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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中 세탁기 전쟁] 메이드인 차이나, 기술·가격·마케팅 ‘3박자 진화’

[베이징(중국)=김윤호 기자] 세계 세탁기 시장의 판도가 빠르게 바뀌고 있다. 한때 '값싼 대안'으로만 여겨졌던 중국 세탁기 브랜드들이 기술 혁신, 현지화 전략, 공격적 마케팅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을 재편하고 있다. 하이얼, TCL, 하이센스 등 중국 제조사는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인공지능(AI)·스마트 기능과 친환경 기술, 스포츠·문화 마케팅까지 총동원하며 기존 강자들을 위협하는 수준으로 성장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하이얼은 '3-in-1 현지화 전략'(R&D·생산·마케팅)을 바탕으로 각국 특성에 맞는 제품을 내놓고 있다. 최근 선보인 X11 세탁기는 유럽 최고 수준 에너지 등급을 60% 웃도는 성능으로 주목받았다. AI 스마트워시, 대용량·초고효율 기능, 세탁·건조 일체형 솔루션을 앞세워 친환경·프리미엄 시장을 공략 중이다. 플래그십 'L+' 세탁기는 자동 세제 투입, 26종 얼룩 제거, 대형 드럼, UV·미세먼지 제거 등 첨단 기능을 탑재했다. 10.1인치 액정표시장치(LCD) 터치스크린과 열펌프 건조 기능을 갖췄으며, 출고가는 약 570만원, 행사가는 450만원 선이다. 초프리미엄 시장을 겨냥하면서도 20만~50만원대 중저가 모델을 병행해 시장 저변을 넓히고 있다. TCL은 '스마트 리빙'을 내세워 제품군을 확장하고 있다. '슈퍼 사이클론 V3R'은 10kg 대용량, 고온 스팀 살균, BLDC 인버터 모터(10년 보증) 등을 갖추고도 29만원 수준의 공식가를 책정했다. 정부 보조금이 적용되면 12만원대로 떨어져 '가성비 프리미엄' 이미지를 구축했다. 올 상반기에는 AI 기반 초대형 드럼 세탁기 'T7R Pro'를 전시하며 프리미엄 시장 진입을 강화했다. 하이센스는 스마트홈 플랫폼 '커넥트라이프(ConnectLife)'와 연계한 초대형 제품으로 대가족·상업용 수요를 겨냥한다. 20kg 'WT5T2025DB'는 원격 제어·저소음 인버터·15분 퀵세탁을 지원하며 약 90만원에 판매된다. 동시에 8~10kg급 보급형 모델에도 자동 세제 투입·드럼 클린 등 편의 기능을 적용했다. 제품 혁신과 더불어 공격적인 글로벌 마케팅도 눈에 띈다. TCL은 올림픽·아시안게임 등 대형 스포츠 이벤트를 공식 후원하며 '혁신·열정' 이미지를 소비자 경험과 연결하고 있다.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에서도 공식 파트너로 참여해 생활가전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할 예정이다. 하이얼은 롤랑가로스, ATP 투어 등 글로벌 테니스 대회를 후원하며 '프리미엄+지속가능성' 이미지를 확산하고 있다. 최근에는 축구 클럽 파리 생제르맹(PSG)과 리버풀 FC와의 다년간 글로벌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하이센스는 FIFA 월드컵, UEFA 유로, FIFA 클럽 월드컵 등의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를 후원하며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하이얼은 유로모니터 기준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16년 연속 세계 1위 가전 브랜드에 올랐다. TCL은 160여 개국에서 점유율을 확대 중이고, 하이센스 역시 해외 매출을 꾸준히 늘리고 있다. 특히 이들 기업은 과거의 '저가' 이미지를 벗어나 프리미엄과 보급형 이원화 전략으로 선진국·신흥국을 동시에 공략하고 있다. 중국 브랜드의 약진은 한국 세탁기 업계에 뚜렷한 과제를 던지고 있다. 우선 기술 혁신이 절실하다. AI 기반 자동 감지, 살균·위생, 세탁·건조 결합 등 소비자가 체감할 수 있는 기능에서 우위를 확보해야 한다. 브랜드 경험도 중요하다. 단순 품질 경쟁을 넘어 디자인, 감성적 스토리텔링, 스포츠·문화 후원까지 포함한 프리미엄 이미지 구축이 필요하다. 삼성전자와 LG전자 역시 AI 세탁기와 대용량 건조기 결합 모델을 출시하며 대응에 나서고 있지만, 중국 기업들은 가격 공세와 현지화·마케팅 전략에서 더 과감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역별 생활 습관과 규격·인증에 맞춘 맞춤형 제품 개발과 서비스망 확보가 경쟁의 성패를 좌우할 수 있다. 중국 제조사들은 이제 단순 '저가'가 아닌 '혁신·가격·마케팅' 3박자를 무기로 글로벌 시장을 흔들고 있다. 업계에선 “한국 기업이 선제적으로 대응하지 않는다면, 세탁기 시장 역시 스마트폰·TV처럼 '중국 굴기'에 밀리는 상황이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 기사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정부광고 수수료를 지원받아 제작했습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韓中 세탁기 전쟁] GE·도시바도 삼킨 中가전 ‘프리미엄 행보’ 거침없다

[로스앤젤레스(미국)=여헌우 기자] 중국 세탁기 브랜드들은 내수에서 존재감을 키운 뒤 해외에 이를 수출하는 방식으로 전세계 시장에 진출해왔다. 최근에는 '이구환신' 정책 등을 힘에 없고 상품성까지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이들이 '자본 체력'을 지속적으로 비축하면 삼성·LG전자의 기술 리더십까지 넘볼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가전 기업들은 정부의 '이구환신(以舊換新)'을 등에 업고 몸집을 불려나가고 있다. 지난해부터 시행 중인 이구환신은 중국 정부가 내수 경기 부양을 위해 시행하는 핵심 소비 진작 정책이다. 가전 분야에서는 노후된 제품을 새 제품으로 교체할 때 정부가 보조금을 지급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2급 및 그 이상의 에너지 또는 물 효율 기준을 충족하는 △냉장고 △세탁기 △TV △에어컨 △컴퓨터 △온수기 △가스레인지 △주방 후드가 그 대상이다. 중국 소비자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참여 인원이 100만명을 돌파하는 데 한 달여밖에 걸리지 않았다. 중국 시장감독관리총국은 지난해 3월 해당 정책 시행 이후 연말까지 가전제품 판매량이 전년 대비 80% 가량 늘었다고 추정했다. 중국 정부는 대규모 보조금을 살포하면서도 기업 경쟁력 확보를 함께 주문했다. 보조금 기준은 제품의 최종 판매 가격의 15%로 책정하면서도 1급 이상 에너지 또는 물 효율 제품을 구매할 경우 5%를 추가로 지원하고 있다. 하이얼, 메이디, 하이센스 등은 자연스럽게 '녹색 스마트 세탁기' 생산을 도모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키웠다. 아오웨이윈왕(AVC) 등 시장조사기관과 국가통계국 자료 등을 종합하면 중국 내에서 만들어지는 세탁기는 2023년 기준 1억458만여대로 추산된다. 지난해에는 1억2000만여대가 만들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정확한 수출량 통계는 잡히지 않고 있다. 금액으로 추산하면 연간 1억8500만달러(약 2500억원) 수준으로 분석된다. 수출액 자체는 2020년대 들어 매년 두 배 이상씩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변화 양상은 중국 내에서 만들어지는 세탁기의 용량이 점점 커지고 구조도 다양해지고 있다는 점이다. 코트라(KOTRA)에 따르면 현지에서는 10kg 크기 안팎 세탁기가 시장 주류를 차지하고 있지만 이구환신 정책 시행 이후 12% 이상급 제품 침투율이 뚜렷하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9~12월 온·오프라인 채널 내 12kg 세탁기 소매량 비중은 각각 7.3%, 6.1%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4.5%, 3.1%씩 증가했다. 심하윤 연세대학교 중국연구원 전문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중국 세탁기 시장은 세탁기의 대중화 기간이 끝나고 교체 기간이 도래했다"며 “과거 세탁방식과 다른 물 절약, 절전, 소음 제어 등 새로운 기능을 탑재한 기기가 출시·판매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의 주거환경이 개선되고 생활수준이 향상됨에 따라 대용량 세탁기 및 의류관리에 장점이 있는 세탁기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스마트 세탁기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는데, 스마트 홈 개념이 적용된 고급화 기기가 새로운 추세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자국에서 힘을 키운 중국 세탁기 브랜드들은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저가형 제품으로 신흥국을 공략하는 한편 인수합병(M&A) 전략을 통해 선진국을 겨냥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Fortune Business Insights에 따르면 인도를 비롯한 아시아 신흥국은 5~7kg급 세탁기가 주로 소비되고 있다. 중국 기업들은 다양한 라인업을 앞세워 소비자들을 공략하는 중이다. 인도 매체들은 최근 중국과 경제 협력 가능성 등을 언급하는 기사를 내면서 세탁기를 비롯한 중국 가전 브랜드 판매가 늘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다. 유력 경제지 The Economic Times는 '최고의 세탁기'를 소개하는 코너에서 LG전자, 삼성전자, 월풀과 함께 중국 하이얼을 함께 언급했다. 특히 저렴한 가격대 상품에서는 하이얼이 LG·삼성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태국 매체 The Nation은 14일(현지시각) 기획기사에서 하이얼을 '붕괴 직전에서 글로벌 리더로' 성장한 기업으로 소개했다. 이들은 하이얼이 지난해 태국에 100억바트(약 4400억원)를 투자해 신규 공장을 건설했다는 사실 등을 언급하면서 연내 세탁기 시장 점유율 15%를 목표로 삼고 있다고 설명했다. 동남아시아 지역에서는 TCL이 판매망을 확장하며 점차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영미권 언론사들은 중국 기업들이 M&A에 적극적이라는 점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북미, 유럽 등 시장 공략을 위해 자본을 앞세우고 있다고 전하고 있다. 하이얼은 지난 2016년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 가전사업부문을 54억달러에 인수했다. 메이디는 2016년 일본 도시바의 백색가전 자회사 도시바 라이프스타일을 사들였다. 자연스럽게 미국에서 팔리는 GE 세탁기나 일본에서 소비되는 도시바 제품에서 나는 수익은 중국 기업들에게 흘러들어가는 구조다. 현지 소매판매점에서는 이같은 브랜드가 중국에 흡수된 사실을 모르는 소비자들이 더 많다고 전해진다. 시장조사업체 트랙라인(Traqline)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미국 세탁기 시장 브랜드별 판매 순위는 LG전자(21.1%)와 삼성전자(21%)가 상위권에 올라 있다. GE(18%)와 월풀(15%)이 뒤를 따르는 구조다. 하이얼, 메이디, 하이센스 등은 아직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다만 중국 기업이 인수한 GE를 '중국 세탁기'라고 분류할 경우 얘기가 전혀 달라진다. 업계에서는 향후 '중국산 세탁기'와 '중국 세탁기' 파도는 넘어가기 힘들다고 본다. 신흥국을 중심으로 판매되는 소형 세탁기 등을 놓고 보면 우리나라 업체가 중국산 '저가 공세'를 이겨내기 어렵기 때문이다.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까지 포함하면 이미 전세계 세탁기의 절반 가량이 중국에서 만들어지고 있는 형국이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세탁기 산업이 급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로 대규모 생산시설, 경쟁력 있는 인건비, 정부의 적극적인 산업 지원 등을 꼽는다. 2010년대 들어서는 스마트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세탁기'와 같은 혁신적 제품을 출시하면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고 있다. 프리미엄 시장을 지켜야 하는 삼성·LG전자 입장에서는 '인공지능(AI) 시대'를 넘어가는 게 가장 큰 숙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저가형으로 자본을 축적한 중국 업체들이 대형·고급 제품 분야 개발에 나설 경우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전병서 중국경제금융연구소장은 “중국이 AI 가전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 대표적인 사례가 로봇청소기인데, 이는 내수에서 엄청난 데이터를 모아 이를 AI 기술로 발전시켰기 때문"이라며 “(중국 업체들이) 세탁기 분야에서도 같은 전략을 구사할 가능성이 있다. 한국 기업들이 단순히 칩(Chip)에 단순한 AI 기능을 적용하는 식으로 제품을 발전시키려 한다면 프리미엄 시장에서 위기에 처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기사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정부광고 수수료를 지원받아 제작했습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韓中 세탁기 전쟁] 中 글로벌공략 거세진다…삼성·LG ‘K-백색가전’ 최대 위협

하이얼·메이디·하이센스·TCL 등 중국 가전 기업들이 전세계 세탁기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아직 삼성전자와 LG전자 상품성을 따라오지는 못했지만 물량과 자본을 앞세운 공세가 꽤나 매섭다.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과 일본 도시바 가전사업부를 흡수하는 등 인수합병(M&A)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은 '중국 세탁기의 글로벌화와 한국 기업의 대응 전략' 기획 기사를 연재한다. 한국 가전기업의 '캐시카우'인 세탁기 분야에서 중국산의 약진 배경을 찾고 대응 방법을 찾는 차원이다. 주요 시장인 미국·일본에서 한·중 세탁기 진출상과 현지기업들의 방어 움직임도 소개한다. 2000년대 중반 태양광 시장을 주도하는 곳은 독일·일본 기업들이었다. 이들은 '기술'을 방패 삼아 고부가가치 산업 영향력을 유지하려 했고, 중국은 '저가 공세'에 나섰다. 정부의 막대한 보조금과 공격적인 투자에 힘입은 중국 기업들은 무서운 속도로 생산량을 늘려 원가를 낮췄다. 지금은 전세계 태양광 패널 시장을 중국이 사실상 독점하고 있다. 한국 기업들이 해당 분야에서 사업 기회를 잃었음은 물론이다. TV 역시 비슷한 길을 걷고 있다. 액정표시장치(LCD) TV 시장을 주름잡던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중국 업체들의 '가격 파괴' 전략에 경쟁력을 잃었다. 결국 수익성이 악화된 LCD 사업을 접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할 수밖에 없었다. 국내에서 최근 열린 디스플레이 산업 세미나에서는 “내년이면 중국 하이센스가 삼성전자를 넘어설 수 있다"는 경고의 목소리가 나왔다. 중국 기업들이 '저가 공세'를 앞세워 글로벌 세탁기 시장까지 노리고 있다. 삼성·LG전자가 수십년간 기술 장벽을 쌓아 백색가전의 '마지막 보루'로 여겼던 분야다. 아직 상품성이나 브랜드 인지도는 따라오지 못했지만 태양광·TV 시장을 장악했던 방식을 그대로 내세우고 있어 업계는 바짝 긴장하고 있다. 18일 시장조사기관 Fortune Business Insights에 따르면 글로벌 세탁기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628억8000만달러(약 86조80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같은 시기 TV 분야 크기는 2062억달러(약 284조6500억원)로 파악됐다. 체급 차이가 3배 가량 나는 셈이다. 성장 속도는 세탁기가 더 빠르다. 전세계 세탁기 시장은 2032년까지 연 평균 8.15% 성장해 규모가 두 배 가까이(1152억달러, 약 159조원) 증가할 전망이다. TV의 경우 연 평균 성장률이 2.4%에 불과해 2032년 2481억달러(약 342조4000억원) 크기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 '100조원대 시장'인 세탁기 분야 선두 업체는 삼성·LG전자다. 일찍부터 통돌이, 드럼형, 교반식 등 다양한 분야 제품을 내놓고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하는 등 실력을 쌓아온 결과다. 미국·유럽 등 대부분 선진 시장에서 현지 업체들과 점유율 1위 자리를 두고 경쟁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월풀과 제너럴일렉트릭(GE), 유럽에서는 일렉트로룩스 등과 맞붙는 중이다. 다만 중국·일본 등에서는 존재감이 거의 없다. 삼성·LG전자의 강점은 기술력이다. 미국 컨슈머리포트 조사에서 거의 매번 '최고 세탁기' 상을 휩쓸고 있다. 지난 1월 발표된 '최고 대용량 세탁기' 부문에서는 총 9개 중 LG전자가 8개, 삼성전자가 1개를 차지했다. 반면 중국 브랜드는 성능 평가 대상에 선정되는 데도 애를 먹었다. 메이디가 교반식 세탁기 성능 평가 대상에 유일하게 선정됐지만 낮은 점수를 받았다. 세탁 후 옷감의 상태, 진동 등은 장점으로 꼽혔지만 브랜드 신뢰도와 소비자 만족도 부문은 아예 점수를 받지 못했다. 이를 바탕으로 한국 기업들은 글로벌 프리미엄 세탁기 시장을 장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중국 업체들이 통돌이·소형 제품 등에서 저가 공세를 펼치며 틈새를 노리고 있는 형국이다. 인도, 아프리카 등 인구는 많고 저렴한 제품이 보급될 확률이 높은 국가에서는 '메이드 인 차이나' 영향력이 계속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변수는 중국 업체들이 선진 시장 공략을 위해 '인수합병(M&A)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는 점이다. 하이얼은 지난 2016년 미국 GE 가전사업부문을 54억달러에 인수했다. 이를 통해 북미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며 프리미엄 라인업을 확대했다. 메이디는 2016년 일본 도시바의 백색가전 자회사 도시바 라이프스타일 지분 80%를 약 5473억원에 사들였다. 도시바 브랜드와 기술력을 활용해 글로벌 경쟁력을 크게 강화하기 위해서다. 이밖에 중국 업체들은 유럽 가전기업 캔디, 파나소닉 자회사 산요전기 등을 인수하며 각 시장별 공략법을 다각화하고 있다. 이 기사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정부광고 수수료를 지원받아 제작했습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속보] 신라면세점, 인천공항 사업 철수 “손실 감당 어려워”

신라면세점이 임대료 문제로 갈등을 빚던 인천국제공항 면세점 사업권을 반납하기로 결정했다. 호텔신라는 이사회를 열고 면세점 DF권역 사업권을 반납하기로 결정했다고 18일 밝혔다. 과도한 적자가 예상돼 지속운영가치가 청산가치보다 적다고 판단해 영업을 중단한다는 것이 호텔신라의 입장이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지난 2023년 인천공항 면세점 운영 사업권 계약 이후 면세 시장은 주 고객군의 소비패턴 변화 및 구매력 감소 등으로 급격한 환경 변화가 있었다"면서 “이에 따라 인천공항공사에 임대료 조정을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인천공항에서 영업을 지속하기에 손실이 너무 큰 상황"이라며 “재무구조 개선과 기업·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부득이하게 DF권역 사업권을 반납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NH농협은행, 추석 맞아 독거 어르신 말벗 봉사활동

NH농협은행 고객행복센터 임직원과 상담사들은 추석 명절을 맞아 서울시 도봉구 독거 어르신 댁을 방문해 '말벗서비스' 봉사를 실시했다고 18일 밝혔다. 말벗서비스로 어르신들과 장기간 인연을 맺고 지낸 임직원들과 상담사들은 어르신 가정을 찾아 명절 선물 꾸러미를 전달하고 식사를 대접하는 시간을 가졌다. 농협은행은 ESG(환경·사회·거버넌스) 경영의 일환으로, 2008년부터 18년째 고객행복센터 상담사가 매주 600여명의 독거 어르신들에게 전화로 안부를 묻고 불편사항을 확인하는 말벗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켄싱턴리조트 지리산남원, ‘지역관광 활성화’ 앞장

이랜드파크가 운영하는 켄싱턴리조트 지리산남원이 전라북도 지역 상생 및 관광 활성화를 위해 순창발효관광재단과 다시 한 번 손을 잡는다. 켄싱턴리조트 지리산남원은 오는 20일부터 순창발효관광재단과 함께 숙박고객 대상으로 기획한 특별관광상품 가을버스 투어 '풍경버스타고 순창가을여행'을 내놓는다. 지난해 첫 선을 보였을 당시 이용객들로부터 높은 만족도를 얻고 재진행에 대한 요청이 잇따르면서 2년 연속 진행하게 됐다. '풍경버스타고 순창가을여행'은 버스 뒤편이 개방된 '풍경버스'를 타고 순창발효테마파크, 강천산군립공원, 전통고추장민속마을 등 순창을 대표하는 핵심 관광지를 투어하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순창발효테마파크는 한국의 발효 문화를 주제로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체험관과 전시관, 교육관 등을 운영하고 있어 가족 여행지로 솝꼽히는 관광지 중 하나다. 또 강천산군립공원에서 단풍으로 물든 트래킹 코스를 따라 병풍폭포를 감상할 수 있으며, 전통고추장민속마을에서는 순창의 전통 고추장과 로컬푸드를 시식하며 순창의 맛과 멋을 오감으로 즐길 수 있다. 특히 올해는 이용객들의 요청에 힘입어 재기획된 만큼 이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상품의 세부 사항을 일부 조정했다. 운영 기간은 첫 회때 11월 한정으로 진행했지만 이번에는 9·10월까지 포함해 넓혔다. 이에 따라 운영 횟수도 2회에서 9월20일, 10월4·18일, 11월1·22일 등 총 5회로 확대했다. 1회당 이용 가능 인원은 모두가 안전하고 편안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선착순 30명으로 정했다. 특히 켄싱턴리조트는 지리산남원 지점이 위치한 전라도 지역뿐만 아니라 경상권, 강원권, 충청권, 제주권 등 전국에 분포하고 있는 지리적 이점과 계절 특성을 활용한 '가을 여행' 테마 패키지 등 지역과 연계한 상품 개발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켄싱턴리조트 지리산남원 관계자는 “'풍경버스타고 순창가을여행'은 지역 사회와 시너지를 창출하는 지속 가능한 관광 모델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성공적인 협력 모델을 기반으로 지역의 매력을 극대화해 관광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차별화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인뱅 풍향계] 카카오뱅크, ‘새희망홀씨’ 출시…서민금융 강화 外

카카오뱅크가 정부의 서민금융 지원 강화 방안에 발맞춰 포용금융을 확대한다. 카카오뱅크는 햇살론15, 햇살론뱅크에 이어 신규 서민금융상품으로 '새희망홀씨Ⅱ(새희망홀씨)'를 출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새희망홀씨는 소득이 적거나 신용이 낮아 은행에서 대출받기 어려웠던 금융 소비자를 위한 서민 맞춤형 상품으로, 은행 자체 재원 기반의 무보증 신용대출이다. 카카오뱅크는 서민·금융 취약계층의 금융애로 해소와 금융 부담 경감에 기여하고자 새희망홀씨 취급을 시작했다. 새희망홀씨 대출 대상은 연소득 4000만원 이하(신용평점 무관) 또는 연소득 5000만원 이하면서 개인신용평점 하위 20%에 해당하는 근로소득자다. 대출 한도는 최대 3500만원이며, 대출기간은 1·3·5년 중 선택 가능하다. 대출금리는 연 4.603~10.373%다. 만 34세 이하거나 만 65세 이상 고객에게는 0.1%포인트(p) 금리 혜택을 적용한다. 카카오뱅크는 2020년부터 '햇살론15'를 취급하고 있고, 지난 4월에는 '햇살론뱅크'를 출시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중·저신용자, 금융이력 부족자 등 금융 취약계층 지원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데이터 기반의 신용평가모형 개발 능력과 리스크 관리 역량으로 포용금융을 실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토스뱅크는 전월세보증금대출 출시 후 지난 2년 동안 4만 가구에 총 4조3600억원을 공급했다고 18일 밝혔다. 가구당 평균 대출금은 1억729만원으로, 전체 대출의 46%는 청년과 다자녀 가구가 차지했다. 평균 금리는 지난달 말 기준 3.33%로, 은행권 평균보다 0.33%포인트(p) 낮다고 토스뱅크는 설명했다. 토스뱅크의 전월세보증금대출은 고객 보증금을 지키는 안전망 역할도 하고 있다. 업계 최초로 도입한 '등기변동알림' 서비스는 집주인의 소유권 변경이나 가압류 발생 등 주요 변동이 있을 때 앱 푸시 알림을 무료로 제공한다. 지금까지 1만8000가구가 해당 알림을 이용해 변동 상황을 빠르게 파악했다. 또 '전세지킴보증'은 보증 가입 절차를 안내해 고객들이 손쉽게 보증상품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지금까지 총 2조4000억원 규모의 보증금이 보호됐다. 토스뱅크는 금융 접근성이 낮은 계층까지 포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다자녀 특례보증과 신용회복 전월세보증금대출을 비대면으로 지원해 고객들이 앱에서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이전에는 다자녀 가구나 성실 신용회복자들이 해당 상품을 이용하려면 은행 지점을 찾아야 했다. 특히 '신용회복 전월세보증금대출'은 기존 심사에서 제외되던 고객에게도 기회를 열어줘 성실 상환자의 주거 안정을 돕는 기반이 되고 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단순한 금융 상품을 넘어 고객의 소중한 보증금을 지키는 사회적 안전망으로서 역할을 다하기 위해 앞으로도 고객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케이뱅크는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혁신금융서비스 3건을 금융위원회로부터 지정받았다고 18일 밝혔다. 지정된 서비스는 △생성형 AI 앱 번역 서비스 △생성형 AI 상담 어시스턴트(Assistant) 서비스 △생성형 AI 내부 업무 생산성 향상 서비스 등 총 3건이다. 생성형 AI 앱 번역 서비스는 케이뱅크 앱 내 주요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다국어 번역하는 기능이다. 영어, 중국어, 베트남어 등 다양한 언어를 지원해 국내 거주 외국인 고객의 금융 서비스 접근성을 크게 높인다. 생성형 AI 상담 Assistant 서비스는 고객 정보와 상담 이력을 분석해 상담원에게 실시간으로 맞춤형 가이드를 제공하는 지능형 상담 지원 시스템이다. 생성형 AI를 활용해 고객 문제를 선제적으로 예측하고, 상담 사유와 해결 가이드를 함께 제시한다. 이를 통해 상담원은 숙련도와 상관없이 전문적인 품질의 응대를 제공할 수 있으며, 평균 상담 시간도 단축할 수 있다. 생성형 AI 내부 업무 생산성 향상 서비스는 문서 작성, 정보 탐색, 코드 생성 등 다양한 업무를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직원 피드백을 반영한 맞춤형 응답과 업무 모드 개선으로 점차 업무 환경에 최적화된 AI로 발전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케이뱅크는 이번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을 계기로 생성형 AI 활용을 고도화하고 다양한 분야로 AI 접목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 2월에는 금융 특화 프라이빗 LLM(거대 언어모델)을 도입해 내부 업무 프로세스 혁신에 활용하고 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생성형 AI를 전사적으로 활용해 다국어 서비스와 고객 상담, 내부 업무까지 은행 전반의 AI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며 "앞으로도 AI 기반 금융 혁신을 지속하며 디지털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E-로켈뉴스] 해남군, 완도군, 진도군 소식

기초생활보장제도 청년 가구 분리 모의적용 공모사업 선정, 6개월간 시범사업 해남=에너지경제신문 백준기자 해남군은 보건복지부의 기초생활보장제도 청년 가구 분리 모의적용 공모사업에 선정돼 청년빈곤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시범사업을 시작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모의적용 공모사업에는 해남군을 비롯해 인천 계양구, 대구 달서구, 강원 철원군 등 4개 지자체가 선정됐다. 사업은 생계급여 수급가구에 속한 청년이 부모와 따로 사는 경우 해당 청년을 부모와 별도 가구로 보아 급여를 분리 지급하는 등의 방안을 모의 적용하게 된다. 현행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 상 생계급여는 가구 단위로 실시하고, 이 경우 30세 미만 미혼 자녀는 부모와 따로 살더라도 동일 가구로 간주하고 있다. 즉 분가한 자녀를 포함한 모든 가구원의 급여가 부모 1인(가구주)에게 지급되고 있어, 부모가 생활비를 송금하지 않아 외지의 자녀가 생활고를 겪는 등의 사각지대가 발생하는 상황이다. 이번 모의적용 사업을 통해 생계급여 수급 가구의 19세 이상 30세 미만 미혼 자녀가 부모와 주거를 달리하는 경우 해당 자녀의 신청을 거쳐 생계급여액을 별도로 지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일부 수급 청년들의 최저생활이 보장받지 못한 문제 등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비수급가구 자녀이지만 부모와 단절돼 경제적 어려움이 큰 경우 별도 가구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요건이 정비된다. 그동안 가정폭력으로 인한 경찰 신고 등 명확한 입증 자료가 있을 때만 적용됐던 개별 가구 인정 요건이 가족관계 해체 등의 경우로 폭넓게 확대된다. 사업기간은 2025년 9월부터 2026년 2월까지 6개월간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모의적용을 통해 부모로부터 도움을 받지 못하고 생계의 어려움을 혼자 감당하고 있는 청년들이 빈곤을 탈피하고 자활할 수 있는 희망의 씨앗이 되기를 바란다"며 “청년 빈곤의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실효적이고 현실적인 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이번 모의적용 사업을 면밀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40세 이상 여성, 50세 이상 남성 군 보건기관서 무료 검진 해남=에너지경제신문 백준기자 해남군은 중장년층에서 발생 빈도가 높은 갑상선암과 전립선암의 조기 발견을 위해 오는 9월 22일부터 10월 2일까지 무료검진을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갑상선암은 국내 여성에게서 가장 흔히 발생하는 암으로 조기 발견 시 완치율이 90% 이상의 좋은 경과를 보인다. 전립선암 또한 고령화로 인해 발병률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나, 초기에는 자각 증상이 거의 없어 정기검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번 무료검진은 암의 조기 발견과 치료를 유도하기 위해 마련됐다. 검진 대상은 갑상선암은 40세 이상 여성, 전립선암은 50세 이상 남성이며, 해남군 보건소와 보건지소, 보건진료소에서 검진을 받을 수 있다. 검진은 혈액검사를 통한 1차 검사로 진행되며, 이상소견이 발견될 경우 2차 정밀검사로 연계된다. 군은 유소견자에게는 2차 검진을 안내해 조기 치료를 돕고 재가암 환자 등록 등 방문건강관리사업과 연계해 지속적인 관리가 이루어지도록 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암 조기발견이 최선의 치료다"라며“군민들께서 적극적으로 검진에 참여해 건강한 삶을 이어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농어촌공사 해남·완도지사 쓰담쓰담 캠페인 활동 해남=에너지경제신문 백준 기자 한국농어촌공사 해남·완도지사는 지난 16일 해남군 황산면에 위치한 고천암 방조제에서 황산면사무소, 농협중앙회 해남군지부, 해남진도축협, 해남군수협 등 4개 기관과 함께 약 50여 명이 참여한 '행복한 농어촌, 함께 가꾸는 호숫길 쓰담쓰담'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한국농어촌공사의 대표적인 ESG 사회공헌 활동으로, 공사 직원들이 다양한 사회구성원들과 함께 깨끗한 저수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목적으로 실시하는 환경정화 활동이다. 최근 잦은 비로 인해 고천암 방조제로 밀려든 폐어구, 폐스티로폼 등 해양쓰레기를 수거하는 환경정화 활동을 펼쳤으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증진하고,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알리는 유익한 시간을 가졌다. 김대성 지사장은 “유관기관과 함께 지역사회의 소중한 해양 환경을 지키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라며 “공사의 ESG 실천 중 농촌의 더 나은 삶을 위한 사회적 가치를 적극 실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청춘의 빛, 지금 여기 wando!' 슬로건, 청년들의 미래 향한 도약 응원 완도=에너지경제신문 백준 기자 완도군은 오는 24일 완도군 생활문화센터에서 '청년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행사는 청년들의 화합과 미래를 향해 힘차게 나아가는 도약을 응원하고 군민과 청년들이 일상에서 벗어나 휴식과 활력을 찾을 수 있도록 다양한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1부 기념식에서는 완도에서 꿈을 키우고 도전하는 청년들의 생생한 인터뷰와 희망 메시지가 담긴 영상이 상영돼 참석자들에게 특별한 순간을 공유할 계획이다. 2부 축하 공연은 완도고등학교 댄스팀과 에너지와 끼를 마음껏 보여줄 계획이며 원슈타인, 루나퀸 등이 무대에 올라 축제 분위기를 한껏 띄울 예정이다. 또한 행사장 곳곳에는 청년 공동체 사업 홍보, 진로·취업 상담, 드로잉 캐리커처 체험뿐만 아니라 청년 상가와 장보고 웃장이 참여한 먹거리·디저트·음료 부스 등이 준비돼 있다. 군 관계자는 “청년의 날 행사는 단순한 기념일을 넘어 청년들이 지역사회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함께 고민하고 응원하는 자리이다"면서 “많은 군민과 청년들이 함께해 완도의 미래 비전을 공유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보건의료·교육·복지·공공기관·지역사회가 함께 만드는 생명안심 공동체 진도=에너지경제신문 백준 기자 진도군보건소 정신건강복지센터는 자살 예방과 생명존중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생명존중안심마을' 조성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사업에는 보건의료, 교육, 복지, 공공기관, 지역사회 영역에서 진도읍 10개 기관, 의신면 8개 기관 등 총 18개 기관이 참여해 생명존중 문화를 실천하고 이웃을 살피는 안전하고 따뜻한 마을 만들기에 나선다. 이 사업은 주민이 일상에서 서로를 살피고 위기 징후가 있는 이웃을 조기에 발견해 지원할 수 있는 지역사회 중심의 생명 안전망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진도군보건소 관계자는 “생명존중안심마을은 주민과 지역사회가 함께 참여해 생명을 지키는 따뜻한 공동체 모델"이라며, “앞으로도 주민 중심의 정신건강 지원체계를 강화하고 위기 상황에 대한 대응 역량을 높여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백준 기자 junewhite@ekn.kr

수협-오리온, 수산물 가공 합작법인 설립...“수산물 세계화 공동 추진”

수협중앙회와 오리온이 18일 수협중앙회 본사에서 합작투자 계약을 체결하고, 오는 10월 수산물 가공 합작법인을 설립한다고 밝혔다. 수협과 오리온은 각각 50%의 지분율로 총 자본금 600억 원을 출자해 어업회사법인 '오리온수협'을 설립하고, 양사가 보유한 수산물 공급 능력과 글로벌 제조·유통 역량을 결합해 수산물 세계화를 공동 추진한다. 수협은 마른김 등 우수한 품질의 수산물 원물을 신설되는 오리온수협에 공급하며, 오리온수협은 이를 활용해 완제품을 만들어 오리온에 납품하고, 오리온은 자체 보유한 글로벌 식품 가공 능력 및 마케팅, 유통 역량을 바탕으로 제품의 브랜드화 및 국내외 판매를 수행한다. 양사는 첫 번째 사업으로 마른김을 활용한 김 제품 생산을 시작한다. 향후 수산물을 활용한 스낵류 등 소비 트렌드에 부합하는 제품을 개발해 사업 영역을 확대해 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연내 착공을 목표로 조미김 공장을 국내외에 건설한다. 세계 김 시장의 7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국내 김 산업은 지난해 연간 약 1억5000만속의 김을 생산했고, 수출액은 사상 최초로 1조4000억원(약 10억달러)을 기록한 바 있다. 김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경쟁력 있는 한국의 수출품 중 하나로 꼽히지만 국내 수산업의 체계적인 미래 성장을 위해 부가가치를 더욱 높이는 동시에 글로벌 산업화가 절실한 상황이다. 해양수산부에서도 2027년까지 수출 10억달러를 목표로 김 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발표하고, 한국 김 'K-GIM' 명칭 세계화 및 국제 표준화 등을 추진하며 김 산업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적극 육성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수협과 오리온이 지난 7월 업무협약을 맺은 지 불과 두 달여 만에 본 계약을 성사시킴으로써 K-수산물의 글로벌 선진화를 앞당기는 중요한 전환점을 마련하게 됐다는 평가다. 노동진 수협중앙회 회장은 “원물 위주의 유통을 넘어 가공·브랜드화·수출까지 아우르는 김을 비롯해 고부가가치 수산물 산업 선진화의 시발점이 되도록 글로벌 식품기업인 오리온과의 전략적 협업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허인철 오리온그룹 부회장도 “우리 수산물의 해외 시장을 넓히고, 글로벌 위상을 확립하는데 적극 나설 것이며, 이번 수협과의 합작사업이 오리온의 또 다른 미래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롯데카드 해킹’ 핵심 피해고객 28만명…“정보 유출 여부 확인해보세요”

롯데카드가 사이버 공격으로 297만명의 정보가 유출됐다고 밝히면서 회원들의 불안감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카드번호와 CVC 번호 등이 유출된 탓에 부정 사용이 가능한 것으로 파악되는 28만명에 해당하는지 여부가 최대 관심사다.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는 피해 고객들을 대상으로 개별 안내를 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297만명 전원에게 문자를 통한 안내 매세지를 보내고, 이 중 28만명에게는 전화도 병행 중이다. 5만5000명에 달하는 회원이 카드를 재발급 받거나 탈퇴한 만큼 현재는 23만5000명이 남은 핵심 피해고객으로 추산된다. 소비자들은 롯데카드 홈페이지와 앱을 통해 개인신용정보 유출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한때 대기 시간이 8시간을 넘는다는 메세지가 떴으나, 현재는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 않은 상황으로 전해졌다. 롯데카드는 어플 매인 화면 상단에 △카드 재발급 △해외결제 차단 △비밀번호 변경 관련 메뉴를 배치하고, 동시접속 인원을 60만명으로 확대 운영 중이다. 침해사고 전용 24시간 상담센터 인력도 확충했다고 설명했다. ◇ “피해액 전액 보상…어떤 손실도 고객에 전가하지 않을 것" 롯데카드는 피해액 전부를 보상하고, 유출된 정보가 악용되면서 생긴 2차 피해도 전액 보상한다는 방침이다. 28만명을 제외한 고객의 카드 재발급은 불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고객들의 니즈에 신속하게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카드 재발급 비용은 들지 않는다. 이와 관련해 조 대표는 이날 서울 중구 부영태평빌딩에서 진행한 언론브리핑을 통해 “고객 피해 제로화가 최우선 과제"라며 “어떠한 손실도 고객에게 전가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향후 5년간 1100억원 규모의 정보보호 관련 투자를 단행하는 등 재발방지를 위한 노력도 강화한다. 연평균 220억원은 지난해(116억9000만원) 및 올해(약 125억원) 보다 대폭 상향된 수치다. 정보가 유출된 전 인원에게 연말까지 금액과 무관하게 무이자 10개월 할부를 제공한다. 해킹 등의 금융사기 및 사이버 협박에 의한 손해 발생시 보상하는 '크레딧 케어' 서비스도 연말까지 무료로 제공한다. 카드 사용 내역을 빠짐없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카드 사용 알림 서비스도 무료로 제공하고, 최우선 재발급 대상(28만명)에 대해서는 재발급시 차년도 연회비가 한도 없이 면제된다. 한편, 금융당국의 조사 결과 이번 사고로 유출된 데이터는 200기가바이트(GB)에 달했으나, 현재까지 접수된 피해 사례는 없었다. 오프라인 결제가 불가능하고, 온라인 역시 유출된 정보로는 결제가 불가능한 경우가 대부분인 까닭이다. 그러나 정부는 정보유출에 따른 소비자 피해 예방에 가장 높은 우선순위를 두고 롯데카드가 실효성 있는 소비자 보호조치를 신속하고 차질없이 이행해 나가도록 관리·감독하기로 했다. 허술한 개인정보·정보보안 관리 사항에 대해서는 최대 수준의 엄정한 제재가 이뤄지도록 한다는 목표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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