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한국은행 “구조개혁해야 금리정책도 제대로 작동”

한국은행이 출산율 회복, 고령자 고용 확대, 기술혁신을 통한 생산성 제고 등 구조개혁을 단행해야만 통화정책도 제대로 작동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은행은 블로그에 '왜 중앙은행이 구조개혁을 이야기할까' 라는 글에서 이같이 밝혔다. 황인도 한국은행 경제연구원 금융통화연구실장은 “'한국은행은 금리나 물가를 조절하는 기관 아니야? 구조개혁은 정부나 국회가 할 일 아닌가? 이렇게 생각하는 분들도 있을 것"이라고 운을 뗐다. 그는 “잘 알려진 대로 구조개혁은 경제의 기초체력을 키우는 데 꼭 필요한 수단"이라며 “구조개혁은 통화정책이 제 역할을 하기 위한 필수 조건으로, 구조개혁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금리정책은 제약 속에서 제대로 작동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황 실장은 “경기 침체는 금리 인하 같은 정책 수단으로 어느 정도 대응이 가능하다"며 “하지만 경제의 체력 자체를 약화하는 구조적 문제는 그런 일시적 처방으로는 해결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실제 일본은 2010년대 초반 아베노믹스를 통해 돈을 대규모로 풀고 금리를 낮췄지만, 이미 약해진 경제의 체력을 회복시키는 데는 실패한 바 있다. 그는 “우리나라도 출산율은 0.7명대로 세계 최저 수준이고, 작년 말부터는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의 20%를 넘어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며 “이런 인구 구조 변화는 경제의 기초체력을 급격히 약화시키고 있다"고 했다. 그는 “지금은 구조개혁이 절실한 시기"라며 “구조적인 문제를 외면한 채 단기 처방에만 의존한다면, 오히려 물가 상승, 부채 증가, 주택가격 거품, 환율 변동성 확대 등 부작용만 키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황 실장은 “구조개혁은 경제의 근육을 키우는 일이고, 그 근육이 있어야 금리라는 도구도 힘을 낼 수 있다"며 “지금 한국이 직면한 구조적 문제들은 경제의 기초체력을 약화하고, 통화정책이 제대로 작동할 수 있는 여유 공간마저 좁게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래서 지금 필요한 것이 바로 구조개혁"이라며 “출산율이 회복되고, 고령자도 더 오래 일할 수 있으며, 여성과 청년이 더 많이 경제활동에 참여하고, 기술혁신과 효율적 자원 배분을 통해 생산성이 높아진다면 우리 경제는 다시 기초체력을 회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그리고 그 위에서야 비로소, 중앙은행의 금리정책도 유연하고 효과적으로 작동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이달 7일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만난 자리에서 구 부총리의 저서 '레볼루션 코리아'를 언급했다. 이 총재는 “레볼루션 코리아 책을 보면 우리나라에 어떤 구조조정이 필요한 지 잘 정리됐다"며 “지난 2년간 한국은행에서 이야기한 구조개혁 어젠다와 맞닿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부총리가 한국 경제를 이끌고 구조개혁을 하는데 한국은행이 싱크탱크로서 최대한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패트롤] 남양주시-동두천시-양주시-의정부시-파주시

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남양주시는 여름철 병해충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 7일 관내 벼 재배지를 대상으로 2차 항공방제를 실시했다. 이번 방제는 수도작의 주요 병해충 발생 시기에 맞춰 적기에 방제를 실시함으로써 농가 피해를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벼 생산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됐다. 지난달 1차 항공방제를 통해 남양주시는 213개 농가, 90ha 면적의 재배지에 병해충 방제를 완료한 바 있다, 주요 방제 대상은 △멸구류 △도열병 △혹명나방 등 고온다습한 여름철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병해충이다. 방제 후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남양주시는 현장을 점검하고, 병해충 밀도 조사와 피해 상황에 따라 가을까지 지속적인 예찰 및 대응에 나설 예정이다. 이장범 농업기술과장은 9일 “기상 상황에 따라 병해충 발생 시기와 밀도가 급변할 수 있어 항공방제를 비롯해 사전 대응이 매우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지역 실정에 맞는 적기 방제를 통해 농가의 소득 안정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남양주시는 지난 7일부터 8일까지 이틀 동안 청소년을 대상으로 지역 역사와 문화를 탐방하는 '제3기 청소년문화체험원정대' 활동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청소년문화체험원정대는 '나는 다산이오'라는 슬로건 아래 정약용 선생의 정신을 바탕으로 지역 문화유산에 대한 자긍심과 공동체 의식을 키우기 위해 기획됐다. 행사는 남양주문화원이 주최했으며, 관내 초등학생 60여명과 대학생 시정참여기획단 '플래너즈' 멘토 13명이 함께했다. 프로그램 1일차는 정약용유적지, 실학박물관, 시립박물관, 궁집 등을 탐방하며 남양주 문화자산을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2일차는 △아쿠와조이 물놀이 △농업기술센터 베이킹 체험 △리멤버1910 견학 등 다채로운 체험을 통해 협동심을 쌓았다. 특히 대학생 플래너즈 멘토들은 눈높이 맞춤형 멘토링을 통해 참가 청소년과 유대감을 형성하며 교류했다. 홍지선 남양주시 부시장은 7일 제3기 청소년문화체험원정대 발대식에서 “청소년 여러분의 건강이 무엇보다 최우선"이라며 “남양주 문화와 역사에 대해 이해를 넓히고, 서로를 배려하는 가운데 즐거운 추억을 만들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경돈 남양주문화원장은 “올해 3기 원정대는 불볕더위에 따른 청소년 건강과 안전 문제를 최우선 고려해 실내 체험 프로그램 중심으로 구성했다"며 “미래 주역인 청소년이 다산 정약용의 정신을 이어받아 지역인재로 훌륭하게 성장하는 소중한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동두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동두천시는 국토교통부가 주관한 '2025년 특화 공공임대주택 공모사업'에서 지역 제안형 특화주택 부문에 최종 선정돼 통합공공임대주택 건립 사업이 본격화됐다고 9일 밝혔다. 건립 예정지는 지행동 722번지(현 송내4공영주차장 부지)로,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한 총 210세대 규모의 통합공공임대주택이 들어설 예정이다. 특히 이 주택은 공장에서 미리 제작한 철골 부재 모듈을 코어에 접합하는 공법을 적용해 국내 최초로 25층 규모로 건설되는 혁신적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주택 공급을 넘어 가족센터, 공유주방, 파티룸 등 복지 및 커뮤니티 시설을 함께 갖춘 복합 개발 방식으로 추진된다. 이를 통해 입주민의 주거 안정은 물론 삶의 질 향상과 지역 공동체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란 전망이다. 건립 대상지는 근린공원과 교육시설, 행정기관, 상업시설이 밀집한 지역으로 지하철 1호선 지행역과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세종~포천 고속도로 등 뛰어난 광역 교통망을 갖추고 있다. 특히 청년층이 거주하기에 적합한 환경을 갖춰 정주 여건 측면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사업은 작년 8월 동두천시와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지행역 통합공공임대주택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추진 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내년 준공 예정인 상패동 국가산업단지와도 인접해 있어 향후 예상되는 노동자 수요까지 흡수할 수 있는 전략적 주거 인프라로 평가된다. 특히 가족센터를 포함한 복합 개발은 주민 참여와 교류 공간 확대를 통해 지역복지 서비스 강화와 지역경제 활성화 등 다방 면에서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동두천시는 기대했다. 박형덕 동두천시장은 “이번 공모 선정은 청년과 신혼부부가 안심하고 정착할 수 있는 주거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매우 뜻깊다"며 “동두천시 주거복지 정책의 중요한 전환점이자 도시경쟁력 제고에도 크게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경기주택도시공사 및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주시가 교육부 주관 '2025년 학교복합시설 2차 공모사업'에 '가납초등학교 학교복합시설'이 최종 선정돼 국비 17억9600만원을 확보했다. 학교복합시설은 교육-문화 시설이 부족한 지역에 학생을 비롯해 주민이 함께 활용할 수 있도록 조성하는 교육-문화-체육-복지 통합 시설이다. 양주시는 서부권 교육 인프라 확충과 동-서부권 교육 불균형 해소를 목표로 가납초등학교 부지 내 지상 3층, 연면적 1380㎡ 규모로 복합시설을 신축할 예정이다. 특히 교육발전특구 시범사업과 연계해 유아부터 청소년까지 성장 단계별 맞춤형 교육 공간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유아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실내체육시설과 안전한 보육 환경을 위한 거점돌봄센터, 다문화 아동을 지원하는 국제화교육센터, 최신 디지털 교육 환경을 제공하는 에듀테크교육센터, 진로 탐색 공간인 청소년쉼터 등이 조성된다. 양주시는 학교복합시설이 향후 관내 교육 격차를 줄이고, 지역과 학교 그리고 주민이 함께 성장하는 지역 맞춤형 교육 생태계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유진 미래교육과장은 9일 “양주시는 교육발전특구 운영을 통해 동-서부권 교육 불균형을 적극 해소하고 지역이 함께 미래 인재를 키워내는 도시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주시는 내달 12일부터 10월26일까지 45일간 '가을엔 양주 천일홍으로!'라는 주제로 광사동 소재 양주나리농원 가을 정기 개장을 실시한다. 이번 가을 개장은 천일홍을 비롯해 28종 가을꽃이 어우러진 대규모 꽃밭과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방문객에게 힐링 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입장료 환급 제도'가 도입된다. 양주시는 지역 상권과 상생을 위해 지난 6월과 7월 관련 조례와 시행규칙을 개정해 개장 기간 중 입장객이 낸 입장료 일부 또는 전액을 쿠폰으로 돌려주는 방식을 마련했다. 환급 쿠폰은 2025 양주천일홍축제 현장 내 매점과 양주2동 가맹점 등에서 사용할 수 있다. 개장 기간 입장료는 관외 성인 기준 7000원(5000원 환급), 청소년 5000원(3000원 환급)이다. 다만 양주천일홍축제 기간(9월26~28일)에는 입장료가 성인 5000원, 청소년 및 군인은 3000원으로 조정되나 전액 환급된다. 양주시민과 군인은 개장 기간에는 환급 대상에서 제외되는데 축제 기간에는 전액 환급받게 된다. 올해 꽃밭에는 작년보다 5종 늘어난 28종 꽃 작물이 식재되며, 대형 쉼터 2곳과 포토존 10곳도 새롭게 설치됐다. 체험 프로그램도 기존 1종에서 확대해 꽃밭 관람 카트, 천일홍 공예, 미꾸라지 잡기, 천연 수세미 만들기 등 7종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드론 배송 서비스도 함께 도입해 관람객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최윤정 농촌자원과장은 9일 “가족, 친구, 지인과 함께 양주나리농원을 찾아 다양한 꽃과 체험을 즐기고, 지역 상권과 함께 성장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8일 시장실에서 마을버스 운수업체와 간담회를 열고 마을버스 준공영제 도입 등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는 민선8기 교통복지 강화를 통해 시민 중심 대중교통체계를 마련하고 마을버스 운수업체와 지속적인 소통으로 상생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동근 시장과 의정부시 관계부서 3명, 일상교통-용현교통-금오교통-새말운수-녹양교통 대표 5명이 참석해 △마을버스 준공영제 도입 △재정지원 예산 증액 △요금 인상 △운수종사자 처우 개선 방안 등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눴다. 마을버스 운영 공공성을 강화하기 위해 김동근 시장은 '준공영제 도입' 필요성에 공감했으며, 각 업체는 운영 어려움과 재정 부담, 인력 수급 문제를 전하며 적극적인 지원책을 요청했다. 의정부시는 각 업체 실태와 의견을 바탕으로 교통국 차원에서 구체적인 정책 방향과 실효성 있는 대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의정부시는 마을버스 경영분석 연구용역을 추진해 경영 여건 개선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마을버스가 단순한 교통수단을 넘어 주민 일상생활을 책임지는 공공서비스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김동근 시장은 “시내버스와 함께 마을버스는 민생과 직결된 중요한 교통수단인 만큼, 공공성과 지속가능성을 확보하는데 책임감을 갖고 적극 나서겠다"며 “현장 목소리를 반영한 교통정책으로 시민 교통권을 보장하고 운수업계와 상생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파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파주시가 '디엠지(DMZ) 평화의길 테마노선'을 내달 4일부터 운영 재개한다. 올해 테마노선은 4월18일부터 운영을 시작했으나 혹서기와 장마철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7~8월에는 프로그램 운영을 임시 중단하고 재정비에 들어갔다. 파주 테마노선은 비무장지대를 평화지대로 만들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평소에는 개방되지 않는 철책길을 따라 걷는 노선을 포함해 3개 코스로 나뉜다. 1코스는 임진각에서 출발해 생태탐방로, 도라전망대, 도라산평화공원을 둘러보는 일정으로 평일 오전에 이용할 수 있는 노선이다. 2코스는 임진각에서 출발해 생태탐방로, 제3땅굴, 도라산역, 남북출입사무소 출입경을 방문하는 노선으로 평일 오후에 이용 가능하다. 마지막으로 3코스는 율곡수목원과 리비교 평화쉼터를 새롭게 추가한 신규 노선으로 주말 오전에 관광할 수 있다. 파주 테마노선 프로그램은 주 4일 평일(목-금요일) 하루 2회, 주말(토-일요일) 하루 1회로 운영되며, 회당 20명이 출입 가능하다. 참가 희망자는 1일부터 평화의길 누리집(dmzwalk.com)과 코리아둘레길 걷기여행 모바일 응용프로그램(앱) 두루누비(durunubi.kr)를 통해 사전 신청하면 된다. 세부 사항은 디엠지(DMZ) 평화의길 테마노선 고객센터(1588-7417)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한윤자 관광과장은 9일 “디엠지(DMZ) 평화의길은 비무장지대를 따라 걸으며 자연과 역사를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라며 “각 구간을 통해 평화와 통일을 주제로 한 다양한 이야기를 담아 관광객이 자연 속에서 평화의 소중함을 다시금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이춘석 고발인 “주식 차명거래 국기문란 행위…전수조사 해야”

이춘석 의원의 주식 차명거래 의혹을 고발한 시민단체 관계자가 9일 경찰 조사를 받으러 출석하면서 대통령실과 더불어민주당 의원, 국정기획위원회 관계자 등에 대한 전수조사를 요구했다.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서민위) 김순환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서울경찰청 마포청사에 도착해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혔다. 김 사무총장은 이 의원의 의혹과 관련해 고발인 자격으로 경찰에 출석했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지난 6일 서민위의 고발 이후 사흘 만에 김 사무총장을 불러 조사에 나섰다. 김 사무총장은 “전담수사팀이 대통령실과 더불어민주당 또 다른 국회의원 및 보좌관을 대상으로 네이버, 카카오페이, LG CNS 주식 투자 관계에 대해 완벽하고 투명한 수사를 진행해야 한다"며 “수사대는 매일 언론 브리핑을 진행하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번 일은 국가 경제를 힘들게 하고 국기를 문란하게 했다는 점에서 지금 진행되는 특검보다 더 중차대한 일"이라며 “오늘 조사에서 수사 방향을 요청하고 금수대에 관련 내용을 알리겠다"고 했다. 그는 고발 후 이 의원에게 개인적인 연락을 받았냐는 취재진 질문에는 “그런 것은 없었다"고 답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국힘, ‘전당대회 소동’ 전한길 징계 개시 “조속히 결론”

국민의힘이 8·2 전당대회 대구·경북 합동연설회를 방해했다는 이유로 이른바 아스팔트 극우의 상징인 전한길씨에 대한 징계 절차에 착수했다. 국민의힘은 9일 오전 긴급 비상대책위원회를 열어 “어제 개최된 합동연설회를 방해한 전 씨의 행위에 대해 대구시당·경북도당에서 행사 및 업무 방해에 대한 중앙당 차원의 엄중 조치를 요청했다"면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중앙윤리위원회가 전 씨에 대한 징계 절차를 개시키로 했다. 이를 위해 서울시당 윤리위에서 그동안 진행됐던 전씨에 대한 조사는 당으로 이첩됐다. 서울시당 윤리위는 전씨의 입당 승인과 관련, 전씨의 과거 발언과 행보가 당의 정강·정책에 부합하는지를 조사하고 있었다.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윤리위에 신속한 소집을 요구하면서 “더 이상 전대 과정에서 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속히 결론을 내려달라"고 밝혔다. 그는 전날 “축제의 장이 돼야 할 전당대회를 분열과 갈등의 장으로 만든 데 대해 엄중히 경고한다"면서 전씨의 추후 전당대회 행사 출입을 금지한 바 있다. 전씨는 전날 대구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찬탄(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찬성)파 후보 연설 도중 당원들을 향해 “배신자" 구호를 외치도록 유도했다. 이에 찬탄파 후보 지지자 중 일부가 전씨를 향해 물병을 던지는 등 항의하면서 장내 소란이 빚어졌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정청래, “李대통령, 내가 당대표 되니 좋아해…강선우 당 국제위원장에 유임”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가 9일, 8·2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로 선출된 것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께서 마치 제가 당 대표가 되기를 원하셨던 것처럼 매우 기뻐하셨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서 전대 직후 이 대통령으로부터 전화가 왔으며, 그 목소리만 들어도 대통령의 감정과 기분 상태를 알 수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또한 “대통령이 조만간 부르시겠다고 하셨다"며 기대감을 표했다. 강성 친명(친이재명) 인사로 알려진 정 대표는 당내 인사에 대해 “저를 지지한 사람이나 아니냐를 떠나 일을 잘하는 사람을 그 자리에 맞게 임명할 것"이라고 언급하며, 실사구시형 탕평 인사로 언론과 당내에서 시비가 없을 것이라고 자찬했다. 보좌진 갑질 의혹으로 낙마한 강선우 의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강 의원이 국제위원장직을 유임할 것이라며, 당 대표 당선 직후 낙마한 강 의원에게 위로의 전화를 걸었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또, 당내 초강경 성향인 추미애 의원을 국회 법제사위원장으로 내정한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최고위원들에게 미리 알리지 않고, 김병기 원내대표와만 알고 있었다“며, 향후 인사 진행 시 더 많은 상의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추 의원은 법제사위원장 제안에 대해 처음에는 부담스러워했으나, 결국 이를 수락했다고 전했다. 정 대표는 당 대표 수락 연설에서 '국민의힘과 악수하지 않겠다'는 발언에 대해 “정치적 수사였지만, 사람들이 이를 진지하게 받아들였고 그로 인해 실제로 악수를 할 수 없게 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실제로 국회 엘리베이터에서 만난 국민의힘 의원과 악수를 했으며, 이는 악수를 하지 않겠다는 의도가 아니었음을 해명했다. 정 대표는 국민의힘을 내란 정당으로 규정하며, 여당의 대화 상대인 야당으로 인정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따라 신임 인사 예방 시 군소 야당 지도부는 만났으나, 제1야당인 국민의힘은 만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한, 개혁신당 지도부와의 만남을 거부한 이유로 이준석 전 대표의 대선 TV 토론에서의 행동을 언급하며, “제명 청원이 들어오는 상황에서 해당 당에 가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보험사 자금조달 규제 완화, 글로벌 포트폴리오 확대 솔루션”

생명·손해보험업계의 글로벌 진출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포화된 국내 시장 의존도를 낮추지 않으면 성장성을 확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행 규제가 기업들의 발목을 잡고 있는 만큼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9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가구당 보험가입률과 1인당 보험가입률은 각각 98%·95%에 달한다. 신규 수요 발굴이 쉽지 않다는 의미다. 합계출산율도 여전히 0명대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최하위다. DB손해보험이 미국 자동차특화보험사 '포르테그라' 인수에 나서는 등 보험사들이 세계 무대로 눈을 돌리는 까닭이다. DB손보는 앞서 베트남 국가항공보험(VNI)·사이공하노이보험(BSH) 지분 75%를 인수한 바 있다. 삼성화재는 영국 손해보험사 캐노피우스의 모회사 '포튜나' 지분율을 18.86%에서 40%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캐노피우스는 지난해 매출 4조8000억원·세전이익 5360억원을 기록했고, 삼성화재는 지분법 이익 880억원을 거뒀다. 삼성화재는 미국·영국·베트남·인도네시아·싱가포르 등 8개국 18개 거점을 운영 중으로, 글로벌 네트워크를 더욱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손보사들이 본업과 관련한 활동에 주력하는 것과 달리 생보사들은 파이프라인 다변화가 눈에 띈다. 종합금융사로서의 성격을 강화하기 위함이다. 교보생명은 9000억원을 들여 일본 SBI저축은행 인수를 진행 중이다. 보험 계약자들에게 저축은행 서비스를 제공하고, 저축은행 고객에게 보험상품을 연계하는 방식으로 시너지도 창출한다는 목표다. 한화생명은 인도네시아 노부은행 주요 주주로 올라섰고, 미국 증권사 벨로시티도 인수했다. 향후에도 지역별 차별화 전략으로 글로벌 금융생태계를 넓히고, 디지털 기술을 동원해 고객들에게 종합금융 솔루션도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그러나 이같은 수요에 필요한 자금 조달이 쉽지 않다는 우려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해외사업 진출을 위한 자금조달 목적의 채권발행이 허용되지 않는 탓이다. 문제영 보험연구원(KIRI) 연구위원은 '보험회사 자금차입 유연화 필요성 검토' 리포트를 통해 “필요한 자금을 효율적으로 조달하고 기존의 사업모형을 혁신·확장하기 어려운 여건"이라며 “자본조달 비용이 높은 자본성증권에 주로 의존하고 있고, 기타 수단의 활용은 제한적 수준에 그치고 있다"고 진단했다. 재무건전성 충족을 비롯한 한정적인 목적으로 자금차입이 허용되는 까닭에 별다른 선택지가 없고, 비용 효율성도 높이기 어려운 구조라는 것이다. 해외사례를 들어 국내 규제 개선의 필요성도 설파했다. 영국은 채권 발행에 있어 특별한 법적 제한이 없고, 필요에 따라 자본확충이 가능하다. 전분기말 현재 자기자본 이내로 채권 발행 한도가 설정된 국내와 달리 한도도 없다. 프랑스와 호주도 유사한 제도를 운용 중이다. 은행·증권 등 국내 타 금융권과 비교해도 보험사들에게 가해지는 제약이 크다. 문 연구위원은 “해외사업 확대와 회사 인수 등 다양한 목적의 후순위채 발행을 허용하면 효율적인 자금차입을 유도할 수 있다"며 “성장 잠재력이 높고 시장 포화도가 낮은 신규 보험시장 개척을 통해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견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팀 쿡 백악관 방문하더니…애플 주가, 5년만 주간 최대 상승폭

아이폰 제조업체 애플 주가가 관세 불확실성 해서 기대감으로 5년만 최대 주간 상승폭을 기록했다. 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애플 주가는 전날보다 4.24% 오른 229.3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애플 주가는 지난 3월 7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날 상승으로 애플의 이번 주 상승폭은 13.33%에 달했다. 이는 2020년 7월 이후 주간 기준 최대 상승폭이다. 애플 시가총액 또한 이번 주에만 4000억달러 넘게 증가해 총 시총은 3조4000억달러 수준으로 불어나 시총 2위 마이크로소프트(3조8800억달러)와 격차를 좁혔다. 애플 주가가 급등한 배경엔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6일 미국 내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하면서다. 쿡 CEO는 향후 4년간 미국 제조업과 공급망에 1000억달러를 투자하겠다고 하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애플에 대해 반도체 관세 면제 가능성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집적회로와 반도체에 매우 큰 관세를 부과할 것이지만 애플에게 좋은 소식은 미국에 공장을 건설하고 있거나 건설할 계획이 있다면 관세가 부과되지 않는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시 말해 집적회로와 반도체에 약 10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지만 미국에서 (공장을) 건설한다면 부과되지 않을 것"이라며 “공장이 건설 단계라 (반도체 제품을) 생산하지 않더라도 부과되지 않는다“고 부연했다. 전문가들은 애플 주가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을 내비치고 있다. CNBC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의 사믹 채터지 애널리스트는 “애플과 쿡은 관세로 인해 직면할 수 있는 문제들이 수개월 지속된 상황 속에서 뛰어난 수준으로 불확실성을 관리했다"며 애플 주식 투자의견에 '비중확대'를 제시했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글로벌 데이터 분석기업 멜리우스 리서치의 벤 라이츠스 분석가는 이날 애플에 대해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목표 주가를 240달러에서 26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에버코어ISI는 투자의견을 아웃퍼폼(수익률 상회)로 제시했고 목표주가를 250달러로 잡았다. 뱅크오브아메리카 증권, 웰스파고도 애플 목표주가를 각각 250달러, 245달러로 제시했다. 웨드부시증권의 대니얼 아이브스는 애플에 대해 매수 의견을 유지하며 12개월 목표가를 270달러로 제시했다. 그는 “이번 주는 쿡 CEO가 트럼프 행정부와의 협조 관계를 강화하고 미국 내 제조 투자 확대를 약속한 중요한 한 주였다"며 “이는 애플과 트럼프 행정부 간 긴장을 완화하고 특히 관세 면제 가능성을 높임으로써 중국과 인도에서의 복잡한 제조 과정을 헤쳐 나가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패트롤] 과천시-광명시-군포시-안산시-안양시

과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과천시는 주암지구 내 민간임대주택 C2 블록의 본청약이 이달 20일부터 시작된다고 9일 밝혔다. 본 청약은 당초 2028년으로 예정됐으나 과천시가 하수처리 문제를 선제적이고 전략적으로 대응으로 해결해 3년 이상 앞당겨졌다. 주암지구는 우면산과 청계산 사이에 위치한 탁월한 자연환경과 강남 접근성, 우수한 생활 인프라로 인해 주목 받아온 공공분양 단지다. 그러나 노후 하수처리시설 용량 부족 문제로 본청약 일정이 2028년으로 늦춰지며 2021년 사전청약한 입주예정자 불안이 고조됐다. 이에 과천시는 하수처리 문제 해결을 위해 전방위 노력을 기울였다. 특히 신계용 시장은 인근 서울시와 협의, 관련 기관과 27차례 실무 논의를 주도하며 한시적 하수처리 위탁이란 돌파구를 마련했다. 이에 따라 과천시는 하수처리 용량 문제를 선제적으로 해결하고 C2 블록의 본청약 일정을 2025년으로 앞당기는데 성공했다. 이는 전국적으로 사전청약 단지의 본청약 지연이 잇따르는 상황에서 버기 드문 사례로 시민 중심 적극행정이 만든 성과로 평가된다. 주암지구 사전청약 입주예정자들은 과천시의 적극적인 대응에 감사를 전하며 현수막을 게시하는 등 긍정적인 반응을 드러내고 있다. 신계용 시장은 “시민 주거 안정과 지역발전을 위해 가장 시급한 과제를 빠르게 해결한 원동력은 행정 리더십과 실무 역량의 결과"라며 “앞으로도 시민 눈높이에 맞는 성과 중심 행정을 통해 모두가 살고 싶은 과천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과천시는 이번 본청약 일정을 시작으로 주암지구 C1 블록도 오는 12월 본청약을 앞두고 있으며, 시민 부담을 줄이기 위한 분양가 협의 등 후속 절차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과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과천시는 8일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당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친선 도시 가평군을 찾아 수해복구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했다. 이날 봉사에는 신계용 과천시장을 비롯해 하영주 과천시의회 의장, 과천시 공직자, 농협과천시지부와 과천농협 임직원, 과천시자율방재단, 과천시재향군인여성회, 시민 봉사자 등 80여명이 함께했다. 봉사단은 침수 피해가 심각한 가평군 상면 항사리의 우렁이 농장을 찾아 흙탕물에 뒤덮인 토사를 제거하고 진입로를 복구하는 등 주민의 일상 회복을 위한 현장 지원 활동에 집중했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갑작스러운 자연 재난으로 고통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가평군민 아픔을 함께 나누고 힘을 보태는 일은 당연하다"며 “앞으로도 가평군과 유기적인 연대와 협력 관계를 통해 재난 상황 시 상호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과천시는 지난달 23일에도 친선 도시인 예산군을 찾아 수해복구 활동을 펼쳤으며, 같은 달 말에는 가평군 수해 피해 조사를 위한 행정 인력을 파견하는 등 재난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광명=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광명시가 '도시교통정비 기본계획(변경) 및 중기계획 수립' 용역 착수보고회를 8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열고 광명시흥 3기 신도시 개발과 도시 여건 변화에 적극 대응할 종합 교통계획 수립과 전략 방향을 논의했다. 이번 용역은 민선8기 핵심 목표인 '빠르고 안전한 교통복지 실현'을 구체화하기 위한 장기 로드맵으로, 2026년부터 2040년까지 도시 교통정비 기본계획과 2030년까지 중기계획을 함께 수립한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보고회에서 “광명시는 지금 도시발전의 대전환기를 맞고 있는 만큼 광명시흥 3기 신도시와 재건축-재개발 등 다양한 개발 흐름에 맞춰 원도심과 신도시가 조화를 이루는 교통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며 “특히 미래 모빌리티 변화에도 능동적으로 대응할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보고회는 교통복지 실현을 위한 6대 비전으로 대중교통으로 필수통행이 가능한 도시를 비롯해 △교통사고 사망자가 없는 도시 △교통수단 간 환승이 편리한 도시 △지역 간 철도와 고속도로 접근성이 좋은 도시 △미래형 교통서비스를 선도적으로 도입하는 도시를 제시했다. 광명시는 5대 비전을 바탕으로 도시 간선도로 체계 개선, 광역철도 연계 및 환승센터 구축, 광명종합터미널 기능 재정립(도심항공교통 UAM 포함), 경기도 공공버스 노선 신설 등 교통 인프라 혁신 방안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특히 향후 광명시흥 3기 신도시에 적용이 가능한 미래형 환승센터 도입 가능성을 중점적으로 살핀다. 기존 광역교통개선대책 실효성도 재검토하고, 3기 신도시의 교통 수요를 반영한 신규 사업을 함께 모색한다. 인구구조 변화, 도시개발 현황, 철도-도로망 등을 분석해 실효성 높은 교통 전략을 마련하고, 서부간선도로 일반도로화에 따른 소통 대책 등 주요 개발지 연계 방안도 함께 검토한다. 박승원 시장은 “도시 정체성과 지속가능성을 담은 교통체계를 구축해 누구나 안전하고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교통도시를 만들고, 시민 삶을 바꾸는 인프라로 완성하겠다"며 “오는 2040년까지 광명시의 교통 정비 목표와 전략이 시민과 함께 완성되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명시는 이번 용역을 내년 상반기까지 진행하고, 시민 공청회와 전문가 자문을 거쳐 경기도 심의-고시 절차를 통해 확정할 예정이다. 군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군포시정신건강복지센터(부설 자살예방센터)는 세계 자살예방의 날(9월10일)을 맞아 이달 11일부터 내달 8일까지 약 한 달간 온라인 캠페인 '생명사랑, 여러분의 댓글로 전해주세요'를 운영한다. 캠페인 참여를 원할 경우 군포시자살예방센터 홍보 영상을 시청한 뒤 해당 영상에 생명존중 메시지 또는 응원 댓글을 남기면 된다. 이번 캠페인은 자살 위험신호에 대한 인식 확산과 정신건강 문제에 대한 사회적 낙인을 완화하고, 시민이 주체적으로 자살 예방에 동참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군포시자살예방센터는 캠페인 종료 후 9월10일 누리집 공지 및 개별 연락을 통해 참여자 중 일부를 선정해 소정의 기념품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번 캠페인은 군포시자살예방센터 누리집, 인스타그램,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온라인으로 집중 홍보하며, BIS(버스정보시스템) 전광판과 관내 도서관, 군포도시공사, 군포문화재단 누리집을 통해서도 적극 안내할 예정이다. 이는 온라인 환경에 익숙한 시민과 관내 다양한 연령층에게 메시지가 동시에 도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전략이다. 군포시자살예방센터 관계자는 9일 “이번 캠페인을 통해 시민이 생명 존중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하고, 댓글이란 작은 실천으로도 자살 예방에 동참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한다"며 “정신건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망설이지 말고 가까운 정신건강전문기관 도움을 받아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군포시자살예방센터는 정신건강 상담, 자살위기 개입, 생명 존중 교육, 생명존중안심마을 조성 등 다양한 자살예방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세부 내용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안산=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안산시가 내달 20일 대부바다향기테마파크에서 '2025년 제9회 대부해솔길 걷기 축제'를 개최한다.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대부해솔길과 대부도 생태-관광자원을 널리 알리기 위해서다. 이번 걷기 축제는 대부바다향기테마파크 잔디광장을 출발해 대부해솔길 1-1코스와 바다향기 테마파크 습지산책로, 방수제도로, 메타세콰이어길 등 5.5km 구간(약 2시간 소요)을 걸으며 참가자에게 자연 속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특히 평소 일반인 출입이 제한된 시화방조제 미개방 구간인 방수제 도로를 일부 개방해 광활한 시화호 풍광과 습지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걷기 외에도 △축하공연 △느린 우체통 △대부해솔길 플로깅 △경품 추첨 등 다양한 행사가 준비돼 있다. 걷기 축제 참가는 오는 11일부터 내달 12일까지 안산시관광협의회 누리집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고, 참가비는 1만원이다. 참가자에게는 행사장과 인근 음식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5000원 소비쿠폰과 기념품 등이 제공된다. 세부 사항은 대부도 관광안내소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9일 “이번 걷기 축제가 시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자연 속에서 건강과 즐거움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특별한 행사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대부도 매력과 생태 환경 보존의 가치를 널리 알리는 축제에 많은 관심을 갖고 참여해 달라"고 권했다. 한편 대부바다향기테마파크에선 내달 19일부터 21일까지 사흘 동안 '대부에 취하자, 즐기자, 빠지자!'라는 슬로건 아래 '2025 대부에서 놀자' 축제가 개최된다. 대부해솔길걷기 축제 외에도 사흘 동안 열릴 '2025 안산 대부포도축제'와 '2025 안산 마라톤대회(9월21일)'가 시민을 맞이할 계획이다. 안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안양시는 청년정책조정위원회 위원들과 지난 7일 청년공간 '안양청년1번가'에서 간담회를 열고 민-관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지난 6월 말 안양역 인근에 개관한 '안양청년1번가' 이용 활성화 방안을 놓고 다양한 의견을 주고받았다. 이날 간담회는 위원 간 친목을 위한 '나만의 음료 만들기'를 시작으로 청년공간 운영에 대한 자유로운 의견 개진 순으로 진행됐다. 참석자는 △광역 및 타 시 청년정책조정위원회와 네트워크 형성 위한 교류방안 모색 △청년자율예산 등 청년정책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위한 토론회 제안 △청년 간 네트워킹을 촉진하는 공간 활용 및 홍보방안 등을 제시했다. 아울러 안양청년1번가 시설을 함께 둘러보며 더 효율적인 활용 방안을 모색하고, 청년 소통과 교류를 위한 거점 공간이 되도록 상호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간담회에는 윤성준 안양시 청년정책조정위원장, 위원들, 김성은 안양시 청년정책관, 김도현 안양시의원, 안양청년1번가 운영 관계자 등 19명이 참석했다. 김성은 청년정책관은 간담회에서 “안양청년1번가를 청년 누구나 편하게 찾아올 수 있는 대표 청년공간으로 조성해 나가겠다"며 “오늘 간담회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을 시정에 적극 반영하고 청년과 함께 만들어 나가는 청년정책 추진에 더욱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안양시는 앞으로도 청년정책조정위원회를 비롯해 청년 활동가들과 소통을 확대하고,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정책 발굴과 청년공간 운영 개선에 지속 힘쓸 계획이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코스피 상승세 주춤하자 꺾인 빚투…하락 베팅도 늘었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승승장구하던 코스피의 상승세가 주춤해지자 빚투(빚내서 투자)도 한풀 꺾인 모양새다. 9일 금융투자협회 통계에 따르면 국내 증시의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지난 7일 기준으로 21조5750억원으로 집계됐다.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투자자가 주식 투자를 위해 증권사에서 빌린 자금 중 미상환된 금액으로, 시장에서는 통상 빚투 증감의 지표로 여겨진다.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신정부 출범 이후 지난 6월부터 코스피 상승 분위기를 타고 가파르게 커지기 시작했다. 지난 6월 초 18조원대 초반이었지만 같은 달 단숨에 20조원을 돌파했고 7월 말 22조원 선에 육박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미국발 관세 이슈와 주식 양도소득세 과세 대상인 대주주 범위를 확대하는 내용 등이 담긴 세제 개편안 발표 등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되자 '빚투'도 진정됐다. 코스피 지수는 지난 6월 초 2690대였지만 지난달 31일까지 3288.26까지 상승세를 이어갔다가 최근 3100원대로 추락하기도 했다. 이후 3200대를 회복했지만 상승세는 한층 약해진 상태다. 향후 주가가 내려갈 것으로 점치는 투자자도 늘어나고 있다. 타인에게 주식을 빌려 먼저 매도한 뒤 주가가 내려가면 싼값에 매수해 갚는 공매도 순보유 잔고금액(공매도 뒤 미상환 물량)은 지난 5일 기준 10조70억원으로, 올해 들어 지난 7월 31일(10조440억원) 이후 두 번째로 큰 규모를 나타냈다. 증시 주변에서 머무는 대기 자금도 줄고 있다. 투자자가 주식을 사려고 증권사 계좌에 맡겨두거나 주식을 팔고 찾지 않은 돈인 투자자예탁금은 지난 1일 71조8000억원까지 쌓였지만 점차 줄어 지난 5일(약 67조원) 70조원 밑으로 떨어졌고, 지난 7일 기준으로는 66조8000억원까지 내려앉았다. 펀드 시장에서도 여전히 주식형보다 채권형 펀드가 인기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최근 한 주간 국내 채권형펀드의 설정액은 9940억원 증가한 데 반해 국내 주식형펀드 설정액은 314억원 늘어났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대출 줄여라” 규제에…은행 예대금리차 확대

은행권의 가계대출 예대금리차(예금과 대출 금리 차이)가 더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기준금리 인하로 예금 금리는 빠르게 하락하고 있지만, 가계대출 금리 인하 속도는 더디기 때문이다. 정부의 대출 규제 강화로 은행들이 대출 금리 인하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9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지난 6월 기준 평균 가계 예대금리차는 1.42%포인트(p)로 나타났다. 전월(1.35%(p)) 대비 0.07%p 확대된 수치다. 정책서민금융을 제외한 가계 예대금리차는 같은 기간 1.34%에서 1.42%로 0.08%p 벌어졌다. 기준금리 인하로 시장금리가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예금 금리가 대출 금리보다 빠르게 낮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5대 은행의 6월 평균 가계대출 금리는 연 3.97%로 전월(연 3.98%) 대비 0.01%p 하락했다. 정책서민금융을 제외한 가계대출 금리 역시 연 3.97%에서 연 3.96%로 0.01%p 낮아졌다. 같은 기간 기업대출 금리가 연 4.17%에서 연 4.06%로 0.11%p나 낮아졌다는 점을 고려하면 가계대출 금리는 사실상 제자리걸음을 한 것이다. 예금 금리 하락 폭은 이보다 더 컸다. 저축성수신 금리는 연 2.64%에서 연 2.54%로 한 달 새 0.1%p 떨어졌다. 1년 만기 가계 정기예금 금리은 연 2.59%에서 연 2.53%로 0.06%p 낮아졌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값 급등과 가계대출 증가세가 이어지자 금융당국은 은행권에 대한 대출 관리 압박을 강화했다. 이에 따라 은행들이 가계대출 금리 속도 조절에 나서면서 예대금리차가 확대된 것이란 분석이다. 6·27 부동산 대책 이후 은행들이 전방위적인 가계대출 조이기에 들어간 만큼 예대금리차는 한동안 더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실제 6·27 대책에 따라 은행권은 하반기 가계대출 총량 목표치를 기존 대비 50%로 축소했다. 은행권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하 흐름에도 은행들이 가계대출 금리 인하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대출이 과도하게 늘어나지 않도록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배너