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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실대 글로벌미래교육원, 실용음악 전공 2026학년도 신입생 모집

숭실대학교 부설 글로벌미래교육원이 2026학년도 음악학사학위과정 실용음악 전공 신입생을 모집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모집은 면접 및 실기 중심 전형으로 진행돼, 수능이나 내신 성적의 부담 없이 음악 실력만으로 지원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실용음악 전공은 △보컬 △기악 △작곡으로 나뉘며, 한국 대중음악산업의 흐름에 맞춘 현장 중심의 실용음악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교육원 측은 “한국 대중음악의 특성에 최적화된 교과과정과 교수진, 최상급의 연습실 및 기자재를 갖추고 있다"며 “숭실대 글로벌미래교육원은 4년제 음악학사 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정규 교육기관으로, 일반 4년제 대학 졸업자와 동등한 학위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교육원에서는 실용음악 외에도 △관현악 △성악 △피아노 △교회음악 등 다양한 전공을 운영 중이다. 학교 관계자는 “최근 실용음악과 입시에서 실기 외에도 내신을 요구하는 대학이 늘어나며 학생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지만, 본 교육원은 100% 실기와 면접으로만 평가해 재능 있는 학생들이 자유롭게 도전할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음악학사과정의 교수진은 전원 석·박사 이상으로 구성돼 있으며, 학생들은 주 2회 1:1 전공수업과 90% 이상 실기 중심 커리큘럼을 통해 전문성을 높일 수 있다. 숭실대 글로벌미래교육원은 “음악적 재능과 열정을 가진 학생들이 학문과 실무를 병행하며 성장할 수 있도록 최적의 교육환경을 제공하고 있다"며 “현재 2026학년도 실용음악 전공 신입생을 100% 실기·면접 전형으로 선발 중"이라고 밝혔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안전한 성분·공정만 활용한 ‘클린 라벨’ 건강 트렌드… 와사비 잎 추출 ‘이소비텍신’ 주목

최근 글로벌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 '클린 라벨(Clean Label)'이 핵심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다. 1990년대 영국에서 처음 제시된 이 개념은 인공첨가물과 복잡한 가공 과정을 배제하고, 소비자가 이해할 수 있는 단순하고 투명한 원재료와 공정을 통해 제품을 생산하는 것을 뜻한다. '체크슈머(Check+Consumer)'라 불리는 새로운 소비자층의 부상도 이러한 흐름을 가속화하고 있다. 영양 성분표와 원재료, 함유량 등을 세심히 살피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단순한 '효능 중심' 제품보다 천연 원료와 안전한 가공법을 바탕으로 한 '진정성 있는 제품'이 시장의 선택을 받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천연 성분 기반의 차세대 건강소재로 주목받는 것이 바로 와사비 잎 추출물에서 얻은 '이소비텍신(Isovitexin)'이다. 이소비텍신은 항염·항산화 효과가 뛰어난 식물 유래 성분으로, 식약처와 다수의 SCI급 논문을 통해 체지방 감소 기능이 과학적으로 입증된 원료다. 2021년 한국체육대학교의 인체 적용 시험 결과에서도 총 체지방량, 체중, BMI, 허리둘레 등 18개 지표에서 유의미한 개선 효과가 확인됐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는 체지방 감소 기능성 건강기능식품의 주요 원료로 빠르게 자리 잡고 있다. (출처: 와사비잎추출물 인체적용시험결과보고서, 한국체육대학교, 2021) 이소비텍신이 클린 라벨 트렌드에 부합하는 이유는 추출 공정의 안전성과 투명성에 있다. 와사비 잎에 극소량 존재하는 핵심 성분 '이소비텍신'을 뜨거운 물로 추출하고, 반복 살균 과정을 통해 얻는 방식으로, 화학 용매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 이 덕분에 잔류 용매나 불순물 우려가 없으며, 영양소 손실도 최소화된다. 즉, '효능은 극대화하고 인체 부담은 줄인' 진정한 의미의 클린 라벨 원료인 셈이다. 이러한 점은 안전성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의 니즈와 완벽히 맞닿아 있다. 현재 국내 시장에서도 청정 지역에서 재배된 와사비 잎을 원료로 한 이소비텍신 기반 건강기능식품을 손쉽게 찾아볼 수 있다. 단순한 체중 관리 효과를 넘어, '첨가물 없는 깨끗한 원료'와 '투명한 생산 공정'을 강조하며 소비자 신뢰를 높이고 있다. 건강과 안전을 중시하는 시대, '이소비텍신'은 단순한 다이어트 성분을 넘어 클린 라벨 시장의 핵심 원료이자 차세대 천연 솔루션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소비자가 믿고 선택할 수 있는 진정성 있는 건강기능식품의 기준, 그 중심에 '이소비텍신'이 있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에브리싱 랠리’에 소외된 국제유가…“50달러 붕괴” 경고도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물론, 증시·비트코인 등 위험자산마저 동시에 오르는 이른바 '에브리싱 랠리'가 지속되는 가운데 주요 원자재인 원유 가격은 바닥 없는 추락을 이어가고 있다. 글로벌 원유시장에 과잉공급이 지속될 경우 국제유가가 5년래 최저 수준으로 폭락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주요 산유국의 확대 협의체인 OPEC+에 참여하는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 아랍에미리트(UAE) 등의 공급 증가로 인해 “지속적인 과잉공급이 발생해 원유 재고가 2020년 최고 수준으로 불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은행은 이어 OPEC+가 증산 기조를 이어가는 동시에 미중 갈등이 갈수록 격화하면 브렌트유가 배럴당 50달러 밑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브렌트유가 50달러선을 하회한 적은 코로나19 팬데믹이 본격화했던 2020년 12월이 마지막이다. 이날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전장 대비 0.77% 하락한 배럴당 61.9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지난 5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역시 0.73% 내린 57.84달러를 기록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다만 올 4분기와 내년 상반기 브렌트유 가격 전망치를 각각 배럴당 61달러, 64달러로 유지했다. 이에 유가가 55달러선 수준에서 바닥이 형성될 수 있다로 로이터는 전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또 “2026년을 살펴보면 미국의 원유 생산 성장이 정체될 것으로 보인다"며 “몇 달 동안 미국이 무역협정을 추진하면 수요가 개선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전날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월간 보고서에서 내년 글로벌 원유시장은 공급이 수요를 하루 400만배럴 정도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공급 과잉 폭을 지난달 전망치 하루 330만배럴에서 크게 상향한 것이다. 이와 동시에 올해와 내년 글로벌 원유 수요 증가량이 9월 전망치 하루 74만배럴에서 70만배럴로 하향 조정됐다. 또 지난 8월 글로벌 원유 재고가 1770만배럴 증가한 79억900만배럴로 집계, 4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IEA는 덧붙였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포항시, 제2회 미래 양자기술 국제학술대회 개막…글로벌 협력·산업화 논의 본격화

'양자기술 중심도시 포항' 비전 선포…세계 석학 한자리에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시가 미래 첨단산업의 패러다임을 이끌 양자기술 국제협력의 중심지로 주목받고 있다. 시는 16일 포스코국제관 국제회의장에서 전 세계 양자과학 석학과 국내외 연구자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회 미래 양자기술 국제학술대회' 개막식을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양자컴퓨팅, 양자통신, 양자센싱 등 3대 핵심 분야를 중심으로 국제 공동연구 플랫폼을 구축하고, 최신 연구 성과와 산업화 전략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조강연에는 세계적 석학인 이탈리아 사피엔자대학 파비오 시아리노(Fabio Sciarrino) 교수,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대학 피터 졸러(Peter Zoller) 교수 등이 나서 양자오류정정, 광자·초전도 기반 기술, 양자물질 연구 등 글로벌 동향을 소개했다. 국내 연구진도 양자 암호통신과 양자센서 분야의 연구 현황을 발표하며 산·학·연 협력의 구체적 방향성을 제시했다. 양자기술은 현재 바이오, 반도체, 에너지, 금융, 우주 산업 등 전 분야로 확장되고 있다. 신약 후보물질 발굴, 초정밀 질환 진단, 양자컴퓨터 기반 생산계획 설계, 차세대 배터리 소재 결함 분석 등에서 핵심 기술로 자리 잡고 있다. 각국 정부는 이를 전략산업으로 지정하고 대규모 투자를 확대 중이다. 미국과 중국은 양자컴퓨팅과 통신 주도권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EU는 'EU 양자전략'을 발표해 네 가지 핵심 영역을 지정했다. 일본도 독자적 양자컴퓨터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양자기술을 '국가 초격차 전략 기술'로 지정해 올해를 '양자 산업화 원년'으로 선언, 관련 사업에 1,980억 원을 투입했다. 정부는 글로벌 기술 격차 해소와 주도권 확보를 목표로 국가 차원의 연구·인재양성 지원체계를 본격 가동 중이다. 포항시는 이번 학술대회를 계기로 '양자기술 중심도시 포항' 비전을 구체화한다는 방침이다. 포스텍과 아시아태평양이론물리센터(APCTP), 포항가속기연구소 등 세계적 연구 인프라를 기반으로 국제 공동연구 확대와 전문인력 양성, 스타트업 육성에 나선다. 특히 포항의 4세대 방사광가속기는 양자물질 연구에 최적화된 인프라로 평가받고 있다. 포스텍 연구진은 이를 활용해 양자 스핀 파동의 시공간 시각화에 성공, 세계 과학계의 주목을 받으며 포항의 기술 경쟁력을 입증했다. 장상길 포항시 부시장은 “양자기술은 국가 경쟁력의 핵심이자 미래 산업혁명의 동력"이라며“포항이 대한민국 양자기술의 글로벌 거점 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연구 인프라 확충과 국제협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포항시, '여성시간선택제 일자리' 현장 점검 나선다 20일부터 모니터링단 운영…참여자 만족도·근무환경 등 종합 진단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시는 여성 시간선택제 일자리 사업의 운영 실태를 점검하고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오는20일부터 11월 14일까지 '여성시간선택제일자리 모니터링단'을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모니터링단은 2인 1조로 구성돼 사업 참여 기관을 직접 방문, 기관 대표자와 근무 참여자를 대상으로 대면 점검을 실시한다. 점검 항목은 △사업 운영의 적정성 △참여자 만족도 △건의사항 △근무환경 안전성 등으로, 현장의 목소리를 폭넓게 수렴해 내년도 사업 방향과 제도 개선에 반영할 계획이다. 시는 모니터링의 전문성과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 14일 사전 교육을 실시했다. 교육에서는 모니터링 절차와 점검표 작성 요령, 현장 응대 방법 등을 다루고, 특히 '중대산업재해처벌법'에 따른 안전보건관리 의무 점검 항목도 함께 안내해 현장 안전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여성 시간선택제 일자리 사업(엄마참손단)'은 포항시가 저출생·고령화 시대에 대응해 여성의 일·가정 양립과 경제활동 참여를 지원하기 위해 2015년부터 전액 시비로 추진해 온 대표 여성 일자리 정책이다. 지금까지 누적 3,330여 명의 여성이 참여했으며, 올해는 300명이 활동 중이다. 또한 포항시는 여성의 취업 역량 강화를 위해 포항여성인력개발센터와 포항여성새로일하기센터 등과 협력해 직업상담, 직업교육훈련, 여성인턴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특히 '일자리편의점 포항지점' 사업을 통해 미성년 자녀를 둔 경력단절여성에게 단기 일자리를 제공하고, 인력난을 겪는 소상공인에게 인력을 지원하는 상생형 고용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포항시 관계자는 “이번 모니터링단 운영을 통해 현장의 생생한 의견을 청취하고 사업의 질적 수준을 높이겠다"며“여성들이 안정적이고 만족도 높은 일자리를 가질 수 있도록 지원체계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포항시, '노란봉투법' 시행 대응…노사민정 협력 강화 나서 노사협력·안전보건 분과 간담회 열고 개정법 취지 공유·현장 대응 방안 논의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시가 최근 시행된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일명 '노란봉투법')에 발맞춰 노사민정 협력 기반을 강화하고 현장 대응력 제고에 나섰다. 시는 지난 15일 포항시노사민정협의회 산하 노사협력분과 및 안전보건분과위원회 간담회를 열고, 노동관계법 개정의 주요 내용과 취지를 공유하며 변화된 노동환경 속 현장 적용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공인 노무사를 초빙해 △노동조합법 개정 배경과 입법 취지 △새 정부 노동정책 방향 △'실질적 지배력' 판단 기준 △지역 현장 적용 시 유의사항 등을 주제로 강의가 진행됐다. 참석한 분과위원들은 강연 후 노동 현장에서 체감되는 현실적 과제와 제도 개선 방향에 대해 활발히 의견을 나눴다. 또한 위원들은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노사 간 신뢰 회복, 상생 문화 확산, 안전한 일터 조성 등 포항형 노사상생 모델 구축 방향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노동환경의 변화 속에서 노사민정이 함께 문제를 고민하고 해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며“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현장 중심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지역 노동현장의 안정과 상생을 이끌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포항시노사민정협의회는 앞으로도 노사민정 간 상생 협력과 지역 고용안정 강화를 위해 정책 간담회, 노동법 교육, 산업안전 협력 프로그램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최태원·SK, ‘지배구조 최대 위기’ 넘겼다

SK그룹 경영권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됐던 '세기의 이혼 소송'이 앞으로도 계속된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에게 이혼에 따른 재산분할로 1조3000억원이 넘는 돈을 지급하라는 2심 판결이 대법원에서 뒤집히면서다. 대법원 1부는 16일 최 회장과 노 관장 간 이혼소송 상고심 선고에서 원심판결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등법원에 돌려보냈다. 위자료 액수 20억원에 대해서는 원심 판단에 잘못이 없다고 보고 상고를 기각해 판결을 확정했다. 판결이 뒤집힌 원인은 '노태우 비자금'에 대한 해석이다. 대법원은 논란의 중심에 섰던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을 불법적인 자금으로 봤다. 이 돈이 최 회장 재산 형성에 영향을 미쳤다 하더라도 노 전 대통령과 노 관장의 기여 내용으로 참작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대법원은 '불법의 원인으로 재산을 급여한 때에는 그 이익의 반환을 청구하지 못한다'고 규정한 민법 746조를 들어 “이혼을 원인으로 한 재산분할 청구에서도 불법원인급여의 반환청구를 배제한 조항의 입법취지는 고려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대법원은 또 최 회장이 처분해 보유하고 있지 않던 재산을 사실심 변론종결일에 존재하는 것으로 보고 분할 대상 재산에 포함한 2심 판단도 잘못됐다고 봤다. 대상은 최 회장이 한국고등교육재단과 친인척 등에 증여한 SK와 SK C&C 주식, 동생에 대한 증여와 SK그룹 급여 반납 등으로 처분한 약 927억원이다. 대법원은 “원고의 각 재산 처분은 원심이 인정한 혼인관계 파탄일인 2019년 12월4일 이전에 이뤄졌다"며 “원고가 SK그룹 경영자로서 안정적인 기업 경영권 내지 지배권을 확보하기 위해 혹은 경영활동의 일환으로 행한 것으로, 원고 명의 SK 주식회사 주식을 비롯한 부부공동재산의 유지 또는 가치 증가를 위한 것으로 볼 여지가 있다"고 판단했다. 최 회장과 노 관장은 1988년 9월 결혼해 슬하에 세 자녀를 뒀으나 파경을 맞았다. 2015년 최 회장은 언론을 통해 “노 관장과 10년 넘게 깊은 골을 사이에 두고 지내왔다"며 혼외 자녀의 존재를 알려 이목을 끌었다. 최 회장은 2017년 7월 노 관장을 상대로 협의 이혼을 위한 이혼 조정을 신청했다. 2018년 2월 합의에 이르지 못하자 정식 소송에 들어갔다. 노 관장은 2019년 12월 이혼에 응하겠다며 맞소송을 냈다. 1심 결과는 2022년 12월 나왔다. 당시 법원은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위자료 1억원과 재산분할로 현금 665억원을 지급하라"고 명령했다. 지난해 5월 나온 2심은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위자료 20억원, 재산분할로 1조3808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최 회장이 보유한 주식회사 SK 지분은 분할 대상이 아니라는 1심 판단을 뒤집어 분할액이 20배 뛴 것이다. 대법원은 작년 7월 사건을 접수했다. 1년3개월 심리 끝에 2심 판단에 잘못이 있다고 보고 사건을 2심 법원에 돌려보냈다. 대법원의 파기환송 결정에 최 회장측은 “항소심 판결에서 있었던 여러 법리오해와 사실오인 등 잘못이 시정돼 다행"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김보라 안성시장, ‘동아시아문화도시’ 성료..“한·중·일 문화교류, 이제 새로운 출발점”

안성=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안성시가 16일 '2025 동아시아문화도시'로서 반년간 이어온 한·중·일 문화교류의 대장정을 최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 12일 안성맞춤랜드에서 열린 '2025 동아시아문화도시 안성 폐막식'을 끝으로 올 4월 개막 이후 6개월간 이어진 문화교류 여정의 대단원을 장식했다. 시는 올해 동아시아문화도시로 선정돼 중국 후저우시, 마카오 특별행정구, 일본 가마쿠라시와 교류하며 전통·예술·생활문화를 아우르는 폭넓은 협력 사업을 추진해왔다. 이번 폐막식은 지난 8일 길놀이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12일 본행사까지 5일간 다채로운 축제 프로그램으로 꾸며졌으며 특히 '전통연희 페스티벌'에서는 안성의 태평무, 일본 가마쿠라의 노가쿠, 마카오의 전통가무가 한 무대에 오르며 동아시아 3국의 문화적 다양성과 예술적 조화를 보여줬다. 김보라 시장은 폐막식 환영사에서 “안성이 한·중·일을 잇는 문화교류의 중심도시로 자리매김했다"며 “이번 폐막식은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김 시장은 이어 “도시 간의 문화교류가 시민의 일상 속으로 스며들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진정한 동아시아 공동체의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폐막식에는 김 시장을 비롯해 국회의원, 시의회 의원,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 마카오·가마쿠라 대표단, 시민 등 다수가 참석했다. 특히 한·중·일 공연단이 함께 무대에 올라 '남사당놀이', '노가쿠', '전통가무' 등 각국의 대표 전통공연을 선보이며 우정과 화합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공연이 끝난 후 객석에서는 아낌없는 박수와 환호가 쏟아졌다. 폐막행사와 더불어 시는 '동아시아 빛 축제', 3국 홍보부스 운영, 시민참여 체험 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행사를 통해 시민이 직접 동아시아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시민들은 “도시가 한층 국제적이고 활력 있게 느껴진다"며 높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편 안성의 민간 차원 교류사업도 눈길을 끌었다. 일본 가마쿠라시의 시민단체 '카만도 이치바'(단장 미야베 세이지로)가 안성을 방문해 3박 4일간 머물며 바우덕이 축제 공연과 시민예술무대에 참여했다. 이들은 주민자치 우수동아리 경연대회 축하공연을 비롯해 한·중·일 시민무대에서 공연을 펼치며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카만도 이치바'는 가마쿠라시에서 시민들이 직접 운영하는 축제를 주관하는 단체로 이번 방문은 안성시민곁해협동조합과 시민활동통합지원단이 협력해 추진한 민간교류사업의 일환이다. 이들은 안성 죽산면 동막마을에서 홈스테이를 하며 현지 주민들과 함께 생활했으며 정운길 시민활동통합지원단장은 “이번 교류는 단순한 공연교류를 넘어 시민과 마을이 함께한 진정한 민간문화교류의 모델이었다"고 평가했다. '카만도 이치바' 단장 미야베 세이지로는 “한국은 처음이었지만, 안성 시민들의 따뜻한 환대와 정에 깊이 감동했다"며 “특히 바우덕이 축제의 완성도와 규모에 놀랐다. 돌아가서 가마쿠라 시민들에게 안성의 정을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시장은 “도시간의 공식행사뿐 아니라 시민이 주체가 된 민간교류가 동아시아문화도시 사업의 진정한 성과"라며 “앞으로도 문화예술과 교류를 매개로 한 지속 가능한 시민외교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이번 사업의 마무리를 기념해 11월 '핸드메이드 공예축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한·중·일 작가들의 공예작품이 전시되고 시민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시 관계자는 “동아시아문화도시의 성과를 시민과 공유하며, 공예와 문화로 이어지는 새로운 교류의 장을 열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 한 해 안성은 '문화로 세계와 소통하는 도시'라는 비전을 실천하며 한·중·일을 잇는 문화네트워크의 중심으로 자리 잡았다. 김보라 안성시장은 폐막식 마지막 인사에서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안성의 문화 정체성을 세계 속에 알리고, 시민과 함께 성장하는 문화도시로 발전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6·27 규제’ 금융권, 가계빚 증가폭 둔화...추가 대책 약발 통할까

6·27 대출규제 영향이 본격화되면서 9월 전 금융권 가계대출이 1조1000억원 증가하는데 그쳤다. 은행 정책성 대출이 전월과 비슷한 증가폭을 유지했음에도, 은행 자체 주택담보대출 증가 폭이 전월 대비 감소했기 때문이다. 다만 최근 수도권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주택거래량이 증가하면서 시차를 두고 가계대출에 반영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여기에 정부가 주택구입목적 주담대의 대출한도를 주택가격(시가) 수준에 따라 차등 적용하는 내용의 추가 규제를 내놓은 점도 향후 가계대출 흐름에 변수로 꼽힌다. 1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시장 동향' 자료에 따르면 9월 말 현재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 잔액은 1170조2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2조원 증가했다. 가계대출 증가 폭은 5월 5조2000억원에서 6월 6조2000억원으로 반등했지만, 6·27 대책 영향으로 7월엔 2조7000억원으로 둔화됐다. 8월에 다시 4조1000억원으로 뛰었고, 9월 들어서는 2조원으로 증가 규모가 축소됐다. 이 중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932조7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2조5000억원 늘었다. 6·27 대책 영향이 지속된 데다 계절적 요인으로 전세자금 수요도 감소하면서 전월(+3조8000억원) 대비 증가 폭이 축소됐다.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 잔액은 236조6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5000억원 줄어 8월(+3000억원) 대비 감소세로 전환했다. 신용대출 한도 축소 효과가 지속되는 가운데 분기말 부실채권 매각, 상각 영향도 더해졌기 때문이다. 2금융권을 포함한 전 금융권에서도 가계대출 증가 폭이 축소됐다.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9월 중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1조1000억원 늘어 전월(4조7000억원) 대비 증가 폭이 줄었다. 은행 자체 주담대 증가 폭이 8월 2조7000억원에서 9월 1조4000억원으로 축소된 가운데 정책성 대출은 전월과 같은 1조1000억원을 유지했다. 2금융권 가계대출은 9000억원 줄어 전월(+6000억원) 대비 감소세로 전환됐다. 보험(△5000억원→△2000억원)은 전월 대비 감소 폭이 축소된 반면, 여신전문금융회사(△2000억원→△1조1000억원)는 감소폭이 확대됐다. 상호금융권(+1조2000억원→+9000억원)은 증가폭이 축소됐고, 저축은행(+300억원→△5000억원)은 감소세로 전환됐다. 관건은 앞으로도 가계대출 증가세가 둔화 흐름을 이어갈지 여부다. 9월의 경우 6·27 대책의 영향이 시차를 두고 본격화됐고, 휴가철 자금 수요 감소로 신용대출 감소 폭이 커지면서 전 금융권 가계대출 증가 규모가 대폭 축소됐다. 그러나 9월 들어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증가하는 등 수도권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부동산 시장이 과열 양상을 보이면서 주택담보대출 증가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박민철 한국은행 시장총괄팀 차장은 “통상 주택거래가 일어나 대출 실행으로 이어지기까지 시간이 걸린다"며 “자금조달 계획서를 분석해보면 2, 3개월 정도 많은 수요가 몰린다"고 설명했다. 그는 “9월 거래량이 증가한 부분도 2, 3개월 시차를 두고 주택구입목적 주담대에 상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가 15일 발표한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도 향후 가계대출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정부는 서울 강남 3구(서초, 강남, 송파구)와 용산구를 포함한 서울 25개 자치구 전체, 경기도 12개 지역을 조정대상지역, 투기과열지구로 묶어 규제지역으로 추가했다. 규제지역은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이 종전 70%에서 40%로 강화되고, 총부채상환비율(DTI)도 40%로 축소돼 대출로 주택 구입자금을 마련하는 것이 더욱 어려워진다. 박민철 차장은 “최근 수도권 주택시장이 과열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정부가 15일 부동산 대책을 발표한 것은 반가운 소식"이라며 “다만 주택시장 흐름, 금융권 대출태도 관련해 가계대출도 불확실성이 큰 상황으로, 향후 가계대출 흐름을 예단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금융위는 “최근 시행한 대출수요 관리 방안에 대한 현장점검 등을 통해 대출 현황, 일선 창구 동향 등을 집중 모니터링 하는 한편 불법, 편법 거래에 대한 조사 등도 면밀히 실시할 것"이라며 “이번 조치를 시장에 조기 안착시킬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SK ‘이혼소송’ 발등의 불 껐지만…파기환송심 불씨 남아

대법원이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 간 '세기의 이혼 소송' 2심 결과를 뒤집으면서 최 회장은 일단 '경영권 리스크' 관련 위기는 피한 모습이다. 1조4000억원에 달하는 금액이 재산분할되는 '최악의 상황'은 면했지만 양측 공방전이 격화하는 등 앞으로 재판 관련 불확실성은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 16일 재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대법원 판결 이후 별도의 입장 없이 정상적으로 경영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오후에는 미국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열리는 글로벌 비즈니스 리더 모임에 참석하기 위해 비행기를 탈 예정이다. 오는 28~31일에는 경주로 향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 의장 역할을 수행한다. 다음달에는 그룹 경영회의인 'AI 서밋'과 'CEO 세미나' 등을 주재할 계획이다. 최 회장측 변호인은 판결 이후 “항소심 판결에서 있었던 여러 법리오해와 사실오인 등 잘못이 시정돼 다행"이라며 “판결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재계에서는 최 회장이 '경영권 리스크'에서 당장 벗어났다는 점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법원이 최 회장에게 명령한 재산분할 금액이 2022년 12월 1심 판결에서는 665억원이었지만 지난해 5월 2심에서는 1조3808억원으로 뛰었었기 때문이다. 특히 SK그룹 전체를 지배하는 지주사 SK(주) 지분이 분할 대상에 들어가면서 일각에서 내부적으로 경영권 분쟁이 일어날 수도 있다는 얘기가 나왔다. 최 회장은 지난 6월 말 기준 SK(주) 지분을 17.9% 보유한 최대주주다. 특수관계인을 포함하면 최 회장 측 지분율은 30% 안팎이다. 최 회장 지분율이 낮아질 경우 자칫 행동주의 펀드 등의 타깃이 될 수 있는 상황이었다는 뜻이다. 재판 관련 불확실성은 여전하다는 게 법조계의 중론이다. 대법원 심리가 1년3개월 넘게 이어질 정도로 양측 공방이 치열했던 만큼 앞으로 소송전이 더 뜨거워질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최 회장과 노 관장은 1988년 9월 결혼해 슬하에 세 자녀를 뒀으나 파경을 맞았다. 최 회장은 2017년 7월 노 관장을 상대로 협의 이혼을 위한 이혼 조정을 신청했다. 2018년 2월까지 합의에 이르지 못하자 정식 소송에 들어갔다. 노 관장은 2019년 12월 이혼에 응하겠다며 맞소송을 냈다. 다만 대법원 판결을 계기로 최 회장과 노 관장이 극적으로 합의를 모색할 가능성도 남아있다는 분석이다. 최 회장은 글로벌 경제를 둘러싼 '복합위기' 국면에서 SK그룹 체질을 개선해 나가야 하는 입장이다. 미국과 중국간 패권전쟁 앞날을 예측하기 힘든데다 '노동조합법 제2·3조 개정안'(노란봉투법), '상법개정안' 등 시행을 앞두고 경영 관련 불확실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SK텔레콤 해킹 사태 수습, 인공지능(AI) 역량 강화, 그룹 리밸런싱 작업 마무리 등 풀어야 할 숙제도 산적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무안 참사 美 소송 변호사 “보잉, 1960년대 낡은 기술로 이윤 추구하다 참사 자초”

지난해 179명의 사망자를 낸 제주항공 2216편 추락 참사 유족들이 보잉을 상대로 미국에서 소송을 제기했다. 16일 유족 측 법률 대리인 찰스 허만 변호사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소재 인터컨티넨탈 그랜드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기자 회견을 열었다. 이날 허만 변호사는 “보잉이 이윤 추구를 위해 1960년대에 설계된 낡은 전기·유압 시스템을 의도적으로 방치해 참사를 불렀다"고 주장했다. 소장은 14일(현지시간) 워싱턴주 킹카운티 상급 법원에 접수됐다. 허만 변호사는 사고기가 조류 충돌 후 랜딩 기어·바퀴 브레이크 등 안전 착륙에 필수적인 15개 이상의 시스템이 연쇄적으로 고장났다고 언급했다. 이로 인해 숙련된 조종사들조차 항공기를 안전하게 착륙시킬 수단을 완전히 박탈당했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그는 이번 참사의 근본 원인으로 1997년 보잉의 맥도넬 더글러스 인수 이후 변질된 '이윤 제일주의' 문화를 지목했다. 허만 변호사는 “안전 우선이 이윤 우선으로 바뀌면서 수십 년간 안전 시스템 개선이 이뤄지지 않았다"며 이는 '중과실'에 해당한다고 강조했다. 허만 변호사는 과거 5차례 보잉 상대 소송에서 모두 승소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소송의 승리를 자신했다. 유족 측은 향후 1년 내 무안국제공항과 제주항공을 상대로 한국에서도 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카드사 풍향계] 삼성·신한·BC카드, 신세계백화점 손잡고 혜택 제공 外

◇ '5Mazing Card Festa' 진행…명품·패션·잡화 할인 카드사들이 신세계백화점과 올해 마지막 '오메이징 카드 페스타(5Mazing Card Festa)'를 진행한다. 16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오는 26일까지 명품·패션·잡화 단일 브랜드 또는 여성·남성패션 단일 브랜드에서 '신세계 신백리워드 삼성카드' 등 신세계 제휴 삼성카드로 결제하면 최대 7% 신백리워드 적립 혜택이 제공된다. 신백멤버스에 가입하고 신세계백화점 앱 알림을 허용한 고객은 스위트/델리 5000원, 식당가 5000원, 워치/주얼리 5만원 등의 할인 쿠폰을 다운 받을 수 있다. 신세계 제휴 삼성카드로 5만원 이상 결제시 2~5개월 무이자 할부가 가능하고, 19일까지 100만원 이상 단일 결제시 2만원(1인 1회) 캐시백 이벤트도 진행된다. 또한 26일까지 '신세계 신한카드', '신세계 The BLOSSOM 신한카드'를 비롯한 카드로 명품·패션·잡화 브랜드에서 결제하면 구매 금액에 따라 최대 70만 신백리워드가 지급된다. 최대 5개월까지 무이자 할부 이용이 가능하며, 주방/베딩/데코 브랜드 2만원 할인, 워치/주얼리 브랜드 5만원 할인을 비롯한 쿠폰팩 5종도 제공된다. 19일까지 단일 브랜드에서 100만원 이상 구매시 2만원을 캐시백해준다. '신세계 푸빌라BC 바로카드'를 비롯한 신세계 제휴 BC카드로 결제하는 고객들을 위한 혜택도 마련됐다. 명품·패션·잡화 매장에서 60만원 이상 결제시 최대 7% 신백리워드 적립 혜택이 제공된다. 1000만원 이상 결제 고객은 70만리워드가 쌓인다. 5만원 이상 결제시 이용액에 따라 2~12개월 무이자 할부, 제휴카드 외 BC바로카드 이용 고객도 최대 5개월 무이자 할부가 가능하다. 19일까지 단일 결제건 기준 100만원 이상이면 2만원 청구할인도 받을 수 있다. ◇ 우리카드, 생성형 AI 힘입어 프리미엄 상품 알린다 우리카드가 자체 제작한 새 프리미엄 상품 '디 오퍼스 실버'의 광고 영상이 호평을 받고 있다. 리미티드 에디션 호작도를 생동감 있게 표현하기 위해 생성형 인공지능(AI)도 동원했다. 우리카드는 호랑이와 까치의 형태, 붓 터치의 번짐, 자개의 반짝임, 민화의 역동적인 표현 등을 학습시켰고 호작도 민화를 모던하고 현대적으로 변형한 카드 디자인을 잘 드러내는 결과물을 선별했다고 밝혔다. 특히 카드 디자인 속 호랑이와 까치가 역동적으로 살아 움직이는 모습은 사람의 손으로 표현하기 어려운 한국화 특유의 질감과 여운을 되살렸다고 강조했다. 우리카드는 올 6월 출시된 '카드의 정석2' 광고와 캐릭터 '베이비블루'도 AI를 활용해 만든 바 있다. 실제 촬영이 어려운 맹수나 아가들의 놀라는 모습 등을 구현하기 위함이다. 디 오퍼스 실버는 우리카드가 6년 만에 선보이는 프리미엄 브랜드 '디 오퍼스'의 첫번째 상품으로, 고객 소비성향 데이터 분석을 통해 합리적 비용으로 프리미엄 카드 혜택을 누리기 원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다. 면세점·골프장·국내 3대 백화점·5성급 호텔 이용액의 최대 3%가 적립되고, 국내 전 가맹점에서 실적 및 한도 없이 1% 적립이 가능하다. 연회비는 15만원으로, 카드를 오래 이용할수록 바우처 혜택이 커지는 것도 특징이다. ◇ NH농협카드, 모바일카드 출시…NH pay서 발급 NH농협카드가 실물카드 발급 없이 이용할 수 있는 모바일카드를 출시했다. 실물카드 발급·수령 절차와 분실 우려가 없다. NH농협카드는 비대면 카드 신청시 본인인증 절차를 강화하고 모바일카드 발급 후 일정기간 환금성 업종 거래제한을 두는 등 부정 가입 및 사용에 대비했다고 설명했다. 발급은 본인 명의의 휴대폰으로 NH pay와 NH농협카드 모바일웹에서 가능하다. 모바일 교통카드 제공앱(NH pay, 삼성페이, 모바일티머니 등)을 통해 교통카드 기능도 이용할 수 있다. NH pay 뿐 아니라 삼성·네이버·카카오·토스페이 등 간편결제도 가능하다. 모바일카드 상품은 △전월 실적 없이 국내외 가맹점에서 할인되는 'zgm.the pay', △넷플릭스 등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요금제가 50% 할인되는 'zgm.streaming', △스타벅스 50% 할인을 제공하는 '올바른 FELX'까지 3종이 준비됐다. 기본 연회비는 면제된다. NH농협카드 관계자는 “앞으로도 안전하고 편리한 카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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