카오톡 플랫폼의 활용성에는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광고와 커머스, 생활형 서비스를 AI와 결합해 에이전트 서비스로 확장할 경우 성장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증권가의 시선은 분할비율을 넘어 분할 이후로 향한다. 카카오AI의 가치가 상대적으로 낮게 배분됐다는 평가와 별개로, 인적분할 자체가 카카오의 전체 기업가치를 끌어올리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카카오AI는 카카오톡 이용자 기반을 실제 AI 트래픽과 매출로 연결해야 한다. 카카오X 역시 자회사와 투자자산 중심의 회사로 재편되는 만큼 NAV(순자산가치) 할인이라는 과제를 안게 된다. 정의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분할이 합산 가치를 자동으로 높이는 것은 아니다"며 “카카오X는 카카오뱅크·카카오페이·SM 등 상장 자회사 비중이 높아 NAV 할인이 불가피하고, 카카오모빌리티 ADR(미국 주식예탁증서) 등 중복상장 이슈도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카카오AI 역시 2030년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현재 매출 기여가 미미한 에이전틱 광고·커머스의 폭발적인 성장이 전제돼야 한다"며 “AI 프리미엄이 부여될지는 쿠팡이츠 연동 등 AI 비즈니스모델의 트래픽과 수익화 증명에 달려 있다"고 분석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패트롤] 고양시의회-군포시의회-동두천시의회-안산시의회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장예선 고양특례시의회 의원은 제307회 임시회에서 시정질의를 통해 지역 거점시설로 70억원을 투입해 설립한 토당문화플랫폼 활용성에 대해 짚으며 향후 시설 활성화를 위한 방안 확대를 주문했다. 능곡동 소재 토당문화플랫폼은 옛 능곡역사를 지역민을 위한 문화예술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2019년 국토교통부의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선정돼 2020년 건립된 시설로써 다목적실로 사용되는 공감1904, 행사 및 전시와 공연 용도의 능곡1904, 공유부엌 용도의 키친1904로 구성돼 있다. 시정질의에서 장예선 의원은 “토당문화플랫폼은 도시재생사업으로 선정이 되는 과정에서 국토교통부 요구에 따라 운영 주체로 '마을관리협동조합'을 두기로 하였고, 협동조합이 설립되기 전 '능곡지역 도시재생 주민협의체'를 설립해 고양시와 도시관리공사 등 전문기관이 함께 운영 관리해 왔다"며 “그러나 능곡의 마을관리협동조합은 현재 실질적으로 운영되지 않고 있어 토당문화플랫폼은 고양도시관리공사가 고양시로부터 시설 관리 위탁을 받아 최소한 관리만 진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현재 토당문화플랫폼 전체 시설을 이용하려면 1년에 약 3억원의 임대료와 매달 약 320만원 가량 관리비가 지속 발생하는 상황"이라며 “현재 '고양시 도시재생 활성화 및 지원 조례'에 따라 마을관리협동조합은 임대료의 90%를 감면받고, 사회적기업은 50% 정도 감면받을 수 있긴 하지만 일반 법인이나 지역민 조직은 운영을 하고 싶어도 지원받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더구나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시설에 대한 사용 수익 허가 공모를 진행할지라도 별도 수익을 내는 사업을 진행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에 장예선 의원은 “현재 주엽동 주민자치회가 운영하는 주엽 커뮤니티센터의 경우 무료로 운영 중이며, 운영률이 매우 높고 시설을 이용하는 이용객 만족도 역시 높다"며 토당문화플랫폼 역시 고양시에서 직접 관리 위탁방식 운영자 모집을 촉구했다. 아울러 토당문화플랫폼 활성화를 위해 운영 대상 다각화뿐만 아니라 운영 프로그램에 대한 투자 필요성도 강조했다. 민경선 고양특례시장은 이에 대해 “토당문화플랫폼 내 집객 콘텐츠를 확보하고 주민이 상시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성화하기 위한 운영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 군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군포시의회가 24일 2026년도 행정사무감사를 앞두고 서류와 보고자료만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사업 현장의 실제 상황을 직접 살피기 위해 군포시 주요 사업장 5곳을 방문했다. 군포시의회행정사무감사특별위원회(이하 행감특위)는 금정고가교 긴급 복구 및 긴급 보수-보강공사, 당정천 수질오염 문제, 새활용타운 운영 및 증설사업, 청년공간 플라잉 운영 현황, 군포복합문화센터 건립 및 토양오염 정화사업 추진 상황을 꼼꼼히 확인했다. 또한 산본IC 일원에선 태을초교 보도육교 엘리베이터 설치 검토와 교통환경 개선 공사 추진 상황을 살피며 관계부서로부터 사업별 현황과 문제점, 향후 추진계획을 보고받고 질의-답변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행감특위 위원들은 보고자료와 실제 현장 상황에 차이가 없는지 살피는 한편, 애초 계획 대비 사업 목표 달성 여부와 예산집행의 적정성, 사업 추진 과정 장애요인과 개선 방안, 주민 의견 반영 및 불편 사항 처리 실태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했다. 신경원 행감특위 위원장은 25일 “시민이 생활하는 현장에서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되는지 검증하는 과정도 중요하다"며 “현장에서 확인한 사항은 상세히 조사해 행정사무감사에서 필요한 개선책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이우천 의장도 “시민의 삶을 기준으로 현장에서 답을 찾고, 확인한 문제는 의정활동을 통해 실제 변화로 이어지게 하는 군포시의회가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포시의회는 이번 현장 확인에서 파악한 사업별 추진 상황과 문제점, 주민 불편 등을 올해 행정사무감사 자료로 활용해 집행부의 주요 정책과 사업 추진 실태를 종합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동두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동두천시의회는 이달 24일부터 내달 4일까지 12일간 일정으로 제348회 임시회를 개회했다. 이번 임시회는 2026년도 행정사무감사와 2026년도 제2회 추가경정 예산안, 조례안 등 지역 현안에 대한 다양한 안건이 심의될 예정이다. 24일 개의한 제1차 본회의에선 안건 심의에 앞서 5분 자유발언이 진행됐다. 김재수 의원은 '지속가능한 동두천시 재정 대책 마련 촉구', 한완수 의원은 '동두천형 통합관리 컨트롤타워와 사회복지 종사자 커뮤니티 공간 조성 촉구', 김승호 의원은 '자연과 도심을 잇는 지속가능한 발전, 동두천의 새로운 미래를 위한 제언'을 주제로 각각 정책 대안을 제시했다. 이어 제1차 본회의에선 △2026년도 행정사무감사 특별위원회 구성의 건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구성의 건 등 회기 운영을 위한 4개 안건과 의원발의안 5건 △동두천시 범죄예방 도시환경디자인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동두천시 지역사회 통합 돌봄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김재수 의원) △동두천시 고령운전자 교통사고 예방 조례 일부 개정조례안, 동두천시 대상포진 예방접종 지원 조례안, 동두천시의회 의원 공무국외출장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은경 의원)과 집행부에서 제출한 △2026년도 제2회 추가경정 예산안 △동두천시 시설관리공단 설립 및 운영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 5건을 상정했다. 임현숙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옳다고 믿는 일이라면 어려움이 따르더라도 물러서지 않는 것이 정치인 책임"이라며 “의원 모두가 각자 소신을 가지고 치열하게 고민하되, 그 끝에는 언제나 시민이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임시회에 상정된 안건은 내달 4일 제3차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 동두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김재수 동두천시의회 의원은 제348회 임시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지속가능한 동두천시 재정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다음은 김재수 의원이 발표한 5분 자유발언 요지다. 지난 8월5일 경기도는 '재정 비상 상황'을 공식 선언했습니다. 이는 앞으로 우리 동두천시에도 적지 않은 부담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더 큰 문제는, 우리 동두천시의 재정이 이미 악화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통합재정수지는 2022년 133억원 적자에서, 2023년 17억원 적자로 잠시 개선됐지만, 2024년 179억원, 작년 288억원, 올해 299억원으로 적자 폭이 급격히 확대되고 있습니다. 2024년 지방교부세와 조정교부금은 2067억원이었습니다. 작년에는 2100억원으로 오히려 33억원 증가했습니다. 그런데 같은 기간 통합재정수지는 179억원 적자에서 288억원 적자로, 적자 폭이 무려 109억원이나 증가했습니다. 재정수지가 이렇게 급격히 악화된 원인을 이제는 깊이 있게 들여다봐야 합니다. 올해 우리 동두천시 재정자립도는 겨우 12% 수준이며, 재정자주도 역시 50%를 밑돌고 있습니다. 자체 기반이 매우 위태롭고 약한 수준입니다. 더욱 우려되는 것은 재정 안전판마저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2022년 약 1867억원이던 통합재정안정화기금은 올해 약 586억원 수준으로 감소하고, 오는 2031년에는 약 91억원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10년도 안돼 무려 95% 이상 기금이 사라지는 것입니다. 기금이 이처럼 빠르게 감소하는 상황에서 우리 동두천시는 어떤 재정 대책을 준비하고 있습니까! 앞으로 우리 동두천시에는 GTX-C 노선 연장, 소요산 확대 개발, 경기북부 반려동물테마파크, 문화-체육시설 운영, 노후 기반시설 관리 등 막대한 재정 부담이 예상되는 사업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특히 공공시설은 건립비로 끝나지 않습니다. 인건비와 공공요금, 시설 관리비, 유지보수비 등 운영비는 시설이 존재하는 한 매년 반복해 우리 시 재정을 압박할 것입니다. 이에 본 의원은 세 가지를 강력히 제안합니다. 첫째, 통합재정안정화기금의 최소 적정 규모를 설정하고, 감소한 기금을 회복하기 위한 중장기 계획을 수립해 주십시오. 둘째, 주요 투자사업과 공공시설은 건립비뿐 아니라 향후 운영비까지 포함하는 장기적인 재정 부담을 사전에 분석해, 그 결과를 동두천시의회와 시민에게 투명하게 공개해 주십시오. 셋째, 경기도 재정위기에 대비한 단계별 대응계획을 마련하고, 필수 민생예산을 최우선으로 보호하되 불요불급한 지출은 과감히 조정해 재정 우선순위를 세워 주십시오. 이상으로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안산=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안산시의회가 24일 제305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개의를 시작으로 내달 10일까지 18일간 임시회 의사일정에 들어갔다. 이날 안산시의회는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1차 본회의에서 의사일정 관련 안건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구성결의안', '지역 정체성 확립을 위한 시화호 명칭 변경 촉구 건의안' 등을 의결했다. 안건 의결에 앞서 선현우-안두회 의원의 5분 자유발언이 진행됐다. 제10대 안산시의회 원 구성 이후 첫 회기인 이번 임시회에선 2026년도 하반기 업무보고가 진행되며 총 47건이 심의 안건으로 다뤄진다. 내달 1일 제2차 본회의는 '2026년 행정사무감사 계획 승인의 건'이 처리된 뒤 9일 제3차 본회의에서 시정질문이, 10일 제4차 본회의에서 심의 안건에 대한 최종 의결이 실시된다. 4개 상임위원회 중 의회운영위원회는 이날 한 차례 회의가 열리며, 기획행정위원회-문화복지위원회-도시환경위원회는 25일부터 31일까지 총 다섯 차례 회의를 열어 업무보고 및 안건 심사를 한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이날 첫 회의 후 내달 2일부터 8일까지 다섯 차례 회의를 통해 2026년도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 등 안건을 심사한다. 예결위 위원으로는 안두회-염정우-현옥순-백승희-김태성-최찬규-이상우 의원 등 7명이 선임됐다. 안두회-염정우 위원은 이날 회의에서 각각 위원장과 부위원장으로 선출됐다. 행정사무감사 실시는 오는 10월13일부터 21일까지 9일간 진행으로 확정됐다. 아울러 이날 본회의에서 이진분 의원이 대표 발의한 지역 정체성 확립을 위한 시화호 명칭 변경 촉구 건의안이 채택됐다. 이진분 의원은 건의안에서 안산시가 핵심 수역을 관할하는데도 시흥-화성 옛 지명을 딴 '시화호' 명칭이 30년 넘게 유지되며 지역 정체성 확립에 제약이 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시흥-화성시-국토교통부-경기도에 명칭 변경 협의 및 지명위원회 심의 절차 착수를 강력히 촉구했다. 안건 의결에 앞서 진행된 5분 자유발언에서 선현우 의원은 초지동 등 통학 여건이 열악한 지역 학생의 불편 사례를 들며 최근 5년간 버스 노선 전면 개편이 이뤄지지 않았다며 데이터 기반 노선 개편과 안산시-교육지원청 협의체 구성, 권역별 통학순환버스 도입을 제안했다. 안두회 의원도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증축을 위한 시유지 매각 과정에서 안산시 대응 문제점을 짚었다. 안산시가 장례식장의 교육동 이전에 따른 주거지역 인접 문제와 영재교육원 공공기여 실효성을 충분히 검토하고 주민 의견을 수렴했는지 의문을 제기하면서 매각 이전 주민 공청회 개최와 관련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요청했다. 한명훈 의장은 개회사에서 “이번 임시회는 제ㅔ10대 안산시의회 힘찬 출발을 알리며 시민께 앞으로 의정 방향과 진심 어린 다짐을 드리는 자리"라며 “안산시의회는 늘 시민 목소리를 가장 먼저 듣고 삶의 현장을 깊이 살피며 현장에서 답을 찾겠다"고 말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배출권 3만원선 돌파…탄소중립법 통과에 선매수 쏠려

탄소배출권 가격이 최근 2주 사이 가파르게 상승하며 4년 반 만에 톤당 3만원을 넘어섰다. 국회 기후위기특별위원회에서 중장기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를 담은 탄소중립기본법 개정안이 의결된 시점과 맞물려 가격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시장에서는 제4차 계획기간을 앞두고 배출권을 미리 확보하려는 선매수 수요가 가격 상승을 이끌고 있다는 분석에 무게가 실린다. 25일 배출권시장정보플랫폼에 따르면 지난해분 온실가스 배출권인 'KAU25' 가격은 지난 20일 톤당 3만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탄소배출권 가격이 종가 기준 3만원을 넘어선 것은 2022년 3월 이후 약 4년 반 만이다. 이후 21일 2만8900원으로 조정을 받은 뒤 24일에는 다시 2만9150원으로 올랐다. 특히 이달 중순 이후 상승세가 가팔랐다. 지난 10일 2만5800원이었던 KAU25 가격은 12일 2만5850원에서 13일 2만7450원으로 하루 만에 6.2% 뛰었다. 이후 14일 2만7650원, 18일 2만8350원, 19일 2만9500원으로 상승한 뒤 20일 3만원선을 돌파했다. 10일과 비교하면 열흘 만에 약 17% 오른 수준이다. 배출권 가격은 기업의 온실가스 감축 비용과 직결된다. 가격이 지나치게 낮으면 기업들이 비용을 들여 온실가스를 줄일 유인이 떨어지는 만큼 적어도 톤당 2~3만원대로 배출권 가격이 올라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4년 여동안 배출권 가격은 톤당 2만원도 넘지 못했다. 배출권 가격이 오를수록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데 드는 비용이 커지는 반면 감축 설비에 투자했을 때 얻을 수 있는 경제적 효과는 커진다. 이에 따라 재생에너지 확대와 에너지효율 개선, 화석연료를 전기로 대체하는 히트펌프 등 온실가스 감축 기술에 대한 기업의 투자도 탄력을 받을 수 있다. 배출권 가격 상승의 근본적인 배경으로는 올해부터 시작된 제4차 계획기간의 수급 여건이 꼽힌다. 정부가 온실가스 감축을 강화하면서 기업에 공급되는 배출권이 이전보다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확산하자 발전사와 산업체 등 배출권이 필요한 업체들이 향후 필요한 물량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있다는 것이다. 반면 추가 가격 상승을 예상한 보유 업체들이 매도를 서두르지 않은 점도 가격을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꼽힌다. 이 같은 상황에서 지난 13일 국회 기후위기특별위원회가 중장기 NDC를 담은 탄소중립기본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개정안은 2031~2049년 중장기 감축목표를 5년 단위 범위형으로 규정했다. 2018년 배출량 대비 △2035년 53~61% △2040년 69~80% △2045년 84~90% 수준에서 대통령령으로 목표를 정하도록 했다. NDC는 향후 배출권 공급 여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국가 감축목표가 강화될수록 배출권거래제 할당 대상 기업에도 온실가스 감축 부담이 커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실제 개정안이 의결된 13일 KAU25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6% 넘게 뛰었고 이후에도 상승세가 이어졌다. 다만 시장에서는 이미 제4차 계획기간의 배출권 수급 변화에 대비한 선매수 수요가 시장에 꾸준히 유입되고 있었던 만큼 최근 상승세 역시 이 같은 수급 요인의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통상 배출권 거래가 많지 않은 7~8월에도 올해는 거래량이 유지되고 가격이 오르고 있다는 점도 선매수 수요가 견고하다는 분석에 힘을 싣는다. 박현신 에코아이 팀장은 “사실 7~8월은 거래가 많지 않은 시기인데 올해는 아직까지 거래량이 많고 가격도 계속 오르고 있다"며 “제4차 계획기간을 대비한 선매수 수요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배출권 시장은 수급 전망과 정책 변화 등에 따라 단기간에도 가격이 크게 움직일 수 있다. 실제 지난 6월 8일 KAU25 가격은 톤당 2만8800원까지 올랐다가 17일 1만9600원으로 불과 9일 만에 31.9% 급락했다. 이후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 26일에는 2만2650원까지 오르는 등 높은 변동성을 보였다. 다만, 배출권 가격이 아무리 하락해도 톤당 2만원 밑에서 하락폭을 유지하는 모습을 보이지는 않았다. 박 팀장은 “6월에는 가격이 3만원 부근까지 올랐다가 하락했지만 2만원 수준에서 지지선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현재는 제4차 계획기간을 대비한 수요가 워낙 견고한 만큼 6월처럼 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질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세종사이버대 산업안전공학과, 국가기술자격 시험 대비 특강 진행

세종사이버대학교(총장 신구) 산업안전공학과는 지난 22일 광명관 302호 강의실에서 산업안전기사·건설안전기사 자격증 취득 대비 특강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특강은 정기 기사 시험을 앞둔 학생들이 학습 내용을 최종 점검하고 시험 문제에 대한 대응력을 높일 수 있도록 마련됐다. 성영선 강사가 산업안전기사와 건설안전기사의 최근 출제경향, 수험생들이 어려워하는 주요 개념, 시험 준비 방법을 중심으로 강의했다. 성영선 강사는 시험과목과 검정방법, 합격기준을 비롯해 응시 절차와 시험 진행 과정 등 수험생이 사전에 알아야 할 사항을 안내했다. 출제경향을 토대로 문제풀이 순서와 시험 대응법도 설명했다. 강의에서는 두 자격시험에 공통으로 출제되는 과목과 핵심 개념을 분류하고 출제 빈도가 높은 내용을 중심으로 정리했다. 학습 범위 전체를 반복하기보다 남은 기간에 우선 확인해야 할 부분을 제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수험생들이 혼동하기 쉬운 개념도 사례별로 다뤘다. 필기시험뿐 아니라 향후 실기시험에 활용할 수 있는 내용을 함께 설명해 시험의 구성과 과목 간 연계성을 파악하도록 했다. 산업안전공학과 관계자는 “청주에서 온 권재이 학우와 강원도 횡성에서 근무 중인 군인 최우수 학우 등 다른 지역 학생들도 참석했다"며 “대면 특강을 통해 학생들이 강사와 직접 질의응답을 하고 학습 정보를 나눴다"고 말했다. 임정훈 학생은 “교수님과 다른 학우들을 현장에서 만나 의견을 나눌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특강과 교류의 기회가 자주 마련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최승동 산업안전공학과장은 “재학생의 국가기술자격 취득과 현장 실무 역량 향상을 위한 특강과 프로그램을 계속 마련하겠다"며 “산업안전 분야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세종사이버대 산업안전공학과는 산업안전기사, 건설안전기사, 산업위생관리기사, 인간공학기사 등 국가기술자격 취득을 지원하는 특강과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산업현장에서 요구되는 이론과 실무를 함께 다루는 교육과정도 진행하고 있다. 박대군 기자 guny@ekn.kr

[르포] 실리·균형 다 챙긴 대호에이엘 주주총회…경영권 매각 본격화하나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대호에이엘(이하 회사)의 임시 주주총회가 외형상 견제와 균형을 갖춘 이사회 구성으로 24일 마무리됐다. 회사 측 기존 경영진이 대부분 물러나고 새로운 이사진이 들어섰지만, 주주조합 측과 연대해온 이사 1명과 감사 1명은 이사진에 그대로 남았다. 회사의 운명이 경영권 매각에 달린 만큼 새 경영진도 매각 작업에 전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향후 관건은 대호에이엘바로세우기1호조합(주주조합) 측의 반발이다. 이번 주총에서 회사 측 의결권 산정 근거에 일부 주주가 이의를 제기했지만 회사 측은 구체적인 답변 없이 의사진행을 강행했다. 다만 주주조합 측도 이미 두 차례 표 대결에 막대한 자금을 쏟아부은 만큼, 회사와 물밑 협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대호에이엘은 대구광역시 달성군 논공읍에 있는 본사 강당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었다. 지난 6월 11일 열린 임시 주총 이후 두 달여 만이다. 이날 주총에는 70여명이 참석했다. 준비된 좌석이 가득 차 일부는 서서 총회를 지켜봤다. 주총장 안에는 회사 측과 일부 소액주주 측이 부른 용역업체 직원 수십여명도 자리를 채웠다. 주총장으로 가는 주요 경로에는 '경호' 명찰을 단 경비업체 직원이 배치되어 참석증을 받은 사람만 출입을 허가했다. 9시 개최 예정이던 주총은 위임장 검수가 길어지면서 7시간 넘게 미뤄졌다. 회사와 주주조합, 소액주주 플랫폼 액트에서 각각 모아온 위임장을 일일이 주주명부와 대조했다. 회사는 이 과정에서 두 곳 이상에 위임장을 제출한 중복 표를 제거하고, 안건별 찬반 표결을 집계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검수는 법원이 지정한 검사인이 입회하고 양측 변호사와 관계자가 참관하에 이뤄졌다. 앞서 지난 13일 소액주주측 최모씨와 권모씨는 대구지방법원 서부지원에 총회 소집 절차와 결의방법의 적법성을 조사하기 위한 검사인을 선임해 달라는 소송을 냈다. 법원이 이를 받아들이면서 검사인은 이날 아침부터 총회가 끝날 때까지 참관했다. 위임장 검수가 끝난 오후 4시경부터 회사 관계자들이 하나둘 주총장에 들어섰다. 사회자와 임시 의장이 입장한 뒤에는 회사가 고용한 경비업체 직원 십여명이 주총장 출입구부터 연단 인근까지 줄지어 섰다. 오후 4시 30분경 사회자가 임시 의장을 소개했다. 사회자는 “대표이사가 사임서를 제출함에 따라 대표이사 궐위에 해당해 회사 정관에 따라 집행임원인 임승희 이사가 직무를 대행한다"고 말했다. 회사가 사내이사 후보로 제안한 임승희 임시 의장은 지난주 회사 경영 부사장으로 채용됐다. 개회 직전 주주조합 측 정희균 노블파트너스 대표는 임시 의장에게 “회사에 추가 자금을 투입할 의지가 있는지와 주주들과 협상할 가능성이 있는지 공식적으로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상황이 조금이라도 달라지지 않으면 뜻이 관철될 때까지 몇 번이고 주총을 다시 열겠다"고 경고했다. 임 의장은 “긴급 자금이나 향후 계획은 따로 밝히겠다"며 “지금은 총회를 원만히 끝내는 게 내 소임"이라고 말한 뒤 개회를 선언했다. 이날 임시 주총에는 회사가 제안한 6개 안건과 소수주주가 제안한 3개 안건 등 모두 9개 안건이 올랐다. 회사 제안 안건은 기존 이사와 감사를 모두 해임한 뒤 새 이사와 감사를 선임하는 내용이다. 6개 안건은 기존 경영진을 해임하는 건(1~3호)과 신규 경영진을 선임하는 건(4~6호)로 나뉜다. 기존 경영진 중 육영수·김용묵·변찬호 사내이사는 주총 전에 회사에 사임서를 내면서 해임 안건 자체가 상정되지 않았다. 실제 표결에 부쳐진 건 사내이사 김영대, 사외이사 다니엘 오, 감사 박병선 세 명의 해임안이다. 세 안건 모두 특별결의 요건을 채우지 못해 부결됐다. 상법상 이사·감사 해임안은 출석 주주 의결권의 3분의 2 이상과 발행주식 총수의 3분의 1 이상이 찬성해야 통과된다. 반면 신규 선임 건(4~6호)은 사내이사 곽종윤과 감사 원보규 선임 건을 제외한 나머지가 모두 가결됐다. 이사·감사 선임 안건은 보통결의 사항이다. 이로써 새 이사회는 사내이사 4명(김영대·전준수·임승희·유지훈), 사외이사 3명(다니엘 오·홍정우·한현섭), 감사 1명(박병선) 등 이사 7명, 감사 1명 체제로 꾸려지게 됐다. 정관상 이사 정원은 3~8명이다. 경영을 총괄해 온 변찬호 부회장 측은 실리와 균형을 함께 챙긴 것으로 보인다. 상장 폐지 우려에 책임을 지고 등기이사직에서는 자진 사퇴했지만, 그의 측근인 유지훈씨와 다니엘 오가 새 이사진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주주조합 측도 최소한 견제·균형은 지켜냈다. 소액주주 측이 지지해 온 감사 박병선과 사내이사 김영대가 이사진에 그대로 남았기 때문이다. 다만 주총 결과를 둘러싼 분쟁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다. 표결 과정에서 주주조합 측은 중복표 산정과 무효표 처리 기준에 이의를 제기했지만, 회사 측은 이에 대한 구체적인 답변과 확인 절차 없이 폐회를 선언했다. 사내이사 전준수 선임안 표결 발표 직후 주주조합 측 이모씨는 “우리에게 위임한 표는 500만주 가까이 되는데, 실제 반대 표결은 476만주 밖에 나오지 않은 이유를 밝혀달라"고 항의했다. 이에 관한 항의는 표결이 끝난 뒤에도 이어졌다. 임시 의장이 폐회를 선언한 뒤 빠져나가려고 하자 이를 막으려는 주주 측 용역과 회사 측 용역 간 몸다툼도 있었다. 정희균 대표는 “오늘 총회와 관련해 법원에 증거보전 신청을 내 위법성을 밝히겠다"면서도 “회사 측이 어떤 제안을 내놓는지도 지켜보겠다"고 말해, 소송과 협상 두 가지 가능성을 모두 열어뒀다. 새 이사진의 최우선 과제는 경영권 매각이다. 회사는 지배구조 개선과 경영 투명성 확보를 명분으로 최대주주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일 자율공시를 통해 제3자배정 유상증자 등으로 경영권을 매각하겠다며, 매각 주관사로 안진회계법인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변찬호 부회장은 주총이 끝난 뒤 본지와 통화에서 “앞으로 최대 목표는 매각"이라고 말했다. 매각 작업을 총괄하는 그는 “6곳 정도가 인수 의향을 밝혔고, 그중 2곳은 실사 보증금을 내고 70~80% 정도 실사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나머지 4곳도 일정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이사 가운데 해임을 면한 김영대 이사는 “급한 건 회사 정상화와 자금을 넣어서 영업 활동이 제대로 되도록 만드는 것"이라며 “양측에 서로 싸우는 모습보다는 타협하고 손을 잡는 모습을 보여주자고 요구했다"고 전했다. 일부 소액주주는 신주 발행에는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 주주는 “신주를 발행하면 기존 주주 지분이 희석되는 만큼 주주들이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반면 회사 측은 매각 전량을 구주 매각만으로 진행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향후 이 간극을 어떻게 좁히느냐가 앞으로 매각 협상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대한신경외과병원협의회 회장에 대전우리병원 박철웅 대표병원장

대한신경외과병원협의회는 지난 23일 세종대학교 광개토관에서 제12회 학술대회와 총회를 열고 임기 3년의 제4대 회장에 대전우리병원 박철웅 대표병원장을 추대했다. 전임 박진규 회장(갈렌의료재단 PMC박병원 이사장)은 2019~2026년 2대·3대 회장을 역임하며 학회의 발전에 공헌했으며, 이번에 대회협력회장직을 맡아 박철웅 회장과 함께 활동을 계속한다. 이날 수석 부회장으로 최은석 원장(참조은병원) 박권희 원장 (새우리남산병원) 정을수 원장(보강병원), 부회장은 고도일 원장(고도일병원) 백승호 원장(인천백병원) 김문철 원장(에스포항병원) 황인석(대전 바로세움병원) 김석철(광주 우리들병원)을 선임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고려대 기술지주, 주요 종합대 첫 ‘배당’ 추진

고려대학교가 대학 연구실에서 개발된 기술에 투자해 기업을 키우고 그 수익을 다시 대학의 연구와 기술사업화에 돌려주는 '기술사업화 선순환' 모델의 결실을 맺었다. 고려대 기술지주회사는 올해 상반기 35억5400만원의 투자 처분이익을 거두며 누적 결손금을 전액 해소했다고 밝혔다. 이를 바탕으로 주요 주주에게 이익 배당을 추진한다. 과거 이공계 특성화대학인 포스텍(포항공대) 기술지주와 의과대학 기술 중심의 가톨릭대 기술지주가 배당을 실시한 사례는 있었으나, 인문·사회·이공계를 아우르는 국내 주요 대형 종합대학의 기술지주회사가 주주 배당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술지주회사는 대학 교수나 학생들이 개발한 우수한 기술과 특허를 바탕으로 유망 창업 기업을 발굴해 투자·육성하는 전문 기관이다. 초기 자금과 전문가를 연결해 기업의 성장을 지원한 뒤, 보유 지분을 매각해 투자금을 회수하고 이를 다시 새로운 연구와 창업에 재투자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번 성과는 상반기 5개 포트폴리오 기업의 지분을 적기에 매각하며 거둔 결과다. 특히 고려대 세종캠퍼스 전영호 교수가 창업한 알레르기 신약 개발기업 '에즈큐리스'의 지분을 매각해 약 19억원의 차익을 실현했다. 대학 연구실의 기술이 창업으로 이어지고, 투자 회수 수익이 다시 대학의 연구와 교육, 기술사업화에 재투자되는 선순환 구조가 본격적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다. 경영 지표에서도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고려대기술지주는 2025년 결산 기준 매출액 45억원, 영업이익 31억원, 당기순이익 28억원을 기록하며 전국 대학기술지주회사 가운데 최상위 수준의 실적을 거뒀다. 하반기에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함께 100억원 규모의 딥테크 펀드를 추가 결성해 연말까지 200억 원 이상의 신규 투자 재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대학 기술을 활용한 창업기업 발굴도 이어지고 있다. 2023년부터 2025년까지 3년 연속 TIPS에서 대학기술지주 가운데 가장 많은 기업을 선정시켰으며, 올해 상반기에도 4개 기업이 선정됐다. 또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술경영촉진 컴퍼니빌더 지원형'(지원규모 47.5억원) 과제에 선정돼 대학 우수기술의 사업화와 창업기업 육성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우상현 고려대기술지주 대표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성장 잠재력이 높은 딥테크 기술사업화와 초기 스타트업 투자를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배충식 신임 KAIST 총장 “기본이 강한 글로벌 혁신 선도대학으로”

배충식 신임 KAIST 총장이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삼아 '기본이 강한 글로벌 혁신 선도대학'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배 총장은 24일 열린 취임 첫 기자간담회에서 “KAIST가 세계 최고 대학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대학의 기준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AI 시대의 교육과 연구, 기술창업, 대학 운영, 지속가능한 캠퍼스와 글로벌 협력에서 새로운 모델을 만들고 이를 대한민국과 세계에 확산시키겠다"고 강조했다. KAIST는 교육과 연구 전반에서 AI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교육과정을 AI 활용 수준에 따라 재설계하고, 연구 분야에서는 AI 원천기술과 함께 새로운 융합 연구 영역을 개척한다. 또 행정 시스템에도 AI를 전면 적용해 학생과 교수가 교육과 연구에 더욱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배 총장은 “AI 시대일수록 탄탄한 기초와 인간 고유의 사고력이 중요하다"며 “기본 위에 AI 역량을 더해 모든 학생이 각자의 분야에서 AI를 주도적으로 활용하고, AI 원천기술과 융합연구를 강화해 교육과 연구 전반의 AI 대전환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연구와 창업이 대학 안에 머물지 않고 산업과 사회의 혁신으로 이어지는 생태계 조성에도 나선다. 특히 입학과 동시에 창업교육을 시작하는 한편, 기업과 함께하는 산학협력 모델도 고도화한다. 또 기후·에너지 분야의 연구 역량을 강화하고, 에너지 효율과 안전성, 공간 활용도를 함께 고려한 지속가능한 캠퍼스 조성을 추진한다. 국제화 전략은 단순한 해외 교류 확대를 넘어, 세계의 우수한 인재와 연구기관이 KAIST에 모여 함께 교육하고 연구하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배 총장은 “오는 2031년 개교 60주년에는 오늘 발표한 계획들이 구호가 아니라 학생과 교수, 직원이 실제로 체감하는 변화로 자리 잡도록 하겠다"며 “KAIST를 대한민국 과학기술의 미래를 만드는 국가혁신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세종시의회, 행정수도특별법 연내 제정 전국 의회 공조 나서

세종=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세종시의회가 행정수도특별법의 연내 제정을 위해 전국 광역의회를 상대로 협조를 구하고 있다. 25일 세종시의회에 따르면 안신일 의장은 지난 18일 경기도의회와 인천시의회를 방문한 데 이어 24일 서울시의회를 찾아 각 의회 의장에게 특별법 제정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안 의장은 오는 31일 국회의사당 앞에서 열리는 '행정수도특별법 제정을 위한 범국민 결의대회' 참석과 행정수도 세종 완성을 지지하는 선언문 서명을 요청했다. 그는 “행정수도특별법 제정은 충청권 발전을 넘어 국가균형발전의 초석이 될 과제"라며 “수도권 의회의 동참은 전국 시·도의회가 함께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상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 의장은 지난 20일 경상북도의회를 방문했으며, 지난달에는 충북·대전·전북 등 광역의회를 찾아 협조를 요청했다. 김현미 세종시의회 의회운영위원장도 24일 세종에서 열린 대한민국시도의회운영위원장협의회 제12대 전반기 제1차 정기회에서 특별법의 연내 제정에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김 위원장은 “행정수도 완성은 세종시만의 과제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균형발전과 미래를 위한 국가적 과제"라며 “전국 시·도의회와 공감대를 넓혀 나가겠다"고 밝혔다. 전국 16개 시·도의회 운영위원장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는 차기 회의 일정 등 주요 안건을 처리했다. 제12대 전반기 협의회장에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신민호 운영위원장이 선출됐다. 오는 31일 결의대회는 범국민대책위원회와 세종시, 강준현·김종민 국회의원이 공동 주최한다. 충청권 시·도지사와 국회의원, 시·도의장, 시민단체 관계자 등 600여 명이 참석해 공동결의문을 낭독하고 특별법의 연내 제정을 촉구할 예정이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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